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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이 왜 가나" 지적에도…뉴욕IR 해외투자자들 "인상적"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3번째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데 감독당국의 수장이 금융사 대표단을 대동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IR 현장에서 만난 해외투자자들은 금융당국 관계자의 참석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사진=금감원) 이 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 행사에서 “세계 최고의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강건함과 한국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증시 밸류업을 통해 한국 금융의 신뢰와 혁신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IR 행사는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지자체와 주요 금융사 사장단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석했고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생명보험, 현대해상이 금융사 대표로 참석했다. 금융사 수장들도 글로벌 투자자와 만나 개별 IR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외 기관에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126곳으로, 해당 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산업이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신뢰와 혁신, 개방을 꼽았다. 이 원장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키우고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예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 폐지, 상장법인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을 들었다. 또 이 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 사례도 언급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가업승계 노력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행동주의가 증시 상승을 이끈 일본 사례를 참고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실기업을 시장에서 조속히 퇴출하는 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뉴욕 해외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5월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 IR 행사를 열고 같은해 9월 영국 런던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 뉴욕에서도 세 번째 IR 행사를 계획하며 감독 및 규제당국 수장이 피감기관 수장들과 투자설명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이번 뉴욕 IR에는 신임 수장에 오른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지적과 달리 현장에서 본 해외투자자들은 감독당국 수장의 참석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미국의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당국 관계자와 한국의 금융기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기업을 홍보하는 자리에 정부당국 관계자가 참석하는 건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 원장이 시장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 같다”며 “이날 발표한 밸류업 지원방안 역시 당국 수장이 발표한 만큼 최대한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본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국의 밸류업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도 감지됐다. 미국 텍사스에서 이머징마켓을 담당하는 한 기관투자자는 “일본의 경우 기업가치 노력을 10년간 추진한 끝에 주식시장이 1990년대 수준을 뚫은 것”이라며 “한국 역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해외 IR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의 금융중심지와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잠재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액티브’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AI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순자산은 1186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이래 7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강화되며 연초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규모는 501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AI 테마 투자 액티브 ETF 중 1위를 차지했다.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AI 산업 성장 국면과 시장 상황에 맞는 전 세계 AI 대표 기업들을 선별해 액티브하게 운용한다. AI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시간 흐름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등 산업 성장 국면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이다.현재는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AI 하드웨어에 필수적인 GPU 및 슈퍼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반도체, 서버, 통신장비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14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엔비디아(16.6%), 브로드컴(4.8%), 마이크로소프트(4.5%), TSMC(4.4%), 아마존(4.3%) 등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0%로, ETF 비교지수 대비 9.8%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해당 기간 나스닥100지수(8.9%)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글로벌리서치2팀장은 “AI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기술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5차 산업혁명으로 진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 성장 국면과 시장의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투자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 한화자산운용, 'ARIRANG고배당주' 분배 주기 '월 분배'로 변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분배’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한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는 기존 분기 단위로 지급되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하기로 했다. 