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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신문선-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확정
  • 정몽규-신문선-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에 맞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사진=연합뉴스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정몽규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자 중 가장 먼저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맡으면서 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정 후보는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2,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4선 도전에 나섰다.정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아울러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또한 오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2층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하는 정 후보는 타 후보와의 토론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후보 측은 “타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은 수용하고자 한다”며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타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신문선 후보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3시즌간 활약한 프로 선수 출신인 신 후보는 태극마크를 달고 1979년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메르데카컵과 킹스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은퇴 후 1986년부터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신 후보는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말솜씨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7년부터 명지대 교수로 자리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을 쌓았다. 신 후보는 “다양한 경력을 활용해 축구협회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허정무 후보는 3명 중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허 후보는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한 명수비수였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는 네덜란드 명문클럽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행정가 경력도 풍부하다.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일했다.허 후보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후보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선거는 1월 8일에 열린다. 당선자는 내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역대 최다 6명
  •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역대 최다 6명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오른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김용주 후보 측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도전하게 됐다.24, 25일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는 가운데 이기흥 현 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4일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회장이 25일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반면 출마 의향을 밝혔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등록을 포기했다. 출마 회견까지 했던 안상수 후보도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됐다.대한체육회장 선거에 6명이 후보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가장 많은 인물이 출마한 것은 4년 전 41대 선거로 4명이었다.이날 오전 등록을 마친 유승민 후보는 “스포츠 행정가로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열린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체육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체육인 모두가 당당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제41대에 또다시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하는 강신욱 후보는 ”지금 체육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육인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체육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체육인들을 만나왔다. 20일 남은 선거 기간 많은 분을 만나 경청하는 한편 강력한 호소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김용주 후보는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6명 후보 중 최연소(39세)인 오주영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서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반면 이기흥 회장 3선 저지를 단식 농성에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앞장섰던 박창범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강신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그는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역시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안상수 후보도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국가와 체육계 모두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모든 후보는 오로지 국익과 체육인만을 바라보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제가 사퇴한 이후라도 모든 후보가 단일화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스스로를 버리고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세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길 촉구한다”고 단일화를 강조했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선거인단 2300여명이 투표에 나선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박지원 "거국내각 총리 제안 받고 거절…尹 임기연장 음모"
  • 박지원 "거국내각 총리 제안 받고 거절…尹 임기연장 음모"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내각제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 주장에 대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고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보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거국내각을 논의하는 사람들은 누가 총리가 돼야 한다(는 얘기까지 한다)”며 “저한테도 (제안이) 왔다”고 밝혀,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고 전했다.이어 “(제안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안 하지 않았나. 제가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만남을 가졌던)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자신에 대한 거국내각 총리직 제안 배경에 대해선 “비상계엄 사태 전 강력하게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 아니겠나”고 추측했다.그는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헌과 거국내각 필요성 주장에 대해 “내란·외환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음모”라고 재차 비판했다.그러면서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4년 중임제 개헌’이나 ‘거국내각’ 주장과 관련해서도 “(여권이)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작전”이라며 “이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빨리 내란·외환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 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과거 대한민국에선 개헌으로 새로운 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어 미래로 가자는 임기 단축 4년중임제 2원집접제로, 거국내각 구성도 거론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개헌론과 심지어 거국내각을 구성, 총리로 누구를 거론하는 것은 내란 외환 우두머리 윤석열의 임기연장과 면죄부를 주자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2024.12.25 I 한광범 기자
