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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경영개입 비판에…野, 가산금리 공시 의무 제외
  • [단독]은행 경영개입 비판에…野, 가산금리 공시 의무 제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은행권이 역대급 수익을 올리자 대출금리 산정의 핵심인 가산금리 공시 의무를 추진하던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이와 함께 가산금리 산정 기준을 명시하도록 한 기존 개선안도 철회했다. ‘은행 경영 개입’ 논란과 은행 대외신인도 하락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약 3조원에 달하는 법정출연금을 대출금리 산정서 완전히 제외하려 했던 기존 개정안도 수정했다. 교육세 제외 역시 세금 문제라는 점에서 은행법서 다루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새 개정안에서 제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30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이날 새로운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가산금리 세부 항목 공시 의무 삭제다. 기존 개정안에서도 공시 과정에서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내용은 제외할 수 있다고 예외 조항을 뒀으나 이를 두고 은행권에서는 ‘영업 기밀을 밝히라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도 이 같은 은행권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산금리 세부항목을 제외하기로 손봤다. 기존 은행법 개정안은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차용해 가산금리 구성 항목을 명시했다. 영업기밀에 해당하지 않는 가산금리 산정 세부 항목은 공시하도록 하고 공시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근거를 구체화했으나 12월 개정안에서는 이를 모두 삭제했다.6월 개정안에서는 대출금리 산정 시 법정출연금을 모두 제외하도록 했으나 12월 개정안에서는 법정출연금 중 지급준비금, 예금보험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에 대해서만 대출금리에 전가할 수 없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술보증기금 출연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신용보증기금 출연금, 지역신보 출연금, 주택금융공사 출연금을 대출금리에 50% 이상 전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법정출연금은 은행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진행하는 보증부대출 실행 시 대출금에 비례해 각 기금에 출연하는 금액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이 부담하는 법정출연금 총액은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교육세를 가산금리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기존 개정안 내용도 삭제했다. 교육세는 세금 문제이어서 은행법에서 다루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따라서 대출금리 산정 시 교육세 포함은 현행대로 유지한다.금융권 관계자는 “가산금리 세부내역 공시 의무를 삭제하고 교육세와 법정출연금 부담을 모두 은행이 지도록 한 기존 개정안에서 민주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숨통이 다소 트였다”며 “은행 경영 개입 논란을 부추기고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12.30 I 이수빈 기자
국토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고시
  • 국토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고시
  • [사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는 30일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돼 고시됐다고 밝혔다. 시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우수한 입지 환경과 주변 개발사업, 도심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경기서남부권 핵심 명품 신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지구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는 시흥시와 광명시 행정구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1271만㎡ 부지에 6만7000호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해 광명시흥지구만의 특화계획으로 추진한다. 또 입주민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남북철도 1개 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주변 도심과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광역도로 사업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추진 중인 광명시흥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용역에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해 미래 교통 허브의 특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광명시흥지구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의 사업지구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지구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내년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2027년 착공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이다. 시흥시는 행정지원을 한다.임병택 시흥시장은 “광명시흥지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서남부권 핵심 명품 신도시로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과림저수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 중심기업 유치, 남북철도(국가 운영) 국책사업 추진, 신천~신림선 반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자료 = 시흥시 제공)
2024.12.30 I 이종일 기자
'30여명 신원 확인 아직' 유족들…"희생자들 빨리 가족 품으로"
  • '30여명 신원 확인 아직' 유족들…"희생자들 빨리 가족 품으로"
