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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 성장세 뚜렷
  •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울토미리스' 성장세 뚜렷[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제공=아스트라제네카)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 ‘울토미리스’(성분명 라불리주맙)이 시장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AZ는 지난해 10월 단행한 미국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알렉시온)을 인수합병하며, 울토미리스를 보유하게 됐다.희귀질환인 PNH는 적혈구 파괴, 빈혈, 혈전 및 손상된 골수 기능(충분한 혈액 세포를 만들지 못함) 등으로 인해 피가 섞인 소변을 배출하게 된다. 이는 면역 시스템에 관여하는 ‘보체인자‘라는 단백질이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과잉 활성화돼 환자 자신의 적혈구와 같은 조혈모세포를 공격하면서 발병한다.울토미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재조합 단일클론항체이며, 생체 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보체인자5(C5)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C5의 활성화되면 면역세포나 적혈구 파괴될 수 있는데, 울토미리스가 이를 막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이(FDA)과 유럽의약품청(EMA)는 각각 2018년과 2019년 PNH 및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등 2종의 희귀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울토미리스를 승인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20년 같은 적응증으로 해당 약물을 승인했다. 울토미리스는 최대 8주의 1번 정맥주사(IV)를 통해 투여하며, 약가는 미국 기준 1회 투여당 6753 달러(한화 약 858만원)로 고가의 희귀질환 치료제다. 한편 알렉시온은 미국 기준 2007년에 PNH치료제로 승인받은 솔리리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솔리리스는 이후 aHUS와 ‘전신 중증 근무력증’ 및 ‘시신경 척수염’ 등의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솔리리스는 각각의 적응증에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였으며, 2주의 1번씩 정맥주사로 투여해야 했다.이런 솔리리스의 특허 만료가 유렵에서 이미 만료됐고, 미국과 한국 등에서 각각 2027년과 2025년에 만료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알렉시온이 솔리리스 후속작으로 내놓은 것이 울토미리스였고, 최근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AZ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솔리리스는 총 28억 달러(한화 약 3조 5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2018년의 등장한 울토미리스는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돌파했으며, 해마다 30~50%가량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지난해 2분기 솔리리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울토미리스는 31%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솔리리스의 매출이 울토미리스 보다 2.5~3배 가량 높게 나오고 있지만, PNH 적응증만 비교하면, 사실상 울토미리스가 솔리리스를 이미 따라잡았다는 분석이다. 내외에서 울토미리스의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나 전망이 지배적이다.한편 국내에서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약제 상한 금액은 각각 513만2,364원, 울토미리스는 559만8,942원으로, 환자 1인당 연간 솔리리스는 8억원(60만달러), 울토미리스는 6억원(46만달러)이 소요된다. 2021년 두 제제의 국내 매출액은 각각 솔리리스 약 330억원, 울토미리스 약 196억원이다.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국내 판매는 한독(002390)이 맡아왔지만, AZ로 반환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AZ는 내달 희귀질환 사업 본부를 본격가동할 전망이다.
2023.02.12 I 김진호 기자
이번주(2월3주)오아시스 공모·제이오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2월3주)오아시스 공모·제이오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삼성스팩8호, 하나스팩26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오아시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제이오, 샌즈랩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2월13일(월)~14일(화)△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임상시험수탁(CRO) 기업. -공모가 희망범위 1만8000~2만1000원, 공모금액 최대 137억원.-2021년 매출액 305억5500만원, 영업이익 74억6300만원.△유안타스팩13호 수요예측-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70억원.◇ 2월14일(화)~15일(수)△오아시스 공모-자체 이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기반,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신선식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 전문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3만500~3만9500원, 공모금액 최대 2068억원. -2021년 매출액 3569억2900만원, 영업이익 56억8300만원.△미래에셋비전스팩2호 공모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3억원.△삼성스팩8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400억원.△나노팀 수요예측-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1만1500~1만3000원, 공모금액 최대 267억원.-2021년 매출액 270억4400만원, 영업이익 44억7000만원.◇ 2월15일(수)△샌즈랩 상장-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분석 기술을 토대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분석 정보 제공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500원, 공모금액 389억원.-2021년 매출액 54억1400만원, 영업이익 4억8900만원.◇ 2월15일(수)~16일(목)△자람테크노롤지 수요예측 -통신반도체 특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광트랜시버를 결합한 스틱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1만6000~2만원, 공모금액 최대 186억원.-2021년 매출액 14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억9200만원. ◇ 2월16일(목)△제이오 상장-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 1만3000원, 공모금액 520억원.-2021년 매출액 787억300만원, 영업손실 39억3500만원.◇ 2월16일(목)~17일(금)△유안타스팩13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70억원.△하나스팩26호 수요예측-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및 원료재생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02.12 I 김응태 기자
플라즈맵, 지난해 매출 133억원…"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
  • 플라즈맵, 지난해 매출 133억원…"전년대비 두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405000)이 지난해 매출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3억5000만원) 매출액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매출 수준이며 2020년도 매출(29억6000만원)과 비교 시 4.5배에 달하는 수치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2021년도까지는 기존제품(STERLINK, ACTILINK)의 인지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는데 집중해왔다면 지난해부터는 고객의 니즈에 맞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 내 침투율을 올리는데 집중했다”며 “특히 메가젠 등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마무리 기간을 최소화하며 신제품에 대한 연착륙을 이뤄낸 것이 빠른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이어 “신제품(ACTILINK Motion, Reborn) 들이 실제 매출의 20%이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와 동시에 기존 제품군(STERLINK, STERLINK Mini, STERMATE) 등의 상품성 개선에 집중한 점이 고속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이사는 “창립초기부터 플라즈맵의 멸균과 재생활성화솔루션(제품명 : STERLINK, ACTILINK)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꿔왔다”며 “그렇기에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외 특허와 인증을 획득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왔고 학회와 전시회를 통한 국내외 홍보활동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유수의 고등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아울러 “그 결과 3년 연속 2배 이상의 성장을 할수 있었다”며 “그뿐만 아니라 현재 기준 누적 수주액 3220억원, 수주잔액 3080억원으로 성장에 대한 모멘텀이 충분하고 다양한 박람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올해도 또한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플라즈맵은 2014년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 창업해 2015년 3월 법인으로 설립한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플라즈맵은 기존 의료계에서 사용해 오던 고압증기방식의 멸균이 열에 매우 취약한 고가 의료기기 안정성을 저해하는 점, 불완전한 멸균으로 환자간 교차감염의 우려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선진 의료강국인 미주, 유럽 등에서 사용해오던 초고가 플라즈마 멸균기 가격의 10%수준으로 끌어내린 플라즈마 저온 복합멸균기(제품명 : STERLINK)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플라지맵은 세계 최초 포장재 내부 표면의 플라즈마 전극을 이용해 멸균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료기기 포장용 파우치(제품명 : STERPACK)를 개발해 기존 멸균기술 대비 10배 이상 빠른 제품을 개발했다.
