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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 노조 "일본제철, 생산능력 10년 유지 '성모마리아 패스' 불과해"
  • 美 철강 노조 "일본제철, 생산능력 10년 유지 '성모마리아 패스' 불과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에 “향후 10년간 철강 생산능력을 축소하지 않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이 2일(현지시간)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일본제철(사진=AFP)교도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 후 미국 정부에 “US스틸 인수 후에도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앨라배마, 텍사스, 캘리포니아, 아칸소주에 위치한 US스틸 제철소의 철강 생산능력을 10년간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만약 축소할 가능성이 있을 때엔 미국 정부 승인을 얻겠다”고도 제안했다. 미국 정부에 ‘US스틸의 철강 생산 축소 거부권’을 주겠다는 의미다. 일본제철은 또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일리노이주의 제철소도 앞으로 2년간 생산능력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USW는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생산능력에 대한 감시를 허용한다고 했지만, 장기적인 생산 유지나 국내 통합 시설의 생산능력 강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생산능력 보호는 설비를 휴면상태로 만들어 재가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시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맥콜 회장 등 USW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헤일 메리(성모 마리아)패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성모 마리아 패스는 경기가 다 끝나가는 시점에 마지막 시점에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될 대로 되란 식으로 던지는 마지막 패스를 의미한다. US스틸 인수가 미국 내 반대 여론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제철이 마지막 카드를 내놓은 것을 빗댄 표현이다.일본제철의 이번 제안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제기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제시됐다. CFIUS는 최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철강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CFIUS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최종 판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리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부터 이 계획에 대한 반대를 시사한 바 있다.
2025.01.03 I 양지윤 기자
尹 탄핵 대리인단 "대통령, 피하지 않아…증거로 잘못 따져야"
  • 尹 탄핵 대리인단 "대통령, 피하지 않아…증거로 잘못 따져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탄핵심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측은 절차의 적법성을 따지고 증거조사를 철저히 다투는데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형사절차도 마찬가지로 적법한 집행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 배진한 변호사가 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2차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해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오현 기자)윤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인 배진한 변호사는 3일 헌법재판소 2차 변론준비기일에 참석하며 “정당한 체포영장이든 구속영장이든 집행에 대해서는 다 받고 다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대통령에 대해 발부된 체포·수색영장 등이 적법하지 않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이 수사기관 출석과 영장 집행에 불응하면서 탄핵심판에서 헌법수호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단 주장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면) 우리는 법정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다 받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여기까지 온 것인데 대통령이 피하면 뭘 피하겠느냐”며 “전혀 염려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은 이날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에서 탄핵심판 절차의 진행의 적법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 재판 과정에서 증거 조사가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배 변호사는 “일반 공무원도 면직을 당하려면 행정소송으로 증거 조사를 철저히 하는데, 헌법재판관이 퇴직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통수권자를 우리가 원하는 증거 조사도 없이 (탄핵심판이) 몇 개월 만에 빨리 끝난다면 그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한 게 있다면 당연히 그만둬야겠지만 진짜 잘못했는지는 증거로서 철저히 다퉈줘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내란혐의에 대해서는 “경위와 결과 모든 걸 종합해서 국헌문란 여부를 판단하라고 대법원 판례가 돼있다”며 “왜 도대체 대통령이 가만히 있으면 평온하게 나라를 지배할 수 있는데 자기 목숨이고 명예고 다 팽개치고서 이런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서 저희가 피력하려고 해도 관심 갖는 언론이 없다”며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탄핵청구의 필요성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간 대리를 맡은 배보윤·배진한·윤갑근 변호사 외에도 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사를 추가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2025.01.03 I 최오현 기자
尹체포영장 집행, 외신들도 '주목'…대치상황 등 예의주시
