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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T-P17’ 日 임상1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日 시장 공략
  • 셀트리온, ‘CT-P17’ 日 임상1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日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7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브랜드명 유플라이마)의 임상 1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이뮤노테라피’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논문은 일본에서 진행된 CT-P17와 오리지널의약품의 약동학적 유사성을 확인하고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됐다. 셀트리온은 해당 연구에서 총 204명의 건강한 일본인 피험자를 CT-P17 투여군과 아달리무맙 투여군으로 나눠 투여 후 10주간의 경과를 관찰한 결과, 두 그룹의 약동학(PK)적 유사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비교군간 유사함을 보였다.셀트리온이 개발한 CT-P17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세계 최초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을 제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일본 후생노동성에 CT-P17의 임상 1상 결과와 함께 별도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앞서 5월에는 일본류마티스학회(JCR)서 해당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CT-P17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휴미라의 2021년 글로벌 매출은 약 316억 달러(한화 약 41조 800억원)이다. 2021년 IQVIA 기준 일본 아달리무맙 시장은 약 4억8700만 달러(약 6331억원)를 기록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SCI급 국제학술지에 추가 게재된 CT-P17 임상 결과는 향후 해당 제품의 허가를 획득하고 일본 현지에서 시판하게 될 때 의료진의 처방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일본 규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CT-P17의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허가를 획득하는 대로 조속한 공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0 I 나은경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에스바이오메딕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FECS™, TED 등 2개의 원천 플랫폼 기술과 8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유럽·일본 등 메이저 바이오 마켓에 총 132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그 중 87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특허를 출원 중이다.FECS는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로,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단순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선 게 특징이다. 전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치료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기존 성체 세포 치료제보다 혈관 신생 효과가 월등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TED는 국제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기술로, 고효율 신경전구세포 생산이 가능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활용해 척수손상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 배아줄기세포유래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은 미국 바이오기업 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유일하다. 배아줄기세포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이식해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 전 세계 3개 그룹만이 파킨슨병 특이적 도파민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고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2대 및 3대 주주는 바이넥스(지분율 9%), 메리츠종합금융증권(지분율 5.24%)으로 바이오 및 투자전문 기업과의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세포치료 특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임상 성공에도 최선을 다해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0 I 김응태 기자
첼리스트 지안 왕, 16~17일 서울시향과 협연
  • 첼리스트 지안 왕, 16~17일 서울시향과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적인 첼리스트 지안 왕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협연에 나선다. 서울시향은 오는 16일과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안 왕의 엘가 첼로 협주곡’을 개최한다.첼리스트 지안 왕. (사진=서울시향)1부는 한국 초연인 브렛 딘의 ‘코마로프의 추락’을 시작으로 지안 왕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으로 무대를 꾸민다. 지휘는 2011년부터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춰온 지휘자 휴 울프가 오랜만에 서울시향의 네 번째 지휘를 맡는다.지안 왕은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최초의 중국인 연주자다. 구스타보 두다멜, 크리스토퍼 에셴바흐, 앨런 길버트, 얍 판 츠베덴 등 유명 지휘자들과 공연했다. 서울시향과는 2007년 브람스 이중 협주곡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다섯 차례 협연했다. 9년 만에 서울시향과 다시 만나 공연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향은 지안 왕과 함께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실내악 정기공연을 펼친다. 첼로의 연주가 돋보이는 슈만의 ‘피아노 사중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제1번’ 등을 연주한다.서울시향 ‘지안 왕의 엘가 첼로 협주곡’의 티켓 가격은 1만~10만 원이다. 서울시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3.02.10 I 장병호 기자
“글로벌 코인 회계공시 필요…연내 제정 추진”
