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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상륙…현카 이용자 커피숍·마트서 사용
  • 애플페이, 한국 상륙…현카 이용자 커피숍·마트서 사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오늘(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이날부터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 브랜드 신용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 카드와 체크 카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사용자는 애플 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 버튼을 클릭한 뒤, 안내 절차를 따라 카드를 애플페이를 추가할 수 있다. 또는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를 따라 유효한 현대카드를 설정할 수 있다. 고객들은 또한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리워드 및 혜택도 계속 받게 된다.애플페이를 오늘부터 국내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이미지=애플)이용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은 코스트코, 투썸플레이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편의점 등이며, 배달의민족, 무신사, GS샵, 폴바셋, 롯데시네마 등의 앱 및 웹사이트에서도 결제 가능하다.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측면 버튼 (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사파리 등 웹 브라우저에서 인앱 결제를 진행할 경우, 결제를 위해 계정을 생성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여러가지 정보를 기입하거나, 매번 배송지 주소 또는 결제 관련 정보를 기입할 필요 없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애플은 애플페이의 안정성도 강조하고 있다.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의 정보, 결제 데이터,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 등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객 결제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결제는 고객, 가맹점 또는 앱 개발자, 은행 또는 카드 발급사 간에만 유지된다.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조차 저장되지 않으며, 카드 번호가 아닌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암호화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단말기 내부 시큐어 엘리먼트(Secure Element/SE)라는 칩에 저장된다. SE는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이며, 전자 결제 관련 금융업계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결제 관련 정보를 안전히 저장하도록 설계됐다. 각 결제는 쓸 때마다 생성되는 고유한 동적 보안용 결제 암호문을 통해 승인된다. 사용자 아이폰이 분실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나의 찾기’를 통해 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제를 재빠르게 잠금 또는 중단 처리할 수 있다.애플페이 및 애플 월렛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안전한 비접촉식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드디어 한국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결제 방식인 애플페이를 한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애플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은행 및 네트워크 파트너사와 협업 중이다.
2023.03.21 I 임유경 기자
"핵심가치는 진화·연결·개방" LG전자, 'LG 씽큐' 비전 제시
  • "핵심가치는 진화·연결·개방" LG전자, 'LG 씽큐'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20일 스마트홈 글로벌 표준 연합인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정례회의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의 핵심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꼽았다.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편리함을 스스로 찾아서 발전하는 스마트홈을 만들고 외부와도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 연합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정례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CSA 정례회의에 참석해 LG 씽큐의 비전을 소개하고 스마트홈 플랫폼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회의에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회사 및 사물인터넷(IoT) 기업이 참석했다.CSA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통신 표준인 ‘매터(Matter)’를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단체로, LG전자가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더 고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다.정 부사장은 LG 씽큐의 핵심가치로 ‘진화·연결·개방’을 강조하고 진정한 스마트홈 경험을 위해 LG 씽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엔 LG 씽큐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상의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해 고객 삶의 자유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나아가 집, 직장, 휴가지에서까지 나를 챙겨주는 똑똑한 동반자 역할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예를 들어, 가전과 IoT 기기 등 집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해 알아서 에너지를 절약한다. 또 고객이 가전이나 IoT 기기를 새로 구입하면 기존 집에 설치된 LG 가전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LG 씽큐에 연동시킨다. 고객은 LG 씽큐에 별도로 제품등록을 하지 않아도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홈을 누릴 수 있다.LG 씽큐를 B2B(기업 간 거래) 영역까지 확대하면, 매일 출근하는 사무실이나 휴가 때 놀러 가는 숙박시설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도 에어컨이 사용자를 알아보고 취향에 맞는 온도와 풍량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미래도 가능하다.LG 씽큐는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 기술을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씽큐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 서비스,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위한 AI 기반 음성 ID(Voice ID) 기술 등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또, 고객은 LG 씽큐에 애플 홈킷, 아카라(Aqara), 헤이홈(Hejhome) 등의 IoT 기기들뿐 아니라 ‘매터’ 인증을 받은 기기들을 연결해 LG 가전과 함께 손쉽게 제어·관리한다. LG 씽큐뿐 아니라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 23’도 ‘매터’ 인증을 받아 고객들은 webOS 23이 탑재된 LG TV를 허브로 삼고 집 안의 다양한 가전 및 IoT 기기들을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다.개방성을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LG 씽큐의 편의성과 범용성도 지속 높여왔다. LG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AI 플랫폼을 지원하며, 구글 캘린더(일정), 서드파티 앱(메모·날씨), T맵(교통),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차량) 등과 연동돼 고객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콘텐츠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손잡고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03.20 I 최영지 기자
하인크코리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사업 강화할 것"
  • 하인크코리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사업 강화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T 간편주문과 결제 시스템 기업 하인크코리아(373200)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사진=하인크코리아)하인크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64억원을 달성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770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72%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4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옥 매입과 스펙상장에 따른 일시적 제비용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인크코리아는 주요 캐시카우인 ‘IT 모바일 응용 제품’ 판매호조와 지난해 12월 애플용 액세서리 전문기업 비엔티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하면서 IT 모바일 응용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일회성 합병 비용이 반영되고 K-IFRS기준서 도입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신규사옥 매입에 따른 비용증가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하인크코리아는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안정적인 매출 채널과 신규 사업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로다 플랫폼은 QR코드를 통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주문과 결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바로다 포스가 VAN 단말기에 연동되어 애플페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고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 사용 편리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하인크코리아 관계자는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사업다각화를 위한 흡수합병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이익이 일시적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IT 간편 주문과 결제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7 I 이용성 기자
다시 뜨는 메타버스..AI 내세워 '본디' 이탈 수요 흡수할까
