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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ISF 사무총장, 여성 최초로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선임
  • 박주희 ISF 사무총장, 여성 최초로 세계수영연맹 집행위원 선임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세계를 대표하는 여성스포츠 행정가 중 한명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주희(43)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사무총장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세계수영연맹(FINA) 집행위원에 선정됐다.세계수영연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박주희 총장을 비롯한 여성위원 9명을 포함한 13명의 신임 집행위원을 임명, 총 37명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사진=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공)이번에 선임된 13명의 집행위원에는 수구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 3개를 획득한 Vanja Udovicic 전 세르비아 체육부 장관를 비롯한 아일랜드올림픽연맹 회장, 아메리카수영연합 회장, 전 가나 교육부차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세계 스포츠계를 이끄는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주희 총장의 이번 FINA 집행위원 선임은 대한수영연맹회장을 역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어 우리나라에선 세번째다.집행위원회는 FINA의 이사회 격으로 박 총장의 이번 집행위원 임명은 아시안게임을 관할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국제스포츠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박주희 총장(오른쪽 두번째)과 수영연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ISF제공)박주희 총장은 “국제연맹의 집행위원으로서 국제스포츠 외교력을 발휘하고 대한수영연맹과 긴밀히 협조해 대한민국 수영의 국제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박주희 총장은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유승민 IOC위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비영리재단법인인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에 몸담고 있다.박 총장은 세계 체육계에서 ‘대한민국 출신의 아시아 여성스포츠리더’로 평가 받는 인물로 지난 2020년 말 ‘2030 아시안게임’ 개최 후보지를 평가하는 아시아인 4인중 1명의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2007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도핑검사관을 시작으로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타이틀’을 가졌으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도핑검사관, 2012 런던하계올림픽의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위원, 인천아시안게임·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의무·도핑분야 총 책임자를 역임했다.지난 5월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 과학위원회 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2022.12.14 I 정재훈 기자
12년 만에 운전 개시한 신한울 1호기…尹 "원전 재도약 원년"
  • 12년 만에 운전 개시한 신한울 1호기…尹 "원전 재도약 원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민국 27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지난 2010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4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 축사에서 “정부는 원전산업을 우리 수출을 이끌어 가는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으로 위상을 다시금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이던 지난 12월 방문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축하했다.이어 탈원전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금융 및 연구개발(R&D) 등에 2조원 이상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총 4000억원을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당초 행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한파로 인한 참석자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참했다. 이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2022.12.14 I 송주오 기자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SK바이오팜,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 분야 최고의 글로벌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어 발표를 진행했다.황선관 SK바이오팜 부사장(R&D 혁신본부장)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출시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와 항암 분야의 디지털 통합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시작한 이유는황 부사장은 “SK바이오팜이 2030년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SK바이오팜은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신약)를 만들었지만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에서 최초의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최초가 디지털치료제였으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SK바이오팜이 2017년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새로운 모멘텀이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황 부사장은 “요즘 많은 제약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고 있다”며 “화이자의 경우 CI가 알약 모양이었지만 작년부터 DNA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이자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디지털 치료제 영역에 투자해 나가고 있다”며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기서 또 다른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SK바이오팜은 디지털 전환의 시작점을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기 개발로 잡았다.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성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이 CES 2023에서 공개할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드밴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이다. 시제품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신약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CNS 분야부터 시작SK바이오팜이 뇌전증 발작 감지 웨어러블 기기 개발부터 시작한 이유는 신약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축적한 임상, 인허가, 판매 등에 이르는 경험을 해당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 시 엑스코프리로 구축된 미국 직판 체제를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뇌전증 환자 중 30%는 어떤 치료수단을 사용해도 뇌전증 발작이 통제되지 않고 있어 미충족 수요가 높다는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뇌전증 환자 1000명 중 2.4명~9명은 사망에 이른다.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뇌진탕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발작을 미리 감지, 예측할 필요가 있다.SK바이오팜은 뇌전증 발작을 ‘0’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디바이스 센서-애플리캐이션(앱)-AI 모델을 통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등 토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디바이스 센서에 연동된 앱에 발작 빈도 등 발작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쌓인다. 이렇게 축적된 빅데이터를 AI 모델로 분석해 발작을 예측, 감지하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림 서비스란 발작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뇌가 손상되는 시간을 줄여 뇌전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아울러 SK바이오팜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분야를 뇌전증에서 다양한 신경질환, 정신질환으로 확장한 후 토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과 경쟁해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최초에서 최고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시장 진출할 듯…“기존 출시 제품 대비 경쟁력 충분”한편 SK바이오팜은 국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할지도 미정이다. 황 부사장은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긴 하지만 한국 시장도 IT 강국이라는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다”며 “아직은 어떤 순서로 SK바이오팜 제품을 출시할지에 대해 얘기하기엔 이른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임상 IND를 신청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임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기 때문이다.미국에는 이미 엠파티카(Empatica)의 ‘임브레이스(Embrace)’, 아티팩트(Artefact)의 ‘다이얼로그(Dialog)’ 등이 출시돼있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용화가 5년 내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진출 시 후발주자로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SK바이오팜은 제품 경쟁력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SK바이오팜은 단순 움직임 위주로 측정하는 기존 기기와 달리 자사 제품은 뇌파를 측정한다는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치료제인 엑스코프리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그는 “SK바이오팜은 신약, 센서에 앱이라는 세 가지가 융합됐기 때문에 단순히 관리만 하는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며 “기존 제품의 경우 (질병) 관리를 편하게 하는 수준이라 차별성이 많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2022.12.14 I 김새미 기자
