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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 TCFD 지지 선언
  •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 TCFD 지지 선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재무 및 환경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기업의 정보(지배구조·전략·위험관리·목표관리 등)에 고객·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 및 방식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공개를 권고하고 있다.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고객 및 투자자들의 ESG 경영 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TCFD 지지 선언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여가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앞으로 배터리 생산부터 제조, 사용 및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후변화 요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글로벌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ESG 경영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4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뒤 전 세계 생산시설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 RLI(Responsible Labor Initiative·책임감 있는 노동 연합)에 가입해 ESG 경영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2023.02.15 I 하지나 기자
(영상)정성호 "檢 접견 공개 이재명 기소 전 여론몰이"
  • (영상)정성호 "檢 접견 공개 이재명 기소 전 여론몰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친명 좌장’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접견 회유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여론몰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측근인 내가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회유하려고 했다, 입막음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검찰이 확산하려 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접견했다. 일반 접견과 다른 장소변경접견 방식으로, 당시 대화는 녹음 대신 교도관이 이를 수기로 기록했다. 이때 일부 언론이 정 의원이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알리바이를 준비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면서 회유 의혹이 불거졌다. 정 의원은 “재판 대응을 위한 조언과 정치 현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정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 기소 전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 기소 전 영장청구를 하려면 체포동의안 적법성, 증거 인멸 등 우려가 있어야 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공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간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정 의원은 “(검찰이)이 대표를 수사하고 나면 검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대표의 반응 등 수사내용, 과정을 피의사실 공표하듯이 중계했다”며 “(이 대표 관련)직접 증거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 이 대표의 범죄행위가 있는 것처럼, 은폐하려는 것처럼 의도해 국민들에게 ‘유죄 심증’을 갖게 하려고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귀국 시점과 정 의원의 정 전 실장 접견이 하루 차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장소변경접견을 하려면 전 주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승인이 나면 날짜가 잡히는 것”이라며 “접견을 일주일 정도 전에 신청했고 당시에는 김 전 회장의 귀국 시기를 전혀 몰랐다”고 했다.정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 이재명 대표직 사퇴 필요 여부, 이재명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가·부결 가능성,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조국 전 장관 판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성호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6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지난주 참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해서 아직도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나 가슴이 아픈데요. 우리 같은 경우에도 그 어떤 경우보다 많은 구조 인원을 튀르키예에 파견하고 있죠. 형제국이라고 얘기하는데 형제국이다 아니다 여기에서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인류 동포애에 입각해서 어떤 나라든 이런 일 발생하면 우리가 발벗고 나서야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네. 하루 빨리 평화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고요. 오늘 모신 분 소개하겠습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정성호: 안녕하세요.▷신율: 어서오세요. 우리 정치권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굉장히 복잡하고 지금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 청구 여부 이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바로 직전에 김용 전 부원장, 정진상 전 실장 면회를 하셨다고요.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차례로 여쭤보면요. 장소변경접견을 하셨다고요. 이게 옛날에는 특별면회라는 단어로 쓰였었죠.▶정성호: 오래전에 그렇게 불렀죠. 특별면회가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요청해서 허가 받으면 장소를 바꿔 면회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소위 법조브로커들이 돈을 받고서 접견시켜주는 부작용 이 있어서요. 수년전부터 꽤 됐습니다. 장소변경접견이라 해서 공식적으로 법무부에 공개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을 해서 신청서 다운받아 작성해서 제출하면 그게 해당 교도소 또는 구치소에서 구치소장이 주관한 위원회에서 심사해서 결정합니다. 국회의원이라고 어떤 특혜도 없습니다. 일반인도 신청 가능합니다.▷신율: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어요. 장소변경접견을 신청한.▶정성호: 일반면회 같은 경우는 영화 나오는 것처럼 앞에 망 가려져있고 거리를 두고서 있죠. 또 옆에 공개된 장소기도 하고. 간혹 정치인이나 특별 사유 있는 분들이 공개된 데에서 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고. 구속된 피의자나 피고인 입장에서도 좀 다르게 하고 싶은 얘기, 사적인 얘기도 있잖습니까. 그런 여러 요소를 참작해서 장소 변경해서 허가한 경우가 있는 겁니다.▷신율: 조금 더 가깝게 얘기하기 위해서 장소변경접견 신청했다고 이해해도 되는 거죠.▶정성호: 그렇죠.▷신율: 근데 일각에서 시점 문제도 나오거든요. 시점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귀국 시점과, 12월 9일 김용 씨를 면회하고 1월 17일, 18일에 정진상 전 실장 면회하셨는데. 이 시점이 귀국시점과 맞물린다...▶정성호: 제가 기억하기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때는 아무 관계가 없고요. 정진상 전 실장 면회 다음날인가 김성태 전 회장이 귀국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그날 신청한 게 아니라 신청은 한참 전에 했습니다. 일주일 이전에.▷이혜라: 시점이 맞물렸다는 말씀이시군요.▶정성호: 그렇죠. 우연히 그렇게 된 거죠, 사실은. 그 전주에 했기 때문에. 그 당시는 김성태 전 회장 귀국시기나 이런 걸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죠. 전주에 신청해서 그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 승인이 나면 날짜가 잡히는 거거든요. 전혀 관계가 없는 겁니다.일부에서는 김성태 전 회장 입국 맞춰서 정진상 전 실장 회유하려는 의미 아니었냐, 말맞추기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그 전주에 김성태 회장의 입국과 무관하게, 알려지지 않았을 때 신청해 결정된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이혜라: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명분쌓기라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신율: 그런 문제를 터뜨리려고.▶정성호: 제가 김용, 정진상 두 사람 면회할 때 내용이 똑같아요. 제가 변호사였기 때문에 재판에 어떻게 대응할 건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적극적으로 본인을 주장하고, 기록을 면밀히 살펴야한다... 