  • 尹체포영장 집행, 외신들도 '주목'…대치상황 등 예의주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외신들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CNN방송 홈페이지 캡쳐)미국 CNN방송은 3일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승인함에 따라 공수처가 이날 오전 영장 집행을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 관저에 대기중이던 경호처가 막아서면서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체포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 대통령의 경호팀은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보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수사당국과 윤 대통령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러한 상황이 초래된 것은 “윤 대통령이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초 갑자기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주도를 포함한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 주도죄는 한국에서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그는 대통령 권한을 박탈당했지만, 사임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관저 인근 도로에 몰려 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저 주변에는 대규모 경찰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국 공수처와 경찰 합동수사본부가 3일 오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공수처에서 30명, 경찰에서 120명이 이를 위해 투입됐으나, 윤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와 대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변호사는 이날 체포영장 집행이 적법하지 않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군사상 비밀을 보장해야 할 필요가 있는 장소(관저)에서 책임자 승낙 없이는 수색을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을 내걸고 있다. 경호처를 방패로 강제수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공수처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신문은 또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독립적인 수사 기관”이라고 소개하고 “관저 주변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농성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이후부터 시위를 계속해 왔다. 경찰은 윤 대통령 관저로 통하는 도로 주변을 대규모로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도 현장에 투입된 특파원을 인용해 실시간으로 공수처와 경호처의 대치 등 영장 집행 상황을 전하고 있다. BBC는 체포를 막아선 이들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부터 정치권에서 나오는 목소리, 윤 대통령 지지하는 시위대의 모습, 경찰의 도로 통제 상황 등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방송은 “공수처는 한 때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군인들과 대치했으며,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관저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졌다. 현재는 더이상 군부대와 대치하고 있지 않지만, 이전에 윤 대통령의 사무실과 거주지 급습 시도를 차단했던 경호처와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03 I 방성훈 기자
사조위 “CVR 녹취 등 4단계 조사 진행 중”…유가족 비방 70건 입건(상보)
  • 사조위 “CVR 녹취 등 4단계 조사 진행 중”…유가족 비방 70건 입건(상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제주항공 사고 조사와 관련 총 12단계의 조사 단계 중 현재 ‘4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 작업을 마친 음성기록장치(CVR)는 현재 녹취록을 작성 중이며 ‘비행기록장치(FDR)’는 다음주 중 미국으로 이송 될 예정이다. 유가족 질문 듣는 박상우 장관과 나원오 수사본부장(사진=연합뉴스)사조위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사고조사는 국제 기준과 국내 법령에 따라 총 12단계로 구분해 실시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4단계는 사고조사에 기본이 되는 관련 정보와 자료 수집을 위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주요 단서로 거론되는 블랙박스(CVR·FDR)도 현재 자료 추출을 진행 중인 단계다. 사조위는 “현재 관제사 인터뷰, 사고현장 드론 촬영 등을 완료했다”며 “수거한 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를 인출해 녹취록을 작성 중이며 비행기록장치(FDR)는 다음주 중 미국으로 우리나라 사조위원 2명과 함께 나가 분석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1일부터 구성된 한미 합동 사고조사단의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사고 발생 후 국제협약에 따라 사고기종 설계·제작 국가인 미국의 사고조사 당국에 통보했다. 합동 조사단 구성 후 잔해 확인 과 더불어 분야별 전문그룹(운항·정비·랜딩기어)을 구성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고기 사상자들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현장에서 수집된 기기들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된다. 사조위는 “오늘(3일)부터 현장에서 발견된 기기들의 포렌식 작업이 들어가는데 이는 유가족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사조위는 유가족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길 바란다”며 “암호가 걸린 부분들을 유가족이 참여해주면 더 원활니 진행할 수 있고 사고원인 해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비방하는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해 엄정 대응 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보고한대로 유족 대표 비방하는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해서 오늘 아침 기준으로 경찰에서 총 70건 입건 조사에 들어가고 6건은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서 조사 중”이라며 “몹쓸짓 한 분들 엄벌할 예정이다. 혹여 개인적으로 사례가 있으시면 경찰이나 국토부에 말해 달라. 입건된 이후엔 사이버 모욕죄로 처벌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토부 관계자는 “이후 사고기 잔해 및 데이터 분석·시험, 보고서 초안 작성, 공청회, 관련 국가 의견 수렴,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사 결과를 최종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조위 관계자는 “사조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자 항공철도사고조사법률에 따라 설립된 독립조직”이라며 “유족과 국민들에게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박지애 기자
"장사 안되는데 인건비 부담"…소상공인, 키오스크·서빙로봇 늘린다