2023.02.12 I 신민준 기자
NYT "전기차, 올해 휘발유 자동차와 가격 비슷해진다"
  • NYT "전기차, 올해 휘발유 자동차와 가격 비슷해진다"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내 전기자동차 가격이 올해 안으로 휘발유 자동차 가격과 유사해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0일(현지시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정부가 전기차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다 리튬 등 기타 배러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차가 눈에 띄게 저렴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기차 가격은 휘발유 등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같거나 외려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 GM, 포드 및 배터리 공급업체가 신규 공장을 증설하고 대량 생산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지면서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폭스바겐, 닛산, 현대자동차 등도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이며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예컨대 GM의 이쿼녹스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올 가을께 약 3만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되는데 이는 가장 저렴한 휘발유 연료 이쿼녹스보다 3400달러 더 비싼 것이다. 그러나 정부 인센티브를 고려하면 외려 전기차가 더 싸진다. 전기차 가격 하락은 테슬라가 주도했다. 지난 달 모델3, 모델Y가격을 수천 달러 인하했다. 모델3의 경우 정부 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BMW3 시리즈 세단보다 300달러 더 저렴하다. 포드도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인하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 역시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소법, IRA를 통해 전기 자동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을 공제해주고 있는 점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불씨를 당기고 있다. 또 제조업체에도 보조금이 지급돼 최대 9000달러까지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차와 휘발유 등 내연기관 자동차간 가격은 보조금이 없을 때와 비교해 3~5년 더 빨리 같아진다고 NYT는 분석했다. 전기차 제조업체가 줄어든 제조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경우 전기차는 더 싸질 전망이다. 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은 최고치에서 약 20% 하락했다. 코발트 가격도 작년 5월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리튬 가격은 여전히 2021년말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새로운 리튬 광산에서 광석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가격 급등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그마 리튬 아나 카브랄 가드너 최고경영자(CEO)는 “시그마 리튬은 빠르면 4월부터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브라질 공장에서 원자재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초의 새로운 리튬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가 리튬의 새로운 공급지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10일(현지시간) 현지 지질조사연구소가 전날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 590만t(추정치)의 리튬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리튬 매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 매장량 기준으로 보면 칠레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3.02.11 I 최정희 기자
볼카노프스키에 맞서는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 "난 정찬성과 다르다"
  • 볼카노프스키에 맞서는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 "난 정찬성과 다르다"
  • UFC 284 대회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이슬람 마카체프(왼쪽)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카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UFC이슬람 마카체프.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난 정찬성과는 다르다. 난 그처럼 미친 듯이 정면으로 들어가지 않는다.”UFC 라이트급(65.8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파운드 포 파운드(P4P) 1위이자 페더급(70.3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마카체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볼카노프스키의 지난 상대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2일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볼카노프스키는 지난 상대들을 모두 타격으로 압도했다. 지난해 4월에는 UFC 273에서 정찬성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4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볼카노프스키 이전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혔던 맥스 할로웨이(미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를 세 차례나 꺾었다. 특히 판정 논란이 있었던 1, 2차전과 달리 지난해 7월 열린 3차전은 압도적인 승리였다.하지만 마카체프는 자신이 볼카노프스키의 지난 상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냥 볼카노프스키를 따라다니기만 한 할로웨이와도 난 다르다”며 “나는 다른 계획이 있고, 언제나 내 계획에 따라 상대를 피니시한다”고 큰소리쳤다.마카체프의 강점은 레슬링이다. 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의 산악 마을에서 자란 마카체프는 8살 때부터 UFC 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레슬링 및 삼보 훈련을 했다. 그래플링을 앞세워 마카체프는 2016년에는 세계 삼보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에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마카체프는 현재 UFC 최고의 그래플러로 평가된다.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높은 테이크다운 성공률(66.7%)를 자랑하며 전체 경기 시간의 거의 절반(46.3%)을 톱 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 한다. 그라운드 결정력 또한 뛰어나 6번의 서브미션승을 기록하고 있다. 마카체프는 이번에 서브미션 대신 KO를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마카체프는 “이번에는 KO가 목표다. 볼카노프스키는 훌륭한 타격가이기 때문이다”며 “그를 KO시키고 P4P 제왕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그의 말을 곧이 믿을 사람은 거의 없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찬가지다. 그는 “마카체프가 지금까지 이렇게 잘해왔던 건 그가 계산적인 파이터기 때문이다. 그는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며 “마카체프는 테이크다운을 노릴 거고, 그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두 파이터의 대결은 UFC 역사상 최초의 P4P 랭킹 1위 대 2위의 대결이다. P4P는 모든 파이터들의 체급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누가 가장 뛰어난 파이터인지를 가리는 랭킹이다. 현재 볼카노프스키가 1위, 마카체프가 2위다. 이번 경기의 승자가 진정한 UFC 최고의 파이터가 된다.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는 11일 계체를 무사히 마치고 결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카체프는 155파운드(70.3kg)로, 볼카노프스키는 154.5파운드(70.1kg)로 계체에 통과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서 열리는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 나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30·멕시코)와 조쉬 에멧(37·미국)은 모두 14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에 나서 공백기가 발생함에 따라 잠정 타이틀전이 만들어졌다. 잠정 챔피언은 정식 챔피언이 복귀할 때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권리가 있다. 챔피언이 복귀하지 못할 경우 자리를 승계해 정식 챔피언이 된다.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메인카드는 오는 2월 12일(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UFC 28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계체 결과 (파운드)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라이트급 타이틀전] C 이슬람 마카체프 (155) vs C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54.5)[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2 야이르 로드리게스 (145) vs #5 조쉬 에멧 (145)[웰터급] 잭 델라 마달레나 (171) vs 랜디 브라운 (171)[헤비급] 저스틴 타파 (266) vs 파커 포터 (264)[라이트헤비급] 지미 크루트 (204.5) vs 알론조 메니필드 (206)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라이트헤비급] 타이슨 페드로 (206) vs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206)[페더급] 조쉬 쿨리바오 (146) vs 멜식 바그다사리안 (146)[플라이급] 섀넌 로스 (125.5) vs *클레이드송 호드리게스 (127)[라이트급] 제이미 멀라키 (155) vs 프란시스코 프라도 (154.5)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페더급] 잭 젠킨스 (145.5) vs 돈 셰이니스 (146)[여성 스트로급] 로마 룩분미 (115.5) vs 엘리스 리드 (115.5)[페더급] 셰인 영 (145.5) vs 블레이크 빌더 (146)[라이트급] **주바이라 투후고프 (157.5) vs 엘베스 브레너 (155.5)