현장의 공소내용이 불명확하니 현장이 없었음을 네가 증명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게 뭐 알리바이라고 얘기하는 건데, 현장 없었던 거 증명해야 무죄가 되는 거니까. 그런 얘기를 60~70% 정도는 얘기했고. 나머지는 운동. 제한된 공간에 있으니 운동 열심히 해라, 앉았다 일어났다 열심히 하고. 그런 잡담을 조금 한 겁니다. 잡담하면서 정치현안 얘기 나오면서 김용 부원장하고는 그런 얘기 안한 것 같고요. 정진상 실장이 신문도 보는데 밖의 상황 어떠냐 해서 현재 상황 굉장히 엉망 아니냐, 지금 국정이. 이런 상황으로 간다고 하면 결국은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 될 수 있지 않겠냐 얘기한 거죠.핵심적이었던 건 제가 변호사의 경험을 토대로 재판준비 하는 걸 가르쳐준 거였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한 거, 그 다음 잡담한 거. 기본적으론 그 두 사람과 오랜 인연이 있고 또 정치를 같이 해왔기 때문에 정치적 동료 관계였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동지 관계로서 위로하고 격려를 한 거였죠. 설을 앞두고서 그야말로 고립된, 폐쇄된 공간에 갇혀있다는 거 쉽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러 이목도 있으니 일반적으로 면회를 잘 안 하니까. 가족이나 변호인 외에는. 저라도 가서 위로라도 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간 거예요. 그게 두 달 전이었고, 한 달 전이었습니다. 그게 지금 나온 겁니다, 언론 통해서.▷신율: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면 굉장히 억울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다고 생각하세요.▶정성호: 다른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이 장소변경접견을 해서 사적으로 주고받은 대화거든요. 그 대화내용이라는 게 말씀드린 것처럼 통상적 내용이었거든요. 재판준비 철저히 하고, 건강 관리 잘해서 힘내서 견뎌내라,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분이었으니까. 이렇게 국정이 혼란하고 이런 혼란상태가 계속 되면 이재명이 다음에 대통령 될 수 있지 않겠냐 이런 얘길 한 거고, 이런 내용들이 바로 옆에 교도관이 입회해 있는 상태에서 그 교도관이 기록한 메모가 검찰이 그걸 갖다 보고서 그 중에서 한두 문장을 발췌해서 이게 마치 정성호 의원이 회유하려고 했다, 또는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언론에 공개한다는 것은 이 자체가 위법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의도가 뭐라고 보세요. 의도적으로 지금 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아 여쭤보는 거예요.▶정성호: 상당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그 내용은 검사가 공개하지 않으면 교도관이 공개 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 접견 내용을 읽어본 검사가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굉장히 위법하다고 생각하고 있고.그 의도는 언론에 공개한 건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더이상 수사를 안 하고 기소를 할 거라고 하는 추측성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소를 한다고 하면 그 이전에 영장청구를 하겠죠. 영장청구를 하려고 하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체포동의안의 적법성, 또는 영장청구의 적법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하니까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당대표에 가까운, 측근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이 또 측근이었다는 정진상을 회유하려고 했다, 입막음하려고 했다 이런 의혹을 확산시키려 한 게 아닌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이혜라: 체포동의안 언급하셨는데 국회로 넘어오면 부결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정성호: 전 그건 모르겠습니다. 지금 언제 올지 모르겠는데. 다만 체포동의안이 구속영장과는 다르거든요. 체포 동의한다고 해서 구속에 동의하는 거 아닙니다. 근데 일반 국민들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구속됐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법원에서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그런 사건에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 국민들의 감정이 그러니까. 근데 구속의 요건이라는 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하고 또 범죄혐의가 소명돼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가 도주하고 증거인멸 할 수 있겠습니까. 범죄가 소명됐냐? 이재명 대표가 1~3차 소환되는 동안 검찰이 수사과정을 다 공개했어요. 수사하고 나면 검사 아니면 알 수 없는,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나 수사내용과 과정도 사실상 다 피의사실 공표하듯이 중계하듯이 해왔습니다.그 이유가 뭐겠습니까. 직접적 증거가 아무것도 없거든요. 다 전문증거입니다. 물증 없이 간접적인 증거만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범죄행위를 마치 있는 것처럼, 은폐하려는 것처럼 의도해서 국민들에게 유죄 심증 갖게 하려고 한 거다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죠.▷신율: 체포동의안 부결될 것인지 가결될 것인지 알 수 없다 했는데 근거가 있으세요.▶정성호: 네. 저는 그 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이재명 당대표를 소위 말하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고 하는 인디언식 기우제식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나올 때까지 이 사건 하다가 덮고 저 사건 하다 덮고 계속 그러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결정적 증거가 없는 게 아니냐, 저는 그런 걸 의원들이 보지 않겠나... 수개월동안 거의 3월 10일 이후 검찰이 수사팀을 꾸려서, 60명 정도 검사들이 달려들어서 집중적 수사를 했는데 나온 게 없는 겁니다. 그런 직접증거가 없고 물증이 없으니까. 저는 그런 걸 보고 의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피고인의 방어권도 있고 구속의 필요성이 입증이 안 된 거라고 저는 보고 있는 거죠.▷이혜라: (체포동의안 관련) 민주당 내 이탈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정성호: 노웅래 의원 사건 때도 그렇고 의원들이 저는 당의 여러 가지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표라고 하는 게 누군가의 희망적인 것이지 그렇게... 지금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의원 각자가 양심적으로 판단한다면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의원들 대다수 관심사가 내년 총선 아니겠습니까. 총선에서 내가 살아남아야지가 중요할텐데. 그 살아남아야지라는 명제와 현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 소리를 듣는 것, 여기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까요.▶정성호: 모르겠습니다. 내년 살아남는다는 게 결국 공천이 되냐, 안 되냐.▷신율: 그것도 있고 선거에 나가 본선에서 당선이 돼야죠.▶정성호: 본선은 정치 상황이 선거 2~3개월 전에 어떤 경제 상황 하에 결정되는 거지, 지금은 별로 내년 선거를 예상한다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지지율도 큰 의미가 없고요. 과거 2016년 선거 때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속했던 여당이 압승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근데 공천과정이 국민 상식과 동떨어져 친박논쟁이 벌어지면서 일방적 공천이 되니 망한 겁니다. 2020년 선거도 문재인 대통령 때였지만, 야당이 이길 거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거든요. 그러나 코로나 위기가 갑자기 와서 문재인 정부가 적절히 대응했다, 그런 경제상황에 맞게 적절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런 부분때문에 여당이 승리한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지금 예상하는 건 의미가 없고요. 결국 공천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잘할 거냐,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보고요.다만 현 상황에서는 이재명 당대표가 일각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기소되면 사퇴해야하지 않냐고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면 민주당의 당헌상 6개월 이상이 남아서 원칙적으로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그 혼란상황이 얼마나 극심하겠습니까. 지금 여당의 전대 보면 아시지 않겠습니다. 새롭게 된 당대표, 비대위원장이 소위 공천권을 쥐고 있는데 정말 혼란스러워지는 거죠.또 반대로 우리가 방탄 프레임이 씌워져서 곤란해지지 않겠냐 하는데요. 지금까지는 검찰이 주장하는 일방적 주장들만이 국민들에게 전달됐거든요. 저는 기소되면 좀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재판 시작되면, 수사 종결되면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조사를 못하니까 양자가 대등한 겁니다. 