  • "장사 안되는데 인건비 부담"…소상공인, 키오스크·서빙로봇 늘린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람이 잘 안 구해져서 주휴수당을 합한 것보다 시급을 더 주고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어요. 최저 시급이 오르니 여기서 임금을 더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커지네요.”31일 서울 종로구 식당가가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서울 마포구에서 2년째 호두과자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40) 씨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씨는 “3~4시간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가 잘 구해지지 않아 개업 때 고용한 직원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다”며 “오래 일한 직원들이라 월급을 올려주고 싶지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고 걱정했다. 인근에서 보쌈가게를 운영하는 A씨도 “당장은 느끼는 게 없지만 안 되겠다 싶으면 (직원을) 줄여야 하지 않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2025년 새해 최저임금은 지난해보다 1.7% 오른 1만30원이 됐다. 인상률로 보면 2021년(1.5%) 다음으로 높지 않아보이지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징적인 수치인 ‘1만원’을 넘어서니 부담이 커졌다는 아우성이 들린다. 서울 관악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고장수 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은 “경기 상황은 악화하고 최저 임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카페 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이 위기”라며 “올 겨울은 어떻게 보낸다치더라도 올해 전체로 보면 폐업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라는 심경을 밝혔다.최저임금 인상은 △법정 수당(연장근로 수당, 야간근로 수당, 휴일근로 수당) △복리후생비용(상여금, 식비, 교통비) △사회보험료(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도 함께 끌어올리기 마련이다. 고물가와 장기 경기침체라는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에겐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이같은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로 눈을 돌리는 소상공인도 늘고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식당과 카페, PC방 등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업체 4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에서 93.8%는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키오스크가 인건비 절감에 도움된다고 답한 294개 업체는 종업원을 평균 1.2명 줄였고 한 달 인건비는 약 138만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고장수 카페협동조합 이사장도 지난해 여름 자동화 기기를 도입하며 이미 직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인 상태다. 그는 “갈아낸 원두를 다시 다른 기계에 끼워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필요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전자동 기기로 바꿨다”며 “인력을 채용하면 교육을 해야하는데 그들이 오랫동안 일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여의도 직장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장하니(33) 씨는 서빙로봇 3대를 도입했다. 그는 “짧은 파트타임은 사람이 잘 안 구해진다. 여의도는 브레이크 타임(휴식시간)이 있는데 풀타임으로 일할 직원을 구하는 것은 인건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서빙로봇을 도입했는데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 B씨도 “매장이 넓어서 서빙로봇이 확실히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장기 불황에 임금 상승 등의 이유로 디지털 기기 도입이 늘자 고용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상징적인 부분이 있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증폭된다고 하더라”며 “소상공인 업종에서 고용을 창출하면서 취약계층의 고용을 일부 책임진 부분이 있었는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기반이 약해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5.01.03 I 김세연 기자
"경호처 힘내라"…`尹 체포영장` 집행 3시간 대치, 장외 집회 격앙
  • "경호처 힘내라"…`尹 체포영장` 집행 3시간 대치, 장외 집회 격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3시간째 이어지고 있으나 윤 대통령 측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대통령 관저 내부에서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이들이 관저 앞에 모여 집회를 열면서 격앙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했다. 다만, 공수처 수사팀 차량이 관저에 진입한 이후에도 대통령 경호처, 경호부대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3시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이날 10시 10분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호처는 경호법·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 불허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도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무효라고 주장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에 공수처 검사·수사관 30명, 특수단 50명 등 80명을 투입했다. 공조본은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자 오전 9시 10분쯤 경찰을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공조본은 공수처 30명,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 투입을 준비했는데, 관저 밖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 70명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사진=연합뉴스)그 사이 대통령 관저 앞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들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관저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이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공유하면서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오전 10시까지 총 1200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비공식 추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수처가 관저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북을 치면서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헌법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집회에선 “공수처 꺼져라, 경호처 힘내라”라는 구호도 나왔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불법 영장, 원천 무효’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막진 않았다. 