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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2 재보선’ 구로구청장 등 경선 후보 결정
  • 민주, ‘4·2 재보선’ 구로구청장 등 경선 후보 결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2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 구로구청장·경남 거제시장 등 일부 지역의 경선 방법과 후보자들을 결정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2 재보선 경선 방법, 후보자를 (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1월께 서울 구로구청장·충남 아산시장·경남 거제시장·경북 김천시장 등 기초단체장 4곳과 광역의원·기초의원 각각 7곳 등 선거구에 대한 재보선 후보자 추천 공모를 진행했다.김 대변인은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구본기·남승욱·박동웅·박무영·이호대·장인홍 6명이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방법은 당 지도부에 위임해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기존과) 다른 안을 만들어 경선 과정을 국민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구로구민이 원하는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을 밟겠다”고 했다.이어 그는 “경남 거제시장은 권순옥·김성갑·변광용·백순환·옥영문·황양득 6인 경선을 진행한다”며 “국민 참여 경선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50%)에,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50%)를 더해 (진행)하기로 했다. 결선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역·기초의원 선거구 경선은 모두 권리당원 ARS(100%)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제2선거구(광역의원)는 방진영·최병집 후보 간 2인 경선이 진행된다. 기초의원 선거구 중 하나인 서울 동작구 나선거구는 박지호·송동석 후보가 2인 경선을 벌인다.전남 광양시 다선거구와 담양군 라선거구에서는 각각 김진환·문정훈·박정숙·이돈견·이은수·조은경 6인 경선과 김명호·노대현 2인 경선이 예정됐다. 전남 고흥군 나선거구는 김동귀·김종·박철수·정귀식·박봉순·홍우열 6명의 후보가, 경남 양산시 마선거구는 박재우·심경숙·이기준 3명의 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른다. 이 두 선거구는 결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25.01.03 I 황병서 기자
中 제조업 PMI 둔화세에도…서비스·건설업 개선되며 ‘반등 신호’
  • 中 제조업 PMI 둔화세에도…서비스·건설업 개선되며 ‘반등 신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둔화됐으나 3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향후 내수 진작책과 신정 및 춘절 연휴에 대한 수요 개선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은 중국 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사진=챗GPT◇12월 제조업 PMI, 소폭 둔화했으나 3개월 연속 기준치↑3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및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50.3)보다 0.2포인트 하락했으나, 3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다.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통상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규모별로는 중기업(11월 50.0→12월 50.7)이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대기업(50.9→50.5)과 소기업(49.1→48.5)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신규주문(11월 50.8→12월 51.0), 원자재재고(48.2→48.3), 공급자배송시간(50.2→50.9)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으나, 생산(52.4→52.1), 고용(48.2→48.1)은 하락했다. 공급으로 해석 가능한 생산지수와 수요로 해석 가능한 신규주문지수 간 차이는 12월 1.1로, 전월(1.6) 대비 축소됐다. 신규수출주문(11월 48.1→ 2월 48.3)과 신규수입주문(47.3 → 49.3)은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를 살펴보면 12월 비제조업 PMI는 52.2로 전월(50.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11월 50.1→12월 52.0)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건설업(49.7→53.2)도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치(50)를 하회한지 한 달 만에 기준치 상회로 전환했다. 12월 종합 PMI는 52.2로, 비제조업 상승에 힘입어 전월(50.8)보다 상승했다. 종합 PMI는 제조업 생산PMI와 비제조업 PMI의 가중치 합으로 산출한다. ◇“춘절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미 신정부 관세정책은 우려”시장에서는 제조업PMI가 소폭 둔화하며 시장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으나, 비제조업의 경우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모두 개선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신만홍원은 “제조업 PMI가 소폭 둔화했으나, 중국의 역외 공급망 구조조정 가속화 등으로 신규수출주문이 개선되고 이구환신 정책 및 다가오는 춘절 연휴의 영향도 더해지면서 신규주문과 생산은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은하증권은 “건설업 PMI는 중국정부의 정책 지원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고, 서비스업 PMI도 정부의 내수 진작책과 신정 및 춘절 연휴에 대한 수요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했다. 지난달 서방 매체들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598조 2000억원) 상당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시장에 돈을 푼다고 내다봤다. 