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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신약 임상]③ 1위 굳힌 리커전...韓 AI신약개발 대항마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구글이 작년 노벨상을 수상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새지평을 열었지만 실질적인 AI신약개발 임상 선두주자는 따로 있다. 리커전파마슈티컬스(나스닥 RXRX)가 그 주인공이다. 리커전은 다수의 한국 스타트업 대표(CEO)가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4조15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미국에 리커전이 있다면 한국엔 보로노이(310210)와 온코크로스(382150) 등이 있다. 보로노이는 30일 기준 시총 1조4700억원으로 한국의 AI신약개발 중 가장 높다. 온코크로스는 지난해 12월 상장 후 시총 800억~1000억원 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로노이 기술이전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리커전, 임상 현황 및 강점 분석해보니지난 2013년 대학원생 2명과 교수 1명이 시작한 리커전은 AI를 활용, 직접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을 통해 신약 개발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11월 기준 직원 수는 500여명에 달하며 엔비디아 등에게 대규모 투자도 받았다. 임상 진행 상황을 보면 리커전은 특히 뇌 질환 관련 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총 5개다. 주요 후보 물질에는 최근 발표된 ‘REC-994’를 비롯 ‘REC-2282’, ‘REC-4881’ 등이 포함된다.최근 발표한 뇌해면체 기형(CCM) 치료제 후보물질인 REC-994의 시카모어(SYCAMORE) 임상 2상에서는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약의 효능 측면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력을 통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리커전 회사 개요 (데이터=LG경영연구원)그럼에도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로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CDK7 억제제인 ‘REC-617’ 단독 요법 임상 1상에서 양호한 부분적 반응을 이끌어 냈다. 4명의 환자가 최대 6개월의 치료 기간 동안 질병이 안정된 최상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리커전 측은 “REC-617은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 없이 내약성이 양호함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신경섬유종증 2형(NF2) 관련 진행성 수막종 치료제인 REC-2282의 POPLAR 임상 2상 시험 결과도 올해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임상 시험은 성인 23명과 청소년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 데이터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커전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증권 갈무리)리커전의 근원적인 경쟁력은 AI의 방대한 학습 데이터다. 리커전은 AI 기반 드라이랩(컴퓨팅)과 웹랩(실험, Wet Lab)을 결합한 통합 전략을 취하고 있다. AI를 이용해 약물 설계를 반복하고, 실험을 통해 신속하게 가설을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리커전은 사업 초기부터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웹랩 구축과 자동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AI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고, 외부 실험실 의존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데이터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첨단 AI 이미지 분석 모델, 페놈베타도 보유하고 있다. 리커전은 세포 이미지 분석에 특화된 AI 모델인 페놈베타를 자체 개발했다. 이 모델은 사람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세포 변화까지 감지하여 약물 후보 물질 발굴 효율을 크게 높였다.방대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지속적인 학습도 가능하다. 리커전의 축척 데이터는 2023년 기준 50페타바이트에 달한다. 디지털 데이터 단위인 ‘페타 바이트’는 1000 테라 바이트와 같은 데이터량이다. 업계 추산 데이터에 따르면 1페타 바이트는 큰 서류 캐비닛 2000만개 또는 인쇄된 표준 텍스트 5000억 페이지와 같은 데이터 수준이다. ◇ 보로노이·온코크로스의 경쟁력은미국에 리커전이 있다면 한국에는 보로노이와 온코크로스가 있다. 먼저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 이후, 총 5건의 기술 이전을 성공시키며 AI 기반 신약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은 오릭 파마슈티컬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VRN02’와 유방암 치료제 ‘VRN08’은 각각 프레쉬트랙테라퓨틱스와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 이전됐다.보로노이의 기술의 핵심은 인공지능과 신약개발 실험실을 결합한 ‘보로노믹스’ 플랫폼이다. 카이허브는 약물 결합력을 예측하고 최적화하는 데 활용되며, 다양한 화합물 생성과 선택을 지원한다. 보로노이는 1억500만 개의 화합물 구조 데이터를 활용, 신약 개발 기간을 1년~1.5년으로 단축했다.보로노이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증권 갈무리)현재 보로노이는 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과 유방암 치료제 ‘VRN10’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신사업을 통해 고객사의 질환 데이터를 활용하여 후보물질을 발굴, 신약 파이프라인의 지분을 확보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온코크로스의 경우 AI를 활용해 희귀질환 및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강점을 가진 바이오 기업이다. ‘랩터 AI’와 ‘온코-랩터 AI’는 신약의 적응증을 발굴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주로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내거나 약물을 혼합하여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온코파인드 AI는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발부위를 예측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플랫폼이다. 