검찰과 피고인 측과 변호인 측과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주장하고 입증하는 것, 거기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이 결정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또 이재명 당대표 측에서 검찰 측의 주장이나 증인은 신빙성이 없다는 걸 입증하면 완전히 반전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기회를 줘야된다고 보고 있어요. 저는 그런 면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김건희 여사 특검이 결국 정의당이 안 받으면 불발될 텐데, 일부 국민들은 실효성이 없는 건데 이렇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 것 같거든요. 근데 민주당 지도부는 관철시킨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정성호: 지도부의 의지도 그렇고요. 일반 국민 여론도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판결문의 해석에는 좀 차이가 있지만 이번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들 판결문을 보면 어쨌든 1차 2010년도 10월 이전 것은 공시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는 거고. 그 이후 것들에 관련해서 거기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은 이미 판결문에 나와 있는 내용이니까요.다만 계좌가 사용됐다, 위탁해 매매 지시했다 그걸 가지고 과연 조작을 한거냐 안한거냐라는 판단엔 차이가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떳떳하다고 하면 저는 출석해서 소명하고 끝내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그런 데에서 소명이 안 됐기 때문에 주식조작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에 굉장히 나쁜 범죄라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조국 전 장관 사건도 최초의 시작은 사모펀드였지 않습니까. 그건 대부분 문제 안되는 걸로 드러났고, 물론 일부는 문제가 됐다지만. 대부분 문제가 안 된다고 드러났습니다.이번에도 본인의 배우자와 장모가 관련돼있다면 검찰이 진작 소환해서 조사해서 정리하는 게 올바른 게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도 그런 점은 가려내야 하지 않나, 검찰이 수사를 못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는 요구가 있는 거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지자나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생각해야 할 것이고. 다만 이게 정의당의 반대뿐 아니라 국회에 패스트트랙에 넣었을 때 무소속의 지원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이 복잡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런 과정을 통해 민생이 내팽개쳐졌으니까 그런 게 걱정입니다.▷신율: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자기 편이었을 땐 방탄이었고 다른 편이 되면 탈탈 턴다. 이 속에 담긴 건 뭐냐면요. 사실 김건희 여사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박범계 장관 시절 걸쳐 계속 수사가 이뤄졌고. 이번 판결문 같은 경우에도 주가조작에 동원된 계좌가 100몇 개 되는데 그중 실제로 본인이 가담을 했느냐, 안했느냐 다시 말해서 내 계좌 사용됐냐 아니냐를 모르는 사람들은 기소가 안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것을 종합하면 청년정의당 대표의 말도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귀담아 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정성호: 그런 측면도 있겠죠. 그러나 판결문을 보면 1차작전, 2차작전에 같이 사용된 계좌는 2개밖에 없다고 하거든요. 김건희 여사와 다른 사람. 상당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리고 이게 전 정권에서 수사가 시작된 거 아니냐 말하는데 전 정권에서도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습니다.▷신율: 그때 추미애 장관이 당시 업무배제명령 하지 않았나요. 대통령이 당시 검찰총장일 때.▶정성호: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검사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검찰총장의 배우자라 더 수사를 못했을 겁니다. 그래서 덮여있던 상태고. 오히려 취임했다면 당선자 시절이든 수사해서 정리했다면 더 깔끔했겠죠. 그러지 않았으니 계속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고. 특히 야당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피해자들, 작전세력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겁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도.다만 거기서 제1야당으로서 민생의 어려움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책임이 나름대로 국회에 있는데 여기에 매달리는 게 적절한지. 또 궁극적으로는 법안이 통과된다고 한들 패스트트랙 올려도 8개월 정도 걸릴 거고. 그 이후 대통령에게 가면 거부권 행사하면 다시 아무것도 없는, 무위에 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여야가 정쟁에 빠져 지금 민생경제 어렵고 외교, 안보 다 어려운데 그럴 때 야당도 책임을 져야 하지 않냐는 이런 주장이 나올까 그런 부분이 걱정됩니다.▷신율: 아까 체포동의안 가결 부결 문제 관련, 모 의원께서는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이게 이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올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대북송금 의혹 관련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특히 대북송금 의혹은 우리나라 국내 실정법 문제뿐 아니고 실제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 여부, 미국과의 관련성. 이게 복잡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정성호:저는 이재명 대표가 소설같은 얘기라고 그런 말씀 하셨는데. 저도 그야말로 창작소설 같다고 생각합니다.일단 쌍방울 관련해서는요. 쌍방울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거든요, 그게 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증폭됐는데. 결국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없어졌습니다. 저는 초기부터 이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 제가 이재명 당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에 선거법 재판에 현직변호사는 아니지만 전직 변호사로서 참여를 했었습니다. 참여했던 변호사 제가 다 알아요. 다 확인했었습니다. 수임료 어떻게 지급되는지도 다 알고. 여럿 제가 언론 가서 얘기했거든요. 근데 이건 없어졌습니다. 변호사비 대납한 건 조사하면 금방 나올텐데 계속 연기만 피우다 없어져버리고 갑자기 대북송금이 나온 겁니다. 그 과정에서 쌍방울그룹을 먼지 털듯이 탈탈 턴 거예요. 그러니까 대북송금한 게 나왔던 건데.저는 김성태 전 회장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투자 목적으로 북한에 송금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이재명 당대표와, 당시 경기도지사와 연관은 전혀 없습니다. 그 당시 연결고리 되는 분이 이화영 경기부지사인데 따로 움직였거든요. 상황 자체가 2019년도에는 이재명 당시 지사가 선거법 재판 때문에 거의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하노이 노딜이라고 정상회담이 무위로 돌아가서 전혀 성과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추진한다? 상상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스마트팜 문제도요. 경기도 자체도 자금이 있었고 그거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습니다.▷신율: 돈을 못 보냈잖아요, 유엔 대북제재 때문에. ▶정성호: 2020년도에는요. 스마트팜 관련해 지원하는 것은 제재대상 아닌 걸로 2020년도에 결론이 났습니다.▷이혜라: 민주당 청원게시판에 당헌 개정 얘기 나오던데요. 25조 2항이요. ▷신율: 현재는 당대표가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을 물러나야 하는데. 문제는 만일 대통령이 궐위가 되는 사태, 탄핵 같은 사태를 대비해서 수정해야 한다. 그런 얘기가 청원 게시판에 오르고 적지 않은 숫자가 동의를 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견이십니까.▶정성호: 저는 당 내에서 원내 의원들이 얘기하는 거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현직 대통령의 귈위를 예상해서 지금 당헌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도 그야말로 소설이라고 보고, 의미 없는 얘기 같습니다. 그런 상황도 아니고요. 어쨌든 지금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우리가 아무리 불만이 있더라도 헌법적 절차에 의해 선출됐고. 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말 하는 거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일각에서는 이상민 탄핵소추안 가결은 곧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정성호: 그건 과하게 하는 얘기고요. 