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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계약포기 vs 5억 로또 '줍줍'…무순위청약 '알짜' 어디
  • 눈물의 계약포기 vs 5억 로또 '줍줍'…무순위청약 '알짜' 어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강도 대출규제와 분양가 급등, 탄핵정국에 따른 정국 불안까지 겹치면서 연말연시 한기가 감돌던 수도권 청약시장이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열기가 부는 모양새다. 청약 당첨 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오히려 청약통장 없는 수요자들에 기회로 작용하면서다. 연초 무순위 청약에 나서는 알짜단지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74~244㎡ 55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1만 353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8.6대 1,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에서 무려 552.7대 1을 기록했다.앞서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해 11월 총 1414가구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2만 1129명이 몰리면서, 14.9대 1의 양호한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용 105㎡ 기준 16억 3200만원, 전용 112㎡ 기준 18억 4700만원 등 높은 분양가와 더불어 정국 불안까지 겹치며 정당계약 및 예비 당첨자 계약이 대거 불발됐다. 무순위 청약에서 줍줍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용 105~120㎡ 중대형 면적의 444가구를 비롯한 전 타입 558가구가 모두 무사히 청약을 마감하게 됐다.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도 줍줍 수요를 끌어내며 미분양 사태를 면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AA28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는 지난달 30일 전용 83·99㎡ 40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80건이 접수돼 12.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3차 임의공급을 진행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역시 전용 59·84㎡ 14가구 모집에 124명이 접수했다. 또 지난 7일 8차 임의공급을 진행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 59~84㎡ 15가구 모집에 483명이 몰리며 3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달 중 무순위 청약을 준비 중인 알짜 단지에도 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5.7대 1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힐스테이트 등촌역’은 이날 전용 59·84㎡ 79가구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공고를 내고 13일부터 접수를 진행한다. 오는 13일 ‘한신더휴 하이엔에듀포레’가 전용 45·59㎡ 49가구 무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으며, 14일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거여2지구 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1199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5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로또 줍줍’으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무순위 청약 진행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말 1순위 청약에서 595가구 모집에 5570명이 접수했지만, 서울원 아이파크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면적 일부가 미달되면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는 14일부터 3일간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이 진행되며 예비당첨자는 공급의 5배수”라며 “계약 상황에 따라 이달 말 설 연휴 중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엔알, 엔비디아 55조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부품 공급 부각
  • [특징주]케이엔알, 엔비디아 55조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부품 공급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강세를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하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이엔알시스템이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향 매출이 발생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9분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22.85%(1940원) 오른 1만 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시스템 적용 로봇제품 관련 약 40개 기업 및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모비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내환경용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MOOG,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으로 매출이 발생한 상태로 규격화 후 대량 생산이 예정돼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CES 연단에 올라 현실 세계를 밀접하게 모방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용해 로봇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한 바 있다. WSJ는 “코스모스를 통해 창고와 공장에 더 많은 자동화를 도입하고, 향후 수십 년 동안 380억 달러(약 55조)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젠슨 황 CEO는 이날 12개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선보이며 “일반 로봇 분야의 챗GPT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엔비디아는 ‘10억’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 제품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국내 회사와 관련된 회사로 유일하게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추가되면서 부품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이 케이엔알시스템으로 전해진다.