진단 정확도를 99%까지 개선했다.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JW중외제약 등과 협력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적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온코파인드 AI의 비용은 해외와 유사한 수준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온코파인드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상 검증 중이며, 추가 개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바이오플러스,‘위고비’ 있는데도 ‘삭센다 제네릭’ 자신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비만치료제 ‘삭센다’보다 효과가 좋은 ‘위고비’가 국내 출시됐다. 하지만 한독(002390), 펩진, 바이오플러스(099430) 등 국내 바이오 3개사가 ‘삭센다 제네릭’을 준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데일리는 매일 투약했던 삭센다보다 주 1회로 투약 주기를 늘린 위고비가 시장을 잠식하는 와중에 국내 3사가 굳이 삭센다 제네릭 출시를 준비 중인 이유에 대해 조명해봤다.◇위고비 등장에 위축된 삭센다, 물질 특허 만료까지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삭센다와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이다. 투약 주기를 기존 1일 1회에서 주 1회로 늘린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도 삭센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빠르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위고비는 매출이 96억4800만크로네(한화 약 1조252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73억400만크로네(2조2450억원)로 79.4% 급증하는 동안 삭센다는 26억700만크로네(3380억원)에서 14억9700만크로네(1930억원)로 42.6% 감소했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비만치료제 ‘삭센다’ (사진=노보 노디스크)이런 가운데 삭센다(성분 리라글루타이드)의 물질 특허는 지난해 5월 23일 만료됐다. 이에 삭센다 제네릭을 개발, 출시하는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고 있다.인도, 중국, 영국, 미국에서는 이미 삭센다 제네릭을 출시한 상태다. 중국에서는 화동제약의 ‘릴루핑’, 베네매제약의 ‘페이수메이’ 등 2개의 삭센다 제네릭이 출시된 상태다. 인도에서는 글렌마크제약의 ‘리라핏’이 승인됐다. 영국에선 한독의 파트너사인 인도 바이오기업 바이오콘이 지난 3월 삭센다 제네릭을 영국에서 허가받으면서 지난달 영국 출시를 마쳤다.미국에선 테바 파마슈티컬스(Teva Pharmaceuticals)가 2019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합의를 마치고 6월 미국에서 리라글루타이드 제네릭을 출시한 데 이어 히크마 파마슈티컬스(Hikma Pharmaceuticals)가 FDA 시판 승인을 받으면서 2개 제품이 격돌할 전망이다. 두 의약품은 삭센다와 같은 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의 제네릭이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을 승인한 삭센다 제네릭도 등장했다. FDA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각) 히크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빅토자 제네릭을 승인했다. 히크마는 미국 전역에 삭센다 제네릭을 공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약가는 공개하지 않았다.FDA의 첫 삭센다 제네릭 승인을 계기로 후발 주자들의 승인도 이어질 전망이다. FDA는 미국에선 삭센다 제네릭이 4개 넘게 등장,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3사의 삭센다 제네릭 출시 전략은?이런 상황에서 국내 3사는 삭센다 제네릭 출시 전략을 어떻게 짜고 있을까? 한독의 경우 삭센다 제네릭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지만 국내 시장 진입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펩진과 손잡은 바이오플러스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 먼저 진출해 캐시카우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한독은 국내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독은 지난해 5월 바이오콘이 개발한 삭센다 제네릭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OVIA)에 따르면 삭센다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66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권만 쥐고 있는 한독으로서는 삭센다 제네릭 출시로 기대되는 매출과 수익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바이오플러스는 해외에서 삭센다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고 저개발 국가에서 빠르게 시판하겠다는 전략이다. 삭센다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조2252억원 규모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2017년 3월 설립된 펩진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위고비와 오젬픽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플러스와 삭센다뿐 아니라 위고비 바이오시밀러도 공동 제품화하기로 계약한 상태다.바이오플러스는 펩진에 기술료를 제공하고 완전한 권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개발 완료 이후 펩진에 추가적으로 관련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바이오플러스는 현재 삭센다 제네릭의 공정을 표준화하고 스케일업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 이후 FDA가 제시한 삭센다 제네릭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임상과 PK·PD데이터 확보를 위한 추가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오플러스, 저개발 국가 비만 시장 노린다바이오플러스가 FDA 허가를 예상하는 시기는 2026년이다. 그 전인 올해 3분기까지 수출 허가부터 받고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가 노리는 건 저개발 국가 시장이다. 