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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공정률은 18% 수준이다. 시행사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원)의 8.9%를 달성했다. (사진=‘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홈페이지)◇ 1분기 말 누적 분양수익 795억…총 예상치 8.9% 달성30일 현대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공사 진행률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18.56%로 집계됐다. 기본도급액 2529억4500만원 중 1분기 말 기준 완성공사액이 469억5900만원이어서다. 공사잔액은 2059억8600만원이다.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4번지(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57층, 높이 249.9m,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지어진다.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6년 9월 19일이다. 분양가는 저층부 기준 14억원대에서 펜트하우스 기준 약 60억원에 이른다. 시행사는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PFV)다.회사는 개발 및 분양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오버나인와이디(보통주 44.64%) △우미글로벌(보통주 23.13%) △NH투자증권(보통주 18.57%) △무궁화신탁(제1종 종류주식(우선주식) 5.36%) △마스턴투자운용(제2종 종류주식(우선주식) 6.97%) △NH투자증권(제3종 종류주식(우선주식) 1.33%)이다.(자료=감사보고서)오버나인와이디는 부동산 개발업체며,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이 작년 말 기준 지분 4.7%를 보유한 회사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우미글로벌 최대주주며, 작년 말 기준 51.2%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8913억2310만원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치른 금액 2500억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317만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2310만원)의 8.9%를 달성했다. 누적 분양원가(464억3461만원)를 차감한 누적 분양손익은 330억6856만원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수요층에는 법인도 포함된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왔을 때 며칠 숙박할 공간을 제공하고 회의하는 용도로 활용할 목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 수요자의 경우 거주지가 따로 있지만 회사 근처에 업무공간을 마련하고자 고급형 레지던스를 구매한다”며 “입지, 주변 환경이 좋고 회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3233억, 2026년 8월 만기…대출금리 4.5~7.5%마스턴제51호여의도PFV는 무궁화신탁과 분양관리 신탁계약 및 자금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으며 보증금액은 3700억원이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오는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자료=감사보고서)순위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금리 4.5%) 2483억원 △트랜치B(금리 6%) 500억원 △트랜치C(금리 7.5%) 250억원이다. 트랜치A~트랜치C 대출 순으로 주요 담보·상환순위에서 선순위 지위를 갖는다.트랜치A에 포함된 특수목적회사(SPC) 지타레스제일차는 지난 2021년 10월 원금 1200억원을 대출해줬으며, 이후 9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채권을 복수의 금융기관에 양도했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55억1186만원의 트랜치A 대출을 조기상환 받았다. 지타레스제일차가 보유한 트랜치A 대출채권 원금은 지난 2월 기준 약 244억8813만원이다. 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선급한다. 또한 대출원금은 대출실행일로부터 58개월(4년 10개월)이 되는 날(영업일이 아닌 경우 직후 영업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지타레스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290억원 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증권은 제58회차까지 차환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KB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가능성은 사업주체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률이 낮아서 현금흐름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대출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이에 지타레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KB증권은 지타레스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290억원)과 동일한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지타레스제일차에 납입해야 한다.이밖에 SPC 와이알디제일차가 발행한 800억원 한도 PF ABSTB도 제58회차까지 발행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 이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대출 잔액은 약 290억8135만원이다. 각 트랜치 별로는 △트랜치A 40억8135만원 △트랜치B 200억원 △트랜치C 50억원이다.SPC 콜롬비아, 메릴랜드가 각각 934억원, 657억원 한도로 발행한 PF ABSTB는 둘 다 제8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오는 2026년 8월 4일 만기다. 이들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매입확약인은 메리츠증권이다. 업무수탁은 교보증권이 맡는다.
