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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종 교수, 한국인 최초 세계신경재활학회 차기회장에 추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사진)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신경재활학회(World Federation for NeuroRehabilitation)에서 한국인 최초로 차기 회장(President-Elect)에 추대됐다.1996년 설립된 세계신경재활학회는 신경재활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 연구자, 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학회로, 전 세계 총 42개 회원국에서 5,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신경재활 분야 최고 권위 학회다. 백남종 교수는 올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다가, 2026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으로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뇌 기능을 돕는 신경재활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9년 국내 가장 우수한 재활의학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석전 신정순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으로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백남종 교수는 “세계적인 신경재활 분야 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추대되어 영광스러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신경재활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마켓인]스튜디오미르,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스튜디오미르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까지 리드해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친다. 총괄 제작의 경우 작품의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다. 스토리 전개, 애니메이션화, 배경음악, 녹음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도커 수주 단가도 메인 프로덕션 중심의 일반제작보다 높은 편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이외에도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작품 레퍼런스도 풍부하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의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 2018년 연결 기준 매출액 80억원에서 지난해 144억 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상회했다. 스튜디오미르가 제작 중인 작품 수도 2020년 7개에서 올해 11개로 증가했다. 내년에는 작품 제작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최근 스튜디오미르가 제작에 참여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는 일본, 필리핀 등 세계 주요국 넷플릭스 TV 시리즈 톱10에 진입했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추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지적재산권(IP) 공동 및 자체 개발하고,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튜디오미르의 총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5300~1만95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억~100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년 1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6~27일에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미르는 독보적인 총괄제작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라며 “콘텐츠 업계가 제작사 우위 시장으로 넘어온 만큼 총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IP 사업까지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연봉 1500억' 그 이상의 메시...아내 "수년간 겪은 고통 알아"
- 사진=리오넬 메시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캡틴’ 리오넬 메시가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와 기쁨을 나눴다.안토넬라 로쿠소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메시와 함께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메시가 거머쥔 골든볼 트로피와 세 아들의 모습도 담겼다.안토넬라 로쿠소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가 메시에게 느끼는 자부심이 더 커졌다”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이어 “마침내 당신은 세계 챔피언이다. 당신이 오랜 세월 무엇을 겪었는지,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메시도 “세계 챔피언!!!!!!!”이라며 “너무 많이 꿈꿨고 너무 원했던 일이라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그는 “제 가족,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 그리고 저희를 믿어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함께 싸우고 합동했을 때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우리가 해냈다”라고 강조했다.메시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월드컵 우승 트로피 말곤 모든 걸 다 가진 메시는 마지막 목표를 위해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이었다.메시의 아르헨티나는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2대 2, 연장전까지 3대 3으로 맞서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이겨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역대 최초로 조별리그와 16강,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받아 역사상 첫 2회 수상자로도 등극했다.8년 전 준우승에 그쳤을 땐 지켜만 봐야했던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춘 메시는 이로써 우승의 한을 풀었다.4년 뒤엔 마흔을 바라보는 그는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4200만 달러(약 554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보다 10% 늘어난 4억4000만 달러(약 5800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준우승한 프랑스에는 3000만 달러(약 396억 원), 3위 크로아티아에는 2700만 달러(약 356억 원), 4위 모로코에는 2500만 달러(약 330억 원)가 돌아간다.메시의 연봉은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달 19일 보도한 ‘2022 월드컵 최고 연봉 선수’를 보면 메시는 예상 수입 1억2000만 달러(약 1572억 원)으로 2위를 달렸다. 메시는 연봉으로 6500만 달러, 광고료 5500만 달러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1위는 메시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는 프랑스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2022~2023시즌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제외하기 전 액수로 1억2800만 달러(약 1719억 원)를 벌 예정이다.
