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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12일 중소 도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포럼 외
  • GKL 12일 중소 도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포럼 외 [MICE]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제61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코엑스◇코엑스,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코엑스(COEX)가 수출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국 19개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코엑스가 최초다. 현재 연간 30여 건의 전시·박람회를 국내에서 여는 코엑스는 독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10여 건의 전시·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엑스가 국내외에서 여는 전시·박람회에 참여하는 해외 기업은 연간 1000여 개, 바이어는 2만여 명에 달한다. ◇12일 GKL 중소도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포럼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 홀에서 ‘GKL 중소도시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포럼’을 연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 중소도시로 분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1부와 2부로 나뉘는 행사에선 일본 중소도시의 인바운드 관광 정책과 중소도시 여건에 맞춘 인바운드 홍보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신청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야놀자리서치 19일 트래블 인사이트 세미나야놀자리서치가 19일 서울 강남구 동일타워에서 ‘트래블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수요 예측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 홍석원 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 서대철 선임연구원이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한 2025년 예상 방한 외래 관광객 수, 국가별 방한 여행 결정 요인 등 인바운드 수요 예측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퍼듀대 교수)이 인바운드 관광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2024.12.11 I 김명상 기자
‘수백조 자산’ 美 부동산 기업들, 韓 주택 월세시장 노린다
  • ‘수백조 자산’ 美 부동산 기업들, 韓 주택 월세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국 부동산 ‘큰손’들이 연달아 한국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930억달러(약 132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부동산 기업 ‘하인즈’가 한국의 임대주택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또 다른 미국 부동산 큰손, 종합 부동산기업 JLL(존스랑라살)도 관련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韓 주택임대 눈독 들이는 글로벌 부동산 공룡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약 89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JLL도 한국에 ‘하이엔드급(Highend·최고급)’의 민간임대주택사업을 공급하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JLL은 1978년 설립돼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00여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JLL코리아는 2000년 출범된 이후 약 400여명의 부동산 전문가집단이 부동산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선 오피스, 대형쇼핑몰 등 상업용부동산 시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정부가 새로운 주택공급 유형인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 시장을 개방하면서 새로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내 시행령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사업자를 모집해 오는 2035년까지 10만가구 공급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부동산 디펠로퍼 뿐 아니라 관련 투자사들도 임대주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이어 영국계 부동산 투자사 M&G리얼에스테이트도 내년 국내 임대주택 관련 투자를 늘린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국내 투자사들도 새롭게 열릴 임대주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당장 내년부터 국내 임대주택 운영사인 에스엘플랫폼(SLP)과 함께 서울 강동구의 복합건물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국내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임대주택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글로벌 기관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민간임대주택시장에 대한 장기투자 및 시장 참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자본 수익 외에 임대 수익이 주요 투자 고려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월세 늘며 ‘고품질 임대주택’ 등장 기대이들이 임대주택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가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택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다.실제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17.9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인즈 관계자는 “한국은 기존에 전세를 선호해왔지만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월세로 전환하는 현상을 기회로 평가하고 (임대주택시장에 대해) 서울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하인즈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일본과 호주에서 커뮤니티 중심의 생활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한국에서 임대 주택 부문에 더 많은 기관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택의 경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 기업들이 제공한 ‘하이엔드급’ 월세 시장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기업이 임대주택 공급 사업 주체가 된다면 소비자인 세입자 입장에선 보다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편익이 올라갈 것”이라며 “또 민간임대의 경우 임대료가 연 5% 이내 상승이 가능하단 점을 감안하면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기에 사업자들이 참여할 유인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춘 임대주택 상품이 등장하면서 외국기업의 유입이 경쟁 유발 및 상품의 질적 제고 면에서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분양형 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서 자본금을 회수해야 하는 국내 건설업계에겐 아직까진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함 랩장은 “국내 디벨로퍼(개발업자)나 시공, 시행사는 택지지구 내 민간임대주택공급을 제외하고 주로 분양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의 민간임대주택 사업 추진은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대가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복수의 국내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시공사든 디벨로퍼든 국내건설업계는 분양으로 공사비를 회수하는 게 중요한데, 임대사업은 몇 십년간 돈이 묶이게 되는 것이라 현실적으로 가능하지가 않다”며 “때문에 미국 기업이 진출함에 따라 국내 기업도 임대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임대료 규제나 취득세 중과, 종부세 합산 등 규제가 완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2024.12.11 I 박지애 기자