  • [무안(전남)=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이튿 날인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는 침통한 침묵만이 가득했다. 이따금 울리는 울음소리만이 그 정적을 깨고 있었다. 전날 이른 시간부터 무안국제공항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샌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유족들은 “일처리가 왜 이렇게 느리냐”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공항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당국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신원이 확인돼 33명의 신원 확인이 남은 상황이다. 하루가 넘는 시간 동안 신원 확인조차 되지 않자 유가족들은 울분을 터트렸다. 한 유가족은 당국 관계자를 향해 “한 순간에 함께 놀던 가족 3명을 잃었다”며 “당신들 가족이어도 일 처리를 이렇게 하겠느냐”고 항의했고 많은 유가족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나원호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이 “시신 인도가 늦어지는 점은 정말 송구하다”며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유가족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당국은 △검시 지휘 검사 6명 투입 △검시의 추가 지원 등을 설명하며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내겠다고 유가족들을 달랬다.이렇게 신원 확인이 늦어진 이유는 대형 비행기 참사의 특성 때문이다. 이번 참사의 경우 빠른 속도의 충돌과 함께 화재까지 발생하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유류품들마저 곳곳에 흩어지며 DNA검사가 유일한 방안이 됐다.이같은 상황에서 유가족들은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모든 희생자의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장례 절차를 멈추겠다고 주장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20여구”라며 “시신이 확인 되기 전까지 장례 절차 등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시신의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수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한다”며 “인력을 충원해 형제, 가족들에게 80%라도 온전한 상태로 (시신을) 신속하게 보내주길 정부에 요구하고 바란다”고 강조했다.협의회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된 분향소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를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유족 다수는 멀리 갈 필요없이 공항 1층에 분향소를 만들어달라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등에 말씀드렸다”며 “분향소는 멀리 있는 것보다는 사고가 이뤄진 장소에 있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했고 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전남도는 공항 1층에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3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유가족들에게 장례에 필요한 직간접적 비용을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유가족 측에 ‘향후 장례 관련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확인서에는 “제주항공은 예의를 다할 것이고 이를 위하여 장례와 관련된 직간접 비용을 일체를 지급할 것을 확인한다”고 담겨 있다. 해당 비용과 사고에 관한 민형사상 책임과 인·물적 배상은 별도로 정해질 것이라는 게 유가족 측의 설명이다.
2024.12.30 I 정윤지 기자
韓 증시 올해 255조원 '증발'…주요국 중 수익률 '하위권'
  • 韓 증시 올해 255조원 '증발'…주요국 중 수익률 '하위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올 한해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55조원이 증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주요국 증시에서 수익률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에는 주요국 21위 중 20위를 하며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30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2399포인트로 24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9.6% 빠진 수준이다.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 고점인 2891포인트를 찍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정치적 불확실성 등 악재가 겹쳐 변동성이 확대하며 하락 마감했다. G20과 대만을 합친 주요국 21개국과 비교해보면 상반기 코스피는 12위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20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월까지 24조 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8월부터 순매도 전환해 연말까지 22조 8000억원을 매도했다. ‘셀코리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163조원이 감소했다. 코스피에서 업종별로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 금융 및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 섬유·의류,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1.9% 늘었고, 거래량은 9.5% 감소했다. 거래소는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소형주 거래량은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에 신규 상장 종목은 올해 총 11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늘었다. 공모금액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증가한 1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전년 말 대비 21.7% 하락한 678포인트에 마감했다. 일반서비스 및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류와 전기·전자,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2조원이 증발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6.3% 감소했고, 거래량은 13.5% 줄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 수는 총 128개사로 공모금액은 2조 4000억원이 모였다. 이는 전년 대비 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2024.12.30 I 이용성 기자
