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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넷플 손잡고 탈웨이브.. 지분매각 수순 밟을듯
  • SBS, 넷플 손잡고 탈웨이브.. 지분매각 수순 밟을듯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SBS(034120)가 최근 넷플릭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웨이브 진영에서 이탈을 본격화했다. 전문가들은 SBS가 사실상 웨이브 지분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BS의 탈 웨이브 행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사진=각 사)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던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2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SBS가 탈웨이브, 탈지상파 전략을 취하면서 사실상 웨이브 지분을 던진 것”이라며 “과거 웨이브에 합류할 당시 좋은 조건으로 들어갔고, 지분을 팔겠다고 하면 인수를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SBS는 MBC, KBS와 함께 웨이브 지분 약 19.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대주주는 SK(034730)의 자회사인 SK스퀘어(402340)로 40.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CJ ENM(035760)과 SK스퀘어가 웨이브의 전환사채에 각각 1000억과 1500억원을 투자한만큼 SK스퀘어의 지배력은 사실상 50%가 넘는 셈이다.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만큼 보유지분 매각을 놓고 SK스퀘어와 물밑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도 “SBS가 웨이브 지분을 정리하는 것으로 안다”며 “CJ나 SK에서 지분을 구매하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위원은 “SBS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웨이브에도 공급하고, 넷플릭스에도 공급함으로서 수익성이 강화될 수 있고, 웨이브·티빙 합병법인 입장에서도 좋은 조건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으면 손해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문제는 SBS가 넷플릭스의 손을 잡은만큼 경영사정이 어려운 MBC나 KBS도 얼마든지 웨이브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상파의 광고매출은 전년 대비 23.3% 하락한 9273억원이다. 특히 KBS와 SBS의 광고매출은 10년래 가장 낮은 실적이다.고 교수는 “MBC까지 이탈하려고 할텐데 티빙은 근본적으로 합병 자체를 고민할 수 있다”며 “인수할 비용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서 글로벌 OTT에 팔면 된다. 급한 쪽은 SK스퀘어”라고 말했다.다만 SK스퀘어나 웨이브 측은 SBS와 지분 협상은 현재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웨이브 관계자는 “SBS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확대 공급한 것”이라며 “지분은 전혀 영향없고, 변동 예정인것도 없다”고 했다.SK스퀘어 관계자는 “방송사들은 웨이브 티빙 합병에 찬성하고, 합병법인 콘텐츠 공급에도 동의하고 있다”며 “방송사를 포함한 CP사들과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토종OTT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세액감면 등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OTT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김 위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처럼 투자한 부분에 있어서 환급을 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플랫폼을 지원해줘야 플랫폼이 ‘리스크 테이킹’을 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해외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메리트를 줘야 한다. 제작사들도 아웃바운드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 자본과 교류를 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교수는 “한국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OTT가 있어야 한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한국의 콘텐츠 기업은 넷플릭스에 종속이 되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추가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엘앤씨차이나 공장 전경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차이나 헬스케어(China Healthcare) 외 4개사로부터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엘앤씨차이나의 지분율을 23.66% 확보한 데 이은 결정이다. 이번 인수로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엘앤씨차이나는 2021년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였다. 이번 지분 인수는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상호 간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의 역할은 종료된다.중국국제금융공사는 2021년 JV 설립 후 빠른 시간 내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 엘앤씨차이나의 중국 현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도왔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도움으로 쿤산시 이미용산업단지에 2022년 12월 연면적 약 70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다양한 인체조직 제품들의 수입 인허가, 현지 인허가와 생산을 추진 중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지분 취득이 중국 시장 진출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를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경영권 및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게 된다. 엘앤씨차이나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안정화하며 모회사와 자회사간 중국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일관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관련 수익도 100% 반영되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엘앤씨차이나는 그간 중국 현지 후속 투자 유치를 노력해왔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기존 투자 밸류보다 높은 밸류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초에는 중국 쿤산시와 강소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1년 5개월간 심사 끝에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피부에 이어 뼈, 연골까지 주요 원재료에 대한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피부, 뼈, 연골까지 원재료 수입허가를 모두 받은 기업은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원재료(Donor)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내 인체조직 이식재 생산기업 대부분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업, 전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도 인체조직에 대한 공급 부족으로 환자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 플러스’, ‘메가카티’, ‘메가쉴드’, ‘메가카틀리지-E’ 등 4개 제품에 대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메가덤소프트’의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주주가치 환원을 통한 밸류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회사 성장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등의 주주가치 증대 안도 계획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9월 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에 편입됐다.