서울시, 오피스텔·고시원 등 올해 불법 숙박업소 146건 입건
  • 서울시, 오피스텔·고시원 등 올해 불법 숙박업소 146건 입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시민들의 제보, 수사 의뢰 및 고발 등을 통해,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를 지속적으로 단속·수사해 올해 불법 숙박업자 146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관계자가 서울의 한 무신고 숙박업 숙소를 단속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장과 잠복수사를 병행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오피스텔, 고시원의 객실, 다중주택 등의 주택을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최근 3년간 숙박시설이 아닌 용도의 건물을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한 입건 건수는 △2022년 17건 △2023년 100건 △2024년 146건으로, 특히 올해는 2년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고시원, 주택 등에서 불법 숙박업소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공유 숙박 플랫폼에 숙소 정보 등록 시 숙박업 영업신고증이 필요하지 않고, 게스트들이 앱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피스텔은 주거의 기능을 겸하는 주거 공간으로 그 용도는 업무시설이다. 이런 이유로 오피스텔은 특성상,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공동주택과 비교해 보증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해당 건물을 이용한 불법 숙박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또 고시원은 현행법상 숙박업과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시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 부진으로 숙소 등록 절차가 간단한 공유숙박 플랫폼에서 고시원을 활용한 숙박업 영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아울러 다중주택 등의 주택은 관할관청에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등록을 신청하면 외국인 대상으로 숙박업 영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단지 내 규약으로 정해진 비율의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택 면적은 230㎡ 미만이면서, 운영자 실거주 및 외국어 안내 서비스가 가능한 체계를 갖추어야 하는 등 등록 기준이 까다롭다.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민사국은 지난달 7일 에어비앤비코리아와 불법 숙박업 문제점 공유 및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민사국에서 불법 숙박업소 조사로 확인된 숙소 정보를 통보할 경우, 해당 숙박업소를 에어비앤비 사이트에서 삭제하기로 했다.민사국은 또한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불법 숙박업소의 탈세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불법 숙박업소 운영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공중위생영업 중 숙박업 영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관할관청에 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국장은 “지난 10월 2일부터 에어비앤비가 신규 숙소에 대해 영업신고증 제출을 의무화했으나, 기존 숙소에 대해서는 2025년 10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면서 “제도의 풍선효과를 이용해 불법 숙박업을 재개하는 업자들을 근절하고, 매년 급증하는 불법 숙박 영업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박태진 기자
"남성도 '임신중단' 책임감 가져야"
  • [책]"남성도 '임신중단' 책임감 가져야"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임신중단(낙태) 논쟁의 초점을 여성의 몸에서 남성의 몸으로 옮겨야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신간 ‘책임감 있게 사정하라’의 저자는 임신중단의 책임이 남성에게 있다고 단언한다. 여섯 아이의 어머니이자 여성 크리에이터·기업가를 위한 커뮤니티 운영자인 저자는 임신중단 논쟁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그는 “임신 중단의 99%는 원치 않은 임신 때문에 발생하며 불법화는 임신 중단을 줄이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을 두고 논쟁하지 말고, 남성의 무책임한 사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한다.여성은 월경주기와 배란일이 완벽하게 규칙적일 수 없고 가임기 또한 명확히 알기 어렵다. 반면 남성은 언제든 여성을 임신시킬 수 있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정을 통제할 수 있다. 저자는 이같은 신체적 차이를 들어 “남성이 여성의 질에 사정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원치 않는 임신은 발생할 수 없다”고 말한다.아울러 “피임약과 기구 또한 여성보다 남성이 접근과 사용이 모두 쉽고 위험성이 적다”면서 “남성이 ‘책임감 있는 사정’을 하게 만드는 문화를 조성하면 자연히 임신중단 발생 건수와 논쟁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파한다.“남성들이 임신을 원치 않는 상황에서 성 관계를 할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게 당연시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남녀 간의 생식 능력 차이와 이것이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데 갖는 함의를 분명하게 설명하는 교육 과정도 필요하다”며, 성교육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2024.12.11 I 김현식 기자
"계엄령으로 자금출처 조사 중입니다"…사기꾼들 기승
  • "계엄령으로 자금출처 조사 중입니다"…사기꾼들 기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에서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며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비상계엄을 빙자한 불법 리딩방 사기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데일리=방인권 기자)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불법업자들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유인한 뒤,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의 자금출처 조사를 빙자해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수법은 인스타그램에 무료 주식강의, 급등주 추천 광고 등을 게재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해외 금융회사 교수를 사칭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고, 앱에서 허위 수익을 보여준 뒤 출금 요구 시 계엄을 이유로 추가 입금 요구하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계엄령을 이유로 투자자의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명목으로 자금 입금을 요구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무료 주식강의 등 온라인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 거래하지 말 것 △불법업자 의심 시 즉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사기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투자추천,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녹취, 문자메시지 등)를 확보하여 수사기관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증권사 3분기 순이익 1.8조...전년 동기 대비 102% ↑
