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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민 연천으로 이사가라고?"…김용태, 이재명 발언 사과 촉구
  • "포천시민 연천으로 이사가라고?"…김용태, 이재명 발언 사과 촉구
  • [포천·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2대총선에 출마한 김용태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포천시민, 연천으로 이사하라’ 발언에 포천시민을 대신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김용태 포천·가평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오후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포천에서 표를 얻겠다고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와서 옆 동네인 연천군으로 이사가라는 것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이 대표의 이같은 말은 포천시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김용태 후보가 26일 오후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규탄했다.(사진=선거사무소 제공)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당 박윤국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포천을 찾은 자리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연천으로 주소지를 옮기면 지원금을 주는 사례를 들면서 “포천시민은 청산면(연천군)으로 이사하라”고 말했다.같은 날 이 대표는 의정부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북부지역이 경기도에서 분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해 강원도는 물론 경기북부지역 주민들로부터 여전한 비판을 받고 있다.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 이후 3일이 지나서야 “민주당의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면면한 전통과 정책으로 봐서 이 대표가 됐든 누가 됐든 이같은 방향에 거스르는 일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비판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이같은 상황을 두고 김용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같은 당 박윤국 포천·가평 후보는 가만히 듣고만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포천·가평 지역 후보로서 자부심과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고 즉각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이재명 대표는 공식적인 사과와 막말·망언을 자제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역 주민에게 돈을 더 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지역산업 육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획기적인 여건을 발전시키는 것이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다.김용태 후보는 “인구위기와 지방소멸은 연천군은 물론 경기북부지역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힘 있는 변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해 포천·가평의 희망 에너지가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김용태 포천·가평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 청년최고위원 출신으로 중앙청년위원장과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24.03.26 I 정재훈 기자
디셈버운용 완전히 손 턴 엔씨…'사실상 실패한 투자'
  • [마켓인]디셈버운용 완전히 손 턴 엔씨…'사실상 실패한 투자'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창업자 김택진 대표가 만든 인공지능(AI) 투자 서비스 회사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앤컴퍼니)의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 사실상 헐값에 지분을 넘긴 데에 이어 손상차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손해만 보고 사업을 정리했다는 평가를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회사가 보유한 디셈버앤컴퍼니의 잔여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로써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의 관계기업에서 제외됐다. 엔씨소프트는 디셈버앤컴퍼니로 인해 지난해 31억원의 손상차손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는 15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반영한 데 이어 계속해서 회사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지분법적용회사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당기손익에 반영돼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보유한 디셈버앤컴퍼니 주식에 대한 회수가능가액을 제로로 보고 손상차손 31억원을 인식했다. 회사는 감사보고서에서 “당기 중 관계기업의 유의적인 재무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유 주식에 대한 회수가능가액을 0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100%로 출범한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이다. 2019년에는 AI 기반 투자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핀트’(fint)를 출범했지만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결국 2022년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자금을 유치했지만 자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디셈버앤컴퍼니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대상은 범 엔씨소프트 보유 지분으로, 김택진 대표(36%)와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25.4%), 엔씨소프트(16.7%) 등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인수한 디셈버앤컴퍼니 지분 78.1%의 가치는 5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김택진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투자한 원금 3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사실상 매각을 통한 회수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대표와 함께 300억원의 지분을 투자한 KB증권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디셈버앤컴퍼니의 전체 지분을 청산한 것이 맞다”며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회사 기조에 따른 신사업 축소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일부 사업을 정리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팬덤 플랫폼 사업 ‘유니버스’를 매각한 데 이어 5월에는 유니버스를 운영한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도 매각했다. 또한 최근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대부분 신사업에서 철수에 나선 바 있다.