2023.02.11 I 이석무 기자
튀르키예에 130개 국제구호팀 투입…"텐트·담요 등 구호품 시급"
  • 튀르키예에 130개 국제구호팀 투입…"텐트·담요 등 구호품 시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사망자뿐 아니라 이재민도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 피해자를 구조하고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한 물류센터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튀르키예 지진 구호품이 배송을 위해 차량에 실려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유엔(국제연합본부)에 따르면 현재 130여개 국제 도시탐색구조팀이 튀르키예 강진의 피해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별도로 57개 국제 구조팀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피해 지역으로 급파돼 생존자를 구조하는 등 구호 활동에 돌입했다.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에 따르면 유엔 재난평가조정단 소속팀들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알레포 등 피해 지역들에 배치돼 구조 활동을 조율하거나 지원 중이다. 그는 이어 “국경을 넘는 원조 작전을 통해 지원 노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각종 구호물자도 피해 지역에 전달되고 있다. 유엔의 구호 물자를 실은 트럭이 시리아 북부 반군 통제 지역에 이날 처음 들어갔고,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한 두 번째 구호품을 실은 트럭 14대도 국경 지대 등을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다. 그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고 있어 구조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식량계획(WFP)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나흘간 모두 11만5000명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응급 외과 치료에 필요한 도구와 의약품을 담은 외상·비상수술키트(TESK) 72미터톤을 전세기에 실어 두 나라에 공급했으며, 유엔인구기금(UNFPA)도 임산부 등 여성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키트 6만개를 보급했다.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시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구호물품을 챙기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강진으로 숨진 사람들이 2만4000명에 육박하며,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만 530만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슈퍼마켓 주차장이나 모스크, 길가 등에 머물며 모닥불과 담요에 의지해 추위에 버티고 있다는 데 외신 보도 내용이다. 텐트와 플라스틱 시츠, 온열 담요, 침낭, 방한 의류 등의 구호품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다.WHO의 지진 대응 담당자인 로버트 홀든은 “많은 생존자가 끔찍하게 악화하는 상황 속에 야외에 머물고 있다”면서 “물과 연료·전력·통신 등 생활의 기본이 되는 것들의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최초 재해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수 있는 2차 재해가 발생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2023.02.11 I 최영지 기자
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
  • 펜디, 청담동에 깃발 꽂다[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5~10일) 명품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소식이 전해졌다. 샤넬코리아는 국내 대표 친환경 에너지 기업 한국동서발전과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펜디, 청담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팔라초 펜디 서울. (사진=펜디)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국 첫 플래그십 부티크 ‘팔라초 펜디 서울’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팔라초 펜디 서울은 715㎡ 면적을 아우르는 4층 규모로 서울에서는 여성 및 남성 레디 투 웨어와 퍼 컬렉션을 비롯해 슈즈, 액세서리, 가죽 제품, 홈 액세서리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펜디 하우스에서 디자인한 부티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유니크한 디테일과 함께 새롭고 현대적인 비전과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을 제시한다.부티크 외관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의 기하학적인 대각선 디자인과 건물의 모서리로 수렴하는 듯한 구조의 중앙 유리창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로마 패턴을 모던하게 재해석한다. 부티크 외관을 환하게 밝히는 16m 높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아치는 펜디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로마에 위치한 펜디 본사인 팔라초 델타 치빌타 이탈리아나를 연상시킨다.부티크 1층에는 가죽 제품과 여성 컬렉션의 액세서리, 2층은 여성 컬렉션의 레디 투 웨어, 슈즈, 퍼 제품을 위한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은 남성 컬렉션과 액세서리존이다.◇ 샤넬코리아, 온실가스 배출 감축 나선다 스테판 블량샤르(오른쪽) 샤넬코리아 대표이사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이 기후변화 영향 완화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샤넬코리아)샤넬코리아는 한국동서발전과 청정 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인 RE100을 샤넬코리아가 성공적으로 달성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샤넬은 전사적인 기후 전략인 ‘샤넬 미션 1.5°’를 위해 2025년까지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 공기업 최초로 한국동서발전과 샤넬코리아는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샤넬코리아는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또 양사는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모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친환경 사회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은 한국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태양광을 개발하여 청정에너지 생산과 신재생에너지원 시장 공급을 활성화하고,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게 되며, 샤넬코리아는 재생가능한 자원활용에 동참해 샤넬 미션 1.5°를 달성하는 중장기 모델이다.◇ 루이비통, 천연자원 보존 및 기후 변화 대응루이비통,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 PFW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사진=루이비통)루이비통은 호주 비영리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피플 포 와일드라이프(PFW)와 국제 자연보전을 위한 5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루이 비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노력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규모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천연자원 보존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이번 글로벌 환경 파트너십을 통해 루이 비통과 PFW는 면적 40만 헥타르에 달하는 케이프 요크 반도 내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토지 관리계획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과학 분야 연구 지원을 비롯해 야생동물종 보전, 자연 기반 소재 활용에 있어 책임을 다하는 사업 모델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를 방지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선다.이번 협력은 2030년까지 5백만 헥타르의 동식물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하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그룹 목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전 세계 땅과 바다 30% 보전을 목표로 세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COP-15) 내용과도 부합한다.
