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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7명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3일 공수처 수사 관계자를 태운 차량이 대통령 관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 법률위원회는 3일 박 경호처장을 비롯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박 경호처장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며 내란 주요임무 종사 의혹을 제기했다.아울러 이 처장, 박 장관, 김 수석에게는 계엄 선포 다음날인 같은달 4일 대통령 안가에 모여 계엄과 관련 법률을 검토한 의혹을 제기했다. 정 비서실장, 신 안보실장, 안 2차장, 최 비서관은 같은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직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 회의에 참석한 의혹을 제기했다.민주당은 “박 경호처장 외 7인이 어떻게 내란 주요임무에 종사했는지, 이후 2차 계엄 혹은 그밖에 구체적 내란 가담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공수처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배운 기자
'승격팀' FC안양, K리그2 득점왕 모따 영입...최전방 공격 강화
  • '승격팀' FC안양, K리그2 득점왕 모따 영입...최전방 공격 강화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경쟁을 펼치는 ‘승격티’ FC안양이 K리그2 득점왕 모따(28·브라질. 풀네임 브루누 호드리기스 모타)를 영입했다FC안양 유나폼을 입은 K리그2 득점왕 모따. 사진=FC안양안양은 3일 모따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리그에서 데뷔한 모따는 지난 2022년 여름 K3리그 천안시티FC를 통해 한국에 처음 발을 들였다.이듬해 K리그2 천안에서 35경기 10골 1도움을 올린 모따는 2024시즌 16골 5도움을 기록, K리그2 시상식에서 득점왕과 공격수 부문 베스트 11까지 거머쥐었다.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K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193cm 큰 신장으로 제공권 장악에 능한 모따는 왼발 슈팅에서 오는 결정력까지 겸비한 공격수다. 볼 컨트롤 능력과 연계플레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안양 구단 측은 “모따의 영입은 최전방에서 안양의 공격력과 다양한 득점 기회 창출 등 팀 전력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안양에 합류한 모따는 “안양과 함께 K리그1 무대를 뛰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FC안양은 2025년 새 시즌 준비를 위해 태국 촌부리 전지훈련을 떠났다.
2025.01.03 I 이석무 기자
오리털 패딩 까보니 '폴리' 충전재가..."전액 환불"
  • 오리털 패딩 까보니 '폴리' 충전재가..."전액 환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무신사에 입점한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오리털 패딩에 대부분을 폴리에스터 충전재로 채워 넣는 등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템포무드, 굿라이프웍스 등 무신사에 입점한 일부 패션 브랜드들은 문제가 제기된 패딩 제품을 전액 환불처리 하고 있다.앞서 한 누리꾼은 무신사에서 판매 중인 일부 패딩 제품들을 KOTITI 시험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그런데 일부 제품에서 판매 시 표기된 충전재 혼용율과 다르거나, 오리 솜털 대신 폴리에스터 충전재 비율이 76% 넘는 등 기준에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솜털(다운) 비율이 75%이상이어야 한다.논란이 거세지자 일부 패션 브랜드에서 제품 표기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인정했다. 굿라이프웍스의 경우 ‘오버사이즈 덕다운 포켓 아노락’ 패딩 제품을 ‘덕다운’으로 표기해 판매했는데, 대부분 충전재는 폴리에스터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굿라이프웍스 측은 무신사 제품 공지에 “상품의 충전재 혼용율 확인 결과 덕다운 표기에 미적합한 부분 확인됐다”며 “별도로 혼용 비율을 기재하진 않았으나 덕다운 표기 기준에 대한 이해도가 미흡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굿라이프웍스는 해당 제품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전했다.인템포무드 역시 ‘팝 다운 패딩 재킷’의 제품 혼용률 표기에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인템포무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해 놓았던 혼용률과 실 제품의 혼용률이 사실과 다름을 인지했다”며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업체 측의 정보를 신뢰하여 별도의 혼용률 검증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판매를 진행했고 이것은 명백한 저희 잘못”이라고 전했다. 인템포무드 역시 문제의 제품을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2025.01.03 I 김혜선 기자
국토부, 전국 공항 '활주로 로컬라이저' 특별 점검(상보)
  • 국토부, 전국 공항 '활주로 로컬라이저' 특별 점검(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무안공항 내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다.국토부는 3일 오후 2시 브리핑에서 “2일부터 8일까지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설치 위치 및 재질 등에 관한 특별 점검을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 질문 듣는 박상우 장관과 나원오 수사본부장(사진=연합뉴스)승객 및 승무원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서 251미터 떨어진 곳에 세워진 콘크리트 둔덕이 지목되고 있다. 경사진 흙더미 속의 둔덕 내부에는 19개 콘크리트 기둥이 촘촘히 박혀 있는 형태다. 해당 콘크리트는 높이 2미터에 달하며 그 위에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ocalizer, 항공기 착륙 시 활주로 중심선에 정확히 정렬하도록 수평 방향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착륙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특히 작년 개량사업을 통해 길이 40미터, 폭 4.4미터, 두께 30센티미터의 대형 콘크리트 상판을 둔덕 상부에 얹어 로컬라이저가 태풍이나 강풍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고정한 바 있다. 