“임원인사 하루 앞두고”…하이마트 이어 면세점도 희망퇴직 실시
  • “임원인사 하루 앞두고”…하이마트 이어 면세점도 희망퇴직 실시
  • [이데일리 박철근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임원인사를 하루 앞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면세점 등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계열사에서 잇달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번 임원인사도 폭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롯데면세점,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14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창사 이래 최초로 이날부터 21일까지 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희망퇴직 대상 직원은 전체의 약 15%인 160여명이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례없는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고환율,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펼쳤던 국내 다점포 전략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면세사업권 입찰·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치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한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며 “1대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하이마트도 2년만에 희망퇴직 실시…첫 적자 후폭풍창사 이래 첫 적자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071840)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 회사는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대상은 근속연수 10년 차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 직원으로 약 1300명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을 할 경우 최대 24개월 월급 수준의 위로금,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부진의 여파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코로나19 가전 특수가 끝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10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롯데하이마트의 매장수는 2019년 466개에서 △2020년 448개 △2021년 427개 △2022년 407곳(3분기 기준)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강도 통폐합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가 초대형매장인 메가스토어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롯데하이마트는 직원 감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그룹 유동성 논란 속 임원인사 폭에 관심롯데그룹은 15일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임원인사를 앞두고 계열사별로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그룹 전반에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사임하면서 박현철 롯데지주(004990) 경영개선실장이 구원투수로 롯데건설 대표를 맡는 원포인트 인사를 실시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보름 이상 인사가 늦어지면서 인사 폭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실적이 좋지 않은 계열사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도 실시하고 있어 임원인사 폭도 기존의 예상인 ‘안정’보다는 폭이 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2022.12.14 I 박철근 기자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본격화…'K-아이언돔' 아닌 세계 최초의 무기
  •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 본격화…'K-아이언돔' 아닌 세계 최초의 무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수의 요격미사일로 방공망을 형성해 북한 장사정포를 차단하는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이 본격화 된 가운데, 탐색 개발 체계종합 업체로 선정된 LIG넥스원(079550)은 다표적 교전 능력과 유도탄의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14일 발간한 사보를 통해 장사정포 요격 체계를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달 연구개발 주관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장사정포 요격체계 탐색개발 체계종합 계약을 체결했다. 탐색개발은 무기 연구개발 첫번째 단계다. 무기체계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분석, 기술 및 공학적 해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체계개발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다.◇‘아이언돔’ 보다 요구 수준(ROC) 높아장사정포 요격 체계 개발 사업은 20022년부터 2028년까지 1107억원을 투자한다. 2022~2024년 탐색개발, 2025~2028년 체계개발을 거쳐 2029년부터 전력화 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이 체계종합 및 유도탄, 한화시스템(272210)은 레이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발사대, ㈜한화는 탄두·신관·추진기관을 각각 담당한다.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LIG넥스원이 장사정포 요격 체계 모형을 전시했다. (사진=LIG넥스원)과거 ‘서울 불바다’ 위협으로 대표되는 북한 포병 전력은 여러 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다연장 방사포와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장사정포를 포함해 2만여 문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서도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40~200㎞ 수준의 240㎜ 장사정포와 300㎜ 방사포 전력을 모두 동원하면 산술적으로 시간당 최대 1만 발 사격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사정포 사정거리에 수도권을 비롯한 국가 중요시설이 포함되기 때문에 군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무기체계가 없었고, 특히 이스라엘 ‘아이언돔’ 같은 해외 무기체계 도입도 검토했지만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 전력에서 단시간에 다량으로 발사되는 포탄을 요격해야 하기 때문에 산발적이고 간헐적인 사격에 대응하는 아이언돔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국내 기술로 다표적 탐지와 추적, 다표적 동시 교전 등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무기체계를 만드는 사업이 시작된 배경이다. ◇교전 능력과 유도탄 경제성 확보 과제장사정포 요격체계는 레이다, 교전통제소,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된 포대로 운용된다. 평상시에는 방공지휘통제경보 등과 연동해 위협에 대한 실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한다. 장사정포 공격 징후를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수령하면 자체 탐지 및 추적 장비를 활용해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교전통제소를 통한 임무 할당으로 유도탄을 발사한다. 유도탄은 중기유도(표적 정보를 유도탄에 인식)와 종말유도(RF 탐색기로 표적을 조준)에 따라 적의 장사정포탄이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유효 사거리에서 요격 임무를 수행한다.장사정포 요격체계는 발사 징후를 감지하고 대화력전으로 대응한다 해도 단기간에 다량의 포탄이 날아오기 때문에 주요 핵심시설을 중심으로 여러 대의 포대를 연동해 요격과 방어를 수행하는 개념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장사정포 요격 체계 운용 개념 (출처=LIG넥스원)LIG넥스원은 이번 탐색 개발에서 원가 절감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유도탄 가격을 낮춰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원가절감 TF 활동을 통해 가성비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요 구성품 중 가장 고가인 유도탄 탐색기 단가를 낮춰야 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TWTA(진행파관증폭기) 방식의 RF 탐색기나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다 기술을 적용한 초고주파 탐색기로는 소형화, 경량화, 저비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해외에서 도입하던 주요 부품을 국산화 개발로 대체하고, 고집적 MMIC 기반 송수신부 구성품 및 소형 고출력 SSPA 제작 과제를 수행하면서 고성능 저비용 탐색기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단시간에 날아오는 수백 발의 포탄을 빈틈없이 방어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저비용 유도탄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교전통제기술, 다양한 구성품을 연동하고 통합해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체계종합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것으로 그만틈 도전적인 연구개발 사업이라는 얘기다.
