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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잔금대출 숨통 틔었다, 국민銀 총 6000억 배정
  • 둔촌주공 잔금대출 숨통 틔었다, 국민銀 총 6000억 배정
  •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레온 잔금대출 수요자들의 숨통이 틔었다. KB국민은행이 잔금대출 한도 3000억을 추가로 배정하면서 총 6000억원을 공급한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새해 가계대출 규제를 풀면서 잔금대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 지원을 위해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시기였던 작년 11월부터 3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지원했다. 추가로 3000억을 배정해 총 6000억원 규모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원활하게 자금 공급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는 연 4.29~4.79%의 금리로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3%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다른 은행들도 부실 위험이 작은 ‘우량 대출’인 둔촌주공 잔금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 잔금대출 2000억원을 신규 배정해 총 4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실행한다. 금리는 연 4.36%다. 그 다음으로는 하나은행이 3000억원 잔금대출을 배정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우리은행은 기존 500억원에 더해 지난 2일 1000억원을 신규 배정해 총 1500억원을 공급한다. 금리는 연 4.36~4.56%다.잔금대출에 아예 참전하지 않았던 신한은행도 지난 2일부터 1000억원 규모로 잔금대출 시작했다. 신한은행 잔금대출 금리는 연 4.36% 수준이다.
2025.01.06 I 김나경 기자
"유학·원정출산 어쩌나"…美국경 허들 높아진다
  • "유학·원정출산 어쩌나"…美국경 허들 높아진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 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먼저 손을 댈 정책으로는 이민 정책이 꼽힌다. 국경장벽 허들을 높이겠다는 방향성도 명확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17년 1월 23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AFP)◇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국경폐쇄 1호 서명 가능성악시오스가 트럼프 당선인이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6일까지 실시한 총 122건의 대선 유세 연설, 기자회견, 인터뷰 등을 자체 취합한 결과 취임 첫 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정책은 59개에 이른다. 언급된 정책 횟수별로 살펴보면 국경 봉쇄(32회), 대규모 이민자 추방(25회),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개방적 국경 정책’ 종료(8회) 등 이민 관련 정책이 가장 많았다.트럼프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인지 공개된 적은 없다. 다만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봉쇄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승리 직후 연설에서 “남부 국경을 봉쇄하고 현재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사람들을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군 병력 동원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재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적게는 약 1100만명, 많게는 약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이민자의 23~27%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을 지낸 톰 호먼을 ‘국경 차르’로 임명한 것에서 드러난다. 호먼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정부 때 논란이 일었던 가족 분리 정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버지가 차량 사고를 내고 감옥에 갇혀도 가족은 헤어지게 된다”며 무관용 정책을 예고했다. 정권인수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42호 정책’(Title 42)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42호 정책은 법적 절차 없이 이민자를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인 2020년 3월 도입됐으나, 실질적으로는 반이민·반난민 정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행정명령으로 3년 동안 250만명 이상이 국경에서 추방됐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연설에서 1798년 제정된 ‘적국 출신 외국인 통제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법은 미 시민이 아닌 경우 대통령이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법안을 발동하겠다고 설명했으나, 사실상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한 목적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뿐 아니라, 적대국인 중국 이민자 추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출생시민권 제도를 종료하고, 시민권·영주권자 자녀에게만 시민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불법 이민자에게는 임시 합법 체류 자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고, 근로자격도 박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합법적인 난민·망명 신청자들이 멕시코에서 대기토록 하는 방안을 부활하는 등 강경 일변도의 이민 조치들을 예고했다. ◇美경제 악영향 우려 잇따라…“물가·고용·재정 악화”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 공약이 현실화하면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른다. 행정명령 서명은 첫 날에 이뤄지더라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 물류 문제, 수용소 문제 등과 관련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NBC방송은 지금도 불법 이민자들에게 막대한 세금이 쓰이고 있는데, 불법 이민자 추방 비용과 비교하면 이조차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또 불법 이민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면 인력난으로 임금이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일자리수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 부문별로는 건설, 식품, 가공, 레스토랑, 서비스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역시 원정 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 이민 계획 가정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5.01.06 I 방성훈 기자
이시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우려 해소" 美에 촉구