흙더미 둔덕 안에 단단한 콘크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해 해당 콘크리트와 부딪히며 폭발 사고를 냈다는 평가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콘크리트로 고정한 방위각 시설은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다른 공항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날 경우 같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이날 오전 10시 11개 전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영상 회의를 개최하고 철저한 안전 관리를 지시했다. 사고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총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기존 3일에서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39대, 진에어는 19대, 티웨이는 27대, 이스타는 10대, 에어인천은 4대, 대한항공은 2대 보유하고 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한미 합동조사팀으로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조위 측에선 12명이 참여하고 미국에선 11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보잉 6명, 엔진제작사 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엔진제작사인 GE(제너럴일렉트릭)측에서 1명이 추가 참여해 총 23명이 조사 중이다. 보잉 737-800기종에 탑재된 항공 엔진은 미국 GE와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 법인인 CFM인터내셔널(CFMI)가 제작했다.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사고 당일 지난 달 29일, 오전 8시 54분에 착륙 허가를 받고 57분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주의를 받은 후 59분에 ‘메이데이’를 세 번, 버드스트라이크는 2번 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 엔진 두 개가 모두 망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녹취록을 작성하고 있다.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사조위측 조사관 2명이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운반(6일 출발)해 자료를 인출할 계획이다. 한편 무안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179명 전원 모두의 신원이 확인(지문 147명, DNA 32명)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임시안치소에서 137명이 안치돼 있고 42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한편 상황지원센터에선 위령제 추가 개최, 분향소 운영 연장, 유언비어 및 비방글 차단 등 유가족의 현장 건의사항에 대해 즉시 조치하고 있다. 출처:국토교통부
2025.01.03 I 최정희 기자
바이오솔루션, 美2상·韓3상 종료에 첨생법까지
  • 바이오솔루션, 美2상·韓3상 종료에 첨생법까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5년 새해 첫 국내 증시 거래일인 2일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무릎 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오솔루션 주가가 ‘첨생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8%대 상승을 나타냈다. 제이엘케이는 자체 개발한 의료 AI 허브 플랫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달 중순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 등을 발표한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되며 12% 가량 올랐다.◇첨생법 수혜주 예고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08682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9.3%)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45% 가량 올랐다. 회사 측은 이번 주가 상승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이 마무리됐고 오는 2월 시행될 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12월 무릎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 국내 임상 3상에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96주 장기 추적관찰이 끝났으며, 최종 통계분석 작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카티라이프는 48주 1차 유효성 평가를 통해 골관절염 환자에게 구조적인 연골 재생 및 유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여기다 미국에서 진행한 카티라이프 임상 2상도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취재됐다. 바이오솔루션은 향후 미국에서 카티라이프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솔루션에 따르면 다음달 시행될 첨생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도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골관절염 동종 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에 대해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주사제형의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큐어셀’에 대해서도 올해 1상 IND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두 치료제에 대해 첨생법 수혜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이른바 첨생법 개정안에 따르면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뿐 아니라 모든 질환에 대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연구를 할 수 있고, 환자들에게 치료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를 신청해 복지부와 식약처 승인을 받은 후 임상을 마치면, 해당 의약품에 대해 ‘치료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승인 시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의약품을 팔 수 있게 된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카티로이드와 카티큐어셀이 올해 안에 임상에 진입할 예정인데, 이 치료제들이 첨생법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카티라이프 