2023.02.11 I 백주아 기자
세계 최초 먹는 유방암 치료제 탄생하나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세계 최초 먹는 유방암 치료제 탄생하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로 꼽히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Selective Estrogen Receptor Degrader) 계열 경구용(입으로 먹는 약) 신약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귀추가 주목된다. 주인공은 바로 이탈리아 제약사 메라니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진=AP연합뉴스)11일 외신에 따르면 메나리니의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계열의 신약인 오르세르두(Orserdu, 성분명: 엘라세스트란트)가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오르세르두는 세계 최초의 입으로 먹는 형태의 유방암 치료제다.메나리니는 최소 한 차례 치료 경험이 있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에 에스트로겐 수용체 1(ESR1) 변이 국소 진행형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걸린 폐경 후 여성 또는 남성 환자 대상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다. 유방암은 에스트로겐과 같은 여성호르몬,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유방암의 70%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되는 만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는 이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해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수용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르세루드의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치료 12개월 차에 오르세르두 투여군에서 암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한 비율이 22%였다. 이는 9%대를 나타낸 대조군보다 효능에서 앞선 것이다. 메라리니는 폐경이 지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앞서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개발은 메나리니 이외에 로슈와 사노피가 ‘기레데스트란스(giredestrant)’와 ‘암세네스트란트(amcenestrant)’에 대한 유방암 임상시험을 실시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기존까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슬로덱스(Faslodex, 성분명: 풀베스트란트)가 유일하게 상용화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계열 약제였다. 다만 피하 주사 방식으로 투약되는 만큼 복용 편의성이 떨어지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1 변이 발생 때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IS리서치는 전 세계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시장 규모가 2019년 10억2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2030년 40억8500만달러(약 5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02.11 I 신민준 기자
정현경 대표 "뮤직카우, 미국서도 가능성 입증할 것"
  • 정현경 대표 "뮤직카우, 미국서도 가능성 입증할 것" [인터뷰]
  •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사진=뮤직카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뮤직카우는 아무도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았던 음악저작권의 정당한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정의를 부여해 문화금융이란 혁신적인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진일보한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며 문화테크 산업의 유니콘을 넘어 아이콘이 되겠습니다.”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는 ‘문화금융’이란 단어를 내뱉을 때마다 눈이 반짝였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태동시킨 장본인답게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는 듯했다. 문화금융은 문화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양 산업의 선순환을 이루는 혁신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그간 뮤직카우가 생성한 문화금융 시장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이 문화시장으로 유입됐고, 그 덕에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정 총괄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뮤직카우가 발견하고 개척한 문화금융은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로 그 확장성이 무한하다”며 “뮤직카우는 음악을 넘어 다양한 문화IP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 직원들 자부심 느껴”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저작권료를 수익증권의 형태로 개인들이 소장하고 거래 가능하도록 구현한 세계 최초 음악IP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이다. 2월 현재 누적회원 수는 약 120만명, 거래규모 약 4000억원,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지정받아 무형자산인 음악저작권을 증권화, 세계 최초의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공식 인정받았다. 덕분에 투자자들은 음악저작권을 증권, 펀드처럼 자본시장법의 보호 아래 투자할 수 있게 됐다.정 총괄대표는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을 당시 기분이 어땠냐는 물음에 “솔직히 심경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겉으론 담담한 척했지만 그간의 마음고생 때문인지 웃음보다 눈물이 먼저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지인들이 뉴스를 보고 카톡을 주셨어요. (지인들이 보낸) 카톡을 보는데 눈물이 확 쏟아졌습니다. 그때부터 일에 집중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회사 안을 돌아다니면서 직원들의 손을 잡고 ‘고생했다’고 인사했는데 이틀을 운 거 같아요. 제가 울 거라고 생각을 못 했거든요. 열심히 준비했고 당연히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을 해서 담담할 줄 알았는데, 막상 ‘제재 면제’라는 결과를 받고 나니까 눈물이 왈칵 흐르더라고요. 그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정 총괄대표와 뮤직카우 임직원들은 그야말로 숨가쁜 7개월을 보냈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뮤직카우의 자산 형태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투자자 보호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증선위는 뮤직카우에 ‘사업자 도산 위험과 절연’, ‘투자자 명의 계좌개설’, ‘투자자 보호 및 정보보안 설비와 인력 확보’, ‘청구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분리’ 등 7가지를 주문하면서 6개월 동안 제재를 유예했다.이에 뮤직카우는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키움증권 및 하나은행과 협약 체결을 통한 투자자 예치금 별도 예치 등 안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또 준법 감시체계 및 내부통제 기준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하고,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증권업계 핵심 실무자들을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다. 특히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IT 투자에도 힘썼다. 그 결과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투자계약증권이라는 증권성을 판단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인 11월 최종 제재 면제 통보를 받았다.“(금융당국에서) 총 7개의 이행조건을 완수하라고 했는데 대부분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려면 현행법으로는 충족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무체재산권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최초로 무형자산을 제도권 안의 금융자산으로 편입시킨 것인데요. 그동안 지구상에 있었던 모든 제도권의 자산은 유형자산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굉장히 큰 사건입니다. ‘무형자산 수익증권 1호’라는 직원들의 자부심이 굉장합니다.”뮤직카우가 음악IP를 매개로 창작자, 팬, 투자자들이 어우러진 문화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제2막을 힘차게 열 수 있기까지, 투자자들의 굳건한 지지도 큰 힘이 됐다. 증선위 제재로 6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는데도 투자자들의 이탈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이례적인 일. 그만큼 뮤직카우를 향한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증명한다.“투자자들이 믿고 기다려주신 가장 큰 이유는 저희와 같은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저작권이 정말 좋은 자산이거든요. 좋은 자산이 윈윈하는 방식으로 구현되고, 음악 생태계에 혁신적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선한 취지와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잘못될 리는 없다는 믿음이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해준 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음악저작권,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정 총괄대표에게 음악저작권은 어떤 자산이냐고 묻자 ‘안정적이고 불황에 강한 자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식, 비트코인과는 달리 외부 영향을 덜 받고, 꾸준히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2021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자산의 가치를 책정한 결과 뮤직카우의 1년간 저작권료 평균 수익률은 7.2%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은 각각 -32.7%, -35.6%, 비트코인은 -48.2%를 기록했다. 