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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풀타임 맹활약...PSG, 5경기 만에 UCL 승전보
  • 이강인, 풀타임 맹활약...PSG, 5경기 만에 UCL 승전보
  •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이 분전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PSG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30분 곤살루 하무스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27분 누누 멘데스의 추가골, 후반 40분 데지레 두에의 쐐기골을 더해 3골 차 완승을 거뒀다.지로나(스페인)와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PSG는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순위는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노선인 24위(승점 7·2승 1무 3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다만 25위(승점 7)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PSG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다시 순위가 내려갈 가능성은 열려있다. 올 시즌 UCL은 리그 페이즈 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가장 빛난 장면은 후반 40분 세 번째 골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오른쪽 풀백 아크라프 하키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강인의 절묘한 힐패스 도움을 받아 측면 돌파에 성공한 하키미는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뒤 컷백을 내줬고 두에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이강인은 후반 42분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기회가 있었지만 아깝게 놓쳤다. 오른쪽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찔러줬고 반대편에서 달려들어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UCL에선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24.12.11 I 이석무 기자
김종호 기보 이사장, 페루 생산부 장관과 간담회 개최
  • 김종호 기보 이사장, 페루 생산부 장관과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김종호 이사장이 10일 기보 서울사무소에서 세르히오 곤살레스 게레로(Sergio Gonzalez Guerrero) 페루 생산부 장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보의 기술금융제도 등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간담회는 페루가 기보·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수행한 ‘페루형 기술평가시스템(PTRS) 개선 및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젝트의 성공에 감사를 표하고 기보와 페루혁신청이 체결한 업무협약(MOU)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기보는 “페루는 기보가 전수한 PTRS를 활용하여 IDB 차관자금 집행 제도로 혁신형 중소기업의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보는 페루의 기술금융 제도 정착을 위해 축적된 기술금융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국 중소기업 간 상호지원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 기술보증제도, 글로벌 협력 사례, 페루와의 협력 성과 등을 소개하고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세르히오 곤살레스 게레로 페루 장관은 기보가 한국 혁신형 중소기업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페루도 이를 성공적으로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보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남미는 해외진출시장의 블루오션이자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라며 “중남미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평가시스템의 전수 확대 등을 통해 K기술금융 확산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김종호(오른쪽에서 두번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세르히오 곤살레스 게레로 페루 생산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술보증기금)
2024.12.11 I 박철근 기자
에이피알, 장중 8%↑…"美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대 성과"
  • [특징주]에이피알, 장중 8%↑…"美블랙프라이데이 사상 최대 성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이피알(278470)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100원(5.75%) 상승한 5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전장보다 8.35% 뛴 5만 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같은 강세는 에이피알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프로모션에서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서도 북미 매출 성장으로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4분기 에이피알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129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9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0% 증가한 59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화투자증권도 최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선점효과로 인한 고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높은 주가 변동성을 야기했던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고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성장 초기인 만큼 사업부별, 국가별 고른 고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DB]
2024.12.11 I 신하연 기자
‘7명 사망·1명 실종’ 금광호 예인 중 밧줄 끊겨 침몰
  • ‘7명 사망·1명 실종’ 금광호 예인 중 밧줄 끊겨 침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금광호가 예인 도중 침몰했다.지난 10일 오후 7시6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동쪽 약 34㎞ 지점에서 감포항으로 예인 중이던 금광호가 예인 밧줄이 절단되면서 침몰했다.(사진=포항해양경찰서)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6분께 경주시 감포항 북동쪽 약 34.2㎞ 지점에서 감포항으로 예인 중이던 금광호가 침몰했다. 금광호는 예인선 A호(190t·2900마력)와 연결한 예인색(줄)이 절단되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경비 함정을 동원해 바다에 빠진 금광호를 3시간가량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포항 해양경찰서 측은 “만약 침몰이 확인되면 수심이 너무 깊어 인양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선원 8명이 탑승했던 금광호는 지난 9일 오전 5시 32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456t급 모래 운반선인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와 충돌해 전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에 진입해 승선원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이후 해경은 금광호에 침몰 방지용 부력재인 리프팅백 3개와 이탈 방지망을 설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은 금광호가 감포항에 인양 완료되면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었다.
