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올해 코스피 박스권 전망" 한줄기 희망은…[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식 시장을 먼저 보기 전에 시장을 이루는 기업들의 근간을 봐야 하는데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 껴서 국내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iM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도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코스피도 박스권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iM증권)◇“中 저가 공세로 韓 산업 전반 어려워져”지난해 어려웠던 주식시장이 올해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전망이다. 먼저 중국의 약진을 이유로 들었다. 철강, 화학, 태양광, 시멘트, IT 기계 등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저렴하게 수출물량을 내놓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둔화하고 있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고 센터장은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가 도와줌으로써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내수로 해결할 수 없는 물량을 해외로 밀어내고 있다”며 “그 결과 가격 경쟁력에 밀린 전통적으로 강한 제조업 국가였던 독일과 일본, 우리나라 기업들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중국의 공급과잉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창신 메모리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범용 반도체 공급과잉을 주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D램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도 사용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을 출시해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센터장은 또한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등이 해외 공장을 공격적으로 건설하면서 자동차 업황 역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봤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닛산과 혼다의 합병 추진도 이 같은 위기에 대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고 센터장의 분석이다. 문제는 차세대 산업인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을 한국이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센터장은 “그간 한국은 디지털 전환(DX)시대에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미리 선점해 기술력으로 버텨왔지만 지금은 대형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등 모든 차세대 산업에서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밀리고 있다”며 “특히 AI 전환(AX)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할 것이 자명한데 이들을 따라가야 할 우리나라는 오히려 연구개발(R&D)예산을 삭감하는 등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센터장은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정부가 심판자가 아닌 플레이어로 나서면서 AI 등 산업에서 기술적 초 격차를 벌리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AI 등 차세대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환경”이라며 “대대적인 AI 인프라 전환에 마중물을 부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레인지를 2250~275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지만, 희망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현재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된 이후 강력한 리더십 아래 AI 등 차세대 산업을 빠르게 따라간다면 대한민국의 저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그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AX 시대는 개별 기업이 각자 도생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빠르게 정치적 공백이 해소되고, 팀 코리아로 치고 나간다면 국내 기업과 이를 이루는 주식 시장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관광청 “비아레일로 캐나다 기차여행 떠나요”[여행]
- 캐나다를 대표하는 기차 서비스인 ‘비아레일’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캐나다관광청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여행자들이 현지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추천 여행 일정을 8일 발표했다. 첫 번째 테마는 기차 여행으로, 캐나다의 대표적인 기차 서비스인 ‘비아레일(VIA Rail)’을 활용한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먼저 비아레일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캐내디언 라인’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횡단 기차 노선으로, 밴쿠버에서 토론토까지 약 4,466㎞를 3박 4일에 걸쳐 이동한다. 주요 정차 지점으로는 밴쿠버, 재스퍼, 에드먼튼, 위니펙, 토론토 등이 있다. 한국인의 경우 로키 산맥의 설산과 단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밴쿠버-재스퍼 구간을 선호도가 높다. 좌석 등급은 이코노미석, 슬리퍼 플러스석, 프레스티지 슬리퍼석으로 나뉘며, 슬리퍼 플러스 이상은 개인 공간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밴쿠버 출발을 기준으로 매주 2회(월·금요일) 운행한다. 두 번째로 ‘코리도 노선’은 토론토에서 퀘벡시티까지 이어지며, 주요 도시인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시티를 포함한다. 인기 도시의 기차역이 도심에 위치해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신형 기차 도입으로 최신 설비를 갖췄으며, 비즈니스석 이용 시 라운지와 식사가 포함된다.세 번째로 ‘오션 노선’은 몬트리올에서 핼리팩스까지 약 1346㎞를 1박 2일에 걸쳐 이동한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며, 중간 기착지인 몽튼에서 하차해 프린스 에드워드 섬 여행을 추가할 수 있다. 좌석 옵션으로는 이코노미석과 슬리퍼 플러스석이 있다.캐나다관광청 관계자는 “캐나다의 동부와 서부에 걸쳐 여덟 개 주를 가로지르는 비아레일은 캐나다의 대자연을 안락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 방법”이라며 “공식 웹사이트 및 여행사를 통해 한국에서도 비아레일 예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대표 기차 서비스인 ‘비아레일’ (사진=캐나다관광청 제공)
- 고민시, 홍자매 새 드라마 주인공…"출연 맞다"[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민시가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새로운 작품 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민시(사진=이데일리 DB)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9일 이데일리에 “고민시가 홍자매 작가 신작에 출연한다. (촬영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드라마 제목이나 편성 정보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홍자매는 드라마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호텔 델루나’, ‘환혼’ 등을 집필, 히트 작가 팀으로 불린다.홍자매의 신작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확정했으며 김선호, 고윤정, 후쿠시 소타, 이이담, 최우성이 출연한다. 고민시가 출연하는 작품은 또 다른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영화 ‘마녀’, ‘밀수’ 등에 출연했다. 차기작은 올해 방영 예정인 ENA 드라마 ‘당신의 맛’으로 강하늘과 호흡한다.