2024.12.24 I 김새미 기자
투게더아트, 7호 조각투자는 이우환作…공모 흥행할까
  • [마켓인]투게더아트, 7호 조각투자는 이우환作…공모 흥행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케이옥션(102370) 자회사 투게더아트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 다이얼로그(Dialogue)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7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에 나선다. 이달 실시한 6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에서 아쉬운 공모 성적을 기록한 투게더아트가 7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게더아트는 지난 20일 7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Dialogue)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1주당 가액은 1만원으로 총 9만5000주를 모집한다. 총 공모금액은 9억5000만원이다. 청약은 내년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공모 100%로 진행되며 공동사업 운영자에 10%가 선배정되고 일반청약자가 90%를 배정받는다.2018년 설립된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로 투자계약증권 발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조달해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기초자산인 미술품을 취득한 후 이를 판매하여 투자자들에게 청산 손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서 투자계약증권 최다 발행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7호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인 다이얼로그는 이우환의 예술 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투게더아트 측은 해당 작품에 대해 “서양 미니멀리즘의 형식미와 동양 철학의 심오함을 독특한 밀도로 결합한 작품이다. 화폭과 붓질의 만남을 통해 세계와 자아의 조우를 형상화한 이우환의 관계적 예술관을 집약적으로 예시하는 대표적인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투게더아트는 개인으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했기 때문에 작품의 진위 판별 여부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부부 관계인 개인 2인)으로부터 해당 작품을 8억8000만원에 선매입했다. 투게더아트는 공시를 통해 “기초자산의 유통경로에 대해 진위를 의심할 사정이 없으므로 기초자산의 진위기 확실하다고 판단한다”고 작품의 유통경로와 진위 여부에 대해 밝혔다.이어 “기초자산은 작가가 최조로 전시한 갤러리에서 최초 취득한 후, 매도인이 장기간 소유권을 유지하며 처분하지 않았다”며 “당사는 매도인의 최초 취득 증빙과 보증까지 확인했으며 갤러리 현대 홈페이지, 도록, 보증서,감정 결과 등을 통해 기초 자산의 진위를 확인했다”고 짚었다.시장에선 투게더아트가 7호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선 6호 투자계약증권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투게더아트의 6호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률은 40.72%를 기록했다. 청약 기간 도중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술품 청약 수요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사업 운영자에게 63.35%(14억5392만원)이 일반투자자는 36.65%(88억4108만원)이 최종 배정됐다. 투게더아트는 “청약 모집률이 모집예정금액에 미달해 발생한 잔여증권은 당사가 인수 후, 공동사업 운영자의 최종배정 수량에 편입했다”고 미계약분 처리 내역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에선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모양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술 시장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술품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의 관심도가 감소했다”며 “또한 경기 둔화 영향으로 미치면서 미술 경매 시장 매출 규모도 감소 추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4 I 김연서 기자
안국·라온저축銀 경영개선권고 부과…정상 영업은 가능
  • 안국·라온저축銀 경영개선권고 부과…정상 영업은 가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게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영향이다.금융위원회는 2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고 밝혔다.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의 BIS비율(9월말)은 각각 13.2%, 10.9%로 규제비율 7%를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일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악화해 금융감독원이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다. 해당 경영실태평가 결과,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권고 부과 결정이 이뤄졌다.경영개선권고는 해당 2개 저축은행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부실자산의 처분, 자본금의 증액, 이익배당의 제한 등을 권고하는 것이다. 영업관련 조치는 포함하고 있지 않는다. 이에 해당 저축은행은 조치 이행 기간(6개월) 중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루어져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또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중 해당 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 개선 상황 등을 살펴본 후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이 경과되지 않았더라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 PF 연착륙의 틀 속에서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향후 저축은행업권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어 “그간 건전성·지배구조 제도 개선 등으로 현재 저축은행업권의 손실흡수능력 및 자산건전성 수준, 위기대응능력 등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 시와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안국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매각 상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 500억원을 정리했고, 오는 26일 50억 유상증자 계획이 있고, 라온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3분기까지 200억원의 부실채권 정리했고, 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다”며 “경영개선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2.24 I 최정훈 기자
