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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코트라, CES 2025서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구축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코트라)는 “‘CES 2025’에서 범정부 협업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CES 2024’ 통합 한국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는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Dive In’을 주제로 주요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신제품과 서비스들이 중점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우리나라는 삼성·LG·현대·SK 등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규모인 900여개사가 참가한다.이번 CES의 주요 특징은 △AI 기술 실용화 △헬스케어 분야 성장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성으로 분석된다. 가전,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여러 제품이 전시될 계획이다.산업부는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사전협의를 거쳐 36개 기관, 445개 기업 부스 위치, 디자인, 브랜드 등을 통합한 한국관을 구축한다. 산업부는 범정부 통합 홍보와 규모 있는 국가관 운영을 통해 국내 참가기업의 수출마케팅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산업부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출마케팅을 지원해 수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전시회 개막에 앞서 오는 6일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해 CES 주최사 CTA와 미국 주요 금융회사 모건스탠리 등을 초청해 미국 소비재 가전 시장 전망과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개막일인 7일엔 ‘코트라·기업은행 업무협약식’ 체결로 국내 혁신기업 발굴과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 등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일에는 ‘K-Innovation 피칭챌린지’를 개최해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기업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참가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전시회 종료 후인 23일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기업과 수출 지원 기관들이 참여해 성공사례 및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제품 시연과 온라인 수출 상담을 통해 혁신을 수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CES 혁신상 수상기업 포럼’도 개최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내 정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대외신인도와 수출동력을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여건 불확실성 등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전시회, 수출상담회, 무역사절단 지원 사업 등을 정상 추진하는 등 수출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재 가전전시회인 CES 2025는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 트랜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코트라는 우리 참가기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모인 글로벌기업에 한국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CES 2025 한국관 디자인.(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최수연 "AI시대, 빠른 의사결정·정직함으로 네이버 이끌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가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최 대표는 2024년 마지막 날 임직원들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지난 수년 간 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에 무사히 항해를 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새해에도 사용자들의 더 나은 가능성을 위해 힘내자”고 주문했다.최 대표는 2024년을 되돌아보며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린 시기로, 네이버의 서비스와 기술,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이용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간을 통해 클립과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광고, 검색, 지도, 플러스스토어 등에 이르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최 대표는 “2025년은 On Service AI(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도 강조했다.임직원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 대표는 “2024년 대내외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음에도 네이버를 지켜준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며 “맡은 자리에서 밤낮으로 인프라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서비스 신뢰를 지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최 대표는 라인야후 이슈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야후와의 협업 구조를 현지에 맞게 정비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해에도 일본시장에서 웹툰, 웍스 그리고 로봇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며 미국, 유럽, 사우디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전장(戰場)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시우, 새해 가장 먼저 티샷..안병훈, 임성재도 3일 개막전 출격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CJ 삼총사’ 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가 2025년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상위 50명만 참가하는 특급 대회다.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에 이른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만 출전한다.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 모두 작년 페덱스컵 상위 50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김시우가 새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티샷한다. 3일 오전 3시 57분에 1번홀에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과 함께 경기에 나선다. 이어 오전 4시 51분부터 안병훈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라파엘 캄푸스(푸에르토리코)와 1번홀에서 티오프하고,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오전 6시 3분부터 빌리 호셜, 러셀 헨리(이상 미국)과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PGA투어닷컴은 개막전 우승 후보를 평가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를 4위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우승 후보 1위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 4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나흘 동안 총 3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코스 자체의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서 우승 경쟁은 이른바 ‘버디 싸움’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작년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은 합계 29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30언더파 언저리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총 63명이 출전 자격을 갖췄으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손바닥 부상으로 대회 직전 기권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DP월드투어 활동 계획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올해 대회 참가자 중 15명은 처음 출전한다. 라파엘 캄포스와 닉 던랩, 어스틴 에크로크, 데이비스 톰슨, 제이크 냅, 마티외 파봉 등이 작년 첫 우승을 차지해 올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2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36개 정규 대회와 플레이오프, 가을시리즈 등을 포함해 총 51개 대회로 이어진다. 총상금 20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는 개막전을 포함해 8개로 작년과 같다. 더센트리에 이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RBC 헤리티지,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순으로 열린다.임성재. (사진=AFPBBNews)안병훈. (사진=AFPBBNews)
- 튀르키예 에르도안 “反테러 위해 철권통치 주저하지 않을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테러 없는 튀르키예를 위해 철권 통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사진=AFP)그는 이날 새해 영상 메시지를 통한 신년사에서 “우리는 테러 없는 튀르키예, 테러 없는 지역이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상호 선의와 이해를 통해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필요할 때는 우리 국가의 철권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동유럽 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고용, 수출, 생산, 관광, 방위 산업 등에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면서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주택, 임대료, 식품 등 과도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반군이 승리를 거둔 시리아에 대해 “2024년의 마지막 몇 주간 시리아의 새 시대가 반짝였다”며 “이웃 나라인 우리는 시리아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 경제적 번영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우리는 가자에서의 학살에 가장 강력하게 대응하고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입장을 보여준 유일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동알쿠드스(동예루살렘)를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면서 “2025년에는 북부에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튀르키예는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사안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 곡물협정 연장과 수감자 교환 등의 합의를 중재했다. 가자지구 전쟁에선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해안 임차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의 두 지도자를 수도 앙카라로 불러 양국의 긴장 완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 암울한 새해…중소·벤처기업 경기전망 모두 ‘역대 최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업계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최근 몇 년새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도 연말연시 특수가 실종되면서 한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의 음식점 밀집 거리가 한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벤처 경기전망 역대 최저치…대내외 불확실성 고조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관련 이달 경기전망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벤처기업은 지수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상공인 전망 BSI는 75.5로 지난달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 전망 BSI은 76.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BSI는 53.7로 전월 대비 8.7포인트 감소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 역시 49.7로 같은 기간 13.5포인트 줄어들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와 전망경기 모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각각 55.0%, 5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정치적 요인’, ‘날씨·계절성 요인’ 순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1로 지난 2021년 1월(65.0) 이후 4년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5포인트, 전년동월(77.5) 대비로는 9.4포인트 하락했다.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도 88.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2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치는 2009년 첫 조사 시행 이후 처음이다.업계 전반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건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탄핵 정국에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연말연시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흔들리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고용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후행지수인 고용한파 이어질 것” 경고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실제 지표보다 훨씬 안 좋다”며 “외환위기 당시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내수와 수출, 환율 등의 충격이 크지만 이후에는 후행 지수인 고용 한파가 뒤따를 것”이라고 분석했다.각종 협·단체 신년사에도 암울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공통된 메시지다. 다만 협·단체 수장들은 정부, 국회와 협력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심화,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현상’ 지속, 제2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 확산, 통상환경 변화 등 악화하고 있는 기업 환경은 벤처기업의 도전을 힘들게 할 것”이라면서도 “어렵고 불확실한 시대에 기업과 정부·국회가 초월적 협력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