임상시험의 경우, 미국과 한국 모두 끝났다. 5~6월에는 보통 최종보고서가 나오는데 그전에 여건이 허락하면 3월이라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허가 신청 목표 달성”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32251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0원(7.24%) 오른 8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년 목표한 인허가 신청 건수를 모두 달성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엘케이는 이날 자체 개발한 의료 AI 허브 플랫폼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모두 6건의 FDA 인허가 신청을 마치겠다고 목표한 바 있는데, 이번이 6번째로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에 신청한 제품은 의료 영상 관리 및 데이터 분석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다양한 의료 영상의 분석·저장은 물론 시각화와 모바일 통신 등을 지원한다.CT, MR, 초음파 등의 의료 장비에서 생성된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제이엘케이의 자체 솔루션은 물론 타사 AI 솔루션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정보시스템(HIS)·영상정보시스템(PACS)과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바일 접근성을 최적화해 의료진이 PC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모바일로 영상을 분석하고 중요한 소견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별도 알림 기능도 접목해 긴급 상황에도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하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FDA 신청 제품은 영상 관리와 AI 분석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라면서 “의료 AI 허브 플랫폼을 활용하면 병원 내의 인공지능 분석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일원화해 의료 서비스의 질과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진출을 위해 계획한 FDA 인허가 신청 연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라면서 “제이엘케이 AI 솔루션들이 글로벌 의료기관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힘쓰고, 미국 시장 확대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라고 덧붙였다.◇“다국적 제약사들 관심 체감”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80원(12.8%) 오른 423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공식 초청을 통해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16일(현지시간) 기업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통해 현장 발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 발표 기업 선정에는 브릿지바이오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대규모 기술이전 수요에 따른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16일 기업 발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규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비롯해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기대되는 BBT-877을 비롯한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R&D) 과제 소개와 향후 기업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한다.브릿지바이오는 이번 JP모건 개최 기간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 타진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며 사업개발 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현재까지 진행된 사업개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이 넘는 다수의 기업과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했다. BBT-877의 임상 개발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상위 10위권의 빅파마를 비롯해 BBT-877 임상 진행 현황과 데이터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JP모건 현장에서의 공식 기업 발표와 더불어 다수의 사업개발 회의를 통해, 이례적인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되고 있는 BBT-877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의 후반부 단계다. 2025년 4월 톱 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상된다.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환자가 24주 투약 절차를 마쳤다. 2025년 1분기 중 전체 임상시험 참여 환자들의 데이터 확보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5.01.03 I 석지헌 기자
환율·원자잿값 오르자 화장품도 못 버티고 새해부터 '줄인상'
  • 환율·원자잿값 오르자 화장품도 못 버티고 새해부터 '줄인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새해부터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다. 환율이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데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부자재 가격도 오르자 화장품 기업도 일부 제품 가격 상승으로 대응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 가격을 3월 인상할 예정이다. ‘자음수’(150㎖·6만 8000원) ‘자음유액’(125㎖·7만 2000원) ‘탄력크림’(50㎖·9만원) 3개 품목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가격 인상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상률은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6~8% 수준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자회사 에뛰드는 지난 1일부터 아이섀도 제품인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기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설화수의 자음수·자음유액·탄력크림 3종 세트. (사진=아모레퍼시픽)오휘의 미라클 모이스처 핑크 베리어 2종 베이직 기획 세트. (사진=LG생활건강)또 다른 ‘빅2’인 LG생활건강(051900)도 주요 브랜드 가격을 인상했다. LG생활건강이 전개하는 오휘는 지난 1일부터 ‘더퍼스트 제너츄어 심마이크로 에센스’ 가격을 17만원에서 17만 5000원으로 올리는 등 ‘더퍼스트’ ‘웰메이드’ ‘포맨’ 등 주요 라인의 화장품 가격을 최대 5000원 인상했다. ‘프라임’ ‘미라클 모이스터’ 라인 일부 제품도 2월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숨37도 ‘마이크로 루틴 기획’은 7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5000원 상향 조정했다. 