  • 다시 뜨는 메타버스..AI 내세워 '본디' 이탈 수요 흡수할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때 사용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던 메타버스 서비스 ‘본디’가 중국 애플리케이션(앱)임을 숨겼다는 이유로 사용자 대거 이탈을 겪자, 국내 메타버스 사업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본디가 입소문만으로 열흘 만에 사용자를 1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리는 등 메타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 대한 수요를 입증한 만큼, 관련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특히 본디는 중국 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사용자가 7만명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태로, 메타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찾으리라는 분석이다. 국내 통신사들과 스타트업 등은 이 틈을 노려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하는가 하면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들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블록체인 등을 도입하며 사용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시범서비스 버전을 출시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니버스는 아바타와 공간을 직접 꾸밀 수 있는 전통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미니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지니버스에는 사용자가 연락처를 등록해 직접 초대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와 교류하는 대신 실제로 함께 하는 친구들과 지니버스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처럼 SNS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KT는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서비스로 차별화도 꾀할 방침이다. AI 홈트윈은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메타버스에 가져와 꾸밀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거주하고 있는 주소를 입력하면 메타버스 공간에 현실의 집이 그대로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이보다 앞서 지난 달 말 LG유플러스도 ‘알파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인 ‘키즈토피아’를 선보였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알파세대를 겨냥한 만큼 사용자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테마별로 준비된 체험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세대의 특성을 반영, 동물원이나 공룡월드같은 공간을 꾸민 것이 타 메타버스와 다른 점이다. 또한 최대 100명의 친구들과 동시 접속해 탐험을 떠날 수도 있다.LG유플러스 역시 키즈토피아에 AI 기능을 접목, 사용자들이 AI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퀴즈를 푸는 등 AI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도 포함했다.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 개발사인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는 3D AI 비전 기술 스타트업인 리빌더AI와 손을 잡고 3D 스캐너 탑재를 추진한다. 3D 스캐너를 탑재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패션 아이템을 사진으로 찍어 디토랜드 내 캐릭터들이 사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업계 1위로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명을 확보한 ‘제페토’는 AI 기술을 활용, 서비스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인 가우디오랩과 협력해 현재는 배경음악만 흘러나오는 메타버스 세계에 발소리 등과 같은 현실 세계의 소리를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9월 1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SK텔레콤의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한 후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에서 누구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켓플레이스’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출석보상 등으로 적립한 ‘이포인트’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이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메타버스를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과 같은 기기를 출시할 경우 메타버스 서비스 사용자가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MWC 행사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은 올해 고글처럼 착용하는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우운택 카이스트(KAIST) 교수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10대가 아닌 20~30대 등 새로운 세대가 유입되고 서비스가 제대로 활성화하는 것은 XR 안경 등과 같은 기기의 확대와 AI와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함정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공룡기업 깃발 꽂나…韓 면세점 초긴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월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국영기업에 안방 내주나…韓 면세점 초긴장-‘건폭’과의 전쟁 선포한 尹 월례비 강요땐 면허 뺏는다-野 ‘노란봉투법’ 환노위 강행처리…與 “대통령 거부권 건의”-가계대출 처음으로 줄었다△종합-‘애플 페이’ 준비 착착…막오른 ‘페이전쟁’ 2라운드-사찰 탱화에 몰래 그린 태극기 일제 눈 피해 다진 ‘항일 의지’△中면세점의 공습-자본력 무장, 관세청 인사 영입설…CDFG 공세에 떠는 면세업계-“中업체 국내 진출은 중소면세점에 사형선고”-유커 의존 줄이기 전력…日·동남아 관광객 유치 직접 나서기도△종합-‘은행 과점체제’ 지적에…김주현 “추가 설립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한은 “물가안정 중점 두고 긴축기조 이어가야”-해수장관 “IAEA 오염수 분석결과 나온후 추가 시뮬레이션 실시”△종합-野, 5월 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 예고…與·재계 “불법파업 조장” 반발-尹 대통령,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전면전 선포한 까닭△종합-“삼성전자 전기료만 3000억 더 낼 판…독일처럼 기업 부담 줄여야”-‘제2 레고랜드’ 없게…자산유동화증권 정보 공개 강화-마약사범 지난해 역대 최대 檢, 범정부 특별수사팀 가동-“시장 충격, 금융위기보다 커…올해 전국 집값 4.1% 떨어질 것”△정치-尹대통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李 “대선 패배 업보” 읍소 나서-집중견제 받는 ‘어대현’…千 끌어안기 나선 安-“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 수십만명 방사능 노출 가능성”-“KAI 민간 사유화, 안보에 도움 안돼 임직원 99%가 피인수 반대뜻 분명”△경제-“공급망 위기, 기업 대응엔 한계…정부가 나서야”-작년 4분기 가계빚 10년 만에 첫 감소-반도체 반토막…2월 수출도 빨간불-제조·음식·숙박업 호황에…작년 하반기 ‘市 고용률’ 역대 최고△금융-비판 커지자…은행들 대출금리 추가인하 행렬-주요국보다 예대금리차 낮은데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 비판, 왜-순이익 급증 삼성화재, 삼성생명 턱밑 추격-오화경 “예보료 인하 추진, PF 대출 연착륙 지원”△Global-바이든 “푸틴 정복전쟁 실패” vs 푸틴 “전쟁은 서방탓, 패배 없다”-“AI가 나를 해고?”…구글 전 직원들 의문 제기-유로존 소비자신뢰도 1년만에 최고치…“경기침체 피할 것”-美중심 공급망에 ‘건설 붐’ 현장은 인력 못구해 ‘한숨’-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산업-김윤 뚝심 통했다…옥수수서 뽑은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소재 만든 삼양-삼성, 美 4대 자율주행 팹리스 ‘차세대칩’ 만든다-쌍용차, 4년 만에 ‘분기 매출 1조’ 돌파-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신설△ICT-“낡은 ‘앱 현대화’ 해야 클라우드 100% 활용”-하우리, ‘국방부 해킹’ 항소심서도 ‘책임 없다’ 판결-LGU+, 국내 출시 토요타 차량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카겜, MMORPG ‘아키에이지 워’로 ‘제2의 오딘’ 노린다△제약·바이오-지분 인수, 사업 다각화, M&A…지오영, 상장 위한 포석인가-녹십자 ‘헌터라제’ 올 매출 1000억 돌파 기대감-휴젤 “지속적 내부 역량 강화로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에스디바이오센서 영업익 1조2600억원…9.4% 뚝△산업-‘젊은층 외면’ 홈쇼핑, 디지털로 생존전략 모색-“전기료가 469만원서 603만원으로”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법제화 촉구-‘K홍삼’ 中시장 사업 확대-CJ대한통운, 폴란드 사무소 신설…유럽 물류 노린다△증권-추가상승 배팅하는 외인 불안속 보유 줄이는 개인-中 경기 살릴 특단책 나오나…달아오르는 철강주-흑자전환 성공한 쏘카 보호예수 해제 갈림길△증권-경영권 분쟁 속 호실적 냈지만…에스엠 ‘엇갈린 투자의견’-숨 고르는 로봇株…다시 달릴까-거래대금 한달새 2배로…기지개 켜는 코넥스-디블록운용 등 11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레고블록을 우뚝…쌍용건설, ‘21세기 건축의 기적’ 뛰어넘다-‘7호선 부천구간 중단’ 고비 넘기나 했더니…안갯속-3월 규제 완화 기대감에…분양 늦추는 건설사△건강-“진행성 간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 줄인 후 간이식이 가장 효과적”-갑자기 핑 도는 ‘이석증’…비타민D 부족할 때 위험-어깨 돌릴 때 ‘뚝뚝’ 걸리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Book-표현의 자유가 후퇴한 사회…난 아웃사이더더라-회사가 반경 15분내…출근지옥 해방 ‘15분 도시’ 제안-돌아온 닥터둠 “위기의 경제, 가장 큰 위협은 부채”△오피니언-[목멱칼럼]‘물샐틈없는 경계’라는 허상-[기고]데이터 읽는 자가 미래를 읽는다-[기자수첩]정책 대결은 실종…진흙탕 싸움 된 與 전당대회-[e갤러리]문규화 ‘파꽃’△피플-‘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해야…하반기 개정 추진-MBC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독립성 유지할 방패될 것”-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재선임△사회-“복구는 무슨…나중에 보상할 테니 나가라는데 무슨 수로 버티나”-尹공약 ‘설악산 케이블카’ 첫삽 못뜬채 좌초?-교사노조 선택하는 MZ교사들-法 “동성 부부 차별 안돼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건폭’ 잡는 경찰 50명 특진 걸었다
2023.02.21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에 떠넘긴 물가 안정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2월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에 떠넘긴 물가 안정-되살아난 美긴축 공포…코스피 2420선 후퇴-巨野의 폭주…‘노란봉투법’ 소위 강행 처리-제조업 취업자 15개월 만에 줄었다.-[사설]반도체법 통과에 대가 따진 野…국정이 장터 흥정인가-[사설]정부가 자초한 물가 역주행, 공공요금 억제 당연하다△줌인&-마음만은 무너지지 않길…기적과 행운 있을 것-‘전략적 제휴’만 내세워도 카카오에 유리△美소비자물가 파장-“예상치 웃돌아, 인플레 장기화” vs “최악은 면했다, ‘노 랜딩’ 기대감”-금리인상 종료 기대↓…기관·외국인 1조 넘게 매도-당분간 다시 강달러…“1분기 내 달러당 1300원 돌파 가능성”△정부 비상경제민생회의-없는 나라살림에 쥐어짜낸 민생대책…30% 오른 전기·가스료엔 무대책-공공요금 인상 늦춘다지만…여름 ‘냉방비 폭탄’ 불보듯-영화 5편 볼 데이터 추가 제공 고물가 고통분담 나선 통신3사△챗GPT열풍…판 커지는 AI반도체-김기남 “메모리 쏠림 해소할 정책 절실” 박정호 “인력난, 정부가 나서야”-LG, 초거대 AI ‘엑사원’ 상반기 공개 금융·제조·의료 등 전문가와 협업△종합-‘수적 우위’ 앞세워…‘K칩스법’ 발목잡고 ‘노란봉투법’ 밀어붙인 野-취업자 증가폭 22개월 만에 최소…늘어난 일자리 97%가 고령층-제4인터넷銀·특수은행 도입하나 당국, 과점구도 깰 경쟁 방만 검토-中, 비자발급 제한 해제…여행수요 단기간내 회복 ‘미지수’△정치-‘검찰 수사 대상 더 나오나’…野 긴장-군, 北 무인기 부실 대응 ‘경징계’ 합참의장 등 10여명에 ‘경고’ 조치-친윤계 ‘尹대통령, 당 명예대표’ 거론에…비윤계 발끈-[현장에서]軍 간부 충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튀르키예 구호대 2진, 오늘밤 출발△경제-美 경기침체 바로미터, 이번엔 예측 어긋나나-‘로톡’ 가입 변호사 징계 정당했나 변협 ‘사업자단체 여부’ 최대 쟁점-“월가 큰손들, 韓 외환시장 개방에 긍정적”-자산 팔고, 인력 감축…한전 등 전력공기업 5.3조 비용 절감△금융-과도한 GA 설계사 영입경쟁 살핀다-코픽스 3%대로 하락…주담대 금리 4%대로 내린다-금감원 ‘부동산PF·대출금리’ 집중 점검 나선다-교보라이프플래닛 ‘스몰티켓’에 투자…펫보험시장 개척 나서△글로벌-“우크라 국경에 러 공군 집결중…대규모 공습 가능성”-TSMC 대거 판 버핏 애플 주식 더 담았다-“중국이 왜 개도국 혜택 받나”-美IRA 맞불 ‘EU 녹색보조금’ 꼬이네-中, 기준금리 예고격 ‘MLF 금리’ 동결-지진 사망자 4.1만명…200시간 넘어 기적의 생환도△산업-‘고가선박’ 수주 랠리 시동…조선 ‘빅3’ 흑자전환 ‘뱃고동’ 울린다-“기업 넘어 산업단위”…‘메가 샌드박스’ 외친 최태원-“세제개편안 국회 거치며 실효성 잃어…기업들 법인세 등 부담 여전”-bhc, 교촌 넘었다…“업계 첫 연매출 5000억”△ICT-7부 능선 넘은 메타버스법…“신속통과” 한목소리-쏘카 첫 흑자…‘AI 전략’ 통했다-챗GPT에 ‘KT CEO의 역할’ 물어보니-[현장에서]‘택시 소비자 편익’은 고려 안한 공정위 규제△제약·바이오-황금낙하산 펼치는 바이오기업…“제2의 이수만 나올라”-GC녹십자 작년 매출 1.7조 전년比 11% 쑥 ‘역대 최대’-조직검사 없이 암 조기 진단…부작용도 최소화-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 전 식약청장△과학카페-동시에 움직인 단층들 사이 위치…지반 흔들림, 포항지진 3배 넘는 수준-“한국서도 비슷한 사례 발생 여지 활성단층·지하수 연구 강화해야”△증권-1월의 달콤했던 꿈은 저멀리…실적 악몽 돌아온다-3500억 모집에 2.7조 몰렸다 뜨거운 회사채-퇴직연금도 AI시대…수익률 훌륭하네-국민연금 주총시즌 대비 잰걸음 기업들은 반대표 던질까 노심초사-KB자산운용 채권ETF 총보수, 0.05→0.012%로 인하△부동산-신축아파트, 구축보다 더 많이 빠졌다-아파트 ‘로열층’ 잡으려면 일반분양 많은 곳 보세요-규제 완화에 주택사업자 경기전망 회복-김헌동 “노후아파트 34곳 재건축해 10만가구 공급”△문화-자유와 온정, 삶에 대한 사랑 느껴보세요-“천진난만 마틸다로 산 넉달 사랑해서 보내기 아쉬워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주식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 가격 맞히는 일 아냐…10~20년 길게 보라-“악플 너무 잔인해…죄 짓고 도망간 것 아냐”△피플-췌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 새로운 치료 옵션될 것-조원태 회장,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선정-‘신춘문예 다관왕’ 오탁번 신인 별세-‘원로 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삼성전자-GIST, 가전용 특화 모터 개발 인재 육성 협약-서울시 홍보대사에 뉴진스·션 등 10팀 위촉-사랑의열매, 튀르키예 지진피해 돕기 63억원 특별모금-펄어비스,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 5만달러 기부-한국토요타, 국립암센터에 8000만원 기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피지컬:100’에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생생확대경]중기 인력난 부추기는 실업급여△전국-행정·문화·체육시설 확충…더 강남다운 시스템 만들 것-메가시티 시동 건 충청권 4개 시·도…행정통합 가능할까-초과근무수당이 年 1000만원 ‘신의 직장’ 의정부청소년재단△사회-검찰vs이재명 운명…4가지 시나리오에 달렸다-‘정시 40%’ 이미 정해진 것 2027학년도 대입까지 유지-강제철거 없었지만 ‘차단벽’ 놓고…경찰·이태원 유족 충돌-‘김학의 출금 혐의’ 이광철·차규근·이성윤 1심 무죄-“섣부른 건보 개편땐 혼란…신중히 검토할 것”