경찰은 관저 앞 질서를 정리하고자 기동대 소속 45개 부대, 약 27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 대기하도록 했다. 관저 앞 도로 양측엔 100여대의 경찰 버스로 차벽이 세워졌고, 인근 곳곳엔 경찰 경력이 배치돼 주변 질서를 정리했다. 특히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엔 이중으로 질서 유지선을 설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막았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하면서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불법 무효인 영장 집행은 적법하지 않다”고 말하며 현재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체포영장에 대한 이의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법 상황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3 I 박순엽 기자
尹측, 탄핵심판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 등 6인 참석
  • [속보]尹측, 탄핵심판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 등 6인 참석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 1차 때 선임된 배보윤(65·사법연수원 20기)·배진한(65·20기) 변호사를 비롯해 추가 선임된 최거훈(68·17기)·서성건(65·17기)·도태우(56·41기)·김계리(41·42기) 변호사가 대리인으로 참석한다. 김홍일(69·15기)·윤갑근(61·19기) 변호사는 체포 영장 집행 중인 대통령실 관저 안으로 진입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윤 대통령측 김홍일(오른쪽), 윤갑근 변호사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이미선·정형식 수명재판관이 진행하며, 이 사건 주심은 정형식 재판관이다. 전원재판부가 심리하는 정식 변론과 달리 수명재판관 2명이 주관하는 만큼 소심판정에서 진행된다.앞서 김 변호사와 윤 변호사는 오후 12시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색·체포 영장 집행이 한창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도착에 정문을 통과해 들어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윤 대통령 수색·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호처 등과 대치가 계속되면서 윤 대통령 신병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변호인단은 영장 집행 과정에 참여하고 대통령 측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변호인단은 발부된 영장이 형사소송법 110·111조 예외 조항을 담고 있어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헌법재판소에 수색·체포영장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영장발부 4일 만에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섰다. 차량 등으로 막힌 1·2차 저지선을 뚫고 건물 앞까지 진입했으나 대통령 경호처장의 ‘수색 불허’로 여전히 대치를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으로 구성됐다.
2025.01.03 I 최오현 기자
'반도체 투자 명가' 비전에쿼티, AI 반도체 펀드 결성
  • [마켓인]'반도체 투자 명가' 비전에쿼티, AI 반도체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투자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온 비전에쿼티파트너스가 총 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회사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AI 중심의 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3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300억원 규모의 ‘브이이피 반도체성장 2호 G-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하나벤처스 △에이피에스 등이 참여했다.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앞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반도체 생태계 펀드’ 2차년도 출자사업에서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 150억원을 출자받았다. 회사는 이후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 G-펀드와 하나벤처스 민간 모펀드 출자사업에도 도전했고, 연이어 GP로 선정됐다.이번 블라인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분야 투자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입증해온 신윤수 대표가 맡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인 그는 반도체 분야 인수·합병(M&A)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반도체의 날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신 대표의 대표 트랙 레코드로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기업 ‘웰랑’ 바이아웃(Buyout) 딜(deal)이 꼽힌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175억원 규모로 공동 결성한 티그리스-VEP 반도체성장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웰랑에 투자했다. 이후 웰랑의 바이아웃 투자에서 2년 반 만에 2배의 회수 성과를 거뒀고, 해당 펀드는 213.4%의 투자수익률(ROI)과 32.7%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며 청산을 완료했다.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AI, 디지털 전환, 서버 수요 등으로 도래한 반도체 시장 슈퍼사이클에 발맞춰 AI 반도체 분야의 막대한 성장가능성에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AI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3D 집적화 △첨단 패키징 △극자외선(EUV) 공정미세화 △소재 공급망 확보 △AI 시스템반도체 등을 주요 투자 테마로 설정했다.