  • 이시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우려 해소" 美에 촉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의 투자에 대해 일본 산업계가 제기하는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정부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024년 12월 2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일본 보수층의 성지로 여겨지는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작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참배한 이시바 총리는 현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국내법에 따라 심사 중이던 개별 기업의 경영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코멘트하는 것은 부적절하므로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그는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며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앞으로 관계에는 지금 말한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일본 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발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 일본의 미국 기업 인수를 저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가 미국 측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겠단 의지를 밝힌 것이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해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30일 이내에 인수 계획을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포기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두 회사에 명령했다. 이에 인수 허가 여부에 대한 결정은 사실상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넘어갔다.이어 이시바 총리는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동북아 상황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각각 독립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들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또 이시바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발사 빈도가 매우 높고 횟수를 거듭할수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소수 여당인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대해 현재와 다음 세대의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책임 여당’으로서 야당과 충분히 논의해 정권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6 I 이소현 기자
허구연 KBO 총재 신년사…“흥행 기반 조성·국제 경쟁력 강화”
  • 허구연 KBO 총재 신년사…“흥행 기반 조성·국제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연 KBO 허구연 총재가 새해에도 지속 가능한 흥행 기반 조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허구연 총재(사진=연합뉴스)허구연 KBO 총재는 6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4년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애정 덕분에 KBO리그 최다인 천만 명 관중을 돌파했다”며 야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허 총재는 또 “올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고도화해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 퓨처스리그에도 ABS를 확대 도입해 리그 신뢰를 높이겠다”며 “경기 진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피치 클록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야구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최근 WBC와 올림픽 등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한국 야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았다.허 총재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국가대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대표팀 교류전 등 국제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지난해 시작한 KBO 국제 교육리그를 운영해 유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해외 야구 사무국과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허 총재는 야구 팬들을 위해 팬 중심의 마케팅 역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허 총재는 “팬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와 협업, 특수 카메라 장비 도입과 트래킹 데이트 활용 등 중계방송 품질 향상, 소셜 미디어를 통한 풍성한 볼거리 제공 등으로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허 총재는 “2025년에도 겸손한 자세로 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이닝을 이어갈 것”이라며 “프로야구 산업화를 가속화 해 양적, 질적으로 탄탄한 리그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01.06 I 주미희 기자
'만선'부터 '조씨고아'까지…국립극단, 2025 작품 라인업 공개
  • '만선'부터 '조씨고아'까지…국립극단, 2025 작품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극단이 2025년 올해 선보일 작품 라인업을 6일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만선’ △‘심상기행’(가제) △‘그의 어머니’ △‘안트로폴리스 Ⅰ·Ⅱ’ △‘허난설헌’(가제) △‘십이야’ △‘헤다 가블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섬X희곡X집’(가제) △‘위험한 놀이터’(가제) 등을 포함했다.‘만선’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3월 6일부터 30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만선’이다. ‘만선’은 착취와 빈부 격차라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담아낸 작품이다.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같은 해 초연했으며 천승세 작가에게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영예를 안겼다. ‘그의 어머니’는 4월 2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강간 혐의로 선고받은 아들의 범죄 형량을 낮추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보여주면서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수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한 사색을 돋우는 작품이다. 캐나다 극작가 에반 플레이시의 장편 희곡 데뷔작으로 2010년 초연했다.