2024.12.11 I 이재은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660선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66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4포인트(0.55%) 오른 665.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61.71로 상승 출발했다.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126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이 299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 화학, 일반전기전자, 기타 제조 등은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종이·목재, 유통, 제조, 금속,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성델타테크(065350)가 6%대 오르고 있고 엔켐(348370)이 4% 이상 상승하고 있다. 클래시스(214150), 삼천당제약(000250)은 2%대 오르고 있고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 등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 파마리서치(214450)는 1%대 밀리고 있고 HLB(0283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약세를 보인다. 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빠진 6034.91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5% 빠진 1만9687.24에 거래를 마쳤다.
2024.12.11 I 박정수 기자
에이블리·4910 "블프 행사서 역대 최대 성과"
  • 에이블리·4910 "블프 행사서 역대 최대 성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와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은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한 ‘브랜드·쇼핑몰 블프’와 ‘전 카테고리 상품 블프’에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날인 2일엔 시간당 거래액이 최대 30억원을 웃돌며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 하루 거래액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행사 기간 하루 평균 사용자수(D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에이블리에 단독 입점한 ‘온리 에이블리’ 쇼핑몰 가운데 △하이클래식 250% △워너비뮤즈 150% △데이로제 150% 등으로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급증했다. ‘어텀’ ‘아뜨랑스’ ‘베니토’ ‘조이조이’ ‘럽앤썸’ 등 쇼핑몰·셀럽 마켓도 하루 거래액이 억원대를 기록했다. 브랜드관 가운데 △GAP 513% △유니클로 448% △자라(ZARA) 163% 등 의류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의 거래액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푸드 갈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다. 지난달 18~24일 블프 행사를 진행한 4910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13.5배 늘었다. 지난해 블프 행사 때와 비교해도 11배 거래액이 증가했다. 거래액 비중이 높은 품목은 신발, 겉옷(아우터) 등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에이블리의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여성에 이어 남성까지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펼쳐온 결과, 쇼핑 대목으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날씨 변화, 소비자 물가, 트렌드 등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를 가장 잘 아는 쇼핑 플랫폼으로서 남은 12월은 물론, 다가오는 한 해에도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11 I 경계영 기자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 ‘신길 AK 푸르지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해 눈길
  • 치솟는 아파트 분양가… ‘신길 AK 푸르지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해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매섭게 오름에 따라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도 갈수록 높아만 간다. 지난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가격은 공급면적 기준 575만9000원으로 전월(569만2000원) 대비 1.18%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420만3000원으로 전월(1338만3000원) 대비 6.13%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974만4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45.76%나 올랐다. 3.3㎡로 환산할 경우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4695만2000원으로,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가보다 2.5배나 비싼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건설 공사비가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상황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최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조성되는 ‘신길 AK 푸르지오’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현재 시행사 보유분에 대해 특별 분양을 진행 중으로 3년 전 분양가 그대로 공급된다. ‘신길 AK 푸르지오’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로 24층 5개 동으로 구성되며, 도시형 생활 공동주택 296세대와 오피스텔 96개 호실을 합산해 총 392세대 규모다. 현재 시행사보유분 일부 특별공급세대를 선착순 공급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전용 49㎡ 단일 평형이며, A, B1, B2, C 총 4개 타입으로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일단, 단지 자체가 가진 매력이 상당하다. 단지는 면적과 타입에 따라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돼 우수한 공간활용도를 갖출 예정이며, 풀퍼니시드 시스템 적용되어 발코니확장, 현관중문, 펜트리선반 무상시공 및 콤비냉장고, 세탁기, 하이라이트 3구 쿡탑, 전기오븐, 욕실 비데 등의 가구 및 가전 옵션이 무상 제공된다. 각종 인프라가 밀집해 살기 좋은 입지라는 점도 강점이다. 