수치만 봐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아직은 음악저작권이 생소하다 보니 ‘이게 과연 괜찮은 자산일까’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작년 골드만삭스에서 음악저작권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커지고, 얼마나 가능성 있는 시장인지에 대해서 심층 리포트가 나왔는데요. 실제로 작년하고 재작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음악저작권 확보가 거의 전쟁이었다고 해요. KKK, 힙노시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PE들이 수조원을 투입해서 음악저작권을 확보에 열을 올렸는데요. 그만큼 음악저작권이 좋은 자산이란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정 총괄대표는 통상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롱테일 추이’를 보인다고 했다. 대부분의 음원이 발매 이후 소비(저작권료)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꾸준한 소비가 이어지는 ‘롱테일’ 그래프 형태가 된다는 것이다. 그 덕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일반적으로 음악저작권료는 처음에 많이 나왔다가 나중에 뚝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사실 처음에 나왔다가 떨어지지만 이후엔 일정하게 유지가 됩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시점은 음악저작권이 처음에 나왔을 때가 아닙니다. 대부분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고, 그다음 예측이 가능한 시점에 발행을 시작합니다. 충분히 (저작권료) 예측이 가능하고요. 그 덕에 롱테일의 현금 흐름을 그릴 수 있는 거죠.”신매체의 등장으로 음악저작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음악저작권료의 대부분이 음원플랫폼 스트리밍에서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비롯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거둬들이는 징수액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K팝이 전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저작권료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음악저작권의 성장이 계속 이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매체의 등장 때문인데요. 현재 스트리밍 다음으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신매체는 유튜브에요. 유튜브는 작년부터 징수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 성장이 어마어마합니다. 다양한 SNS로 확대되고 거기서 또 계속 징수가 되죠. OTT도 주목해야 합니다. OTT 서비스가 구독을 이끌어내고, 작품에 담긴 많은 OST들이 계속 소비되는 현상이 일어나죠. 그중에서도 K팝 저작권은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요. 그동안은 해외에서 K팝 음악저작권료를 잘 징수해 주지 않았는데요. 우리가 주류, 메이저가 되면서 K팝 음원을 더 신경 써서 징수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면 호재가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정현경 뮤직카우 총괄대표(사진=뮤직카우)◇“유니콘, 데카콘 아닌… 문화금융 아이콘”뮤직카우의 목표는 ‘문화금융의 아이콘’이다. 문화금융이란 새로운 산업을 개척한 만큼, 금융 역사에 기록될만한 아이코닉한 존재가 되겠다는 포부다. 더불어 미국에도 본격 진출해 뮤직카우의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지난해 3월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해외에는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펀드 시장은 있지만, 뮤직카우와 같이 일반인들이 직접 음악저작권의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게 활성화된 시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입증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마지막 그림은 유니콘, 데카콘이 아닙니다. ‘문화금융의 아이콘’입니다. 지향하는 목표는 숫자적인 것이 아니라 온리온 기업, 오리진이죠. 금융 역사에서 처음으로 오리진이라는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뮤직카우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23.02.11 I 윤기백 기자
기재부 첫 여성 예산총괄과장 탄생…과장급 70% 교체
  • 기재부 첫 여성 예산총괄과장 탄생…과장급 70% 교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에 처음으로 여성 과장이 임명됐다. 기재부 여성 과장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이데일리 김태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오는 13일자 과장급 정기 인사를 통해 전체 117명의 과장 중 70%인 82명을 교체한다고 10일 밝혔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수출·민생 등 실물경제의 어려움과 세계경제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인사에는 유능한 여성 인재 임용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장윤정 현 예산정책과장이 여성 최초로 예산총괄과장을 맡게 됐다. 장 과장을 비롯한 여성 과장은 총 24명으로 작년보다 3명 늘었다. 전체 기재부 과장의 20.5%다.또 기수중심 인사를 타파하기 위해 젊은 과장과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 임명했다. 1980년대 과장이 2명에서 5명으로,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은 10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기재부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 실·국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급 및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정했다”고 했다.다음은 인사 대상자△홍보담당관 곽상현 △혁신정책담당관 정남희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권기중 △예산총괄과장 장윤정 △예산기준과장 권재관 △기금운용계획과장 이민호 △예산관리과장 이희곤 △고용예산과장 이지원 △고용예산과장 이지원 △교육예산과장 김정애 △문화예산과장 이혜림 △기후환경예산과장 강우진 △총사업비관리과장 안순헌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강경표 △국토교통예산과장 박재형 △농림해양예산과장 박정민 △연구개발예산과장 김준철 △복지예산과장 김경국 △연금보건예산과장 김완수 △지역예산과장 오현경 △안전예산과장 문상호 △법사예산과장 조규산 △행정예산과장 이복원 △국방예산과장 김의영 △방위사업예산과장 이철규 △조세정책과장 이재면 △조세특례제도과장 양순필 △조세분석과장 최진규 △소득세제과장 박지훈 △법인세제과장 김문건 △금융세제과장 배병관 △재산세제과장 최영전 △신국제조세규범과장 이영주 △관세제도과장 김영민 △산업관세과장 박경찬 △관세협력과장 박은영 △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과장 이종수 △물가정책과장 장보현 △정책기획과장 황경임 △거시정책과장 정규삼 △신성장정책과장 임혜영 △서비스경제과장 이근우 △지역경제정책과장 윤수현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황인웅 △인력정책과장 김시동 △노동시장경제과장 박성궐 △복지경제과장 정원 △연금보건경제과장 강병중 △미래전략과장 심규진 △인구경제과장 조현진 △기후대응전략과장 윤정주 △국유재산정책과장 남동오 △계약정책과장 류중재 △국채과장 조성중 △국유재산조정과장 정동영 △출자관리과장 김장훈 △재정건전성과장 이성원 △재정제도과장 정희철 △재정정책협력과장 하태원 △재정정보과장 신대원 △재정관리총괄과장 유형선 △재정성과평가과장 한재용 △타당성심사과장 윤범식 △민간투자정책과장 오정윤 △회계결산과장 김수영 △공공정책총괄과장 정유리 △공공제도기획과장 김유정 △평가분석과장 하승완 △인재경영과장 황희정 △윤리경영과장 노판열 △공공혁신과장 박성주 △경영관리과장 최우석 △외화자금과장 유창연 △외환제도과장 이준범 △금융협력과장 범진완 △다자금융과장 곽소희 △대외경제총괄과장 심현우 △국제경제과장 김봉준 △통상정책과장 이재완 △통상조정과장 장의순 △개발사업과장 김영현 △기금사업과장 김정훈
2023.02.10 I 김은비 기자
성금부터 절단기·굴착기까지..재계,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
  • 성금부터 절단기·굴착기까지..재계,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 지원을 비롯해 적극적인 구호 활동에 나섰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현금과 현물 총 3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구호성금 150만 달러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기부할 계획이며, 성금 외에도 재난 현장에 필요한 포터블 초음파 진단기기와 이재민 임시숙소용 가전제품, 피해가정 자녀 디지털 교육용 태블릿 등 150만 달러 상당의 물품도 지원한다.9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사진=연합뉴스)회사 차원의 지원 외에도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현대차그룹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총 200만 달러(튀르키예 180만 달러, 시리아 20만 달러) 규모의 구호성금을 지원한다. 이어 현대차 튀르키예 현지 법인(HAOS)은 한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매몰 현장 구조에 필요한 절단기·그라인더 등 인명 구호장비에 25만 유로, 식품·위생용품·방한용품 등 이재민 생필품에 25만 유로 등 총 50만 유로 규모의 현물을 지원한다.또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와 재해 지역 차량 정기 점검비용을 50% 할인해준다.SK그룹도 이날 SV(사회적가치)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튀르키예 강진 피해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LG그룹 역시 성금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LG전자 튀르키예법인도 현지 비영리기구 구호단체 아나톨리아민중평화토대(AHBAP)를 통해 별도의 지진 피해자 구호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빨래방 운영을 비롯해 학교 등 기반 시설 재건에 필요한 물품 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두산그룹은 튀르키예 피해현장 복구를 돕기 위해 100만 달러 규모의 두산밥캣 건설장비를, HD현대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서 생산한 중형 굴착기 10대를 지원키로 했다. 