‘록산느를 위한 발라드’4월 10일부터 27일까지는 명동예술극장에서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를 선보인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각색해 만든 청소년극으로 깨지고 부딪히며 나아가는 주인공 시라노의 성장사를 통해 청소년의 끝없는 가능성과 잠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헤다 가블러’는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헨리크 입센이 1890년 내놓은 희곡을 기반으로 한 연극으로 남편의 성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주인공 헤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십이야’‘십이야’는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배경을 조선시대 인천 앞바다로 옮겨 사랑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심상기행’은 7월 17일부터 8월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동승’을 원작으로 한 신작이다. 극중극 형식을 통해 연극이라는 예술 형식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위험한 놀이터’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2018년부터 진행한 창작 워크숍과 쇼케이스를 거쳐 완성한 신작이다. 몸과 소리, 공간을 주요 테마로 청소년의 이야기를 펼쳐낸다.‘안트로폴리스’는 5부작 중에서 1부 ‘디오니소스’와 2부 ‘라이오스’를 연이어 선보인다. ‘안트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베 왕가의 비극을 탐구하며 권력, 도덕적 딜레마, 인간의 야수성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디오니소스’는 10월 10일부터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라이오스’는 같은 장소에서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공연한다.‘허난설헌’은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조선시대 대표 시인으로 빛나는 문학적 재능을 지녔으나 당대의 사회적 제약 속에서 끝없이 고뇌하고 좌절하는 삶을 살아낸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신작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12월 4일부터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대의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 본성과 내적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으로 10주년 공연으로 펼쳐진다.‘섬X희곡X집’은 국립극단 청소년극 작품개발 프로젝트 ‘리서치-아시아 청소년’을 거친 신작이다. 공연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다. 국립극단은 “청소년 관객이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국립극단은 이날 올해부터 2027년까지 3개년의 작품 구성을 대표하는 표제를 ‘현존과 좌표’로 택했다고도 밝혔다. 국립극단은 “올해는 인간의 존재 양식에 집중해 실존과 욕망, 자유의지, 잠재된 힘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1.06 I 김현식 기자
'파밀리에' 신동아건설, 회생 신청…법원, 이달 중 판단
  • '파밀리에' 신동아건설, 회생 신청…법원, 이달 중 판단
  • [이데일리 최오현 최정희 기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에 이름을 올린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르면 이달 중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1월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7.7%로, 2022년 12월(67.3%)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격이 하락했거나 전세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회생법원은 6일 “신동아건설이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며 “서울회생법원 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부채 3000억원 이상 또는 중요사건으로 보고 이르면 이달 내로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심문과정에서 보충이 필요할 경우 설연휴 일정 등을 감안해 2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은 채무자인 회사가 개별적으로 자산을 처분하거나 담보를 제공하는 일을 금지하는 보전처분을 실시한다. 아울러 채권자의 산발적인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 2~3일 내로 내린다.이후 회생신청 원인과 회사의 재무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을 거친다. 이후 법원은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 사이 채권자나 채무자 측에서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 (ARS) 방식을 신청할 수도 있다. 다만 이날 신동아건설 측은 ARS 요청은 따로 하지 않았다.신동아건설은 1977년 설립돼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를 기록한 중견건설사다. 지난 2022년 ‘파밀리에’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이 미분양되기도 했다. 이번 회생 신청은 유동성이 악화하고 부채비율이 높아지자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동아건설은 앞서 2010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발발한 워크아웃을 9년간 겪고 지난 2019년 11월 워크아웃 종료한 바 있다. 신동아건설은 이날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회사는 급격한 자금 사정 악화와 누적된 부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부득이하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원의 감독과 관리 아래 회사의 영업 가치를 최대한 보존해 향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회사는 기업 회생 과정에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자, 관계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법원의 인가를 받아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업 회생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회사는 채무 부담을 조정받고 사업 경쟁력을 회복해 다시금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06 I 최오현 기자
불법스팸 근절 위한 '전송자격인증제' 법제화, 과방위 통과