비욘드 역시 브랜드 대표 제품인 핸드크림 가격을 500원 올리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화장품 기업이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덴 고환율과 원부자재·물류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며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고급 원료는 유럽에서, 팜유는 동남아 등에서 각각 수입하다보니 환율이 달러당 10원 오르면 수십억원이 손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 역시 1일부터 미샤와 어퓨의 아이섀도와 립펜슬, 리무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 최근 원부자재와 포장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에이블씨엔씨의 설명이다. 이번 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한불화장품이 전개하는 잇츠스킨은 제품 가격 대신 공식몰의 상품 배송비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상향했다.
2025.01.03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테러 위협에 흉기사건 재소환…민주당 "전면 재수사해야"
  • 이재명 테러 위협에 흉기사건 재소환…민주당 "전면 재수사해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재명 대표 흉기 테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최근에도 이 대표 테러 위협이 잇따르는 것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사진=연합뉴스)전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이 대표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전화 신고가 접수되고, 민주당 중앙당사를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수사당국이 1년째 소극적 수사로 일관하는 사이 또 다른 모방범죄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책위는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암살 테러 시도 사건은 여전히 많은 의혹을 남기고 있다”며 “특히 정부·수사기관이 나서서 사건을 은폐·축소하려고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는데도 책임자에 대한 처벌은커녕 제대로 된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비호하기 위한 졸속·왜곡 수사결과를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정적 죽이기에 혈안이 돼 전대미문의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사건 축소·은폐 시도를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한 유튜버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같은 날 경남경찰청은 “한덕수를 탄핵하면 민주당사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6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지금도 내란 수괴 윤석열이 관저에 숨어서 극우 세력들을 선동하는 중이고, 사실상 부활을 획책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나 민주당 인사들이 정치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며 “당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이 대표에 대한 경호를 더 강화하는 한편, 헌법재판관 등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사들에게 생길 수 있는 테러 행위에 대한 대비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있다”고 강조했다.
2025.01.03 I 이배운 기자
尹측 "1급 기밀구역서 물리력 행사.. 엄중 경고"(상보)
  • 尹측 "1급 기밀구역서 물리력 행사.. 엄중 경고"(상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과 관련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 윤 대통령측 김홍일(왼쪽), 윤갑근 변호사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측은 3일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중지 이후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가)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강제로 집행하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 측은 “금일 새벽부터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에서 불법무효인 체포 및 수색영장을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구역이자 경호구역에서 경찰기동대병력을 동원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특히 경비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경찰기동대 병력이 수사업무인 영장집행에 적극 가담한 것은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 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불법체포감금미수죄에 해당하므로 엄중 경고한다”며 “공수처에서도 국가수사기관으로서 법을 준수하여 업무를 집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공수처는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공지했다.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날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으나, 대통령 경호처 및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와의 대치로 약 5시간 30분 만에 집행을 중지했다.