  • 증권사 3분기 순이익 1.8조...전년 동기 대비 102%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증권회사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810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출처:금융감독원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증권회사 61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102억원으로 전분기(1조 7677억원) 대비 425억원 증가(2.4%↑)했다. 전년 동기(8959억원) 대비로는 102.0%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 대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출관련손익 증가(2678억원)가 꼽혔다. 금감원은 “2분기중 인식한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기저효과로 대출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부진 등으로 수수료수익은 3조18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부문별로는 수탁수수료가 1조5382억원, IB부문수수료가 9913억원, 자산관리부문수수료가 3164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773.6%, 레버리지비율은 655.2%로 나타났다. 선물회사 3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분기(226억원) 대비 39억원 감소(17.3%↓)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금리 여파로 인한 잠재위험에 대비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부실자산 정리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미리 쇼핑할수록 알뜰"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개시
  • "미리 쇼핑할수록 알뜰"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2025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다.이마트에서 모델들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총 34일간 설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는 고물가 기조를 반영해 ‘실속’에 방점을 두고 세트를 기획했다.특히 과일 세트는 5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사과 VIP(11~13입) 4만 5430원 △유명산지 사과(11입) 4민 9800원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4입) 4만 5500원 △샤인머스캣 (3입) 3만 5980원 등이 대표적이다.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10만원 미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극 가성비 한우 세트’를 내놨다.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양념 2팩)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양념 2팩)를 각 20% 할인된 8만 6400원과 6만 800원에 판매한다.대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두 세트 모두 10+1 행사도 진행한다. 수산에서도 10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신규 세트를 판매한다. 특선 제주 은갈치 세트와 특선 제주 갈치·고등어 세트를 각 9만 7200원에 선보인다. 두 세트 역시 3+1 행사를 진행한다.이외에도 이마트는 행사카드 구매시 상품별 최대 50%를 할인할 예정이다.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이마트 관계자는 “일찍 구매할 수록 더 이득인 만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어느 곳이든 방문하셔서 사전예약 혜택을 풍성하게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1 I 한전진 기자
"두 배 커진 떡볶이 돈가스"…롯데마트·슈퍼 이색 점보 먹거리 선봬
  • "두 배 커진 떡볶이 돈가스"…롯데마트·슈퍼 이색 점보 먹거리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떡볶이, 돈가스 등 연말 홈파티 인기 식품을 기존 사이즈보다 2배 이상 큰 이색 먹거리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신상품 2종을 홍보하는 이해진 MD의 모습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오는 12일 풀무원 점보 밀떡볶이(383.5g)와 풀무원 점보 돈까스(300g) 등 신상품 2종을 각 5980원, 9980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특대 사이즈가 특징이다. 기존 상품 대비 핵심 재료가 2배 이상 크다. 풀무원 점보 떡볶이는 풀무원(017810)이 특허받은 ‘이중 압출 공법’으로 떡의 밀도를 높였다. 풀무원 점보 돈까스 역시 기존 돈까스 대비 2배 큰 300g으로 제작해 푸짐함을 강조했다.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최근 젊은 세대에서 점보 상품과 같은 이색 먹거리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은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포함 롯데마트 90여점에서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잠원점과 목포용해점을 포함 170여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가진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이색 먹거리 상품을 지속 선보여왔다.지난 9월에는 오뚜기(007310) 스테디셀러인 카레와 열라면 레시피를 외식 메뉴로 구현한 오뚜기 카레치킨과 오뚜기 열김치우동을 온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해진 롯데마트·슈퍼 냉장냉동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연말 홈파티 상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자 이색 먹거리 상품을 기획했다”며 ”점보 먹거리와 같은 맛과 재미를 모두 잡은 단독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한전진 기자
'빙판길' 운전 주의…찬바람 지속·일부 지역 ‘눈 또는 비’
  • '빙판길' 운전 주의…찬바람 지속·일부 지역 ‘눈 또는 비’[오늘날씨]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11일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다 일부 지역에서 비 또는 눈 소식이 있겠다. 강원 산지 등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급작스러운 폭설에도 대비해야겠다.11월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5~4도, 낮 최고 기온은 6~12도로 쌀쌀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이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는 비와 눈이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0㎝ △경북 북동 산지 1㎝ 내외이며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산지 5~20㎜ △울릉도, 독도 5~20㎜ △경북 동해안 산지 5~10㎜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보행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오전 0시부터 9시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하겠다. 특히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산지는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더욱 유의해야겠다.한편 이날 전국 하늘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대부분의 권역이 미세먼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영동에서는 ‘좋음’, 이를 제외한 전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4.12.11 I 박동현 기자