  • “글로벌 코인 회계공시 필요…연내 제정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이 이미 가상자산을 발행·보유·유통하는 상황에서 회계 공시는 당연히 해야 합니다. 해외보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된 우리나라부터 회계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회계기준원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회계공시 제도를 만드는 것은 올해 회계기준원의 중점 과제”라며 “금융감독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와 협의해 국제회계 기준을 반영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회계공시’ 제도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장. (사진=김태형 기자)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485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긴축 공포가 완화하면서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다. 이렇게 가상자산 거래가 늘어나고 있으나 회계기준이 모호해 가상자산 개발사(발행자)·보유자·사업자 모두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로 가상자산 시총 50조원이 증발했고, 최근에는 세계 3대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파산했다. 이 때문에 회계기준원·금감원·한국공인회계사회는 작년 12월에 “가상자산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며 ‘가상자산 회계·감독 이슈’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더 이상 가상자산 회계 문제에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 원장은 “가상자산 회계기준 마련에 앞서 공시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상자산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게 어려운 것은 가상자산 종류·정체성이 매우 다양하고 현재도 계속 확대·변화·발전 중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미국·유럽도 가상자산 회계기준의 원칙적 입장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에서 디지털자산법이 제정되기 전에 회계기준·처리를 확정하기 어렵다”며 “그 전에 가상자산 회계공시부터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기업이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어떤 유형의 코인을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 공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가상자산 회계공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회계공시 제정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장은 “기업이 가상자산 관련해 어떤 내용을 어디에 어떻게 공시하면 되는지 논의 중”이라며 “일본은 가상자산 공시를 하고 있지만, 국제회계 기준을 채택하지 않았다. 우리는 IASB와 협의해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회계공시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0 I 최훈길 기자
서울시 마이스 활성화에 77억 투입…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동
  • 서울시 마이스 활성화에 77억 투입…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시동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올해 77억 원을 투입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업계와 시장 회복에 전체 예산의 절반인 39억 원을 지원한다. 신규 국제행사 유치와 개발에도 20여억 원을 투입한다.9일 이데일리가 분석한 ‘서울시 마이스 산업 육성계획’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의 마이스 예산은 77억2800만 원으로 지난해 69억4000만 원보다 11.6% 늘었다. 관광수입 감소, 재정 효율성 강화 기조로 일부 삭감이 예상됐지만 예산이 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2036년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방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오 시장은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서 “제조업 비중이 3%도 안 되는 서울은 금융, 관광 등 서비스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마이스 등 관광을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릴 중추 산업으로 지목했다.올해 서울시 마이스 육성계획의 큰 줄기는 중소 규모 행사지원 확대, 디지털화와 유니크베뉴(이색 회의 명소) 활성화다. 행사당 최대 2억8000만 원, 총 15억 원을 지원하는 국제회의는 기준을 외국인 50명 포함 100명 이상에서 50명 이상으로 낮췄다. 전국 최초로 행사 유치과정에서 해외 본부 관계자 초청에 들어가는 답사비와 실무를 맡은 PCO(국제회의기획사) 기획료 지원도 추가했다.기업회의, 포상관광은 행사·단체당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3년 이내 재방문하는 외국인 500명 이상 단체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1인당 1만원)도 처음 도입한다. 파일럿, 차세대 유망 등 성장 단계별로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하는 전시회는 올해 28개 행사에 총 11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조수진 서울시 마이스정책팀장은 “컨벤션센터, 특급호텔에 쏠린 행사 수요 분산을 위해 중소 규모 시설인 유니크베뉴 70여 곳에 대한 지원(행사당 500만원)을 신설했다”며 “행사장 살균방역, 방역게이트 설치 외에 서울형 안전 매뉴얼을 개발해 안전 점검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행사 개최에 필요한 온라인 플랫폼도 무상 지원한다. 서울시가 2020년 개발한 3D(3차원)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은 지난해 총 38건 국제회의와 학술대회에서 온라인 행사 플랫폼으로 쓰였다.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는 도입 4년 만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플러스 시티즈는 서울과 경기, 강원, 경남 등이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2019년 결성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행사 유치와 지원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등을 2~3개 지역이 공동 부담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방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9월엔 서울과 전북, 경남 등이 동남아 기관·기업 관계자를 초청하는 팸투어를 공동 진행했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지원사업 기준에 ‘지속가능성’ 조항을 추가했다”며 “시범행사를 지정해 탄소 저감률, 사회 공헌도 등을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10 I 이선우 기자
 기울어진 대한제국의 국운 석조전의 돌기둥은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 [여행] 기울어진 대한제국의 국운 석조전의 돌기둥은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 고종 어진.(사진=국립고궁중앙박물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 역사는 그를 나라를 지켜내지 못한 무능한 인물로 자주 부각한다.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냈던 미국인 오웬 데니의 평가는 이와 다르다. 그는 고종을 매우 용감하고 현명했다고 항변한다. 데니는 청나라 실세였던 이홍장이 조선을 장악하기 위해 보낸 인물이었다. 청국의 하수인이었던 그가 바라본 고종은 무능한 군주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고종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 덕수궁은 기울어가는 나라의 왕과 황제로 살며 갖은 풍파를 겪은 고종의 흔적이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종의 모습을 엿보기 위해 덕수궁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다.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대한제국 정전 ‘중화전’ 창살엔 노락색, 담도엔 용 문양 고종은 ‘비운’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겨우 12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지만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권력욕 때문에 허울뿐인 왕으로 살았다. 1873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고종의 친정 체제가 시작됐다. 