2025.01.03 I 송승현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 과부되나
  • '옥씨부인전' 임지연, 과부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분을 초월한 임지연의 운명 개척기가 반환점을 돌았다.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에서는 보란 듯이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고 있는 마님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에 후반부로 돌입한 옥태영의 생존 사기극을 더욱 깊이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양반 옥태영의 험난한 삶옥태영은 노비에서 양반이 된 후 끝없이 고난에 부딪혀 왔다. 소중한 식솔을 잃을 뻔했고, 가문의 명예를 잃을 뻔했던 옥태영은 이번엔 남편 그리고 자신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역당으로 몰릴 처지에 다급히 집을 떠난 뒤 일곱 해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은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으로 인해서 과부로 내몰리게 됐다.이는 오랜 시간 옥태영에게 복수의 칼을 갈아왔던 백 별감 댁 송씨 부인(전익령 분)과 각자의 이익 때문에 열녀문, 혹은 옥태영의 몰락을 바라는 이들이 벌인 짓으로 정의로운 옥태영을 못마땅해하는 자들의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또한 과거 저잣거리에서 여전히 그를 찾아다니는 전 주인아씨 김소혜(하율리 분)를 마주친 적도 있기에 양반이 된 옥태영은 어떻게 이 수많은 고난을 헤치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지켜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두 사람의 앞날은?옥태영이 양반으로서 한 발짝씩 나아갈수록 첫사랑 천승휘(추영우 분)와의 인연도 조금씩 더 얽혀들었다. 애틋하게 이별을 나눴던 것도 잠시 서로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재회를 반복했던 두 사람은 그러는 사이 서로에 대한 마음 역시 점차 커져만 갔다. 특히 옥태영도 천승휘를 향한 연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면서 절절함은 더욱 극에 달했다.그러나 옥태영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다는 천승휘와 달리 옥태영은 현재 자신이 일궈둔 것들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앞섰던 상황. 자신의 마음만을 따를 수는 없는 현실에 매번 안타까운 이별을 맞았지만 서로를 마음 깊게 품은 두 사람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지게 될지, 또다시 닿게 될 이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차미령, 남편 성도겸과의 관계는?차미령(연우 분)은 옥태영에게 복수를 계획했던 송씨 부인의 여식으로 의도적으로 성씨 집안에 접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여전히 죄를 뉘우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옥태영 탓만 하던 어머니의 거짓말로 자신마저 복수에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이후 그의 복수심은 갈 곳을 잃었다.옥태영은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랐던 동서 차미령을 딱히 여겨 그를 품어내기로 결심했지만 남편 성도겸(김재원 분)은 아직 이를 모르고 있다. 진심으로 아꼈던 차미령이 복수를 위해 자신과 혼례를 치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적잖은 배신감을 느끼게 될 터. 어머니보다 더 자신을 가족처럼 대해준 성씨 집안사람들에게 마음을 다하게 될 차미령과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될 성도겸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이렇듯 매회 거듭될수록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가 휘몰아치고 있는 ‘옥씨부인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기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진짜보다 더 가치 있는 가짜의 삶을 완성해 낼 마님 임지연의 고군분투가 펼쳐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2025.01.03 I 김가영 기자
김민전 “중국인들이 尹탄핵 찬성…이게 본질”
  • 김민전 “중국인들이 尹탄핵 찬성…이게 본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 단체 집회에서 “대한민국이 중국·북한·러시아 같은 나라로 가느냐가 탄핵 소추의 핵심”이라는 발언을 했다.지난 2일 김 의원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 집회에서 무대 연사로 올라 이같은 발언을 했다.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대상으로 이르면 금일 영장 집행에 나설 수 있는 가운데 2일 서울 한남동 윤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민전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왜 참지 못하셨을까 원망했는데, 탄핵소추문을 받은 후 제 원망이 잘못됐음을 알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문에 ‘윤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적대하기 때문에 탄핵해야 한다’고 돼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가느냐, 아니면 북한·중국·러시아와 같은 나라로 가느냐가 바로 이 탄핵소추의 핵심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 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고, 한 번도 농사짓지 않은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탄핵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님이 정말 외로웠겠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그들을 막아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집회 현장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을 제외한 정치권 보수 세력은 아직도 이 싸움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러분이 이 싸움의 본질을 깨우쳐주고 계시다”라고 외쳤다.더불어 김 의원과 함께 연사로 나선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체제 수호의 대명사가 됐다”며 “자유 민주주의의 요체는 삼권분립에 있다. 그런데 이재명과 민주당의 그 동조 세력에 의해서 입법부는 이미 무너졌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이제 행정부 또 사법부도 무너지고 있다”며 “공수처는 1심 관할이 서울중앙지법인데 (체포영장을) 중앙지법에 신청한 게 아니라 서부지법에 신청했다. 소위 말해서 좌파 사법 카르텔의 온상이 바로 서부지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한 사람, 두 사람, 내일은 세 사람이 (집회에) 나올 것”이라며 “세 사람이 모이면 달라진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한편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내란·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이 발부된 뒤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체포를 막기 위해 관저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에 가로막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결국 집행을 중지했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1월 6일까지다.