2022.12.14 I 김관용 기자
“내년에 北·中 기습해킹 우려…사이버전 투자 절실”
  • “내년에 北·中 기습해킹 우려…사이버전 투자 절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은밀합니다. 교묘합니다. 해킹을 당하고도 모를 정도의 사이버공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사이버보안 선두 기업 지니언스(263860)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양시 지니언스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에 북한, 중국 해커의 기습적인 해킹이 우려된다”며 “전방위 사이버 공격과 사이버전에 대비한 보안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지니언스 대표). △성균관대 정보공학과 △두산정보통신 △어울림정보기술 기술본부장 △지니언스 대표이사(2005년 1월~) △금융보안포럼 부회장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 공동의장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보안분과 위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비상임이사 △국가정보원 사이버정책 자문위원 △5G+실무위원회 민간위원 △5G보안협의회 위원 △전 정보보호산업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전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별위원회 위원 △전 국방보안연구소 기술자문위원 (사진=이영훈 기자)◇“北, 돈줄 막히자 위장취업으로 해킹” 이 회장은 30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시장 변화를 경험한 IT 보안 전문가다. 문재인정부에서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데이터특별위원회 위원, 윤석열정부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보안분과 위원·국가정보원 사이버정책 자문위원을 맡은 등 정권에 관계없이 정책 자문을 해왔다. 오랫동안 정책 자문을 해온 이 회장이 내년에 ‘기습해킹’을 우려한 것은 글로벌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구글이 인수한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는 최근 ‘2023년 사이버 보안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의 국가적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봤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중 갈등 등 세계 패권을 둘러싼 냉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이 회장은 북한의 위장취업을 통한 해킹에 우려를 제기했다. 최근 국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은 합동주의보를 내렸다.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우리 기업의 일감을 수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은 “북한이 대북(對北) 제재로 돈줄이 막히자 IT 위장취업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회장은 “은밀한 해킹에 국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방식의 해킹 대비 △공급망 교란 대응 △민관 협력 등의 3가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3가지 대비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국가 사이버보안 개선에 관한 행정 명령’을 발표한 뒤 보안 업계에서 화두가 된 키워드다.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에 보안산업 전체 매출액을 2021년 12조6000억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자료=대통령실) 제로 트러스트 보안이란 자원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 기기, IP 주소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위협이라고 가정하고 대처하는 보안 용어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말고 항상 확인하라’는 의미의 보안 방법론이다. 이 회장은 “비대면 디지털 업무가 늘어나면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중요성은 더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반도체 등 공급망을 교란시키거나 타격을 주기 위해 은밀하게 접근하는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해외의 사이버 공격이 민·관 차원의 전방위 공격이다 보니 우리도 미국 등과 긴밀하게 글로벌 민관 협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망분리 비롯한 보안규제 변화 모색해야”새정부 국정과제에는 이같은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보안산업의 전략적 육성(매출액 2021년 12조6000억원→2027년 20조원) 과제가 포함됐다. 지난 달에는 경기도 판교에 국정원·과기정통부·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여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가 개설됐다. 차세대 국가 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도 추진된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같은 국정과제,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보안 규제도 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과거에 공인인증서 낡은 규제처럼 보안 산업을 발목 잡는 규제가 많다”며 “보안 산업을 육성하려는 국정과제가 성공하려면 망분리 등 보안 규제가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규제인 망분리가 보안을 이유로 도입됐지만, 디지털 산업을 키우려면 이제는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니언스는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90.8%, 28.7% 성장했다. (사진=지니언스)관련해 이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지니언스는 국내 최초로 ‘단말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을 개발하는 등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 솔루션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0.8%, 28.7% 성장했다. 이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파트너 협력사를 적극 발굴해 미래를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14 I 최훈길 기자
아트북 1만5000권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책보고' 오늘 개관
  • 아트북 1만5000권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책보고' 오늘 개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반 시민부터 예술 관련 전공자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아트북(예술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생긴다.서울아트책보고 갤러리 모습(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아트책보고’가 한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4일 개관한다고 이날 밝혔다.‘아트북’은 책과 미술이 결합된 것으로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등이 아트북에 속한다.대부분 고가의 서적으로 시중 서점에서는 대부분 밀봉하여 관리하고, 아트북 관련 시설은 대개 유료 회원제를 운영해 그동안 일반 시민들이 아트북을 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트책보고는 주변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서남권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척스카이돔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고자 했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1년 내내 프로야구경기와 대형공연이 펼쳐지지만, 지하 1층 공간은 지난 2016년 푸드몰 운영 중단 이후 장기간 비어 있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시는 지난 한달 간(11월 14일~12월 13일)의 시범운영을 통해 하루평균 1000여 명 이상의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만큼 서울아트책보고가 서남권의 대표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아트책보고는 주중 11시~20시까지, 주말 10시~2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및 설·추석 명절은 휴관한다.서울아트책보고에는 다양한 아트북이 비치됐다. 유아·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부터 기초 예술 입문서와 예술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서까지 마련해 모든 연령대의 시민들이 아트책을 폭넓게 누릴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아트북 희귀본 및 절판본, 각종 사진집과 미술작품집 등 1만 5000여 권의 아트북을 소장하고 있다.이외에도 아트북 갤러리에서는 아티스트, 예술단체, 출판사 등 다양한 전문가·기관과 협업해 예술과 책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최하고 워크숍 룸에는 예술과 책에 대한 다양한 강연,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된다. 아이와 함께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은 엄마·아빠가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아트북 체험공간 내 ‘서울엄마아빠VIP존’ 1호를 지정해 3500여 권의 세계그림책 및 1000권의 디지털그림책을 비치하고 구연동화·공예체험 등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엄마·아빠는 VIP존 옆 공간에서 아트북을 체험하거나 휴식이 가능하다.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그동안 이용이 어려웠던 아트북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주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4 I 김은비 기자
'탈원전 폐기' 尹 "원전산업 활력 띠고 다시 도약할 것"
  • '탈원전 폐기' 尹 "원전산업 활력 띠고 다시 도약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우리 원전산업이 활력을 띠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 신한울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 기념행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리 원전산업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자 애끓는 심정으로 작년 12월, 이곳을 찾았는데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을 기념하게 됐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재차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이 지금의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원전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우리 원자력이 걸어온 길은 도전과 성취의 여정”이라며 “원자력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자랑하며 UAE의 사막에서도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원자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는 계측제어설비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고 강조하며 정상외교에서도 자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수출을 위한 대표적인 참조 원전으로서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것”이라며 “아울러 연간 140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을 대체하여 에너지 수입 감소와 전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무역적자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8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원전건설 프로젝트 수주, 10월 폴란드 신규 원전건설 협력을 언급하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했다. 이제,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거듭 말했다.구체적으로는 올해 원전업계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연구개발(R&D)를 긴급지원 했고, 내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4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계약이 체결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건설 시장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총 4000억 원을 투자하여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원전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운영 허가가 만료된 원전은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계속 운전을 진행하고, 고준위 방폐물은 특별법 제정과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신한울 1호기의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정부도 우리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경험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I 송주오 기자
친환경에 꽂힌 전자업계, '탄소·유해물질 저감' 제품·기술 선보여
  • 친환경에 꽂힌 전자업계, '탄소·유해물질 저감' 제품·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TV와 자동차 등 세트사들의 탑재 부품에 대한 친환경 인증 요구가 늘어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사들이 이에 부응하는 제품 및 기술 개발·제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데다 오는 2023년 1월에 진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23’의 주제 중 하나로 친환경이 꼽히는 만큼 기업들이 유해물질 및 에너지 저감 기술·제품 개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에서 SGS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된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14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탄소 및 유해물질 저감을 공식 인정받기 위한 인증 획득에 한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서부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소비전력뿐 아니라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하는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종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점차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부품 수주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인증을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는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및 프리미엄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패널에 대해 ‘에코 프로덕트(Eco Product)’ 인증을 부여했다.P-OLED의 경우 유리 대신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가볍고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구부릴 수 있다. 유기물 소자 발광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약 39% 줄였고 업계 최저 수준의 소비전력과 무게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기차에 적용될 경우 주행거리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도 평가받는다.아토피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otal VOC)의 방출량이 SGS의 친환경 인증 기준치를 충족한 것으로도 나타났다.SK하이닉스(000660)도 같은 기관인 SGS로부터 ‘국제 유해물질 경영시스템 규격(IECQ QC 080000)’ 인증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재활용율이 99.5% 이상이라는 뜻으로, 2025년 모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친환경 기술이 경쟁력이 되면서 시장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환경발자국 인증을 받았다.삼성전기(009150)는 지난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에 대해 업계 최초로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MLCC와 기판의 원·부자재 가공부터 제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및 물 배출량을 줄였다는 것이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한다.삼성전자도 지난해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발자국 인증을 취득했다. 카본 트러스트의 물 발자국 인증은 3년간의 용수사용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사업장에서는 받기 어려운 인증으로 손꼽힌다.연료 절감을 위해 핵심 소재 개발에도 한창이다. LG이노텍은 선박 등 산업용 발전을 위한 열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핵심소재인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우리나라 정부가 공인하는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소재가 적용된 열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할 경우 1척당 연간 892t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에서도 E(환경)에 주력하는 추세”라며 “오는 CES 2023에서 기업들이 고객사와 최종소비자를 상대로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는 식의 기술경쟁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2.12.14 I 최영지 기자
심부전 강자 ‘엔트레스토’ 국내 환자 효능 재입증...한미약품, 제네릭 출시는?