당시 세계정세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 조선을 두고 벌어지는 열강들의 다툼은 망국의 위기로 다가왔다. 고종은 쇠락한 왕조의 끝자락에 서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중국과 일본이 조선의 목을 조르려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던 고종은 1897년 대한제국의 출범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했다. 다른 열강들과 동등한 독립적인 자주 국가임을 널리 알리고자 단행한 일이었다.대한제국 정전으로 쓰인 중화전.고종은 황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고종은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로서 위엄을 세우고자 노력했다. 그중 하나가 대한제국 정전으로 쓰인 중화전이다. 중화전 앞에는 임금이 가마를 타고 지나가는 계단인 ‘답도’가 있는데 여기에는 다른 궁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 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의 답도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으나 덕수궁의 답도에는 황제의 상징인 용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의복도 달리했다. 조선의 왕은 전통적으로 붉은색의 곤룡포를 입었다. 고종은 황제로 즉위하면서 황제의 색상인 노란색 의복으로 바꿨다. 또 중화전의 창살 역시 다른 건물과 달리 노란색으로 칠했다.중화전 옆에 놓인 방화수를 담는 용기인 ‘드므’에도 황제의 위엄을 새겼다. 드므 옆에 한자로 만세(萬歲)라고 새겨 놓은 것이다. 만세는 황제에게만 허용되는 표현. 고종 이전의 조선에서는 그보다 격이 낮은 천세(千歲)를 사용했으나 모두 바뀌었다.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주권을 가진 독립국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석조전 중앙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 그리스풍 궁전을 연상케 한다.◇그리스풍 ‘석조전’ 신고전주의 양식, 근대화 의지 담아고종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석조전을 지었다.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은 이름 그대로 돌로 지은 서양식 궁전이다. 목재를 사용한 기존 건물과 달리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었는데 마치 그리스풍 궁전을 연상케 한다. 근대적 개혁에 적극적이고 서양의 문물 수용에 우호적이었던 고종이었기에 시도할 수 있었다.석조전은 중화전보다 더 일찍 지었다. 중화전은 1902년에야 건축을 시작했으나 석조전의 기초공사는 1900년도에 이미 시작됐다. 석조전을 황궁으로 사용하려던 고종의 계획은 서구화와 근대화를 통해 대한제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길 소망했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석조전 정면에 자리한 삼각형 모양의 박공 안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무궁화처럼 보이지만 오얏(자두)꽃이다. 조선 왕들의 성인 오얏나무 이(李)를 뜻하는 대한제국의 황실 상징 문장이다. 서양식 건물과 어우러진 오얏꽃 무늬는 격변하는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석조전 정면 삼각형 모양 박공 안에는 대한제국의 상징 문장인 오얏꽃이 새겨져 있다. 서양식 건물과 어우러진 오얏꽃 무늬는 격변하는 시대상을 잘 보여준다.덕수궁 후문으로 나가면 ‘고종의 길’이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으로 이어지는 120m 정도의 짧은 길이다. 1896년 2월 고종이 을미사변 이후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용했다는 길이다. ‘아관’은 러시아 공사관을 뜻한다. 덕수궁과 러시아공사관을 오갈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종의 길 주변에는 가벽이 세워져 있고, 옛 건물의 오래된 사진들이 인쇄돼 있다.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걷다 출구를 빠져나오면 정동공원이 보인다.계단 위에는 구 러시아 공사관이 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부서져서 3층 전망탑 등 일부분만 남아 있다. 현재는 복원 작업 때문에 막으로 가려놓아 모습을 볼 수 없는 상태다. 한 나라의 황제가 신변을 염려해 향했던 곳이라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당시 고종이 어떤 심정으로 길을 오갔을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쓸쓸한 바람이 불어왔다. 길을 걷는 동안 겨울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2월의 흐린 하늘이 암울했던 고종의 삶처럼 머리 위에 드리워진다.덕수궁 후문 고종의 길. 고종 황제는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 당시 이 길을 이용했다.◇붉은 벽돌의 ‘중명전’ 을사늑약의 비극적 현장 재현정동공원과 미국 대사관저 사이에는 중명전이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이다. 덕수궁 화재(1904년) 이후 강제 퇴위(1907년) 전까지 머무른 공간이다. 여기서 고종은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했다. 중명전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 상황을 재현해 놓았다. 회의실 안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해 대신들의 얼굴을 잘 묘사한 인형들이 강제로 조약을 체결하고 있다.당시 고종은 불평등 조약에 끝까지 서명하지 않으며 거부했다. 그러자 실무 책임자였던 이토 히로부미는 8명의 대신을 겁박했다. 그중 이완용,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박제순 등의 대신들은 조약 체결에 동의했고 훗날 ‘을사오적’으로 불리게 된다. 이후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가 된다.고종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을사늑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네덜란드에서 열린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비밀특사를 파견했다. 조약의 부당성을 국제 사회에 알리려고 한 것. 일제는 이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강제 퇴위시켰다.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 중명전.1905년 이곳에서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을사늑약이 체결됐다.이후 고종은 쓸쓸히 지냈다. 그러다 환갑의 나이에 늦둥이 딸이 태어났다. 그가 덕혜옹주였다. 고종은 말년에 얻은 딸을 각별하게 아꼈다. 석조전 옆 국내 최초의 유치원으로 알려진 준명당도 당시 지은 건물이다. 오죽하면 옹주가 다칠까 봐 150m 남짓의 등원길에 가마를 태워서 보냈을 정도였다. 준명당 앞 기단에도 옹주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 놀다가 떨어져 다칠까 봐 난간을 설치했던 자국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대한제국은 경술국치(1910년)로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했다. 나라를 잃은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했다. 건강했던 고종이 승하했다는 소식에 독살설이 꼬리를 물었다. 슬픔을 넘자 그간 눌려 있던 백성들의 분노도 하늘을 찔렀다. 그의 죽음은 도화선이 되어 3.1 운동으로 이어졌고,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렇게 싹튼 민족의식은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제국의 국호를 계승한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했다. 고종의 흔적을 만나다 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의 노력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닐까.