다만 이상민 장관 같은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세계 10번째 경제대국이고 6번째 무역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젊은이들이 왜 죽는지도 모르고 사망했습니다. 정말 대참사죠. 법률적 책임을 논하기 전에 최소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구청장, 경찰서장 실무책임자들에게 떠넘기고. 국민 생명안전을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장관이 책임 안 지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신율: 근데 탄핵은 헌법절차지 정치적 책임을 지게 하는 건 아니잖아요.▶정성호: 그래서 야당에서 자진사퇴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고 해임건의까지도 했습니다. 사실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의결된다는 건 무겁게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예요. 그 상황에서 이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게 제일 옳은 방법이었겠죠. 그게 대통령의 부담도 적게 하는 거고. 그것도 안 들어주니까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탄핵을 하게 됐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이혜라: 조국 전 장관 1심 유죄판결이 나왔고. 자녀죠 조민 씨. 나와서 난 떳떳하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정성호: 저도 법률가로서 법원의 판결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인정한다고 하면 법원의 판단을 일단 수긍해야 하거든요. 물론 당사자로서 불만을 표현할 수는 있겠죠. 그럼 그 불만은 항소심 통해 가려질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사안 자체를 봤을 때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행위에 맞는 정도의 양형이 나와야하는데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중형 받은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도 그렇게 되고. 그런 점에서는 동정의 여지가 있고요. 법원의 양형이 과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분들이 하는 말씀에 대해서는 어쨌든 본인들이 다 책임을 지는 거니까.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신율: 일부 보도에 따르면, 그 보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표에 영장청구 할 가능성 있다고 나오거든요. 이런 상황을 민주당의 4선의원으로서 어떻게 돌파해야 한다고 보십니까.▶정성호: 저는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 하면서 문제는 대통령이라고 했는데. 저는 그래도 국정을 책임지고 있고 민생을 책임질 사람은 대통령과 정부여당 아니겠습니까. 다수당인 제1야당인 민주당에 손을 내밀어야죠. 지금 이 상황에서 여야간 대화는 완전히 단절됐고 어떤 소통도 없습니다. 굉장히 민생이 어렵고 난방비, 물가, 금리문제 굉장히 심각합니다. 부동산은 어쨌든 연착륙 시켜야하는데 굉장히 심각하고. 국제관계도 어렵고.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대통령께서 제1야당 당대표 안 만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윤 대통령 이전에 대통령 당선자 중 또는 대통령이 제1야당 당대표 안 만난 건 최장이 110일입니다. 지금 몇 개월 됐습니까. 거의 10개월 다 돼가는데 안 만납니다. 대통령께서는 어쨌든 수사기관 책임자였고 검사 였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여당에서는 범죄혐의자 피의자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헌법이 유죄확정 판결받기 전까지는 무죄라고 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아요. 기소도 되지 않았어요. 아무리 이 사람이 밉고 마음 내키지 않더라도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 대화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야당 대표 앉혀놓고서 도와달라고, 문제들. 그렇게 얘기해야죠. 그럼 이재명 대표가 노(No)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께서 마음에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야당 대표에 손 내밀고 야당 협조를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윤 대통령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여당이 어떻게 야당을 대하겠습니까. ▷신율: 알겠습니다. 요새 세계적으로 지진 문제 등 복잡하고 국내적으로도 복잡한데 이런 때일수록 정치를 오래 하신 중진의원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고 우리나라 정치도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정성호: 감사합니다.▷신율: 제가 지진 말씀드렸는데요. 참사 속에서도 우리가 계속 희망의 끈을 놓지 않듯이 일상 속에서도 계속 희망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희망이 어떤 희망이든, 개인의 희망이든 우리나라 전체의 희망이든요. 그런 생각을 오늘 유난히 많이 해보게 됩니다.▷이혜라: 네. 오늘 귀중한 시간이었고요.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2.15 I 이혜라 기자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
  • [아는 것이 힘]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 ‘중입자치료’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은 올해 상반기 꿈의 암 치료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새로운 치료법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중입자치료의 원리는 가속기 싱크로트론이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고정형 또는 회전형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환자의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이다. 중입자치료는 국내 병원이 현재 운용 중인 기존 방사선치료와 양성자치료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중입자의 생물학적 효과는 X-선 및 양성자보다 2~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입자가 양성자보다 질량비가 12배 높기 때문에 질량이 무거운 만큼 암세포가 받는 충격 강도가 크기 때문이다.또 목표 지점에서 최대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중입자의 특성으로 암세포가 받는 충격을 더 키울 수 있다. X-선은 피부에서부터 몸 속 암세포에 도착하기까지 모든 생체 조직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암세포에 강한 충격을 주고 싶어도 정상세포의 손상을 고려해 에너지를 조정해야 한다. 반면, 중입자는 신체 표면에서는 방사선량이 적고 목표한 암 조직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발산한다. 이러한 중입자 특성을 브래그 피크(Bragg peak)라고 부른다.암세포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환자가 겪는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수한 치료효과 외에 암환자가 겪어야 하는 투병 생활 전반에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다.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저산소 암세포는 산소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생명력이 그만큼 강하다. 100배 이상의 방사선 조사량에도 견디며 항암약물 역시 침투가 어려워 치료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은 “중입자치료는 췌장암, 폐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골· 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의 희귀암의 치료는 물론, 기존 치료 대비 낮은 부작용과 뛰어난 환자 편의성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일본의 많은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연세의료원이 선보이는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환자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평균 치료 횟수를 낮출 수 있던 비결이다. 치료 횟수는 평균 12회로 X-선, 양성자치료의 절반 수준이다. 환자 한 명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에서 하루 동안 약 50 여 명의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치료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어 바로 귀가가 가능하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에 불과하며,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날 경우 소요되는 비용만 1억 ~2억 원에 달한다. 해외 원정 치료를 위해 주로 찾는 일본은 세계 최초로 1994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이미 28년간 중입자치료를 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함으로써 국내 난치성 암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으로 예상하고 있다.연세의료원의 중입자치료센터내 입자가속기.