2024.05.30 I 김성수 기자
거래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거래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넥스트바이오메디컬·뱅크웨어글로벌·차이커뮤니케이션·아이비젼웍스 등 4개사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뱅크웨어글로벌은 일반상장을, 차이커뮤니케이션과 아이비젼웍스는 각각 한국제11호기업인수목적과 하나금융24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상장을 신청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내시경용 지혈재·색전 미립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8억8200만원, 영업손실은 52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75억2200만원이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요 주주는 이돈행 대표(30.67%) 외 6인으로, 전체의 36.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또 뱅크웨어글로벌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코어뱅킹 패키지(BX-CBP)가 주된 제품이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1400만원, 영업손실은 45억5600만원이었다. 순손실은 7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주요 주주는 이경조(21.2%) 대표 외 5명으로 전체의 37.4%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아울러 합병상장을 신청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광고업체로, 주로 광고 대행, 광고물 작성을 제공한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64억200만원, 영업이익은 86억500만원, 순이익은 72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차이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주주는 최영섭(71%) 대표 외 1명으로 전체의 73.8%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아이비젼웍스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은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및 용역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32억4200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0만원, 순이익은 26억6900만원이다. 아이비젼웍스의 주요 주주는 길기재(35.9%) 대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이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 만찬에 초청됐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6월 3일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양국의 경제 협력에 이바지한 기업인들도 함께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식품 업계 중에서도 동원그룹이 만찬에 우선 초대된 것은 김재철 동원그룹 창업주 명예회장때부터 대를 이어온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원양 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실제 김 명예회장은 2016년 세네갈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산업은 2011년 8월 세네갈 국영기업인 ‘스카사’(S.C.A SA)를 인수해 아프리카 최초의 참치 통조림 공장 등을 세운 인연도 있다.김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회장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그룹의 원양업·수산업 등 모태사업 경영을 맡고 있다.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참석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원그룹이 아프리카와의 경제 산업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에 K푸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아프리카 세네갈에 참치캔 제조회사 스카사를 인수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인연이 깊어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5.30 I 신수정 기자
"최태원 회장 주식도 분할 대상"…'세기의 이혼'에 SK 9%↑
  • "최태원 회장 주식도 분할 대상"…'세기의 이혼'에 SK 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 하락하며 2630선으로 미끄러지는 가운데 SK그룹의 지주사인 SK(034730)는 급등세를 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란 결론이 나면서다. 아직 2심에 불과하지만, 경영권을 둔 지분 분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고 장 막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는 전 거래일보다 1만3400원(9.26%) 오른 1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의 상승세로 장 중 한때는 16만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SK를 199억원, 기관은 3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16거래일 만에 SK를 순매수하며 174억원 사들였다. SK우(03473K) 역시 8.53% 상승하며 13만6200원에 마감했는데 역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서울고등법원이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밝히며 시장은 동요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결혼이 SK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고 봤다. SK그룹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당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300억원 규모)을 썼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을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결과다.아직 고법 판결인 만큼, 최종 판결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최 회장의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되면 SK 경영권을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297만5472주(17.73%)를 보유하며 SK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의 지분 17.73% 외에 SK디스커버리 2만1816주(0.12%)와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6만7971주(3.21%), SK텔레콤 주식 303주, SK스퀘어 주식 196주 등을 보유 중이다. 물론 노 관장은 2심 재판 과정에서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현물의 50%에서 현금 2조원으로 변경한 상태다. 다만 SK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아니더라도 노 관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현금을 확보하려면 SK 배당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일단 고법의 판결이니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고 재원 마련을 서서히 준비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재산분할은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다.