  • 불법스팸 근절 위한 '전송자격인증제' 법제화, 과방위 통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불법 스팸 방지를 위해 그동안 민간 자율 규제 방식으로 운영해온 문자재판매사에 대한 인증제도를 정부주도 변경하는 법안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자재판매사의 불법스팸 전송을 방치한 문자중계사 및 이동통신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은 위법행위, 과징금 규모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해 법안심사소위에서 보류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대안을 의결했다.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6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과방위를 통과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에 대한 전송 자격 인증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부가통신 사업을 등록하는 경우 전송 자격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의 등록 요건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현행법상 대량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재판매사업자’는 과기정통부에 등록해야 하지만 등록요건이 엄격하지 않아 사업자가 난립해 불법 스팸을 규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1부터 방송통신위원회는 문자재판매사업자에 대한 전송자격 인증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업계 자율규제로 운영돼, 실효성 있는 규제와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됐다.이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문자재판매사업자가 이동통신사 및 문자중계사업자로부터 전송자격인증을 받아야만 대량문자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전송자격 인증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문자재판매사업자가 부가통신사업을 등록하는 경우 전송자격 인증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전송자격 인증제를 민간 자율규제에서 정부주도 인증으로 전환하고 검증된 사업자에만 대량문자 전송 자격을 부여하도록 한 것이다. 또 현행법에는 대량 문자 전송 사업자(문자재판매사업자, 문자중계사업자)의 등록 이후 사후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 실효적 규제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한편, 문자재판매사업자는 물론 불법스팸 발송을 묵인·방치한 이동통신사, 문자중계사에도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이날 열린 법안심사소위에서 보류됐다.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스팸을 전송한 문자재판매사업자 등에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황정아 의원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불법스팸을 전송한 문자재판매업자에 대해 ‘역무 제공을 거부’하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얻은 수익의 3배 이하의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불법 스팸 과장금 관련 법안들은 다음 번 법안심사소위에서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 스패머-문자 재판매사-문자 중계사-이동통신사’ 등 불법 스팸 유통 전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일이 없어야 불법 스팸이 뿌리 뽑힌다는 데 국회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관련 법안들이 다음 번 소위에선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소위에서 관련 법안을 처음 보고했기 때문에 바로 확정하지 않고 위법 행위의 범위나 과징금 규모에 대해 다음 번 소위에서 추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5.01.06 I 임유경 기자
대통령실 비서진 운영위 출석 거부…野 "고발하겠다"
  • 대통령실 비서진 운영위 출석 거부…野 "고발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비상계엄과 관련해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실 관계자 전원이 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국회 운영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규탄 성명을 냈다. 이들 의원들은 오는 8일 운영위를 열어 불출석 증인 전원을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12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대통령 비서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불출석해 비어있다. (사진=뉴스1)6일 이들은 “국회운영위는 비상계엄 등 윤석열의 내란폭동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해 대통령실 관계자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실 전원이 8일 운영위 출석을 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진석, 박종준, 신원식을 비롯해 대통령실 증인들의 불출석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아무리 용산 대통령실 안에 숨어 있어도 언젠가는 국회에 반드시 불려 나올 것”이라고 했다. 불출석 사유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출석하지 않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이들은 “정진석 비서실장은 지난 12월 30일 국회운영위원회에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신원식 안보실장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뒤이어 비서실장, 경호처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대부분이 비슷한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운영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국회운영위를 계속 열어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들이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반복해서 증인으로 채택하고 불출석하면 다시 고발하겠다”면서 “내란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1.06 I 김유성 기자
단체 관광객도 줄고 고환율까지…신세계면세점 부산점 폐점 수순
  • 단체 관광객도 줄고 고환율까지…신세계면세점 부산점 폐점 수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실적 부진에 따라 폐점 수순을 밟는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와 고환율 등 면세업계 불황이 이어진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사진=신세계디에프)6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12월 30일 협력업체 측에 부산점 폐점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확한 폐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24일까지 근무 인원을 모두 빼도 된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2026년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상태다. 특허권을 반납하려면 협의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폐점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면세업계는 초유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로 주 고객이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 중이다. 특히 원·달러 1400원대의 고환율이 이어지며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유신열 대표 직속으로 ‘비상경영 테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희망퇴직을 받는 등 긴축과 구조개혁을 모색 중이다.특히 부산 센텀시티몰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공항이 아닌 시내면세점이어서 더 고전했다. 입점 브랜드가 줄면서 지난해 11월 영업 면적의 25%를 축소했고, 희망퇴직 지원자가 몰리자 연말부터 주7일 영업일을 주5일로 줄였다.