단지는 1호선 영등포역이 반경 1㎞ 내에 있고, 단지 주변에 신림선과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권역 어디든 손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26년 난곡선 신안산선 GTX-B노선 개통 등 계획된 광역교통이 확보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의 서북과 서남부를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양 옆으로 중심학원가가 있고, 도림초, 대영초, 대영고 등 도보통학 학군형성이 되어 있다. 롯데백화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성애병원, 명지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병무청이나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매낙골근린공원, 용마산공원, 영등포공원 등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부에는 플레이가든, 블루밍가든, 푸르너스가든 등 푸르지오 특유의 조경 특화설계 및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센터 조성으로 쾌적한 단지 생활이 가능하다.남다른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단지는 신길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직간접적인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수혜 단지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어 신길 뉴타운 사업 완료 시 길음 뉴타운, 천호 뉴타운을 잇는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며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한편 ‘신길 AK 푸르지오’는 현재 서울 동작구에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2024.12.11 I 이윤정 기자
합병 '아리바이오',메자닌 한도 6000억 증액이 긍정적인 까닭
  • 합병 '아리바이오',메자닌 한도 6000억 증액이 긍정적인 까닭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조명 제조업체 소룩스(290690)와 치매치료제 개발사 아리바이오가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들이 합병 후 메자닌 발행 한도를 최대 6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진행 중인 치매치료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선제적 자금조달 기틀을 마련하는 모습이다.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정관상 1000억원이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달 한도를 각각 3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최대 2000억원이던 메자닌 발행 한도를 6000억원까지 늘리는 셈이다. 이런 변경사항은 1월 1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안건에 부쳐진다.양사의 합병은 아리바이오 보통주 1주당 소룩스 보통주 2.4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존속회사는 소룩스이고 합병 후 신규사명은 아리바이오다. 합병 기일은 2월 18일이나 이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소룩스 정관변경안 신구대비표합병에 앞서 K바이오가 이처럼 대규모 메자닌 발행 한도를 증액한 유사 사례로 루닛(328130)을 들 수 있다. 올 3월 AI진단기업 루닛은 의료AI기업 볼파라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메자닌 발행 한도를 기존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린 바 있다. 루닛은 2500억원에 볼파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1700억원을 CB 발행으로 조달했다. 발행한도가 넉넉하기에 필요에 따라 운영자금을 추가조달할 수 있는 여유가 여전히 남아있다.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경우엔 앞서 발행한 메자닌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 행사시기와 그에 따른 임상자금 변동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소룩스는 타법인 인수자금 목적으로 약 720억원을 메자닌과 유상증자로 마련했다. 이 중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고 미상환 상태로 남아있는 CB의 규모가 239억원이다. 이 CB는 올해 말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해 2022년 1000억원 규모의 외부조달을 진행했다. 이 중 유상증자를 제외하면 612억원이 BW 발행 형태였고 메리츠증권과 람다자산운용이 인수했다. 해당 BW 또한 내년 3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 수 있다. 합병회사 아리바이오는 만약에 발생할 조기상환 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조달 목적으로 정관변경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사채 발행한도는 아리바이오가 임상 3상을 차질 없이 진행시킬 기반이 될 예정이다.아리바이오는 11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 578억원과 중국 제약사로부터 수령한 약 300억원의 계약금으로 자체적으로 임상 3상을 이끌어갈 수 있다. 다만 BW 조기상환 청구를 받을 시 가용 가능한 임상 자금이 200억원 대로 축소된다. 때문에 해외 국가 13곳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임상 3상에 차질이 없도록 사채 발행 한도를 증액하는 수순이다.소룩스가 제출한 합병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합병회사는 아리바이오의 BW 조기상환이 청구될 시 청구금액과 동일한 규모의 자금을 즉시 사모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달처는 미정이라는 게 공식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내정된 조달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리바이오가 목표로 하는 AR1001 시장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이를 위해 빠르면 2025년 말 임상 3상을 종료하고 2026년 톱라인 데이터 발표 및 미국 FDA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를 달성하기까지 1000억원 가량의 임상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비율을 평가한 이촌회계법인은 AR1001이 치매증상완화제가 아닌 치료제임을 감안해 미국에서 1만 2240달러의 연간 약가를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 약 1700만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800만원대, 중국에서는 700만원대의 연간 약가를 예상했다. 나아가 AR1001의 최대 시장점유율은 출시 5년 차에 6.5%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아리바이오는 이미 삼진제약과 1000억원 규모 판권 계약을 맺어 국내 시장 출시를 선제적으로 안배한 상태다. 