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를 늘리는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하면서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긴 시설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주환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점도 신규 투자가 줄고 M&A가 활성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데일리 DB)미국 3위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 코노코는 마라톤오일 인수로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기업 헤스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셰브론과 530억달러(약 72조원) 규모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탐사·개발을 진행 중인 가이아나 유전은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석유업계의 M&A 규모는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석유 메이저들이 “석유와 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줄을 잇는 이유는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석유 사업은 대형 개발 통해 수십년 단위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존처럼 실현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과 투자자들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생산 시설 투자가 주춤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경영기조로 바뀌면서 각 에너지 기업들이 화석 연료의 대규모 증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점도 M&A가 활발하게 된 배경으로 손꼽힌다. 석유 메이저들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신규 프로젝트나 신사업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종 업계 내 M&A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석유 메이저들이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놓쳐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S&P 글로벌의 라일 브링커는 “석유회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투자자들을 붙잡는 마지막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세일즈포스, 18년만에 매출 ‘쇼크’…시간외서 폭락(영상)
  • 세일즈포스, 18년만에 매출 ‘쇼크’…시간외서 폭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는 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국채 수요 둔화 및 인플레 우려 등으로 크게 오른 게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최고투자전략가는 “중기적으로 약세 전환하지는 않겠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가속화, 기술적 과매수 영역 진입, 확장된 투자 심리 등이 서로 충돌하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빅테크 중심의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M7 종목과 AI 등 모멘텀 보유 주식들이 여름 기간에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세일즈포스(CRM, 271.62, 0.7%, -16%*) 고객관계관리 플랫폼(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급락했다. 매출 쇼크 여파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9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1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세일즈포스 매출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2.44달러로 예상치 2.37달러를 웃돌았다. 세일즈포스는 이어 2분기 및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제시했는데 모두 월가 눈높이에 미달했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딕스 스포팅 굿즈(DKS, 226.03, 15.9%) 스포츠 용품(장비, 의류, 신발) 소매점 운영 업체 딕스 스포팅 주가가 16%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공개한 2025 회계연도 2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3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동일 매장 매출성장률이 5.3%를 기록해 예상치 2.4%를 대폭 상회했다. EPS도 예상치 2.95달러를 크게 웃도는 3.3달러에 달했다. 딕스 스포팅은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31억~132억달러로 제시했고, EPS 가이던스는 종전 12.85~13.25달러에서 13.35~13.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131억6000만달러, 13.25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성장세가 목격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부진했던 신발과 의류 부문도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라톤오일(MRO, 28.68, 8.4%)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판매 기업 마라톤오일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대형 M&A(인수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코노코필립스(COP, -3.7%)는 마라톤오일을 175억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채 인수까지 포함하면 약 225억달러 규모. 이는 28일 종가 기준 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코노코필립스 측은 “마라톤오일 인수를 통해 셰일 오일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거래 완료 후 3년간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에너지 업계는 통합을 통해 대형화하는 추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30 I 유재희 기자
7년 전 떠났던 머스크, 다시 '트럼프 백악관' 자문 맡나
  • 7년 전 떠났던 머스크, 다시 '트럼프 백악관' 자문 맡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책 자문역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백악관 경제 자문단에서 사임했던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시 동맹을 맺게될 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5월 30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후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오른쪽)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AFP)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를 정책 자문역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며, 이를 머스크와 상의했다”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머스크가 목소리를 높여온 국경 안보(불법 이민)와 경제 관련 정책에 대해 공식적인 제안을 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다만 머스크에게 정책 자문역 역할을 맡기는 안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며,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이런 논의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넬슨 펠츠의 해안가 저택에서 이뤄졌다고 WSJ은 전했다.‘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머스크의 정책 자문역 임명과 관련해 브라이언 휴즈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만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각 개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머스크 측은 이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와의 관계가 다시 밀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WSJ은 “한때 얼어붙었던 둘의 관계가 해빙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그동안 두 사람의 관계는 오락가락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에 합류해 자문위원으로 일했으나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한 국제적 틀인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에서 탈퇴하자 이에 반발해 사임했다. 이와는 별개로 2018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다 머스크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선 작년 11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2017년 2월 3일 워싱턴 DC 백악관 국빈 식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인사하고 있다.