경제단체도 튀르키예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전날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경제계 차원의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튀르키예의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고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들이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지원을 권고하기로 하고, 경제단체 차원에서도 단체별로 구호금을 마련해 튀르키예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2023.02.10 I 하지나 기자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백신 왕좌 쟁탈전 녹십자 vs SK바사, 올해 첫 접전지는 ‘수두백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백신시장의 양대축인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독감백신 시장 쟁탈전에 앞서 수두백신 시장에서 맞붙는다. 녹십자는 1분기 중 2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Pre-Qualification) 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생산 재개로 백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배리셀라주가 녹십자의 매출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 ‘수두박스’(왼쪽)와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오른쪽) (사진=GC녹십자)◇수두백신 다시 ‘캐시카우’로...5조 시장 겨냥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1분기 중 녹십자는 배리셀라주의 WHO PQ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2020년 9월 WHO에 배리셀라주의 PQ를 신청했다”며 “현재 다양한 국가에 허가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최초 수두백신인 ‘수두박스’ 개발사지만 이 제품은 WHO의 PQ 인증을 받지 못해 최근 수두백신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실상 PQ 인증을 받아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조달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수두백신은 유니세프와 파호가 가장 큰 수요처로 국가 사업을 통해 공공시장에 주로 공급된다.녹십자의 첫 수두백신인 수두박스는 PQ 인증 없이도 글로벌 시장진출이 어렵지 않았다. 녹십자는 실제로 수두박스로 파호에서 2015~2016년에는 7500만 달러(한화 약 946억원), 2017~2018년에는 약 6000만 달러(약 75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19년 말 ‘스카이바리셀라주’로 PQ 인증에 성공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수두백신 공공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서는 녹십자 역시 PQ 인증이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27억14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에서 연간 5.6%씩 성장해 2026년에는 42억2000만 달러(약 5조32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배리셀라주는 2020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이듬해 9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수두백신의 특성상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IR에서 녹십자가 밝힌 ‘배리셀라주’ 출시 및 판매 전망 (자료=GC녹십자)◇PQ 지연시 올해 백신 매출 전략 타격 불가피하지만 일각에서는 PQ 인증 시점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실제 2020년 PQ 인증을 신청한 녹십자는 당초 2022년 상반기 중 PQ 인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인증 예상시점이 2022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또 다시 올해 1분기로 연기됐다. 팬데믹 이후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심사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수두백신 심사는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녹십자보다 먼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의 PQ 인증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이전인 2018년 9월 WHO PQ 인증에 참여한 덕에 1년 4개월만인 2019년 12월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현재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두 수두백신의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녹십자는 올해 줄어들 독감백신 매출을 수두백신으로 보완해야 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에 ‘올인’했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2021년 대비 절반 이상 급락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배리셀라주의 PQ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녹십자의 올해 백신 매출 전략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 매출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녹십자에서 백신 매출 비중은 2020년 29.5%(3614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 지난해 3분기에는 20%대 초반(21.9%, 2062억원)이 됐다. 올해는 독감백신 매출 감소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1년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념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5월부터 독감백신 생산 재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녹십자는 올해 독감백신 매출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등 백신 제재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출구전략의 하나로 수두백신 해외 매출 증대에 전력을 쏟는 상황이다. 지난 8일 진행된 IR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및 수두 등 백신사업의 경쟁력이 확고하므로 이 분야 매출을 극대화하는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해외 매출을 늘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2.10 I 나은경 기자
정부, `불법 외화벌이` 北 개인 4명·기관 7곳 독자제재
  • 정부, `불법 외화벌이` 北 개인 4명·기관 7곳 독자제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외교부가 해외 IT 일감 수주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북한 개인 4명과 기관 7개를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중 하나인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0일 외교부에서 불법 사이버 활동으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한 북한 개인과 기관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보를 지키고 전 세계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제재는 정부의 첫 사이버 분야 대북 독자제재 조치, 제재 대상의 식별정보로 가상자산 지갑주소도 포함시켜 전 세계에 북한과의 가상자산 거래 위험성을 환기할 방침이다.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는 개인은 박진혁, 조명래, 송림, 오충성 총 4명이다. 이들은 북한 정찰총국 등에 소속되어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가담했거나, 북한 군수공업부·국방성 등에 소속돼 IT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외화벌이에 동원됐다.제재 대상 지정 기관은 조선엑스포합영회사,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기술정찰국, 110호 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미림대학) 등 총 7개다. 이들 기관은 정찰총국 산하 조직·기관으로 해킹·가상자산 탈취 등 사이버공격에 가담했거나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과 송출에 관여했다.이 중 6개 개인·기관(조명래, 송림, 오충성, 기술정찰국, 110호연구소, 지휘자동화대학)은 우리 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단장은 “다른 국가들이 아직 제재하지 않은 배후 조직과 인력 양성 기관 등 북한 사이버 활동 전반을 포괄적으로 제재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응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치는 `외국환거래법`과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 무기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금융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며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 없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자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아울러 정부는 사이버 공간을 악용한 북한의 불법 외화벌이 실태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는 국·영문 홍보 소책자도 발간한다. 향후 △구인·구직 플랫폼, IT 기업·가상자산거래소 등 민간기업 △전국 경찰서 등 관공서에 비치함과 동시에,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식 제고 활동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 단장은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북한이 스스로 국경을 닫았다. 그래서 북한은 불법 사이버 외화벌이에 몰두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렇게 번 자금의 상당 부분을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하면서 우리에 대한 핵선제 공격을 위협하고 각종 도발을 일삼고 있다”고 했다.