연체율도 폐업공제금도 최대…터널 끝 안보이는 자영업자
  • 연체율도 폐업공제금도 최대…터널 끝 안보이는 자영업자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 성북구에서 티셔츠 나염공장을 운영해 온 A(46)씨는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인들의 거래가 끊긴 뒤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대출로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 그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직원 3명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버텨왔다. 최근 경기침체로 소량인쇄 주문도 아예 없는 상태”라며 “차라리 동종업계에 있는 공장에 들어가 월급받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취약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은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규모는 1조 3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연체율·폐업공제금·폐업신고 등 최대25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취약차주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약차주란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자영업자를 말한다.올해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저소득 및 저신용 자영업자 수는 올해 들어 각각 1만5000명, 3만2000명 늘었다. 대출을 연체하는 사례도 늘어나면서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비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0.42%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 3019억원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820억원)보다 10.1% 늘어난 것이다.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도 급증했다.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갚아준 대위 변제금은 지난해 1조 7126억원으로 전년(5076억원)보다 대폭 증가했다. 올해 1~10월까지 대위변제금 규모도 2조 578억원으로 치솟았다.정부는 올해 점포철거비 지원 대상도 늘렸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대 250만원을 지원하는 점포철거비는 올해 예정된 2만 2000건이 지난달 일찌감치 마감됐다지난해 폐업자 수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더 불안하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총 98만 6487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B(44) 씨는 “바로 옆에 붙어있던 부동산과 핫도그집이 문을 닫았다”며 “인근 컵밥집과 치킨집도 모두 권리금을 포기하고 폐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도 요즘은 버티지 못하고 있다”며 “기술직이라 버티고는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절 대출로 가게를 연명해서 주변 가게들의 사정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성수동에서 5년 넘게 거주 중인 C(44)씨는 “최근 즐겨 찾던 빵집이 문을 닫는 등 성수동 가게들도 줄줄이 폐업을 하는 것 같다”며 “팝업스토어들은 여전히 매주 새로 문을 열고 있지만 막상 지역 내 식당이나 카페들은 손님이 부쩍 줄어든 것 같다. 예약도 예전보다 쉬워진 편”이라고 말했다.◇소비심리 여전히 ‘꽁꽁’…“내년도 쉽지 않아”문제는 내년에도 사정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이다.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고스란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보다 12.3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2022년 11월(86.6)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하락폭 자체로는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감소다.소상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달러 현상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을 뿐만 아니라 내년도 경제상황이 안좋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25 I 김혜미 기자
‘달리’ 개발한 알렉 래드포드, 오픈AI 그만 둬…영리법인 전환 영향?
  • ‘달리’ 개발한 알렉 래드포드, 오픈AI 그만 둬…영리법인 전환 영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6년 오픈AI에 입사해 GPT 기술의 탄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알렉 래드포드(Alec Radford)가 오픈AI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 비전 분야의 연구자로, 오픈AI에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개발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했다. 래드포드는 오픈AI 입사전에는 머신러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인 인디코(Indico)에서 연구를 이끌었으며, NeurIPS, ICLR, ICML, Nature 같은 권위 있는 학술대회와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알렉 래드포드. 사진=알렉 래드포드 X알렉 래드포드는 오픈AI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16년 주니어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그는 GPT 기술의 탄생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GPT-2’ 논문의 주 저자로서 GPT 시리즈와 음성 모델인 ‘위스퍼(Whisper)’, 이미지 생성 모델인 ‘달리(DALL·E)’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의 기여는 오픈AI의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모델들이 큰 주목을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최근 알렉 래드포드는 동료들에게 독립적인 연구를 위해 오픈AI를 떠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픈AI를 떠난 후에도 오픈AI 및 다른 AI 개발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그의 퇴사는 오픈AI가 최근 겪고 있는 변화와 갈등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존 슐먼 공동 창업자, 미라 무라티 CTO 등 여러 주요 인물들이 최근 오픈AI를 떠났기 때문이다.래드포드의 퇴사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픈AI의 방향성 변화, 내부 갈등, 또는 개인적인 연구 목표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그의 퇴사는 오픈AI의 리더십과 연구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오픈AI의 발전과 연구 성과에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렉 래드포드의 퇴사는 AI 연구자들, 특히 멀티모달 AI 연구자들에게 큰 충격이 될 소식”이라며 “그가 떠난 이유는 연구의 독립성을 보장받고 싶어서라고 더인포메이션(외신)이 전한다. 오픈AI의 제품과 비즈니스 드라이브 정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가 어느 곳으로 갈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오픈AI는 최근 몇 년 간 큰 변화를 겪었다. 2019년에는 비영리에서 ‘capped profit’ 모델로 전환하며,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오픈AI의 설립 이념과 미션에 대한 직원들 사이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영리법인으로의 전환 이후 회사의 연구 방향성에 대한 내부 갈등이 표면화됐으며,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미래에 회의를 느꼈다고 전해진다.