(사진=AFP)머스크는 아직 이번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 3월 공개된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바이든에게서는 멀어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에서 벤처 자본가 피터 틸 등 억만장자들과 저녁 모임을 하며 바이든의 재선을 저지하는 방법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이달 초 나오기도 했다.2년 전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받는 사이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한 달에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에 관해 부정적인 글을 엑스에 올린 것이 올해 들어 4개월여간 약 40회로, 지난해 연간 약 30회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30여차례 글을 올렸는데 대체로 옹호하는 의견을 보였다. 머스크가 다른 소셜미디어 수장들과 달리 이처럼 정치적인 발언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엔 2년 전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또 머스크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지 않은 것은 사업 특성상 특정 정당에 편중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기차(EV) 대기업 테슬라나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보조금 및 각종 구매 계약을 통해 미 정부와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2024.05.30 I 이소현 기자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6월18일 오프라인 매장 공식 오픈
  • 청담글로벌子 ‘아이돌스토어’ 6월18일 오프라인 매장 공식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청담글로벌(362320)의 자회사 ‘아이돌스토어’가 내달 18일 오프라인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아이돌스토어는 2021년에 설립된 K-팝 굿즈 유통 전문 기업이다. 아이돌스토어는 설립 후 3년 만에 30만 명의 플랫폼 누적 가입자를 달성하였으며 중국 내 대형 K-팝 팬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돌스토어는 지난 24년1월 중국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청담글로벌에 인수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아이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하며 오는 6월 18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아이돌스토어는 글로벌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형 기획사 아티스트의 공연을 비롯해 팬 사인회 개최, 포토 카드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최근 한한령으로 중단됐던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공연이 9년 만에 재개되고 있는 점도 아이돌스토어에 고무적이다. K-팝 스타에 대한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 아이돌스토어와 협업하는 중소형 기획사 아티스트의 상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중 가수의 공연을 9년 만에 허용하며 K-팝 공연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내 K-팝 팬덤의 수요는 자연스레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담글로벌과 아이돌스토어는 각각 유통 노하우와 팬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시너지를 통해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이 최대주주 텔콘RF제약(200230) 전환청구권(CB) 행사로 신주 228만 4843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30일 밝혔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전환권을 행사한 만큼 단기에 시장매물로 출회되진 않을 전망이다.이번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전환사채(CB)는 지난 4월 텔콘RF제약이 취득한 16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다. 행사 후 남아있는 CB는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이비온의 재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텔콘RF제약 측은 설명했다.전환청구권 행사로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지분율은 20.4%에서 27.9%로 증가한다. 에이비온은 부채의 자본전입 효과로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감소하며, 자본총계도 167억원으로 증가해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은 보유한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으로 당사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온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상과 기술이전(LO) 등에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지난해 4월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바바메킵(ABN401)’의 글로벌 임상 및 연구개발비를 목적으로 21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를 발행했다. 지난 4월 텔콘RF제약은 해당 CB 약 160억원을 인수했다.ABN401은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 2상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30 I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최대주주 텔콘알에프(RF)제약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228만4843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30일 밝혔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전환권을 행사한 만큼 단기에 시장매물로 출회되진 않을 전망이다.이번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전환사채(CB)는 지난 4월 텔콘RF제약이 취득한 16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다. 행사 후 남아있는 CB는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이비온의 재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텔콘RF제약 측은 설명했다.전환청구권 행사로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지분율은 20.4%에서 27.9%로 증가한다. 에이비온은 부채의 자본전입 효과로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감소하며, 자본총계도 167억원으로 증가해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은 보유한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으로 당사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온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상과 기술이전(LO) 등에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지난해 4월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바바메킵(ABN401)’의 글로벌 임상 및 연구개발비를 목적으로 21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를 발행했다. 지난 4월 텔콘RF제약은 해당 CB 약 160억원을 인수했다.ABN401은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내달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 2상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참메드를 기반으로 의료·진단기기 제조 기능까지 포괄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난다. 의료·진단기기 제조 분야의 주축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아참메드(옛 참메드)다. 동아참메드는 지난해 MH헬스케어와 합병하고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로부터 진단기기 사업부서를 양도받았다. 