회사는 경기도 G-펀드 출자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유망 반도체 기업이 집중된 경기도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투자용 기술평가등급 TI-6 등급 이상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이외에도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펀드 결성을 마중물 삼아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단계 기업 발굴을 통해 선별된 유망 기업에게는 후속(팔로우온) 투자와 별도의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통해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더블 다운(Double Down) 전략’을 구사한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의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회사의 반도체 투자 전문성을 제공해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신윤수 대표 파트너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분야 선도기업을 가장 먼저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며 “반도체 섹터 전문 투자사로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AI 반도체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반도체 펀드 결성과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1.03 I 박소영 기자
2025년 ‘푸른 뱀의 해’…KPGA 뱀띠 스타는 김민규·조우영 등
  • 2025년 ‘푸른 뱀의 해’…KPGA 뱀띠 스타는 김민규·조우영 등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성장과 발전의 의미를 가진 푸른 뱀의 기운을 얻어 2025년 KPGA 투어에서 활약할 뱀띠 스타는 누가 있을까.김영수(사진=KPGA 제공)가장 먼저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김영수가 1989년 뱀띠 스타다. 투어 데뷔 12년차이자 KPGA 투어 107개 대회 출전 만에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김영수는 그해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2번째 우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까지 거머쥐었다.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2023년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김영수는 지난해 KPGA 투어로 복귀했다. 21개 대회에 출전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3위 포함 16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김영수와 함께 KPGA 투어 2승을 거둔 양지호도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KPGA 투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2001년생 뱀띠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2024시즌 종료 후 DP 월드투어에 진출한 김민규는 올 시즌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 진입을 통해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한다는 심산이다.김민규는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승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 월드투어 17번 시드 카테고리를 획득했다.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한 조우영,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최승빈을 비롯해 202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과 투어 3년차 박준홍도 푸른 뱀의 기운을 품고 2025년 KPGA 투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김민규(사진=KPGA 제공)
2025.01.03 I 주미희 기자
中, 美 추가 수출 통제…트럼프 취임 앞두고 갈등 격화 조짐
  • 中, 美 추가 수출 통제…트럼프 취임 앞두고 갈등 격화 조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록히드마틴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를 실시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등 조치에 대응해 주요 원재료 수출 금지와 미국 기업 제재 등으로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갈등이 격화하는 조짐이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의 제너럴다이내믹스, L3해리스, 보잉 방산우주보안(BDS),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미사일·방산부문, 인터코스탈일렉트로닉스, 시스템스터디스&시뮬레이션 등 28개 기업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렸다.이들 28개 기업에 대해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수출이 즉각 중단된다. 이중용도란 민간과 군수 모두 사용이 가능한 품목으로 국가안보를 이유로 해외 수출 시 엄격한 통제가 적용된다.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3일에도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등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을 금지하고 흑연에 대해선 미국 수출 시 최종 사용자 및 최종 용도 목적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 기업에 대해 추가 제한을 한 것이다.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핵 비확산 및 기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외적으로는 국가안보 수호가 명분이지만 실상은 미국의 대중 수출 제한이 점차 강화됨에 따른 대응 조치로 여겨진다.미국은 최근 몇 년간 첨단기술인 반도체 등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일에는 대중 수출 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관련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된다.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도 이와 같은 명목으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뤼샹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서 “미국은 정상적인 무역과 기술 협력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대만 지역과 관련된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고 시도했다”며 “중국은 중국의 주권, 안보, 개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이들 기관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는 군사 관련 활동만을 겨냥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국제 규범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이달 20일에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 미·중 갈등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중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를 공약했고 당선 후에는 취임 첫날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01.03 I 이명철 기자