2023.02.15 I 이순용 기자
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재앙인가
  • AI 번역, 또다른 창작인가…재앙인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Google is done(구글은 끝났다!)’. 이 도발적 문구는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챗GPT(ChatGPT)의 등장을 두고 지난해 12월3일 올린 기사 제목이다. “너(챗GPT)가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구글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화형 검색 경험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세계 이목을 끌었다.요즘 챗GPT가 화젯거리다. 미국의 오픈AI사가 두 달 전 출시한 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은 기계적 대답을 해온 기존 챗봇보다 ‘진짜 사람’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대화해 ‘초거대 AI’라고도 불린다. 단순한 일상 대화뿐 아니라, 시(詩)·소설과 같은 작문은 물론 논문도 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는 “챗GPT 같은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평했고,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는 AI가 쓴 사피엔스 출간 10년 기념 서문을 보고선 “AI혁명은 ‘우리가 알던 방식의 인류 역사는 끝났다’라는 신호”라며 “역사상 처음으로 힘의 중심이 인류의 손아귀에서 벗어날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AI시대 번역가는 살아남을까AI기술 혁명이 챗GPT의 등장으로 산업을 넘어 사회 전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출판업계에선 ‘AI번역 논쟁’이 오갔다.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은 일본인이 AI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국내 문학번역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이는 기계와 인간 간의 협업 가능 범위를 비롯해 AI의 시대의 법(제도)과 윤리적 문제 고민, 번역가의 생존 여부와 같은 질문들을 수면 위에 올려놓았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문학번역상 신인상을 수상한 40대 주부 마쓰스에씨는 한국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네이버 AI번역기 ‘파파고’를 활용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AI 도움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작품을 통독한 뒤 사전 대용 수준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번역원은 이번 사례를 “AI 번역의 가능성과 수용 범위 등에 대한 공적 논의의 계기로 삼겠다”면서도 “신진 번역가를 발굴한다는 신인상 취지에 맞게 ‘AI 등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은 자력의 번역’으로 규정을 명확히 하고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번역상의 기준 변경이 무의미하다고 의견을 내놓는다. 기계와의 협업은 전 영역에 걸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이다. 번역과정에서 AI 활용 여부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방법이 없고, 기계 번역 후 사람이 최종 편집하는 방식은 ‘이미 정해진 미래’와도 같아 기계 번역과 ‘순수’ 사람의 번역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증명 여부의 공방보다는 인간 사회를 위해 AI가 주는 효용을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5, 6년간 학계에서 기계 번역에 대한 수용범위도 늘었다.최근 ‘번역가의 길’을 출간한 김욱동 서강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문학적 번역은 AI가 인간의 미묘한 감정, 함축적인 의미, 뉘앙스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순 없지만 번역가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는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인류는 AI 효율을 거부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반드시 문명에 어떤 식으로든 깊숙히 개입할 것”이라면서 “많은 번역가가 실제로 일자리를 잃을 수는 있겠지만 브랜드화에 성공한 스타 번역가(혹은 번역 시스템)는 AI를 번역에 활용하면서 이전보다 질적, 양적으로 더 뛰어난 생산물을 만들 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을 비롯한 윤리 문제 등 범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문화예술분야의 저작권을 기획, 관리하는 출판업계로선 AI를 포함한 신기술의 진화에 따라 도덕률부터 구체적인 법 제도 문제까지 고민해야 할 요소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 평론가는 “AI로 하여금 창조적 결과물을 만들게 한 최초의 의도도 사람이었고, 그것을 창작으로 간주할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것도 인간의 합의다. 지금 당장 어떤 법이나 규제가 필요하다고 적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다만 방어적인 대응보다는 선제적이고도 수용적인 대응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AI 기술 다룬 책 3권기술 발전이 부른 AI 혁명은 기대와 우려를 교차하게 만든다. 교육 현장의 과제 대필부터 불평등 심화까지 곳곳에서 부상하는 윤리적 화두가 기술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AI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들여다볼 책들도 때마침 여럿 나왔다.‘AI지도책’(소소의책)은 AI가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치밀하게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는 AI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면밀히 들여다본 10여 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AI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이 얼마나 비민주적이고 불평등한지를 폭로하며 정의와 평등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김영사)는 인간 피터에서 AI 사이보그 ‘피터 2.0’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적 기록이다. 인간은 무엇인지, 기술의 진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인간과 AI의 새로운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2021년 하반기에 출간된 ‘AI 2041’(한빛비즈)는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고용, 금융 등에 대한 인공지능의 미래를 보여준다. SF 단편 소설과 그 소설에 나오는 기술을 분석한 설명이 뒤를 잇는 독특한 구조다. SF 작가 천치우판이 소설을 맡아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접근하는데 도움을 준다.