뉴진스, 검은 꽃 달고 日 스케줄…"애도의 마음을 담아"
  • 뉴진스, 검은 꽃 달고 日 스케줄…"애도의 마음을 담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일본 공연 스케줄을 앞두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향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사진=뉴진스 멤버들 인스타그램)뉴진스 멤버들은 30일 오후 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각 멤버들이 공연 의상의 옷깃에 ‘추모’를 상징하는 검은 꽃을 달고 있는 사진들을 차례로 게재했다. 또 스토리 마지막 게시물엔 검은 바탕에 한글 및 영문으로 ‘애도의 마음을 담아’(In sincere condolences)란 문구가 담겨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일본 니혼TV의 ‘베스트 아티스트 2024’, 1월 4일 후지TV의 ‘2024 FNS 가요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여객기 참사에 대한 추모의 뜻과 함께 무거운 마음가짐으로 검은 리본을 단 채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뉴진스를 비롯해 그룹 세븐틴 에스쿱스, 비투비 서은광, 배우 진선규, 김혜수, 가수 지드래곤, 배우 고소영, 김의성, 방송인 박나래, 전현무, 배우 소유진,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사고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하며 SNS로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KBS, SBS, MBC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도 일제히 결방을 결정하며 올스톱했다. 이외에도 뉴스특보로 TV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결방하는가 하면 라디오 프로그램도 게스트 출연을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영화계 역시 국가 애도기간동안 작품 홍보 일정들을 중단하고 추모에 집중하기로 했다. 가요계에서도 가수들이 공연 중 관객들과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마련하거나 고심 끝에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애도의 뜻에 함께하고 있다. 신보 발매 및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던 가수들도 애도의 뜻을 담아 발매 및 공개 연기를 결정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핀란드 "해저케이블 끌고 간 흔적 발견"…러 '그림자 함대' 수사 속도
  • 핀란드 "해저케이블 끌고 간 흔적 발견"…러 '그림자 함대' 수사 속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핀란드가 발트해 해저케이블 손상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가 석유·연료 운송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이용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가 연루됐는지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발트해 해저에서 수십㎞에 걸쳐 케이블을 끌고 간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12월 30일(현지시간) 핀란드만의 포르부 킬필라티 항구 근처에 유조선 이글S가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경찰은 이날 러시아 석유를 운반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조선이 발트해 해저에서 닻으로 전력선과 4개의 통신 케이블을 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같이 밝혔다.핀란드 경찰과 국경경비대는 에스트링크-2(Estlink-2) 전력케이블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독일을 각각 잇는 통신케이블 총 4개를 손상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이글S’호를 압류하고, 선박 승무원들을 조사하고 있다.핀란드 경찰은 손상된 전력케이블과 관련, 발트해 해저 바닥을 따라 수십 ㎞에 걸쳐 이어지는 끌린 궤적을 발견했지만, 아직 이글S호의 잃어버린 닻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촬영된 뉴질랜드 속령인 쿡 제도 국기를 내건 이글S호의 사진엔 좌현 닻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피해를 입은 시설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연결하는 658MW 용량의 에스트링크-2 전력케이블이다. 수리까지 최소한 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력망 운영자들은 밝혔다. 해당 전력케이블 손상으로 에스토니아와 핀란드를 연결하는 358MW 용량의 에스트링크-1만 남아 있다.핀란드는 이글S호가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를 피하기 위한 이른바 ‘그림자 함대’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러시아 크렘린궁은 핀란드의 선박 압류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발트해 전력케이블 인프라 피해 사건과 관련해선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발트해에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력·통신 케이블, 가스관이 잇달아 훼손되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사보타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번 해저케이블 손상과 관련해 발트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테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SNS) X에 올린 글에서 알렉산데르 스툽 핀란드 대통령과 “핀란드가 진행 중인 해저 케이블 사보타주 가능성”에 대해 대화했다며 “나토가 발트해 정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이상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오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군사적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작년 4월 나토에 가입했으며, 국방비를 늘리고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있다.