2023.02.10 I 권오석 기자
현대건설, ‘CDP 코리아 어워드’ 기후변화 부문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 현대건설, ‘CDP 코리아 어워드’ 기후변화 부문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어워드에서 기후변화 부문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편입하는 동시에 CDP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클럽(명예의 전당 4년 연속 기업 입성)에 2년 연속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CDP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현대건설은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2년 연속 선정에 앞서 2022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도 13년 연속 DJSI월드 편입,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종합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현대건설은 재생에너지 사업확대, 친환경 기술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OSC(Off-Site Construction·건설 부재를 규격화해 공장 생산 후 조립하는 등의 방식)공법,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시공, 구매, 물류 등 사업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비전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10 I 박지애 기자
유아인 투약 혐의 '프로포폴'…"정신 잃는 효과, 마이클 잭슨은 사망"
  • 유아인 투약 혐의 '프로포폴'…"정신 잃는 효과, 마이클 잭슨은 사망"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과거 팝 황제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사망한 사실이 재조명된 가운데 프로포폴에 대한 부작용과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배우 유아인(사진=이데일리DB)손수호 변호사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과거 마이클 잭슨도 음주 상태에서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사망했다”며 “프로포폴은 대표적으로 호흡 억제 부작용이 있다. 사용 시에는 반드시 옆에 의료인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손 변호사는 프로포폴에 대해 “수면 마취제의 대명사가 됐지만, 사실은 마취제”라며 “마취 용량 이하의 낮은 용량으로 사용하면 진정 효과, 정신을 잃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면 내시경을 할 때 오늘 프로포폴 맞고 잘 자고 왔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는 진행자 말에 “사실은 그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그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은 만족을 얻으려는 고객과 쉽게 돈을 벌려는 의료인의 필요가 합치하기 때문에 문제를 완전히 제거하기란 어렵다고 봤다. 손 변호사는 “과거에는 조금씩 부풀리는 방식으로 (프로포폴) 장부를 조작하기도 했다”며 “예를 들어 환자에게 15ml 투약한 것으로 썼지만 실제로는 10~13ml 투약하고 남는 것을 모으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씩 빼서 모아놓은 다음에 돈 주고 맞겠다는 사람에게 팔거나 의사 몰래 간호사가 팔거나 본인이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마약류 분류 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고 문화마다 다르지만 쉽게 접하면 오남용이 증가하고 중독자가 느는 것은 사실이다. 프로포폴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2011년부터 세계 최초로 마약류에 포함시켜서 강하게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향정 관리는 보건복지부나 식약처가 하고 수사는 수사기관이 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합하는 게 좋지 않겠냐”라며 “이런 문제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더 줄이기 위해서 마약 수사처를 비롯한 전문 수사기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이른바 ‘의료 쇼핑’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유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2023.02.10 I 강지수 기자
아스터개발 물류센터, 상업시설 이어 고급 주거시설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 아스터개발 물류센터, 상업시설 이어 고급 주거시설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스터그룹의 새판 짜기가 순항 중이다. 기존에 물류센터와 상업시설의 성공 개발을 이끈 아스터개발이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 고급 주거시설 개발까지 나서 4세대 디벨로퍼 전환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7년 설립된 비교적 신생 디벨로퍼인 아스터개발은 지금까지 수도권 물류센터와 상업시설 개발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대부분의 디벨로퍼가 설립 초기 주거시설 개발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2019년 인천시 중구 항동에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4만3194㎡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2021년에는 경기도 안산시에 5만1559㎡ 규모의 물류센터 개발에 착수했다.(사진=아스터그룹)저온과 실온이 합쳐진 도심형 복합 물류센터 개발로 늘어나는 수도권 물류 수요에 대응한 아스터개발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실제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은 2021년 인천 항동 물류센터를 6300억 원에 선매입한 바 있다. 아스터개발의 디벨로퍼 ‘안목’이 입증된 것이다.(사진=아스터그룹)연이은 성공으로 디벨로퍼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아스터개발은 올해 고급 주거 시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4세대 디벨로퍼로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스터개발은 가장 처음으로 ‘청담동 1번지’ 개발에 나선다. 입지적으로나 부동산 측면에서나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청담동 1번지’는 그 입지적 상징성에 의해 초고가 주거 시설 개발이 점쳐졌다. 그 외 다른 용도 개발로는 해당 개발 사업의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터개발은 해당 부지를 주거시설이 아닌, 프리미엄 오너십 소사이어티 클럽 ‘디아드(DYAD)’로 개발한다.디아드에서는 해외 스타 쉐프 다이닝 등의 식음시설, 인피니티풀과 상영관, 프레지덴셜 스튜디오 및 미팅룸 등 최고급 어메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구르메, 아트/디자인 페어, 대형 스포츠 경기의 티켓을 배정하고 전문가가 동반 투어하는 큐레이팅 서비스 등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계획이다.(사진=아스터그룹)아스터그룹 관계자는 “강남권 내 고급 주거시설 공략을 앞두고 상징성 높은 청담동 1번지를 먼저 개발하게 됐다”라며 “청담동 1번지에 조성되는 프리미엄 오너십 소사이어티 클럽 ‘디아드’는 향후 공급 예정인 강남권 최고급 주거시설들의 코어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아스터개발은 연내 강남구 청담동, 서초구 잠원동, 강남구 논현동 등에서 최고급 주거시설 개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강남권 공략으로 향후 고급 주거시설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최상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스턴’도 론칭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건설사 브랜드에 의존하는 일반 주거시설 개발과 달리, 아스터개발은 회사의 개발 철학과 방향을 담은 자체적인 브랜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강남권 공략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디펠로퍼 시장에서 그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아스터개발은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책임 개발 방식인 DLD(Developer Lead Development)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땅 매입부터, 기획, 건축, 인테리어디자인, 분양마케팅, 주거서비스 운영까지 사업주체인 아스터그룹이 모두 직접 책임 운영하고 있다.