2024.12.25 I 김현아 기자
다사다난 했던 한소희 “잘 버텼다”…류준열 결별·GD열애설
  • 다사다난 했던 한소희 “잘 버텼다”…류준열 결별·GD열애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모두 잘 버텼다. 잘 버티자 2025.” 배우 한소희가 유독 구설수에 휘말렸던 2024를 마무리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한소희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365일 모든 날이 행복하진 않았어도 끝내 이룬 것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또 나아가야 할 한 해를 위해! 모두 잘 버텼다 잘 버티자 2025”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배우 한소희(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갈무리).공개한 사진 속 한소희는 산타클로스 스티커 모자를 더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가 하면, 화장기 없는 얼굴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한소희는 지난 3월 류준열과 연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류준열의 이전 여자 친구인 혜리를 저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귄 지 2주 만에 한소희와 류준열은 결별했다.또 혜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소희가 비공개 계정으로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도 등장해 한소희 측이 부인하기도 했다.최근엔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똑같은 검정 의자에 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을 각각 올리거나, ‘러브 포 라이프’(LOVE FOR LIFE)라는 글귀가 적힌 담벼락을 찍어 공개하면서 열애설이 순식간에 확산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즉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빠른 부인으로 열애설은 일단락됐다.배우 한소희(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4.12.25 I 김미경 기자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종합)
  •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국 대선을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 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 명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가상자산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사업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다.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1474만 명, 8월 말 1482만 명, 9월 말 1488만 명, 10월 말 1498만 명으로 매달 약 10만 명씩 증가하던 중, 11월 들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 50만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 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1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 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 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7월 말 58조 6000억원에서 11월 말 102조 6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또한,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가상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거래소에 보관된 자금)의 규모는 11월 말 8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 수준에 근접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원으로, 같은 달 코스피 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 시장(6조9703억원)의 거래대금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이전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2조9000억원, 8월 2조8000억원, 9월 2조8000억원, 10월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업계는 내년까지 비트코인의 활황세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워드형 웹3 플랫폼 업체 슈퍼워크를 운영하는 김태원 대표는 “내년 비트코인 시장은 올해와 같은 대세적인 상승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게 되면 기관 자금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며 “시장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거의 확실한 상승기로 보는 견해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美의회, 고려아연 사태 우려…“中으로의 기술유출 막아야”
  • 美의회, 고려아연 사태 우려…“中으로의 기술유출 막아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은 중국의 영향력으로부터 핵심 광물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있어 대체 불가능한 업체입니다.”에릭 스왈웰(사진) 미국 하원의원이 미 광물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미 국무부에 보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스왈웰 하원의원은 미 의회 내에서 핵심광물을 다루는 의원협의체인 ‘핵심광물협의체’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이번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스왈웰 하원의원은 공식 서한에서 고려아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울산에 있는 고려아연의 첨단 니켈 정제 공장은 중국 원자재와 기술에서 독립적인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한다”며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에릭 스왈웰 미국 하원의원.(사진=에릭 스왈웰 홈페이지.)이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며 “MBK의 LP(출자자) 네트워크에는 2007년 설립된 중국투자공사(CIC) 및 중국 국부펀드가 포함돼 있다. MBK의 투자 경력을 고려하면 중국 자본에 기술이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내달 23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과 관련해서 “7.6%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중요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도 했다. 스왈웰 하원의원은 마지막으로 “미국의 지속 가능한 핵심 에너지 광물 공급망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BK vs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공방전미국에서의 관심이 가지며 앞으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분율 경쟁을 벌이던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앞두고 이사회 구성과 선임 방식을 투고 치열한 공방전을 시작했다. 양측이 다투는 핵심 안건은 바로 집중투표제로, 최 회장 측이 “소액주주의 권리 향상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MBK 연합 측은 “집중투표제를 악용해 경영권을 연장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870년 미국 일리노이주 주하원 의원을 선임하기 위한 방식으로 최초 도입된 이후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알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예를 들어 새로 선임되는 이사의 수가 5명이라면 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5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는 이 표들을 특정 이사에게 몰아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소수주주가 추천한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할 확률이 높다.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는 상대적으로 MBK·영풍 연합보다 더 적은 지분을 보유한 최 회장 측이 집중투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에 고려아연 측에 집중투표제를 제안한 유미개발도 사실상 최 회장 일가가 소유하고 경영하는 회사다. 최 회장 측의 특별관계자 수는 50명이 넘어, 만약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표 대결이 최 회장 측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MBK·영풍 측은 “정관 변경(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가결을 조건으로 같은 임시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방식의 이사 선임까지 청구하는 것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변경된 정관에 따른 주주제안을 하는 것은 법리적으로나 실무적으로 이견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다수 선례도 존재한다”고 맞섰다.