2023.02.10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개혁 원점 돌린 무책임 정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다음은 2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연금개혁 원점 돌린 무책임 정치-JY 네트워크의 힘…日 5G사업 잇단 수주-KT CEO 다시 뽑는다-주담대 사상 첫 감소-[사설]김명수 사법부의 잇단 무리수…국민 시선 두렵지 않나-[사설]육류로 바뀐 한국인 주식…쌀 감산, 이래서 피할 수 없다△종합-“AI로 표절 악용” vs “문제해결력 향상 도움”-바드는 틀리고, 챗GPT는 맞혔다 검색지존 구글의 굴욕…주가 추락△애플페이 상륙 파장-삼성이 키운 페이시장, 애플도 참전…카드사들은 노심초사-온라인결제 강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도 초긴장-애플페이 결제단말기 개발·보급 맡은 VAN사들 반사이익 기대△종합-재정당국 난색에 ‘중산층 난방비’ 물건너 갈판-“정부·지자체, 무임승차 손실 반반 부담해야”-혁신디자인 건물에 용적률 1.2배 인센티브…“서울 표정 바꿀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中企, 법 준수 어렵다”△국민연금 개혁 원점으로-‘난방비 민심 흉흉한데 보험료까지 올리면’…총선 의식해 개혁 미룬 여야-퇴직연금 3~4% 떼어 국민연금으로? 퇴직연금 없는 지역가입자는 어쩌나△정치-처리 못한 민생현안 수두룩한데…‘이상민 탄핵’에 꽁꽁 얼어붙은 정국-당내 역풍 우려에도…野, 이상민 탄핵 이어 ‘김건희 특검’ 강행-“이번 전당대회는 구태와의 전쟁”-이재명 오늘 檢 재출석…대외 활동 최소화-北 열병식에 전술핵운용부대 첫 참여…고체연료 ICBM 추정 신무기도 공개△경제-지역난방 취약계층에 59만원…총 200만가구 혜택-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담합’ 과징금 423억-법카로 명품 산 웹툰작가, 가상화폐로 소득 숨긴 유튜버-“경기 둔화 심화”…KDI, 상반기 성장률 전망 1.4→1.1%△금융-주주환원 늘리고 위기 대응…충당금 9兆 투입-3.6조 순익 달성 하나금융 “총주주환원율 50% 목표”-“빚부터 갚자” 올들어 은행권 전세대출 1.8조 줄었다-금감원, 조합장 선거 앞둔 상호금융조합 ‘배당잔치’ 검사△글로벌-연준 매파발언 쏟아내자…연초 증시 랠리도 멈췄다-젤렌스키, 유럽 돌며 전투기 지원 호소…英 “검토할 것”-지진 사망자, 1.7만명 넘어 튀르키예 GDP 6% 피해 예상-‘구원투수’ 아이거의 첫 승부수…디즈니 7조원 구조조정-계정공유 단속 팔걷은 넷플릭스△산업-적자전환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로 돌파”-JY ‘초격차 세일즈’ 통했다 ‘삼성 5G장비’ 러브콜 쇄도-DB하이텍 ‘팹리스 부문’ 판교에 새 둥지 튼 이유는-수입차 중 전기차 보조금 최대 BMW ‘인프라 전략’ 빛봤다△ICT-“밀실인사로 대표 됐다는 오해 싫다”…실적 자신감 구현모, 공개경쟁 원해-넷마블 적자, 넥슨·엔씨 사상 최대 매출 신작게임 성패에 울고 웃은 게임업계-LG유플 “정보유출 피해 보상 전력, 전 고객에 유료서비스 무료 제공”△소비자생활-마트 제친 편의점…올해 격차 더 벌린다-AI급식사 “볶음멸치 남겼었네요…한 숟가락 덜어 내세요”-영양제가 식품에 ‘쏙’…건강이 ‘쑥’-미세먼지 공습…공기청정기·스타일러·정화식물 잘 팔리네△정하윤의 아트차이나-그 누구도 읽을 수 없다 빼곡한 한자 모조리 ‘가짜’△증권-2차전지로 갈아탄 외국인-‘리스크 낮은 배당주’ 외인 지분율 높네-‘금리 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날개 단 증권株△증권-주주 눈맞춘 금융사…공격 멈춘 행동주의펀드-올해 첫 코넥스→코스닥 ‘이노진’ ‘이전 상장 흥행참패’ 징크스 깰까-“채권 판매 역량 강화하라” 박정림 특명 통했다-대한상의-회계법인 지정감사제 갈등에…중재안 나온다△부동산-“노후도시 정비 환영…기반시설 대책 수반돼야”-공사 중단 쓰나미?