2024.03.26 I 송재민 기자
“전력 먹는 하마 NO”…데이터센터도 ‘친환경’ 매물이 인기
  • [마켓인]“전력 먹는 하마 NO”…데이터센터도 ‘친환경’ 매물이 인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연초부터 굵직한 글로벌 운용사들이 데이터센터 딜에 집중하고 있다. 이때 이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친환경’이다. 글로벌 운용사들에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행이 중요해지면서 지속 가능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데이터센터에 관심을 쏟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착한’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사진=픽사베이)26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운용사들이 올해도 데이터센터 딜에 집중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반 데이터센터보다는 환경을 생각해 재생에너지나 탈 탄소로 작동하는 데이터센터 공급 업체 위주로 인수합병(M&A)이 이뤄지고 있다.일례로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르디안은 최근 영국의 데이터센터 플랫폼 베른의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투자사 D9이 보유한 베른의 지분 전체를 전량 매수하는 작업을 끝냈다. 베른은 2012년 설립된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지향하는 업체다. 회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아이슬란드에서는 100% 재생에너지로, 핀란드와 영국에서는 탈 탄소 에너지로 돌아간다. 아르디안은 베른에 최대 12억달러(약 1조6079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베른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고 신규 데이터센터를 세워, 북유럽 전역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 외에도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 투자그룹인 스타우드캐피탈은 아일랜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에셸론의 지분을 8억5000만달러(약 1조1389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에셸론은 2016년 설립해 아일랜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업체다. 이곳 역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고객에 제공한다. 스타우드캐피탈은 이번 지분 획득으로 에셸론에 투자해 유럽 및 전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을 노리고자 한다.스타우드캐피탈은 꾸준히 데이터센터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운용사 중 하나다. 회사는 지난 5년간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에 약 80억달러(약 10조7192억원)를 쏟았다. 올 초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센터 투자 전담 부서를 출범시켰다.글로벌 운용사들이 데이터센터 딜에 집중하는 이유는 밝은 시장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올해 3402억달러(약 455조90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연간 6.6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4387억달러(약 587조90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글로벌 운용사들이 지속가능성을 투자와 비즈니스 활동에 투영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포용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공급업체를 품어 지속가능성도 추구하고, 신규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노릴 수 있다”며 “명분과 실리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2024.03.26 I 박소영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加그린힐스 광산' 주변 오염에…포스코 일부 비용 부담
  • [단독]'加그린힐스 광산' 주변 오염에…포스코 일부 비용 부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종속회사인 ‘포스코 캐나다(POSCAN·포스칸)’가 지분을 보유한 ‘그린힐스’ 석탄 광산(GreenHills Mine) 인근 강 유역의 셀레늄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해 복구 비용을 지불했다. 엘크 밸리(Elk Valley)에 있는 텍스 그린힐스(Teck‘s Greenhills) 탄광/ 사진: 와일드사이트(Wildsight)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합동위원회(IJC)는 그린힐스 광산이 위치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엘크 밸리(Elk Valley) 일대가 탄광에서 유출된 독성물질로 인한 강 오염 문제를 다루는 조치를 수행하기 위해 발족한다는 성명을 지난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앞서 지난달 브리티시 컬럼비아 환경부는 텍 리소스(Teck Resources)의 자회사인 ‘테크 석탄 리미티드(Teck Coal Limited)’가 주 동부 쿠트니(East Kootenay)의 수로를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행정 처벌과 16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테크 석탄 리미티드’는 그린힐스 석탄광산의 대주주이자 주운영권자다. 포스칸이 3%, 일본제철이 20%, 텍리소스가 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982년 캐나다 그린힐스 석탄광산 합작사업을 목적으로 현지법인 포스칸을 설립했으며 제강용 유연탄을 공급받아왔다. 석탄사업 철수를 추진 중인 텍 리소스의 매각 작업에도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 텍 리소스는 올 초 석탄사업에 대한 조직개편을 마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1일 석탄 사업부 및 모든 제강 석탄 자산을 신설법인인 EVM(Elk Valley Mining Limited Partnership)에 넘기고 이를 스위스 광업회사인 ‘글렌코어’에 69억달러(약 9조25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같은 달 3일 포스칸과 일본제철은 EVM 지분을 각각 3%, 20%씩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칸은 그린힐스 광산 인근 강 수질 오염 개선을 위한 추정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1197억원(할인율 3.98% 적용)을 매각예정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의 지분 가치가 장부금액에 미달하면서 포스코홀딩스는 885억1800만원의 손상차손을 2023년 회계년도에 반영했다.지난 38년 동안 쿠트니강 유역의 셀레늄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생 생물과 인간 건강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는 수준을 초과한 수준이다. 해당 유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캐나다-미국 국경의 쿠카누사 호수, 미국 몬태나와 아이다호를 아우르고 있어 캐나다와 미국 정부가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따르면 셀레늄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탈모, 근육 약화, 뇌 기능 저하 및 손발톱 기형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텍 리소스는 오는 2027년까지 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고 60년 동안 운영해 셀레늄 농도를 줄이기로 했다. 캐나다 환경 컨설팅 회사가 추산한 오염 복구 비용은 향후 60년간 최소 64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6조3000)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올 하반기 중 이번 오염 조사 결과가 매각에 미칠 영향을 판단해 매각 허용 여부 및 추가 조건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손준호 풀려났는데, 중국 前 축구협회장 무기징역 선고 받아