2025.01.06 I 한전진 기자
계엄 사태에 항공기 참사까지…뚝 떨어진 경제심리, 1월엔 회복될까
  • 계엄 사태에 항공기 참사까지…뚝 떨어진 경제심리, 1월엔 회복될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빅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경제심리지수가 지난달에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초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줄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불안이 이어지는 와중에 비극적인 참사까지 겹치면서다. 심리지수 낙폭은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이후 최대다. (자료= 한국은행)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를 통해 국민의 경제 심리를 측정하는 뉴스심리지수(NSI)는 지난달 86.53을 기록했다. 전월(11월) 100.62에서 한달 만에 14.09포인트 급락했으며, 2005년부터 장기 평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한달 새 낙폭으로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크다. 당시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으며 2022년 3월부터 무역수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던 때다. NSI는 한은이 국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해 인공지능(AI)을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를 넘으면 과거 평균(2005~2023년)보다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월별 NSI는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식 통계인 소비자동향지수(CSI)에는 약 1개월, 기업가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는 2개월가량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NSI는 악재가 겹치면서 급강하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이어진 정국 불안은 그 자체도 문제였지만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환율을 1500원선 턱밑까지 급등하게 하는 주 요인이 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179명의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계엄 사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11일 77.47로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며 27일 94.29까지 올랐던 NSI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88.84로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초 NSI는 반등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수 특성상 단기변동성이 큰 편이기 때문에 추세의 변화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I는 일 단위로도 산출되는 만큼 이벤트 등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포착할 수 있지만 그만큼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변동폭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 악화가 실물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이미 지난해 내내 체감 경기가 좋지 않았는데 △정치 불안 △환율 급등 △비극적인 참사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경기에는 하방 리스크가 더 커졌다는 평가다. 권희진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나마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실질 임금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부진한 소비 심리로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가 늘기 위해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을 통한 심리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데 1월에 곧장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급등이 소비자 물가를 높여 실질 임금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2025.01.06 I 장영은 기자
"불황 속 투자 올인"..최대 1兆 조달 나선 포스코 장인화
  • "불황 속 투자 올인"..최대 1兆 조달 나선 포스코 장인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올 초 철강업 위기 돌파를 위해 과감한 슬림화 작업을 단행한 가운데서도 친환경 사업 투자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포스코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해 여윳돈이 생길 경우 우선적으로 친환경 제철소를 만드는 데 사용키로 하면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최대 1조원까지 가능하다. 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우선 오는 17일 만기가 도래하는 6468억원어치의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 원료 밀폐화 사일로.(사진=포스코.)채무를 상환한 후 여윳돈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야외에 저장하던 석탄, 코크스, 부원료, 블렌딩 광 등 원료들을 밀폐시키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원료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주변 지역 대기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과 바람이나 비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조처다. 포스코는 원료 특성에 따라 원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사일로 형태 설비를 만들거나 야적장 위에 지붕을 씌우는 하우스 형태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을 밀폐하는 4단계 사업은 아직 미확정”이라며 “추후 환경부와 협의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구 온난화로 탄소배출 저감 요구가 거세진 데 따라 철강업체들은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수입된 제품의 탄소배출량을 기준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해 6월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생산을 위해 수소 100%로만 철강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2023년에는 탄소저감 철강 브랜드인 ‘그리닛’을 선보이고 첫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25.01.06 I 김성진 기자
섬재, AI 초개인화 학습 플랫폼 ‘CHALK’ CES 2025 Unveiled서 첫 선
  • 섬재, AI 초개인화 학습 플랫폼 ‘CHALK’ CES 2025 Unveiled서 첫 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섬재(Seomjae)는 1월 6일 라스베이거스 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CES 2025 Unveiled 행사에서 자사의 신제품인 초개인화 학습 플랫폼 ‘CHALK’를 최초 공개한다.CES 2025 Unveiled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발표하는 중요한 자리로, 섬재는 이번 행사에서 교육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CHALK는 AI와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으로, Ontology 데이터 기반의 AI 운영 시스템인 OntolOS를 사용하여 개별 학생에게 맞춤형 학습 로드맵을 제공한다. 또한 게임화된 학습 관리 시스템(G-LMS)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CHALK는 학습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CHALK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 AI 튜터링, 3D 게임화 시스템, 온디맨드 콘텐츠 생성 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섬재는 부스 방문객들에게 CHALK 캐릭터 키링과 리유저블 백을 제공할 예정이다.섬재는 이번 CES 2025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교육과 기술의 융합을 선도할 파트너를 모집하며, 더 넓은 시장에서 CHALK의 가능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5.01.06 I 이윤정 기자