동부전선 GOP·해안부대, AI영상분석 적용 경계체계 첫 전력화
  • 동부전선 GOP·해안부대, AI영상분석 적용 경계체계 첫 전력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동부전선 최우측과 동해 지역 철책을 담당하는 육군 22사단에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이 적용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됐다. AI영상분석 기능이 군 경계 시스템에 도입돼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이 기대된다.방위사업청은 3일 육군 22사단에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의 전력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시스템 대비 탐지능력이 향상된 열영상 카메라와 AI 영상분석 기능 등 최신 기술의 적용을 위해 2022년 사업에 착수했다. 2023년 구매시험평가를 거쳐 ㈜에스원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12월 22사단 GOP 및 해안부대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전력화를 완료했다.이를 통해 22사단 지역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노후화에 의한 오경보 등 탐지 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경계 취약점을 AI 학습 데이터 기반의 영상정보 분석 기능을 활용한 신뢰성 있는 통제시스템으로 보완하게 됐다. 또한 탐지능력 향상을 통해 주·야간 뿐만 아니라 악천후 시에도 경계 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이 기대된다.방사청은 향후 새롭게 착수 예정인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에서도 이번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전방지역 경계시스템을 조기에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곤 방사청 첨단기술사업단장은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인 성능개량 사업 등을 통해 AI 기반 방위산업 육성과 내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출시장 활로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과학화경계시스템 운영체계도 (출처=방사청)
2025.01.03 I 김관용 기자
'무드등+스피커'가 프로젝터에…LG전자, 신개념 제품 공개
  • '무드등+스피커'가 프로젝터에…LG전자, 신개념 제품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2종을 공개한다.프로젝터에 인테리어 조명, 스피커를 결합한 3-in-1 형태의 신개념 프로젝터(PF600U)로 대화면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신제품은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활용성과 이동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추가한 라인업은 프로젝터에 인테리어 조명과 스피커를 결합해 활용도를 높인 3-in-1 형태의 신개념 프로젝터(모델명: PF600U)와 프로젝터 본연의 기능을 더 강화하고 이동성을 살린 ‘LG 시네빔 쇼츠(모델명: PU615U)’ 2종이다.인테리어 소품으로 널리 쓰이는 ‘플로어 스탠드 무드등’에서 영감을 받은 신개념 프로젝터(PF600U)는 하나의 제품이 △프로젝터 △인테리어 조명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 역할을 모두 수행한다.·프로젝터에 인테리어 조명, 스피커를 결합한 3-in-1 형태의 신개념 프로젝터(PF600U)를 9가지 색상의 인테리어 조명으로 활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유려한 디자인의 스탠드에 원형의 프로젝터 헤드가 달려 있는 형태다. 스탠드를 자유롭게 옮겨 원하는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FHD(1920 X 1080) 해상도로 최대 120인치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최대 밝기는 300안시루멘이다. 프로젝터 헤드는 110도까지 젖혀져 화면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프로젝터 외에 5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9가지 색상의 무드등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모바일 기기와 손쉽게 연결해 음악 감상용 스피커로 활용 가능하다. 스피커는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를 적용해 풍부한 저음역을 제공한다. 유려한 디자인과 3-in-1형태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LG 시네빔 쇼츠는 40㎝ 가량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 투사가 가능한 ‘초단초점’ 기술을 적용했다. LG 시네빔 큐브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해 정면에서 보면 손바닥만 한 크기(가로·세로 11㎝·16㎝)에 두께(16㎝)도 한 뼘이 채 안돼 이동이 편리하고 집 안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린다.작은 크기에도 성능은 강력하다. 4K(3840 X 2160) 고해상도로 최대 100인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한다. 최대 밝기는 500안시루멘이다.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154% 충족하고 450000:1의 명암비를 지원해 풍부하고 선명하게 색을 표현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려준다.‘벽면 색감 맞춤’ 기능으로 색감을 조정하고 ‘화면 범위 설정’ 기능으로 주사된 화면의 크기나 위치도 바꿔 고객별로 상이한 벽면 색이나 면적에 맞춰 활용 가능하다.두 제품 모두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웹OS(webOS)를 지원해 별도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활용성과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제품을 앞세워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다양하게 활용되는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초소형 ‘LG 시네빔 쇼츠(PU615U)’로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면을 투사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모습.(사진=LG전자)
2025.01.03 I 조민정 기자
'전 대한항공' 막심, 삼성화재 유니폼 입는다..."해결사 기대"