2024.12.25 I 김성진 기자
김슬아 컬리 대표도 물개박수 터진 맛…끝없는 협의·피드백의 결실
  • 김슬아 컬리 대표도 물개박수 터진 맛…끝없는 협의·피드백의 결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최종 출시 마지막 회의 때 김슬아 컬리 대표가 맛보더니 박수를 치면서 너무 맛있다고 하는 거예요. 미식 감각이 남다른 분이라 정말 맛있을 때만 나오는 반응이거든요. ‘컬리의 색을 잘 입혔구나’ 생각이 들었죠. 맛과 품질을 모두 잡고자 했습니다”정보우 컬리 상품마케팅 HMR(가정간편식) 그룹장 (사진=컬리)정보우 컬리 상품마케팅 HMR(가정간편식) 그룹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제일맞게컬리’ 1호 상품 ‘육즙플러스왕교자’ 출시 비화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일맞게컬리는 식품 제조사 CJ제일제당(097950)과 이커머스 컬리가 손잡고 만든 프로젝트 브랜드다. 양사의 각 장점인 식품 제조 역량과 큐레이션(선별 추천) 노하우를 결합해 지난 9월 탄생했다. 육즙플러스왕교자는 출시 3개월 만에 10만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루 1000개, 한 달 평균 3만 3000개가 팔린 꼴이다. 통상 컬리에서 신제품 밀키트가 한 달에 1만개 이상 팔리면 잘 팔린다고 평가하는데 이 제품은 이를 훨씬 웃돌고 있는 셈이다. 상품 기획자(MD) 경력만 12년인 정 그룹장은 컬리에서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총 4개월간 다른 MD들과 수없이 많은 회의와 시식 과정을 거쳤다. 만두의 고기를 국내산으로 바꾼다든지 당면의 세밀한 비중까지 고민하는 등 CJ제일제당 측과 끝없는 협의를 거쳤다. 정 그룹장은 “육즙이 팡 터지는 식감에 중점을 뒀다”며 “컬리의 역량이 깐깐한 MD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데 CJ제일제당이 우리의 피드백을 반영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웃었다.제일맞게컬리는 CJ제일제당과 컬리 양측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은 컬리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고급 수요층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반대로 컬리는 만두 등 제품으로 대중성을 넓히고자 했다. 정 그룹장은 “CJ제일제당과 컬리가 각각 프로젝트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 품목을 교환했는데 CJ제일제당은 디저트류, 컬리는 만두류가 있었다”며 “CJ제일제당이 자사에서 가장 유명한 상품인 만두를 맡겨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보우 그룹장이 제일맞게컬리 1호 상품인 ‘육즙플러스왕교자’ 상품의 개발 비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컬리)제조사와 플랫폼이 손을 잡고 브랜드를 내놓은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산업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제조사와 플랫폼은 통상 대립적인 관계다. 제일맞게컬리는 이런 통념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선례다. 제일맞게컬리는 육즙플러스왕교자와 김치만두를 출시한 후 츄러스, 붕어빵 등 디저트류로 제품을 확대 중이다. 제일맞게컬리의 흥행은 컬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현재 이커머스에서 컬리처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한 곳은 없다. 이에 다른 식품 제조사에서도 컬리에 협업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정 그룹장은 “구체적으로 브랜드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 여러 식품 대기업과 프로젝트 브랜드 등의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컬리는 강남엄마들이 찾는 새벽배송앱(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세를 모았다. 국내서 쉽게 찾을 수 없는 해외 식품과 고급 밀키트 등 제품을 큐레이션하며 성장했다. 다만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이라는 컬리의 지향점과는 차이가 있었다. 컬리는 프리미엄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넓히고자 국내 식품사와 협업하는 등의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컬리의 최종 목표는 컬리만의 차별화한 자체브랜드(PB)를 확보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는 PB 상품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아직 컬리를 떠올렸을 때 딱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 정 그룹장의 설명이다. 그는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신세계의 ‘피코크’ 등 대표 PB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협업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컬리스(Kurly’s)와 같은 컬리만의 대표 PB 브랜드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5 I 한전진 기자
내년 中 최대 행사 3월 4일 개막, 600조원 부양책 주목