이에 시장에서는 춘절(1월 28일~2월 4일) 이전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진공사는 “다수 시장참가자들은 더욱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 정책 시행, 전방위적인 내수확대 정책 등에 따른 경기 개선을 기대하는 가운데, 국채 발행 확대, 계절적 유동성 수요 등에 따라 춘절) 이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은 우려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신증권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 미국의 대중 관세정책 등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1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1월 28일~1월 29일)서 예기치 못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경우 등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북경사무소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이후 중국 경기에 대한 중국내 기대감이 다소 커진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후 대외 리스크 확대 여부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2025.01.03 I 정두리 기자
정부, 무안 여객기 사고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단 구성
  • 정부, 무안 여객기 사고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단 구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희생자 및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들이 인터넷상에서 퍼지자, 정부가 수사단을 꾸려 엄정 대응에 나섰다. 또 사망자의 통신비 등을 전액 면제하고, 유가족의 휴가 사용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소방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행안부는 지난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이후 이달 3일까지 중대본회의를 8차례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시도에 20곳, 시군구에 85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2일까지 누적 조문객은 총 20만9135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또 전남도와 광주광역시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15억원을 교부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경찰청과 17개 시도청을 포함해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대응 수사단을 구성했다. 앞으로 피해자 및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이나 조롱섞인 글을 온라인상에 올리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가족 대상 통신·방송 분야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사망자의 통신비, 위약금, 잔여할부금을 전액 면제키로 했다.고용노동부는 유가족 대상으로 공가, 특별휴가, 휴직 등 휴가 사용 관련 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사고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가족 응급의료지원 및 장례, 심리를 지원한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 현장 상황수습을 지속할 방침이다.
2025.01.03 I 박태진 기자
어느덧 25번째…유지태, 을사년에도 독립영화 사랑 계속된다
  • 어느덧 25번째…유지태, 을사년에도 독립영화 사랑 계속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배우 유지태가 을사년 2025년을 맞아 새해 첫 독립영화 초대 이벤트를 개최한다.유지태.유지태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KU시네마테크에서 영화 ‘은빛살구’(감독 장만민)를 함께 관람하는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5번째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유지태가 개인적으로 독립영화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로 이번 시사회 초대 작품은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장편 독립영화 ‘은빛살구’로 1월 15일 개봉한다.(사진=유지태 유튜브 채널)이번 이벤트는 영화 공식 개봉 전에 먼저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영 후 감독과 배우를 비롯해 유지태가 함께 무대인사에 참여한다. 이후 관객들과의 만남인 시네토크가 열릴 예정이다.장만민 감독의 영화 ‘은빛살구’는 나애진, 안석환, 강봉성, 김진영 주연으로 비정규직 웹툰 작가인 정서(나애진 분)가 남자친구 경현(강봉성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 계약금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 미영(박현숙 분)을 찾았다가, 이혼한 아버지 영주(안석환 분)에게 받은 차용증이 붙은 색소폰을 받아 들고서 고향인 강원도 묵호항으로 아버지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묶인 가까우면서도 먼, 낯선 가족들은 남보다 못하면서도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는 평범하면서도 새로운 가족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은빛살구’는 지난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 나애진이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하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이번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5번째 초대 이벤트는 8일까지 유지태 공식 유튜브 채널 뮤니티에서 신청할 수 있다.또한 11일 열리는 ‘은빛살구’ 상영회는 현장 구매 또는 일반 예매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한편, 유지태는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는 사극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제)에 합류해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유지태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왕과 대립하는 당대 최고 권력자로 출연한다.