2023.02.15 I 박미애 기자
이디야커피, 실내마스크 해제후 매장 주문건수 15%↑
  • 이디야커피, 실내마스크 해제후 매장 주문건수 15%↑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디야커피)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 가맹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8일간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이디야커피는 실내 마스크 해제로 인한 소비심리 확산에 추운 날씨에도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난 주문 건수에 같은 기간 전체 매장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6%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 기간 인기메뉴로는 달콤한 딸기의 식감이 특징인 ‘딸기 듬뿍 라떼’, ‘생딸기 연유 플랫치노’, ‘생딸기 쥬이시 애플라임티’ 등 겨울 시즌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진 만큼 대표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찾는 고객 중 58%는 따뜻한 음료를 선택하며 수년간 이어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트렌드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디야커피는 지난 12월 선보인 더 크고 깊은 맛의 ‘NEW 아메리카노’ 출시를 기념해 아메리카노 가격과 동일한 3200명의 고객에게 총 10억 원 규모의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매장에서 ‘NEW 아메리카노’ 구매 후 ‘이디야 멤버스’ 스탬프를 적립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레이 캠핑카 반디, LG그램16 노트북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적립 횟수에 따라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당첨자는 3월 2일 이디야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매장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가맹점에 활력이 돌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게공간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과 가맹점 경영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윤정훈 기자
애플페이, 온라인 간편결제도 가능할 듯…골목시장엔 언제 도입?
  • 애플페이, 온라인 간편결제도 가능할 듯…골목시장엔 언제 도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드디어 나오는구나. 삼성페이 부러웠는데. 이제 카드 없이 외출 가능하겠네.” “빅테크 페이 사용했는데, 서비스 도입하면 바로 갈아타겠다.”애플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정부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애플폰 사용자들은 “크게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업계 안팎에선 서비스 진입 장벽이 높은 오프라인 결제를 통과한 것과 별개로 온라인 간편결제에서도 조만간 애플페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애플페이 서비스의 국내 도입에 대한 법령 해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서비스 출시를 승인했다. 금융위는 자료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014년에 출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약 7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데 인프라 문제로 유독 국내 도입이 늦어졌다. 애플페이가 국내 인프라 구축이 미미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서다. 반면 삼성은 마그네틱보안전송(MTS)방식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NFC 단말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여전법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면서, 애플페이 출시 9년 만에 국내 상륙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롯데마트·이디야·메가커피 등 일부 매장에서 NFC 단말기 교체와 테스트가 이뤄진 만큼 서비스 출시일이 임박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이에 애플만 이용하는 이른바 ‘앱등이’들은 “두 손들고 환영한다”,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타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현대카드, 고맙다”, “바로 사용하려면 현카 필요할 것 같아서 발급받을 예정”이라는 댓글이 다수 달리기도 했다.애플만 사용해오던 찐팬들뿐 아니라 삼성 휴대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반갑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내에선 삼성페이만 가능해 그동안 삼성 휴대폰을 써왔는데,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견이다.다만 범용성이 아직 부족한 탓에 초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관측된다. NFC 단말기가 골목상권까지 보급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데다 다른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출시를 놓고 아직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는 만큼, 시장 파급력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한 애플 고객은 “모든 식당이나 카페에서 이용 가능하면 (애플페이를) 쓰겠지만,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지금도 다른 페이들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 고객은 “국내에 처음 서비스가 들어온다고 하니 궁금하긴 하다”면서도 “애플페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애플로 갈아탈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애플페이가 오프라인과는 별개로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단말기 보급 문제 등 서비스 진출 문턱이 높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온라인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데다, 관련 규제 강도도 낮고 시장 확장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페이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에 대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구분해 검토하지는 않았다”며 “페이 서비스마다 구조가 조금씩 달라 법령에 위반되는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을 살펴보긴 하겠지만 특수한 게 아니라면 온라인 서비스 영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지급결제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간편결제는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고 PG사와 연결하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 단말기 보급 이슈가 있었던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미정이나, 현재 온라인 결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5 I 유은실 기자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점유율 경쟁 본격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31일~2월1일로 예정된 FOMC회의와 메타(META), 애플(AAPL),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잇단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기술주 랠리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날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급락, 조정도 컸다. ‘월가 족집게’로 잘 알려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Fed)과 싸우고 있다”며 1월 랠리의 종료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계속해서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시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데 따른 경고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포드(F, 12.89 ▼2.8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다.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카 커진 여파다. 이날 포드는 전기차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가격을 평균 4500달러, 최대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7만8000대에서 13만대 규모로 67%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하를 통해 전기차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포드는 가격 인하 전에도 전기차 부문에서의 수익성이 높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6.68 ▲12.46%)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소파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급증한 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억25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은 각각 -0.05달러, 7000만달러로 예상치 -0.09달러, 4300만달러를 상회했다. 소파이 측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순이익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BBBY, 2.87 ▲12.55%)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12%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현금 확보 등을 이유로 매장을 대거 폐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파산 신청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주력 매장 87개와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 5개, 하몬 드럭 스토어 매장 전체(50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말 기준 베드배스앤비욘드 매장은 총 950개에 달했지만 이날 계획까지 포함해 290개 가까운 매장을 폐쇄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신용등급을 종전 CC에서 D로 강등 조치했다. 이는 가장 낮은 등급이다.◇GE헬스케어(GEHC, 71.5 ▲2.03%) GE에서 지난 3일 분사한 GE헬스케어 주가가 이날 2% 넘게 상승했다. 분사 후 첫 실적과 향후 전망을 공개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합격점을 주는 분위기다. GE헬스케어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 증가한 49억달러, 조정EPS는 3.7% 감소한 1.3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는 5~7%를, 주당 EPS 목표치는 3.6~3.75달러를 제시했다.