2025.01.09 I 박정수 기자
"임시공휴일, 27일보단 31일...기혼 여성과 사무직 위해"
  • "임시공휴일, 27일보단 31일...기혼 여성과 사무직 위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당정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데 대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31일이 더욱 효과적”이란 반응을 보였다.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기획전 및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탑승객이 여행사 카운터 부스를 지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정 구청장은 지난 8일 SNS를 통해 “임시공휴일 지정 과정이 급작스럽게 진행되면서 여러 업계와 그 종사자들께 업무상 차질이 빚어질 것이 불가피해진 점은 크게 유감스럽다. 또 임시공휴일 지정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엇갈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도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본 취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정부가 발표한 27일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그 이유에 대해 “명절 일정을 마치고 주말까지 휴식을 취하며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해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도 더욱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많은 기혼 여성에게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31일에 몰려 있을 각종 결제와 마감을 해야 할 사무직 노동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 구청장은 “경기 부양과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국민께서 명절 끝 피곤함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재충전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라도 이왕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겠다면 아무래도 27일보단 31일”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전날 정부와 국민의힘이 27일을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 시민은 “임시공휴일을 할 거면 31일을 지정해야지, 27일로 하면 시댁에 빨리 가야 하지 않냐”며 한 매체를 통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임시공휴일 지정 관련 “국민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박지혜 기자
'영하 20도'에 모인 尹지지자들.."법원이 반국가세력"
  • '영하 20도'에 모인 尹지지자들.."법원이 반국가세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의 구체적 실행 방법이 화두에 오르면서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다. 이들은 관저 앞 도로에서 집회를 열고 체포영장 발부가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 이곳을 찾는 지지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놓여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체감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는 추위에도 오전 일찍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집회가 열렸다. 서울서부지법이 지난 7일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 대해 재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만간 체포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하리라는 전망에 이른 오전부터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 소식을 들은 뒤 일부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다는 이유로 관저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 단체에선 이들을 위한 난방 버스를 제공했다. 이들 집회에선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좀먹는 반국가세력”, “헌법재판소가 똑바로 판단해야 한다” 등의 발언이 나오며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를 비판했다. 특히, 이날 오전 집회에선 주로 20·30세대 청년들이 연단에 올랐다. 한 20대 참가자는 “밤늦은 시간에도 이곳을 지키는 어르신들께 감사하면서 어르신들이 20·30세대들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단체에선 20·30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대통령 민간 수비대를 자칭하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집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이에 대응해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인 촛불행동 역시 이날 오후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윤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어왔다. 촛불행동은 지난 7일부터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평일 같은 시각마다 이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어수선한 분위기의 관저 앞은 공수처가 본격적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더욱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체포영장 집행 당시 한남동 생활인구는 오전 6시 2만 9600여명을 시작으로 오전 8시 3만 8700여명→오전 10시 4만 5300여명→정오 5만 1000여명→오후 2시 5만 5600여명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난 바 있다. 여기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오는 10일 오후 관저 앞에 집결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한국노총은 체포영장 재집행 시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지난 3일부터 관저 앞에서 3박 4일 체포 촉구 집회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관저 앞 연이은 집회·농성에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한남동 인근 주민의 불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일인 지난 3일 한남동 생활인구가 가장 많았던 오후 2시 인구는 비상계엄 선포 이전 마지막 금요일인 지난해 11월 29일 같은 시간 생활인구보다 4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09 I 박순엽 기자
응답률 22% 여론조사인데…민주 36%·국힘 32% ‘오차내 격차’
  • 응답률 22% 여론조사인데…민주 36%·국힘 32% ‘오차내 격차’[NBS]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응답률이 20%를 넘은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오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6~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2%로 더불어민주당(36%)에 4%포인트(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 차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12월3주차 NBS 조사(26%) 대비해 6%p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직전 39%와 비교해 3%p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 역시 직전 13%p에서 이번 주는 4%p로 9%p나 줄었다. 같은 NBS 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비상계엄 이전보다도 상승했다. 11월3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0%로 이번주 대비 오히려 2%p 낮았다. 당시 민주당 지지도는 31%였다. 비상계엄 및 탄핵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한 것은 보수층 결집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또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보수층의 높은 비호감도 보수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의 지지도를 얻었다. 