- '尹 체포' 2차 집행 앞두고 긴장감 최고조…주말새 최대 고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뚫릴까, 막을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 측은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동시에 경찰특공대와 헬기·장갑차를 동원하는 방안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처는 경비 인력 보강을 요청하는 등 관저를 철저히 요새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호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차벽을 겹겹이 쌓고, 관저에 접근할 수 있는 길목 외벽 밖에 철조망이나 쇠사슬을 설치하며 삼엄한 경비망을 구축하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이 철조망이 쳐진 쪽문을 버스로 벽을 치고 있다. 이 쪽문은 전날 쇠사슬을 묶었고, 이날 버스로 차벽을 추가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앞서 대통령실은 서울경찰청에 101·202 경비단의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경찰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직할 경호부대인 101경비단은 용산 대통령실 본청 경비를, 202경비단은 외곽 경비를 각각 담당한다. 지난 1차 집행 당시에는 202경비단이 관저 외곽에 투입됐지만, 영장 집행에는 별다른 저항 없이 협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을 체포영장 저지를 위한 목적으로 투입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정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을 계기로 창설됐던 55경비단은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경호처 지원 업무를 하지만,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호처 인력만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지난 1차 집행 당시에도 200여명의 경호처 인력이 스크럼(여러명이 팔짱을 끼고 뭉치는 행위)을 통해 인간 벽을 만들어 3차 저지선에서 집행 인력을 막았다. 이에 따라 경찰 측은 경찰기동대 외에도 형사기동대, 체포조 추가 투입 등으로 이를 뚫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2차 집행 시간은 평일 일과 시간이 아니 주말이나 야간에 기습적으로 집행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체포와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물리적 충돌로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경호처 내부적으로는 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만 ‘충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지난 5일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본인이 실탄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국가기관끼리 충돌하는 불행한 모습을 국민들께 더이상 보여드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이 영장 집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된 박 차장에게 10일로 기한을 정한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신청, 주말이라도 경호처 지휘부를 무력화시기키 위해 박 처장과 김성훈 차장 등을 먼저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 돌아온 외국인, 장바구니서 제약·바이오주 뺐지만 증권가선 "기업가치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새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초 금리인하 등 기대감에 올해 강세가 전망됐던 제약·바이오주는 오히려 외국인 장바구니에서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약 1조 1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하반기 20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이 중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8465억), 삼성전자(005930)(3490억),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90억), 한화오션(042660)(1140억) 등이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유한양행(000100)(1580억), 알테오젠(196170)(560억), 셀트리온(068270)(560억), 리가켐바이오(141080)(470억) 등 바이오주가 1~4위를 석권했다.같은 기간 KRX300 헬스케어지수와 코스피 제약 지수도 각각 3.79%, 3.95%로 코스피(5.10%)를 하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최근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방 압력이 커지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바이오업종은 연구·개발(R&D)을 위한 차입 규모가 크고 성과를 내기까지 장기간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금리에 민감한 업종으로 꼽힌다.고환율 기조와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던 대중국 바이오 규제인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가 불발됐다는 점 역시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바이오업종의 원자재 수입, 환차손 리스크 등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 업종에 수혜로 기대됐던 생물보안법이 지난해 미국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업종 투자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3~16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기간 동안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경우 바이오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올 들어 주가가 7% 넘게 오르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 자리를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2024년 공시된 수주 계약은 12건으로 약 5조 5000억원에 달하며 연간 최대 수주 금액을 달성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의 경우 파트너사 J&J가 예상보다 빨리 마리포사(MARIPOSA) 임상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며 8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의회 통과가 예상됐으나 실패했던 생물 보안법은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법안 진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생물 보안법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빅파마들의 신규 수주 시 중국 위탁생산(CDMO) 선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기적인 금리 변동이나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업종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리레이팅(Re-rating)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2024년에는 단순히 긍정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면, 2025년에는 신약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면서 2024년과 다른 차원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