2023.01.31 I 유재희 기자
한음저협 차트 등장 임박…K팝 인기곡 바로미터 될까
  • 한음저협 차트 등장 임박…K팝 인기곡 바로미터 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또 하나의 음악 차트가 론칭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선보일 ‘콤카(KOMCA) 차트’다.한음저협은 4만6000여명에 이르는 작사, 작곡가의 저작권을 신탁 관리하는 단체다. 지난해에만 음악 저작권 사용료로 3520억원을 징수했고, 3280억원을 저작권자들에게 분배했다.한음저협은 지난해 말 진행한 TV 광고를 통해 이달 말 ‘콤카 차트’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 저작권 신탁 관리 단체인 만큼 음악 차트 론칭 움직임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한음저협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저작권 사용료 데이터를 반영한 음악 차트를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한음저협은 월간 차트 형태로 운영할 ‘종합 차트’를 ‘콤카 차트’의 메인 차트로 내세울 예정이다.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집계량뿐만 아니라 라디오 방송 횟수와 노래방, 콘서트 등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사용료 데이터까지 ‘종합 차트’에 반영해 공감력 높은 인기곡 차트를 선보이겠다는 게 한음저협의 계획이다.메인 차트와 더불어 10여개의 세부 차트도 선보인다. ‘스트리밍·다운로드’, ‘음반’, ‘라디오’, ‘노래 반주기’(지역별), ‘콘서트’, ‘글로벌’, ‘광고 음악’, ‘선거 로고송’, ‘비대중’(동요, 국악 등), ‘누적 저작권료’ 등 다양한 차트를 함께 운영해 ‘콤카 차트’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다만, 저작권료 데이터 공개를 꺼리는 이들이 존재할 수 있는 만큼 작곡가나 작사가별 순위를 매기는 차트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한음저협 TV 광고한음저협은 협회 홈페이지와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해 ‘콤카 차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당초 TV 광고를 통해 예고했던 바와 달리 론칭 시기는 3월 이후가 될 예정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내부 공개를 통한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콤카 차트’를 정식 론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가요계에서는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악플랫폼의 차트가 인기 음원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음반 분야에서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구 가온차트)와 한터글로벌의 한터차트가 양대 차트로 꼽힌다. 써클차트와 한터차트의 경우 지난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써클차트는 유튜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해외 음악 플랫폼들의 데이터까지 반영하는 글로벌 차트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한터차트 역시 빅데이터 기반 월드 차트를 신설하는 등 K팝 글로벌화 흐름에 맞춘 차트로 한층 더 진화했다. 최근엔 뮤직비디오 조회수 순위, SNS 팔로워 순위 등을 볼 수 있는 ‘케이팝 레이더’(스페이스 오디티)를 비롯한 다양한 포맷의 차트들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향후 한음저협이 론칭할 ‘콤카 차트’가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한음저협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차트를 만들어 음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콤카 차트’ 론칭 준비에 나선 것”이라면서 “‘콤카 차트’를 기반으로 한 시상식 개최도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20 I 김현식 기자
"금리 5% 이상 돼야" 매파 발언에 하락한 美증시
  • [뉴스새벽배송]"금리 5% 이상 돼야" 매파 발언에 하락한 美증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상승 출발하던 뉴욕 증시는 소비 지표 부진에 투자심리가 꺾이며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이 이날부터 대규모 해고 행렬에 들어간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장 막판 낙폭을 더 키웠다. 지난해 세계적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11% 줄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은 3년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마감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 하락 전환.◇예상 밑돈 PPI에 물가 정점론 힘 받나-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 하락을 하회.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과 비교해 0.1% 떨어진데 이어 PPI마저 둔화하면서 물가 정점론이 더 힘을 받게 된 것.◇부진한 소비 지표에 투자심리 주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1.1% 감소.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9% 감소보다 큰 폭.-연말 쇼핑 대목으로 잘 알려진 11~12월 동안 소비는 두 달 연속 1%대 오히려 줄어. -월가 한 금융사의 채권 어드바이저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본격적으로 지표로 나타날 것일 수 있다”고 해석.◇주요 빅테크, 역대급 구조조정 나서 -미국 빅테크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3월 31일까지 1만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혀. -애플,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3위 기업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메모에서 “세계 일부 지역이 침체에 빠져 있고 다른 지역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 -세계 시총 5위 아마존도 이날부터 1만8000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시작. ◇연준 ‘매파’ “금리 빨리 5% 이상으로 올려야”-연준 내에서 가장 강경한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제약적인 수준이 되려면 기준금리는 적어도 5% 이상이 돼야 한다”며 “다음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혀.-25bp 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언급. -불라드 총재는 또 “올해 말 금리는 5.25~5.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혀.◇다보스포럼서 인플레 경고 쏟아져 -빌 윈터스 스탠더드차타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부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 이전에) 너무 올랐다”고 밝혀.-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있어 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 -랠프 하머스 UBS 최고경영자(CEO) 역시 “인플레이션 하락이 대세가 됐다고 판단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일찍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혀. ◇파월, 코로나19 확진...FOMC 대면참석 가능하나-제롬 파월 연준 의장,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연준은 “파월 의장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집에서 격리하며 원격으로 일하고 있다”며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파월 의장이 FOMC 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 ◇유럽증시 혼조...국제유가 9거래일만에 하락-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상승.-국제유가는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87% 내린 배럴당 79.48달러에 거래 마쳐. ◇작년 스마트폰 출하량 11% 줄어...10년만에 최저-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보다 11% 감소하면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2천만 대 이하로 하락.-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점유율 22%로 1위.-애플은 시장 점유율 19%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차례로 뒤이어.◇중국, 3년 7개월 만에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개봉 허용-중국이 3년 7개월 만에 마블의 슈퍼 히어로 영화 개봉을 허용.-마블,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 팬서2’),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를 내달 중국 현지 영화관에서 개봉한다고 발표. -작년 11월 초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출시된 ‘블랙 팬서2’는 내달 7일 중국에 첫 선 보여. -‘앤트맨3’는 미국 개봉일에 맞춰 중국 극장에서도 2월 17일 상영 시작.-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마블 영화 상영이 재개됨에 따라 디즈니는 영화 사업에서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