'갤럭시 S25 울트라' AI 주도권 쥔다
  • '갤럭시 S25 울트라' AI 주도권 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에 최대 16GB 램(RAM)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한층 강화된 갤럭시 S25를 출시해 스마트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구상이다.10일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갤럭시S25 울트라는 △12GB 램·256GB △16GB 램·512GB △16GB 램·1TB 등 3가지 옵션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16GB 램을 탑재하는 것이 맞다면 갤럭시 S21 울트라 이후에 4년만에 16GB 램을 탑재하는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고성능 모델의 경우 12GB 램, 일반 모델은 8GB로 유지해왔다.램 용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건 메모리 최적화만으로는 향상된 최신 AI 기능을 수행하는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휘발성 메모리인 램은 현재 띄워져 있는 문서나 각종 앱, 동영상의 일부분을 임시로 저장하고 빠르게 접근하게 해준다. 게임을 하다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고, 유튜브에서 음악을 재생시키는 등 여러 가지 앱을 빠르게 구동하려면 램 용량이 클수록 수월하다.삼성전자는 그간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고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솔루션 △스토리지를 활용한 램 분담 기술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삼성이 최근 베타버전으로 공개한 원 UI 7.0을 보면 삼성이 왜 이번에 램 성능을 올려야 하는지 엿볼 수 있다. 원 UI 7.0은 전보다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화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외 잠금 화면에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알림 시스템 ‘나우 바’ 기능도 추가했다. 갤럭시 S24에서 공개한 ‘실시간 통역’이나 ‘서클로 검색’ 등 AI 기능도 활용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다 높은 램 사양이 필요한 것이다.삼성전자는 올해 초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였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 전 기종에 8GB 램을 장착해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했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비교해 램 용량이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7’ 시리즈에는 최소 12GB 이상 램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고도화하기 위해 하드웨어 사양을 한 체급 높여 AI폰 경쟁을 대비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도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가 기조연설에 나서 AI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개인화된 AI 경험 구현에 집중하는 전략에 대해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지난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4’ 기조연설에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삼성 AI 포럼 개회사에서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 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라며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윤정훈 기자
경기 광주시, 유동인구 많은 역동 일대 교통정체 개선
  • 경기 광주시, 유동인구 많은 역동 일대 교통정체 개선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동인구 밀집지역으로 체증을 빚어왔던 경기 광주시 역동 일대 교통흐름이 개선된다. 지난 9일 역동 일대 소로2-66호선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서다.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역동 도시계획도로 개통식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과 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착공한 역동 도시계획도로는 경기광주 CGV 부근을 시점으로 총연장 310m, 폭 8m 규모로 총사업비 89억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교통량이 많은 역동 지역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기존 역동 일대는 상가와 빌라가 밀집된 곳으로 중앙선 설치를 할 경우 잦은 중앙선 절선으로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시는 광주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의로 바닥 패턴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차량의 진·출입 편의성과 운전자의 통행 방향에 대한 시인성을 확보했다.개통식에 참석한 방세환 광주시장은 “역동 지역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건설을 통해 도시 인프라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을 통해 도로교통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I 황영민 기자
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합의
  • 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 합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 상·하원이 공동으로 주한미군 병력 규모 유지와 확장억제 공약 제공을 명시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다.10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따르면 상·하원은 단일 국방수권법안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미국의 비교 우위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법안은 한국에 대해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 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미군의 모든 방위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으로 유지하고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한다는 내용은 수년째 국방수권법에 포함된 내용이다. 다만 트럼프 1기인 2019 회계연도부터 주한미군 철수·감축을 막기 위해 국방수권법에 들어간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이 이번엔 부활하진 않았다. 미국 의회는 트럼프 1기 정부 때인 2019∼2021년 회계연도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명시하면서 그 이하로 줄일 경우에는 관련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항을 삭제했는데, 당시에는 주한미군을 감축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문구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제한 조문이 다시 살아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국방수권법은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내년 3월1일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부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미 의회는 △비상 및 위기 상황시 한미간 핵협의 과정 △한미간 핵 및 전략 기획 △한미간 재래식 및 핵 (능력) 통합 △안보 및 정보 공유 방식 △한미 간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예산, 인력, 재원 등을 포함하라고 주문했다.아울러 의회는 한·미·일 3국간 국방 협력 진전 방안도 별도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상·하원이 단일안에서 책정한 내년도 국방 예산은 8952억달러(약 1285조원)다. 국방수권법은 상·하원 의결, 상·하원 합동위의 단일안 조문화 작업, 상·하원 재의결, 대통령 서명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2024.12.11 I 김상윤 기자