2024.12.30 I 이소현 기자
"5년 뒤 243조 잭팟 터진다"…엔비디아가 점 찍은 이것
  • "5년 뒤 243조 잭팟 터진다"…엔비디아가 점 찍은 이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다음으로 삼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 공학을 택했다.지난 3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SAP 센터에서 개최된 연례 엔비디아 GTC 인공지능(AI) 컨퍼런스에서 로봇이 무대 위를 걷고 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소형 컴퓨터의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Jetson Thor)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로봇 공학 진출 소식은 AI 칩을 놓고 AMD와 경쟁이 심화하고, 주요 고객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하는 가운데 전해졌다. 로봇 부문은 AI 기술이 발전했을 때 최종 종착점으로 여겨지는 분야다. AI 기술 발전이 고도로 발전하고 현실에 적용될 때 로봇 형태가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해 틈새 시장으로 남아 있다. 수많은 신생 기업들은 여전히 사업 확장, 비용 절감, 로봇 제품의 정확도 향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분야에 적극 투자하며 차세대 로봇 공학 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엔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피겨 AI’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AI 칩을 판매해 벌어들인 천문학적 자금 중 일부를 로봇 공학에 재투자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로봇 제품 판매는 비중이 크지 않다. AI 그래픽저장장치(GPU) 칩을 포함한 데이터센터 매출이 3분기 전체 매출(351억달러)의 약 88%를 차지한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로봇 부문 부사장인 디푸 탤러는 FT에 “피지컬 AI(AI가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 및 로봇 공학에서 ‘챗GPT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처럼 로봇 공학 부문도 부흥기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다. 미 시장조사기관 BCC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현재 약 780억달러에 달한다. 2029년 말엔 16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탤러 부사장은 “생성형 AI 모델의 폭발적 증가 및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용해 로봇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이 두 가지 기술적 혁신이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2년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시뮬레이션 실험을 생성형 AI와 결합해 이제는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이 티핑 포인트(급격한 전환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FT는 “엔비디아는 AI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에서부터 로봇 훈련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풀 스택’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 회사는 다가오는 로봇 혁명 시대에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2.30 I 방성훈 기자
인천·부천·안산시, 제야행사 줄줄이 취소 “희생자 애도”
  • 인천·부천·안산시, 제야행사 줄줄이 취소 “희생자 애도”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 안산시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제야행사를 취소했다.인천시는 31일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송년제야 축제를 취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앞 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부천시도 31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 예정이었던 새해맞이 제야음악회를 취소했다.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종무식에 포함했던 공연도 취소했다.부천시청 정문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했고 시 홈페이지에 추모사이트를 연결해 온·오프라인 분향소를 운영한다. 시는 국가애도기간 중 공직자로서 품위, 청렴 의무를 손상하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제야음악회 등 부천시의 연말연시 행사를 기다린 시민에게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안산시는 31일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개최하려고 한 타종 행사를 취소했다. 안산시는 당분간 희생자 애도를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하면서 발생했다.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구조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이 30일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된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2024.12.30 I 이종일 기자
한지민·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 취소 "깊은 애도"
  • 한지민·이준혁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 취소 "깊은 애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지민, 이준혁 주연의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SBS 측은 30일 “1월 3일 예정되어있던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가 취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담은 SBS 새 금토드라마. 첫방송은 1월 3일 오후 10시 정상 방송 될 예정이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방송가에서는 ‘연기대상’, ‘연예대상’ 시상식의 생방송을 취소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2024.12.30 I 김가영 기자
전광훈, 제주항공 참사에 “좌파 문화 때문에 발생한 것”
  • 전광훈, 제주항공 참사에 “좌파 문화 때문에 발생한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사진=연합뉴스)전날 전 목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목사로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체질을 분석하고 싶다”며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전 목사는 “오늘 사고가 난 게 다 문화적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문화, 주사파 문화, 북한의 문화로 넘어갔기 때문에”라고 했다.그러면서 “영적으로 보면, 돌아가신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지만, 이게 전부 세상 권세를 잡은 사탄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사탄에게 허락한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름도 꺼낸 전 목사는 “이재명에 의해 앞으로 더 큰 사고가 다가오고 있다. 이 광화문 외에는 앞으로 다가올 국가적 재앙을 막을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더불어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광주사태 같은 내란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왜 우리가 정치 지도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되나”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내란’이라 표현했다.한편 전 목사와 자유통일당 등이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주 계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취소했다.