2023.01.19 I 김보겸 기자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누가 다 먹었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쭉쭉 빠지고 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새 이뤄진 일이다. 상장을 앞두던 조 단위 기업들이 요즘엔 5분의 1 사수도 어려워졌다. ‘신기루’ 내지는 ‘거품’이라는 평가가 늘어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내로라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쭉쭉 빠지고 있다. 길게는 1년, 짧게는 6개월 새 이뤄진 일이다. 지난달 27일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IPO 기대주 기업가치 폭락…왜?1년 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 많던 밸류에이션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시장에서는 여러 분석을 쏟아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필두로 한 인플레이션 국면에 글로벌 경제 악화, 가파르게 뛴 기준금리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복합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모두가 어려운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골자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국내 손꼽히는 대장주는 물론 글로벌 기업인 애플, 아마존, 메타, 테슬라 주가가 모두 30~60% 넘게 빠졌다. 그래도 이들은 사정이 났다. 이미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인데다 견조한 실적을 해마다 내고 있어서다. 실적이 늘고, 시장 분위기가 반등한다면 또 다른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사실 진짜 위기는 상장 또는 그 직전 단계를 밟던 스타트업이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넘어 내친김에 테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까지 가겠다던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보 직전이다. 상장만 하면 기업가치 6~7조원일 것이라던 컬리는 최근 IPO(기업공개)를 무기한 연기했다. 자본시장에서 점치는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지금 상장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때 5000억원 몸값이라던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왓챠는 최근 500억원도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마저도 매각 작업이 여의치 않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배달·퀵커머스 사업 붐과 함께 최고 8000억~1조원 밸류에이션이 거론되는 메쉬코리아는 700억~800억원 안팎의 몸값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법정관리 실행 여부를 놓고 투자자와 창업주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거론한 기업 외에도 순항하던 수많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50~80% 급락한 곳은 시장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본질적인 기업가치 재평가 시간 왔다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너무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시장 침체라서 이들 기업 가치가 크게 빠진 걸 두고 ‘그럴 줄 알았다’며 몰고 가는 시장을 지적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양측 다 잘 될 기회가 사라질 처지에 놓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이상하진 않다. 그런데 이러한 의견도 냉철하게 보면 ‘비겁한 변명’으로 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먼저 이들 기업의 본질적인 기업가치는 얼마였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비즈니스 구조임에도 ‘비전이 있다’는 이유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 재무적투자자(FI) 등이 투자를 집행하면서 기업과 투자자 사이에서 인정한 가치다. 투자자가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해주겠다 하면 그 가치가 되는 셈이다. 거금이 오가서 그렇지, 다분히 원시적인 논리다. 이 원시적인 논리는 얼마 전까지 넘쳐나던 유동성과 만났다. 차고 넘치는 자금에 ‘괜찮아 보이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붐을 이루던 시기 쌓아올린 밸류에이션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본질적 기업가치에 대한 잣대를 들이댈 겨를도 없이 그들끼리 굴려서 만든 눈사람이라는 얘기다. 자금을 유치한 기업이나 투자자들은 IPO로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그렸을 것이다. 우리가 끌어올린 기업가치보다 높게 상장하면 그만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이다. 선례도 있으니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최근 1년새 거품이 싹 빠지는,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기업가치가 흔들리자 적잖은 투자자들은 돈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선택에 대한 결과를 보며 ‘국내 자본시장은 유니콘이 나오기 어려운 시장’이라거나 ‘모두 힘든 상황인데 스타트업에 가혹한 평가를 내린다’고 말한다. 무탈하게 조단위 기업가치로 상장까지 했다면 이런 말을 했을까 싶다. 시장 건전성 측면에서 보면 현재 상황은 투자자나 시장 모두가 ‘새로고침’을 눌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시장 침체를 딛고 본질적 밸류에이션을 찾아갈 수 있느냐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봐야 한다. 기업과 투자자가 회의실에서 인정한 기업가치 말고 모두가 수긍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왔다. 정수리를 덮칠 것 같았던 바닷물과 거품이 이제는 다 빠졌다.
2023.01.14 I 김성훈 기자
코로나 3년, 美·유럽 시총 지각변동…명품·에너지·제약업체 약진
  • 코로나 3년, 美·유럽 시총 지각변동…명품·에너지·제약업체 약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한 이후 3년 동안 전 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별작업이 진행됐고, 유럽 명품 브랜드에는 투자자금이 몰려들었다. 경기변동 영향을 많이 받는 제약업체들은 신약 개발 성공 여부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AFP)9일 니혼게이자이(현지시간)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QUICK)과 미국, 유럽, 일본 증시에 상장한 약 1만 20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년 말 시총 순위를 2019년말과 비교·분석한 결과 미국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3년 동안 각각 시총 1·2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는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도 각각 7621억달러, 5846억달러 늘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막강한 브랜드 영향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가격인상에 성공한 것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고객사가 제품을 한 번 도입하고 나면 쉽게 해지하지 못하는 과금형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2019년 말 80위에서 지난해 말 11위로 올라섰다. 고급 전기자동차에 주력해 차량 1대당 많은 마진을 남기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는 3위(3135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면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는 5위에서 19위로 추락했다. 온라인광고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메타는 시총 감소액 기준으로도 1위(-2653억달러)를 차지했다. 시총이 632억달러 감소한 아마존은 알파벳(구글)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몸집을 불린 탓에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이 둔화한 영향이다.유럽에선 고급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9년말 시총 순위 4위였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위에 등극했다. 경기불안 속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고소득층의 소비가 워낙 탄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LVMH의 시총은 3년 동안 1328억유로가 늘어 증가액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스도 31위에서 11위로, 크리스천 디올은 27위에서 14위로 급상승했다. 에너지·제약 업체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43위에서 21위로, 스위스의 다국적 광업 기업 글렌코어가 81위에서 32위로 껑충 뛰었고,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13위에서 7위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르디스크가 각각 12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중산층 수요가 많은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등으로 46위에서 154위로 급락했다. 자라 모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도 같은 이유로 73위에서 249위로 떨어졌다. 신약을 개발하지 못한 제약업체들 역시 뒷전으로 밀려났다.닛케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유럽에선 명품 업체들이 흔들림 없는 수요를 바탕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가격인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시장경쟁력, 신기술 개발 역량 등에 따라 선별작업이 진행됐다”고 평했다.