“머스크 미치기 전에 삼”…스티커 붙이는 테슬라 차주들
  • “머스크 미치기 전에 삼”…스티커 붙이는 테슬라 차주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테슬라 차주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유행 중이다.사진=AFP 연합뉴스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테슬라 소유주들이 ‘일론이 미치기 전 이 스티커를 샀다’ ‘안티 일론 테슬라 클럽’(Anti-Elon Tesla Club)과 같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차에 붙이고 있다.테슬라는 지난달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극 지원했으며,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도 지목된 바 있다.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만큼 그동안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적 이미지, 진보적 브랜드로 여겨졌다. 하지만 머스크의 우경화로 이같은 브랜드 이미지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차주들은 머스크의 정치 행보로 인해 ‘테슬라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에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사진=X 캡처FT는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점점 더 우익적이고 음모론적 입장을 취하고 트럼프 캠페인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냉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2011년 테슬라를 처음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13년간 테슬라 차량만 타왔다는 샌디에이고 주민 조 사이퍼는 머스크의 이러한 이미지가 테슬라에 씌워지면서 “테슬라를 소유하는 것이 마가(MAGA)모자를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트럼프가 대선에서 사용한 구호다.스티커 제작자인 매슈 힐러는 “평소 하루에 50개씩 팔았는데 지난 대선 다음 날 하루 동안 300개를 팔았다”며 “역대 최고 매출 일이었다”면서 “지금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은 머스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전통적으로 테슬라는 진보적인 자동차로 여겨졌기에 아마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2.11 I 이로원 기자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 [데스크칼럼]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말 그대로 블랙홀이다. 세밑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단어가 모두 빨아들이는 모양새다.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어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 발의, 여당의 불참으로 인한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에도 한국 사회는 당분간 혼란의 시간이 이어질 전망이다.탄핵의 여파는 경제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기업보다 소위 맷집이 약한 중견·중소기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이 더욱 심각하다.그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건 원·달러 환율이 급등이다. 지난 9일에는 원·달러 환율은 1437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근 2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 침체로 수출만이 대안인 상황에서 환율 급등은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만난 원자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한 중소기업의 임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가뜩이나 환율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내 정치는 다르지 않느냐. 국민을 챙겨야 할 대통령과 국회가 오히려 국민을 내버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는 자영업자에게는 핵폭탄급 충격이다. 소위 나라가 이 모양인데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자리를 갖는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아서다.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심리를 아예 꽁꽁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직전 탄핵사태를 고려하면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짧아도 3~4개월, 길면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사무실 등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와 강남, 이태원, 홍대 등 주요 상권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의 주름은 깊어지고 있다. 연말 회식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약문의조차 크게 줄었다고 한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은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보니 자영업자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스타트업계에도 불안감은 가득하기만 하다. 특히 위험성이 큰 초기 스타트업은 외부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투자부터 회수까지 비교적 장기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의 영향은 적을 수 있지만 초기 창업기업에게는 불안정한 국내 상황 자체가 위험 요소일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창업 3년 이하 초기기업 투자는 전년대비 24.8%나 줄었다.현 정부는 줄곧 민간 중심의 경제주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간을 중심으로 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한 토대는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작금의 정부나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말만 앞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경영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이번 비상계엄 조치 후폭풍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는 모르지만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되면서 경제주체들의 혼란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보면서 군 복무 시절이 떠올랐다. 군 복무 당시 당시 들었던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능한 지휘관은 적(敵)보다 무섭다’는 말이다. 2024년 현재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혹시 무능한 지휘관은 아닌지 우려만 깊어진다.