…“옥석 가릴 때”-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 과속 적발 3년째 1위-대우건설, 1월 토목사업 수주 1조 돌파-포스코건설, 인천 ‘더샵 아르테’ 분양△여행-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 즉위 160년 덕수궁, 무너진 자주독립의 꿈-서울시 77억 투입 마이스 더 키운다△스포츠-‘우등생’ 박민지, ‘인기짱’ 임희정…불황에도 웃었다-“제자 키워보니 부모님 심정 조금은 알겠네요”-‘불편함에 익숙해져라’ 글귀 읽은 이후 평정심 찾은 조재호, 맞수 강동궁 꺾어-자신만만 매킬로이 “내가 세계 최고”-가나 축구대표 아츠, 튀르키예 지진서 구조 뒤 연락두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ESG 공시’는 산업 대개혁 신호탄 “정부,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지원해야”-“가상자산 발행·유통에 회계공시 당연…세계 최초 제정 추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딴청 피운 대통령, 혼나는 대통령-[기자수첩]檢이 자초한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무죄-[글로벌 View]불확실성의 시대, 세이프 투자법△피플-영화감독 평균 연봉 1800만원, 작가 1000만원…먹고살게 해달라-전지협회장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유진현 케이세웅건설 회장, 가수 김종환과 듀엣곡 발표-중앙대병원 신임 원장에 권정택 교수 임명-현대차 판매우수자 톱10 공개…‘392대’ 대전 김기양 이사 판매왕-15년간 파지 주워 모은 전 재산 4000만원 기부한 홀몸 노인-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포스코그룹, 100만달러 쾌척-‘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현대해상, 10만달러 성금-저소득 가정 에너지 지원에 GS칼텍스, 100억원 후원△사회-“물을 게 많다” 1차보다 질문지 분량 늘린 檢…이번엔 李 답변 받을까-‘등록금 동결정책 균열’에도…추가 제재 못하는 교육부-헌재, 이상민 탄핵소추의결서 접수-집회신고 10건 중 9건이 ‘유령집회’-‘라임 사태’ 핵심 김봉현, 1심 징역 30년형
2023.02.09 I 김윤정 기자
이경훈 “2021년 피닉스 오픈 준우승으로 자신감 얻었다”
  • 이경훈 “2021년 피닉스 오픈 준우승으로 자신감 얻었다”
  • 이경훈이 9일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프로암에서 MLB 레전드 앨릭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년 전 WM 피닉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기대된다.”이경훈(32)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을 앞두고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2021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추억을 회상했다.당시 이경훈은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했고,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경훈은 “그 전까지는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즐거웠고 자신감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이후 이경훈은 그해 5월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뒤에는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주 휴식을 취하며 아이언 샷 연습에 집중한 이경훈은 “모든 샷이 중요하지만 특히 퍼트를 신경 써야 한다. 2021년 준우승 때 퍼트가 잘 됐다. 그린을 잘 읽고 좋은 퍼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올해는 피닉스 오픈이 PGA 투어 특급 대회로 격상돼 총상금도 2000만 달러로 2배 이상 뛰었고, 세계 랭킹 상위 선수들이 거의 출전한다.이경훈은 “나는 출전 선수 명단이 강한 대회를 좋아한다”며 “16~18번홀처럼 많은 팬이 함께해 더 특별하다. 사람이 정말 많아 긴장도 되지만 좋은 경기를 하면 그만큼 호응이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번주 대회는 이경훈뿐만 아니라 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도 출전한다. 이경훈은 “서로 함께 하고 응원해줄 수 있어 좋다. 매주 대회에서 볼 수 있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그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체즈 리비(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와 함께 치른다.