올해부터 화학적 결합으로 기반을 닦아 내년 중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지난 21일 경기 군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동아참메드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왼쪽)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아참메드)지난 21일 경기 군포 동아참메드 본사에서 김종혁 동아참메드 참메드사업부장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을 만났다. 동아ST 출신의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인수한 직후 동아참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다, 지난해부터는 참메드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이비인후과 의료장비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동아참메드는 동아ST가 의료기기 제조 경험을 쌓기 위해 2017년 말 인수한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회사다. 주력 제품은 이비인후과(ENT) 워크스테이션이다. 인수 당시에도 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장비 제조업체 중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동아참메드의 모회사는 동아ST로 지난해 말 기준 동아참메드의 지분 73.71%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ST의 김민영 대표이사(사장)가 동아참메드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지난해 1월 동아ST 진단사업부가 동아참메드에 현물출자하는 형식으로 합쳐지면서 회사 이름도 기존 참메드에서 동아참메드로 바뀌었다. 이후 감염관리전문기업인 MH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 현재 동아참메드는 △기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제조·수출을 담당하는 참메드사업부와 △M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감염관리사업부 △해외진단기업 영업 에이전트 업무 중심의 진단사업부(옛 동아ST 진단사업부)로 매출 조직이 구성돼 있다.아직은 에이전트 업무가 주인 진단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직접제조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간 시너지가 필수다. 김종혁 사업부장은 “지금은 참메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감염관리 제품의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감염 관련 질병 중에는 호흡기 질환의 비중이 커 이비인후과 쪽으로 네트워크가 탄탄한 기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메드사업부는 올해 본격적으로 타진료과목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감염 관련 제품을 토대로 한 네트워크를 가진 MH헬스케어의 자산이 역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이 지닌 해외 네트워크도 동아참메드의 수출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의료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참메드사업부의 수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시아, 중동,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말로 그 시기를 점치는 미국 진출이 개시되면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사업부장은 “지난해 참메드사업부는 매출 12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140억원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우리 제품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미국에 출시돼 늦어도 내후년에는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매출규모가 현행 2배 이상 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까지 원래 서로 다른 회사이던 세 개 조직의 화학적인 결합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성과를 가시화시킨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2028년 전사 목표 매출만 1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의료장비, 진단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사 중 연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다. 동아참메드가 4년 내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 제약 및 식음료 중심의 그룹의 색깔이 직접 만든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동아참메드로 인해 다채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쏘시오그룹 개요 (자료=동아쏘시오홀딩스)지난 2022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회사를 제약사에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참메드와 MH헬스케어의 인수, 동아참메드로의 개편 역시 이의 연장선에 있다. 김민영 사장도 동아참메드의 경영전략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자사제품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 능력 강화,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동아참메드 자체도 동아쏘시오그룹에 인수되면서 더 멀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이비인후과 장비 시장에 국한돼 있던 동아참메드의 활동영역이 해외 시장, 척추신경과·외과(복강경)·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장비 시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을 갖게 된 것이다.김 사업부장은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는데,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인수돼 해외로, 타진료과목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수월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매출의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지출할 수 있었던 것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원 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북미 업체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며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 대비 100배 이상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KB증권)앞서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첫 공급은 LG전자에 무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는 2024년 1분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1만 1800개)의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경쟁력을 △전력효율지수(PUE)가 1.2~1.4 및 냉난방성능계수(COP) 6.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촉매 (R32, R290)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이 절감 가능한 점을 꼽았다. 그는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 사업을 인수한 이후 공조 및 냉각시스템에 13년간 연구개발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설치 후 전력 효율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 매출은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에 불과하지만,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그는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하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연이은 재무부 국채입찰 부진…10년물 금리 4.6% 웃돌아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황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채권 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장마감 시점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과 12월 인하 확률은 각각 59.6%, 79.3% 정도다. 