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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체포영장 이의신청…"국가 중대이익 해할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은 그 자체로 군사상 비밀에 해당하는 만큼 노출시 국가 중대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하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서부지법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지난 31일 발부된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은 형사소송법(형소법) 및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으므로 집행을 불허한다라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 제12조는 ‘법률에 의하지 않고 체포·구속·수색·압수 등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적법절차가 의심될 경우 피의자는 이를 적극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제47조에 의해 ‘수사처 검사 및 수사처 수사관의 공수처법에 따른 직무와 권한 등에 관 형소법을 준용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형소법 제417조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 압수 또는 압수물의 환부에 관한 처분과 제243조의2에 따른 변호인의 참여 등에 관한 처분에 대해 불복이 있으면 그 직무집행지의 관할법원 또는 검사의 소속검찰청에 대응한 법원에 그 처분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 측은 법원이 영장 발부 당시 ‘형소법 110조와 111조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적시한 것은 위헌적이라고 지적했다. 형소법 제110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제111조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직무상 비밀에 관한 물건은 소속 공무소나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 압수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책임자 등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자체로 군사상 비밀에 해당하고 따라서 대통령이 직무를 집행하던 장소로서 대통령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대통령의 신체 등은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할 수 없다”며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대통령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에 해당해 당연히 승낙을 거부할 수 있고 대통령이 소지 또는 보관하는 물건은 고도의 직무상 비밀에 해당해 노출되는 것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운영 중인 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서부집원은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청구·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윤 변호사는 “법원이 발부한 영장은 형소법 110조와 111조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기타 어떤 법률에도 법원이 이를 임의로 배제할 수 있다는 근거 역시 없고 아무 법률에 근거 없는 위법·무효인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인만큼 공수처의 체포 및 압수수색은 헌법 제12조를 위반해 위헌·무효”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체포영장 청구 사실, 영장발부 사실, 영장에 부기된 내용까지 공개돼 있고 공수처가 영장집행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집행이 목전에 이르러 집행을 받은 것과 같은 정도로 볼 것인 만큼 본 사건의 경우 그 집행을 받기 전이라 하더라도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에 기반한 공수처 집행을 불허해 주실 것을 구한다”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앞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찰이 지지자 집회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편 영장 집행 시기를 조율 중인 공수처는 내일(3일) 이른 새벽 중으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또 영장 집행을 가로막으면 직무유기, 특수공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경고 공문을 경호처에 보내는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전날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언론에 밝히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관저 인근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점 등을 고려해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을 배치하는 방안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을 체포할 경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데려와 조사한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과정을 영상녹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면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이에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파리 열기 하얼빈으로…새해에도 스포츠 감동 계속된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5년 새해에도 스포츠의 감동과 환희가 이어진다.밝게 웃는 최민정(왼쪽)과 김길리.(사진=연합뉴스)올해는 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는 없지만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FIFA 클럽 월드컵은 규모가 늘어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펼쳐진다.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는 3월 22일 ‘플레이볼’하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 나선다.올해 초반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 동계 아시안게임은 오는 2월 7일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린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빙상·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 등에 총 6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17년 삿포로 대회 당시 금메달 16개로 일본(금 2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일본, 중국과 치열한 메달 싸움을 벌인다.한국의 메달밭은 세계 최강 쇼트트랙이다. 남자 대표팀의 박지원,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김길리가 각각 에이스로 버티고 있다. ‘포스트 이상화’라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인 ‘피겨 프린스’ 차준환도 주목할 스타다.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KBO리그는 3월 22일에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데려와 2년 연속 대권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 팀 삼성, 2023년 우승팀 LG가 대항마로 꼽힌다.‘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도 3월에 재개된다. 우리나라는 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3월 20일 오만, 3월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이기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다.6월 14일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은 올해 전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큰 이벤트다. FIFA는 올해부터 출전 팀을 7개에서 32개로 늘렸고,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바꿨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 명문 클럽이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출전한다.파리올림픽 스타들이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도 줄줄이 개막한다. 황선우와 김우민 등이 참가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나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9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한다. 2024 파리올림픽 남녀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9월 5일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파리의 영광을 재현한다.2024년 통합 우승 차지한 KIA 타이거즈(사진=연합뉴스)