  • 내년 中 최대 행사 3월 4일 개막, 600조원 부양책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내년 중국의 최대 연례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일정이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국내 경기 침체라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이번 회의에서 어떤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있다. (사진=AFP)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제14차 제3차 회의를 내년 3월 5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정협은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를 내년 3월 4일 베이징서 열기로 했다.양회는 중국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 한국의 국회격인 전인대와 국정 자문기구인 정협 전체 회의가 함께 열리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전인대·정협 위원들이 참석하는 중국 최대 행사다.통상 정협 전체회의가 전인대보다 하루 먼저 시작하는데 이번에도 3월 4일 정협 개막식 후 5일 전인대 개막식이 열릴 전망이다.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은 5일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올해도 3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경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중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내년 전인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달 11~12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더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인대에서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서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와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재정적자율), 특별국채 발행 규모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전인대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와 같은 ‘약 5%’로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재정적자율은 기존 3% 수준이었는데 내년에는 4%로 1%포인트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 중국 당국이 내년 3조위안(약 599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작년 GDP의 2.4%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올해 특별국채 발행 규모(1조위안)의 3배다.국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장비 개선·소비재 교체에 대한 보조금과 첨단 산업 투자 지원 등에 사용할 것으로 봤다. 내수 활성화가 내년 최대 지상 과제인 만큼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정을 적극 투입하는 것이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아제르항공기 추락 후 폭발…72명 중 한국인 없어(종합)
  • 아제르항공기 추락 후 폭발…72명 중 한국인 없어(종합)
  •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처에서 추락하기 전에 땅으로 향하는 모습[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여객기가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악타우 근처에서 근처에서 추락했다. 67명 탑승객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 현지 언론은 생존자는 12명이며 게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비행기는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J2-8243편으로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바쿠에서 출발해 그로즈니로 가던 중이었다. 기체는 엠브라에르 190이다. 그로즈니 공항 측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는 짙은 안개를 이유로 노선 변경을 신청했다. 처음에는 비상착륙에 성공했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추락 사실이 확인됐다. 카자흐스탄 뉴스포탈 사이트인 텐그리뉴스는 비행기가 새떼와 충돌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전했다.카자흐스탄 언론에 따르면 비행기는 추락 직전 공항 위를 수차례 돌았다. 엑스(X) 등을 통해 공유되는 영상에서 비행기는 땅을 긁듯이 추락한 후 폭발했다.생존자는 현재 밍기스타우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처음 카자흐스탄 보건장관은 여객기 생존자가 6명이 있다고 밝혔으나 지역 보건부는 이후 12명이 생존한 상태라고 밝혔다. 바자TV가 공개한 탑승객 명단.바자TV는 탑승자 명단을 공개했다. 탑승객들은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37명, 러시아 국민이 16명, 카자흐스탄 국민이 6명, 키르기스스탄 국민이 3명이었다.카자흐스탄 정부는 화재 진압과 구조 인력을 파견하는 등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드론으로 본 사고 현장[사진=로이터]
2024.12.25 I 정다슬 기자
이승환, 구미공연 무산에도 스태프 보상 “그들 없인 무대 없어”
  • 이승환, 구미공연 무산에도 스태프 보상 “그들 없인 무대 없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의 결정으로 공연이 무산된 구미 콘서트의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이승환은 25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뮤지션유니온 연대에 고마움을 전한다. 지적한 대로 내 공연을 위해 헌신하는 스태프들과 밴드 멤버들은 공연 취소의 또 다른 피해자들”이라며 “23일 공연기획사 하늘이엔티는 드림팩토리 요청을 받아들여 미약하나마 피해를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가수 이승환(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갈무리).그는 “음향팀, 조명팀, 구조물팀, 헤메팀(헤어메이크업), 영상장비팀, 무대 크루, 테크니션, VJ 팀에게는 견적의 40%, 밴드 멤버에게는 세션비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팀은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그들이 없으면 내 공연도 없다. 스태프와 밴드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이번 보상은 24일 음악인 노동조합 뮤지션유니온이 낸 구미 공연 취소 규탄 성명 내용에 따른 것이다. 