2025.01.03 I 권혜미 기자
尹체포영장 집행 5시간반만에 중단…이후 절차는?
  • 尹체포영장 집행 5시간반만에 중단…이후 절차는?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송승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반만이다. 공수처는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안전 문제가 불거질 것을 염려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영장 유효기한인 6일이 지나기 전 재차 영장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에 나섰다.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공수처와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은 3일 오후 공지를 통해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은 오는 1월 6일까지 유효하다. 이에 공수처는 영장 유효기한이 지나기 전에 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효기한까지 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경우 공수처는 영장을 반환해야 한다. 이후에는 법원에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6시 14분경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7시 17분경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8시 2분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수사관 약 35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으로 진입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투입된 전체 인원은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이었다.하지만 대통령 경호처와 경호처가 지휘하는 군부대 등에 막혀 윤 대통령에게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공수처는 박종훈 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했으나, 박 경호처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을 불허했다.이날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는 오전 6시부터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보수 단체가 몰려 들었다. 경찰력은 45개 중대(2700여명)가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의 집행이 임박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5.01.03 I 성주원 기자
아주대, 반도체 기술 한계 극복할 新물질 개발
  • 아주대, 반도체 기술 한계 극복할 新물질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기존에 알려진 금속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진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개발했다. 그간 이론 연구로만 존재했던 미지의 물질을 실험으로 첫 입증한 것으로 향후 반도체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오일권(사진) 지능형반도체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전자공학과의 에릭 팝(Eric Pop) 교수· 아시르 인티자르 칸(Asir Intisar Khan) 박사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인 사이언스(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아주대 연구팀은 물질 합성과 메커니즘 및 물성 연구를 수행했고,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물질 합성과 전기적 특성 연구를 맡았다.반도체의 주요 공정 중 하나인 금속 배선(Metallization)은 반도체 칩 안에 있는 단위 트랜지스터 소재를 연결하는 공정이다. 마치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과 집을 연결하는 도로와도 같다. 수 cm 수준의 반도체 칩 한 개에 100km에 달하는 금속 배선 물질이 사용된다. 이 금속을 통해 전자가 흘러 정보를 저장하거나 연산해 하나의 칩으로 구동된다. 반도체 소자의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금속 배선의 선폭도 지속적으로 작아지는데, 이에 현재 개발된 수준의 반도체 소자는 전자가 충돌까지 걸리는 거리보다 선폭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미세화된 배선에서는 전자가 부딪칠 확률이 높고, 비저항 값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에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발맞춰 더 낮은 비저항을 갖는 금속 물질을 찾는 것이 산업계와 학계의 화두다.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상 준금속 물질은 기존 금속들과는 정반대로 극초박막에서 비저항이 오히려 작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또한 현재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월등하다. 성장 온도가 400도 미만의 저온이며, 일반적 금속이 가지는 결정질의 단결정이나 다결정 형태가 아닌 비정질 형태의 박막임에도 비저항 역행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과 아주대 신임교원 정착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오 교수는 “그동안 시도된 적 없는 연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물질에 대해 처음으로 실험적으로 입증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신개념 금속 물질은 한계에 직면한 미래 반도체 기술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할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용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덧붙였다.