2023.02.15 I 김미경 기자
서울시, 사라진 조선관청 '군기시' AR·VR로 디지털 복원
  • 서울시, 사라진 조선관청 '군기시' AR·VR로 디지털 복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인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중앙관청인 ‘군기시’(軍器寺)가 140여년 만에 디지털로 복원돼 시민들에게 돌아온다.서울시는 문화재청·우미희망재단·제일기획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군기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복원한 ‘군기시’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청 지하 1층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군기시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돈의문(敦義門, 서대문) 복원에 이은 ‘헤리티지 메타버스’ 구축 작업의 하나다. 헤리티지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이는 문화유산과 보이지 않는 문화유산이 공존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 관광 콘텐츠다. 서울시는 향후 조선시대 대표 궁궐인 ‘경복궁’에서 열렸던 다양한 궁중 의례를 메타버스로 재현할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로 시민들은 1884년(고종 21년) 군기시가 기기국에 통합되면서 사라졌던 조선시대 군기시 관청 건물의 복원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옛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AR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VR기기로 군기시 전체 모습을 조망해 볼 수 있다.특히 시민들은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앱) ‘공존’을 통해 군기시 발굴 유적지에서 군기시 건물과 무기류(신기전·변이중화차 등), 건물 내부의 무기 제작과정 등을 AR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군기시 유적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군기시 관람이 가능하다. 공존 앱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곧 출시 예정이다.또한 군기시 유적전시실 옆에는 군기시 가상현실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관람객은 모션체어에서 VR 영상을 통해 군기시의 역사와 운영을 체험하는 ‘히스토리VR’, 행주대첩을 배경으로 군기시 관련 무기류의 특징과 위력을 실감 나게 재현한 ‘시네마틱VR’를 체험할 수 있다.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역사 도시 서울이 민관협력을 통해 역사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역사 관광자원을 만들어 냈다”며 “군기시가 디지털로 복원됨에 따라 군기시를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사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2.15 I 송승현 기자
'경제올림픽' 부산엑스포에 거는 기대
  • [데스크칼럼]'경제올림픽' 부산엑스포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김영수 산업에디터 겸 산업부장] “한국 지지세에 탄력이 붙은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최근 재계의 화두는 5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 주관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전이다. 정부와 재계에선 지난해 유치 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기울었던 무게추가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쏠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관 합동으로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엑스포 개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상당해서다. 개최 비용은 5조원가량이지만 생산유발과 부가가치는 각각 43조원, 18조원에 이를 정도다. 엑스포가 경제·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등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엑스포 유치는 반전을 모색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올림픽, 월드컵을 포함한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로 기록되면서 국가위상을 제고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앞서 아시아 최초로 엑스포를 개최했던 일본은 오사카엑스포(1970년)를 계기로 선진 산업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중국 역시 상하이엑스포(2010년)를 통해 G2로의 부상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도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유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전면에 나선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다보스포럼에서는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랩핑된 차량 58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LG전자도 조주완 사장이 태스크포스(TF) 리더를 맡아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계 안팎에선 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기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을 표한다. 전기·가스요금뿐 아니라 식음료까지 안오른게 없을 정도로 물가가 뛰다보니 당장 여론을 형성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얘기다. 먹고사는 문제도 급하지만 정치권의 지리한 정쟁 또한 현안을 가로막는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당장 오는 4월중에는 BIE 사무국 인사로 구성된 실사단이 일주일간 방한해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추후 실사단이 작성·공개하는 실사 보고서는 회원국들에게 일부 의사결정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투표 막판에는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와의 접전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정(政)·관(官)·민(民)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엑스포 유치지로 부산을 선정한 상태다. 부산 북항은 항만부지로서 환경훼손 없는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강조하는 BIE의 선정기준과 맞아떨어진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오는 11월 투표를 거쳐 엑스포 유치지로 부산이 최종 결정되면 2030년 5월부터 10월말까지 6개월간 부산엑스포가 열린다. 50만명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부산엑스포 유치로 우리 경제가 퀀텀점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2023.02.15 I 김영수 기자
파리 오페라 발레, 30년 만에 내한…강호현 고국 무대
  • 파리 오페라 발레, 30년 만에 내한…강호현 고국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가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오는 3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서울)파리 오페라 발레는 1669년 창단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자 최정상의 기량과 명성을 보유한 발레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젤’은 낭만 발레 대표작으로 1841년 파리 오페라 발레가 초연한 작품이다.파리 오페라 발레의 내한은 199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 ‘지젤’ 이후 30년 만이다. 현 예술 감독인 호세 마르티네즈와 무용수 70명을 포함해 파리 오페라 발레 소속 120명이 내한한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국립발레단 등 국내외 주요 발레단 공연에 참여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이번 공연에선 파리 오페라 발레의 가장 높은 등급인 에투알(etoile, 수석무용수) 무용수 6명이 주역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출연한다. 미리암 울드 브람-제르망 루베(3월 9일·11일 오후 7시 30분), 레오노어 볼락-폴 마르크(3월 10일), 도로테 질베르-위고 마르샹(3월 11일 오후 2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한국인 단원 중에선 2022년 ‘쉬제’(솔리스트)로 승급한 강호현이 참여해 고국의 관객과 만난다.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은 최근 출산으로 아쉽게 본 무대에 서지 않는다.LG아트센터 서울 측은 “해외 투어가 많지 않은 파리 오페라 발레를 국내에서 만날 드문 기회”라고 전했다. 서울 공연에 앞서 오는 3월 3~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2023.02.14 I 장병호 기자
한국조선해양, 메탄올추진 컨선 7척 수주…1조1100억 규모
  • 한국조선해양, 메탄올추진 컨선 7척 수주…1조1100억 규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7척 수주에 성공했다.한국조선해양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HMM과 9000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1조1100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총 54척의 메탄올추진선을 수주하며 세계 최다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2021년 인도한 메탄올추진 PC선의 시운전 모습.(사진=한국조선해양)이날 체결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김경배 HMM(011200) 사장 등이 참석했다.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은 길이 274m, 너비 45.6m, 높이 24.8m 규모로,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 선박에는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은 총 545척으로, 전년 대비 약 42% 증가했다. 특히,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하는 등 발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수주한 5만톤(t)급 메탄올추진 PC선을 시작으로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메탄올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대체 연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탈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 추진 선박을 잇따라 수주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다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이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화되는 글로벌 탈탄소화 기조 속에서 국내 업계가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개편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경배 HMM 사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선 확보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국조선해양이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HMM과 9000TEU급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선 7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배 HMM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사진=한국조선해양)
2023.02.14 I 김은경 기자
AI기술 우선 허용-사후 규제…‘인공지능법 제정안’ 법안소위 통과
  • AI기술 우선 허용-사후 규제…‘인공지능법 제정안’ 법안소위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인공지능 기본법 성격의 인공지능법이 국회 상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법 제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법률안이 제정되면 , 사람의 생명과 안전 및 기본권 보호를 법률로 보장하는 동시에 , 인공지능 산업 진흥과 기술 발전을 위한 체계적 국가 지원 제도가 마련된다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방송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법안은 통상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곧바로 의결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만 남겨뒀다는 점에서 법안 처리가 8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제정안은 인공지능기술과 산업이 인간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 제고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경제·문화와 일상생활 등의 변화에 국민이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시책을 강구토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년마다 인공지능 기본계획 을 수립해 인공지능 정책 기본방향과 투자방향, 인력양성 등 기반조성, 윤리원칙 확산과 신뢰기반 조성, 사회의 변화와 대응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기본계획 및 주요 정책과 인공지능 분야 예산 배분 등을 심의하기 위한 인공지능위원회를 두되 민간위원을 과반수로 구성하고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특히 인공지능위원회 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신뢰성 전문위원회’를 두고, 인공지능 신뢰기반조성을 위한 각계의 의견수렴과 인공지능의 공정성·투명성·책임성 확보를 위한 논의와 연구를 하도록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인공지능기술 발전을 위해 ‘우선 허용, 사후 규제 원칙’을 분명히 한 점이다. 누구든지 인공지능기술과 알고리즘의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제품 또는 인공지능서비스의 출시 등과 관련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다만, 생명과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고위험 영역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사업자에게 이용자에 대한 고위험 영역 인공지능 사용 사실의 고지 의무 , 신뢰성 확보조치, 인공지능 도출 최종 결과 등에 대한 설명 의무를 부여했다 .정필모 의원은 “최근 챗GPT 가 최첨단 기술 수준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충격을 던졌다 ”면서 “국내 인공지능기술 발전 기반과 국가 역량 집중투자 등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정필모 의원은 2021년 7월 1일 ‘인공지능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기존에 발의된 인공지능 산업단지법 또는 통상적인 진흥법 체계에 인공지능 용어를 추가한 것이 아닌 국내 최초로 발의된 기본법적 인공지능법 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인공지능 관련 총 7개의 법률안이 병합 심의되며 정 의원의 법률안 이름에 ‘산업’이 추가된 대안이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 .