- ‘지금 거신 전화는’, 6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진입…글로벌 통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공개 직후부터 종영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톱 10에 들며 K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사진=MBC)‘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 연출 박상우, 위득규/ 극본 김지운/ 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이 각각 백사언 역과 홍희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로맨스와 스릴러가 합쳐진 새로운 장르, 인기 웹소설 원작의 흥미진진한 스토리, 인물들의 관계성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유치할 수 있는 대사도 몰입감 있게 소화하는 유연석의 연기 변신이 호평을 얻고 있다.또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 공개로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쉽게 드라마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사진=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넷플릭스 톱10 공식 홈페이지 집계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12월 넷째 주(23~29일) 기준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첫 방송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공개 직후인 25일 기준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3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글로벌 TV쇼 부문 4위를 차지했고, 세계 69개국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진입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공개된 11월 마지막 주부터 오늘(1월 2일) 기준 6주 연속으로 글로벌 톱 10 순위에 오르면서 뜨거운 해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전 세계 78개국 넷플릭스 톱 10 진입, 넷플릭스 톱10 비영어권 TV쇼 부문 2위다.(사진=굿데이터코퍼레이션)화제성에서도 ‘지금 거신 전화는’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024년 12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지금 거신 전화는’은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한 출연자 화제성은 ‘지금 거신 전화는’에 백사언 역으로 출연 중인 유연석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원작 웹소설 역시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방영 이후 원작 웹소설은 드라마 방영 전에 비해 열람 수는 5배, 매출은 14.6배 증가했으며, 카카오페이지 전체 웹소설 일간 1위에 올랐다.시청률로도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7.5%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을 2회 앞둔 ‘지금 거신 전화는’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
- [마켓인]을사년 험로 예상되는 K-STO…위기 딛고 도약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발의된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해를 넘겼다. 업계는 갖춰지지 않은 제도 속에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사업을 이끌었다. 일각에선 올해 상반기 내 STO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업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헌정사상 초유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사태로 STO 법제화 등 민생·경제 입법이 모두 멈추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2일 STO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 회원수는 약 220만명을 넘어섰다. 음악 조각투자 플랫폼(뮤직카우)의 회원 수가 120만명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루센트블록·카사·펀블) 회원 수는 75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열매컴퍼니·투게더아트·서울옥션블루) 회원 수는 18만명을 넘어섰고,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스탁키퍼)도 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 중이다.지난해는 ST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조각투자업계가 각자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한 해였다. 시장에선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이 처음 발행됐다. △투게더아트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등 조각투자사들은 처음으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는 총 다섯 번의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스탁키퍼가 지난해 발행한 투자계약증권의 평균 청약률은 161%로 집계됐다. 다섯 번의 공모 모두 청약률 100%를 가뿐히 넘기며 한우 조각투자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는 연간 1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024년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공모금액은 총 145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동안 총 8번의 수익증권이 발행됐고, 8번의 공모 모두 청약률 100%를 달성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 탄핵 정국에 지지부진한 STO法…“상반기엔 통과돼야”STO 법제화 논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지지부진해졌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STO 법제화를 포함한 민생·경제 입법은 모두 정지됐다. 민생·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정치가 경제를 집어삼켰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토큰증권의 법적 제도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해 발의된 STO 관련 법안은 총 세 건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난해 9월과 11월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비금전재산신탁 수익증권 발행 허용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업계는 올해 상반기 내에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STO 업계 관계자는 “STO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이미 한 차례 폐기됐다. 