삼진제약과는 약 100만주 가량의 지분스왑으로 굳은 동맹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 3월엔 비공개 중국 제약사와도 총 규모 1조 200억원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현시점에서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은 각 사의 장점을 접목시킬 묘수로 꼽힌다. 소룩스는 기존 조명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바이오 분야와 융합해 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일례로 요양병원 조명을 사람의 생리적 주기에 맞춰 조절하는 기반시설 등은 국내에선 미진하나 자연광이 부족한 북유럽에서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이 분야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공동개발한 인지기능개선 조명시스템의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을 통해 얻게 되는 ‘상장사’ 입지가 치매치료제 글로벌 판권 계약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그간 고배를 마셨던 상장 도전기에 종지부를 찍을 방안이기도 하다.아리바이오는 2018년, 2022년, 2023년에 기술특례상장을 도모했으나 번번이 기술평가에서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기존 약들의 한계인 치매 ‘증상개선’에서 한 발 나아가 ‘치료’하는 약을 개발 중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AR1001이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혈행개선 물질 ‘PDE5 억제제’란 점에서 편견어린 시선을 받았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일각에선 기술이전 성과 없이 자체 상업화를 노리는 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재준 소룩스·아리바이오 대표는 “PDE5 억제제도 용량에 따라 위험한 약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 적응증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으로 입증해야 한다”며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에 최적인 PDE5 용량을 찾았을 뿐 아니라 특허로 이를 강력히 보호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메자닌 발행한도 증액에 대해서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았다.
2024.12.11 I 임정요 기자
리가켐바이오, 남보다 앞선 기술개발이 대박 비결③
  • 리가켐바이오, 남보다 앞선 기술개발이 대박 비결[기술수출 대해부]③
  • 기술수출 대해부는 의약품 기술수출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편집자][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는 차별화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남보다 앞서 개발에 나서며 기술수출 성공 신화를 쓰는 데 성공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리가켐바이오, 초기 시장 진입...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실제 리가켐바이오는 2010년 ADC를 회사의 핵심기술로 낙점 후, 자원을 집중 투자하면서 빠르게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1년 ADC 미국 특허 출원, 2012년 ADC 원천기술 미국 본특허 및 PCT 출원, ADC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네오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ADC는 강력한 살상 능력으로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치료 기술이다. 꿈의 치료 기술로 보이지만 개발 난도가 높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0년 만해도 ADC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화이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의 사례가 말해준다. 마일로탁은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처음 허가를 받은 ADC이지만 부작용 문제로 퇴출(2010년)과 재승인(2017년)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0년 마일로탁 출시 이후 ADC에 기반한 새로운 치료제가 FDA 승인을 받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을 정도다. 이를 지켜본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은 ADC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는 했지만, 대부분 관망하는 위치에 서 있었다. 이 시기에 무모할 정도의 도전을 했던 게 바로 리가켐바이오다. 정철웅 리가켐바이오 신약연구소장은 “2010년 당시 경영진은 바이오산업 성장의 한 축을 ADC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페이로드(약물)와 연결해주는 ADC 링커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2005년 창업 후 쌓아온 저분자화합물 연구 경험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리가켐바이오도 핵심기술을 그냥 얻은 게 아니다. 2010년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든 후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완성품을 내놓기까지는 무려 9년이 걸렸다. ADC 플랫폼 기술인 ‘콘쥬올’이다. 항체의 특정 부위에 정확하고 일정하게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ADC 주요 부작용이었던 약물의 혈중 방출문제를 해소해 큰 주목을 받았다. ADC에 연결된 약물이 혈중에서 방출되지 않게 해주는 안전한 접합체(링커) 기술의 확보를 통해서다. 만일에 대한 안전장치로 약물이 정상세포 및 혈중에서 분해됐을 때 세포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에만 정확히 작용하도록 한다. 항체에 접합체(링커)로 연결된 화학 약물이 표적 항원인 암세포를 만나는 순간 링커가 끊어지면서 약물을 전달해 세포를 즉시 사멸하는 방식이다. 장 소장은 “2011년 ADC 신약의 FDA 두 번째 승인 이후 2022년까지 총 13개가 허가가 나왔다”며 “기술의 발전으로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ADC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중 2019년 이후 FDA 신약허가를 받은 제품은 2/3가량인 8개에 달한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준비돼 있던 리가켐바이오에 대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리가켐바이오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올해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ADC 후보물질 ‘LCB97’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20년 익수다, 2021년 소티오, 2022년 암젠, 2023년 얀센에 이어 이뤄낸 쾌거다. 