2023.02.09 I 주미희 기자
尹정부 ‘K-지식재산’ 경제성장 전략 개도국에 전파한다
  • 尹정부 ‘K-지식재산’ 경제성장 전략 개도국에 전파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도국에 우리의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노하우를 전파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이를 위해 특허청(청장 이인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Daren Tang),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총장 조동철)과 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MIPD)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체결한 업무협약의 유효기간이 만료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이 두번째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식재산과 경제개발 전략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개도국의 기술 혁신과 창의 산업 발전을 위한 인적 자원을 개발하는 데 있다.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에는 문체부가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교육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특허청, 개발정책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의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개도국이 한국의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경험을 모델 삼아 경제개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은 세계 최초로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을 연계해 2020년부터 운영한 석사학위 과정이다. 세부 교과과정을 보면 지식재산 일반론, 개발정책, 지식재산과 지속 가능한 개발, 혁신성장 전략 등으로 이뤄져 있다. 문체부와 특허청, 세계지식재산기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이 교과과정을 운영한다.지금까지 총 31개 국가에서 개도국 공무원, 지식재산 인력 등 교육생 53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노하우를 배우려는 개도국의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전병극 문체부 1차관은 “2021년 K-콘텐츠 수출액(124억5000만불)은 가전제품(86억7000만불), 전기차(69억9000만불), 디스플레이 패널(36억불)을 추월했고, 저작권 무역수지는 2013년 최초 흑자 전환 후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와 저작권 산업은 우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며 “한국은 문화매력국가로서 연대 의식을 발휘해 개발도상국에서 훌륭한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미경 기자
韓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경험, 개도국에 전파한다
  • 韓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경험, 개도국에 전파한다
  • 이인실 특허청장(오른쪽)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왼쪽 2번째),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왼쪽 3번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총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은 9일 서울 용산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지식재산개발정책 석사과정(MIPD)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9년 특허청, WIPO, KDI국제정책대학원, 세종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유효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2번째로 체결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전략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개도국의 기술혁신과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특허청과 문체부, 개발정책 전문 교육기관인 KDI국제정책대학원의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개도국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모델 삼아 경제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식재산개발정책 석사과정은 세계 최초로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을 연계해 2020년부터 운영한 석사학위 과정이다. 세부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지식재산 일반론, 개발정책, 지식재산과 지속가능한 개발, 혁신성장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특허청과 문체부, WIPO,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설계하고, KDI국제정책대학원이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 31개국에서 공무원과 지식재산 인력 등 교육생 53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한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노하우를 배우려는 개도국의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문체부가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교육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193개 WIPO 회원국 중 2번째로 많은 신탁기금을 내고, 한국의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사우디, UAE 등에 전파하는 등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의 지식재산 기반 경제성장 경험이 전파돼 개도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동철 KDI국제정책대학원 총장도 “KDI국제정책대학원은 KDI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정책 현장에서의 활용 능력에 초점을 둔 살아 숨 쉬는 교육을 지향해왔다”며 “본 과정이 지식재산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09 I 박진환 기자
SK실트론, CDP 기후변화 대응 최상위 등급 ‘리더십 A’ 획득
  • SK실트론, CDP 기후변화 대응 최상위 등급 ‘리더십 A’ 획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실트론이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CDP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SK실트론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생산·물류에서부터 시작해 웨이퍼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친환경 제조환경을 구축한 결과로 국내 비상장사 중에서 최초로 최상위 평가를 받게 됐다. 또 물 경영 부문에서는 차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CDP는 전 세계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에 지속가능성 평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비영리기관이다. 높은 신뢰성을 가졌으며 RE100 프로젝트의 공동 추진 주체에기도 하다.SK실트론은 지난 2021년 넷 제로(탄소 중립) 2040을 선언한 이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또 에너지·자원 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직접 감축을 위해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도입했고,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기존의 인증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웨이퍼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대한 탄소감축(Reducing CO2) 인증을 확보하기도 했다.SK실트론 관계자는 “앞으로도 넷 제로를 위한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친환경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함으로써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SK실트론 CDP 리더십 A 인증 마크. (사진=SK실트론)
2023.02.09 I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 현대위아,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 진행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현대위아 임직원들과 국립서울농학교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농학교에서 ‘현대위아 초록학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는 국립서울농학교를 초록학교로 선정해 학교 숲을 꾸몄다.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2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와 동시에 국내 기업 중 상위 5곳만 편입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도 선정됐다. 현대위아는 리더십 A등급과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동시에 속한 국내 자동차 부품사는 현대위아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이슈 대응 방식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프로젝트다. 금융기관의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는 CDP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글로벌 지속가능 100대 기업(Global 100)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꼽힌다. 이번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는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A부터 리더십A-, 매니지먼트B, 매니지먼트B- 등 총 8개로 나뉜다.현대위아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RE100에 최종 가입 승인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204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중이다.