2024.12.30 I 권혜미 기자
ETF·ETN 시장 규모 200조원 돌파...해외형 중심 폭발적 성장
  • ETF·ETN 시장 규모 200조원 돌파...해외형 중심 폭발적 성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올해 ETF(상장지수펀드)와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의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73조원을 기록했으며,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원을 상회했다.△ETF순자산총액/출처:한국거래소ETF 시장은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173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121조1000억원) 대비 52조1000억원(43.0%) 증가했다. 특히 해외형 ETF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미국 증시 활황의 영향으로 해외 주식형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국내형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105조9000억원, 해외형은 137.1% 증가한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유입 상위 5종목을 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3조8000억원), ‘TIGER 미국S&P500’(3조60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2조8000억원), ‘KODEX 미국S&P500TR’(2조3000억원),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1조5000억원) 순이다. 거래소는 “반도체, AI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해외형 ETF 시장대표, 전략, 업종섹터 분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반면 국내형 ETF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로 파킹형 ETF(금리·단기채 ETF)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TF시장 평균 수익률은 6.8% 기록,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이 연 201.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 외에도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 180.5%, ‘KODEX 미국서학개미’ 103.3%,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99.9% 등으로 상위 4위 모두가 미국 주식 기초자산 ETF가 차지했다. 출처:한국거래소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32.4%로 전년(33.4%)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규상장 종목은 174종목,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시장개설 이후 최대였다. ETN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13조8000억원) 대비 21.7% 증가했다. 상장종목 수는 412개로 전년(375개) 대비 37개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 종목 수가 각각 24개, 21개 증가한 반면, 원자재 종목 수는 12개 감소했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ETN 시장의 성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상품 라인업 확충을 통해 시장 매력도를 높이고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밸류업 ETF, 신규 테마형 ETF 등의 상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2024.12.30 I 김경은 기자
與 "이번 사고로 특정 지역 비하 안 돼…사망자 신원파악 급선무"
  • 與 "이번 사고로 특정 지역 비하 안 돼…사망자 신원파악 급선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9일 전남 무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지역 비하가 있어선 안 된다”며 당 차원 대책위원회의 이름을 변경했다. 아울러 권영세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3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재차 사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 뉴스1)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무안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가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또 다른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사고 대책을 위해 마련된 기존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전날 무안 국제공항에서 승객 등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179명이 숨졌다. 승무원 2명 외 생존자가 더는 나오지 않으면서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김 수석대변인은 이에 현장 방문을 통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하되, 유가족분들의 아픔이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유가족 편에 서서 충분한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시신 훼손 정도에 따라 절차상 여야 합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두고 “(여야 합의 TF 등 구성은)논의되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나중에 그런 문제들을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이 현장에 늦게 간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사고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을 급파했고, 전남도당위원장과 무안 당협위원장이 어젯밤을 세웠다”며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연했다.한편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비대위원 인사와 관련해 “그동안 가급적이면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인사로 해달라는 의원들의 이야기를 비대위원장이 수용한 것 같다”며 “지금은 계파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앞서 권 비대위원장의 계엄 관련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오늘은 권 비대위원장이 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으로 바로 갔기 때문에 간단하게 입장문을 낸 것”이라며 “내일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사과와 관련한)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다시 입장문을 내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2024.12.30 I 김한영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인권위원장 "깊은 위로 말씀"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인권위원장 "깊은 위로 말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인권위 (사진=연합뉴스)안 위원장은 30일 성명을 내고 “재난·참사 상황에서 개인의 기본권을 보호할 국가의 의무는 매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주의 깊게 이행되어야 한다”며 “인권위는 재난피해자를 존엄한 권리의 주체로 존중하고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후속조치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인권위는 2023년 3월 ‘재난피해자 권리보호를 위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재난은 인간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유발하며 삶의 토대를 위태롭게 하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재난에 대한 모든 대응은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여객기 참사로 인한 피해 수습과 복구, 피해자 지원,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있어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 인권의 보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사 대응의 전 과정에 있어 피해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충분한 보호와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번 여객기 참사에서 탑승객 명단이 동의 없이 공개되거나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한 과도한 취재로 유가족이 자제를 호소하는 등 피해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난 보도 과정에서 언론기관이 공정하고 진실하게 재난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지 확인하고, 재난피해자에 대한 혐오 표현 등으로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모든 사람의 기본적 인권인 생명의 권리 및 안전할 권리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4.12.30 I 손의연 기자
'오징어 게임2' 흥행, 시즌1보다 빠르다…시즌3는 언제?