2025.01.03 I 김보영 기자
기침 환자 2명중 1명 독감…2016년 이래 최대 유행
  • 기침 환자 2명중 1명 독감…2016년 이래 최대 유행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호흡기환자 2명 중 1명은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로 나타났다. 2016년 이래 최대 규모로 독감이 유행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1주 전의 1000명당 31.3명에서 136% 급증한 수치다.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4년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3명, 4.8명이 최고치였다.절기별(2016~2017절기,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표=질병청 제공)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도 불리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의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50.9%로 전주(29.0%) 대비 크게 늘며 이번 절기 들어 가장 높았다. 바이러스 세부 유형 중엔 △A형 중 H1N1pdm09(34.6%) △A형 H3N2(14.9%) △B형(1.4%) 등이 있었다. 절반 가까이가 A형 독감인셈이다. 현재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특히 많은 상태다. 1000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해당한다. 그 뒤를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등이 이었다.질병청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내달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경우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됐다”며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를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지현 기자
“무지개 뜰 날씨 아닌데” 무안공항에 뜬 ‘이것’에 먹먹 (영상)
  • “무지개 뜰 날씨 아닌데” 무안공항에 뜬 ‘이것’에 먹먹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참사 후 무안국제공항 쪽 하늘에 특이한 모양의 무지개가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이들은 “희생자분들이 평안함으로 가는 길이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3일 인스타그램 등에 따르면 참사 사흘째이던 지난달 31일 “무안 공항 쪽 하늘에 무지개 길이 열렸다”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이 공개됐다.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했다는 이용자 A씨는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전남 나주에서 완도로 향하는 길에 무안공항 쪽 하늘에 한 줄기 빛이 구름을 뚫고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멀리서도 보일 만큼 선명한 무지개빛이었다고.그는 “하늘로 수직으로 뻗은 무지개를 보고 ‘특이하다’ 싶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보다가 문득 무안공항 방향인 것을 인지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이 하늘로 가고 계신 걸까 싶었다”라며 “색이 아름다웠던 무지개인데 동영상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고 전했다.또 다른 이용자 B씨도 같은 날 무안공항 쪽에 뜬 무지개를 촬영해 올리고 “12월 30일 편치 않은 마음으로 무안공항을 지났다. 그러던 중 하늘에 나타난 무지개. 무지개가 뜰 날씨가 아닌데 하고 의아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무지개는 신기하게 금세 자취를 감추지 않고 꽤 오랫동안 점점 하늘을 향해 길어지고 선명해졌다”고 당시를 설명했다.(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희생자들이 무지개 길 따라서 하늘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눈물이 난다. 아름다운 무지개 길로 가셔서 평안히 잠드시길”, “가슴이 먹먹하다. 하늘에서도 고인분들 편히 가시라고 문을 열어주신 것 같다”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랜딩기어 문제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과 승객 등 총 179명이 사망했고, 기체 꼬리 쪽에 있던 남녀 승무원 2명이 생존했다.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으며, 3일 오전 7시 기준 희생자 179명 가운데 42명에 대한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유가족이 모인 12·29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가족대표단은 전날 “1월 1일 새해를 맞아 사고 현장에서 차례를 지냈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더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은 현실이었다”며 참담했던 당시를 전했다.이어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가족의 심정은 형언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다. 거듭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는 마음을 전했다.
2025.01.03 I 강소영 기자
'웃는 남자' 그윈플렌 役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 연습 사진 공개
  • '웃는 남자' 그윈플렌 役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 연습 사진 공개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웃는 남자’ 연습실 현장 스케치 사진을 3일 공개했다. 박은태(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석훈(사진=EMK뮤지컬컴퍼니)도영(사진=EMK뮤지컬컴퍼니)규현(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그윈플렌 역에 함께 캐스팅된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이 공연 준비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연습 현장에서 이들은 섬세한 눈빛과 광기어린 표정으로 그윈플렌이 느끼는 분노와 슬픔, 고독의 정서를 표현하며 작품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응로 삼아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2018년 초연한 이 작품은 오는 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4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공연은 개막 후 3월 9일까지 전개한다. 새 시즌에는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그윈플렌 역), 서범석·민영기(우르수스 역), 이수빈·장혜린(데아 역), 김소향·리사(조시아나 역) 등이 출연한다.