“방어철 횟집 매출 쑥” 핀다 11월 외식업 기상도 살펴보니
  • “방어철 횟집 매출 쑥” 핀다 11월 외식업 기상도 살펴보니
  •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1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핀다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11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11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 3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조 517억 원) 대비 2.47%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1.93% 하락하며 소비 심리가 주춤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지역이 일제히 늘었다. 결제 건수는 제주와 서울을 제외한 15개 지역이 상승세였다. 이전 달과 비교했을 때에는 6개 지역만 매출 상승세였고, 11개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14개 업종 중에서는 ‘뷔페(12.74%)’ 다음으로 ‘수산물(2.77%)’이 전월 대비 매출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식(0.71%)’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나머지 11개 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중 9곳은 전월 대비 뷔페가 매출을 견인한 업종 1위를 기록했다. 수산물이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서울을 포함한 6곳이었다. 시군구별로 쪼개어 봤을 때 11월에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킨 지역 중 전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영등포구(5.31%)’로 집계돼 노량진 수산시장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이번 상권 기상도에서는 겨울철 대표적인 먹거리인 방어를 주로 취급하는 횟집의 약진이 돋보였다”라며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며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현상이 전월 대비 매출 증감 트렌드로 반영되고 있으니, 정확한 타깃과 업종을 고려한 촘촘한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한편 핀다가 지난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 3000만여 개의 매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핀다는 오픈업 홈페이지를 통해 상권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전국 상권의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을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2024.12.24 I 김나경 기자
새 주인 맞는 나노브릭, 재도약 준비…"신성장동력 사업 강화"
  • 새 주인 맞는 나노브릭, 재도약 준비…"신성장동력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나노브릭(286750)이 신사업 추진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10일 최대주주 변경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나노브릭은 내년 1월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사업목적에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및 소재의 제조 및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제조 및 판매, 데이터 센타 등을 추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드림캐슬은 관계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W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기업 발굴 및 투자를 해오던 중 나노 기반의 실리콘 음극재 소재 및 복합체 핵심 생산 기술을 보유한 A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A사가 보유한 기술을 파일럿생산 및 양산에 접목할 수 있는 나노 기술 공장 기반을 갖춘 나노브릭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IT·모바일에 장착되는 리튬이차전지 음극재에 흑연 대신 고에너지밀도에 적합한 실리콘을 도입, 리튬이차전지의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실리콘의 충방전시 문제점으로 나타났던 부피팽창 문제를 탄소나노섬유와 환원된 그래핀을 사용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해당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인 실리콘(SI) 외 복합체를 활용한 삼융합복합에 대한 핵심기술은 실리콘 함유량을 현존 음극재의 수 배를 넣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충전시간 단축과 거리를 대폭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지밀도 또한 큰 폭으로 향상시킬 기술 개발에 도달했으며, 자체 개발한 공정기술을 활용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앞서 2021년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돼 우수성을 증명받은 해당 기술을 근간으로 A사는 올해 초 국내 대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 대학과 국가연구소에서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파일럿 생산을 준비 중이다. 나노브릭은 조만간 A사와의 지분 결합, 연구소 및 파일럿 생산 설비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이번 공시에서 발표한 임원 후보에는 삼성SDI, 에코프로 등에서 해당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과 A사의 중역 등이 포함되는 등 양사 간의 경영진도 결합될 전망이다.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나노브릭은 새로운 주인을 맞아 기존의 나노 기술로 완성돼 판매되고 있는 기존 제품의 시장 확장을 위해 수익성 제고, 비즈니스 경쟁력 및 마케팅 등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의 사업 추진을 위한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번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I 신하연 기자