태도를 유보(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무응답)가 19%로 집계됐다. 태도를 유보한다는 응답은 직전 24%에서 5%p 줄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상 기계식 전화응답인 ARS보다 전화면접방식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응답률은 22.8%(총 4394명과 통화 후 1000명 응답 완료)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같은 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로 기각해야 한다(33%)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65%로 긍정평가(3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는 응답은 59%로 과도한 조치(39%)라는 응답보다 20%p나 높았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다. 2위(7%)인 홍준표·오세훈과 비교해 24%p나 차이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가 70%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적합도가 2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37%)는 응답보다 16%p 앞섰다. (자료 = NBS 리포트 캡쳐)
2025.01.09 I 조용석 기자
FT아일랜드→엔플라잉… 'FNC 밴드 킹덤' 성료
  • FT아일랜드→엔플라잉… 'FNC 밴드 킹덤'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대만에서 소속 밴드가 총출동한 밴드 패밀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사진=FNC엔터테인먼트)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5일 양일간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1st FNC BAND KINGDOM in TAOYUAN’(이하 ‘FNC 밴드 킹덤’)을 개최, 2025년 새해의 포문을 뜨겁게 열었다. ‘FNC 밴드 킹덤’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하이파이유니콘까지 FNC 소속 밴드들이 모두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다.씨엔블루(사진=FNC엔터테인먼트)공연의 시작과 마지막은 FNC의 맏형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맡아 원조 한류 밴드의 위용을 자랑했다. FT아일랜드는 ‘브로큰’, ‘번 잇’, ‘시리어스’ 등 강렬하고 무게감 있는 선곡으로 진한 록 밴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씨엔블루는 ‘외톨이야’, ‘직감’, ‘커피 숍’,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등 15년의 시간을 담은 선곡으로 관객의 떼창을 유도하며 공연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FT아일랜드(사진=FNC엔터테인먼트)FNC 막내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믿고 듣는 청춘 밴드로 자리매김한 엔플라잉의 무대도 이어졌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스테이 위드 유’, ‘오버 더 레인보우’ 등 일본 발매 곡들을 한국어로 번안해 불렀다. FNC 밴드 선배들의 명곡을 커버한 ‘FNC 메들리’까지 신인의 패기와 밝은 분위기를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다. 엔플라잉은 2024년 단연 최고의 화제였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스타’를 비롯, 역주행 신화를 쓴 ‘블루 문’, ‘옥탑방’(Rooftop), ‘플래시백’ 등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선곡으로 공연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엔플라잉(사진=FNC엔터테인먼트)각 그룹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FNC 밴드 킹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양일 다른 구성으로 진행되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첫날에는 씨엔블루의 연주에 하이파이유니콘의 엄태민, 엔플라잉의 유회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함께 ‘인 마이 헤드’, ‘헷갈리게’ 등 씨엔블루의 명곡을 노래했다. 둘째 날에는 FT아일랜드의 연주에 하이파이유니콘의 후쿠시마 슈토, 엔플라잉의 이승협,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함께 ‘바래’, ‘사랑사랑사랑’ 등 FT아일랜드의 명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 4시간을 꽉 채운 공연을 마무리했다.하이파이유니콘(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번 ‘FNC 밴드 킹덤’은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된 첫 번째 패밀리 콘서트다. 타오위안 공연의 성료에 힘 입어 매년 정기적인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의 확장 또한 기대된다. 또한 2025년은 새로운 신인 밴드 AxMxP(에이엠피)의 데뷔가 예정된 만큼 향후 더욱 풍부한 무대로 채워질 ‘FNC 밴드 킹덤’에 관심이 집중된다.
2025.01.09 I 윤기백 기자
5세대 실손보험, 도수·체외충격파 치료 자기부담 대폭 늘어난다
  • 5세대 실손보험, 도수·체외충격파 치료 자기부담 대폭 늘어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도수 치료 등 실손보험 청구가 빈번한 비중증·비급여 치료에 대해서는 실손보험을 받을 수 없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비중증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 보장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하고, 통원도 하루 20만원까지만 보장하게 할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정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을 9일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비중증 보장은 대폭 줄이고 중증 보장은 늘리는 ‘5세대 실손보험’의 골자를 공개한 것이다.먼저 대형 병원 응급실로 찾는 경증 환자에 대한 실손보험 본인 부담률을 높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경증 환자가 중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대형 병원 응급실에 내원할 경우 건강보험의 본인 부담률을 20%에서 90%로 올렸다. 총진료비가 100만원이 나왔다면 본인이 90만원을 내야 한다.여기에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 환자의 실손보험 본인 부담률도 90%로 올렸다. 그동안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는 실손보험을 통해 90만원 중 72만원을 돌려받아 실제 내는 돈은 18만원(본인 부담률 20%) 정도였다. 그러나 개혁방안이 시행되면 본인 부담금은 18만원에서 90만원의 90%인 81만원으로 급증한다.이어 비중증·비급여 질환에 대해서는 실손보험의 보장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또 ‘일 실손 한도’를 신설해 경증 통원 치료는 기존 회당 20만원에서 하루 20만원까지 보장하는 걸로 제한된다. 제한이 없었던 경증 입원도 1회당 보장 한도를 300만원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5세대 실손보험은 비중증·비급여 질환의 본인 부담률을 현재의 30%에서 50%로 인상할 계획이다.한편,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계약을 재매입해 5세대 실손보험으로 승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재매입만으로 초기 실손보험 가입자가 전환이 되지 않는다면, 법 개정을 통해 가입자 이익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초기 실손에도 재가입을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2025.01.09 I 최정훈 기자
'오징어 게임2' 조유리 "출연료 42억? 만져본 적도 없어"①