의대생 단체 "올해도 휴학 투쟁"…의대생 복귀 불투명
  • 의대생 단체 "올해도 휴학 투쟁"…의대생 복귀 불투명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 제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26일 대구 한 대학 의과대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6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인 5일 “지난해 11월 15일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의 의결을 받들어 의대협의 2025학년도의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앞서 의대협은 지난해 11월 15일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대표와 학년별 대표자가 참여한 총회를 열고 ‘정부가 초래한 시국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협회의 대정부 요구안 관철을 향한 투쟁을 2025학년도에 진행한다’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다만 2025학년도 휴학 여부 등 구체적인 투쟁 방식은 정하지 않았다.이들이 투쟁 방식을 휴학계 제출로 정하면서 올해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의대협은 또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올해 입학할 25학번 신입생들도 휴학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의대생 휴학 현황과 관련해 “(교육부) 기조는 바뀐 것은 없다”고 밝혔다.
2025.01.06 I 김윤정 기자
정의선 회장 "위기 속 기회있다…이순신 장군같은 리더십 절실"
  • 정의선 회장 "위기 속 기회있다…이순신 장군같은 리더십 절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가 당면한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어느 때보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행동, 리더십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때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이순신 장군과 같은 리더십이 임직원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당초 지난 3일 예정돼 있었지만,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이날로 연기했다. 정 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새해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 사장단과 혁신 DNA 강조 매해 신년회마다 격식을 파괴하고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한 정 회장은 이날도 그룹사 사장단, 200여명의 임직원들과 라운드 미팅을 함께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과 그룹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현대차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가장 많은 경영진이 신년회 무대에 오른 것이다.정 회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14번이나 언급했을 만큼 어느 때보다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와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등 위기 요인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기회를 찾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그룹 경영진들이 올해 경영환경과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HMG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HMG 라운드 테이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정 회장은 낙관적인 기대를 할 여유도 없지만,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어왔고, 훌륭하게 그 위기들을 극복해 왔고 위기 이후 더 강해졌다”면서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비관주의에 빠져 수세적 자세로 혁신을 도외시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예상 가능한 도전 요인,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각각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할 수 있는 도전 요인들에 대해서는 위기 요인 제거에 그치지 않고 그 배경과 콘텍스트,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 극복을 넘어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하다. 객관적인 분석과 총합적 대응을 이끌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단결, 목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같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내부 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갖추게 되면 기본기를 바탕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는 정의선 회장(가운데)과 그룹 경영진들이 올해 경영환경과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HMG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사진=현대차그룹)◇고객 최우선·고객과의 동행 강조현대차그룹은 실제로 정 회장 취임 5년간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정 회장은 “최초로 외국인 CEO를 선임한 것은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열성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로의 혁신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도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며 필요에 따라 경쟁자와도 전략적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근간으로 향후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위기를 극복할 혁신의 실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회 주제로 ‘창의적이고 담대한 사고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잡았을 만큼 고객 중심 경영이 위기 극복의 열쇠란 것이다. 정 회장은 라운드 미팅에서 “각사의 목표가 따로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 것 이전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경험하는 기술이 고객 삶에 스며들어 우리가 동행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정 회장은 ‘고객 최우선, 고객과의 동행’을 강조하기 위해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저서 내용 중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 중 가장 와 닿은 내용은 ‘성장이 정체된 기업들은 혁신과 적응에 실패했다. 임원들은 고객 이해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렸다’라는 구절”이라면서 “이건 역사적인 것이다. 개인이나 부서 이기주의에 휩쓸릴 게 아니라 고객의 행복과 만족을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피력했다.