2023.02.10 I 이윤정 기자
페이버렛, 울트라 아부다비2023 공식 NFT 월렛으로 채택
  • 페이버렛, 울트라 아부다비2023 공식 NFT 월렛으로 채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FSN의 자회사 핑거랩스는 자사 NFT 월렛 ‘페이버렛’이 ‘울트라 아부다비 2023’ 공식 NFT 월렛으로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핑거랩스)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표적인 글로벌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로,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울트라 코리아 2022’에서도 관객수 7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행사다. 오는 3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울트라 아부다비 2023은 현지 최대 야외 공연장인 ‘에티하드 파크(Etihad Park)’에서 개최되고,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기도 한 스크릴렉스(Skrillex)를 포함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많은 관객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핑거랩스는 울트라 아부다비 2023에서 자사 NFT 월렛 ‘페이버렛’의 입장객 티켓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트라 아부다비 2023에서는 최초로 NFT 티켓이 발매될 예정이며, 입장객은 울트라 아부다비 2023 공식 NFT 지갑인 페이버렛을 통해 NFT 티켓을 보관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입장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주최 측과 협력하여 행사 기념 컬렉션 NFT의 에어드롭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핑거랩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전략적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핑거랩스에 투자를 진행한 이노커스 글로벌 그룹(Innocus Global Group)의 블록체인 플랫폼 ‘펠라즈’가 공식 NFT 티켓 판매를 담당하며, 오는 13일 부터 바이낸스 NFT 마켓 런치패드에서 BNB 체인을 통해 1차 판매를 실시한다. 또한, 20일부터는 핑거랩스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엑스클루시브’를 통해서도 NFT 티켓 판매가 이뤄진다.김동훈 핑거랩스 대표이사는 “울트라 아부다비 2023을 기점으로 페이버렛, 엑스클루시브 등 당사 블록체인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여러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및 프로젝트들과 다각도에 걸친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10 I 이윤정 기자
신선설농탕 회장의 3억 짜리 버스토큰
  • 신선설농탕 회장의 3억 짜리 버스토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초로 양전자단층촬영기(PET)를 만들고 초전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에 참여한 조장희 박사(고려대 석좌교수)이야기다. 지난 7일 고려대 연구실에서 만난 조 박사는 MRI에 필요한 액체헬륨을 대체할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불연듯 떠오른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줬다.1992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서울분원에서 근무할 당시, 갑자기 경비실에서 누가 찾아왔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누군가 했더니 허름한 옷차림을 한 처음 보는 남자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미 몇 번이고 쫓겨난 후였다. 그분을 연구실로 데려와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은 신선설농탕 사장인데, 연구비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보고 왔다. 뭐 필요한 거 없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조 박사는 “액체헬륨 가격이 많이 올라 헬륨 값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한 자기장을 걸어주기 위해 초전도자석을 이용하는 MRI는 초전도자석을 유지하기 위해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때 이용하는 것이 헬륨이다. 당시 MRI 실용화 연구를 하던 조 박사는 헬륨 가격이 오르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처음 본 낯선 남자에게 이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허름한 옷을 입은 남자는 흔쾌히 “그럼 그 헬륨 값 내가 내겠소!”라고 했다. 오억근(왼쪽) 신선설농탕 회장이 2021년 10월 지스트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스트 개원 초기였던 1998년 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대접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1억 5000원을 기부했다.조장희 박사가 7일 서울 고려대 연구실에서 MRI방식을 활용한 양자컴퓨터 작동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후 오억근 신선설농탕 회장은 매달 수백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후에 그는 카이스트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는데 기사화된 내용을 보면 5년간 매월 400만 원, 이후 3년간 200만 원씩 총 8년간 3억 1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연구비를 바탕으로 조 박사는 MRI 연구를 계속할 수 있었고 2009년 7테슬라MRI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조 박사는 또 오 회장에게 MRI를 한 번 찍어보라고 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강한 자기장을 사용하는 탓에 MRI를 찍을 때는 반드시 몸에 착용한 금속 물질들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오 회장 역시 호주머니에 있던 물건들을 주섬주섬 꺼냈는데 버스 토큰이 보였다. 조 박사는 “매달 몇 백만 원을 투척하면서도 버스를 타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조 박사는 최근에는 MRI를 활용한 양자컴퓨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MRI는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환자의 체내에 있는 수소 원자를 회전시킨 후, 다시 원상태로 복구하는 원자스핀 현상을 이용해 촬영한다. 조 박사는 이를 활용해 큐비트를 만드는 MRI.Q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조 박사는 단일 화학물을 구조를 분석하는 핵자기공명(NMR)과 달리, MRI는 경사자장코일을 활용하기 때문에 큐비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양자역학 쪽에서는 대중적 이야기가 아닐뿐더러 고령의 연구자라는 선입관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도 했다. 세계적인 석학조차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은 1992년이나 2023년이나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이다.조 박사는 “양자컴퓨터는 아직 헤게모니를 이룬 방식이 없고,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많이 뒤떨어져 있다”면서“새로운 아이디어가 이런 상황을 돌파할 방법이 될 것이라고도 생각하는데 적극적으로 수용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2023.02.10 I 정다슬 기자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제15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1위를 차지했다.아레테 콰르텟. (사진=목프로덕션)10일 소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아레테 콰르텟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이번 경연에서 1위와 함께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최고 해석상을 수상했다.아레테 콰르텟은 이번 경연 최종 결선에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작품 465 ‘불협화음’, 토시오 호소카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UTA-ORI weaving song’, 야나체크 현악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했다.2014년 제11회 경연에서는 한국의 노부스 콰르텟이 한국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르테 콰르텟은 노부스 콰르텟의 지도를 받고 있어 스승과 제자가 같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크르에서 1975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에 가입돼 있는 저명한 음악 콩쿠르로 올해 경연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5년 만에 올려졌다. 이번 대회 2위와 3위는 어피니티 콰르텟, 이든 콰르텟이 각각 차지했다.아레테 콰르텟은 전채안(26·제1바이올린), 유다윤(23·제2바이올린 객원), 장윤선(28·비올라), 박성현(30·첼로)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현악사중주단이다. 2021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1위 및 5개의 특별상 수상, 2022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특별상을 수상했다. 오는 4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2.10 I 장병호 기자
몰입형 전시 '빛의 시어터' 밸런타인 이벤트…"기프티콘 증정"
  • 몰입형 전시 '빛의 시어터' 밸런타인 이벤트…"기프티콘 증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몰입형 전시 ‘빛의 시어터’와 ‘빛의 벙커’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커플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밸런타인데이 데이트 코스로 ‘빛의 시어터’와 ‘빛의 벙커’를 방문하는 연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시를 관람하고 인증 사진 또는 영상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방문한 장소에 따라 빛의시어터 또는 빛의벙커와 함께 등의 필수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바세츠’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16일 개별 안내한다.‘구스타프 클림프, 골드 인 모션’ 전시 전경(사진=티모넷).‘빛의 시어터’와 전시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한강뷰 카페 ‘빛의 라운지’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재생복합문화공간이다. 20세기 황금 빛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부터 이브 클랭, 컨템포러리 아트까지 폭넓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빛의 시어터’는 오는 3월 5일까지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전을 진행하며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잠시 휴관할 예정이다.빛의 시리즈는 제주 ‘빛의 벙커’와 서울 ‘빛의 시어터’를 비롯해 파리, 암스테르담, 뉴욕 등 전 세계 9곳에 개관했다. 재생복합문화 공간에서 빛과 음악을 통해 예술과 하나가 되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인 제주 ‘빛의 벙커’에서는 ‘세잔, 프로방스의 빛’전을 진행 중이다.
2023.02.1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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