뮤지션유니온은 성명을 통해 “가수 이승환씨의 콘서트를 ‘보수 단체와의 충돌 우려’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아티스트와 공연 스태프의 생계를 위협하고, 팬과 관객의 공연 향유권까지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승환은 이날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5주년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구미시는 이틀 전인 23일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대관을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환은 “구미시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25 I 김미경 기자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지만 자동차 시장은 예외인 듯하다. 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내 공장을 추가 운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내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돼있다. (사진=AFP)2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지난 2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를 최종 결제할 경우 1만위안(약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 5년 무이자 금융 혜택과 함께 차량 교체 시 국가 보조금 등을 합하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소 5만위안(약 99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에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12월 31일부터 전기차 구매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인 EQA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2만위안(약 399만원)의 국가 보상 판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구매에 대해선 추가로 1만위안의 현금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인 메가팩이 이달 중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1만개의 ESS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중국에서 합작한 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23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 새로 건설된 신에너지차(NEV)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엔 고효율·스마트·저탄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최신 생산 장비가 탑재됐으며 연간 12만대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토요타가 중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당국과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합작 법인을 세우지 않고 단독 출자해 2027년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의 FAW-아우디 세일즈 컴퍼니는 이달 18일 중국 북동부 창춘의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 아우디 전기차 생샌을 시작했다. 아우디는 이곳에서 중국 전용 아우디 A6 이트론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에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계속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156만6000대, 151만2000대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세계 디지털 경제 포럼의 디지털 자동차 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인 장샹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중국에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면 글로벌 입지를 크게 강화하여 시장 입지를 확대하려는 사람들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남부지역 구름 껴 흐림…강원·충청·제주 등 일부 지역에 눈
  • 남부지역 구름 껴 흐림…강원·충청·제주 등 일부 지역에 눈[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6일 전국은 하늘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일부 지역에는 이른 새벽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 곳곳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춘천시 소양강에서 한 시민이 짙은 물안개가 핀 풍경을 사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0도로 예측됐다. 이날 기온은 아침까지 평년(최저 영하 10~1도, 최고 2~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등 바람이 강하게 부는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나타나 매우 춥겠고,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 바람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풍속이 시속 55㎞에 달할 만큼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 일부 경남권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다. 일부 지역에는 이른 오전 눈 또는 비 소식이 있다. 예상 적설은 △경기 동부 1㎝ 미만 △강원권 1㎝ 내외 △충북 북부 1㎝ 내외 △제주도 산지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1㎜ 미만 △강원권 1㎜ 내외 △충북 북부 1㎜ 내외 △제주 5㎜ 내외이다.