  • '오징어 게임2' 조유리 "출연료 42억? 만져본 적도 없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허무맹랑한 글이어서 쉽게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웃음)조유리(사진=넷플릭스)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출연료 42억설에 대해 전했다. 조유리는 9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출연료를 42억 받았다는 루머가 있더라. 처음에 그걸 보고 한바탕 웃었다”고 말했다.이어 “유쾌하게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믿는 분들도 조금 계시더라. 정확한 출연료를 이야기 할 순 없지만 42억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만져본 적도 없는 액수”라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조유리는 극 중 전 남자친구인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준희 역을 맡았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부터 현재(9일 기준)까지 글로벌 톱10 TV쇼 부문에서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조유리(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2‘를 통해 제2의 정호연, 최대 수혜자라는 호평을 듣고 있는 조유리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올릴 때마다 댓글이랑 좋아요 수가 많이 달라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거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살면서 정말 힘든 순간이었는데 인정을 받고 어쨌든 이 역할을 저에게 믿고 맡겨주신 것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번아웃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시 의지가 생겼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던 조유리는 웹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찾아온 ‘오징어 게임2’ 오디션은 그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였을 터. 조유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무언가를 평가받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익숙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집에서 가장 칙칙한 옷을 찾아서 입고, (캐릭터가) 삶의 궁지에 몰려서 참가한 거니까 최대한 손질 안 된 머리처럼 해갔다. 집에서 아무렇게나 자르기도 하고 다크서클도 살짝 그려서 갔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그렇게 조유리는 준희가 됐다. 그는 “글로벌 프로모션도, 이런 홍보 활동도 다 처음인데 (해외 팬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 다양한 팬분들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게임을 즐겨주시고 열광해주시더라.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고 뜻깊어서 잊히지 않는다”며 “‘정말 사랑받는 시리즈구나. 내가 정말 큰 작품에 들어왔구나’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2025.01.09 I 최희재 기자
“1대주주와 함께해달라”…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주주들에 호소
  • “1대주주와 함께해달라”…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주주들에 호소[마켓인]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고려아연(010130) 주주들에게 보내는 글(주주서한)을 통해 “고려아연의 오래되고 낡은 기업 지배구조가 개혁돼야 비철금속 제련과 자원순환, 전기차배터리 소재생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9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에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고려아연은 지난 50년간 임직원들과 주주들께서 함께 노력해 일구어 낸 세계 1등 비철금속 제련기업이지만, 실패한 지배구조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주서한에서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에 필요한 과제로 △75년된 장씨 일가와 최씨 일가의 동업제로부터의 독립 △최윤범 회장에게 속된 이사회 전면 개편 △최 회장 재임 5년간 일어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의 회장으로서 더 이상 1대주주 측의 신임을 받고 있지 않다”며 “최 회장 본인과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오는 23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의 건은 부결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현시점 집중투표제의 도입은 고려아연 이사회이 개편을 부당하게 지연시키는 효과밖에 없다”며 “이사회 개편이 지연되면 최 회장과의 분쟁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이는 주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MBK·영풍이 제안한 14명의 이사 후보자들의 선임을 지지해달라”며 “최 회장의 협력 없이는 기존 이사들을 해임할 수 없으므로,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기존 이사진들의 숫자를 넘어서는 이사들을 새로이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4인의 이사가 모두 함께 선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우리 모두 그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힘들지만, 저희 1대 주주 그룹과 함께 이 문제를 헤쳐나갔으면 한다”며 “주주가치 증대,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의 삶과 그 가족의 가치 존중과 배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9 I 허지은 기자
'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허남준 캐스팅 확정
  • '백번의 추억', 김다미·신예은·허남준 캐스팅 확정[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 출연했다.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연출 김상호, 제작 SLL)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다. ‘백번의 추억’은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양희승 작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김다미는 청아운수 100번 버스의 모범 안내양 고영례 역을 맡는다. 영례는 멀미를 달고 살면서도 엄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매일 버스에 오르며,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달리는 K-장녀. 표면적으로는 성실하고 총명하며 감수성까지 풍부하지만, 그런 그녀가 한 번 돌면 아무도 못 말린다. 요금을 안 내고 내빼는 승객이 있으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 받아내는 등 진짜 또라이보다 무섭다는 ‘은또(은근한 또라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 세계를 구축해 온 김다미가 이번엔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신예은은 청아운수에 혜성처럼 나타난 끼와 흥이 많은 매력부자이자 타고난 ‘걸크러시’ 버스 안내양 서종희 역으로 출연한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정착한 청아운수에서 인생 ‘베프’(베스트 프렌드) 영례를 만나 빛나는 우정을 쌓는다. 톡톡 튀는 사이다처럼 당당하고 당돌한 ‘끼쟁이’ 매력을 가진 캐릭터와 신예은의 높은 싱크로율이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기대가 모인다.허남준은 영례와 종희의 운명적 첫사랑 한재필 역으로 분한다. 백화점 사장 아들로 타고난 금수저에 딱 봐도 부잣집 아들 티 나는 외모로 동급생들 사이에선 ‘백마 탄 왕자새끼’로 불린다. 부티가 흐르는 외양과는 달리, 그 속은 상처로 곪아 있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허남준은 ‘제임스 딘’에 버금가는 반항기를 장착, 그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한다는 전언이다.제작진은 “믿고 보는 대세 청춘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으로 뭉쳤다. 이들이 밝고 명랑한 청춘 연료를 가득 싣고 시청자 여러분들을 1980년대 청춘 열차에 태울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시대가 바뀌어도 삶의 무게와 고충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모습은 다르지 않게 반짝반짝 빛이 난다. 그 시대를 거쳐온 장년 세대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청춘 세대 모두 함께 웃고 울며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가겠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JTBC에서 방송된다.