  • 손준호 풀려났는데, 중국 前 축구협회장 무기징역 선고 받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손준호가 중국에서 10개월 가량 구금된 후 풀려났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부패·비리 등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 축구계 인물들은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손준호(사진=연합뉴스)26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천쉬위안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에게 무기징역형과 평생 정치 권리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판결을 내렸다.천시위안(가운데) 전 중국축구협회 주석이 26일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AFP)천 전 주석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하이 국제항무그룹 총재·회장, 중국축구협회 인수위원장·주석 등을 역임했다. 이때 프로젝트 계약과 투자·경영, 대회 일정 등에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올해 1월말 열린 공판에서 8103만위안(약 150억원) 가량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기도 했다.법원은 “피고인의 행위는 축구계의 공정한 경쟁 질서와 생태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해 국가 축구 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줬으며 뇌물 수수액이 매우 커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400만위안의 뇌물이 미수에 그친 점, 범행을 자백한 점, 적극 장물을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전했다.천융량 전 중국축구협회 상무부비서장(사무부총장) 겸 국가대표팀 관리부장은 징역 14년형과 벌금 220만위안을 선고했다. 중국 전 슈퍼리그 총경리와 류레이 우한시 전국민건강센터 부주석은 각각 징역 8년 및 벌금 200만위안,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30만위안을 선고받았다.중국은 지난해 리톄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축구 부패 문제가 터졌다. 리 전 감독은 과거 중국 프로리그인 슈퍼리그 우한 줘얼 감독을 맡을 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면 도움을 주는 조건으로 구단으로부터 200만위안(약 3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리 전 감독의 사태가 알려지면서 중국 슈퍼리그와 중국축구협회 등이 사정의 칼날에 놓였고 천 전 주석을 비롯해 슈퍼리그를 주관하는 중차오롄 유한공사의 마청취안 전 회장, 두자오차이 체육총국 부국장 등 축구계 인사가 줄줄이 낙마했다.한편 지난해 5월 12일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손준호는 전날 풀려나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고, 대한축구협회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24.03.26 I 이명철 기자
대한건축사協,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수행
  • 대한건축사協,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수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26일 건축사회관에서 태국건축의회(ACT)와 인수인계식을 가지고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심재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조인숙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프라킷 파나누라타나 태국건축의회 사무총장,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 이근창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이정용 서울시건축사회 부회장(왼쪽부터)이 인수인계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이날 인수인계식에는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과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태국건축의회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인계서에 각자 서명함으로써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의장국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이번 의장국 업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건축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APEC 정상회담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깊은 만큼, 2025년 APEC 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APEC등록건축사 프로젝트는 200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국가 간 건축서비스 제공 장벽 완화 및 건축사 이동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자격의 상호인정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현재 21개 APEC 국가 중 14개 국가가 참여해 2년에 한번 중앙이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2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달라진 LG전자의 '열린 주총'…대표·사업본부장 총출동
  • 달라진 LG전자의 '열린 주총'…대표·사업본부장 총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정기 주주총회의 콘셉트는 ‘열린 주총’입니다. 소통하고 공유하고 나누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주총은 책임경영 의지를 적극 담으려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LG전자 각 사업본부장과 고위경영진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대표는 “고객가치는 그간 많이 얘기해왔으나 주주가치는 다소 소홀한 면이 있지 않았나 반성했다”며 “LG전자의 사업 전략과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려 했고 앞으로도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차원에서 조 대표를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 각 사업본부장이 모두 참석해 직접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CEO부터 각 사업본부장이 정기 주총에 모습을 비춘 건 이례적이다. 통상 LG전자 정기 주총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진행했고 각 사업본부의 경영전략담당 임원이 나오곤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주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것”이라고 했다.주총에 참석한 고위경영진들은 주주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했다. 한 주주가 LG전자의 프리미어 TV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극복 전략을 묻자, 박형세 본부장이 “수익성 악화는 우리 회사의 콘텐츠나 플랫폼으로 만회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가면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 인수합병(M&A)의 시점 등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M&A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지분투자를 포함한 자본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M&A 등으로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2B와 플랫폼 등 육성사업 중심으로 M&A가 이뤄질 것이란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최근 삼성전자와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경쟁 격화에 대해선 “고객 입장에서 더 나은 기능이나 스펙을 넘어서 더 훌륭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미 프리미엄을 우리에게 지불하고 있고 LG전자 세탁기의 제품 경쟁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인공지능(AI) 가전의 시초는 사실 LG전자의 업(UP)가전”이라며 “AI를 위한 AI가 아니라 고객의 행동과 감정까지 이해하는 공감지능을 우리 제품에 하나씩 녹이면서 고객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26 I 김응열 기자
부광약품 ‘실타래’ 풀어야하는데…OCI의 깊어진 고민