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마켓인]회사채 주관, 수수료 경쟁 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 위축과 국내 증시 여건이 나빠지자 증권업계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을 중심으로 기업금융(IB) 부문 수익방어에 나섰다. 회사채 주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경쟁도 심화하는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24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총발행액은 79조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1조7436억원)보다 27.95%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올해 회사채 시장은 역대급 연초효과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워 나갔다. 차환뿐만 아니라 신규 발행 물량도 대거 더해지면서다. 특히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기에도 우량채에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기도 했다.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주관사들의 수수료 경쟁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DCM 상위 증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영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회사채 발행 주관 수수료율은 연평균 14.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로, 지난해(15.2bp)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들어 대표 주관을 큰 폭으로 늘리며 주관 실적 1위인 KB증권과의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이 기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종자본증권과 HUG 보증 뉴스테이허브제1·2·3호리츠와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회사채 발행에서 단독 주관사 자리를 맡는 쾌거를 기록했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이 모든 물량을 주관했다. 이 발행액만 총 1조1900억원에 달한다.HUG 보증 허브리츠 4건의 경우 정액 수수료 100만원을 받았다. 허브리츠 1~4호의 개별 인수 수수료는 각각 9만2000원, 23만5000원, 55만1000원, 12만2000원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입찰 과정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공사채 발행 수수료는 1bp인데, 0.2bp도 안되는 수준이다.HUG가 주관사 선정을 위한 평가 항목에서 가격 평가(주관수수료), 총액인수 역량, 사업수행 능력 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가격 평가 항목에서 가점을 얻기 위해 최저 수수료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회사채 주관과 인수는 발행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IB 업무의 기본이 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인수금융 등 다른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에 실무진이 딜 수임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독 주관에서는 그동안 트렉레코드가 쌓인 대형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내년에도 회사채 차환 물량이 예고돼 있어 수수료 출혈 경쟁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연초부터 △포스코(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 △대상(AA-) △LG헬로비전(AA-) △LG유플러스(AA) △동원산업(AA-) △한진(BBB+) △두산(BBB) △예스코홀딩스(AA-) △HL D&I 한라(BBB+)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발행 금리가 낮아져 기업들의 차환 발행이 연초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1월 발행 일정을 잡기 위해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12.24 I 박미경 기자
與비대위원장 권영세, 尹정부 초대 통일장관 지낸 수도권 5선
  • 與비대위원장 권영세, 尹정부 초대 통일장관 지낸 수도권 5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24일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지도부 체제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수도권 5선 의원이다.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대표적인 친윤(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1998년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2년 8월에는 서울 영등포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16대 국회에 진출했고, 17∼18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19, 20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21, 22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으로 지역구를 바꿔 당선됐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5년 중국 대사를 지냈다. 당에선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에 이어 세 차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고,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초기 내각에선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두 학번 아래인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같이했다. 대선 선대본부장을 맡고 정부 출범 후 바로 내각에 합류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다만 다른 친윤계 의원에 비해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중립적 성향의 소통을 중시하는 중진 의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한편,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새롭게 꾸려지는 비대위는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보구 결을 재정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설 전망이다.