효력 발생일은 지난 14일이다. 5월 말까지 ‘ARIRANG고배당주’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6월 초부터 지급되는 월 단위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 같은 변경은 매월 안정적인 배당 지급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2022년 6월 국내에는 처음 출시된 ‘월 배당(월 분배) ETF’는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장점 덕에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한 바 있다. ‘ARIRANG고배당주’는 월 분배 전환 이후에도 기존 분기 분배와 유사한 수준인 5~6%대 분배금(연 분배 환산 시)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지난해 분배율 6.03%(주당 730원)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월 분배 변경 전인 지난달에는 5.17%(주당 750원)를 분배하는 등 최근 5년 평균 5.22%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해왔다.한화자산운용 측은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8월 상장 이후 현재 순자산총액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 2902억원에 달하는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최대 규모 상품”이라며 “ETF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하고, 과거 배당 수익률이 아닌 미래 예상 배당 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ARIRANG고배당주’의 기간별 수익률은 지난 9일 기준 최근 1개월 3.01%, 6개월 22.30%, 1년 26.23%, 연초 이후 15.82%, 상장 이후 110.61%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은 하나금융지주(6.59%), KB금융(5.79%), 기아(5.39%), 기업은행(5.36%), BNK금융지주(4.98%), 우리금융지주(4.94%), JB금융지주(4.91%), 한국가스공사(4.52%), 삼성카드(4.34%), 신한지주(4.17%) 등이다.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고배당주는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고배당 ETF”라며 “매월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해 유동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 14일 열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치, 경제, 사회문화적 외부 환경 급변과 조직의 가치체계, 재정 및 인력충원, 민주적 운영구조 등의 내부 문제 심화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위기 진단과 극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사)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원장 허욱, SVMIK)은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SNUAC), 스위스 Fribourg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VMI)와 공동으로 5월 14일(화) 오후 2~5시 서울 강남의 코엑스 2층 회의실에서 국제 세미나를 연다.비영리/비정부 조직이 겪고 있는 내. 외부적 위기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NPO/NGO 리더들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다.국제 컨퍼런스의 첫 번째 기조 발제는 “한국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에 대한 성찰적 비판과 실천적 과제”란 주제로 서울대 아시아 연구센터 공석기 연구교수가 발표한다.이어 “공공 보호와 기업가적 자율성 사이에서 위기에 처한 NPO/NGOs-유럽의 경험”이란 주제로 스위스 Fribourg 대학 부총장 겸 비영리 경영연구소(VMI) 소장인 마르쿠스 그뮈어(Markus Gm?r) 교수가 두 번째 기조 발제를 한다. 이에 앞서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 임종한 이사장이 개회사를,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며,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겸 아시아연구소 창립소장인 임현진 교수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기조 발제 이후에는 “NPO/NGO의 위기 진단과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허 욱 사회적가치경영연구원장의 사회로, 윤순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 사무총장, 송직근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전무이사, 정낙섭 아름다운가게 전 사무지원처장,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등이 참여하여 시민사회 단체의 위기와 리더십의 과제에 대한 현장의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열띤 토론을 전개할 계획이다. 토론회 참석자들로부터 질의와 답변도 이뤄질 예정이다.5월 14일 ‘비영리/비정부 조직 위기관리 리더십’ 국제 컨퍼런스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계획이다. 한편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1부 행사로 스위스 프리부르대학 비영리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비영리 조직을 위한 프리부르 경영 모델(Fribourg Management Model)』 독일어 10판의 한글 초판 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 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 9인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삼식이 삼촌’이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5월 15일 첫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은 30일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의 캐릭터 포스터를 오픈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공개된 포스터는 각자의 개성을 지닌 9인의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하는 시선이 눈길을 끈다. 