  • [마켓인]부광약품 ‘실타래’ 풀어야하는데…OCI의 깊어진 고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OCI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따라 OCI그룹의 미래 청사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2025년까지 취득해야 할 부광약품 지분 19%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그룹 내 제약·바이오 중간 지주사 출범도 요원해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OCI홀딩스, 상장 자회사 지분 30% 확보해야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010060)는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지분 774만7934주(10.9%)를 1461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 OCI그룹은 2025년까지 부광약품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주어진 2년의 유예 기간 외에 2년의 추가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상장 자회사 부광약품 지분 30%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분 19.1%(1357만주)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최대주주인 OCI홀딩스 외에 창업주 김동연 회장(9.93%), 정창수 부회장(8.51%), 우리사주조합(0.0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63.54%로 가장 많다. ◇ 1461억원 들인 부광약품…작년 375억 적자부광약품 주당 가격을 최근 1년 평균치인 7230원으로 가정하면 지분 19.1% 추가 취득에 981억원이 필요하다. 만약 부광약품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부광약품 주가는 2020년 한때 4만2000원대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10월 5460원까지 밀렸으나, 최근 OCI와 한미 통합 추진과 맞물려 주가도 널뛰고 있다. 문제는 부광약품이 OCI 품에 안긴 뒤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OCI 인수 전인 2021년 56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2억원의 손실로 전환했다. 부광약품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375억원까지 늘었다. 900억원 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4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여파다. 1461억원을 주고 경영권을 인수한 OCI그룹에겐 뼈아픈 숫자다. 더 큰 문제는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이 차질을 빚을 경우다.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모녀’와 ‘형제’로 나뉘어 치열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의 편을 들면서 모녀가 주도한 OCI와 한미 통합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한미 중심의 제약·바이오 계열 정리, 물거품 되나OCI와 한미의 통합이 발표된 후 업계에선 OCI가 한미사이언스를 주축으로 한 제약·바이오 계열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미사이언스가 중간 지주사 형태로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 부광약품 지분을 한미사이언스에 넘기면 손상차손의 영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제약·바이오 부문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OCI그룹 측 변호인의 발언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처음 구체화되기도 했다. OCI 측 변호인은 지난 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2차 심문에서 한미약품과 부광약품 통합을 가정한 뒤 합산 매출과 R&D(연구개발) 인력을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는 자료를 제시했다.여기에 지난 22일 진행된 부광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30년 한미맨’이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되면서 ‘한미-부광’ 통합설에 힘이 더 실렸다. 우기석 부광약품 각자대표 내정자는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약국사업본부장까지 오른 정통 한미맨으로 통한다. 우 대표와 함께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지낸 이제영 대표도 각자대표에 함께 내정됐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OCI홀딩스가 부광약품 지분을 추가 확보하려면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가 유상증자로 납입한 2400억원을 활용하면 된다”며 “이렇게 되면 한미사이언스의 차입금 상환이나 신약개발 자원이 빠져나가는 만큼 반발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6 I 허지은 기자
M&A 본격화하는 크래프톤…"지난해 게임사 350곳 검토"
  • M&A 본격화하는 크래프톤…"지난해 게임사 350곳 검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해 기업 인수합병(M&A)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한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크래프톤)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M&A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상은) 작은 회사부터 큰 회사까지 여러 곳”이라고 설명했다.M&A 추진을 위한 준비는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배 CFO는 “지난해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며 회의(미팅)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그런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M&A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크래프톤은 기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배 CFO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총 8만주를 부여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한 주주는 “임원진보다는 실제로 게임을 만들고 기여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더 충분히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창한 대표는 “CFO는 앞으로 일어날 M&A 등 외연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며 “주가가 공모가를 넘었을 때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이고, 이를 모두 행사하려면 공모가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의 주가가 되어야 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지난 2021년 8월 크래프톤은 공모가 49만8000원에 증권 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52주 최저가 14만59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에는 2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주주총회 현장에서 일부 주주들이 상장 당시 공모 가격이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하자 배 CFO는 “상장 직후 제시된 목표 주가는 상장 가격보다 높았고, 우리 영업이익의 절반도 안 되는 큰 회사가 큰 시가총액으로 거래되던 시절이었다”며 “공모가가 높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현금 배당과 같은 직접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을 중심으로 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본질적으로는 회사 실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내부적으로 배당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향후 늘어날 게임 라인업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태석 본부장을 필두로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관리할 단일 사업조직을 설립했다”며 “퍼블리싱 본부를 여러 라인으로 분리해 향후 여러 게임을 출시하는데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가은 기자
대한건축사협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개시
  • 대한건축사협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 개시