2024.12.11 I 박철근 기자
"연말 수익률 날벼락" 탄핵 불확실성에 연기금·공제회들 '한숨'
  • "연말 수익률 날벼락" 탄핵 불확실성에 연기금·공제회들 '한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고 정치 혼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기금, 공제회 등 출자자(LP)들 한숨이 깊어졌다. 통상 LP들은 연말이 되면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하고 내년 사업계획 준비 등으로 분주하다. 그런데 올해 막바지에 갑자기 계엄령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추락하자 실적에 ‘날벼락’을 맞았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탄핵소추 부결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 추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해 연기금, 공제회들의 자산운용 수익률 부담이 높아졌다.올해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구글)국민연금공단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지난 9월 말 기준 12.7%(145조8000억원)를 차지한다. 국내주식 상위 10위권 투자종목(작년 말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자산군 내 비중 23.29%) △SK하이닉스(5.62%)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바이오로직스(2.47%) △네이버(2.31%) △현대차(2.1%) △기아(1.95%) △포스코홀딩스(1.84%) △삼성SDI(1.69%) △LG화학(1.6%) 등이다.앞서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주가가 하락해 국내주식의 연초대비 수익률이 급락했다. 가장 최신으로 나온 국민연금 수익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수치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각 자산에서 국내주식 수익률이 가장 낮다. 최근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더욱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32.16% 하락했고, 다른 종목들도 △LG에너지솔루션 10.36% 하락 △네이버 8.13% 하락 △기아 1.84% 하락 △포스코홀딩스 44.47% 하락 △삼성SDI 45.93% 하락 △LG화학 45.69% 하락을 기록했다.연말이 될수록 국내 증시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부문 수익률은 지난 9월 기준 수치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내 주식 투자한 공제회·연기금들 ‘실적 우려’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연기금, 공제회들도 자산운용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공무원연금공단은 작년 말 기준 금융자산 운용 규모가 7조8265억원이며, 이 중 주식 비중이 26.8%(2조999억원)에 이른다. 공무원연금은 주식투자 직접운용의 경우 코스피200 대형주 및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이 작년 말 기준 15.8%(3조9446억원)로 집계됐다. 중장기 자산배분계획을 보면 올해 국내주식 비중은 16%에 이른다. 교직원공제회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국내 주식 비중이 7.7%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올해 자산운용 계획을 보면 총 자산 26조3098억원 중 주식이 8.1%를 차지한다. 작년 말 기준 주식 투자금액은 1조5675억원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작년 말 기준 주식 비중이 6.4%(3259억원)로 집계됐다.통상 기관들은 매년 11월 이후에는 회계년도 장부 마감, 결산을 뜻하는 북클로징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기관들은 장부상 수익이나 손실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북클로징이 가까울수록 주식, 채권의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도 적어지게 된다. 대신 기관들은 내년 시장상황을 전망하고 사업 계획 준비에 나선다. 그런데 연말이 가까운 시점에서 갑자기 계엄령,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추락하자 실적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막판에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예상 외로 부진한 자산이 나오면 전체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김성수 기자
“생명 위협 혈관염..세밀한 검진 통해 환자 치료에 전념"
  • “생명 위협 혈관염..세밀한 검진 통해 환자 치료에 전념"
  • [편집자 주] 의정갈등 속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의료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중증 및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술에 땀 흘리는 대한민국 의사들을 조명하고자 ‘신의열전(信醫列傳)’을 연재합니다.최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한양대학교병원)[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경험’과 ‘헌신’. 환자가 의사에게 바라는 바이자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이 환자에게 아낌없이 쏟아내야 하는 것들이다. 한눈에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들이 아직 없지만 환자 바로 옆을 지키며 차도가 생기길 기원한다. 전공의 이탈로 환자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었지만 남아 있는 의료진과 소통하며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중증 혈관염 치료하는 전문가…“내 무기는 ‘경험’과 ‘헌신’”류마티스내과는 자가면역 반응 등으로 생긴 염증 전반을 치료하는 진료과다. 류마티스질환은 만성 염증이 지속이 되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장기 손상이 생기게 되고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당장 급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사실 어떤 병보다도 계속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최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진료하는 혈관염 환자는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면서도 다른 진료과에서 놓치기 쉬운 환자로 꼽힌다. 혈관염 환자 또한 처음부터 류마티스내과로 찾아오는 경우가 드물다. 혈관염은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기능을 못하게 되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진료받거나 혈뇨가 나와서 진료받은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전전하다가 혈관염을 진단받는 경우가 간혹 생긴다. 장기가 손상돼 혈관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신속한 치료가 안되면 장기 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혈관염의 무서운 점은 아직 인류가 이를 신속하면서도 손쉽게 확인할 방법이 아직 없어서다. 다른 진료과에서는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 등을 통해 한눈에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검사 도구들이 개발됐지만 류마티스내과의 경우 아직 그러한 도구들이 제한적이어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시진, 촉진, 타진, 청진 등에 의해 환자의 이상 유무를 조사하는 검사법)로 환자를 파악한다. 