먼저, 삼식이 삼촌이자, 박두칠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하는 냉철하고, 조용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끈다. 여기에 “당신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있습니다”라는 카피는 그가 어떤 계획을 펼쳐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엘리트 청년 김산은 안경을 고쳐 쓰며 날카롭고 진중한 눈빛으로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만들고 싶은 세상이 있어요”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향해 열정 가득한 모습을 기대케 한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국회의원 강성민(이규형 분)의 욕망이 가득한 눈빛은 묵직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목표는 내가 정하죠, 방법은 삼촌이 찾고” 라는 카피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가 어떤 일들을 벌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주여진(진기주 분)은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의지가 느껴지는 모습과 “그건 꿈이 아니라 그냥 위선이에요”라는 카피로 그의 올곧은 신념을 느끼게 만든다. “나보다 실력있는 사람이 있어?”라며 비장한 눈빛이 돋보이는 군인 정한민(서현우 분)의 모습은 그의 뜨거운 야망을 엿보게 만든다. 청우회 의장의 막내 아들 안기철(오승훈 분)은 “아버지는 늘 삼식이 삼촌이 유용한 사람이라고 하셨어요”라며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청우회 의장 안요섭(주진모 분)은 “여기는 전쟁이야. 피도 눈물도 없이 싸워야해”라는 카피로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를 자아낸다. “한국에 와서 생긴 목표가 있어요. 좋은 리더를 만들어보는 거” 라며 미소를 짓는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티파니 영 분)의 모습은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술도 사주고, 밥도 사줘야 지도력이 서지”라는 장군 장두식(유재명 분)은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혼돈의 시대,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질주하는 9인 9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삼식이 삼촌’은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폭발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 ‘삼식이 삼촌’은 오는 5월 15일 5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 ‘때깔’부터 다르다… 피원하모니, 이토록 힙한 공연맛집이라니
- 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때깔’부터 달랐다. 힙해도 너무 힙하다. 트렌디한 음악, 퍼포먼스에 빈틈 없는 라이브와 셋리스트, 무대 구성까지. 핫플레이스에 막 개업한 신상 맛집처럼 느껴졌다. 무대 장악력도 대단했다. 매 순간 ‘찢었다’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로,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났다. 요즘 가요계에서 소문난 힙한 공연맛집, 바로 피원하모니 단독콘서트 현장이다.피원하모니가 27~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피원하모니 라이브 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 인 서울’(Plustage H : UTOP1A IN SEOUL)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피원하모니의 두 번째 월드투어이자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1집 ‘때깔’ 발매 이후 진행한 첫 콘서트이다. 이틀간 총 4500명의 관객을 동원,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피원하모니는 3시간 동안 30여 곡을 열창,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들을 압도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포문은 정규 1집 ‘때깔’ 수록곡 ‘스트리트 스타’가 열었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피원하모니 여섯 멤버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더해진 ‘스트리트 스타’는 관객들을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들 정도로 압도적 그 자체였다. 이어진 ‘이머전시’, ‘에브리바디’에 이어 ‘하트비트 드럼’까지 피원하모니는 오프닝에서만 무려 4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보컬과 랩, 강렬한 퍼포먼스를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데도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매 무대를 ‘기깔’나게 완성했다. 피원하모니도 “저희 오프닝에서 아주 파워풀하지 않았나”고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뜨거워진 열기를 잠시 가다듬기 위해 ‘아이 엠 유’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후 ‘버터플라이’, ‘레이트 나이트 콜스’를 부르면서 서서히 텐션을 높여간 피원하모니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때깔’ 무대에서 강렬한 힙합 에너지를 발산했다. 마치 90년대로 돌아간 듯, 그 시절 그 힙합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한 피원하모니는 ‘백 다운’ 무대까지 연이어 몰아치며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했다. 관객들의 호응도 대단했다. 무대를 하는 내내 ‘떼창’은 기본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며 즐겼다. 그 가수에 그 팬 다웠다.6인6색 솔로 무대도 다채로웠다. 피원하모니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들 정도로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표출했다.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테오는 ‘언틸 아이 파운드 유’를 선곡, 감미로운 보컬로 낭만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로 별빛을 연출하며 호응했고, 후렴구에선 한목소리로 떼창하며 테오의 솔로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인탁은 ‘오 마이 마마’ 무대를 통해 힙스타로 변신했다. 