최승인 바이오플러스 상무는 “아직도 저개발 국가에는 삭센다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삭센다가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바이오플러스는 대장균으로 생산수율을 높였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상당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최 상무는 “인도 삭센다 제네릭은 합성의약품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삭센다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바이오플러스는 대장균으로 생산하면서 수율이 월등히 높아졌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플러스는 삭센다 제네릭 개발이 완료되면 신속하게 저개발 국가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바이오플러스가 (삭센다 제네릭) 제품을 만들면 사서 출시·판매하겠다면서 접촉하고 있는 회사가 몇 군데 있다”고 귀띔했다.추후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수출 허가 직후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방안과 함께 FDA 허가 획득 후 국내 출시해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삭센다 복제약을 바이오시밀러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FDA보다 허가 기준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FDA 승인 제품이 탄생하면서 FDA 허가 절차는 보다 명확해졌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바이오플러스의 삭센다 제네릭이 국내 시장점유율을 30% 차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매출 300억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저개발국가 매출이 더해질 경우 삭센다 제네릭으로만 수백억원대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매출 추정이 현실화되려면 3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생각이다.회사는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부터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위고비 중심, 저개발 국가는 삭센다 제네릭 중심으로 시장이 양분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삭센다 제네릭의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최 상무는 “그 때쯤이면 오리지널인 효모보다도 수율이 낮은 합성의약품 제네릭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바이오플러스는 수율이 높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 [2025 유망바이오 톱10]넥스트바이오메디컬, 올해 폭풍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②
-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매년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해 발표하고 있다. 팜이데일리가 지난해 선정한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중 펩트론(087010)의 경우 주가가 지난 1년간 두배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5 유망바이오 기업 톱10’ 시리즈를 연재한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 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치료재료 전문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이 대장 내시경 지혈제 판매 본격화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을 예고한다. 대장 내시경 출혈 예방 시장은 기존 위 내시경 지혈제 시장보다 4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플레이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배 큰 시장, 유일한 플레이어2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품목허가를 받았다. 넥스파우더는 원래 위에 대해서만 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이번 품목허가는 대장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통상 내시경 지혈술은 상부보다는 막이 얇은 하부 위장관에서 천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장 내시경 예방시장은 4조원으로, 기존 위 내시경 지혈제 시장(1조원)보다 4배 크다. 넥스파우더는 파우더와 내시경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달장치(카테터 및 스프레이 바디)로 구성돼 있는 1회용 의료기기다. 소화성 궤양출혈, 암으로 인한 출혈 등의 소화기 출혈이나 용종 절제 등 내시경 시술 후 출혈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을 통해 2021년 유럽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메드트로닉이 미는 ‘표준치료재’이번 적응증 확장은 넥스파우더가 글로벌 표준치료재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메드트로닉과 넥스파우더를 내시경 후 ‘지혈’ 목적 뿐 아니라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 시술 가이드라인을 통해 권고하는 표준치료재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금도 넥스파우더를 지혈과 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표준치료재로 등재되면 전 세계 의사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의료 시술이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의사들은 해당 치료법을 의료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권장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표준치료로 인정받은 약물은 민간 의료보험이나 메디케어와 같은 정부 프로그램의 보험 적용 대상으로 적용될 수 있어 환자 접근성도 높다. 이런 점에서 넥스파우더가 적용 범위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가는 것은 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는 과정으로도 해석된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생산된 완제품 중 의료 시술 가이드라인에 표준치료재로 등재된 케이스는 아직 없는 만큼,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국내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인다.