2025.01.03 I 신하영 기자
동두천시, 인공지능 로봇 보급해 홀몸노인 건강관리
  • 동두천시, 인공지능 로봇 보급해 홀몸노인 건강관리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공지능 로봇이 동두천시 거주 노인들의 건강을 챙긴다.경기 동두천시는 65세 이상 건강 취약 홀몸 노인 50명에게 인공 지능 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동두천시 제공)이번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가 주관한 ‘인공 지능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한다.인공지능 로봇은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홀몸 노인 가정에 배치돼 24시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고독사 등 위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로봇은 사람이 질문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 지능 챗봇에 기반한 방식으로 설계돼 노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사업은 6개월간의 평균 사용기간을 전제로 로봇을 설치·보급하며 △개인 맞춤형 알람을 통한 건강생활 관리 기능 △인지 강화를 돕기 위한 퀴즈ㆍ노래 등 질병 예방 콘텐츠 제공 △고독사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동작감지센서 기능 △관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박형덕 시장은 “어르신들이 인공 지능 로봇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03 I 정재훈 기자
현대건설, 한남4 조경 佛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과 협업
  • 현대건설, 한남4 조경 佛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과 협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이 단지 조경에 프랑스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한다고 3일 밝혔다.한남4구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사진=현대건설)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알려져 있다.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시공사로 선정돼 ‘디에이치 한강’을 조성하게 되면 단지 중심부 중앙광장에 자비에 베이앙의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를 설치할 예정이다. 골든 캐리지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를 구현한 것으로, 베르사유 궁전 전시에서 선보였던 마차의 예술적 감각과 맞닿은 작품이다.현대건설은 다양한 테마 공간을 통해 입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현대건설은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로 장엄한 경관을 연출하며 입주민들에게 시각·청각적 힐링을 제공한다. 낮에는 자연의 평온함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입주민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는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물 위에 떠 있는 고풍스러운 고목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작용해 품격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 및 보행 진출입구인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에는 단지를 상징하는 아름드리 나무와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형태다.한남4구역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는 유려한 선율과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현대적인 설계와 자연적 요소가 결합돼 입주민들에게 시각적, 감각적 만족을 제공하며 실외 커뮤니티에서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도 선사한다.단지 내에는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 길이의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며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단과 단 사이에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와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불린다. 국내 시공능력 1위와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년 1월18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24일 ‘디에이치 한강’ 홍보관을 개관하고 공식 홍보에 돌입했다. 오는 4일 조합원 대상 2차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2025.01.03 I 박지애 기자
반도체 산업 한계 돌파할 新물질, 세계 최초 개발
  • 반도체 산업 한계 돌파할 新물질, 세계 최초 개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 알려진 금속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진 새로운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이론 연구로만 존재했던 미지의 물질에 대해 처음 실험적으로 입증해 낸 것으로, 앞으로 차세대 반도체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아주대 오일권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적용한 반도체 소자. (사진=아주대)3일 아주대학교는 오일권 교수(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 국제 공동 연구팀이 반도체 배선 물질로 사용되는 극초박막에서 비저항이 작아지는 차세대 금속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전자공학과의 에릭 팝 교수· 아시르 인티자르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 위상 준금속 물질은 박막의 두께가 줄어듦에 따라 비저항이 증가하는 기존 금속들과는 반대로, 박막의 두께가 줄어듦에 따라 비저항이 급격히 줄어드는 특성을 보인다. 아주대 연구팀은 물질 합성과 메커니즘 및 물성 연구를 수행했고,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물질 합성과 전기적 특성 연구를 맡았다.반도체의 주요 공정 중 하나인 금속 배선은 반도체 칩 안에 있는 단위 트랜지스터 소재를 연결하는 공정이다. 마치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마을, 집과 집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와 같아, 수 cm 수준의 반도체 칩 한 개에 100km에 달하는 금속 배선 물질이 사용된다. 이 금속을 통해 전자가 흘러 정보를 저장하거나 연산해 하나의 칩으로 구동된다. 모든 금속은 비저항 비저항 값을 가지며, 이는 물질 고유의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 나노미터의 극초박막에서는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 반도체 소자의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금속 배선의 선폭도 지속적으로 작아지는데, 이에 현재 개발된 수준의 반도체 소자는 전자가 충돌까지 걸리는 거리인 자유행정거리(EMFP) 보다도 선폭이 작아진 상황에 놓였다. 