최 교수는 “결국 임상적인 판단을 통해서 상태 판단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환자와 가까이 있으면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만 의료진이 알 수 있는 상황이 많다”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보다는 환자 옆에서 계속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혈관염 치료는 필연적으로 다른 진료과와의 협력이 필수다. 혈관염뿐만 아니라 모든 류마티스 질환은 다른 진료과와 겹치지 않은 질환이 없을 정도로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환자가 중증 장기 손상이 생겨 집중치료가 필요한 경우 류마티스내과가 치료 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경우도 있다. 최 교수는 “모든 과가 동시에 다발적으로 동시 소통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사실 쉽지 않고 지금처럼 의료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다”면서 “중증 환자의 각 장기 치료 계획을 전부 연결할 사람이 필요한데 이를 류마티스내과에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최찬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사진=한양대학교병원)◇“지금은 힘들지만…류마티스내과, 미래가 기대된다”류마티스내과는 내과 진료 중에서도 힘든 진료과로 손꼽힌다. 이른바 ‘몸으로 배우고 익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정갈등에 따른 전공의 이탈로 경험 많은 전문의가 줄어들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공의 이탈로 최 교수의 업무는 배로 늘었다. 환자 진료와 교육, 연구를 병행해야 하는 그는 얼마 남지 않은 학생들 교육도 하고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욱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한다. 밤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쉴 틈도 없이 24시간 입원 환자의 예후 변화를 전화로 보고받고 대응해야 한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환자 대부분이 지금 상황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는 “많은 의사들의 노력으로 (병원이)돌아가고 있으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서는 안되는데 환자들은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더 걱정된다”고 토로했다.그럼에도 최 교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류마티스내과가 힘들어서 지원하지 않는 전공의들도 많겠지만 류마티스내과가 과거와 다르게 치료제 개발 등 획기적인 발전을 한 상황인데다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료과라는 점에서다. 그는 “혈관염도 최근에 있어서는 많은 발전이 이뤄졌으며 진단하는 분류 체계와 치료지침이 많이 변화됐다”면서 “새로운 약제도 개발돼서 환자에게 공급되고 있어 과거보다 훨씬 더 좋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류마티스내과 질환의 기본인 염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염증을 아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찬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의학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의학박사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석사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대한류마티스학회 혈관염연구회 회장
2024.12.11 I 안치영 기자
내년 건설 경기도 어둡다…SOC 예산 줄자 공공수주 7년 만에 감소
  • 내년 건설 경기도 어둡다…SOC 예산 줄자 공공수주 7년 만에 감소
  • 일러스트=챗GPT 4.O, 달리3[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건설 경기 한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으로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이던 공공수주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감소할 전망이다. 민간부문 회복세가 약한데 공공수주까지 감소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은 올해(205조 8000억원) 대비 2.2% 증가한 210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인하 움직임에 주택정비사업 및 3기 신도시 추진 등으로 3년 만에 증가하는 것이지만 최근 5년 평균 증가율(5.2%) 대비로는 반토막 증가율에 그친다. 이마저도 내년 민간 수주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 때문이다. 토목과 건축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45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5년 평균 증가율(5.2%)보다는 약한 증가세다. 경기 부진, 공사비 증가 속에 민간 수주 회복세가 약한 가운데 공공수주는 올해(66조 4000억원) 대비 1.7% 감소한 65조 300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수주가 감소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하에 SOC 예산 감소 기조 영향에 따라 타격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내년 국토교통부의 SOC 사업 예산 가운데 신규사업이 2084억원으로 올해(1조 2770억원) 대비 1조 686억원이 대폭 줄었다. SOC 예산 삭감으로 인한 공공수주 감소가 전체 건설경기 회복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수주에 대해 “공공 주택 수주는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노력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공공 비주거 건축 수주는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공공주택은 25만 2000호 공급해 역대 최대로 공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지에도 의구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2024.12.11 I 최영지 기자
폐업·부도 느는데 SOC 예산 줄어드니…지방 중소 건설사 '덜덜'