2024.12.24 I 박민 기자
이노테크,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탑 수상
  • 이노테크,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탑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는 지난 23일 충남 아산 모나밸리 골드홀에서 열린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충남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500만불수출탑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수출탑은 2022년 7월 1일 ~ 2023년 6월 30일 기간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수여하게 된다. 이노테크는 2020년 100만불에 이어 2024년 500만불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1500만불 이상 수출 달성 및 10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예상하고 있다.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검사장비 등 특수시험장비를 개발 및 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단계별(개발·품질·양산) 신뢰성 검사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장비이다.또 화공약품 및 수처리약품 유통기업인 이텍코리아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22년 270억원, 2023년 519억원의 매출을 실현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이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과 고객 맞춤형 전략, 최고의 품질 구현 등 업계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글로벌까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12.24 I 박정수 기자
삼천당제약,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독점 판매계약에 上
  • 삼천당제약,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독점 판매계약에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독점 판매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샤페론(37880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해외 컨퍼런스 참가에 따른 기술수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고공행진이 이어졌다.23일 제약바이오업종 주가동향. (제공=엠피닥터)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3만5400원(29.97%) 오른 15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샤페론은 직전 거래일보다 2585원(22.77%) 상승해 358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4.09%(555원)으로 4495원을 기록했다. ◇삼천당제약,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판권 계약이날 삼천당제약(000250)은 독일기업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 물질을 미국과 중남미 국가에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 프레제니우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의약품 전문 자회사 프레제니우스 카비를 통해 삼천당제약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기술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삼천당제약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 멕시코 등 남미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레제니우스 카비는 중증·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주사제, 수액,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정맥영양주사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 중이다. 이번 기술도입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아일리아 (사진=바이엘)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다. 이외에 망막정맥폐쇄(RVO) 후 황반부종, 당뇨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안과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의약품이다.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12조 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리제네론, 기타 국가에서는 바이엘이 판매 등을 담당하고 있다.프레제니우스 카비 바이오의약품 사업 부문 박상진 사장은 “SCD411 상업화로 우리는 안과질환 치료 옵션을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면서 “프레제니우스 미래 전략에 따라 글로벌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 접근성을 향상시키려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천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안과 분야에서 삼천당제약의 전문성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글로벌 상업적 강점이 결합됐다”면서 “환자들에게 더 저렴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기술수출 기대감↑샤페론(378800)은 BFC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다.이날 샤페론은 내년 1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BFC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BFC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이번 컨퍼런스에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의 임상2b 파트1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BFC 그룹은 기술이전, 자본유치, 인수합병 및 전략 컨설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투자은행이다. BFC 그룹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0건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금액으로는 14조원 이상의 기술이전을 성공한 투자은행이다.샤페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대표적으로 올해 청두 바이유 파마슈티컬(Chengdu Baiyu Pharmaceutical)의 기술을 노바티스(Novartis)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공시켰다. 또, 티제이 바이오파마(TJ Biopharma)의 기술을 사노피(Sanofi)에 이전하는 협상을 성사시킨 바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임상2b 파트1 시험은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진행한 임상시험일 뿐 아니라, 단계적 증량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고용량군에서 주요 이상 반응을 알 수 있다”며 “해당 시험을 통해 고용량 군에서 아토피 치료에 대한 경향성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BFC 컨퍼런스에서는 많은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구두발표를 진행할 뿐 아니라 개별 면담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최신 임상 성과에 기반한 누겔 및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릿지바이오, JPM 초청에 체급 ‘상향’브릿지바이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공식 초정 기업이 선정된 것이 반복적인 상승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브릿지바이오는 내달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브릿지바이오가 이곳에 공식 초청돼 현장 발표기업으로 선정됐다, JPMHC은 ‘세계 최대 바이오 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자와 기업들이 모이는 자리다. 