2025.01.06 I 이윤화 기자
평택 기력발전소 45년만에 '명퇴'…'수소 허브' 변신 꾀한다
  • 평택 기력발전소 45년만에 '명퇴'…'수소 허브' 변신 꾀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980년부터 수도권 전력공급의 중추 역할을 해왔던 한국서부발전 평택 기력발전소 1~4호기가 45년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내 기력발전소 전경. 1980년 전력 공급을 시작한 이곳은 45년 만인 지난해 12월31일 운영을 종료했다. (사진=서부발전)서부발전은 지난 2024년 12월31일 경기 평택발전본부에서 평택기력 발전종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3년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을 수립하면서 이곳 운영 종료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평택기력 1~4호기는 발전 공기업 서부발전이 350메가와트(㎿)씩 총 1400㎿ 발전설비를 운영해 온 수도권 주요 발전시설이다. 한때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량의 15%를 도맡기도 했다. 1980년대 아산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평택항 건설도 이곳 발전 전력이 있기에 가능했다.그러나 2000년 이후 발전 분야의 탈탄소 친환경화 움직임 속 화석연료인 중유에 기반을 둔 기력발전은 그 수명을 다하게 됐다. 발전산업은 최근 태양광·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진행 중이다. 같은 취지에서 유연탄이나 중유 발전소도 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절반 이상 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로 속속 대체되고 있다.평택 기력발전소 역시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중도에 탈황·탈질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2020년엔 아예 연료를 중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등 변신을 꾀하며 설계수명 종료 시점에 이른 지난해 말까지 전력공급 역할을 다해왔다.아직 이곳 부지·설비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와 서부발전은 이곳을 수소만을 연료로 쓰는 수소 전소(全燒) 발전소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평택시 역시 이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확정 예정이던 제11차 전기본 역시 계엄·탄핵 정국 속 국회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만큼 이곳 활용 계획 수립 때까진 상당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아직 수소 전소 발전 기술이 상용화 이전 단계이기도 하다.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1400㎿ 규모 기력 1~4호기 외에도 LNG를 연료로 발전하는 2복합발전소(868.5㎿)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소 및 에너지 스토리지(ESS), 수소를 쓰는 연료전지 발전 설비 등 총 987㎿의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지난해 말일 열린 이곳 종료 기념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최진모 평택해양경찰서장, 변혜중 평택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해 평택시민 및 환경단체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 기력발전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한 시대를 책임졌던 그 웅장함과 위대함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곳이 앞으로 최고의 친환경 발전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 역시 “서부발전이 새로운 빛(발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형욱 기자
알뜰폰 시장 점유율 규제에도 멈추지 않는 토스
  • 알뜰폰 시장 점유율 규제에도 멈추지 않는 토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동통신사 자회사와 은행 등 대기업 계열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60%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중소형 알뜰폰 사업자인 ‘토스모바일’의 행보가 주목된다. 규제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라 알뜰폰 사업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ISMS는 기업의 정보보호를 위한 조치와 활동이 기준에 적합한지 증명하는 국가 공인 인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KISA가 인증한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등 80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토스모바일은 인증을 받기 위해 관리체계 기반 마련은 물론 위험관리와 물리적 보안, 사고 예방 및 대응 등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야당이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과는 별개로 토스모바일은 지속적으로 알뜰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하며 안정적인 사업 확장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실익이 없어 개정안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회 통과를 강행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규제와 상관없이 묵묵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와서 알뜰폰 시장이 안좋아졌는지를 보면 그렇지 않다”라며 “KB가 들어와서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도 저렴해졌고 서비스도 좋아졌다.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효용으로 다가 왔는데 소비자 혜택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알뜰폰 사업자는 영세한 곳이 많은데 서비스를 잘해서 성장해서 대기업이 되면 기존 가입자를 다 탈퇴시켜야 하나”라며 “토스 역시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해서 시장에 뛰어 든 것으로 대기업이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하는 것은 피인수 기업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대기업이 인수하지 못하게 되는 의사결정이 기존 기업들 입장에서도 좋을 게 없다”라고 덧붙였다.