시장을 키워온 금융투자업계와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선 상반기 내 법안 통과가 간절하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하반기 STO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 증권 유관기관들은 STO 법제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지난해 STO 사업추진 태스크포스를 신설했고,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STO 사업자에 대한 테스트베드 검증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토큰증권 법제화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 추진을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재정비 나서는 업계…일부는 해외로STO 업계는 △공모 규모 확대 △신규 투자 유치 △조각투자 플랫폼 정비 △기초자산 다양화 △직접 발행 외 사업 분야 확장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올해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외에도 항공기 엔진,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뮤지컬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들이 선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STO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있는 열매컴퍼니는 올해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부동산 STO 플랫폼 운영사 펀블은 중동, 미국, 싱가포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업계에선 싱가포르,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는 STO 관련 제도가 마련돼있어 사업 확장이 용이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만들어온 주요 업체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시장에선 새로운 상품이 나오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STO 시장의 활성화와 유동성 공급 측면에선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생존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법원에 "위법한 체포영장 집행불허 이의신청"(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을 앞둔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경찰이 지지자 집회 해산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2일 윤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서부지법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지난 31일 발부된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은 형사소송법 및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으므로 집행을 불허한다라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앞서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법원이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청구·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공수처가 이르면 오늘 내일 중으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경찰기동대 지원을 받아 대통령 체포 및 용산 관저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의 경찰에 대한 포괄적 수사지휘권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공수처 수사관은 공수처법에 의해 형소법상 사법경찰 자격과 권한을 갖는데 경찰기동대가 영장집행에 나서려면 과거 검찰과 같이 공수처 검사에게 경찰 수사지휘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기동대운영규칙 제4조에 따르면 경찰기동대의 주임무는 다중범죄진압, 재해경비, 혼잡경비, 대간첩작전이고, 지원임무는 교통지도단속, 방범활동 및 각종 범죄단속, 경호경비, 기타 시도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경찰기동대는 공공질서 유지와 치안 활동을 임무로 하며 특정한 타 수사기관의 수사지휘를 받아 강제수사 활동을 하는 것을 임무로 하지 않는다”며 “경찰기동대가 공수처법 제17조 제4항의 요청에 따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혼잡경비활동을 할 수는 있으나 이를 넘어 강제수사인 영장의 집행을 하는 것은 기동대의 임무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대는 그야말로 시위진압과 질서유지 임무이지 수사 관련 보조는 권한 밖이라는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체포 및 수색영장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집행해야 하며 경찰기동대가 이를 대신 집행하거나 집행에 밀접한 행위를 할 법적근거가 없으므로 경찰기동대의 직접적인 체포 및 수색은 헌법상 영장주의와 형사소송법, 공수처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는 또 영장 집행을 가로막으면 직무유기, 특수공무방해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경고 공문을 경호처에 보내는 등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전날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방해”라고 언론에 밝히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오동운 공수처장이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박근형부터 이연희까지, 새해 여는 스타 출격 연극 줄줄이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신작 연극이 신년 초부터 잇따라 개막해 관객과 만난다. 조승우의 ‘햄릿’, 황정민의 ‘맥베스’ 등으로 뜨거웠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년 연극계에도 별들이 쏟아지는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세일즈맨의 죽음’ 연습 현장(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세일즈맨의 죽음’ 포스터(사진=쇼앤텔플레이, T2N 미디어)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세일즈맨의 죽음’에는 박근형·손병호(윌리 로먼 역), 손숙·예수정(린다 로먼 역), 이상윤·박은석(비프 로먼 역) 등이 출연한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세일즈맨 윌리 로먼이 대공황이라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 직업과 가족을 잃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석권한 아서 밀러의 작품으로 194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꾸준히 국내외 관객과 만났다.‘세일즈맨의 죽음’은 올해 개막 예정인 스타 배우 출연 연극 중 가장 먼저 공연을 시작하는 작품이다. 2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 작품은 연극 부문 최신 월간 예매 순위에서 4위에 오르며 개막 예정작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년 기대작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티켓파워를 보여준 것이다. 공연은 개막 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붉은낙엽’ 캐릭터 포스터(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8일부터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붉은 낙엽’이 관객과 만난다.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로 통하는 토머스 H.쿡이 쓴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지내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배역은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 등 트리플 캐스팅 된 3명의 배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공연은 3월 1일까지다. 15일에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개막한다. 일본 영화계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사치, 요시노, 치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인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지난해 초연으로 관객과 만난 바 있다. 한혜진·박하선(사치 역), 임수향(요시노) 등 초연 때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다. 이 가운데 홍은희(사치 역), 유이(요시노 역) 소주연(치카 역) 등이 새롭게 작품에 합류해 라인업에 화려함을 더했다. 개막 후 3월 23일까지 공연한다.‘바닷마을 다이어리’ 캐스팅 라인업(사진=라이브러리컴퍼니)‘꽃의 비밀’ 캐스팅 라인업(사진=파크컴퍼니)2월 8일 개막작인 ‘꽃의 비밀’을 향한 관심도 벌써 뜨겁다. ‘꽃의 비밀’은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는 가부장적 남편을 둔 여성들이 거액의 보험금을 타기 위한 작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극. 영화 감독 겸 극작가 장진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2015년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 시즌을 10주년 공연으로 전개한다.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정영주(소피아 역), 장영남·이엘(자스민 역), 이연희·안소희·공승연(모니카 역),·김슬기(지나 역), 조재윤(카를로 역) 등이 함께한다. 이 작품은 지난달 20일 1차 티켓 오픈 직후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티켓 연극 부문 일간 예매율 랭킹 1위에 오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공연은 개막 후 5월 11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