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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뻥튀기 IPO 방지책’ 내놨지만…업계 “실효성 의문”
  • 금감원 ‘뻥튀기 IPO 방지책’ 내놨지만…업계 “실효성 의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한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취소수수료와 필수 실사항목은 주관사의 무리한 IPO 강행과 묻지마 청약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IPO 주관 업무 제도 개선 방안’은 상장이 좌초하더라도 상장을 추진한 증권사(주관사)에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해 단계별 수수료를 명시하면 ‘무리수 상장’을 방지할 것이란 전망에서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실사를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항목과 방법 등 준수할 사항을 규정화하고, 공모가를 판단하는 내부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관업무에 대한 대가 수취는 발행사와 주관사 간 기울어진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관사가 최소한으로 수행해야 하는 실사 항목, 검증 절차 등을 규정화 해 실사의 실효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주관사가 단계별 수수료를 받는다 해도 독립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려면 경쟁 증권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발행사에 제시해야 한다. 결국 취소 시 수수료는 매우 낮은 가격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취소 수수료가 도입되면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기업 상장이 어려워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한 증권사 IPO 실무진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 절차를 밟았지만 시장 상황 등 변수에 따라 중단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취소 수수료를 내게 되면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사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이 제안한 실사 필수 항목엔 △발행사의 신규 사업 추진 계획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된 경영진 면담 △시중 정보·전문가 의견·회사 거래처 담당 부서 직원 면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증권사 IPO 업무 담당자는 “업종마다 고유의 실사 방법이 다른데 필수 항목을 지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일 금감원이 정해놓은 항목을 기재했다면 뻥튀기 상장 사고가 터져도 책임을 피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물론 증권업계도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고 적정공모가를 산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8월 파두는 연 매출 추정치가 1200억원이라는 이유로 1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상장 직후인 지난해 2분기 단 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논란에 휩싸였다.다만 이번 금감원의 개선 방안이 핵심을 건드리지 못했다는 게 증권업계 전반의 목소리다. 현재 IPO 시장의 문제는 상장 후 최고 300%의 수익을 낼 수 있어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묻지마’ 청약을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한 개선안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획일화된 실사나 취소수수료가 ‘뻥튀기 상장’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관사의 무리한 IPO 강행과 묻지마 청약을 막을 대책이 담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24.05.17 I 김보겸 기자
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마켓인]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들의 텃밭이 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실적 가뭄에 빠지고 있다. 기업공개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들의 상장 예비 심사가 미뤄지면서 실적을 쌓지 못하는 모양새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올 들어 IPO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중소형사 중에선 초대형 IB(투자은행)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 18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라메디텍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의료·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오는 6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6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현재 △표적 항암제 개발기업 지피씨알(GPCR) △반도체 칩,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생산 기업 웨이비스 IPO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원투씨엠은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외에 중소형사들은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형사 주관 감소 이유로는 IPO 건수 감소가 꼽힌다. 올해 1분기 IPO 건수는 14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3건 감소했다. 상장예비심사가 정체되면서 일정이 늘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첫 단계인 예비심사부터 막히면서 심사가 적체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소형사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대표·공동주관사와 함께 청약을 진행하는 인수 증권사는 주관사단에 비해 물량은 적지만, 수수료 수익과 더불어 청약을 위한 개인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중소형사들이 대형 기업 IPO로부터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실제로 올해 조(兆) 단위 대형 상장사로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있다. 이 중 에이피알의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 맡으면서 두 회사가 실적을 모두 가져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해 186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인력구조 재편을 통해서 기업 IPO 주관에 필요한 네트워킹 능력과 정보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신규 딜 수임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IPO 전문 인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김연서 기자
나인테크, 1Q 매출 447억…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나인테크, 1Q 매출 447억…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267320)(대표이사 박근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447억1591만6287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65% 증가한 14억1199만661원, 당기순이익은 219% 증가한 7억1362만8461원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올해부터 주고객사의 북미지역 납품이 이뤄지면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원자재 수급처 다변화와 꾸준한 공정개발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북미 대형 프로젝트 납품이 내년까지 계획되어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공정장비와 건식전극 공정용 파일럿 장비, 폐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차전지 관련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근노 나인테크 대표는 “창사 이래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러한 성장 곡선을 놓치지 않고 산업 동향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나인테크는 최근 몇 년간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와 인수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밀착하는 중·러, 서방 겨냥 “배타적 동맹 설곳 없다”(종합)