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해선 다수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회사와 메드트로닉은 유럽 10개 기관에서 지난해 6월부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모든 임상 비용은 메드트로닉이 지불하고 있으며, 넥스파우더가 대장 내시경 시 재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해당 유럽 임상은 올해 완료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논문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유럽과 미국 주요 소화기 학회에서 리뷰 후 내시경 지혈술 가이드라인에 등재시킬 수 있다. 가이드라인 등재는 5년 주기로 갱신한다. 내년이 갱신 시점이다. 무엇보다 메드트로닉이 넥스파우더의 글로벌 마케팅과 시판 후 임상을 직접 진행하고 있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매출 성장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적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51% 성장한 25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이데일리에 “클립이나 전기소작술이 70~80%를 차지하는 기존 지혈재 시장에 넥스파우더와 같은 파우더 타입 제품이 1차 치료재로 가이드라인에 등재된다면 기존 내시경 지혈 기구 시장 침투율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현재 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은 시장에 부재하기 때문에 약 4조원이라는 독점적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4조원 규모 시장에서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차세대 제품, 경쟁력 쌓는 중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보유한 또 다른 주력 제품으로는 출혈이 발생한 혈관을 지혈하는 ‘넥스피어’가 있다. 넥스피어는 간암과 자궁근종 치료에 사용되는 혈관 색전 미립구다. 출혈이 발생한 혈관 또는 조직의 비정상적 성장을 일으키는 과형성된 혈관, 종양 등과 연결된 혈관을 고분자 물질로 막아 지혈하거나 괴사시키기 위해 사용된다.회사는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90%에 달하는 나스닥 상장사 메리트메디컬의 색전 치료재 ‘엠보스피어’와의 효능을 직접 비교한 과감한 임상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 가고 있다. 최근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엠보스피어와 넥스피어의 색전 효과 및 안전성을 서로 비교 평가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레디올로지’에 게재했다. 레디올로지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임상 연구 결과 두 제품 모두 97% 라는 대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였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넥스피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 치료재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두 물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엠보스피어는 몸 안에 색전 물질이 영구히 남아있는 것이고 넥스피어는 흡수된다는 것이다. 넥스피어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2020년에는 유럽 CE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현재 넥스피어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2024년 9월 말 기준 8.29%)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적응증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22억원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73억원이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다.
- 대신증권, MTS 메뉴 리뉴얼…사용 편의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조한 모바일 앱 리뉴얼을 단행했다.대신증권은 자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대신 사이보스’와 ‘대신 크레온’ 어플의 메뉴 화면을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카테고리’다. 그동안 주식, 해외, 선물/옵션, 금융상품, 뱅킹/자산, 모바일업무 등 나열돼 있던 메뉴를 트레이딩, 상품, 연금, 뱅킹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간편하게 원하는 메뉴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카테고리 내 하위 메뉴는 중요도와 사용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서를 배치했다.‘내 정보’ 화면도 신설해 계좌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화면에서는 전체 계좌의 투자 현황부터 보안관리 현황, 투자성향, 개인정보설정 현황 등을 한 번에 확인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모든 금융, 업무 서비스 신청은 ‘업무/거래신청’ 화면에서 할 수 있도록 재배치했다. 이외에도 각 카테고리 아래에 자주 찾는 메뉴를 배치하고, 새롭게 업데이트 화면에는 ‘NEW!’ 뱃지를 배치해 새로운 서비스를 참고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각 메뉴마다 진행중인 관련 대고객 이벤트를 표시하여 간편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금융서비스의 이용 환경이 모바일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더욱 쉬운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솔사계' 10기 정숙, 미스터 백김에 직진…10기 영자도 선택 '반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10기 정숙이 이번엔 10기 영숙이 아닌 10기 영자와 미스터 백김을 두고 아찔 한 신경전을 벌였다.9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0기 정숙이 ‘울분의 밤’을 보낸 뒤, 다시 미스터 백김에 게 직진하는 모습이 펼쳐지는가 하면, 미스터 배와 16기 영자가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하는 듯한 과속 로맨스를 보여줘 시청 자들을 몰입시켰다.앞서 10기 정숙은 ‘심야의 배추전 데이트’ 선택에서 미스터 백김이 10기 영숙을 선택해 큰 충격을 받아 밤새 울분을 토로했던 터. 이날 10기 정숙은 ‘우중 데이트’ 선택이 시작되자, “미스터 백김에게 그렇게 화내 놓고서는 (미스터 백김을) 선택하는 거야!”