2025.01.09 I 김가영 기자
고액·상습 관세 체납자도 감옥 간다…관세청, 첫 감치 집행
  • 고액·상습 관세 체납자도 감옥 간다…관세청, 첫 감치 집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관세청이 고액·상습 관세 체납자 A씨를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교도소에 감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고액·상습 체납자 감치 제도 도입 이후 첫 실제 감치 사례다.의정부교도소 외부정문. (사진=관세청)이날 감치된 A씨는 농산물 수입권 공매제도를 악용한 고액·상습 체납자다. A씨 등 4인은 십수 년 전 630%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는 수입 참깨를 40%의 저율 수입권 공매 입찰에 제삼자를 앞세워 참여했다가 적발돼 관세를 추징당했다. A씨 등 4인의 총 체납액 9083억원은 국내 전체 관세 체납액의 72%에 이른다.이 건을 관리하는 부산세관은 그에게 체납액 납부를 독촉해 왔으나 A씨는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부동산 46억원, 주식 23억원 등 상당한 재산이 있음에도 체납액 납부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가택수색 땐 A씨가 배우자 명의의 고급 주택에서 배우자 회사 소유의 고급 승용차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이 과정에서 고가 시계와 골프채 등 4000만원어치의 제품을 압류하기도 했다.관세청은 이에 지난해 10월 관세정보위원회 의결을 거쳐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청에 A씨에 대한 감치 신청을 했고, 남양주지원은 그를 2월6일까지 30일간 감치하기로 했다. 2020년 개정된 관세법에 따르면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3회 이상 2억원 이상의 고액 관세를 체납한 사람은 최대 30일 간 구치소·교도소에 유치할 수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악의적으로 체납액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당한 사유 없이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는 엄정하게 감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김형욱 기자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짙어진 관망세”
  • 멈춰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짙어진 관망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8주 연속 하락했다. 지속되는 탄핵 정국 속 추가 대출 규제 소식까지 전해지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1월 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수도권도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도 지난주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앞서 40주 연속 지속되던 상승세가 꺾인 양상이다. 이번주 지방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한 -0.05%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0%), 강원(0.00%) 등은 보합,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주 보합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경우 상승한 지역의 경우 강남지역은 송파구(0.03%)는 송파·오금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2%)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했으나 용산구(0.04%) 도원·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중 인천은 계양구(-0.16%) 계산·효성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16%)는 만수·논현동 위주로, 중구(-0.08%)는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운서·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주안·학익동 위주로, 서구(-0.01%)는 가정·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의 경우 안양 동안구(0.10%)는 학군수요가 탄탄한 평촌·비산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09%)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이천시(-0.13%)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평택시(-0.13%)는 안중읍·용이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09%)는 남사·포곡읍 위주로 하락했다. 하락 폭이 더 커진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으며 세종은 0.08% 하락, 8개도는 0.03% 하락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이 유지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보합을 유지했지만 서울(0.00%→-0.01%)은 지난주 대비 하락 전환했다. 반면 지방(-0.01%→0.00%)은 지난주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됐다.그 외 5대광역시(-0.01%→-0.01%)는 하락폭 유지, 세종(0.00%→-0.04%)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 8개도(-0.01%→0.00%)도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05%), 울산(0.04%), 광주(0.03%), 충북(0.03%), 부산(0.02%) 등은 상승, 대구(-0.09%), 제주(-0.04%), 인천(-0.04%), 경북(-0.03%),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의 경우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나, 입주물량 영향있는 지역 및 구축 위주로 거래가능가격 하향되며 서울 전체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2025.01.09 I 박지애 기자
상설특검 출범 속도날까…우의장, 崔대행 상대 '권한쟁의'
  • 상설특검 출범 속도날까…우의장, 崔대행 상대 '권한쟁의'