2025.01.06 I 김아름 기자
코웨이, 총주주환원율 2배 늘려…"주주환원정책 강화"
  • 코웨이, 총주주환원율 2배 늘려…"주주환원정책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는 올해 주주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서울 구로구 코웨이 사옥. (사진=코웨이)코웨이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이상 늘린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주주환원율은 상장사가 순이익 중 투자자인 주주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형태로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총주주환원율 40% 중 현금 배당은 35%, 자사주 매입·소각은 6%를 돌려주게 된다.자사주 소각 대상은 총 189만 486주로 2.56%에 해당하며 올해 안에 소각 예정이다. 주주환원율 수준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동일하게 적용된다.코웨이는 올해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참여할 계획이다. 상세 계획은 1분기 중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이번 코웨이의 주주환원 확대 배경에는 2020년 넷마블 그룹에 편입된 후 재무 건전성 및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한 것에 기인한다. 코웨이는 넷마블 그룹 편입 전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핵심사업 및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져 시장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코웨이는 넷마블 그룹 편입 후 핵심사업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환원 수준을 약 20%까지 축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자본배분정책을 시행했다.이후 코웨이는 지속가능성장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마케팅,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에 적극 투자해 왔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및 ‘비렉스’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에 주력하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썼다.그 결과 코로나 위기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도 지난 6분기 연속 매출 1조를 달성하는 등 재무 건전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특히 지난해부터 회사 성장 기반이 안정됨에 따라 코웨이는 오는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 재원을 기존 연결 당기순이익 20% 수준에서 40%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코웨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주주환원,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배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I 김경은 기자
독감, 2016년 이래 대유행…방학 맞아 한풀 꺾일까
  • 독감, 2016년 이래 대유행…방학 맞아 한풀 꺾일까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유행 중인 독감이 방학을 맞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유행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2주차(12.22.~12.28.)에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51주차(12.15.~12.21.) 대비 136% 증가했다. 독감 의사환자가 1000명당 73명을 넘은 적은 2016년(86.2명) 이후 처음이다.절기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자료=질병관리청)이에 질병관리청은 6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전세계 북반구 전반에 독감이 유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감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고, H3N2(14.9%), B형(1.4%) 순이다.독감은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특히 학교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질병청은 1월 이후 독감 유행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집단활동이 줄어들면 독감 유행세가 한풀 수그러들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의학적 치료 없이 1주일이면 건강한 사람들은 회복되지만 고위험군은 중증 폐렴으로 이환돼 문제될 수 있다”면서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년에 비해 독감 백신 접종률이 다소 낮은데,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꼭 독감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요청했다.
2025.01.06 I 안치영 기자
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고공행진…"전세사기·공급부족 영향"
  • 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고공행진…"전세사기·공급부족 영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 내 빌라와 오피스텔 월세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를 꺼리는 경향이 지속하는 데다 비(非)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며 월세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4.87로 2023년 2월(100.84)부터 22개월 연속 상승했다.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96.51로 같은 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올랐다.전세 상승세보다 월세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 빌라 월세지수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1년 새 2.3% 오르는 동안 전세지수는 0.6% 상승했다.오피스텔 월세도 오르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101.58로 같은 해 1월(100.9)부터 11개월째 오름세다.월세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1.58% 상승한 반면 오피스텔 전셋값은 같은 기간 0.2%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월세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전세사기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을 꼽았다. 이와 함께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공급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를 끼고 빌라를 신규 분양하는 형태가 전세사기 이후 어려워져 전반적으로 비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오피스텔도 2021∼2022년 전국적으로 연간 준공이 10만실 이상이었으나 5만∼6만실가량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지난해 1∼11월 전국 비아파트 입주 물량(준공 기준)은 3만8138가구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는 36만5770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비아파트 공급 부족 사태는 올해 전월세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1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3만3583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줄었다. 착공은 3만1223가구로 21.6% 감소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라 임대인도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며 월세가 올라가고 있다”며 “수요 차원에서도 전월세가 매매로 전환되기에는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임대로 머무는 수요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월세 상승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1.0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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