가벼운 몸짓으로 무대 곳곳을 종횡무진한 인탁은 후반부 벨트 퍼포먼스로 여성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종섭은 신들린 랩핑이 인상적인 ‘프레이즈 더 로드’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마치 ‘쇼미더머니’ 결승전 무대처럼, 귀를 찢을 듯한 현란한 랩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소울은 ‘춤신춤왕’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댄스곡 믹스 무대를 펼쳤다. 비트에 맞춰 관절 단위로 움직이는 몸짓이 보는 내내 넋을 잃게 만들었다.‘킬 빌’을 선곡한 기호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긴 칼을 들고 펼친 퍼포먼스를 통해 ‘킬 빌’의 느낌을 극대화했다.지웅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를 선곡, 프리스타일한 감성으로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보컬과 랩을 맛깔나게 소화한 지웅은 ‘한국의 저스틴 비버’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매력만점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이후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른 피원하모니는 파워풀한 보컬과 랩으로 ‘피라미드’ 무대를 펼쳤다. ‘백 홀’ 무대에선 화려한 폭죽을 터트리며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의 높아진 텐션 못지않게, 현장을 꽉 채운 관객들도 점점 떼창 소리를 높여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태양을 삼킨 아이’ 무대는 피날레 못지 않은 잔상을 남겼다. 그만큼 강렬한 랩과 보컬이 인상적이었고, 피원하모니표 다이내믹 퍼포먼스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무대를 부술듯한 기세로 세 곡을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상큼, 큐티, 댄디한 무대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폴 인 러브 어게인’을 시작으로 ‘BFF’, ‘러브 미 포 미’를 연이어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깨물어주고 싶은 상큼함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다. 무대를 마친 뒤 기호는 “강렬하고 힙한 무대를 많이 하는데, 통통 튀는 무대도 가끔 하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피원하모니는 다시 텐션을 올리기 시작했다. 미니 4집 타이틀곡 ‘둠두둠’을 시작으로 ‘점프’, ‘팔로우 미’, ‘카운트다운 투 러브’까지 팬들의 떼창을 BGM으로 삼아 무대를 펼치기 시작했다. 피원하모니 콘서트를 자주 방문했던 팬들도, 처음 방문한 관객도 모두 어느 순간엔 가사를 몰라도 저절로 떼창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카운트다운 투 러브’ 무대에선 무대 도중 대형 풍선을 투입, 관객들끼리 서로 풍선을 주고 받으며 색다른 추억을 쌓았다.앙코르도 화끈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객석 곳곳에서 깜짝 등장,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공연장 곳곳을 종횡무진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카메라를 향해 깨알 표정을 지어주는 등 역대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관객들도 쉼 없이 환호성과 비명을 지르며 피원하모니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아이 씨 유’, ‘두 잇 라이크 디스’를 열창한 피원하모니는 랜덤 앙코르 타임인 ‘플레이 하모니’를 통해 팬들과 화끈한 뒤풀이도 펼쳤다.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피원하모니는 뜨거운 성원에 감격한 듯 저마다 소감을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척돔 입성’을 새로운 목표로 내걸기도 했다.“오늘 정말 행복했다. 거짓말 안 하고 내가 봤던 공연 중에 제일 좋다. 공연을 찾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엔 더 큰 공연장에서 미친 스케일로 만나겠다.”(테오)“열심히 준비한 셋리스트로 무대를 펼쳤는데,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 이런 하루를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 피원하모니는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다.”(종섭)“어제에 이어 오늘도 즐겁게 잘 놀다가는 것 같다. 오늘은 반짝거리는 눈빛이 하나하나 너무 잘 보인 듯하다. 피원하모니의 자부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 덕에 이 자리 올림픽홀까지 온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인탁)“내가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건, 인간됨에 있어 최고의 영광이자 축복이라 생각한다. 오늘 여러분이 행복하셨다면, 내겐 가장 축복받은 날이 아닐까 싶다.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행복하게 놀았던 날이다. 큰 영광 주셔서 감사하다.”(지웅)“어제오늘 몸이 뜨겁다. 마치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 같다. 그만큼 신나게 공연을 즐긴 것 같고, 좋은 반응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해외투어에 돌입하는데, 기다려 주시면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무대로 보답하겠다.”(소울)“너무 행복했다. 모두 여러분 덕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피원하모니가 되겠다. 그리고 저희 고척 가야 하지 않겠나. 고척 갑시다!”(종섭)그룹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서울 공연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 피원하모니는 내달 14일 휴스턴, 17일 댈러스, 20일 시카고, 24일 토론토, 26일 보스턴, 30일 워싱턴 D.C, 6월 1일 애틀랜타, 3일 내슈빌, 5일 마이애미, 14일 오클랜드, 16일 로스앤젤레스까지 북미 11개 도시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콘서트 개최 지역은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특히 피원하모니는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아레나급 공연장에 첫 입성한다. 로스앤젤레스 공연장 기아 포럼은 미국 유명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1호 가수로 공연한 아레나급에 서도 규모가 큰 곳으로, 피원하모니의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첫 설렉션데이 행사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일지아트홀에서 설립 이후 첫 셀렉션데이를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플러그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개 이상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셀렉션데이는 각 지사에서 산업군별로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및 선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번 셀렉션데이의 주제는 금융 서비스와 AI였으며 플러그앤플레이가 육성 또는 투자한 금융 서비스 및 AI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영국 등 해외로부터 대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대기업 파트너로 삼성전자, 삼성화재, SK 텔레콤, IBK, 미래에셋, 산업은행, NH, 교보생명, DB그룹, 한화투자증권, 씨제이인베스트먼트가 참석했으며 VC 및 AC로는 LB인베스트먼트, 모비딕 벤처스, JP 벤처스, 바인벤처스, BDC 액셀러레이터가 자리했다. 