현대위아가 친환경 차량용 부품으로 사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호평받았다. 실제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개발하며 친환경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동식 슈퍼차저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브 액슬을 대체할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현대위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효율이 낮은 냉각수 펌프를 개선하고, 고효율 절수기를 설치해 용수 사용을 줄이고 있다. 원동실 환기 개선을 통해 전력비를 절감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주요 생산제품인 등속조인트의 환경 영향 정도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품의 원료 채취에서부터 생산, 수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이 같은 활동을 기반으로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량 보다 약 20% 저감했다.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2019년 이후 매년 사업장 인근 학교를 ‘현대위아 초록학교’ 선정, 학교 숲을 조성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또 ‘1사 1하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창원시의 가음정천을 정화하고, 창원시와 ‘도시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민관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펼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꾸준히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손의연 기자
두산퓨얼셀, 해외 수소사업 확대…남호주 주정부와 협력
  • 두산퓨얼셀, 해외 수소사업 확대…남호주 주정부와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336260)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함께 ‘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부사장과 남호주 주정부를 대표해 샘 크래프터(Sam Crafter)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두산퓨얼셀 등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 시장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남호주 주정부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약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남호주 주정부는 이를 위해 25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일정을 수립하기도 했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풍력·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높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수소연료전지 1.76MW를 공급하며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했다. 이듬해 4월엔 중국 칭하이성 시닝시에 수소연료전지 4.84MW 공급계약을 체결해 잇단 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11월엔 총 105MW의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해외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형락(왼쪽 두번째) 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이 제후석(왼쪽 세번째) 부사장과 샘 크래프터 남호주 수소발전청 최고경영자와 함께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두산퓨얼셀)
2023.02.09 I 박순엽 기자
SKT, 글로벌 ESG 평가지표 2년 연속 최고 등급 ‘리더십A’ 선정
  • SKT, 글로벌 ESG 평가지표 2년 연속 최고 등급 ‘리더십A’ 선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세계 1만 700여개 기업 중 최상위 300여개 기업(1.6%)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 국내에서는 SKT 포함한 5개사만 포함됐다.SKT는 이날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이번 수상은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T의 탄소중립(Net Zero) 이행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SKT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사용,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효율화 등을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과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SKT의 온실가스 감축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출하는 ‘직접배출(Scope 1)’과 ‘간접배출(Scope 2)’ 뿐만 아니라, 통신 장비의 생산, 유통망 운영,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Scope 3)’까지 포함한다.SKT는 2020년 통신업계 최초로 RE100(기업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하고,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최대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을 도입해 탄소배출권을 매년 1만톤 이상 인정받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첨단 ICT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KT,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 올려…"환경경영 평가"
  • KT,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 올려…"환경경영 평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기업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CDP는 투자기관을 대신해 전 세계 1만 8700여 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이 CDP가 공개하는 기업 평가 결과는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외에 UN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 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했으며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CDP Korea Climate Change ans Water Report 2022’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시상한다.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 시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KT는 2017년 처음 명예의 전당 진입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020년 통신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KT를 포함한 6개 기업이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노력,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2022년 6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KT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7% 이상이 전기 사용으로 발생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RE100과 넷제로(Net Zero) 달성의 핵심이다. 이에 KT는 전국의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1개소에 총 8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KT는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사옥과 IDC, 기지국 및 중계기 등의 전국 19만여 개소 KT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2년에는 그룹 내 9개 상장 그룹사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이외에도 KT는 노사공동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를 지속 시행 중이다. ‘지.우.개’는 지구, 우리, 개인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로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발굴해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KT 임직원들은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70여만 개의 일회용컵을 아꼈으며, 165만 개의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고 25억만 보의 걸음을 기부했다. 이는 6만 1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한 효과로 기록된다.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K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작년 韓 유니콘기업 22개사…추가 7개·졸업 3개 '연간 최다'