올 초에도 600여 기업과 8000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선 바이오 대기업이 초청받아 발표하던 자리에 브릿지바이오가 바이오텍으로서 초청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공식 초청된 585개 기업 중 한국 회사는 9개사 뿐이었다.9개사는 유한양행,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JPMHC는 초정받았다는 의미는 인수합병(M&A) 관련 딜이 예상되거나, JP모건이 펀딩을 크게 하거나, JPMHC를 이용해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한 업체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내년 4월 주력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정된 상황이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투약이 완료됐다. 내년 1분기 중 마지막 환자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릿바이오는 현재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과 BBT-877에 대한 기밀유지협약(CDA)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24 I 김지완 기자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트럼프 라인 잘 탔네"…머스크의 xAI, 60억달러 또 '대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60억 달러(약 8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xAI는 지난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60억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블랙록, 피델리티, 엔비디아, AMD, 모건스탠리가 주요 투자자차로 참여했다.이번 투자로 xAI가 지금까지 조달한 금액은 총 120억달러(17조4000억원)이다. xAI의 기업가치도 500억달러로 6개월만에 2배가 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투자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 xAI를 지지했던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며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에 자금을 지원한 투자자들은 xAI 주식의 최대 25%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는 머스크 특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향력이 결합된 결과로, 특히 그와 가까운 ‘트럼프 라인’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의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한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AI 기술과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머스크의 장기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머스크의 최종 목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춘 ‘AGI’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에 xAI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AI 기술 개발과 연구, 데이터센터 확충, 그리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xAI는 현재 생성형 AI 모델인 ‘그록’을 개발해 X(옛 트위터)의 다양한 기능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유료구독자에게만 제공하던 그록2를 자사의 엑스 계저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와 마찬가지로 무료 이용자는 2시간에 최대 10개 질문을 할 수 있고, 이미지 생성도 제한을 두고 있다. 그록은 조만간 챗GPT처럼 음성 대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2018년 이사직 사임과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의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2024.12.24 I 윤정훈 기자
與,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 확정…‘친윤계 꼬리표’ 난색(종합)
  • 與,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 확정…‘친윤계 꼬리표’ 난색(종합)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비대위원장 후보로 권영세 의원을 확정했다. 이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라는 비판에 “권 의원은 친윤계 색채가 옅은 분”이라며 수습에 나서면서 친윤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권 의원은 이르면 30일 온라인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 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권 의원을 박수로 추인했다. 위기상황 속 경험 있는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이유였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는 국정안정과 당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이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원은 5선 국회의원으로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며 “두 차례 대선서 상황실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했다”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실제로 윤석열 정부 초기 인수위 부위원장과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지난 대선 당시 김종인 선대위원장 사퇴 이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투입된 바 있다. 다만 이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이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친윤 색깔이 그나마 옅은 분”이라며 “난국 돌파가 중요한 시기에 친윤·비윤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언론에서 친윤으로 봐주시는데 당의 수습을 위해서 경험과 역량이 집중한 결과라고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권 의원의 친윤 이미지는)3년 전의 것이고, 현재 시기가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다만 여전히 친윤계로 평가받는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후보 낙점을 두고 당내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조경태 의원은 의원총회 시작 전 기자들에 “대통령과 철저하게 분리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며 “나아가서 정권을 우리가 재창출하는 기반을 닦으려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이미지를 벗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발언은 윤 정부 초기 내각 출신이자 검사 출신인 권 의원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권 권한대행은 권 의원의 지명을 두고 당내 실망 등 반응이 있었냐고 묻자 “전혀 없었고, 의원들이 제 결정을 전폭으로 지지했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이후 8일 만의 비대위원장 후보를 확정했지만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영남당·극우당·친윤당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지혜를 같이 모아야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30일 온라인 전국위를 거쳐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2024.12.24 I 김한영 기자