  • 심부전 강자 ‘엔트레스토’ 국내 환자 효능 재입증...한미약품, 제네릭 출시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심부전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가 국내 환자에서 효능을 재차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엔트레스토가 당뇨병을 넘어 심부전 적응증을 확보한 SGLT-2 계열 약물이나 최근 등장한 신약 ‘베르쿠보’ 등에 맞설 기반을 견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128940)이 엔트레스토 제네릭(복제약)을 개발해 오리지널 개발사와 특허 분쟁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에 대한 국내 환자 대상 대규모 현장(리얼 월드) 연구 결과, 한국인 대상 기존 혈압 강하 부작용 우려없이 용량을 늘려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공=픽사베이, 노바티스)◇엔트레스토 부작용 리스크?...대규모 연구로 극복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저혈압 부작용 우려로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목표 용량을 투여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한국노바티스가 2017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국내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로 저하된 환자’(HFrEF)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현장(리월 월드) 연구를 통해 최종 목표 용량까지 투여해도 치료를 중단할 위험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의 물질이다. 성분 중 하나인 사쿠비트릴은 혈관 활성 펩타이드의 양을 증가시켜 이를 분해하는 효소인 ‘네프릴리신’의 작용을 억제한다. 또다른 성분인 발사르탄은 신장 위 호르몬 분비기관인 부신에 있는 안지오텐신 수용체와 결합해 혈관 수축을 유도한다. 이 두 성분의 상호작용으로 심부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나 유럽에서 2015년 처음으로 만성 심부전 질환 적응증을 획득한 엔트레스토는 이듬해 국내에 도입됐다. 2016년 식약처가 HFrEF 환자 대상 엔트레스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엔트레스토의 적응증은 일부 변경 및 추가돼 △HFrEF 대상 다른 심부전 치료제와 병용요법 △좌심실 박출률 40~60% 이하로 저하된 환자(HFmrEF)의 1차 치료제 △급성 비상보성 심부전 환자의 1차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중 HFrEF 대상 병용요법과 HFmrEF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적응증은 보험 급여에도 등재됐다.하지만 지난 7월 대한심부전학회가 ‘2022 심부전 진료 지침 완전 개정판’을 통해 HFrEF 및 HFmrEF 등 좌심실 기능이 60% 이하로 저하된 심부전 환자 1차 치료제로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용체’(SGLT)-2 계열의 약물을 권고했다. SGLT-2 계열인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등이 엔트레스토의 강력한 대항마가 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노바티스는 대규모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가 12개월 간 목표 용량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심부전 진단 지표로 알려진 NT-proBNP가 약물 투여 전보다 50% 감소했다. NT-proBNP는 약해진 심장을 보호하기위해 심근세포에서 분비하는 ‘뇌 나트륨 이뇨 펩타이드’ 호르몬의 양을 나타낸다. NT-proBNP가 줄어들수록 심장 탄력성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도니다. 이 밖에도 이번 연구에서 좌심실 박출률은 9.4% 증가했으며, 좌심실이완기 최종부피가약 제곱미터당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한국인의 심장 구조 개선에 엔트레스토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제공=한미약품)◇최일선 한미약품, “노바티스 항소로 제네릭 출시 일정 미정”엔트레스토의 지난해 국내 처방액은 323억원으로 전년(235억원) 대비 3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엔트레스토와 SGLT-2 계열 약물, 새로 등장한 독일 바이엘의 신기전 심부전 환자 대상 2차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르시구앗) 등으로 심부전 시장 자체가 동반 성장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국내 SGLT-2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엔트레스토의 성능이 재입증됐고, SGLT-2 관련 약물은 당뇨병으로 인한 심부전 합병증 뿐만 아니라 일반 심부전 환자 적응증을 두루 갖추게 됐다”며 “여기에 이뇨제 등 1차 치료제로 소용없는 심부전 환자에게 2차로 쓸 수 있는 베르쿠보도 등장했다. 사실상 치료 대안이 적었던 심부전 시장이 선택지가 많아지며 시장이 동반으로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심부전 위험이 증가해 최근 60~70세는 5.5%, 80세 이상은 12%가 심부전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세계 좌심실 심박출 감소 관련 심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3조1167억원이며, 연평균 약 11%씩 성장해 2029년경 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심부전 치료제 시장의 전반적인 확대가 예측되면서 국내 한미약품 등 13개 제약사가 엔트레스토 제네릭을 개발했다. 노바티스가 가장 활발하게 특허분쟁을 벌인 곳은 한미약품이다.노바티스는 현재 △2027년 7월 만료되는 용도특허 △2027년 9월 만료되는 결정형 특허 △2028년 1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2029년 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 등 4건을 등록했다.그런데 지난 7월 엔트레스토 제네릭 개발사 중 유일하게 한미약품이 가장 까다롭다고 알려진 용도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이 국내사 최초로 엔트레스토 관련 등재된 모든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엔트레스토 제네릭의 출시 시점은 여전히 미정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노바티스의 항소로 추가 특허 분쟁이 진행되고 있어, 엔트레스토 제네릭의 출시 일정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2022.12.14 I 김진호 기자
'아바타2', 예매량 86만장 압도적…천만 흥행은 글쎄
  • '아바타2', 예매량 86만장 압도적…천만 흥행은 글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 ‘아바타:물의 길’이 전편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주목받는다.1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께 사전 예매량 86만장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 104만장에는 못 미치는 수치이나, 다른 영화와는 압도적인 수치 차이로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아바타:물의 길’은 2009년 기술적·상업적 성취를 일구며 세계 영화산업에 한 획을 그은 ‘아바타’의 속편이다.‘아바타’는 국내에서 외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모았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역대 흥행 1위에 올라 있는 작품이다. ‘아바타:물의 길’의 개봉을 앞두고 극장주가 들썩인 이유다.‘범죄도시2’에 이어 또 하나의 천만 영화 탄생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아바타:물의 길’의 천만 흥행은 쉽지 않다. 긴 러닝타임과 그에 따른 상영회차 감소, 경쟁작 등의 리스크가 있어서다.‘아바타:물의 길’의 러닝타임은 전편보다 26분이 더 늘어난 192분이다. 러닝타임이 2시간을 넘어가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무려 3시간을 넘어선다. 1시간 이내의 시리즈물에 길들여지고 있는 요즘 특히 젊은 관객들이 3시간 이상의 영화를 어떻게 버털지 미지수다.러닝타임이 155분이었던 ‘이터널스’(누적관객 305만명), 161분이었던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누적관객 210만명) 등 국내에서 인기 좋은 마블영화조차 긴 러닝타임에 지루하다는 평가를 들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긴 러닝타임 때문에 영화관의 상영회차가 줄어드는 것도 천만 흥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한 상영관에서 ‘아바타:물의 길’을 상영할 수 있는 회차는 5회차, 길어야 6회차다. 2시간 분량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면 1~2회차 정도 적은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 상영관에서는 이례적으로 오전 6~7시대에 1회차를 배정했다.1주일 뒤인 오는 21일에 윤제균 감독의 ‘영웅’이 개봉하는 점도 부담이다. ‘아바타:물의 길’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의 영화라면, ‘영웅’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 감독의 작품이다.‘영웅’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유머를 장착한 휴먼 코드 짙은 작품으로 대중의 마음을 공략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감독이다.동명의 유명 뮤지컬을 영화화한 ‘영웅’은 감독의 장기가 잘 묻어난 작품이다. 초반부의 다소 헐거운 서사도 후반부의 감동적인 뮤지컬 넘버와 어우러진 배우들의 호연으로 아쉬움을 상쇄시킨다. 영화는 끝을 향해 갈수록 서사와 감정의 밀도가 높아진다. 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애국심과 그것을 묵묵히 지지하는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결연함에 대한민국 관객은 마음을 열지 않기 쉽지 않다.‘아바타:물의 길’은 일단 압도적인 예매율과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전편과 같은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2022.12.14 I 박미애 기자