연내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 흐름은 31일 공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4월 PCE물가 마저도 확연한 둔화세가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만 버틴다 0.8%↑…달러가치도 급등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인텔(-2.99%), 브로드컴(-1.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2%), 퀄컴(-2.26%), AMD(-3.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사흘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81% 오른채 마감했다. 장초반 1% 가량 빠지긴 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5% 떨어졌다.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마라톤오일 주가는 8.43%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2% 떨어졌다.달러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3% 오른 157.70엔까지 올라섰다(엔화가치 하락). ◇고금리 장기화 우려…국제유가 사흘만에 하락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독일 DAX지수는 1.1%, CAC40지수도 1.52% 떨어졌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던 해상운임이 재차 치솟으며 국내 대표 해운업체 HMM이 올해 다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HMM은 코로나19 시기 물류대란 덕에 한 해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지만, 이후 물류난 해소로 영업이익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 한 해 매출액 10조5299억원, 영업이익 1조8415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대비해 매출액은 25.3%, 영업이익은 21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조단위 영업이익을 거둘 경우 지난 2022년 9조9516억원의 천문학적인 수준의 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만이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HMM은 이미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이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82.67포인트(p) 오른 2703.43으로 집계됐다. SCFI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HMM도 올 1분기 실적개선 이유로 해상운임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였던 SCFI가 올해 평균 2010으로 상승한 덕을 봤다는 것이다. SCFI는 지난해 친(親)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들이 어쩔 수 없이 노선 거리가 더 긴 희망봉으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다시 1700선까지 밀리던 게 다시 2700선까지 치솟았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로 인해 스케줄이 지연되고 운송 기간이 증가한 탓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개선이 과연 HMM의 향후 매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을 매각하려 했으나 영구채 전환 등의 문제로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1조5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인수자의 지배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은 지난달 22일 HMM이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총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주식 전환권 행사를 결정하며 앞으로도 HMM에 대한 지분율을 늘려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나타냈다.HMM은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을 투입하고 친환경 경쟁력 강화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2024.05.30 I 김성진 기자
美석유업체 코노코, 마라톤오일 31조원에 인수..지각변동 가속화
  • 美석유업체 코노코, 마라톤오일 31조원에 인수..지각변동 가속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이하 코노코)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에너지기업의 인수·합병(M&A)를 통한 지각변동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 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라이언 랜스 코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마라톤 오일 인수로 우리 포트폴리오가 한층 심화되고, 고품질·저비용의 재고가 추가됨으로써 재무 구조에도 적합해졌다”며 “우리 산업엔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어 통합돼야 한다. 규모와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코노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장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코노코와 마라톤오일 모두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가 보유한 스탠더드오일이 반독점 규제로 분해되면서 갈라져 나온 기업들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미국 에너지업체들은 지난해 들어 대규모 인수·합병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한 주 뒤 에너지 메이저 셰브런도 가이아나 해저광구 사업권을 보유한 헤스를 530억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셍산기업들이 석유·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휴젤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 676억원 CB 전환...내달 54만주 상장
  • 휴젤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 676억원 CB 전환...내달 54만주 상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툴리늄 톡신 전문기업 휴젤(145020)의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이 676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 휴젤은 29일 청구에 따라 내달 54만2043주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며 전환사채의 전환가는 주당 12만4800원으로 29일 종가의 60% 수준이다. 해당 전환사채는 제2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다. 지난 2017년 베인캐피탈이 휴젤 인수를 세운 특수목적법인 리닥(LIDAC)를 대상으로 발행한 1000억원 전환사채 중 일부다. 휴젤의 총 발행주식수가 1201만여주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전환되는 사채는 전체의 4.51% 수준이며 남은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5만여주다. 휴젤 연구소 (사진=휴젤 홈페이지 갈무리)베인캐피탈은 지난 2021년 8월 GS그룹이 주축이 된 GS컨소시엄에 휴젤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는데 이 때 리닥은 전환사채 가운데 이번에 전환청구된 전환사채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해 7월 만기가 도래했으나 만기를 2026년 7월14일로 3년 연장했다. 이는 성공적 선택이었다. 휴젤 주가는 CB 만기 즈음에 52주 신저가 수준이었으나 현재 두 배 가량 오른 상황이다.휴젤 측은 공시를 통해 “상기 ‘발행주식총수(주)’는 금번 전환청구권 행사주식수가 포함되지 않은 수량”이라며 “하기 ‘일별 전환청구내역’의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전환청구가 이뤄지지 않은 324억원 전환사채는 GS컨소시엄이 세운 아프로디테(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가 263억원, 아시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II( Asia Investment Holdings II (Europe) S.a)가 나머지 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2024.05.29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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