말많던 '경영인정기보험'…금감원 "상품구조 개선하라"
  • 말많던 '경영인정기보험'…금감원 "상품구조 개선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불완전 판매의 주범으로 지적받은 경영인정기보험이 결국 금융당국의 감독행정을 받게 됐다.금융감독원은 24일 경영인정기보험의 상품구조상 불건전 영업행위 유발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경감하기 위해 감독행정을 지도했다고 밝혔다.경영인정기보험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을 피보험자로 하여 경영진의 유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이다.금융당국은 그간 경영인정기보험이 CEO의 사망위험에 대비하는 상품 취지에 맞지 않게 보험업계에서 ‘높은 환급률’,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하며 영업을 판매하고 있어 차익거래 및 불완전판매를 유발하는 상품구조로 변질됐다고 수차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판매 수수료 일부를 가입자에게 특별이익으로 제공하면서 해지 시 원금 손실이 전혀 없는 ‘절세목적 저축상품’이라고 판매하거나, 법인세 손입산금을 통한 절세효과가 없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절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불완전판매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월에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11월에는 경영인정기보험을 판매하는 GA(법인보험대리점) 현장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경영인정기보험을 두고 문제가 계속되자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상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금감원은 23일 경영인정기보험의 불완전판매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불완전판매 유발 원인이 되는 상품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지도했다. 우선 피보험자인 경영인의 근무가능 기간을 고려해 보험기간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라고 했다. 현행 100세 이상 초고령으로 설정된 연령을 현실적 근무가능기간을 고려해 90세 정도로 낮추라는 것이다. 또 절세효과가 없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가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자를 법인으로 제한하기로 했다.또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유지보너스 설계 금지 △보험금 체증은 10년 이후 합리적인 경영인 인적가치 상승 수준(5~10%)으로 설정 △전 기간 환급률 100% 이내로 설계 등 방안을 제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는 환급률 과당경쟁을 하다보니 유지보너스를 주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보장성 상품의 구조라고 볼 수 없는 변질된 형태로 판단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판매 중지되는 기존 보험상품의 광고 및 모집조직 교육자료 등을 철저히 점검하여 절판마케팅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다만 감독행정일 기준(23일)으로 가입 설계 중이던 계약에 한하여 인수 가능하도록 했다.앞으로 금감원은 점검이나 검사 등을 통해 감독행정을 어긴 행위가 확인되면 후속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미국 4대은행, 업계 이익 44% 독식…2015년 이후 최대
  • 미국 4대은행, 업계 이익 44% 독식…2015년 이후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4대 대형은행이 올해 첫 9개월 동안 약 128조원의 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4000개가 넘는 다른 은행들의 이익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규모다. 미 은행업계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뱅크레그데이터(BankRegData) 자료를 분석한 결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올해 1~9월 약 880억달러(약 127조 83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 은행업계 전체 이익의 44%를 차지하는 금액으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뱅크레그데이터의 데이터는 미 은행 규제기관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이익을 기반으로 집계된다. US뱅크, PNC, 트루이스트의 이익까지 합치면, 즉 예금 기준 상위 7대 은행의 이익을 모두 합치면 미 은행업계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까지 확대한다. 이는 7개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이익 비중이 44%라는 의미다. 4대 대형은행과 이외 4000개가 넘는 다른 은행들이 올해 벌어들인 이익이 거의 같다는 얘기다. 대형은행들은 투자은행(IB)이나 트레이딩 등과 같은 부문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소규모 은행들보다 더 큰 이익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FT는 “미 은행업계가 더 높은 규제, 기술, 마케팅 및 운영 비용에 직면한 상황에서 규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이러한 비용을 더 많은 고객에게 분산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FT는 또 자체 추산한 수치인 만큼 “은행이 투자자에게 보고하는 수익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면서도 “4대 대형은행들이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아폴로, 어펌, 로켓 모기지와 같은 은행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신용회사 및 대출기관들이 현재 미 대형은행들의 주요 경쟁자가 되고 있다. 실례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비은행 기업들이 관리하는 주택담보대출은 2011년 1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0%가 넘는다. 이에 미 은행업계에선 더 나은 경쟁을 위해 소규모 은행들 간 통합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규제가 완화하면 인수·합병(M&A) 등의 거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대표로 일했던 밥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3년 안에 미국의 은행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12.24 I 방성훈 기자