와이브레인, 복지부 전자약 2개 과제 선정...27억원 지원
  • 와이브레인, 복지부 전자약 2개 과제 선정...27억원 지원
  •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22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전자약 기술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2024년까지 총 2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약 2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와이브레인이 선정된 두 개의 과제는 실증 지원 분야 ‘우울증 환자 대상 경두개직류자극술(tDCS) 임상현장 실증 연구’와 임상시험 지원 분야 ‘경두개직류자극기기의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기하기 위한 다기관 확증임상시험’이다.특히 우울증 실증 과제는 2021년 식약처 승인을 받은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이용한다. 재택기반 치료에서의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사용 근거를 도출해 이를 기반으로 신의료기술평가 통과와 향후 급여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 과제는 총 3년 동안의 실제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우울증 환자 치료 데이터를 확보해 마인드스팀의 맞춤형 치료 고도화를 위한 토대 마련을 목표로 진행된다.마인드스팀은 2020년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다기관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단독으로 적용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를 나타냈다.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이번 우울증 실증 과제의 참여기관으로는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명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의 협력으로 진행된다.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의 ‘임상시험 지원’ 분야 과제에도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경도인지장애 확증임상시험을 고대안암병원, 인천성모병원, 천안순천향병원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제를 통해 와이브레인은 허가용 전자약 파이프라인에 경도인지장애를 새로 추가할 수 있게 됐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최근 우리 정부기관들이 앞다퉈 국내 전자약 산업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과제를 선보이고 있어 국내 전자약 산업 선망이 매우 기대된다”며, “와이브레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자약 산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은 마인드스팀의 FDA 드노보(DeNovo) 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허가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 중 전자약 분야에 드노보 허가를 받은 사례는 없어 마인드스팀이 드노보를 받는다면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코스닥상장 기술평가에서 두 기관으로부터 A, 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2022.12.14 I 송영두 기자
'매년 수출 60% 늘어 반년 만 증설'...티앤엘, 초고속 성장 지속
  • '매년 수출 60% 늘어 반년 만 증설'...티앤엘, 초고속 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앤엘(340570)이 트러블 패치 수출 확대 영향으로 초고속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티앤엘 본사 전경.12일 업계에 따르면, 티앤엘 안성공장은 이달 들어 250억원 규모의 공장증설을 개시했다. 1차 공장증설이 완료된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앞서 티앤알은 지난 6월 1차 공장증설을 완료하면서 기존 500억원 규모의 설비가 75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2차 증설이 완료되면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는 1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티앤알은 트러블 패치 제조사다. 트러블 패치는 과거엔 피부과에서 점 제거시술 이 후 회복용으로 활용했으나, 현재는 여드름, 주름, 미백 등 미용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티앤엘 매출액은 2019년 327억원 → 2020년 406억원 → 2021년 719억원 → 올해 888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7억원 → 96억원 → 223억원 → 302억원 순으로 매년 급성장했다. 티앤엘의 지난 4년간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60%에 달한다.◇ 고객사 피인수로 미국·유럽 유통망 확대내년에도 티앤엘의 고속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티앤엘의 최대 고객사였던 ‘히어로 코스메틱스’(Here cosmetics)가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 C&D)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C&D는 암앤해머(Arm&Hammer)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티앤엘 관계자는 “C&D는 미국 시가총액만 2조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60%를 미국 내수시장, 40%를 유럽시장에서 각각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반면 히어로는 북미 온라인 시장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C&D의 히어로 인수는 미국 오프라인 시장과 유럽 유통망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티앤엘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43.7%를 히어로 코스메틱스를 통해 만들어냈다. 티앤엘이 히어로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한 ‘마이티 패치’(Mighty Patch)는 현재 아마존닷컴 뷰티앤퍼스널케어 부문 판매 1위다. 그 결과, 티앤엘의 미국 수출액은 2018년 16억원에서 지난해 308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번 히어로의 C&D 피인수로 티앤엘의 외형성장에 더욱 힘을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태앤엘은 지난 3월 히어로와 3년간 9000만달러(117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9000만달러는 ‘최소 판매 의무’로 명시된 보장 계약 액수이고, 실제 공급량은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것이 티앤엘 측 설명이다. ◇ 가격 아닌 기술 우위로 성장티앤엘의 뛰어난 기술력도 고성장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티앤엘 관계자는 “트러블 패치는 제작 소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10가지 원료 물질을 배합해 만든다”면서 “이 물질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제품 간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티앤엘은 2007년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제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자체 비교실험 결과, 티앤엘의 트러블 패치는 △흡수력 △접착력 △상처치유능력 △상처치료기간 등에서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를 보였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티앤엘의 트러블 패치는 현재 미국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에서 팔리고 있다”고 귀띔했다.