이 기간 공개된 금액만 총 9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기술수출 결과물 속속...추가도 기대업계에서는 기술수출에 따른 결과물들이 속속 나오면서 리가켐바이오가 더욱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가켐바이오가 얀센에 기술수출한 ADC 신약 후보물질 ‘LCB84’를 들 수 있다. 현재 얀센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LCB84의 전이성 고형암 대상 단독 및 PD-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시험 결과에 따라 얀센이 단독개발 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2600억원 가량의 기술료를 추가 수령할 것으로 기대된다. LCB14는 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타깃 신규 ADC 치료제가 될 주인공으로도 꼽힌다. LCB14는 현재 포순제약이 기술이전받아 중국 내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권리는 익수다 테라퓨틱스도 사들였다. 중국에서는 유방암 임상 1상, 위암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익수다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익수다의 경우 호주 임상 1상을 마치고 LCB14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HER2를 타깃한 항암제 시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엔허투의 매출은 27억 8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엔허투의 경우 약을 쓰면 쓸수록 암세포가 적응해 내성이 생기는 약점이 있다. 엔허투는 페이로드로 토포아이소머레이스(Topoisomerase1)를 사용하고 있는데, 내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장 소장은 “LCB14는 최근 HER2-ADC 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토포이소머라제-1(TOPO-1)이 아닌 페이로드 ‘MMAF’를 사용해 Topo1 억제제에 대한 내성환자까지 투여가 가능해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승인된 약물들의 부작용과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리가켐바이오에 따르면 LCB14는 포순제약이 실시한 유방암 임상 1상에서 엔허투 대비 낮은 용량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이 15.5개월로, 엔허투의 13.7개월을 넘어섰다.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3단계 이상의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이 4.5%로 엔허투의 17%보다 우수했다.글로벌 ADC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갔다는 점도 리가켐바이오에는 기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28년 280억 달러(약 39조원)로 커진다. 그만큼 관련 기업의 몸값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존슨앤드존슨(J&J)은 ADC 개발사인 앰브릭스바이오파마를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리가켐바이오는 20개에 가까운 ADC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장 소장은 “현재 보유한 ADC 플랫폼과 개별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며 “현재도 복수의 기업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2.11 I 유진희 기자
HEM파마, 마이랩·파이토바이옴 쌍두마차 수출 확대로 실적 반등 예고
  • HEM파마, 마이랩·파이토바이옴 쌍두마차 수출 확대로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이치이엠파마(376270)(HEM파마)가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마이랩 서비스와 파이토바이옴 제품 쌍두마차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그동안 국내 시장 공략에만 집중해왔지만 내년부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발전 현황. (자료=에이치이엠파마)◇마이랩서비스, 내년 미국과 일본 진출3일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이엠파마는 내년 마이랩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일본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치엠파마는 글로벌 1위 직접판매기업 암웨이와 함께 미국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일본에서는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다. 일본 현지 법인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에이치엠파마는 2020년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5월부터 마이랩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고 있다. 마이랩 서비스란 마이크로바이옴 다양성 및 유익 대사체 증진 헬스케어서비스를 말한다. 마이랩 서비스는 사람마다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분변을 분석해 개인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치이엠파마의 독자기술 피엠에이에스(PMAS)로 미생물의 다양성과 분포를 확인한 뒤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석으로 미생물 대사물질도 체크해준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개인에게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주고 맞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가이드를 제안한다. 이후 플랫폼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지속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상태 등을 관리해준다. 에이치이엠파마에 따르면 마이랩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의 포스트바이오믹스 균형이 20% 증가하는 등 장내 미생물 환경이 개선세를 보였다. 마이랩 서비스는 출시 약 2년 만에 7만 589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를 확보했다. 