- 4년 뒤 기약...2026 북중미 월드컵 어떻게 바뀌나? [월드컵 결산]
- 사진=연합뉴스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앰블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에서 역대 두 번째이자 중동 및 아랍 국가에 최초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카타르월드컵과 작별한 세계 축구팬들은 벌써 4년 뒤 월드컵을 고대하고 있다.2026년에 열리는 23번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한다.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열리는 공동 개최 월드컵이다. 대회 공식 명칭도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 2026’(FIFA World Cup United 2026)이다. 개최국 이름 대신 ‘유나이티드’를 붙여 공동 개최를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중미 월드컵’으로 부른다.FIFA는 한때 카타르월드컵도 쿠웨이트, 오만 등과 분산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개최권을 따낸 카타르의 적극 반대와 경기장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FIFA는 앞으로도 월드컵 공동개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개최다. 미국은 1994년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 개최에 나선다. 캐나다는 첫 월드컵 개최다. 역대 가장 작은 면적에서 빽빽하게 열린 카타르월드컵과 달리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새로운 실험이 될 전망이다.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대폭 늘어난다. 기존 32개국에서 16개국을 추가한 48개국이 본선에 참가한다. 참가팀이 늘어나는 만큼 총 경기수도 64경기에서 80경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0경기 가운데 70% 이상은 미국에서 열리고, 멕시코와 캐나다는 나머지 경기를 나눠 치르게 된다. 개최 비중만 놓고 보면 공동개최라기보다 분산개최에 가까운 편이다.미국 내 개최도시는 뉴욕/뉴저지, 필라델피아, 보스턴, 마이애미, 애틀랜타, 휴스턴, 댈러스, 캔자스 시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11개다.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과달라하라, 몬테레이가 개최 도시로 결정됐고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본선 참가 기회도 훨씬 넓어졌다. FIFA가 2017년 5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2026년 월드컵 대륙별 쿼터 배정안에 따르면 아시아는 4.5장이었던 티켓이 8.5장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유럽은 13장에서 3장이 늘어난 16장 쿼터를 받는다. 아프리카는 종전 5장에서 4.5장이 늘어난 9.5장으로 확대된다. 3.5장이던 북중미와 4.5장이던 남미는 각각 6.5장으로 늘어났다. 그동안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늘 쓴맛을 봤던 오세아니아도 0.5장에서 1.5장으로 늘면서 최소 한 팀 이상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아직 결정되지 않은 부분은 조별리그 운영 방식이다. 기존 32개국 참가 체제에선 4팀씩 8개 조로 나눈 뒤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하지만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만큼 조별리그 운영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원래 FIFA는 한 조에 3개 팀씩 16개조로 조별리그를 벌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각 조 2위까지 32개 팀이 추려지면 이후 토너먼트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4개 팀 조별리그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극적인 상황이 펼쳐지자 FIFA의 계획이 바뀌었다.현재 FIFA는 3가지 방식을 고민 중이다. 기존에 알려진 3개국 16개 조 방식 외에 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와 함께 성적이 좋은 3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 그리고 4개국이 6개 조로 나뉘는 두 개 그룹을 만든 뒤 각 그룹의 승자가 결승에서 만나는 방식이 후보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우리는 다음 월드컵의 조별리그 형식을 재검토하거나 적어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며 “차기 FIFA 이사회 회의에서 이 문제는 틀림없이 중대한 안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프리카 최고 성적 '4위'…모로코 "아이들 꿈 심어준 대회"
-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모로코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4위로 마무리하며 아프리카 역대 최고 성적표를 써냈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자평했다.모로코 선수단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는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 (사진=AP Photo/뉴시스)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3·4위전에서 1-2로 패하며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2분 뒤 바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반 42분 결승골을 내준 뒤에는 쫓아가지 못했다. 이로써 최종 성적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로코는 최대 돌풍을 일으킨 팀이었다.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함께 F조에 속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약체로 분류됐으나, 오히려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탈락시키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을 연파하며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국가 가운데에서는 1930년 미국, 2002년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월드컵 여정을 마친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의 월드컵 우승 확률은 0.01%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세계 4대 팀 중 하나가 됐다”며 “대회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의심했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로망 사이스(베식타스), 나예르프 아게르드(웨스트햄),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의 선방을 앞세워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5경기에서 한 골만을 내줬다.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통해 아프리카 축구가 최고 수준의 플레이로 세계 정상의 팀들과 맞설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이제 시선은 모로코 축구의 미래로 향한다. 