에어인천 신임 대표에 '재무통' 김관식…화물 사업 통합 주도
  • 에어인천 신임 대표에 '재무통' 김관식…화물 사업 통합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관식 전 에어인천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하고 내년 7월 통합 출범을 준비 중인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다. 김관식 에어인천 신임 대표이사. (사진=에어인천)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이달 11일자로 김관식 전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에어인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의 추천으로 에어인천에 영입된 뒤 한 달 만에 대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재무·회계 분야를 지낸 ‘재무통’이다. 향후 통합 에어인천 재무 건전성 강화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인수 뒤 통합(PMI)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금호타이어에 입사, 200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옮겼다. 이후 2009년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CFO(부장), 2013년 금호타이어 회계팀장, 2017년 중국법인 CFO(상무)를 지냈다. 201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시설관리업체 케이에프(KF)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같은 해 6월 선박용 엔진 제작사 HSD엔진(현 한화엔진) 부사장 겸 CFO를 맡아 일하다 올해 2월 임기를 마쳤다.한편, 에어인천은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양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화물운송 등 인허가 절차에 착수해 내년 7월 1일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에어인천-아시아나 카고(화물) 통합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2024.12.24 I 이윤화 기자
포스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5년 연속 1위
  • 포스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5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22일(뉴욕 현지시간) ‘24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World-Class Steelmaker Rankings)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1999년 설립된 WSD는 2002년부터 전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 규모, 원가 절감, 가공비, 재무 건전성, 고객사 접근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을 평가했다. 포스코는 국내 수요산업 침체, 저가 수입 철강재 물량 공세, 글로벌 통상이슈 확대 등 대내외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기술 혁신, 가공비, 숙련 노동력, 인수합병·합작투자, 후방·비철강산업 등 5개 항목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하며 8.62(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이 순위는 글로벌 주요 철강사들의 경영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지표가 된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4월 3년 연속으로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지정됐으며, 10월에 열린 세계철강협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는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교육·훈련 3개 부문에서 동시에 최고상을 수상했다.
2024.12.24 I 하지나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블리스팩 인수완료…"내년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 티앤알바이오팹, 블리스팩 인수완료…"내년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코스메틱 주문자상표주착생산(OEM) 전문기업 블리스팩 지분 100%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K-뷰티 기능성 코스메틱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티앤알바이오팹 제공]티앤알바이오팹은 자사가 개발한 △HA(히알루론산) 필름과 △HA 마스크팩을 비롯해, 이미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블리스팩의 △HA 볼(Ball)과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세럼 등 제품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기능성 코스메틱 제품 개발에 다수의 글로벌 뷰티 전문가가 참여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특히 미국의 셀럽이자 뷰티 사업가 닥터 엘리 변(Ellie Byun)과 협업해 그의 뷰티 브랜드 ‘닥터엘리(dr.ellie)’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해외 유명 뷰티 사업가들이 티앤알바이오팹의 기능성 코스메틱 사업에 동참해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 공급,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티앤알바이오팹은 독자적 재생의료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조직재생 촉진 고기능성 코스메틱 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이 사업을 회사의 주력 캐시카우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메디컬 코스메틱(의료용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정승교 티앤알바이오팹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은 “블리스팩은 12월에만 월간 최대인 16억원 매출을 기록 중이며 K뷰티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공급 규모와 연고형 창상피복제, 고기능성 폼·밴드류, ADM, 곧 인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복합지혈제 등 당사의 재생의료 관련 제품 매출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회사의 매출액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025년 연결 기준 당사 매출액은 3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5년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 전환 등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일본 최대 홈쇼핑 ‘QVC’(QVC Japan, Inc.)에서 자사 HA 마스크팩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내년 1분기 국내시장에서도 선보일 이 제품은 △다양한 생체재료를 고형화하는 기술 △조직재생 기술 △피부를 통한 약물전달 기술 등을 집약해 화장품에 적용한 제품으로, 현재 상당 규모의 중국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2024.12.2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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