때문에 미세화된 배선에서는 전자가 부딪칠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 비저항 값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에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발맞춰 더 낮은 비저항을 갖는 금속 물질을 찾는 것이 산업계와 학계의 화두다. 반도체의 금속 배선 물질로 주로 사용되어온 구리(Cu)뿐 아니라 최근 구리를 대체하는 물질로 제시되어 온 몰디브데넘(Mo) 또는 루테늄(Ru) 등의 물질 역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물질들 역시 특정 두께 이하에서는 비저항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당장은 구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해도, 결국에는 또 다른 신물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특정 물질을 새로이 반도체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수 백억원에서 수 조원 단위의 투자금이 소요되기에 월등한 성능을 가진 물질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다. 아주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위상 준금속 물질은 기존 금속들과는 정반대로 극초박막에서 비저항이 오히려 작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또 현재 반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월등하다. 성장 온도가 400도 미만의 저온이며, 일반적 금속이 가지는 결정질의 단결정이나 다결정 형태의 박막이 아닌, 비정질 형태의 박막임에도 비저항 역행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부분 금속의 경우 비정질이 아닌 결정질 형태가 전자를 수송하기에 용이하고 비저항도 훨씬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반도체 배선 공정에서도 다결정 형태의 금속 박막을 이용하고 있다. 비정질을 결정질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금속 박막을 증착한 후, 고온에서의 열처리 후속 공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주대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물질은 비정질 물질로 별도의 고온 공정이 필요하지 않다. 즉 새로운 준금속 물질은 적은 비용으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비정질 형태이며 저온 공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도체 배선 물질에 실제 활용하기 위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두 산을 넘었다는 의미를 가진다. 오일권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신개념 금속 물질은 한계에 직면한 미래 반도체 기술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라며 “미래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할 원천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용 가능성이 무한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내용은 ‘극초박막 비정질 NbP 준금속 내 표면 전도와 전기 비저항의 감소’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 1월호에 게재됐다.
2025.01.03 I 김아름 기자
무거운 분위기 속 中企 신년인사회…“경제 재도약” 한목소리(종합)
  • 무거운 분위기 속 中企 신년인사회…“경제 재도약” 한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가 3일 신년인사회를 열고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제주항공 참사와 정국 불안, 경제 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한겨울 날씨보다 힘들다” 중소기업계 호소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는 중소기업 대표와 단체,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새해를 맞아 중소기업계가 정부와 국회, 유관기관과 함께 한 해의 청사진을 그리는 중소기업계 신년하례의 장이다. 올해 신년인사회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시간을 갖고 참석자들은 모두 근조 리본을 착용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인내외양((忍耐外揚)’을 소개하며 “인내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우리 기업인들은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한겨울 날씨보다 힘들고 더 어렵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회는 경제와 민생입법에 더욱 매진하고 정부는 흔들림 없이 경제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국회 경제 회복에 최선” 협력 의지 강조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재 대한민국 행정부와 입법부 수장 역할을 맡고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함께 참석했다.최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으로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과감하고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업의 경영 활동과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경제 활동에 전념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우 국회의장도 “국회는 여야 대표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정부와 국회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 신인도 회복을 위해 의회 외교도 강화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 환경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사회적 대화 장을 확장할 생각이다. 중소기업 목소리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 격차 완화를 위해 교섭력 강화하는 입법에도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이날 경제계에서는 김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을 비롯해 금융지주 회장, 언론사 대표, 중소기업 단체장,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최 권한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강민수 국세청장 △임기근 조달청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주한 대사(아랍에미리트·오만·베트남) 등이 자리했다.국회에서는 우 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송언석 기획재정위원장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김성환 의원 △오세희 의원 △정진욱 의원 △곽상언 의원 △김동아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5.01.03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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