  • 대한건축사협회가 26일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 참석자들이 인수인계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심재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조인숙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프라킷 파나누라타나 태국건축의회 사무총장,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 이근창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자문위원, 이정용 서울시건축사회 부회장. 대한건축사협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대한건축사협회가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업무를 공식 개시했다.협회는 서울 서초 건축사회관에서 태국건축의회(Architect Council of Thailand, ACT)와의 인수인계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식에는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위원장인 조인숙 건축사와 태국건축의회 APEC등록건축사위원회 사무총장인 살야왓 프라서트위타야칸 건축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수인계서에 서명을 마쳤다.협회는 이날 서명을 시작으로 내년까지의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의장국 임기를 시작했다.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의장국 업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건축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APEC 정상회담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해로, APEC 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APEC등록건축사 프로젝트는 2001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국가 간 건축서비스 제공 장벽 완화 및 건축사 이동 촉진을 위한 기술 및 자격의 상호인정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다. 현재 21개 APEC 국가 중 14개 국가가 참여해 격년으로 중앙이사회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제2회 APEC등록건축사 중앙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2024.03.26 I 이혜라 기자
율호, ‘율호탄자니아’ 설립 자본금 납입 완료…광산개발 본격화
  • 율호, ‘율호탄자니아’ 설립 자본금 납입 완료…광산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율호(072770)가 자회사 ‘율호탄자니아(Yulho Tanzania)’의 설립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본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전개될 율호의 광산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율호 CI (사진=율호)앞서 율호는 지난 1월 2차전지 핵심 원소재인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 광물의 광산개발 및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00% 자회사 율호탄자니아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율호탄자니아의 설립 자본금은 약 500만달러(약 66억원) 규모다. 율호탄자니아는 현지에서 광물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관련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하는 동시에 인수를 위한 광산 탐색도 병행할 방침이다. 니켈 등 고부가가치 광물의 광산을 인수하고 직접 채굴·정련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율호는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탄자니아는 다양한 2차전지 양·음극재용 핵심 광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2차전지 소재기업들의 새로운 대안처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1800만톤의 흑연이 탄자니아에 매장돼 있으며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탄자니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3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또 탄자니아는 사회적, 정치적 안정성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 광업에 대한 지원과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율호 관계자는 “이번 자본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탄자니아 현지에서 광산개발 및 트레이딩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율호는 기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더불어 광산개발 사업을 통해 원소재 업스트림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광물 트레이딩 사업은 단기간 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산개발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데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율호 관계자들은 탄자니아 현지에서 광산인수를 위한 최종실사를 진행 중이며 또한 탄자니아 정부와 광물분석을 위한 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4.03.26 I 박순엽 기자
퇴출 당한 위워크 창업자, 6700억원 들고 재입성 추진
  • 퇴출 당한 위워크 창업자, 6700억원 들고 재입성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에서 퇴출당한 애덤 뉴먼 전 최고경영자(CEO)가 복귀를 추진한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위워크 인수를 위해 5억달러(약 6700억원) 이상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시했다.뉴먼 전 CEO는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실패 과정에서 불거진 기업가치 거품 논란과 방만 경영 문제로 위워크 이사회에서 축출됐다. 그러나 줄곧 회사 복귀를 추진해왔다. WSJ는 이 문제에 정통한 이들의 발언을 인용, 뉴먼 전 CEO가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뉴먼 전 CEO 측 변호사들은 위워크 고문들에게 헤즈펀드 서드포인트와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회사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서드포인트는 이번 투자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드포인트 관계자는 “어떤 거래에도 참여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다”면서 “뉴먼의 부동산 회사인 플로우 글로벌과 사전에 대화만 나눴다”고 선을 그었다. 위워크는 뉴먼의 인수 추진과 관련해 “제3자로부터 정기적으로 관심의 표현을 받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사회와 고문들은 항상 회사의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하기 위해 이러한 접근 방식을 일상적인 과정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1월 파산을 신청했다.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대인과 기존 임대 계약을 재협상하고 수익성이 없는 계약은 해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뉴먼은 지난 2월 회사 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위워크의 위기는 경영진이 재정 지원을 위한 옵션을 모색할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입찰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회사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업체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위워크의 파산 신청으로 손 회장은 115억달러(15조77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위워크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800개 가까운 지점을 운영하며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62조990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2024.03.26 I 양지윤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 "플랫폼·B2B가 성장·수익 열쇠"(종합)