참여한 스타트업(△(주)왓섭 △호라이존테크놀로지(주) △(주)프렌들리에이아이 △(주)인피닉 △(주)에임스 △(주)언더밀리 △오픈플랜(주) △(주)체리 △Kekkai △Personetics △SMEs Pack △Aqwire △Weights&Biases △BetterData △LydiaAI △Coinvestor △Tradystream △PerformID △2MR Labs △Woodstock △Multimodal)은 5분 동안 열정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국내 대기업 파트너사에게 소개 및 전파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또한 행사에서는 그룹 세션 형태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참가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이어가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이날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는 “플러그앤플레이는 2023년 전 세계적으로 2700개가 넘는 스타트업 보육 활동을 했고, 아시아에만 1252곳을 육성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플러그앤플레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 동아시아 대표이사는 “이번 셀렉션데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핀테크와 AI 분야 내 스타트업의 위상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한국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일본을 비롯한 플러그앤플레이의 글로벌 지사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범죄도시4' 마동석 "연기·액션 다 되는 김무열, 흑표범같은 빌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4세대 빌런 백창기 역할로 활약한 김무열과 두뇌 빌런 장동철로 활약한 장동철 역 이동휘의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동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웠다는 일각의 아쉬움 섞인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마동석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무술감독 출신으로, 입봉작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전편들에 이어 4편에서도 묵직한 액션 및 유머 활약을 펼친다. 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에 대해 “그 정도로 액션이 가능한 배우가 잘 없다”며 “제가 이번에 가장 중요히 생각한 또 하나가, 제가 운영하는 복싱장 관장 중 한 명이 영화에 나온다. 백창기의 수하를 연기한 김지훈이라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원래 배우였고, 영화 ‘주먹이 운다’ 때 복싱 테크니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친구다. 이번 영화에서 진짜 복싱 대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 친구를 섭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작 3편에서는 격투기를 한 홍준영 선수가 나온다. 그 정도로 전문적인 복싱 액션이 되는 롤을 섭외해 대결을 붙이고 싶었다. 그런 액션을 위해 실제 복싱선수 출신 배우를 배치한 것처럼, 실제 그와 관련 없는 배우들 중에서 그만큼의 액션을 잘 소화할 친구가 많지 않다”고 액션 영화에서 배우들을 섭외할 때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마동석은 “김무열은 연기력도 훌륭한데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라 캐스팅했다. 무열이가 다행히 너무 고맙게 출연해준다고 연락이 와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며 “김무열이 연기한 빌런 백창기는 날렵하고 다크하고 표정도 별로 없다. 그런 점에서 동물로 표현하자면 굉장히 강력한 ‘흑표범’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실제 김무열 배우가 액션 촬영을 할 때 촬영본을 보고서도 우리가 그 이야길 했다. 날렵하고 파워가 있다. 동작들을 놓치지 않고 한 테이크에 다 해낸다. 본인이 직접 구르고 뛰고 날아다니며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무열이가 잘했다. 무엇보다 무열이가 그런 걸 잘하는 걸 알고 섭외를 한 저 역시 잘 한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의 윤계상, 2편의 손석구, 3편의 이준혁 등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액션배우, 악역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새로운 얼굴들을 섭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캐스팅 당시에만 해도 이들의 캐스팅을 둔 말이 많았다. 마동석은 이 세간의 우려를 ‘신선함’으로 바꿨고, 결과적으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그 배우들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인생 필모그래피로 거듭날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었다.마동석은 김무열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던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모든 배우들을 캐스팅할 때 모두 다양한 방면의 우려가 있었다. 1편 윤계상 캐스팅도 말이 많았고, 2편 손석구는 더 말이 많았다. 바로 전작 3편 이준혁도 말들이 많았다”며 “그런데 저희는 이 역할로 좀 더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단 배우들을 생각해서 섭외를 시도하고 끊임없이 접촉하고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이 역할에 이미 전부터 있던 배우나 특정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섭외를 진행한 적은 없다”고 자신만의 캐스팅 소신을 밝혔다.두뇌 빌런으로 활약한 이동휘의 열연도 칭찬했다. 마동석은 “저는 이동휘가 장동철 역할을 굉장히 훌륭히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창기에 비해 장동철 캐릭터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일각의 피드백에 대해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밸런스다. 한쪽 파이가 커지면 당연히 다른 쪽이 줄어든다. 