티앤엘은 1998년 설립돼 1999년 세계 최초 친환경 골절치료용 고정재를 개발해 이듬해부터 존슨앤존슨에 공급했다. 2004년엔 골절치료용 고정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엔 국내 최초로 하이드로콜로이드 드레싱을 개발했다. 티앤엘이 고성능 소재 기술과 상처치료재 부부문에서 오랜기간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축적했단 얘기다.제품군 확대도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티앤엘은 올해 1분기 노우즈 패치, 2분기 페이스 패치와 마이크니들 등의 신제품을 각각 출시했다. 이 외에도 지혈재를 개발·출시하며 상처치료제 제품군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혈재는 치료범위에 따라 2등급~4등급으로 분류된다. 티앨엘은 지난해 2등급(체외출혈용), 올해 3등급(비강 출혈) 지혈재를 각각 출시했고, 내년에 4등급(체내 출혈) 지혈재를 내놓을 예정이다.해외 시장 공략은 ODM 일변도에서 벗어나겠단 계획이다. 그는 “매년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매출처를 다양화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미국에선 대형 유통망 제휴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선 상처치료재 업체와 전략적 관계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14 I 김지완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KGS 인증 획득
  •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KGS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자사 수소 드론에 장착하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DP30M2S’ 제품이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KGS인증(KGS AH373)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KGS인증(KGS AH373)을 획득한 DMI의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DP30M2S’ 이미지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모든 수소 용품은 지난해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설계에서부터 생산단계에 이르기까지 법령에 따른 검사에 합격해야 판매·사용할 수 있다. DMI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가스안전공사·산학연 전문가 집단과 오랜 논의를 거쳐 지난 1월 드론용 연료전지의 안전성 기준을 수립한 바 있으며, DMI의 DP30M2S는 제조 시설, 기술, 검사 등 전 과정에서 KGS 인증 기준을 통과했다. 이번에 KGS 인증을 획득한 DMI의 파워팩 DP30M2S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로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 가능 △다양한 드론 제품에 커스터마이징 설계 △배터리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성으로 인한 높은 안전성 △안정적인 출력 등이 특징이다. DMI 관계자는 “DMI의 수소연료전지가 신설된 안전관리 검사기준을 통과해, 공식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드론용 연료전지 제품임을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KGS인증 획득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관련 ISO 글로벌 표준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DP30M2S를 장착한 DMI 수소드론 이미지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2022.12.14 I 박순엽 기자
대박난 박재범 '원소주' 누가 왜 만들었나..."한식 세계화에 힘 보탤 것"
  • 대박난 박재범 '원소주' 누가 왜 만들었나..."한식 세계화에 힘 보탤 것"
  •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우리는 술이 아닌 문화를 판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주’가 될 것이다.”일명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 돌풍의 주역인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가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밝힌 포부다. 김희준 CCO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원소주의 기획부터 제품 출시, 판매, 홍보에 이르기까지 원소주에 관한 모든 일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자신만의 소주를 만들고 싶었던 박재범 대표와 우리 술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던 김희준 CCO가 손잡고, 해외로 나갈 우리 전통주를 만들어보자고 뜻을 모은 것이 원소주의 시작이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이들은 작년 4월 한국 전통 술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원스피리츠 설립하고 올해 2월 첫 작품 ‘원소주’를 출시했다. 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로, 현재 원소주 오리지날(22도)와 원소주 스피릿(24도), 원소주 클래식(28도) 3가지 버전이 있다. 오리지날은 회 같은 기름기 없는 안주와, 스피릿은 양념이 강한 한식과, 클래식은 육류랑 페어링이 환상적이다. 김 CCO는 원소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으로 ‘미소(미지근하게 마시는 소주)’를 추천했다.원소주는 출시 직후 주류업계의 판도를 뒤집었다. ‘손쉽게 사서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인 소주를 ‘줄 서서 구매하고 SNS에 인증하는 술’로 바꿔놨다. 출시하자마자 온오프라인 ‘오픈런’ 현상을 일으켰고, 품귀 현상에 비싼 값에 리셀까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GS25와 손잡고 오프라인 판매에 나선 직후, 원소주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로 양분돼 있던 공고한 소주 시장을 단숨에 무너뜨리며 매출 1위로 올라섰다. 현재 판매량만 월 100만병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억~300억에 달한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김CCO는 원소주가 일군 핵심 성과로 소주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점을 들었다. 소주를 마셨다는 것을 인증하게 만들 정도로 소주가 ‘힙’한 술이 됐고, 전통주가 참 멋진 술이라는 것을 알렸으며, 더 나아가 세계로 나갈 우리 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원소주가 증류식 소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원소주가 증류식 소주의 대중화를 이끌어내면서 잘 만든 우리 소주가 원래 이런 맛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편의점 전체 소주 매출의 2%에 불과했던 증류식 소주의 비중은 원소주 출시 이후 40%까지 급등했다. 원소주 돌풍에 최근 롯데칠성과 하이트진로 등 경쟁사들이 잇따라 증류식 소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는 경쟁이 본격화 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증류식 소주 시장 성장은 결국 한국 전통주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존 주류사들은 결국 ‘함께 세계로 나아가 우리 전통주를 알릴 크루’라는 것이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불과 출시 1년이 되지 않은 원소주의 돌풍은 기존 주류업계의 위기감을 자극했다. ‘전통주’로 분류된 원소주가 온라인으로 판매되자, 주류사들이 꼼수 판매라며 전통주 기준을 재정립하라고 일제히 목소리를 낸 것이다. 현행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일반 주류의 온라인 유통은 금지돼 있다. 결국 지난 7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통주 관련법을 손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CCO는 “원소주는 전통주으로 분류되나, 주세 혜택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통의 방식으로 만든 술이 전통주”라며 “전통주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서는 국산 재료를 쓰고 우리 농민을 돕는 이름에 걸맞는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무후무한 ‘증류식 소주 열풍’은 주류업계 경력이 전무한 김 CCO가 이룬 쾌거다. 경력이 없던 것이 오히려 그의 강점이 됐다. 기존 주류업계가 하지 않은 선택을 했고, 이것이 시장에 통했다. 그는 “소주를 소주답지 않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전국 오프라인 영업망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붇는 기존 주류업계의 마케팅 방식을 탈피했으며, 소주하면 떠오르는 초록색병 대신 독특한 디자인에 전통 문양를 새겨 넣었다. 