  • 조주완 LG전자 대표 "플랫폼·B2B가 성장·수익 열쇠"(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오는 2030년 매출을 100조원으로 높이고 기업가치를 7배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조 대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등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전 세계 LG 제품은 플랫폼…꾸준한 수익 확보 가능”LG전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조 대표는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주주들에게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크게 △성장 △수익 △기업가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에 깔린 LG전자의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을 펼치며 수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조 대표는 “전 세계 LG전자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콘텐츠 구독 등 각종 무형의 사업을 진행할 경우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고 기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자사 스마트 TV에 탑재되는 운영체제 웹(web)OS를 예시로 들며 “고객은 웹OS가 제공하는 3000개의 채널에서 양질의 무료 콘텐츠를 감상하고 광고주는 고객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TV란 플랫폼에서 확보하는 광고수익으로 고수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웹OS 운영체제는 앞으로 스마트 모니터와 차량용 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에 다양하게 확장될 것”이라며 “올해 웹OS의 광고 콘텐츠 매출이 무난히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장사업 매출, 2030년 20兆 목표…신사업 M&A도 모색”LG전자가 적극 육성 중인 전장사업과 냉난방공조(HVAC)사업에 관해서도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걸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10조원을 넘었고 매출 비중도 12%를 향해 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또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램프 등이 LG전자 전장사업의 세 가지 축”이라며 “2030년까지 전장사업 매출을 20조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냉난방공조사업에서도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B2B 강화로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는 B2B에서 올린다는 게 조 대표의 구상이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아울러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서의 기술 개발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조 대표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해 플랫폼과 B2B 등 육성사업에서 M&A 기회도 적극 찾고 있다고 했다. 준비 중인 M&A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사업 역량 내부 육성 및 외부 기업과의 협력, M&A 등의 세 가지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3B 전략을 토대로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만큼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조 대표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선 기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M&A는 상당히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기 주총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향후 3년간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 역시 발표했다.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 2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높이고 배당주기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최소 배당금을 설정해 보통주 1주당 최소 10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배당 기준일(사업연도 말)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던 방식에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2024.03.26 I 김응열 기자
이사 보수한도 증액 원안 통과에도...서진석 “120억원 내에서 활용”
  • 이사 보수한도 증액 원안 통과에도...서진석 “120억원 내에서 활용”
  •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이사 보수한도를 200억원으로 증액하겠다는 정기주주총회 안건 원안이 통과됐지만, 주주들이 요청한 120억원 수준 내에서 활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주주들의 반발에 따른 것으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 후 다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068270)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 증액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앞서 셀트리온 2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도 이사보수 한도 증액에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셀트리온 측은 정기주주총회 제6호 의안으로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는 건을 상정했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해 연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이사 인원 확대와 신약개발 및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글로벌 전문가 영입에 대비해 이사보수 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이어 “이사 보수한도 증액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인당 평균 보수 규모를 고려했다”며 “이를 토대로 평균을 적용해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사 보수한도가 증액된다고 해서 이사들의 연봉이 증액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주총에 참석한 셀트리온 주주들은 한도 삭감을 요구했다. 오윤석 셀트리온 주주연대 대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SK는 20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한도를 감액했다. 오 대표는 “대기업 대부분은 경영진 성과에 따른 보수지급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합병 성공과 자사주 매수 조치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망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연금도 이사 보수한도 증액에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반대 행위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가에 영향이 있고, 자칫 국민연금과 회사의 대립, ESG 경영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주주연대에서는 경영진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2023년 이사 보수한도였던 160억원에서 40억원 감소한 120억원 내에서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며 “그래야만 주가가 하락하고 국민연금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주주들에게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의지를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 대표는 “주주분들의 말씀처럼 경영진의 책임경영 자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의견 주신대로 올해는 이사 보수한도를 120억 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서 주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응답했다.
2024.03.26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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