어떨 때는 과감히 버려야 할 때가 있다”며 “그래서 이 사람의 서사를 더 깊게 반영해 모든 걸 가져가려면 드라마 정도 길이가 되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덜어내야 하며 시나리오상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가 서스펜스 수사극이면 그런 두뇌적인 활약도 강조했겠으나 영화가 오락액션이라 액션에 치중하다 보니 그리 보일 수 있다 생각한다”며 “빌런의 구조를 두뇌형과 육체형으로 나눈 건, 이 사건에 지능형 캐릭터가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성격에 따라 빌런의 성격도 바뀌는 것이지 전편이 이랬으니 후속편은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사건이 바뀌면 범죄자가 바뀌고 그 범죄에 연관된 사람들도 바뀐다. 실제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들 역시, 조사하다 보면 빌런이 세 네 명이 나온다. 여러 관련자들 중 어떤 캐릭터를 중점으로 내세우냐를 두고 이야기를 짠다”고도 설명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 '연애남매', 혈육 전원 공개…가족 이야기에 눈물 폭발
- (사진=JTBC, 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모든 남매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 12일 방송된 JTBC, 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에서는 모든 입주자들이 서로의 혈육을 알게 된 가운데, 그동안 미처 알 수 없었던 각 남매들의 가족 이야기까지 더해져 감동을 최고조로 이끌었다.이날 강원도 1박 2일 여행에서 미묘한 기류를 주고받았던 남매들은 밤이 되자 각각 2인실, 3인실, 4인실로 흩어져 시간을 보냈다. 함께 숙소를 쓴 대로 다음날까지 더블데이트를 즐긴 이들은 갈수록 얽혀가는 감정과 관계에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며 상대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더 표현하기 시작했다.이후 다시 모이게 된 자리에서 남매들은 함께 영상을 통해 각자의 혈육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모두가 남매일 거라 예상했던 용우와 주연, 초아와 철현 남매를 비롯해 다수가 추측하지 못했던 재형과 세승, 윤하와 정섭 남매까지 밝혀졌다. 더불어 아직 입주자들에게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지원의 오빠, 윤재까지 등장하면서 각양각색 다섯 남매가 모두 베일을 벗었다.(사진=JTBC, 웨이브)부모님의 모습, 어린 시절 영상과 함께 저마다의 애틋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풀리면서 눈물을 보이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는 입주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은 남매들은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서로의 정체를 모두 알게 된 만큼 이들의 로맨스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다음 데이트 상대를 혈육이 대놓고 직접 골라주는 것은 물론, 누가 내 혈육에게 문자를 보냈는지 실명으로 결과가 전송된 것. 뿐만 아니라 관심이 있던 상대의 혈육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진풍경(?)까지 펼쳐져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특히 지난주 첫 데이트 상대로 윤하를 선택했던 윤재는 동생 지원의 선택으로 윤하와 또 한 번 데이트를 하게 됐다. 첫인상에서부터 망설임 없이 윤하를 선택했던 만큼, 새롭게 불어온 핑크빛 조짐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혈육 데이트 상대 선정에 사용됐던 선곡 카드를 직접 준비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가 여행을 떠나 텅 빈 남매 하우스를 찾아온 부모님들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담은 선곡 카드를 작성했다.함께 대화를 나누며 남매들만큼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부모님들의 한때가 ‘연애남매’만의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연애남매’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 "외국인력 최저임금 아래로 도입? 공적 돌봄 포기하자는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회에서 돌봄 서비스 외국인력 도입 쟁점을 두고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제안한 한국은행 보고서에 대한 각 분야 참석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뉴시스28일 오전 국회에서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참여연대 공동주관, 녹색정의당 이자스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공동주최로 ‘돌봄서비스 외국인력 도입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토론회 인사말서부터 얼마전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 한국은행 보고서가 거론됐다. 한국노총 유기섭 사무총장은 “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을 만들어야 함에도 한국은행은 비용절감 방법으로 저임금 노동력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국책기관이 사회 전반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제의 한은 보고서는 돌봄 서비스 인력난과 비용부담 완화 방안으로 외국인력 활용과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공개 직후 시민사회 단체들의 비판이 쇄도한 바 있다.민주노총 이태환 수석 부위원장 역시 “한국은행 보고서는 돌봄의 가치를 폄훼하고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한은 보고서의 문제가 폭로되고 의미있는 대안이 논의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주제 발제에 나선 남우근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돌봄 노동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한은의 외국인력 도입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남 소장은 “경총도 아닌 국책기관이 이런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 이례적”이라며 “(한은 제안이) 돌봄 사회화와 거리가 먼 비공식 부문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여당이 모두 돌봄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그같은 기조에도 역행하는 주장이라는 것이다.남 소장은 특히 현재도 외국인 노동자가 돌봄 분야에 진입이 가능함에도 다른 분야에 비해 외국 인력 진입이 많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돌봄의 가치가 너무 낮아 이주노동자도 쉽게 접근하지 않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남 소장은 “(최저임금 이하로 급여를 줘도) 송출국보다 소득이 높지 않느냐는 식의 접근은 너무 순진한다”고도 말했다.