생소한 마케팅 방식과 낯선 디자인, 새로운 맛은, 한편으론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위험 부담이 컸지만, 그는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에 나섰고, 그 결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데 성공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원소주는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며 “SNS에 업로드하고 싶은 술을 만들었고, 입소문이 누적돼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9일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 2화 '원소주편'이 방영됐다. 이데일리TV.원스피리츠가 ‘술 판매’ 자체가 아닌 ‘문화 전파’에 초점을 맞춘 것도 성공 포인트다. 이미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원스피리츠는 계속해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원소주가 지향하는 문화를 직접 경험토록 하고 있다. 유일하게 편의점 GS25와 손잡은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그는 “다른 유통 채널들에서는 얼마나 만들어 팔수 있는 지에 대한 제의만 있었다. 그런데 GS25에서는 유일하게 함께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고, 문화를 만들어 팔자는데 뜻이 맞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GS25는 전통주 살리기 프로젝트와 전용 와인 론칭, 업계 최초의 주류 스마트 오더 시스템, 전국 5000개에 달하는 주류 특화 매장 등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터맥주도 이러한 GS25의 주류 전략이 낳은 히트 상품 중 하나다.기존 주류업계를 탈피한 김희준 CCO의 전략에 원소주는 출시 10개월 넘게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스테디셀러로 안착하며, 박재범 대표의 인기에 힘입어 반짝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에 통쾌한 일격을 가했다. 원소주클래식. 원스피리츠 제공.원소주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주’가 목표다. 원스피리츠의 설립 이유처럼 ‘우리 재료로 만든 우리 술’로서 해외로 나간다. 70개국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원스피리츠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 전 라인업을 론칭하고 판매 안정화 후, 내년부터 본격 수출에 집중한다. 앞으로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자체공장과 위탁제조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내년 2분기 북미 시장이 그 시작이다. 단순히 한인마트, 한식당 등 기존 우리 주류업계의 진출 방식이 아닌,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다른 문화에 녹일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선정할 계획이다.앞으로도 원스피리츠는 오로지 ‘소주’에 집중한다. 김 CCO는 “다른 주종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소주의 세계화’를 일구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현재 3종 외에도 고도주,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지역 양조장들과의 협업 제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산주 대표 브랜드로 정착을 위해 강원도와 손 잡고 원소주 원주 공장 증설을 위해 내년 신규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공장도 신설한다. 원스피리츠가 내세운 해외 진출 미션은 ‘한국술 인지도 확대’다. 아직 인지도가 미약한 한국 술을 한국 문화의 핵심 중 하나로 알리고, 나아가 좋은 술임을 전파한다는 목표다. 김희준 CCO는 “전 세계적으로 K-컬쳐, 즉 한국 컨텐츠, 한국 음식이 인기 있는 것처럼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음식, 우리 컨텐츠와의 융합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예정으로, 해외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즐기는 방식으로 우리술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방영됩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2.12.14 I 문다애 기자
'아바타2', 대자연과 첨단기술의 경이로운 앙상블
  • '아바타2', 대자연과 첨단기술의 경이로운 앙상블 [리뷰]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는 자연을 느끼고 이해한다, 최첨단 기술의 도움으로. 나비족과 판도라 행성이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로 13년 만에 돌아왔다. 전작이 숲을 배경으로 판도라 행성의 매력을 전했다면, 이번엔 넓고 깊은 바다가 주된 배경이다. 막대한 자금, 최첨단 영상 기술력을 동원해 구현한 신비로운 수중 세계로 대자연의 소중함, 극장 관람의 가치를 또 한 번 일깨울 예정이다.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아바타2’(감독 제임스 카메론)는 자식을 낳고 가정을 꾸린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 분) 등 자신들에게 복수를 꿈꾸는 이들의 위협을 피해 터전을 떠나 새로운 부족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영화는 물에 사는 멧케이나 족의 도움으로 몸을 숨긴 제이크 설리 가족이 바다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심해 생태계의 모습들을 담았다. 실제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D 카메라 장비 및 잠수정을 직접 개발해 심해 잠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다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에선 13년간 축적된 기술 발전을 총동원해 맑고 푸른 심해와 수중 자원의 정교한 비주얼을 실제보다 더 실제같이 스크린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잠수 전문가인 감독의 경력을 살려 탄생한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 방식이 빛을 발했다. 배우들은 이를 위해 90만 갤런의 물탱크 안에서 숨을 참은 채로 표정 및 안면 근육을 활용한 감정 연기들을 소화했다. 물결을 맞아 넘실대는 머리카락, 수중에서 숨을 참는 인물들의 표정 변화가 생생히 포착된 덕에 이를 보는 관객들이 함께 물속을 탐험하는 착각마저 든다. 수영을 배운 제이크 설리의 자식들이 멧케이나 족장의 아이들과 바다 곳곳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들과 교감하는 긴 테이크는 이 작품의 백미다. 최근 범지구적인 화두로 떠오른 해양 위기 문제도 함께 던진다. 돈을 벌고자 심해 어(魚)족 툴쿤을 대량 살상하는 사냥꾼들과 새로운 터전을 개발하기 위해 부족들을 몰아내려는 쿼리치 대령 세력의 영합이 인간의 이기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자연’으로 대변되는 툴쿤 족이 핍박과 학살과 겪으면서도 인간에게 살상을 가하거나 반격하지 않는 모습과 극명히 대비된다.‘남녀’ 관점에서 다뤘던 전작의 사랑 개념을 ‘가족애’로 확장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특히 제이크 설리 가족 구성원에 그레이스 박사(시고니 위버 분)의 친딸인 입양 소녀 키리(시고니 위버 분)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서로를 아끼며 타인들의 낯선 시선에 맞서는 제이크 설리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결속력이 혈연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완성될 수 있음을 영화는 강조한다. 제이크 설리 가족과 함께 ‘반’(半) 나비족으로 자란 인간 아이 스파이더가 잊고 살았던 친부 쿼리치 대령을 만난 뒤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로 ‘가족’의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3시간 12분의 엄청난 러닝타임은 ‘아바타2’가 넘어야 할 큰 숙제다.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비주얼아트에 눈이 즐겁다 해도, 3시간 이상 한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며 집중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제이크 설리 가족이 맷케이나 부족에 적응해나가는 중반부 전개에선 지루함도 살짝 느껴졌다.‘아바타2’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려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760억 원)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87%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역대 최고 흥행 영화 스코어를 거둔 전작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슷한 시기 위인 안중근을 내세운 국내 뮤지컬 대작 ‘영웅’이 개봉을 앞둔 장애물도 뛰어넘어야 한다. 한편 ‘아바타2’는 14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다.