  • '오징어 게임2' 흥행, 시즌1보다 빠르다…시즌3는 언제?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의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시즌1 흥행 속도를 뛰어넘으며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6일 전 세계 93개국에서 동시 공개된 가운데 시즌2를 공개한 모든 국가에서 정상을 찍었다.지난 2021년 9월 17일 공개됐던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4일 만에 글로벌 톱10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시 83개국에서 공개된 시즌1은 한국은 물론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대만, 멕시코 등 43개국에서 1위에 등극했다.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 이후 무려 53일 동안 정상 자리를 지키며 넷플릭스 역대 최장기간 흥행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는 달라졌다. 이후 공개된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글로벌 톱 10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오징어 게임2’는 28일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를 기록했다.(넷플릭스 공식 톱10 사이트 집계 기준) 이처럼 시즌2는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던 시즌1을 뛰어넘어 더 빠르게, 더 많은 곳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화제성과 성적 만큼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이야기가 정체돼있다”고 지적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철저히 실망스럽다”며 “시즌1에서 보여준 기발함과 재미,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짚기도 했다. 외신의 혹평이 이어지고 ‘오징어 게임’ 관련주들이 하한가를 치기도 했으나 시즌2와 시즌3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전 시즌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오징어 게임2’ 기자간담회에서 “시즌3가 이 작품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시즌2에 대해 “더 잔혹하고, 더 확장되었으며, 전적으로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라고 평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시즌2를 통해 시즌3를 위한 빌드업을 쌓은 상황. 황동혁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시즌3의 공개 시기에 대해 “시즌2가 시작된 후 곧 시즌3의 공개일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마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사진=넷플릭스)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글로벌 열풍을 이끈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유수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후보에 올라 작품 혹은 배우 개인이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시즌2는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후보로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최 측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데드라인 등 현지 매체는 공식 방영 전의 작품이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한 바 있다. 내년 1월 5일 개최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2’가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1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하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시즌2에 합류했다.
2024.12.30 I 최희재 기자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지미 카터, 100세 나이로 별세(재종합)
  •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지미 카터, 100세 나이로 별세(재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유능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진 않겠지만, 분명 역사상 최고의 전직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다.”1978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은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당시 이스라엘 총리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중동 평화 협상 중재 협상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체결했다.(사진=AFP)노벨상 위원회는 지난 2002년 그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이처럼 소개했다. 재임 기간 인기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으로 재선에 실패했지만 은퇴한 이후 재임 당시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널리 존경받은, 바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100세를 넘긴 역대 최장수 미국 대통령인 그가 29일(현지시간)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카터재단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고향인 조지아 플레인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직접적인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돼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 자택에서 호스피스(수술이 어려운 질병을 앓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 치료를 받았다. ◇ 경제·인질 사태까지 지지율 곤두박질그는 조지아 주지사를 거쳐 1976년 현직인 공화당 소속 제럴드 포드 당시 대통령을 제치고 제39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재임 중 대표적인 업적으로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 꼽힌다. 그는 1978년 9월 안와르 사다트 당시 이집트 대통령과 메나헴 베긴 당시 이스라엘 총리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해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중동 갈등을 막고 중동 평화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당시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여기에 1979년 11월 이란 이슬람 혁명 후 강경파 대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장악하고 52명의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은 444일간 이어졌고, 미흡한 대응으로 지지율은 고꾸라졌다. 결국 그는 재선에 도전했으나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했다.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인기 없는 대통령서 존경 받는 인물로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경멸에서 존경으로 그의 대통령 퇴임 이후 발전했다”고 평했다. 재임 시절 인권을 거듭 강조했던 그는 1982년 평화 정착 및 인도주의적 임무를 위한 카터재단을 설립했다. ‘작은 유엔’처럼 운영되는 카터재단은 교육, 농업 개발 및 보건 분야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세계 각국 공정한 선거를 지원한다. 그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짓는 비영리 단체인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도 수십년 동안 진행했다. 이외에도 카터 전 대통령은 아이티, 보스니아 등 국제 분쟁 지역에서 그는 외교력을 발휘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후 1차 북핵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진행된 방북이 대표적이다. 그는 김일성 북한 주석과 회담하고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을 주선했다. 그해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면서 카터 전 대통령을 매개로 하는 남북 정상회담은 무산됐으나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그는 미국인 억류 사안이 있었던 2010년 8월, 세계 평화 정착과 인권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전직 지도자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 소속 전직 정상들과 함께 2011년 4월 등 총 3차례 북한을 찾았다. ◇ 박정희와 충돌, 주한미군 철수 추진도한국과의 관계에선 재임 시절 주한미군 철수 추진과 신군부 용인 논란 등 논쟁적인 사안도 있었다. 그는 1976년 민주당 대선 후보 당시 박정희 군사정권 아래 한국의 인권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주한미군의 단계적인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1977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그는 단계적으로 주한미군을 철군시킨다는 세부 계획도 제시했다. 지난 2018년 공개된 미 외교 기밀문서에 따르면 1979년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선 양국 정상이 주한 미군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소중한 동맹 가운데 하나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 중 한 곳인 한국이 인권 문제 때문에 미국에서 비판을 받는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목소리 냈고, 박 대통령은 사실상 내정간섭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이후 북한의 군사력이 남한보다 우위에 있다는 이른바 ‘암스트롱 보고서’ 이후 달라진 여론으로 카터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계획은 보류됐다.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워싱턴 DC와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공개 장례 행사 등 국장이 8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생전 추도사를 부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5년 1월 9일을 국가적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밝히면서 “카터 전 대통령은 인품, 용기, 연민을 가진 인물이며, 평생 봉사를 통해 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정의됐다”고 치켜세웠다.