마이랩 서비스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07년부터 10년간 진행한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3만1596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이같은 결과는 에이치이엠파마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에 가능했다. 1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이란 메타지놈(Metagenome)으로 장내 어떤 미생물이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2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은 메타볼로믹스(Metabolomics)로 대사체 분석을 통해 미생물의 역할과 활동을 예상한다. 3세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은 메타컬처로믹스(Metaculturomics)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역할 수행 가능성을 검증한다.에이치이엠파마의 특허 기술인 피엠에이에스(PMAS)란 메타컬처로믹스 기반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복제 기술을 말한다. 에이치엠파마의 피엠에이에스 기술은 병렬 구조 분석시스템으로 기존 기술과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피엠에이에스 기술은 배치당 36시간 이내 분석이 가능하다.에이치이엠파마는 암웨이와 마이랩서비스의 대상을 어린이에 맞춘 건강성장 플랫폼 그로잉랩도 올해 초 출시했다. 기존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부족한 유익균이 든 제품을 추천해주는데 그쳤다. 반면 그로잉랩은 배합이 다른 마이랩의 여섯 가지 핵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복제 장에 적용해본 뒤 이 중 개인별로 최적의 효과를 내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그로잉랩은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바디(InBody)의 체성분 분석과 한국암웨이와 인바디가 공동 개발한 성장 유형·성장 점수 분석, 엑스바디(exbody)의 근골격·체형 분석, 인공지능(AI) 의료기기 전문 스타트업 뷰노(vuno)의 유사 사례 기반 뼈 나이 측정, 한국암웨이가 한국영양학회와 함께 개발한 어린이 영양지수(NQ)를 활용한 식습관·식행동 평가 결과도 함께 제공한다. 그로잉랩의 모든 건강 관리 데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뉴트리라이트 건강성장 플래너를 통해 통합 제공된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랩서비스의 재구매율(2022년 5월~2023년 9월 기준)은 약 79%에 이른다. 마이랩서비스의 국내 매출은 2022년(5월~12월) 21억원, 2023년 37억원을 기록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업계에 따르면 마이랩서비스의 올해 매출은 약 60억원이 예상된다. 마이랩서비스가 미국과 일본에 본격 진출할 경우 내년 매출은 100억원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 ◇파이토바이옴 제품군 및 수출 확대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도 출시했다. 파이토바이옴(Phytobiome)은 에이치이엠파마가 보유한 균주·대사체 라이브러리와 축적된 데이터(DB)를 활용해 식물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 파이토바이옴 제품은 섭취 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이 필요하지 않다. 최근에는 파이토바이옴 제품 엔자임바이옴을 선보였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군인 식사대용 쉐이크 바디키도 출시했다. 바디키는 내년 홍콩과 베트남에 수출될 예정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제품군도 확대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키즈 뼈 성장과 오랄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뉴트리션(영양) 시장 규모는 2022년 113억달러(약 16조원)에서 2030년 233억달러(약 3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지난해 매출은 53억원, 영업적자 1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7억원, 영업적자 57억원을 나타냈다. 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영업적자는 우울증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 등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우울증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마이랩 서비스 등 주력 제품들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테스트를 마친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신민준 기자
삼표산업, 내한 콘크리트로 동계 공사 효율성↑
  • 삼표산업, 내한 콘크리트로 동계 공사 효율성↑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가 시장 수요가 커지면서 동계 공사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11일 회사측에 따르면 삼표산업의 블루콘 윈터의 이달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80% 늘어난 5만 6000㎥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겨울철 기간임을 감안하면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서울시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삼표산업의 내한(耐寒)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를 활용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표그룹)특히 지난 2018년 상용화 한 이후 올해까지 블루콘 윈터의 누적 판매량은 40만㎥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기준, 3000여 세대에 투입되는 분량이다. 2018년 1만 3996㎥의 판매량을 시작으로 2022년 6만 3447㎥, 2023년 11만 558㎥, 올해 17만 5066㎥ 등 블루콘 윈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저기온이 영하 10℃까지 떨어져도 사용 가능한 국내 유일의 동절기 전용 콘크리트다. 영하 10℃에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해 거푸집 해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단위가 높을수록 무거운 무게를 버틸 수 있다는 의미다.이와 함께 기존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필수적이였던 열풍기나 갈탄 같은 장치의 사용이 필요 없어 질식사고를 예방하고 건물의 안전성 제고와 함께 단순해진 공정으로 인해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및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삼표산업은 “블루콘 윈터의 가장 큰 차별성은 국내 유일 국토교통부의 건설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이라며 “202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크리트 전문 학술단체인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삼표산업은 콘크리트 분야 선도기업으로 주택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위해 품질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박철근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이찬기 前 관세청 차장 영입