나아가 외국인력 도입이 한국 사회 돌봄 노동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남 소장은 “(돌봄 노동을) 저비용으로 적당히 때우자는 사회적 인식이 만연해 있다”며 “사회적 돌봄의 의미에 대한 성찰과 숙의, 정책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발제에 나선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돌봄 노동 ‘일자리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외국인력 도입 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한은 보고서는 외국인력 도입 배경으로 인력 부족, 고비용을 언급하고 있는데 왜 공급이 부족한지, 왜 일자리의 질이 나쁜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조 연구위원은 돌봄 노동이 일부 공공영역으로 편입된 이후에도 여전히 민간 위탁에 의존해 일자리의 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현재의 돌봄 노동 시장이 “돌봄 노동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에 ‘돌봄 서비스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공공 주도의 돌봄 서비스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돌봄서비스 일자리의 질을 올리지 않으면 외국인도 오지 않는다”며 “누가 일하는가, 국적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덧붙여 조 연구위원은 한은 보고서가 태국 등 일부 국가의 사례에 기대 최저임금 차등 등의 주장을 하는 데 대해서도 “사례 지역들은 공적 돌봄 체계가 없는 곳이다. 체계가 일부 갖춰진 한국에 이를 도입하자는 건 공적 돌봄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조 연구위원은 지팡이 비유까지 들며 서울시 시범사업을 강행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나의 임금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많이 들어봤지만, 남의 임금을 깎으라는 요구는 처음”이라며 최저임금 차등 주장의 비현실성도 거듭 지적했다.한은 보고서의 비현실성, 정부 정책 기조와의 불협화음, 반인권적 특성에 대한 비판은 지정토론에서도 계속됐다.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은 보고서의 첫줄부터 잘못돼 있다”며 보고서가 이용 비율이 극히 적은 민간 입주형 간병, 개인 고용 가사노동 등을 근거로 돌봄 비용의 가계 부담 증대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양 교수에 따르면 요양 방문형 서비스 제공자의 월 평균 임금(2020년 장기요양통계)은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의 6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양 교수는 “이 임금보다 더 낮게 해야 되느냐”고 되물으며 돌봄 노동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를 촉구했다.최영미 한국노총 가사돌봄유니온 위원장은 한은 보고서의 등장이 정부의 향후 정책 기조와 연결된 것을 의심하며 더 적극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한국은행 보고서는 현 정부 정책적 흐름의 종합판”이라며 향후 업종,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을 위해 돌봄노동 영역을 시험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국적별 임금 차등은 인종차별”이라며 “업종, 지역별 임금 차등을 국적으로 가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정부 측 인사들도 이처럼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부 역시 시험적인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이재민 서기관은 “외국인력 도입을 돌봄노동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공보육 등 공공 영역 돌봄 노력이 병행되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 전인수 사무관 역시 “(복지부 입장에서는) 돌봄 서비스의 고도화가 목표”라며 외국 인력 수급이 1차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도입 등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줘야 복지부 역시 참여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었다.현장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과 돌봄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토론 말미에 분출됐다.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에서 일한다는 한 돌봄 노동자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돌봄 노동을 싼값에 쓰려고만 하지 말고 그 가치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올해 지원금이 대폭 삭감됐고 서울시 의회에서는 국민의힘이 폐지 조례안까지 발의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 KX인텍,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KX인텍은 2023년 매출 783억원, 영업이익 54억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78% 성장한 것이다.KX인텍 실적(자료=KX인텍)국내 매출은 520억원, 해외 매출은 263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1%, 4% 증가했다.KX인텍은 지난 2020년 427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1년 508억원, 2022년 557억원으로 고공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각각 25억원, 30억원, 30억원으로 늘었다.KX인텍은 셋톱박스를 제조해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 스카이라이프에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앙골라, 탄자니아, 아르헨티나 등 3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KX인텍은 지난 2019년부터 SK브로드밴드에 AI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AI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KX인텍은 미국 AI NEXUS와의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비접촉 AI NEXUS 건강 진단 플랫폼은 간단한 호흡수, 맥박수, 산소 포화도 측정부터 호흡기 질환, 뇌졸중, 혈압, 당뇨 진단은 물론 치매, 파킨스등 만성 질환의 발병에 대해 조기 진단 및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노종섭 KX인텍 대표는 “KX인텍은 그동안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며 “셋톱박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향후 AI를 활용한 메디컬 체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