2025.01.03 I 김현식 기자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 끄집어내래" 12·3 밤 녹취록 전문
  •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 끄집어내래" 12·3 밤 녹취록 전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피고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3일 오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과 합동수사 중인 군검찰이 이들을 군사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특수본은 이날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계엄이 선포된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024. 12. 4. 00:30>A○○ : ■■■장, 담 넘어 가. 담 넘어서 내려서, 담 넘어서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 본관으로 들어가서 의원들 다 끄집어내. 응.<2024. 12. 4. 00:39>A○○ : 야, 거 국회 거 저기 의사당 본관으로 가서, 지금 얘들이 문 걸어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 문짝 부셔서 끄집어내.<2024. 12. 4. 00:47>A○○ : 야, 못 들어가냐?B○○ : 예, 지금 너무 격렬합니다. ■■■님, 그냥 뚫고 들어가겠습니다.A○○ : 어, 뚫고 들어가 봐. <2024. 12. 4. 00:51>B○○ : 정문으로는 도저히…A○○ : 옆으로 넘어 가, 옆으로. B○○ : 707인원하고 후문하고 측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개 지역대 플러스 2개 지역대 마이너스 규모가 넘어왔고, 나머지는 시민과 대처하다가 담 넘어 왔는데 지금A○○ : 넘어왔어? 일단 국회 안으로 들어갔지? 건물 안엔 진입 못했지?B○○ : 정문은 지금 막혀서 완전 못 들어가고, 진입하려다 실패했습니다.A○○ : 유리창이라도 깨. B○○ : 후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2024. 12. 4. 01:00>B○○ : 후문으로 문은 부시고 들어왔는데, 앞에 내부에서 또, 내부 안쪽문 두 번째 문을 돌파 못 하고, 소화기하고 소화전으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A○○ : 거기 지금 몇 명 있어?B○○ : 한 40명 있습니다A○○ : 40명? 대통령님이 문 뿌셔서라도 끄집어 내오래. 니들 온 쪽으로 ■대대를 유도해. ■대대 만났어? 앞에 40명이야? 다른 애들은?B○○ : 일부 인원은 진입을 못해서 차량 하차 지점에 있습니다A○○ : 야, 전기를 끊을 수 없냐, 전기?B○○ : 확인해보겠습니다 ■■장님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 (자료: 검찰 특수본)
2025.01.03 I 성주원 기자
‘부끄럽고 추해’·‘특권에 절어’…민주, 체포 불응 尹에 날선 비판
  • ‘부끄럽고 추해’·‘특권에 절어’…민주, 체포 불응 尹에 날선 비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에 불응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하고 나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극우 지지자를 향한 추악한 입을 다물고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며 “감히 법 집행에 맞서서 난동을 사주 하는 것은 전직 검찰총장이자 대통령직에 있던 자로 믿어지지 않는 부끄럽고 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을 인질 삼고 그 뒤로 숨는 비겁한 행동을 당장 멈추라”며 “공수처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 경호처는 더 이상 특수공무집행 방해죄를 저지르지 말기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전 위원은 “법은 냉정하다. 상관의 불법 지시를 따른 범법자가 되지 말라”며 “대법원 판례는 상관의 불법 명령을 따르는 경우 범죄로 처벌한다. 소속 상관 명령이 위법 내지 불법 명령일 때는 따라야 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결국 윤석열이란 자는 국가 파괴범의 전형”이라면서 “이 체포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추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간 윤석열 검사의 무리한 수사로 억울하게 체포 구속된 사람들, 그들의 가족과 주변인들의 피눈물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면서 “전직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그들의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 와서 보면 오히려 조금 억울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얼마나 잔인하게 국민들 앞에서 망신을 줬겠는가”라면서 “그 당시에 정의로운 검사인양 하면서 자신의 체포에 대해서는 그렇게 저항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중에 누가 수사기관이 체포를 하려고 집행하는데 이렇게 저항하면서도 멀쩡한 사람이 있겠는가”라면서 “본인은 특권에 절어 있다. 아주 가당치도 않은 모습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그의 편지에 환호하는 분들께 충정으로 구한다”면서 “똥인지 된장인지 딱 보면 안다. 꼭 찍어서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은 우리 사회의 대혼란을 일으키려고 하는 반역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은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국민과 국회를 주권 침탈 세력, 반국가 세력이라고 매도하고 서울 한남동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더 수고해 달라, 더 힘을 내 달라, 끝까지 싸워달라며 극단적인 충고를 선동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단군 이래 반만년 역사 가운데 이런 몰염치한 정권 담당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2025.01.03 I 황병서 기자
고통 심한 퇴행성 척추 측만증에 최신 내시경 치료술 효과적