  • 폐업·부도 느는데 SOC 예산 줄어드니…지방 중소 건설사 '덜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1조원 가까이 줄이면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건설사 대비 SOC 의존도가 높은 만큼 SOC 예산 감액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폐업 신고한 종합건설업체는 555곳으로, 전년동기(512곳) 대비 43곳 늘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업체 폐업 신고 수는 2666곳에서 2679곳으로 13곳 늘었다.작년부터 이미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를 겪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중소·중견 건설사들은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2022년만 해도 1년간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 수는 362곳, 전문건설업체는 2525곳이었지만 최근 2년 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실정이다.특히 지방 건설사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26곳(종합건설사 10곳·전문건설사 16곳)이었다. 지역별로 부산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4곳), 경남(3곳), 경북(2곳), 광주(2곳) 등 지방에 집중됐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부도처리 총 건수 역시 지난 2019년 49곳을 기록한 이래 최대치다. 2021년 12곳이 부도 처리된 이후 2022년 14곳, 지난해 21곳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11~12월 집계까지 반영되면 부도처리 건설사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올해보다 3.8% 줄어든 25조 4344억원을 배정하면서, 가뜩이나 부진한 지방 중소·중견건설사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 5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의 SOC 예산은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내년 민간 건축부문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건설경기 회복세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방경기 활성화, 중소 건설사 지원 등의 맞춤형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트럼프 취임 전 탄핵정국 ‘데자뷰’…“美에 정책 일관성 설득해야”
  • 트럼프 취임 전 탄핵정국 ‘데자뷰’…“美에 정책 일관성 설득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인경 기자] 계엄·탄핵 정국 속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 달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며 국정 공백에 통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발 통상 정책에 초기 대응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통상 당국이 미국 측에 정책 일관성을 강조할 때라고 제언했다. ◇8년 전에 이어 또 리더십 공백 ‘데자뷰’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둔 현 정국은 8년 전인 2016년 말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때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해 11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우리는 한 달 뒤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돌입한 바 있다.이 때문에 관세를 무기 삼은 트럼프식 통상 압력에 초기 대응할 시점을 놓쳤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차기 문재인 정부는 다음해 5월 출범부터 트럼프 1기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공세를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 한 달도 안 된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 추진으로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내년 1월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지만, 탄핵 정국이 지속할 경우 우리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까지 꽤 오랜 시간 리더십 공백 상태를 겪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상·하원까지 장악한 트럼프 2기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한 10~20% 보편 관세 등 더 강력한 압박을 예고하고 있어 트럼프 1기보다 더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맞는 공백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1기 때의 정치적 격변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정부의 속도전을 따라가려면 초반에 잘 대응해야 하는데 리더십이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정상급 외교는 이미 ‘올스톱’ 상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방한 일정을 취소했고, 내달 방한 예정이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첫 방한 일정 논의도 멈춰 섰다. 한·미 정상회담 시점도 현 시점에선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내 정치적 상황이 정상화하기 전까지 국제사회에서 ‘시팅 덕’(Sitting-duck, 이용당하기 쉬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예측 가능성 커져…민·관 똘똘 뭉쳐 대응해야”한편에서는 우리 정부·기업이 트럼프의 당선 자체를 예측 못 한 8년 전과 달리 트럼프와 그 통상 측근에 대한 어느 정도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점은 다행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통상 당국은 앞선 한 달여간 이를 토대로 주요기업과 논의를 거쳐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에도 통상·국제관계 전문가 12명과 함께 트럼프식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 대응책을 논의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서울 무역안보관리원에서 통상·국제관계 전문가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정책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2명의 통상 전문가는 트럼프식 ‘거래적 접근(transactional approach)’에 대한 대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산업부)산업부 무역안보연구회에 참여 중인 류예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비상임이사(경상대 교수)는 “이미 무역수지 적자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마련해놨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며 “온라인플랫폼법 개정이나 미국산 감자 수입 규제 등 미국 측 우려 현안을 잘 관리한다면 이번 계엄·탄핵 사태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여러 우려가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산업부 등 정부의 경제 라인은 여전히 작동하는 중”이라며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가 지원하는 ‘원 팀’ 체제를 공고히 한다면 올 연말과 내년 초 다가올 변수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당국이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정책 방향까지 고려해 미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조기 퇴진이든 탄핵이든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4~5개월의 리더십 부재는 불가피하다”며 “미국과의 대화 과정에서 야당의 유력 지도자가 평소 주장해 왔던 내용까지 고려해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이런 부분은 바뀌지 않는다’는 우리의 정책 일관성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1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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