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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공연예술 세계화·클래식영재 지원에도 힘쓸 때"[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이미 국내에선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예술의전당이 공연영상을 통한 국내 공연예술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장형준(60) 예술의전당 사장이 밝힌 포부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 영상 사업도 이제 어느 정도 완성됐고, 세계에 알릴 우리 아티스트들도 많이 탄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오페라극장 로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장 사장은 지난 9월 말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화 사업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시작해온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의 결과물을 유니텔 오페라 등 해외 유명 클래식 미디어와 협업해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신작 오페라를 처음 선보일 2025년이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이 세계에 진출할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에 한해 베트남, 중동, 두바이, 오만 등의 외국인 관광객 투어와 매칭해 국내 오페라 공연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예술의전당은 클래식 영재도 지원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이 초등학생 시절에 거쳐 간 ‘음악영재아카데미’의 기능을 새로운 커리큘럼 도입과 교육과정 개편으로 강화한다. 오페라, 발레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이다.해외 콩쿠르 입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K클래식’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장 사장은 “최근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콩쿠르 출전을 멈춰라’라고 말한 것에 공감하지만, 학생을 지도하는 입장에선 (콩쿠르 같은) 모티베이션도 필요한 게 사실”이라며 “콩쿠르 결과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장 사장이 음악대학 교수로 키운 제자들 중에도 콩쿠르와 관계 없이 세계적인 연주자가 된 경우가 많다.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을 우등으로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교수에 임용된 피아니스트 이시내도 그 중 한 명이다.“제 첫 제자였습니다. 연주력이 뛰어난 학생이었죠. 스코틀랜드 유학 중 콩쿠르에 나갈지, 왕립유학원이 제공하는 시마노프스키 전곡 연주를 할지 갈등할 때도 함께 고민하며 후자를 추천했어요. 덕분에 박사 학위를 따고 유럽에서 피아니스트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기억에 남았습니다.”장 사장이 추구하는 예술의전당 운영 방향은 순수예술에 방점이 놓여 있다. 오페라극장의 경우 2024년부터 뮤지컬 대관을 하지 않고 순수 오페라, 발레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예술의전당이 정책적으로 뮤지컬 대관을 안 하는 것은 아니고, CJ토월극장을 통해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할 것”이라며 “국제도시인 서울이 다른 도시처럼 오페라 공연이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페라를 활성화하자는 의미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페라, 클래식, 발레 등으로는 예술의전당이 겪고 있는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 사장은 연말 발레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오페라 효도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공연장의 재정 문제는 코로나19 시대에 전 세계 공연장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다행히 기획재정부에서도 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권오남 서울대 교수, 여성과총 차기회장 선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권오남 서울대 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오명숙, 여성과총)는 지난 2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권오남 서울대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권 교수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에서 10년을 재직하고, 서울대 수학교육과로 옮겨 현재까지 20여 년간 재직하고 있다. 전공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스벤드 페데르센 교육상을 수상하고, 국제 수학교육 분야의 탑티어 저널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인 수학교육 연구자인 동시에 대한민국 수학교육 개선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온 수학교육 리더다. 또한, 서울대 여성연구소 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비상임이사, 한국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과기부, 교육부의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기여해 왔다. 권오남 교수는 2024년 1월에 취임하여 2년간 여성과총의 제12대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권 차기 회장은 “과학기술 혁신의 원동력은 다양성과 포용성의 문화 확산에 있으며, 과학기술계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며, “여성과총이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적인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실행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창립된 여성과총은 자연과학, 공학, 환경, 에너지, 의학 등 과학기술계를 총망라한 79개의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약 8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여성과학기술단체 연합회이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둔 여성과총은 ‘미래를 선도하는 여성과학기술인’ 비전을 세우고, 여성과학기술인 Empowerment, Excellency, Equality 3E를 목표로 ‘과학기술계 다양성 제고와 포용적 문화 확산’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 생존율 낮은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치료 전략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전홍재(혈액종양내과), 최성훈(외과) 교수팀은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에서 세계 최초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 후 수술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저널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까지 연결되는 관으로 담즙을 운반한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담도암(담관암)이라고 한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전체 담도암 5년 생존율은 28.8%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특히, 진행성 담도암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2개 약제 병합 항암치료법이 표준치료다. 항암치료를 해도 기대수명이 평균 1년 미만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개 약제 병합치료를 진행했다. 항암 치료 후 56.6%(73명)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명)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를 확인했다. 처음 진단 시 수술이 어려웠던 국소진행성 담도암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항암치료 후 완전 절제율이 91.8%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전체 담도암의 완전 절제율은 70% 안팎에 불과하다. 또한 3개 약제 병합치료법은 기존 항암요법에 비해 수술 전환율이 높고, 항암-방사선 병합요법에 비해 재발률 및 수술 합병률이 낮음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외과 최성훈 교수는 “예후가 극히 불량한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3개 약제 병합항암치료는 높은 치료 반응률을 통해 수술 기회뿐 아니라 장기 생존율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한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로 담도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연구책임자인 전홍재 교수는 “이번 결과는 담도암에서 새로운 치료전략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앞으로 담도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신진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포스코플로우, ‘ESG 친환경 운송수단 법제화’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그룹의 물류 전문 자회사 포스코플로우는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 운송수단 법제화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탄소중립시대에 맞춰 친환경 운송수단 확보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수석연구원이 ‘국내 해운산업의 친환경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서고 유관 정부부처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 담당 실국에서 토론에 참여한다.양 연구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는 선박이 중요한 국가의 전략 자산이라는 인식 하에 과감한 해운업 지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해운업계도 환경 규제라는 급격한 변화를 기회로 여겨 많은 고민과 연구로 친환경 운송수단 구축을 위한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 민순홍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토부 윤진환 종합교통정책관, 산업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국장, 해수부 정태성 해사안전국장, 국회입법조사처 김진수 국토해양팀장이 각 부처별 친환경정책을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해 친환경 운송체계 확보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다.이번 토론회에 주관으로 참여한 포스코플로우의 김광수 사장은 “이번 토론회가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초석이 될 것” 이라며, “물류업계 전반에 요구되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운송 부문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나아가 국가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포스코플로우는 지난 해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대형 벌크선 도입, LNG 트랙터 도입 등 친환경 운송 시대로 가는 브릿지 운송수단을 확보하고, 선박 내 스크러버 설치, 사업장 내 운송수단 친환경화 등을 추진해 친환경 종합물류회사로서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9월에는 학계 인사와 중견ㆍ중소 물류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ESG 경영과 공급망 내 중소기업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다.포스코플로우는 친환경 운송수단 법제화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민·관·학·정 이해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운송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 [증시캘린더]이번주(12월1주) 자람테크놀로지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자람테크놀로지, IBKS스팩21호, 유안타스팩11호, NH스팩27호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대신밸런스스팩13호, NH스팩26호, 유진스팩9호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청약을 실시하는 기업은 없다.◇11월28일(월)△대신밸런스스팩13호 상장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컨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11월29일(화)~30일(수)△유안타스팩11호 수요예측 -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0억원. ◇11월30일(수)~12월1일(목)△NH스팩27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12월1일(목)△NH스팩26호 상장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50억원.△유진스팩9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2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5억원.◇12월1일(목)~2일(금)△자람테크놀로지 수요예측 -통신반도체 특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광트랜시버를 결합한 스틱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공급. -지난해 매출액 14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억9200만원.-공모가 희망범위 1만8000~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220억원.△IBKS스팩21호 수요예측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 모바일, 게임, 바이오·의료, 신재생에너지, 전자·통신. 소재, 화장품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