  • 고통 심한 퇴행성 척추 측만증에 최신 내시경 치료술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병원장 신상하) 신경외과 전문의 배준석 원장과 내시경 치료팀은 퇴행성 척추측만증과 추간공 협착증에 적용한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의 치료 효과를 비교 연구한 논문 ‘퇴행성 척추측만증 환자와 정상 정렬 환자에서 내시경 요추공확장술(TELF)의 비교(Comparison of transforaminal endoscopic lumbar foraminotomy(TELF) in patients with degenerative scoliosis and patients with normal alignment)’을 발표해, 이 논문이 국제학술지 <정형외과 및 척추 저널(Journal of Orthopaedics and Spine)>에 최근 등재됐다.퇴행성 척추측만증(Degenerative Scoliosis)은 동아시아 인구에서 발병률이 30%가 넘으며 여성과 60대 이상에서 빈발하는 척추질환이다.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등한시할 시 매년 평균 3°씩 측만 각도가 커지고 신경구멍을 좁혀 척추관 협착증, 특히 추간공 협착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기형이 심해져 신경구멍을 좁히면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이 발생하며 기능 및 운동장애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그 동안 퇴행성 척추측만증 치료에 단순감압술, 골융합술 등이 적용되었으나, 단순감압술은 척추 불안정증 같은 후유증 발생 위험이 있고 골융합술은 고령의 나이, 골다공증 등으로 큰 절개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웠다.배준석 원장은 “퇴행성 척추측만증과 협착증이 동시 유발된 환자들은 극심한 허리통증과 방사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시경을 이용한 추간공 확장술은 최소절개 최소상처 치료로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서 좋은 치료 효과를 보여왔다. 수혈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통증이 적기 때문에 기형 수술을 받을 수 없는 퇴행성 측만증 환자에게 좋은 수술법이 되기 때문에, 두 질환을 비교 연구하고 임상 논문을 최초로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2012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내시경 추간공 확장술을 받은 추간공 협착증 환자를 퇴행성 측만증이 동반된 그룹(DS)과 그렇지 않은 그룹(NS)으로 분류하고 추적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수술 후 허리통증과 다리통증, 기능장애가 잘 개선되었으며 대부분의 환자가 매우 만족(Excellent)과 만족(Good)으로 평가했다. 허리 통증점수(VAS)는 DS그룹 7.6에서 2.9로, NS그룹 7.6에서 2.8로, 다리 통증점수(VAS)는 DS그룹 8.1에서 2.9로, NS그룹 7.8에서 2.4로 개선되었다. 또한, 기능장애점수(ODI) 역시 DS그룹에서 34.1에서 17.1로, NS 그룹에서는 29.3에서 18.4로 크게 향상됐다. 배준석 원장은 “측만증 같은 기형이 있는 환자에게 내시경 수술은 고난도 기술에 해당한다. 초고해상도 3.0T MRI, 전신 3D X-ray EOS 같은 첨단 진단 장비를 통해 내시경 삽입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확인하고 신경근, 복막 공간 같은 중요한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수술 성공에 중요하다. 우리들병원은 고령 환자, 고난도 증증 척추질환자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1.03 I 이순용 기자
허위 매수로 ‘코인 71억’ 시세 조작…운용업체 대표 재판행
  • 허위 매수로 ‘코인 71억’ 시세 조작…운용업체 대표 재판행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코인 시세조종으로 71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코인사업 운용업체 대표 및 전 직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는 지난해 7월 19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된 첫 사례다.(사진=이데일리 DB)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가상자산 시세 조종을 통해 71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로 코인사업 운용업체 대표 A(33)씨와 전 직원 B(2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업체 대표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 한 중개인을 통해 C코인 발행재단과 약 201만 개의 코인에 대한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 후 A씨와 B씨는 가격 상승을 노리고 매수 주문량을 부풀리기 위해 자동주문프로그램을 동원했다. 이들은 허위로 매수·매도 주문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매수세가 많은 것처럼 조작했다.검찰 조사 결과 범행 시작 전날인 7월 21일까지 거래소의 C코인 일 평균 거래량은 약 16만 개였으나, 이들의 시세 조종이 시작된 7월 22일에는 거래량이 약 245만 개로 하루 만에 15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이날 A씨의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약 89%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작을 통해 이들은 약 71억 원 상당의 이익을 편취했다.지난 해 10월 금융감독원은 거래소로부터 C코인의 거래량 급증 관련 이상거래 통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들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되자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으며, 검찰은 A씨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 원과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약 35억 원 상당의 C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검찰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더욱 철저히 수사해 가상자산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3 I 박동현 기자
'세계 부자 1위' 머스크, 1억달러 돌연 기부…"연말 절세"