그는 “이제 모로코의 어린 아이들은 축구선수가 되고 월드컵에 진출하는 꿈을 꿀 것”이라며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일이고, 내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환상적인 결과를 다시 한 번 이루고 싶다”면서 “정기적으로 8강,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는 팀이 된다면 언젠가 월드컵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연임이냐 변화냐…세월호 한국선급 회장 선출 임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 유관기관이자 국제 선박 검사기관인 한국선급(KR) 회장직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중요성이 커진 안전관리·감독기관의 수장을 선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선급은 오는 22일 총회를 열어 제25대 회장을 선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과반수 득표자가 선임된다. 회원들은 관련 협회, 해운업계, 조선업계, 수산업계, 금융 및 해상보험업계, 학계 등 70여명으로 구성된다. 신임 회장 임기는 2025년 12월까지 총 3년간이다. 제25대 한국선급 회장 후보자인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정영준 전 한국선급 회장대행. 후보명 가나다순. (사진=이데일리DB)앞서 한국선급은 지난달 공고를 통해 회장 후보자를 모집했다. 이어 이달 6일 서류심사·면접을 거쳐 최종 3인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이들은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정영준 전 한국선급 회장대행이다. 부산 출신인 이연승(54) 전 이사장은 여성 최초 조선공학 박사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엔지니어를 거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교통 안전을 전담하고 어선 안전검사를 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하면서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동안 해수부 장관 후보군에도 올랐지만 남성, 한국해양대 출신 후보들에 고배를 마셨다. 이형철(64) 회장은 1988년 한국선급에 입사해 문재인정부 때인 2019년에 취임했다. 임기 중에 선사 등록톤수 8천만t을 달성하고 탈탄소화·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다만 이 회장이 한국선급 노조 창립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노사 갈등이 있는 상황이다. 최근 노조는 독선·방만경영이라며 이 회장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정영준 전 회장대행은 2014년에 세월호 참사 관련 뇌물 공여와 배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회장대행이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한국선급에는 개혁과 혁신을 통해 선급의 발전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회장대행직을 자진사퇴했다. 1960년에 부산에 설립된 한국선급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총 81개국으로부터 선박의 검사·심사 및 증서 발급에 관한 대행 업무를 위임 받아 정부대행검사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한국선급은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의 안전 및 환경보호, 조선·해운·해양 관련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에 부산에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선박 검사 등 81개국의 정부대행검사권을 갖고 있다. 직원 수는 917명(2022년 6월 말 기준), 자산은 1528억원(2021년 기준), 연간 수입은 1426억원(2021년 기준)이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회장은 관련 분야에 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세계 일류 선급을 지향하는 한국선급을 선도할 역량 있는 회장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 공연에 티타임도..외식 매장 '복합문화공간' 변화 바람[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2월 11~16일) 식품업계에서는 외식업계가 단순 식음 판매 홀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이 외식과 함께 공연과 쇼핑, 티타임 등 문화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늘면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또 겨울철 대표 서민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5년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자체 배송망을 이용한 ‘프레딧 배송서비스’의 누적 배송량이 100만건을 달성했고, 맥도날드는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식음보다 문화 팔자”…‘복합문화공간’ 탈바꿈하는 외식 매장지난 5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재즈데이’를 맞아 방문객들이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식음을 즐기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지난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점 매장 공간을 확 바꿨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약 8년 만의 변화다. 올 3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 ‘마칸 GTS’의 전시 및 시승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데블스도어 재즈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이를 위해 매장 1층 창가 쪽 자리를 과감히 할애해 공연 무대로 바꿨다. 약 1300㎡(400평) 규모의 1~2층 공간을 국내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정기 라이브 공연으로 채우는 ‘재즈펍’ 매장으로 변화한 것이다. 무대 설치로 매장 좌석수는 기존 280여석 규모에서 조금 줄었지만, 테이블 교체와 재배치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재즈 음악과 식음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 확대로 이어지면서 매출과 객단가가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은 2014년 오픈과 함께 큰 관심을 모으며 개점 이래 수년간 ‘줄 서서 먹는 맥줏집’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격 시행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외식시장 위축과 함께 데블스도어 역시 떨어진 접근성 영향 등으로 내장객 수 감소를 겪었다. 데블스도어는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데믹 전환 후 센트럴시티점의 대형 창고처럼 넓고 층고가 높은 공간과 특색있는 메뉴를 활용해 브랜딩 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이달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송리단길’에 첫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BBQ 빌리지(Village) 송리단길점’ 문을 열었다. 약 529㎡(160평) 220석 규모로 마련한 해당 공간은 치킨뿐 아니라 브런치, 베이커리, 커피, 화덕피자 등 약 190여종의 메뉴를 도입한 ‘크로스오버’ 매장이다. 주로 늦은 오후 식사 또는 포장을 위해 찾는 치킨 매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hy, ‘야쿠르트 아줌마 배송’ 7개월만 누적 100만건 돌파hy 프레시 매니저가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통해 제휴사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hy)지난 13일 hy는 자체 배송망을 이용한 ‘프레딧 배송서비스’의 누적 배송량이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 사업을 시작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월평균 배송량은 15만 건이다. hy는 논산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23년 5월 이후 처리 물량을 크게 늘려 연간 500만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딧 배송서비스는 hy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신사업이다. 