2023.02.14 I 김현아 기자
'보이스피싱 꼼짝마'…SBI저축은행, AI기반 악성앱 탐지솔루션 도입
  • '보이스피싱 꼼짝마'…SBI저축은행, AI기반 악성앱 탐지솔루션 도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금융사고 예방 및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핀테크·인공지능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14일 전했다. SBI가 도입한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반의 보이스피싱앱 탐지용 ‘페이크파인더’로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인 에버스핀이 개발했다.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전 세계 모든 앱 마켓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고객의 기기에 설치된 앱과 해당 정보의 일치 여부를 검증한다. 검증 결과에 따라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을 차단해 악성 앱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 문자, 스마트폰앱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금융사고 발생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SBI측은 설명했다. SBI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안심이체서비스를 도입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있다. 안심이체서비스는 금융권 최초의 보이스피싱사고 예방을 위한 혁신금융서비스다. KCB, 통신3사와 함께 공동개발했으며 송금 받는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번호 명의자가 동일인지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이용해 받는 사람의 거래의사를 확인하는 ‘2way 양방향 거래인증’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내는 사람 중심이던 기존 이체방식에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고와 착오송금을 원천적으로 차단 할 수 있다. 또 개인간 금전거래, 부동산거래, 중고물품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간 법적 분쟁에 입증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심이체 전자문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2023.02.14 I 정수영 기자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출범…"50인 미만 사업장 안전 지킬 것"
  •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출범…"50인 미만 사업장 안전 지킬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현성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회장50인 미만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Korea Smart Safety Health Association)가 14일 고용노동부의 설립 허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초의 스마트안전 전문협회다. 중소사업장 현장의 사고예방을 위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방식을 활용한 안전 교육프로그램과 스마트안전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해 한국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다.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말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고, 실제 이들 업체에서 중대재해가 상당 부분 발생한다는 점에서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의 안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협회에는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재문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사무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길영 전 감사원 감사위원,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전 KT 사장), 유필계 태평양 법무법인 고문, 양병국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했다.스마트안전보건협회 유현성 회장은 “ICT강국인 한국의 스마트한 안전기술과 산업현장을 잘 결합시키면 전 세계가 부러워할 안전강국으로 거듭 날 수 있다”면서 “스마트 안전기술을 기반으로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공식 출범을 기념해 스마트안전을 위한 가이드북인 ‘중대재해 스마트안전 바이블 2023’을 발간해 정부와 안전보건공단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협회에 가입하는 회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2023.02.14 I 김현아 기자
전자담배 3위 '글로' 반격…신제품 '하이퍼 X2' 공개
  • 전자담배 3위 '글로' 반격…신제품 '하이퍼 X2' 공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가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를 14일 선보였다.14일 BAT로스만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하이퍼 X2 ’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사진=BAT로스만스◇ “이용자 중심으로 진화” 더 강력해진 기능·디자인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더욱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약 20초 만에 가열이 완료돼 약 4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부스트 모드에서는 약 15초 만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색상은 민트 블루, 메탈 블랙, 메탈 오렌지, 블랙 레드, 화이트 골드 등 5가지의 밝고 세련된 컬러로 소비자들이 나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2025년까지 매출 50억 파운드…국내 점유율 11.7%이날 BAT는 2025년까지 뉴 카테고리 부문 매출 50억파운드(약 7조50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 사용자를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으로 늘리고,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지속 가능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2022년 기준 BAT그룹의 뉴 카테고리 제품의 매출은 약 30억파운드(약 4조6000억원)에 육박했다. 또 전 세계 비연소 제품 소비자도 약 2250만명에 달했다. 글로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7%로 지난 2년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이날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총괄은 “한국은 BAT그룹 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톱 마켓 중 하나”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번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비연소 제품을 통한 변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 하이퍼 X2는 2월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가 진행된다. 가격은 4만원.글로 전용 스틱 ‘네오’는 색다른 상쾌한 맛의 ‘네오 퍼플 부스트’, 더 상쾌한 ‘네오 부스트’, 강한 담배 맛의 ‘네오 다크 토바코’, 상쾌한 맛의 ‘네오 프레시’로 총 4가지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4800원이다.