라고 다른 돌싱녀들에게 선포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직후, 10기 영숙은 미스터 백김과 미스터 박을 두고 고민하다가 미스터 박을 선택했고, 22기 영숙 역시 미스터 박을 택해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22기 영숙은 “어제 미스터 박님이 ‘칭다오 같이 가자’고 플러팅을 했다”며 미스터 박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고, 미스터 박은 “솔직히 별로 기분이 안 좋다”며 ‘2:1 데이트’가 불편하다는 뜻을 내비쳤다.10기 영자는 미스터 황과 미스터 흑김을 두고 고민하다가 갑자기 “저 미스터 백김님에게 가겠다”라고 선 언했다. 10기 영자의 충격 선언에 10기 정숙은 “난 이제 ‘2:1 데이트’는 안 하고 싶다. 근데 네가 왜 갑자기 거기서 나와”라면서 두통을 호소했다. 결국 두 사람은 미스터 백김과 ‘2:1 데이트’를 하게 됐고, 16기 영자는 이변 없이 미스터 배를 택해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미스터 황과 미스터 흑김은 ‘0표남’으로 ‘고독 정식’을 확정지었다. 2연속 ‘0표남’이 된 미스터 흑김은 “나 좀 케어해달라”며 ‘멘붕’을 호소했고, 미스터 백김 역시, “‘다대일 데이트’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부담감을 토로했다.‘우중 데이트’ 선택이 끝이 나자, 10기 영자는 “미스터 백김님을 농락한 게 아니다. 진짜로 알아보고 싶었다”라고 진심임을 강조했다. 10기 영숙 역시 미스터 백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실 연애 스타일은 미스터 백김이 ‘만족도 100%’이긴 한데, (미스터 박님과) ‘2:1 데이트’를 하니까, 이번에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한다. ‘아니다’ 싶으면 미스터 백김하고 얘기할 거야”라고 털어놨다.드디어 데이트에 나선 미스터 배-16기 영자는 블랙 상의에 청바지로 커플룩을 연출했다. 이어 미스터 배는 16기 영자를 차에 태워, 손수 안전벨트를 매주는 스윗함을 폭발시켰다. 자녀 1명을 양육 중인 16기 영자는 그런 미스터 배에게 “(나에게) 아이가 있다 보니까, (미스터 배와의 만남이) 편안하지 않아”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더 만나서 얘기하고 싶고 밖에서도 보고 싶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미스터 배 역시 “나도 밖에서 계속 보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돌싱민박’ 마친 뒤) 첫 만남에서 (아이를) 데리고 와라. 그게 맞을 것 같다”고 박력있게 말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후 차에서 딱 붙어 앉아 커플 셀카를 찍었고, 자연스럽게 손깍지까지 꼈다. 데이트를 마친 미스터 배는 제작진 앞에서, “남들은 카오스인데 나만 잔잔한 물결”이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미스터 백김과 데이트에 나선 10기 정숙은 단도직입적으로 서운함을 어필했다. 10기 정숙은 “물어볼 건 물어보고 얘기할 건 해야 하니까”라고 운을 뗀 뒤, “오빠(미스터 백김)가 전날, 주방에서 백허그 비슷하게 하지 않았나? 난 오빠가 당연히 나한테 올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10기 영숙한테 가니까 ‘어장관리야? 뭐야?’ 했지”라고 밝혔다. 미스터 백김은 “조금 친해지고 편해졌다고 (스킨십을) 한 것이 내 실수였다는 게 느껴졌다. 진짜 많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분위기가 누그러지자, 10기 정숙은 “오빠가 뭘 하든, 난 직진할 거다”라고 말했다. 10기 영자 역시 미스터 백김에게 “타이밍 상, 오해할 수 있는데 저도 알아볼 수 있지 않나?”라고 호감이 있음을 적극 어필했다. 하지만 미스터 백김은 “10기 영자님은 귀여운 조카 같은 느낌이 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10기 정숙에게도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잘 지내고 싶다”고 로맨스 종결을 알렸다. 10기 정숙은 “오늘 대화하길 잘한 것 같다. (감정이) 다 풀렸다”고 쿨하게 받아들였다. 10기 영자는 “솔직히 미스터 황에게 호감도가 떨어졌는데, 미스터 흑김에 대한 호감도는 안 올라오는 거다. 내가 둘 중 한명을 선택하면 무조건 한 명이 짜장면을 먹어야 하니까, ‘그러면 둘이 먹어, 그냥’이라는 마음이었다”라는 속내를 미스터 백김에게 속시원 하게 밝혔다.같은 시각, ‘고독 정식’을 먹게 된 미스터 흑김과 미스터 황은 “저랑 먹어줘서 고맙다”, “설거지는 내가 하겠다‘며 씁쓸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10기 영숙이 미스터 박과 ’쌍방향 호감‘을 확인하는 모습이 펼쳐지는가 싶더니, 미스터 박이 22기 영숙에게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옆 동네에 살더라.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지”라고 관심을 보이며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미스터 백김은 10기 영숙에게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고, 10기 영숙은 미스터 박-미스터 백김을 두고 갈대처럼 흔들려 ’최종 선택‘ 직전까지 혼돈에 빠진 ’돌싱민박‘의 로맨스를 예상케 했다.‘나솔사계’는 16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 尹측 "민주당 '총 맞아도 집행' 선동…명백한 내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이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대통령 체포는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내란”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0일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61·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사태의 진실은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이 내통하는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통해 영장 집행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대규모의 무력을 사용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법체포를 통해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진정 ‘내란’”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와 공조본을 구성 중인 공수처는 지난 3일 첫 체포 영장 집행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5시간반만에 실패한 후 지난 7일 서부지법으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았다. 