2023.01.09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은 시작일 뿐…어닝쇼크 몰려온다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은 시작일 뿐…어닝쇼크 몰려온다-“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대비하라”-떴다 하면 ‘兆 단위’ 과열된 회사채 시장-한종희 “노인 돕는 로봇 연내 첫 출시”△종합-[사설]檢 가는 이대표…‘국회 방탄’ 벗어야 당당하다-[사설]갈팡질팡 北 무인기 대응, 안보불안 안보이나-꿈 향해 깡충깡충 점프…꿈토끼 만나보세요-다올금융그룹, 다올자산운용 매각 추진△경제석학들 고금리·고물가 경고-“고삐 풀린 재정, 여전한 美中 신냉전…저금리시대 다시 오기 어렵다”-“노동시장 과열 지속…통화정책 전환은 시기상조”-연준 “침체 피할 수 있어” vs 학계 “낙관 지나쳐, 불신 자초”△CES 2023 폐막-영화·VR게임 즐기고 바퀴 90도 꺾어 평행주차 기분 맞춰 색상도 변해-후각·촉각 생생하게 구현한 VR 위험 알려주는 유모차에 ‘엄지 척’-미래 먹거리 찾자…처음 CES 찾은 최태원, 해양 미래 밝힌 정기선-LG전자 ‘올레드 지평선’ 본 관람객들 셔터 누르기 바빠△CES 2023 폐막-초연결로 돌아온 美빅테크 ‘눈길’ 도넘은 韓베끼기 난무한 中 ‘눈총’-“실적악화 극복위해 제품보다 경험에 초점”-전 세계 스타트업 총집합…메타버스·AI 체험형 전시 눈길△어닝 쇼크 공포-상장사 절반 올해 영업익 전망치 줄하향…“1분기 중 증시 급락 가능성”-실적악화에 상장요건 충족 어려워져 공모주 시장 올해도 빙하기 이어질듯-이 와중에 흑자전환 전망…“조선·여행株 눈여겨봐야”△종합-기관들 뭉칫돈 집행 ‘1월 효과’에…‘못 담으면 뒤처진다’ 심리 더해져-고물가에 기준금리 0.25%p↑한은 첫 7회 연속 인상 전망-조달금리 떨어지니…대출금리 인하 압박하는 당국-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 총족했지만…中 유행이 변수△정치-‘이재명 檢 출석’ vs ‘北 무인기 침투’…1월 임시국회 전운 짙어져-성범죄 은폐·축소에 2차 가해 정황도…국방대 왜 이러나-정개특위, 선거제 개편 본격화 정치권 셈법 복잡해 난항 예고-“손실보상 약속 어긴 尹정부…소상공인들 많이 실망”△경제-카드 공제 작년 1인당 283만원…올해 더 늘 듯-“제조업 중심으로 경기둔화 가시화”-예산 역대급 조기집행…‘경기 부양 효과’ 두고 의견 분분-中 진출 기업 1분기 먹구름…“코로나 초보다 안좋아”△금융-은행들, 발빠른 성과급 잔치…단축영업 복원은 ‘미적’-금융감독원, 저축은행에 ‘PF 횡령 자체조사’ 지시-‘700억대 횡령사고’ 우리은행, 금감원 제재심 오른다-“디지털 신기술 배우자”…CES 찾은 금융그룹△Global-“몇년 만에 고향이냐”…국경 열리고 이동 풀리자 20억 대이동-‘中 규제 비판’ 마윈 앤트그룹 지배권 포기-애플 엔지니어 매니저 연봉 2.9억~4.8억원-美 하원의장된 매카시 “中과 경쟁서 이길 것”△산업-날개 꺾이는 K반도체…“기업 대응만으론 한계, 정부·국회 나서야”-‘워라밸’ 중시 MZ세대 선호 생산직 ‘4조 2교대’ 전환 속도-김준 부회장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 성과 창출해야”-한국조선해양 ‘무인 선박’ 현실화 앞당긴다△산업-‘빵’ 터진 편의점 양산빵…식음료업계도 웃었다-中企 64% “디지털화 대비 전략 미비”-CJ제일제당, 호주·캐나다 등 K푸드 영토 확장 박차-코웨이·SK매직도 가세…판 커지는 안마의자 시장△ICT-유영상 사장, ‘글로벌 AI 초협력’ 광폭 행보-마이데이터·대환대출 플랫폼·애플페이 주목-[현장에서]끝 아닌 새로운 출발선…글로벌 질주 다짐한 카트라이더-한국, 美에 비해…통신비는 ‘절반’, 무선 다운로드 속도 ‘2배’ △증권-첫주부터 어닝쇼크 ‘각자株생’ 모색하라-공수표 된 “상장 철회 없다” 공언…케뱅은 믿을 수 있나-삼전 실적 바닥…업황 반등 가능성에 반도체 장비·소재주 꿈틀△부동산-대어까지 미분양 땐 건설사 줄도산 ‘둔촌주공’ 살릴 수밖에 없는 이유-SK 에코플랜트, 친환경 스타트업 키운다-임대인 보증보험 가입주택 절반 이상이 ‘깡통’△K팝 MV업계 현실-1억뷰 MV, 유튜브 광고수익 1억원 나와도…감독 추가 수입은 ‘0원’-MV 제작 20년 비결은 ‘뚝심’…MV 넘어 영화·가수 제작도 나섰죠△스포츠-코리안 브러더스 새해 첫 대회 ‘동반 톱10’ 예약-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우승…세계선수권 출전 확정-국내 평정한 김영수의 새 도전 새해에는 DP월드투어에 집중-첫 태극마크 의지 내비친 최지만 “WBC 마치고 팀 캠프 합류하고파”-팀 패배 막은 황희찬 동점골-팀 승리 이끈 이강인 프리킥-LPGA 투어 개막전서 한국선수 못 보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타워팰리스’ 같은 공공주택 지어 시세의 반값 이하로 분양할 것-“분양가 원가공개 이어 후분양제·백년주택 추진…집값 안정에 전력”△오피니언-[정치 프리즘]선거개혁이 성공하려면-[기고]시대변화 역행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e갤러리]곽연주 ‘행복여행’-[기자수첩]문화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피플-다채로운 선율로 새해 희망을 건네다-“복합 불확실성 시대…‘뷰카’ 리더십 필요”-활동성 높은 토끼의 해…멈춰 성찰해야 실수 줄일 것-정영채 NH證 사장 “고객가치 기반 플랫폼 구축해야”-KT그룹, 설 앞두고 파트너사에 995억원 규모 대금 조기 지급△사회“언제 거리로 내몰릴지…그저 한몸 누울 편한 잠자리가 새해 소망”-‘대장동 파문’ 언론계까지 확산 혐의 인정할까, 김만배에 쏠린 눈-주말 덮친 ‘미세먼지 공습’…“살 빼려다 병 얻을 판”-국민연금 급여액 5.1% 오른다-서울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8만원
2023.01.08 I 박미애 기자
‘화려한 귀환’ 美 빅테크 Vs 약세 보인 中기업의 ‘노골적 韓 베끼기’
  • ‘화려한 귀환’ 美 빅테크 Vs 약세 보인 中기업의 ‘노골적 韓 베끼기’[CES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역대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생긴 CES 2023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귀환이다. 이들은 코로나 펜데믹 동안 불참했음에도 3년 만에 참가하며 집안에서부터 차량까지 잇는 초연결 신기술을 내놨다. 다수의 중국기업이 참가하지 않은 것과 대비됐다. 전 세계 TV시장 3,4위를 차지하는 TCL과 하이센스는 대규모 전시로 이목을 끌었지만 기존 우리나라 제품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플라자 내 구글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글로벌 빅테크, 모든 기기 간 ‘연결’..체험형 전시 눈길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의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플라자에 단독 건물 형태의 부스를 마련한 구글 전시관 앞에는 땡볕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관람객들이 야외 대기줄에서부터 전시장 입구까지 줄을 서서 전시 순서를 기다렸다. 전광판에는 ‘(안녕 애플, 나 안드로이드야)Hey Apple. It’s Android’라는 문구가 뜨는가 하면 ‘(모든 것은 함께 있을 때 더욱 잘 작동된다)Everything works better together’ 등이 순서대로 표출됐다. 애플을 겨냥한 문구 등을 통해 자사의 안드로이드 강점을 드러냈으며, 기기 간 연결성의 편리함을 강조했다.타사 제품과의 기기간 연결을 통해 매터를 구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연결된 기기에 사전에 설정한 같은 모양의 안드로이드가 생성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특히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매터(Matters)를 구현함으로써 삼성전자의 초연결을 주제로 한 전시와 비슷했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나 구글 홈을 이용한다면 매터와 호환되는 다른 브랜드 기기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형 전시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일본에서 온 한 관람객은 “삼성전자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준비했음에도 ‘연결’의 메시지를 삼성전자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음악감상을 할 때 특정 구역에서만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기능도 소개했다.또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내부에는 관람객들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하며 모빌리티에도 힘을 줬다. 휴대폰에 담은 카 셰어링 기능을 통해 차량에 다가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도 보여줬다.MS는 모빌리티와 PC제품을 각각 다른 존에 전시했다. 웨스트홀에서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분석해 차량 결함 시기 등을 예측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역시 안전운전 주행 솔루션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차량 내 경험에 주목한 점도 비슷하다.MS는 또 전자 기술이 모여있는 센트럴홀에서 윈도우11이 장착된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과 PC 제품을 전시했다.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 노트북 자체에서 3차원(3D) 영상을 구현하는 노트북도 있었다. 아마존도 두 개의 전시관에서 자동차를 비롯해 TV, 전등, 온도계 등 생활 모든 영역에 알렉사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전시를 펼쳤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서비스로 이를 마세라티 등 고급차 대시보드에 이식시킴으로써 차량용 경험을 확대했다.TCL 부스 앞에 98형 미니 LED TV가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TCL 부스에 게이밍용 커브드 모니터 등이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中업체들 참여율 저조..TCL·하이센스에 혹평미국 기업들과 달리 중국 기업들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로 인한 봉쇄 등이 중국 대표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의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 업체는 약 480곳에 그친다. 저조한 참여율에서도 중국 가전기업 TCL과 하이센스는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 LG전자 전시관이 있는 센트럴홀에 대규모 면적의 부스를 차려 그나마 자리를 지켰지만 문제는 이들 제품에 있었다. TCL의 마이크로 LED TV에는 군데군데 불량 화소가 드러나는 등 완성도가 떨어졌고 LG전자 스타일러의 디자인을 베낀 의류관리기기가 버젓이 전시해 놓았다. 