2022.12.14 I 김보영 기자
마마프로젝트X종이접기 김영만, 오는 14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진행
  • 마마프로젝트X종이접기 김영만, 오는 14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 육아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마프로젝트’ 17회 방송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념하여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최초 2시간 편성으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진행된다. (사진=마마프로젝트)마마프로젝트는 파격적인 혜택과 소통, 랜선육아상담소, 육아 무물보 등 일반적인 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넘어서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네이버 공식 라이브쇼다.2022년의 마지막 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송에서는 ‘베스트 육아템 어워드’를 테마로 올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육아 제품들이 소개된다. △일동후디스 아이얌 △코코지하우스 소리 교구 △베베숲 물티슈 △에티튜드 세정제 등 국민 육아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들이 최대 64% 할인가로 공개된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종이접기 아저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원장이 출연할 예정이다. 3040대와의 추억의 토크는 물론, 아이의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 방법도 소개한다. 메인 MC로는 네이버 대표 쇼호스트인 ‘미미언니’ 노금미와 쇼호스트 임찬재가 출연해 육아 소통을 함께한다. 또한, 마마프로젝트는 라이브 방송 중에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총 300명에게 푸짐한 혜택을 마련했다. 구매 이벤트로 순성 카시트, 신세계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채널 알림 받기 시 네이버 포인트를 증정한다. 방송 전 댓글을 작성한 고객 대상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라이브 방송 예고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마프로젝트 관계자는 “부모님과 아이가 행복한 연말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알차게 기획되었으니, 많은 분께서 이번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12.13 I 이윤정 기자
(영상)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중동 달린다...내년 이스라엘 진출
  • (영상)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중동 달린다...내년 이스라엘 진출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이스라엘 진출을 시작으로 중동 수소전기트럭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현재 한국, 스위스, 독일, 뉴질랜드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이스라엘 판매 대리점인 ‘콜모빌(Colmobil)’, 수소 생산업체 ‘바잔(Bazan)’, 수소충전소 운영업체 ‘소놀(Sonol)’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각 1대씩 총 3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이들 기업에 전달될 차량은 4x2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한 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이 중 ‘콜모빌’에 공급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내년 1분기부터 자동차 부품 운송업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돼, 중동 지역에서 상업적으로 운행되는 최초의 수소전기트럭이 됩니다.‘콜모빌’과 ‘바잔’, ‘소놀’은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탄소중립 의지에 발맞춰 지난해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상호 체결했으며, 이 일환으로 이번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도입을 결정했습니다.앞서 지난해 이스라엘은 2015년 대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치(NDC)를 2030년 27%, 2050년 85%로 발표했습니다. 오는 2030년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 대비 26% 줄인다는 목표입니다.현대차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2.12.13 I 문다애 기자
가평자라섬 등 경기북부 명소 4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 가평자라섬 등 경기북부 명소 4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와 가평,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명소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에 연달아 선정됐다.경기도는 2023년~2024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가평 자라섬 등 경기북부지역 4곳의 명소 등 도내에서 총 11곳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도내 관광지는 △가평 자라섬 △연천 재인폭포 공원 △임진각과 파주 DMZ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다.가평 자라섬과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100선에 진입했고 수원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여섯 번 연속으로 100선 자리를 유지했다.자라섬 전경.(사진=가평군 제공)자라섬은 ‘2020 한국 야간경관 100선’에 선정된 약 66만㎡의 크기로 북한강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동도와 남도, 중도, 서도 4개의 섬으로 구성됐다.모든 섬이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는 가평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이며 ‘평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가 열리는 캠핑장과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봄·가을 꽃정원 축제 등 1년 내내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주 DMZ(왼쪽)와 헤이리예술마을.(사진=파주시 제공)또 임진각과 파주DMZ는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로 임진각 관광지와 도라전망대, 제3땅굴이 소재하고 있어 국내 관광객 뿐만아니라 세계 유일의 DMZ를 보기 위해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헤이리예술마을은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작가 공방 등 예술문화공간이 약 10만㎡에 펼쳐진 국내 최초·최대 예술 특화 마을로 수도권 근교의 대표적 문화예술관광지 중 하나다.건축물 역시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실험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해 설계된 곳으로 살아있는 미술전시장이자 건축전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재인폭포.(사진=연천군 제공)연천 재인폭포는 내륙에서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특히 경관이 웅장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문헌상으로는 1800년대 발간된 연천군지에도 명승지로 쓰여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널리 알려진 장소로서 그 이름과 유래된 전설도 함께 전해 내려온다.최용훈 관광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를 연계한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여섯번째 선정이다.
2022.12.13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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