2023.02.14 I 정병묵 기자
인천시,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추진…용역 착수
  • 인천시,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추진…용역 착수
  • 인천시청 전경.[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한다.인천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수행자는 경영, 신기술, 공공부문 전략 전문 컨설팅 기업인 헤브론스타㈜이다.이번 용역은 인천지역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인천은 국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된 체계적인 도로망과 넓은 도로를 보유한 점에서 자율주행 실증에 우수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시는 이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용역을 통해 시범지구의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하고 최적 노선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6월 국토부에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한다. 국토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7~12월) 중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인 고도자율주행인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를 상용화해 전 세계 자율주행차 선도할 방침이다.이에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운영으로 제도적·기술적 미비점을 파악해 미래차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해당 지구는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국토부 시범운행지구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4 I 이종일 기자
CGV, 국내 최초 영화전문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 재오픈
  • CGV, 국내 최초 영화전문도서관 '씨네라이브러리' 재오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코로나19로 한동안 일반 운영을 중단했던 ‘씨네 라이브러리’를 다시 열었다. CGV는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 ‘씨네 라이브러리’를 일반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CGV의 모든 고객들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씨네 라이브러리’의 공간과 도서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10층에 위치한 ‘씨네 라이브러리’는 영화와 문화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영화 관련 전문 서적 1만 여 권을 갖춘 국내 유일 영화 전문 도서관으로 2015년 5월에 처음 선보였다. 영화 원작, 영화 전문서, 국내외 시나리오를 비롯해 영화에 창의적인 영감을 안겼던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세계 문학 고전 등 인문, 예술 분야 등을 총망라한 엄선된 장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씨네 라이브러리’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을 제한했었다. 다만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지침 완화에 맞춰 지난 2월 6일부터 일반 고객에게 재오픈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이번 재오픈 전까지는 GV 등의 공식 행사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다.이번 재오픈 소식에 지난 주말에는 ‘씨네 라이브러리’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극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였던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다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 너무 그리웠다”, “영화 보기 전후로 다양한 도서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코로나19로 방문할 수 없었던 공간을 다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소식에 설레었다”고 전하며 이번 재오픈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CGV는 이번 재오픈에 맞춰 고객이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매점 음식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씨네 라이브러리’ 내에서 편리하게 매점 주문도 가능하다. ‘씨네 라이브러리’ 테이블에 부착돼 있는 메뉴판을 확인한 후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원하는 제품을 주문하면 제품을 자리에서 바로 받아 즐길 수 있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SNS 인증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방문 후기를 업로드한 후 11층 매점에서 확인하면 ‘씨네 라이브러리’ 연필 세트를 준비된 수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또한, 친구나 지인 계정을 함께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뱃지 12개 세트도 증정할 예정이다. 태그 이벤트는 오는 3월 31일(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씨네 라이브러리’ 이용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강민규 CM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용이 제한되었던 ‘씨네 라이브러리’를 고객에게 다시 오픈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뜻깊은 시간 보내시거나 혹은 영화와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4 I 김보영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올해부터 고품질 재생플라스틱 생산"
  •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올해부터 고품질 재생플라스틱 생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글로벌 기후위기, 폐플라스틱 문제 등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재활용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나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고의 리사이클링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더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석유가 아닌 재활용 소재 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이 지난 2021년 8월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에 참가해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지오센트릭 제공)SK지오센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약 6만5000평)에 연간 약 25만 톤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의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에 맞춰 부지 정지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나 사장은 “2025년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는 해”라며 “플라스틱 제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 재활용 플라스틱을 섞어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는데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은 현저하게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의 파트너사들은 올해부터 상용화 공장을 통해 고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해낼 것”이라며 “2025년에 가동할 울산 ARC와 동일한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을 고객들에게 먼저 선보여 계약을 맺는 등 선제적인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울산 ARC 투자 자금 조달과 관련해선 “작년 화학산업은 유가, 환율 및 중국 등 영향으로 안 좋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코로나 방역완화와 부양정책 등으로 작년 대비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부가 화학 소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SK지오센트릭의 진정성과 가치를 알아봐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11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4750억원 규모로 조달에 성공한 ‘지속가능연계차입(SLL)’,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은 사례 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3.02.14 I 하지나 기자
연 매출 3조 시대 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차세대 먹거리는?
  • 연 매출 3조 시대 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차세대 먹거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차세대 먹거리 육성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암을 잡는 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항체약물접합체가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1500억 규모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설립해 투자13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안에 항체약물접합제 관련 기업에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재원은 202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이 각각 495억원, 990억원 등 총 1485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전자치료제 기업 재규어진테라피, 나노입자약물전달체 기업 센다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 위탁개발생산을 위해 공장의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송도 4공장을 착공해 약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했다. 4공장이 오는 6월부터 완전히 가동되면 향체약품접합제 의약품 등 총 생산능력이 60만4000리터(ℓ)에 달한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글로벌 1위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서 항체약품접합체 등 8개 고객사 11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선수주했고 추가로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 35만7000㎡(약 11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캠퍼스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내 5공장 착공 여부를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분기 항체약물접합제 의약품 위택개발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리적인 거점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문을 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주요 글로벌 빅파마가 있는 뉴저지에도 영업 사무소를 구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 거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을 완전 가동하면서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3조3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2.6% 증가한 규모다.◇암젠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경쟁력 강화 나서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항체약물접합제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약품접합제 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59억달러(약 7조3000원)에서 2026년 131억달러(약 16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 평균 성장률이 22%에 이른다.항체약품접합제 시장이 장밋빛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빅파마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암젠이 대표적이다. 암젠은 지난해 12월 레고켐바이오와 총계약 규모 12억475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항체약품접합제 원천 기술 구매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시나픽스와도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서 혁신적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들이 등장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14 I 신민준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 완료...“3월 상장 목표”
  • 에스바이오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 완료...“3월 상장 목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총 공모주식수는 75만주, 공모희망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다음달 8~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4~15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3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임상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는 전세계 최초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혈관 신생 및 면역 조절 관련 인자 생성량이 월등하고 통증감소, 혈관형성촉진, 근육재생, 하지혈류흐름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치료제는 세계 두 번째 임상시험으로, 미국 바이오기업 ‘리니지 셀 테라퓨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 중이다. 다양한 동물 시험을 통해 치료제의 항염증, 혈관신생 및 내재적 세포 증식 효과를 확인했으며, TED-N(PSA-NCAM 양성 신경전구세포) 이식에 따른 운동기능개선과 감각 및 운동유발전위 개선을 입증한 바 있다.아시아 최초 임상 승인을 받은 배아줄기세포유래 도파민세포 이용 파킨슨병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대량생산 및 파킨슨병 적용을 위한 파생 특허 42건을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에 등록 완료했다. 원숭이와 쥐를 이용한 시험에서 이식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의 생착 및 도파민 활성 기능을 확인한 바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글로벌 탑티어 그룹과 경쟁하며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을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치료제 등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해 난치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2·3대 주주는 9% 지분율을 보유한 바이넥스(053030), 5.24%를 보유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다.
2023.02.14 I 나은경 기자
엘앤에프, 밸류에이션 매력에 수주 기대감까지-유안타
  • 엘앤에프, 밸류에이션 매력에 수주 기대감까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국내 양극재 기업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데다, 최근 중국 중심 테슬라 수요 증가로 수주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6%이며, 전날 종가는 23만2500원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2.3%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88.2% 늘어난 53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은 구지 2공장 ‘Phase2’ 가동 준비로 인한 인건비 증가, 3분기 높은 원재료 반영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프로젝트 성향이 강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물량 재고 조정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우려가 있었으나 높은 리튬 사급 비중으로 인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판단했다.올해는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9%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3.5% 늘어난 813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중국향 테슬라 양극재 출하량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하락, 구지 2공장 Phase2 초기 가동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6%대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6조원, 영업이익은 38% 성장한 367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구지 2공장 Phase2 양산이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세계 최초 90% 이상 단결정 양극재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시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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