2024.12.25 I 이영민 기자
'대관식'에 수십억 기부행렬…트럼프에 구애하는 기업들
  • '대관식'에 수십억 기부행렬…트럼프에 구애하는 기업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USA가 주최한 행사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내년 1월 20일 제47대 미국 대통령직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위원회에 100만달러(14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관세 무기화’를 못 박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거액의 기부를 통해 얼굴도장 찍기에 나선 셈이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기부에 나서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위원회 기부금은 이미 1억 5000만달러(2200억원)을 돌파해 역대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취임식이 됐다. 이에 따라 권력의 사유화와 공정한 경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요타 “타사 움직임도 고려”…GM·포드도 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토요타 관계자는 기부의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으로서 중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했다”며 “타사의 움직임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자동차 대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과 포드자동차는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하고 행사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쟁사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토요타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EV) 정책과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등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각각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로빈후드마켓츠는 200만달러, 우버와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각각 100만달러를 내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금융계 역시 거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켄 그리핀 헤지펀드 매니저가 취임위원회에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도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행정부의 권력 이양식인 취임식 자체는 미국 의회가 주관한다. 취임위원회는 취임식을 제외한 개막식·퍼레이드·갈라(Galas)와 무도회(Balls) 등 취임식과 관련된 행사를 계획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취임위원회는 기부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기부금은 법적으로 제한이 없다. 취임식이 개최된 이후 90일 이내에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200달러 이상을 기부한 기부자 명단과 기부 내역을 보고해야 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취임 관련 행사에서 얼마를 썼고 얼마를 남겼는지는 파악이 어렵다.CNBC는 “트럼프의 2017년 취임식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취임식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보다 2배 이상의 기금을 모았다. 따라서 수백만달러가 남았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돈의 상당 부분이 어디로 갔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취임위원회는 남은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연방 세무기록에 따르면, 모금액 중 4분의 1인 2600만달러는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문이 만든 이벤트 기획 회사로 흘러갔다. 자선단체에 기부된 총 금액은 500만달러였다. ◇“협상 테이블 앉지 않으면 협상 메뉴가 될 것” 공포 abc방송의 지난 19일 보도에 따르면 이미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취임위원회 기부금은 목표액인 1억 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위원회가 모금한 6200만달러의 거의 세 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첫 취임위원회 모금액 1억 7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는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전문가들은 기업과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취임위원회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그 셈법을 더욱 강화시켰다고 말한다.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의 브렌던 글래빈 연구책임자는 CNBC에 “누구도 트럼프 4년 동안의 공격대상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올린 “모두 내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라는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캡처)진보적인 비영리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크레이그 홀만은 트럼프 1기 취임식 당시에는 고대디닷컴의 로버트 파슨스만이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나 이번에는 빅테크 리더들이 앞다투어 기부에 참여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트럼프가 그들에게 보복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래서 트럼프 발아래 돈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기부금을 호의의 척도로 쓰는 트럼프 당선인 측의 태도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abc방송에 따르면, 취임위원회는 최소 5만달러부터 200만달러까지 등급을 매겨 기부자·모금자들에 대한 행사접근권을 달리하고 있다. 100만달러를 기부하거나 200만달러를 모금한 최고 등급 기부자·모금자는 내년 1월 18일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와 그 부인인 우샤 밴스와 ‘친밀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멜라니아 여사와의 ‘촛불만찬’은 (1월 19일) 참석 조건은 최소 25만달러를 기부하거나 50만달러를 모금한 경우다. 문제는 이것이 특정 기업과 인물에 대한 특혜를 강화하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기업에는 불이익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요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불확실성과 불투명성 확대는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정치개혁 옹호단체인 이슈원의 연구책임자인 마이클 베켈은 “워싱턴의 가장 오래된 격언 중 하나는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협상메뉴에 오른다는 것”이라며 “테이블에 앉기 위한 입장료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5 I 정다슬 기자
‘무사 만루’ 등판한 엄주성, 위기 넘고 초대형IB 도전장