2024.12.30 I 김윤지 기자
유상임 과기장관 "AI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 선진원자로 개발 힘써야"
  • 유상임 과기장관 "AI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 선진원자로 개발 힘써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AI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연구원이 민간과 적극 협력해 선진 원자로 개발에 힘써달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연합뉴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방문, 세 번째 ‘주요정책 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원자력연구원 구성원과 기관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연구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연구현장 방문은 국가 전략기술 확보 및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술 산업화의 거점이 될 출연연의 미래 모습을 연구현장과 함께 공유·논의하고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서 원자력연은 현재 추진 중인 민관합작 R&D 사업 및 선진원자로 신속확보 계획과 ‘글로벌TOP전략연구단’을 통해 개발 중인 AI 기반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실용화 전략을 소개하였으며 아울러 방사선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위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공급과 사업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주요국이 각축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원자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기존 공공주도에서 민간주도로 전환하기 위한 원자력연구원의 향후 역할 및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유 장관은 국가 대형연구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방문, ‘AI 기반 하나로 운전보조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자력 특화 AI 거대 언어모델인 ‘AtomicGPT’시연을 통해 원자력 연구분야 AI 활용 우수사례를 확인하고,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현장을 방문하여 연구자들을 격려했다.유 장관은 “연구원 만이 가진 대형 연구 인프라를 통해 방사성 동위원소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여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2.30 I 김아름 기자
MBK 연합 "'집중투표제로 이사 선임' 안건상정 금지 가처분"
  • MBK 연합 "'집중투표제로 이사 선임' 안건상정 금지 가처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내달 23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제2호, 제3호 의안상정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유미개발은 지난 10일 집중투표제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정관 개정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조건으로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하도록 ‘청구’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와 같은 주주제안과 집중투표청구를 모두 수용한 바 있다.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30일 “집중투표제 도입을 조건으로 해당 임시주주총회에서 바로 연이어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진을 선임하고자 하는 최 회장 측 ‘집중투표청구’에 대해 자본시장은 물론 법조계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며 “임시주주총회 날짜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집중투표제 방식 이사선임 의안을 상정하지 못하게 하는 가처분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선임되는 이사 수만큼 주주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1870년 미국 일리노이주 주하원 의원을 선임하기 위한 방식으로 최초 도입된 이후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알려졌다.예를 들어 새로 선임되는 이사의 수가 5명이라면 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5표를 행사할 수 있다. 주주는 이 표들을 특정 이사에게 몰아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소수주주가 추천한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할 확률이 높다.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고 소수주주의 권한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상법개정으로 집중투표제를 전격 도입했으나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태에서는 상대적으로 MBK·영풍 연합보다 더 적은 지분을 보유한 최 회장 측이 집중투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 회장 측의 특별관계자 수는 50명이 넘어, 만약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표 대결이 최 회장 측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사진=MBK파트너스.)
2024.12.30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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