현재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보수 지지자들이 대응에 나설 것을 고려해 영장 유효기간을 비밀로 부치고 체포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경찰을 앞세워 체포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또 다시 불법적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차 집행에 나서겠다고 한다”며 “경찰은 경찰기동대, 경찰특공대, 형사기동대 투입을 검토하고, 헬기와 장갑차 등 특수장비 투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은 민주당 의원이 조직적으로 불법 사태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 출신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전화로 경찰 측과 내통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말하며 민주당이 ‘실시간으로’ 경찰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음을 자백했다”며 “이지은 민주당 위원장은 SNS에 ‘특공대, 기동대 동원’, ‘경호관 전원 체포’, ‘헬기, 장갑차 투입’ 등의 글을 올려 경찰의 집행 방향을 지시하고 있고 이성윤 민주당 의원 역시 ‘총을 맞더라도 집행하라’며 유혈 사태의 폭동으로 불법행위를 저지를 것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병력과 무력을 동원하는 명백한 내란행위”라며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청구한 불법영장이고 법원은 영장을 통해 ‘입법행위’를 하며 헌법을 위배해 위헌영장을 발부했다”고 비판했다. 경찰의 기동대 투입 요건 역시 불법이자 내란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윤 변호사는 “경찰은 공수처의 지휘 아래 다중범죄 진압, 재해경비, 혼잡경비, 대간첩작전 등을 주임무로 하는 경찰기동대의 투입을 공언하고 있고 이를 넘어 조직폭력배를 잡는 형사기동대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최고헌법기관이자 국가원수인 현직 대통령을 대규모 무력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체포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것이 곧 국가권력을 배제하는 폭동이다. 이로써 ‘국가권력 배제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하는 내란행위의 형사상 구성요건이 모두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장의 집행 주체는 엄연히 공수처이고 경찰은 지원을 할 수 있을 뿐 대규모의 병력과 무력을 동원하는 폭력의 행사는 위법한 공무집행에 해당한다”며 “내란행위를 통해 국권 찬탈에 나서는 경찰과 공수처는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행안부장관 권한대행 등 경찰조직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자들도 모두 내란죄와 불법적인 체포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상사에 대한 법적책임을 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미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의 권한이 ‘최종적이고 논쟁의 여지가 없고 다른 논의나 절차에 대한 배제적 성격을 갖는다’고 판시하며 대통령의 헌법에 근거한 권한 행사는 형사소추로부터 절대적 면책이 허용돼야 하고 사법심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대리인단은 내란행위에 가담하는 불순한 반국가세력들이 응분의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하고 이후 발생하는 불상사에 대해서도 모든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중지된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신한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FT)인 ‘SOL 조선TOP3플러스 ETF’가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운용에 따르면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ETF 중에서 반도체 2차전지 이외의 섹터에서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첫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두 축인 반도체와 2차전지를 제외한 제3의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 시장의 주도상품이 된 것은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를 포함해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조선, 화장품 등의 섹터가 주가와는 별개로 높은 기술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투자의 영역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5대 조선사와 함께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ETF다.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을 포함해 HD현대미포(0106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고,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한화엔진(082740), 한국카본(017960), HD현대마린엔진(071970), 동성화인텍(033500), 태광(023160), 하이록코리아(013030), 세진중공업(075580)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3종목에 투자한다.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주요 조선사의 흑자 전환 속 슈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2024년 한해 동안 60.78%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8.39%, 46.96%, 85.26%로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앞섰다. 개인 자금도 많은 규모로 유입됐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의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1928억원으로 대표지수와 레버리지·인버스를 제외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여러 매크로 지표에 대한 사전적 분석을 통해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진입을 전망하고 이를 상품화한 전략이 SOL 조선TOP3 플러스 ETF의 자금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투자자들의 자산증식을 위한 수단으로서 시장상황과 적합한 상품을 사전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본부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