자사 생산 제품에서 타사 및 매입상품까지 배송한다. hy는 2014년 탑승형 전동카트 ‘코코’ 개발부터 장기적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7년에는 경기 용인시 신갈물류소를 완공하고 안정적 배송체계를 갖췄다.프레딧 배송서비스의 핵심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통하는 ‘프레시 매니저’다. 1만1000명 규모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독보적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방향 소통을 통해 배송시간 조정 및 반품 등 고객 요청사항을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식음료를 가정 및 직장으로 전달해온 경험에 기반한 구독형 배송서비스도 강점이다.냉장 배송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유통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배송 직전까지 신선함을 유지한다. hy는 사업 제휴를 통해 구독형 면도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신용카드, 진단키트, 커피 원두 등 다양하게 배송하고 있다. 지자체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물품 전달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1000원에 한 마리”..붕어빵 가격 5년 전보다 2배↑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 노점상에서 붕어빵을 팔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2마리 가격은 기본 1000원 수준으로 지역에 따라서는 1마리에 1000원인 곳도 있었다. 과거 1000원이면 3~4개입 한 봉지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이다.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 등에 들어가는 주재료 5가지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보다는 평균 49.2%, 지난해보다는 1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팥(수입산)은 800g 평균 가격이 6000원으로 5년 전(3000원)보다 100%, 지난해(5000원)보다는 20% 올랐다. 밀가루(중력)는 1kg 가격이 1880원으로 5년 전보다는 46.9%, 전년 대비 18.2% 올랐다. 설탕, 식용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5년 전 보다 각각 21.5%, 33.2%, 27.4% 상승했다.◇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하이패스’ 결제 도입 나선다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열린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정영학 한국맥도날드 상무, 전형석 한국도로공사 영업시스템 처장,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 김남수 KIS정보통신 법인사업본부장. (사진=한국맥도날드)지난 15일 맥도날드는 한국도로공사·신한카드·KIS정보통신과 함께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맥드라이브(McDrive)’에서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맥도날드에 새롭게 도입하는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는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요금소와 같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DT 라인에 진출입할 경우 주문 금액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전국 전체 교통량의 약 89%가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만큼 맥도날드는 이번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쾌적하고 신속한 DT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과 송파잠실DT점에서 오는 20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DT 전용 원거리 스캐너를 도입해 운전자가 차 안에서도 더욱 편하게 앱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DT 이용 고객 편의 강화에 앞장선다.맥도날드는 지난 1992년 부산 해운대점에 국내 최초 DT 플랫폼 맥드라이브를 도입했다. 현재 전체 매장의 약 60%가 맥드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탠덤 드라이브(Tandem DT)를 선보이기도 했다.◇정식품 신임 대표에 ‘오너 3세’ 정연호 사장 선임지난 16일 정식품은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연호(45)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성수 정식품 회장의 장남인 정 신임 사장은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의 손자이다. 정 신임 사장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 석사, 스탠퍼드대 경영과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부터 정식품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정식품은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 알레르망 스핑크스, '다우닝 소파' 협업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알레르망의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천연가죽 소파 브랜드 다우닝과 브랜드 협업을 기념해 내년 1월 31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알레르망)알레르망에 따르면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기존 다우닝 소파 대표 매장들의 한 층에 통째로 입점해 소비자들이 최고급 퀄리티를 자랑하는 침대와 소파를 한 곳에서 체험해 보고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두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다우닝 판교점(4층), 다우닝 강서점(2층), 다우닝 대구점(4층), 다우닝 부산점(1, 2층), 다우닝 광주점(1, 2층) 협업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매트리스 전 제품 30% 할인, 다우닝 & 알레르망 스핑크스 패키지 제품 구매 시 추가 5% 할인, 매트리스 포함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알레르망 침구 세트 등 구매 금액대 별 사은품 증정, 알레르망 침구 추가 10% 할인권 증정 등이다.다우닝 소파는 이탈리아 천연가죽 고유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낸 42년 헤리티지 브랜드로 가죽의 공정을 직접 관리해 가죽 두께의 평준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다우닝만의 세부적인 도장 기술로 제작하여 가죽 원피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 아름다움의 깊이를 더한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클래식함과 모던함의 조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 받는다.알레르망 스핑크스 관계자는 “182년 전통의 영국 1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해리슨 스핑크스의 세계 특허 기술과 알레르망의 알레르겐 방지 기술이 만난 세계 최초의 알러지프리 매트리스인 알레르망 스핑크스가 이번 다우닝 소파와의 콜라보로 좀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안하고 품격 있는 휴식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