특히 하이센스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액자형 TV M1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모방한 제품이었다.TCL과 하이센스 전시관을 둘러본 국내 가전업체 직원들은 하나같이 “중국의 한국 가전 따라하기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년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 업체의 도넘은 한국 베끼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스타일러·워시타워 등 LG의 혁신적 신가전을 교묘히 베껴온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며 “중국 내수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허 때문에 카피 제품을 판매하진 못하고 전시만 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하이센스는 TV 제품 전시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이번 전시에서 주제로 내세운 초연결도 전시했다. 제품보다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한 우리 기업을 뒤따라오는 모양새이지만, 기기 간 호환이 가능한 제품이 거의 자사 제품으로 한정됐다.TCL의 웨어러블 글래스를 착용하고 ‘래이 네로 X2’를 착용하고 화면.(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하이센스가 내놓은 제품간 연결 콘셉트.(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023.01.08 I 최영지 기자
"찍혀야 산다"…더 화려해진 커피전문점 '딸기 전쟁'
  • "찍혀야 산다"…더 화려해진 커피전문점 '딸기 전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겨울 제철과일 딸기를 앞세운 커피전문점 업계 마케팅 전쟁이 한바탕 벌어졌다. 딸기에 맛과 비주얼 모두 강화할 우유·크림 등 재료를 더해 소비자들의 ‘인증샷’ 욕구를 불러 일으킬 음료·디저트를 선보이는 한편 ‘검은 토끼의 해’ 2023년을 맞아 인기 토끼 캐릭터들과 협업도 활발하게 전개됐다.투썸플레이스가 ‘스트로베리 밀키웨이’를 콘셉트로 선보인 시즌 상품.(사진=투썸플레이스)6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일제히 ‘딸기 시즌’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유통업계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 중심으로 ‘인증샷’ 문화가 대세가 된 만큼, 올해 딸기 시즌 또한 화려한 비주얼에 보다 집중해 선보인 모양새다. ◇딸기 시즌, ‘맛·비주얼’ 위해 유제품 만났다특히 유제품은 딸기와 조화를 이룰 핵심 재료로 부각됐다. 하얀 우유·크림은 빨간 딸기와 어우러져 인증샷을 찍기에 제격이자 맛과 영양도 조화를 이루기 때문. 실제로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는 공교롭게도 이번 딸기 시즌의 콘셉트로 나란히 ‘스트로베리 밀키웨이’를 내세운 마당이다. 단 투썸플레이스는 음료를 중심으로, 할리스는 디저트를 중심으로 시즌 상품을 선보였다.투썸플레이스는 △딸기와 우유, 초콜릿을 활용한 ‘스트로베리 밀키웨이 프라페’ △과일 티 베이스에 상큼한 딸기를 추가한 ‘딸기 젤리 밀크티’ △딸기와 우유가 만나 조화를 이루는 시그니처 음료인 ‘스트로베리 라떼’ △생딸기를 갈아 만든 ‘생딸기 가득 주스’ △딸기 무스에 머랭, 초콜릿 시리얼, 와플, 롤 쿠키에 밀크 아이스크림을 넣은 디저트 음료 ‘딸기 파르페’ 등 시즌 음료 5종을 준비했다.할리스는 ‘딸기 요거트 꽃카롱’을 선보여 디저트의 맛뿐 아니라 비주얼까지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딸기 케이크도 △가토 시트 위에 초코가나슈, 딸기 무스를 올린 ‘딸기 초코 가토’ △시그니처 음료 중 하나인 ‘딸기 치즈케익 할리치노’의 맛을 디저트로 구현한 ‘딸기 치즈 스윗박스’ 등 2종을 준비했다.메가MGS커피 역시 딸기 시즌 상품 곳곳 우유와 크림 등 재료를 적극 활용했다. 음료 4종으로는 △딸기에 우유를 더한 ‘딸기 라떼’ △딸기에 바나나, 오레오 쿠키를 조합해 식감을 살린 ‘딸기 쿠키 프라페’ △라즈베리와 히비스커스 티가 조화를 이루는 ‘리얼 베리 티플레저’ △피쉬 콜라겐 480mg를 섭취할 수 있는 딸기 주스 등이다. 또 디저트 3종으로는 △딸기와 라즈베리가 그릭요거트에 들어간 ‘그릭요거 딸기놀라’ △크로플에 휘핑크림과 생딸기가 어우러진 ‘생딸기 크로플’ △우유 크림에 생딸기를 넣은 ‘크리미 생딸기 도넛’ 등이다.드롭탑이 딸기 시즌을 맞아 딸기와 포멜로 활용해 선보인 시즌 상품.(사진=드롭탑)◇열대과일과 이색 조합…토끼 캐릭터와 맞손도열대과일 등 이색 재료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도 이목을 끈다. 드롭탑은 딸기에 자몽의 한 종류로 동남아시아 휴양지에서 맛볼 수 있는 열대과일인 포멜로를 더한 △애플 포멜로 스파클링티 △딸기 포멜로 샤베트를 새해 새 음료로 선보였다. 이디야 역시 △딸기에 포멜로와 자몽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딸기 핑크 포멜로 플랫치노’ △허브티와 딸기를 블렌딩한 ‘생딸기 블루밍 그린티’ △생딸기 쥬이시 애플라임티 등을 시즌 음료로 선보였다.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소비자들의 이목 사로잡기에 나선 커피전문점도 있다. 엔제리너스는 딸기 시즌을 맞아 인기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와 손잡고 △생딸기 주스 위에 딸기를 토핑한 ‘마시마로 딸기주스’ △쫀득한 버블찰떡을 넣은 ‘마시마로 딸기라떼’ △세 가지 베리류가 들어간 ‘마시마로 트리플베리주스’ 등 음료 3종과 △당근시트에 생크림과 초콜릿을 얹은 ‘마시마로 당근크림케익’ 등 디저트1종을 선보였다. 마시마로 한정판 굿즈도 판매 중이다. 커피전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인증샷을 위해 비주얼에 보다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각 커피 전문점들도 점점 맛과 함께 비주얼에 보다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엔제리너스가 인기 토끼 캐릭터 ‘마시마로’를 활용해 선보인 시즌 상품.(사진=롯데GRS)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1년 새 몸값 4조→1조로…컬리 결국 상장 철회-尹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하라”-[2023 신년기획]똑똑, 노량진 방어 새벽배송 왔어요-[사설]지하철 민폐 시위 내내 하겠다니…시민 인내 시험하나-[사설]부동산 경착륙 대책, 규제 완화만으론 안심 못 한다△종합-[이슈]북새통 아트페어·찬바람 경매…시장별 온도차-BBC 기업 열에 일곱 “올해도 공급망 위기”△전통시장의 변신-“새벽·묶음배송에 주문 빗발”…물류를 혁신하니 매출이 달라졌다-배송시간 일정해지자 고객 신뢰도 높아져-물류 세대교체 뒤엔 ‘첨단기술 스타트업’ 있었다△종합-급매물 사라진 여의도·목동…거래절벽 여전한 ‘노·도·강’-北 9.19 합의 위반만 17번…무의미하다 판단한 듯-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韓시장 진입 눈앞-공정위 ‘화물연대 조사 방해’ 檢고발 여부 내주 결정△M&A 시장 2023 대전망-M&A 규모 반토막났지만…실탄 넉넉한 큰손들, 저가 매수 기회 삼을 듯-사세 늘리거나 매각하거나…스타트업 간 합병 열기-보유지분 팔 때도 부담 커져…의무공개매수 도입에 한숨△신년 인터뷰-“美 임금 인플레 심각…연준, 피봇없이 기준금리 6%까지 올릴 것”-“약세장서 수익 내기 어려워…현금 들고 있는 게 최고”△정치-정치권 달구는 ‘중대선거구제’…내년 총선 최대변수로 떠오르나-與 “차별 없다” vs 野 “차별 여전”…여가부 폐지 평행선-北 무인기 대응…군, 드론사령부 창설-에이브럼스 “北, 올해 핵실험 가능성 커”-[신율의 이슈메이커] 허은아 의원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준석과 함께 일할 것”△경제·금융-물가잡기 총력전…16대 설 성수품 20.8t 더 푼다-자영업자 개인 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해진다-평균 소진율 58.7%에 그친 연차, 근로시간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지주사로 전환…자산운용·캐피털사 우선 인수△글로벌-“상하이 70% 코로나 감염”에도…中, 주요국 방역 강화 반발-‘금값이 금값’…6개월 만에 최고-바이든-기시다, 13일 정상회담…“북핵·우크라戰 등 논의”-폭스콘, 엔비디아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쿄 떠나면 자녀 1인당 1000만원” 日, 인구 분산·저출산 해결 팔걷어-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생산목표 간신히 달성△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전면에…모빌리티 이끈다-정몽혁의 ‘믹스 전략’ 가속페달…현대코퍼 권역장 제도 신설-“신사업 위한 공격투자 원년으로”-현대차 넥쏘 압도적 1위△산업-구독자 1000만 돼야 생존…웨이브, 세계로 간다-‘삼성’ 투자금으로 로봇사업 다각화…글로벌 시장 노릴 것-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중동·북아프리카 진출-“韓서 10조 벌면서 세금·투자·고용 홀대 안돼”△CES 2023-참관객 10만명 역대급 전망…“현지 호텔값 2~3배 뛰고 가이드도 동날 판”-새끼손가락만 대면 문이 활짝…스마트홈 미래 선보인다-‘테슬라 루프’ 타고 15분→1분 공간 이동△Auto&Life-파워·스포티·쾌적 ‘삼위일체’ 온종일 달려도 쌩쌩-[타봤어요]‘오케스트라 배기음’ 마세라티…달릴 맛 나는 럭셔리 카△증권-稅혜택 확대, 반도체는 날고…테슬라 쇼크, 배터리는 주춤-새해 벽두부터 신풍제약 63억 횡령·배임…개미들 분통-소비자 지갑 닫는데…‘백화점주 선방’ 예상하는 증권가, 왜△증권-부동산→기업금융, 기관이 움직인다-“몸값 제대로 못 받느니 미루자” 새해 들어 벌써 2곳 상장 철회-항공업 부활 기대…미리 탑승한 PEF-車 경량화 부품 강자 전기차 시대 새출발△부동산-대출 실행일 따라…중도금대출 규제 완화 ‘희비’-장애인 콜택시, 환승없이 한 번에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이용 가능-문턱 확 낮춘 ‘재건축 안전진단’ 목동·상계 노후단지 사업 속도-HJ중공업, 4270억 규모 새해 첫 대형공사 수주△MICE-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조원 투입…‘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인터뷰]KME, 해외 참여 확대…글로벌 B2B 행사로 키울 것-[인터뷰]CES 경쟁력은 콘텐츠…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TV·휴대폰 시장 침체로 올핸 중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커질 것”△피플-“여성·아동 대상 범죄자 숨어봤자 반드시 처벌받는다-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하이자산운용 사공경렬 대표 취임-프로골퍼 신지애, 7년째 기부-새해 첫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윤홍근 BBQ 회장 ”업계 최고대우로 인재육성할 것“-‘한국생물공학회’ 회장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블랙핑크 ‘뚜두뚜두’ MV 20억뷰 돌파…K팝 그룹 최초△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이 성공하려면-[생생확대경]‘자국산업 우선주의’ 역행하는 한국-[e갤러리]서용선 ‘겨울 소나무’△전국-반토막 예산에…경기 지역화폐 인센티브·한도 줄줄이 축소-107년 역사 유성호텔마저 매각…‘온천관광 메카’ 대전 유성 고사 위기-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끝내 얼굴 가린 이기영△사회-[르포]”추운게 대수여?“…새벽 4시반부터 급식 번호표 뽑기 전쟁-학원비에 등골 휘는 부모 10명 중 9명 ”사교육비 부담“-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불법촬영 징역 6월 확정-윤희근, 참사날 음주 인정…”주말엔 음주할 수 있다“-중국발 입국 25.9% 확진…오늘부터 음성확인서 의무-法 ”은행·PB, DLF 주자자에 손실액의 60% 배상하라“