  • ‘무사 만루’ 등판한 엄주성, 위기 넘고 초대형IB 도전장[핫피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리스크 관리’올해 초 키움증권의 키를 잡자마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에게 처음 주어진 임무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은 키움증권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엄 대표는 흔들리는 키움증권의 중심을 잡았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과 동시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으로써 내실을 다지고, 이제는 국내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획득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그 원동력은 엄 대표의 리더십이 컸다는 평가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엄주성號, 리스크 딛고, ‘기지개’…리더십 ‘주목’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엄 대표는 올해 초 취임하자마자 조직부터 재정비했다. 특히 지난해 키움증권이 내홍을 겪는 모습을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자리에서 목도한 그는 키움증권의 기초공사부터 다시 시작했다. 취임 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리모델링’이 아닌 ‘첫 삽을 떴다’고 표현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엄 대표는 키움증권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겠다며 현업, 리스크관리, 감사 부문의 3중으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유기적으로 리크스에 대응할 수 있게 체계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을 정식 팀으로 승격하고, 자회사 리스크와 내부통제 통합관리를 위해서 그룹위험관리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한, 20여 년 동안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석호징 전 삼정KPMG 이사를 영입해 리스크관리부문장(CRO)을 맡겼다. 그리고 이를 조직문화로 스며들게 했다. 리스크 관리의 시작과 끝은 시스템이 아닌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는 신념에서다. 직원들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업무 지식을 매주 스터디하는 식으로 긴장감을 유지했다는 후문이 있다.이렇게 체득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경각심은 실제 결과로도 드러났다. 올해 6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뉴스케일파워 등 40여개 미국 주식이 99% 급락한 것으로 잘못 표기돼 저가 매수를 시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게 되자 키움증권은 발 빠르게 시장가 매매를 중단하고, 매수 시에는 위아래 캡 10%, 매도 시에는 위아래 캡 30%를 씌웠다. 증권사 잘못은 아니었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손실을 일정부분 보전해 주기도 했다. ◇ 키움증권, ESG 중시…내년엔 초대형 IB 인가 도전도리스크 관리 외에도 엄 대표는 ESG에도 힘썼다는 평을 받는다.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면서 ESG의 중요성을 알게 된 그는 고객·주주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직에 적용했고, 그 결과 키움증권은 ‘밸류업 1호 공시 기업’ 타이틀을 얻었다. 키움증권은 금융당국이 밸류업 공시를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주주 환원율 30% 이상을 지키며, 향후 3년간 평균 ROE 15%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엄 대표는 2011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회공헌단인 ‘키움과 나눔’ 단장을 12년 동안 역임한 바 있다. 올해 초 조직 개편에서도 ESG팀을 새로 만들었고,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했다. 올해 ‘디딤 씨앗 통장’,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등 장학 지원과 의료지원, 초·중·고등학생·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임직원 헌혈 등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은 ESG에 대한 엄 대표의 의지를 드러낸다. 그 결과 올해 키움증권의 ESG 평가등급은 환경 ‘B’, 사회 ‘A’ 등급을 유지했고, 지배구조는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B+’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엄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 수익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시장의 편견을 깼다. 그는 과거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리스크 관리가 없는 성장은 잠시뿐이고,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줄곧 강조해 온 바 있다. 2007년 키움증권의 자기자본투자(PI) 초대 팀장답게 실적 개선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연결기준 3분기 누적으로 6886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918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1조 클럽’에 재가입을 눈앞에 뒀다.코스피가 부진하고 있지만, 리테일 시장 강자 자리도 굳건히 유지 중이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3분기 국내주식 기준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은 28.7%로 전년 동기(29.6%)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해외주식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28.8%) 대비 5.1%포인트 오른 33.9%로 나타났다. 고객 전체 계좌수도 10월 기준 1468만개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계좌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내년 엄 대표는 국내 증권사로는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도전한다. 이미 올해 모의 훈련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초대형 IB 인가를 획득해 발행어음 비즈니스에 진출하고, 회사를 한 단계 더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퇴직연금준비 TF를 연금사업팀으로 승격해 연금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2024.12.25 I 이용성 기자
前 빅뱅 승리, 출소 후 근황 "GD보다 잘 벌어"
  • 前 빅뱅 승리, 출소 후 근황 "GD보다 잘 벌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34·이승현)의 출소 후 근황이 전해졌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승리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일파만파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그는 정장을 차려 입고 이전과 달리 후덕해진 모습으로 해외 한 전시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지드래곤보다 (돈) 더 번다고”라는 글을 함께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근황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사진=SNS 캡처 이미지).승리는 빅뱅으로 큰 인기를 누리던 중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팀과 회사를 떠났다. 성매매알선,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9개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그는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특히 ‘버닝썬’ 논란 이후에도 해외에서 생활하는 호화스러운 모습이 자주 포착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동남아 스타일인가?”, “지드래곤보다 더 번다는 건 믿을 게 안 된다”, “삶 자체가 허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12.25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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