  • 법무법인 태평양, 이찬기 前 관세청 차장 영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회장과 관세청 차장을 역임한 이찬기 고문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법무법인 태평양 이찬기 고문. (사진=법무법인 태평양 제공)이찬기 고문은 1995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25년간 관세청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마산세관 소장을 거쳐 법무담당관실 사무관, 심사정책과 과장, 포항세관장, 감사담당관, 천안세관 관장, 특수통관과 과장, 부산세관 통관국장, 기획재정 담당관, 기획조정관, 심사정책국장, 통관지원국장, 인천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내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2020년엔 관세청 차장으로 발탁돼 코로나19 이후 복잡한 관세 행정을 적기 대응하며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2년부터는 한국관세무역개발원 회장을 역임했다.이 고문은 태평양 국제관세통상팀과 글로벌미래전략센터에 합류해 관세조사·분쟁, 원산지·품목분류, 반덤핑 관세 및 보조금 상계관세, 국제통상 등 분야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태평양 이준기 대표변호사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전문가의 합류로 태평양의 관세·통상 분야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정책과 규제 흐름을 기민하게 파악해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스픽, 1094억 시리즈C 투자 유치…1.4조 가치 유니콘 등극
  • 스픽, 1094억 시리즈C 투자 유치…1.4조 가치 유니콘 등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약 1094억원(7800만달러)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스픽이지랩스코리아)이번 투자로 스픽의 기업 가치는 1조 4000억원(10억달러)을 기록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진입했다.시리즈 C 투자 라운드는 메타와 슬랙의 주요 투자사로 잘 알려진 글로벌 벤처캐피털 ‘엑셀’이 주도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코슬라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 등 기존 투자사들도 참여했다. 스픽은 직전 B3 투자 라운드 이후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2배로 증가하며 총 2274억원(1억 6200만달러)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직전 투자와 이번 투자 모두 투자자들이 먼저 제안한 ‘선제적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엑셀의 투자 파트너이자 스픽 이사회에 합류한 벤 콰조는 “스픽은 소비자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세와 잠재력을 보여준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과 기업 부문으로의 확장을 통해 개인 맞춤형 언어 학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및 기업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신 AI 기술과 고도화된 학습 엔진,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결합해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스타일과 진도에 최적화된 역동적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유니콘 기업 진입은 스픽이 언어 학습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올해 사용자가 스픽을 통해 말한 문장은 이미 10억개를 넘었다. 앞으로도 수백만 명의 학습자들이 언어 장벽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AI 튜터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
  • GS그룹,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S그룹은 11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GS는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5년부터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은 총 760억원에 달한다.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제적으로 더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GS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웃사랑을 나눔으로 실천하는데 GS가 함께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도 GS 계열사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소외 받는 이웃들이 밝은 미래의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회적 나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허태수 GS 회장은 평소 “훌륭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허태수 GS 회장.(사진=GS그룹.)또한, GS는 이번 이웃사랑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먼저 GS칼텍스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효율개선 민관공동사업’에 지난해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하여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현재까지 1870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수혜대상 1900가구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GS건설은 16년째 이어온 김장김치 나눔을 통해 누적 ‘2만 가구’의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11월 2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사원식당에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 ‘김치 Together’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임직원 가족 100여명이 참여해 김장김치를 만들고, 이를 포함해 김치 2472 상자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양육원과 보호대상아동 거주시설에 전달했다.GS리테일은 일상에서 함께하는 나눔 플랫폼이라는 사회 공헌 방향성을 가지고 긴급 재해재난 지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환경 정화 등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GS EPS는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육영사업 및 FC서울 축구 경기 초청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GS E&R은 사업장이 위치한 안산, 구미, 포천, 동해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및 교육기자재 지원사업을, GS파워는 사회공헌을 경영의 한 축으로 삼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GS글로벌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개선과 청소년들의 교육환경 지원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GS스포츠는 프로축구단 FC서울의 스폰서 부가부(Bugaboo)와 함께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을 통해 국내 취약 계층에게 2000여만원 상당의 유모차를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2024.12.11 I 김성진 기자