2023.01.04 I 주미희 기자
아이윈플러스, 에이티솔루션 지분 인수…특수코팅 신사업 진출
  • 아이윈플러스, 에이티솔루션 지분 인수…특수코팅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윈(090150) 자회사 아이윈플러스(123010)는 150억 원 규모의 에이티솔루션의 주식 4만5000주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에이티솔루션은 모바일 카메라모듈용 정밀부품인 스티프너(Stiffener) 특수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 애플사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업체다. 2021년도 매출액 약 400억 원, 영업이익 약 42억 원을 기록했다.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아이윈플러스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있다. 이번 에이티솔루션 인수를 시작으로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자율주행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카메라모듈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사업에 에이티솔루션 인수를 통한 강력한 시너지가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는 카메라 모듈 시장은 연평균 9.8% 고도 성장해 2026년 590억달러(약 74조500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에이티솔루션의 제품은 글로벌 A사에 채택될 만큼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는 물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윈플러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차 센서 수요가 급증해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3.01.02 I 이정현 기자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
  • "너만 페이냐, 나도페이다"…카드사 ‘오픈페이’ 들고 참전[돈창]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한동헌씨는 최근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할인을 받기 위해 만든 KB국민카드와 과거에 캐시백 포인트가 쏠쏠해 만들었던 하나카드까지 총 3개의 신용·체크카드가 있지만, 이제는 하나의 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한씨는 “주 카드인 신용카드 앱에다가 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등록해 오프라인에서 페이 결제를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고 만족해했다.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 ‘오픈페이(가칭)’가 드디어 첫발을 뗐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국내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카드사들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대항마가 될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고객이 1개의 카드사 결제앱(플랫폼)으로 카드사(발급사) 구분없이 모든 카드를 간편하게 등록·사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권 ‘오픈뱅킹’과 같은 개념으로, 삼성페이처럼 하나의 앱만으로도 여러 회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것이란 기대를 깨고 신한·KB국민·하나카드 등 3개사만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치열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지는 미지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드사 ‘오픈페이’ 출격…핀테크 대항마 될까국내 카드사 대부분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자체 앱 결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가 지난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이 연달아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기존 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페이 앱’으로 플랫폼을 통합하면서 앱 일원화 전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간편결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개별 플랫폼보다는 장기적으로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 모습을 드러낸 게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다. 앞서 롯데·비씨·신한·하나·KB국민·NH농협카드 등 6개 카드사는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론칭할 계획이었으나, 각 카드사마다 시스템 구축 시기가 달라 오픈 시기가 수차례 지연됐다. 결국 출범 시기가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준비가 완료된 일부 카드사들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우선 신한·하나·KB국민카드부터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가 이달 22일 시행됐다. 기존 복수 카드 보유 고객들은 해당 카드사 결제앱을 모두 설치해 사용했어야 하나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 결제앱에 카드사 구분없이 보유 중인 카드를 등록·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결제앱에서 사용내역 확인도 가능하게 된다.내년 중에는 롯데·비씨·NH농협카드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계획상으론 롯데카드 2023년 2월, 비씨카드 2023년 3월, NH농협카드 2023년 하반기로 서비스 예정이다. 향후 우리·현대카드도 서비스에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Android)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기존 카드사 결제앱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내년 하반기 중에는 이용범위를 온라인도 포함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시장 안착 관건은 추가참여 속도…“완벽 호환돼야”카드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자체 통합 페이 플랫폼 서비스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를 통해 복수 카드사 결제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 해소 등에 따른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카드사 결제앱의 범용성 확대에 따른 카드사 결제앱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촌각을 다투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대응 속도는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삼성페이나 빅테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앱카드 상호연동 서비스로 끌어들일 만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마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드사가 당초 6개사가 연합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3개사로만 출발한 데 따른 원활한 협업 체제가 이뤄질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특히 아이폰을 쓰는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서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간편결제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6개 카드사가 빠른 시기에 협업해 호환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그러면서 서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페이가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차후에 룻데, 비씨, 농협카드까지 참여한다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도 있다”면서 “애플이 협업 계약이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픈페이가 초반에 시장 선점을 공고히 해놓는다면 오히려 애플이 다음 협업 파트너를 찾기가 어려워 한국시장에서 다소 고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6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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