  •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설특검 행정 절차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나서고 있지 않은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9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국회는 이날 우 의장이 최 대행이 상설특검 후보자 2인에 대한 추천 의뢰를 국회에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은 지난달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 당시 여당 내에서도 찬성 의원이 23명이나 됐다. 상설특검의 경우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의 거부권 대상이 아니다. 상설특검은 국회가 본회의에서 수사요구안을 의결하거나 법무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가동할 수 있다.상설특검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행정절차 협조는 필수적이다. 상설특검 가동이 결정된 경우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원회에 2명의 후보자 추천을 ‘지체 없이’ 의뢰해야 한다. 또 특검후보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천할 경우 3일 내에 임명할 권한도 대통령이 갖고 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이후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한 총리 탄핵소추 이후 후임 권한대행이 된 최상목 대행까지 여야 합의 미진을 이유로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상설특검 개시에 제동을 건 상태다.이미 국회에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까지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 대행은 행정절차 진행을 거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지속적으로 최 대행을 향해 행정절차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최 대행은 요지부동이다. 윤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둘러싼 수사기관 간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수적 법조인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조차 7일 최 대행을 향해 상설특검의 신속한 출범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우 의장은 상설특검이 대통령 권한대행의 비협조로 한 달 가까이 출범이 지연되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결국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결정했다. 그는 이번 청구를 통해 특검 후보자 추천요청 부작위가 위헌임을 확인하고 ‘피청구인이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한 것으로 본다’를 주위적 청구로, ‘즉시 피청구인은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라’를 예비적 청구로 하는 가처분 신청서도 함께 접수했다.
2025.01.09 I 한광범 기자
日요미우리 "北, '간첩혐의' 전 민노총 간부에 반일 선동 지시"
  • 日요미우리 "北, '간첩혐의' 전 민노총 간부에 반일 선동 지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에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전 민주노총 간부 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 방출에대해 반일 선동 행위도 지시받았다고 일본 보수성향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수원지방법원 1심 판결문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북한 대남공작기구인 문화교류국이 전 민주노총 간부 등이 가담한 조직에 보낸 지령문 상당수에서 반일 기류를 조성하라는 내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2021년 5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사진=연합뉴스)앞서 수원지법은 지난해 11월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 씨를 포함해 민주노총 전직 간부 3명이 간첩 활동을 했다고 보고 징역 5∼15년을 선고했다.이들은 2017∼2022년 북한 지령문을 받아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하거나 외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혐의를 받았다. 요미우리는 수원지법에 신청해 468쪽에 이르는 판결문을 입수하고, 판결에서 증거로 인정된 북한 지령문 89건과 이 조직이 북한에 보낸 보고서 13건 등 총 102건의 문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판결문에서 누락된 부분은 법정 취재를 통해 보완했다고 주장했다.요미우리는 판결에서 증거로 채택된 지령문을 인용,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지시가 내려진 것은 2021년 5월 초로 일본 정부가 방류를 공식 결정한 지 약 20일이 지난 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반일 여론을 부추겨 한일 대립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라. 핵 테러 행위라고 단죄하는 정보를 집중적으로 유포하라”며 한국에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당시 한일 관계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인 징용공(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냉랭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북한 지령문에 “한일 대립을 격화시키는 전술안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일본 대사관 주변 항의 집회,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같은 투쟁을 과감하게 전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짚었다. 이어 요미우리는 “실제로 한국에서는 이 무렵부터 시민단체의 항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2021년 7월 도쿄 하계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시민단체 등이 연일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징용공 소송 문제 대응을 둘러싼 문 정권에 대한 사실상의 대항 조치로 대(對)한국 수출관리 강화에 나섰을 때에도 북한은 대사관 항의 활동 등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시문 내역에 반일 활동을 포함한 ‘반보수, 반미, 반일’ 활동 지시가 34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총선, 노동조합 활동 관련 지시가 17건, 간첩조직 운영 관련 지시도 8건 있었다고 서술했다. 보고 문건 중에는 2020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전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것도 있었다고 전했다.요미우리는 “북한이 반일 기류를 이용해 한국 내 분열과 한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2025.01.09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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