  • '전 대한항공' 막심, 삼성화재 유니폼 입는다..."해결사 기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후반기 시즌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선수를 교체한다.삼성화재 새 외국인선수 막심 지갈로프. 사진=삼성화재삼성화재는 3일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불가리아. 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막심 지갈로프(35·러시아, 등록명 막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서 일시대체선수로 활약했다던 막심은 203㎝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다.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과 안정적이며 강한 서브 및 블로킹 능력도 돋보인다.막심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에서 12경기 47세트에 출전해 276득점(5위), 세트당 서브 0.38개(3위), 세트당 블로킹 0.6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존 외국인선수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이탈리아)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고 삼성화재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삼성화재는 당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 하지만 마테이 콕의 몸상태가 기대에 못미치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로즈다노프로 교체를 결정했다.그런데 그로즈다노프 마저 부상 등으로 기대에 못미치자 두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그로즈다노프는 지난 1일 출국했다.구단 관계자는 “막심이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필요로 하는 삼성화재에 적합한 외국인 선수로 판단된다”며 “막심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및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검증된 선수이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삼성화재는 왼손 공격수 막심이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으면 기존에 오른쪽에서 활약하던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를 왼쪽으로 이동시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막심은 국제이적동의서 절차가 완료되는대로 4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5.01.03 I 이석무 기자
외교장관, 美대사관 찾아 카터 조문…"평화·번영 위해 헌신"
  • 외교장관, 美대사관 찾아 카터 조문…"평화·번영 위해 헌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된 고(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조 장관은 조문록에 “그가 평생을 국제 평화와 번영에 헌신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이 엄청난 상실에 함께 슬퍼한다”면서 “그의 유산이 우리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끌어주기를 기원한다”라고 남겼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30일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그는) 국제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고 애도했으며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명의로 조전도 발송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각)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생전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인권 문제를 고리로 박정희 군사정권과 각을 세웠으며 퇴임 후인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하자 직접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담판하고 북·미 회담의 물꼬를 텄다. 분쟁 지역에서 중재자로 나섰다. 그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 일정은 9일 종료된다. 국가장례식은 9일 오전 10시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는 9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오후 주한 미국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담은 조문록을 남겼다. [출처:조태열 장관 페이스북]
2025.01.03 I 김인경 기자
‘우승까지 한 걸음’ 김상식, “이제 태국 두려워할 필요 없어”
  • ‘우승까지 한 걸음’ 김상식, “이제 태국 두려워할 필요 없어”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동남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인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트로피를 눈앞에 둔 김상식 베트남 감독이 자신감을 강조했다.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김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2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1차전 안방 경기에서 태국을 2-1로 제압했다. 1승을 챙긴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이날 베트남은 대회 3연패이자 통산 8회 우승을 노리는 태국을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점유율에서는 32%-62%로 뒤처졌으나 슈팅은 태국(6개)보다 많은 10개를 기록했다.결국 베트남이 실속까지 챙겼다. 후반 14분과 28분 응우옌쑤언손의 두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8분 태국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우위를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경기 후 김 감독은 “더 완벽한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는데 막판 차분하지 못해서 한 골을 내준 게 아쉽다”라며 “아직 끝난 게 아니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에서는 1차전의 아쉬움까지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사진=AFPBB NEWS또 태국에 대한 두려움도 이젠 옛말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이 홈에서 태국을 꺾은 게 27년 만이라고 들었다”라며 베트남 팬들을 위한 새해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박 전 감독이 말했듯 베트남은 이제 태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며 “선수들의 강점을 계속 발전시키면 넘지 못할 산은 없다”라고 말했다.
2025.01.03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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