ADB, 내년 韓 성장률 0.3%p 낮춘 2.0%로…"트럼프 2.0, 반도체 둔화 우려"
  • ADB, 내년 韓 성장률 0.3%p 낮춘 2.0%로…"트럼프 2.0, 반도체 둔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2.2%로, 내년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은 2.0%로 제시했다. 미국 관세 인상, 지정학적 긴장 속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ADB는 11일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 내년에는 2.0%로 각각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ADB를 비롯한 국제기구는 물론, 국내 기관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지며 잠재성장률 수준인 2% 안팎을 제시하고 있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2.1%로 제시했고, 국제통화기금(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0% 수준을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1.9%를 예상한 가운데 씨티그룹,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1.6~1.7% 등 2%를 하회하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9개 회원국 증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연중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7월 보충전망, 9월 수정전망, 12월 보충전망의 순으로 1년에 4차례 전망이 이뤄진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관세 인상 등 정책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더불어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성장률을 억누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꼽았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직전 전망치였던 9월에 비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ADB는 “내수는 기준금리 인하, 정부 정책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나, AI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하향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올해 2.3%을 제시, 직전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낮춰잡았다. 내년 물가 전망치는 직전과 같은 2.0%을 유지했다. ADB는 “국제유가 하락과 식료품 가격 둔화가 복합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9월 대비 0.1%포인트 낮은 4.9%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은 4.8%로 조정했다. ADB는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한 상황이고, 내년은 남아시아 지역 내 내수 위축 우려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I 권효중 기자
경제6단체 "위기 돌파 위해 강력한 규제혁신 필요"
  • 경제6단체 "위기 돌파 위해 강력한 규제혁신 필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제계와 국무조정실이 당면한 한국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강력한 규제혁신 추진이 필요하단 주장을 내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비롯한 경제6단체 부회장단과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11일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제6단체-국무조정실 규제혁신 간담회 기념사진. 왼쪽부터 박성환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사진=경총)이날 간담회에는 이동근 경총 부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6단체 부회장단(일부 대참)과 남형기 국무2차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규제혁신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현장의 규제혁신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계는 이미 제출한 반도체 규제의 신속한 처리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반도체 구조물 특성을 고려치 않고 ‘클린룸’에도 소방관이 들어갈 수 있는 창문(진입창)을 설치하라는 규제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이러한 불합리한 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남 국무2차장은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규제정책을 좋게 평가했지만 현장에서 기업이 느끼는 규제혁신 체감도는 여전히 미흡한 것 같다”며 “그간 기업의 건의 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 피드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제계와 규제혁신을 위한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하여 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제계와 국무조정실은 상시 소통·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반기별로 정례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계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현장의 규제 애로를 지속 발굴하고, 규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2024.12.1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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