  • '세계 부자 1위' 머스크, 1억달러 돌연 기부…"연말 절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연말을 앞둔 ‘절세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달 31일 1억1200만 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26만8000주를 익명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2021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익명의 자선단체에 57억달러(약 8조 3500억원)를 보낸 적이 있으며 이는 연말 세금 계획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듬해 공개된 세금 신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인 머스크 재단으로 향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320억달러(약 633조원)로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머스크 재단은 95억 달러(약 13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억 3700만달러(약 3474억원)를 기부했으며, 대부분 머스크 CEO가 관리하는 다른 단체로 전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 비영리 단체는 매년 평균 자산의 5%를 기부하거나 사용해야 하는데 머스크 재단은 이 기준을 종종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한 해동안 테슬라 주가는 62% 넘게 상승했다. 전기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부상 등 경쟁 심화 등으로 테슬라 판매 실적은 정체되고 있으나 월가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테슬라의 장기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1월 미 대선 이후 머스크 CEO가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절친’으로 거듭나면서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는 테슬라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 사업 등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5.01.03 I 김윤지 기자
"대통령 지시, 도끼로 부숴"…檢,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 "대통령 지시, 도끼로 부숴"…檢,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박 전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위헌·위법한 계엄포고령을 건네받고 직접 서명해 발령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지시로 ‘국회에 경력 증원을 요청 및 국회출입을 차단하라’는 내용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예하부대에 지시해 국회의사당에 침투하고,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방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곽 전 사령관은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라던가 ‘대통령님 지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수차례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곽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특전사 병력을 선관위 3곳(과천청사, 선거연수원, 관악청사) 출동과 봉쇄를 지시한 혐의도 있다.
2025.01.03 I 송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2' 전 세계 1위 깨졌지만…여전히 글로벌 정상
  • '오징어 게임2' 전 세계 1위 깨졌지만…여전히 글로벌 정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징어 게임2’이 여전히 글로벌 1위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1월 2일 8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바하마, 헝가리, 아일랜드, 마르니티크, 트리니다드토바고, 영국 등 6개 국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앞서 ‘오징어 게임2’은 공개 직후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후 5일 연속 93개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전 국가 1위라는 기록을 깨졌지만, 여전히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기대가 컸던 만큼 공개 후에는 외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2’는 더 피가 튀고 방대하며 극도로 몰입하게 된다”며 자본주의 착취, 도덕성의 침식, 계급 불평등 등 한국의 현대 사회를 괴롭히는 것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찾아내며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반면 할리우드 리포터는 “철저히 실망스럽다”라며 “시즌1에서 보여준 기발함과 재미,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짚었으며 뉴욕 타임스는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나눠 공개하는 것은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 중 하나라며 “‘오징어 게임’은 하나의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위기에 처했다”고 짚었다.그러나 이같은 호불호에도 전 세계 시청 1위를 이어가면서 여전한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1일 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첫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12월 넷째 주(23~29일) 기준 4억 87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시즌1을 앞섰다. 전체 러닝 타임인 7시간 10분으로 나눈 시청 수는 6800만 명이다. 지난 2021년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첫 주(20~26일)에 4억 4873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바 있다.
2025.01.0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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