  • 작년 韓 유니콘기업 22개사…추가 7개·졸업 3개 '연간 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국내 유니콘기업이 22개사라고 9일 밝혔다. 미국 기업 분석회사 ‘CB 인사이트(Insights)’ 등재 14개사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 파악한 8개사를 더한 수치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2021년 말 18개사이던 국내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7개사가 추가됐고 3개사는 상장, 인수·합병으로 졸업하면서 4개가 순증했다. 추가와 졸업 모두 국내 유니콘 기업을 집계한 이래 연도 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중기부는 글로벌 유니콘 추세와 비교하면 국내 유니콘은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보고 있다.우선 복합 경제위기로 글로벌 유니콘 탄생이 2021년 539개사에서 지난해 258개사로 52.1% 줄어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연간 최다였던 2021년과 동일하게 7개사가 유니콘에 진입했다. 이 중 아이지에이웍스, 트릿지, 한국신용데이터 등 3개사 중기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이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또한 지난해 국내 유니콘 졸업기업은 쏘카(코스피 상장), 에이프로젠(인수·합병), 티몬(인수·합병) 등 연간 최다인 3개사다. 글로벌 유니콘 졸업이 142개사에서 38개사로 73.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추가된 유니콘 기업은 총 7개사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유니콘에 등재됐다.시프트업은 양대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1위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을 개발한 모바일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다.아이지에이웍스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기업 맞춤 마케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바 있다.여기어때컴퍼니는 숙소 예약뿐만 아니라 항공권, 맛집 예약 등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여행 종합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오아시스는 국내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거두고 있는 24시간 신선식품 배송 업체이다. 이달말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상장이 이뤄지면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트릿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농·축·수산물 데이터 및 무역 플랫폼으로, 2022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국내 농업계 첫 번째 유니콘에 등극했다.한국신용데이터는 2020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으로, 경영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200만곳 이상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2022년은 스타트업들에게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뿐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면서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에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함지현 기자
케이옥션, 라인넥스트와 협업…영상 NFT 작품 첫 출시
  • 케이옥션, 라인넥스트와 협업…영상 NFT 작품 첫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케이옥션(102370)이 라인넥스트와 함께 처음으로 영상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작품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사진=케이옥션)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글로벌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넥스트와 협업해 오명희 작가의 작품을 NFT로 첫 출시한다.오 작가의 이번 작품명은 ‘Zenith (절정)-Center of Radiant Life’로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에서 영상 NFT와 작품이 함께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해당 작품은 영상 NFT와 작품 원화가 함께 7500만 원에 판매된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 ’Zenith - Center of Radiant Life’는 수천 개의 자개 조각들이 모여 우아하게 빛을 발하는 총 3피스 작품 중 하나로, 서로를 바라보는 공작새 한 쌍을 중심으로 흩날리는 꽃잎과 능수버들이 국악 사운드와 함께 어우러지며 삶에 대한 예찬과 아름다움을 담아냈다.특히 영상 NFT는 원화에서 영감을 받은 영상 작품으로, 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유저들은 DOSI Wallet에 가입 후 이더리움을 통해 NFT를 구매할 수 있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NFT를 구매한 유저는 이후 케이옥션 미술관에서 작품 원화를 수령할 수 있어, 아트 컬렉터 뿐만 아니라 기존 유저들에게도 소장 가치가 높은 유니크한 기회”라고 밝혔다.라인넥스트 관계자는 “케이옥션과 NFT 프로젝트 협업을 통해 파인 아트와 NFT를 결합해 유저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NFT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유저들이 미술과 NFT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토큰 증권 발행(STO)의 전면 허용으로 케이옥션의 NFT 및 미술품 조각투자 등 관련 사업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NFT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라인넥스트와 앞으로도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아트시장 활성화 및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2.09 I 이용성 기자
현대차, 북미 최대 수소 행사 참가…현지 수소 상용차시장 공략
  • 현대차, 북미 최대 수소 행사 참가…현지 수소 상용차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대 수소 세미나에 참가해 현지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의 기반을 다진다.현대차는 이달 7~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이나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ydrogen & Fuel Cell Seminar·HFCS)’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HFCS는 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 산업 관련 행사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으로 선정돼 특별 세션과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현대차는 지난 8일 개최된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서 미 에너지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과 수소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 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프랭크 월락((왼쪽부터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회장, 모리 마코윗츠 미 수소연료전지협회 전 회장, 문재도 세계수소협회연합(GHIAA 회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국장이 ‘2023 수소 및 연료전지세미나(HFCS)’에 전시된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는 오는 9일 열리는 ‘주빈국 특별 세션’에서 자사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다른 주정부에 수소 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국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TAG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퍼스트엘리먼트 퓨얼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5대 공급에 나선다.행사 기간 동안 현대차는 한국 홍보관 내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도 전시했다.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수소 68㎏을 충전하면 최대 720㎞까지 주행할 수 있다.이외에도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도 소개했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폐에너지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현대차는 현재 국내에서 충주시 등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국 등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뿐 아니라 개질·포집(CCUS), 저장 및 운송, 공급 활용 등 수소 벨류체인 전반을 통한 수소 에너지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박민 기자
CAR-T 전문 ‘큐로셀’,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IPO 본격 추진”
  • CAR-T 전문 ‘큐로셀’, 기술성평가 통과...“연내 IPO 본격 추진”
  • (제공=큐로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CAR-T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큐로셀’이 한국평가데이터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발판 삼아 회사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큐로셀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CAR-T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관련 후보물질 ‘CRC01’의 임상 1/2상을 개시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유럽혈액학회(EHA)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해당 임상 참여 환자 11명 중 9명이 완전관해(CR)를 확인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큐로셀은 내년 중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RC01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시판된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 CAR-T치료제는 임상 1/2상 후 3상없이 품목허가가 진행된 바 있다. 큐로셀도 이와 같은 절차를 밟아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큐로셀은 한국 최초의 CAR-T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했다”며 “IPO를 통해 국내 CAR-T치료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큐로셀은 대전 둔곡지구 내 CAR-T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GMP 시설을 국내 최초로 건설 중이며, 해당 시설은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23.02.09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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