  • 밀착하는 중·러, 서방 겨냥 “배타적 동맹 설곳 없다”(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로 합의하며 연대를 공고히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러시아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와 공동 발전 의향을 보였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제사회에서 공조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양측 정상은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했지만 휴전 협상 등 뚜렷한 결론은 내지 않았다.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 이후 공동성명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AFP)◇시진핑-푸틴 “양국 관계 발전, 세계 안정 요인”16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잇달아 개최했다. 회담 후에는 중·러 수교 75주년을 맞아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조율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오펑유·老朋友)라고 칭하며 5기 집권 임기 시작을 축하했다. 양측 정상이 지금까지 40차례 이상 만난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힘들게 얻은 중·러 관계를 양측이 소중히 여기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양국 관계 발전은 지역과 세계 평화·안전·번영에도 이롭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국가 발전과 부흥을 추구하고 세상의 공정함과 정의를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기회주의적이거나 누군가를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안정화 요인”이라며 이번 만남에 대한 서방의 비판을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 안보 동맹을 겨냥한 듯 “아시아에서 배타적인 정치·군사 동맹이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러-우 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러시아와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를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언급하며 압박하는 분위기였다.러시아는 최대 우방국인 중국과 접점을 넓히면서 미국·EU 등 서방 제재에 대응한 연대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이후 “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주요 20개국(G20) 등 국제기관의 개혁과 탈정치화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방 중 단연 가장 강력한 존재”라며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중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말 베이징을 찾아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에 대해 경고한 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인민대회당 앞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농업·에너지 등 협력 강화, 러-우 진전은 없어이날 회담에서 안건은 양국간 경제·무역 협력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따뜻하고 동지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원자력·에너지 협력부터 식량 공급, 러시아 내 중국 자동차 제조까지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부문을 설명했다.시 주석도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품질 발전을 통해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을 더욱 빠르게 육성하고 있다”며 “양국이 전략적 조율을 심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세계 다극화와 경제 세계화 추세를 따르는 것은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지난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2401억달러(약 323조원)을 기록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고위급 방문을 기폭제로 양국은 경제적 유대를 공고히 하고 격상시키기 위한 일련의 무역 촉진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국은 농업·신에너지 산업 성장에 힘입어 무역량이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러-우 전쟁의 평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별 소득이 없었다. 시 주석은 이달초 프랑스 방문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으로부터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러-우 휴전에 힘써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시 주석은 “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은 정치적 해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선 기존 입장인 ‘두국가 해법’을 반복했다.푸틴 대통령은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러시아군이 여러 전선에서 진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시 주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더네이쳐홀딩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9%↓…“소비심리 위축 여파”
  • 더네이쳐홀딩스,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9%↓…“소비심리 위축 여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2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0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13%, 36.45% 줄었다.더네이쳐홀딩스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회사의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실적 저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특히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했단 설명이다.더네이쳐홀딩스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워터스포츠 분야 1위 ‘배럴’을 인수하며 겨울철에 집중된 시즈널 매출 편향을 해소했다. 덕분에 배럴은 더네이쳐홀딩스가 인수한 이후 빠른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는 다른 패션 스타일의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연이어 론칭하며 다양해진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고 있다.글로벌에서는 중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 문을 열며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중국 내 주요 핵심 프리미엄 상권에 총 9개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도 각각 9개, 5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 문을 열었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에만 직영점과 대리상을 포함해 총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확대된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다가올 의류 소비 시장의 회복을 대비하며 적극적인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 달성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더네이쳐홀딩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10월 중국계 미국인과 결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올해 가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로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 사진 SK하이닉스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4년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됐다.전역 이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2024.05.16 I 하지나 기자
물러서는 한화 2인자 금춘수…힘 받는 삼형제 승계
  • 물러서는 한화 2인자 금춘수…힘 받는 삼형제 승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 2인자로 불리는 금춘수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승계 구도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금 고문의 이번 퇴진을 두고 재계에서는 한화그룹 “승계 길 터주기”라는 평가가 나온다.금춘수 한화그룹 고문.(사진=한화.)16일 한화그룹 계열사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 고문은 지난 4월1일자로 고문에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등 총 4개 회사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수석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고문으로서 회사에 남아 자문 역할을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금 고문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골든벨상사(현 한화 무역부문)에 입사해 한화그룹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이 2006년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경영기획실을 만들었을 당시 금 수석부회장이 초대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실세로 떠올랐다. 한화그룹의 운명을 바꾼 삼성과의 ‘빅딜’도 금 고문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 고문이 2014년 4월 한화차이나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11월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한 직후 한화그룹은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임팩트), 삼성토탈(현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4개 계열사를 2조원에 인수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들은 현재 한화그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력 회사들로 성장했다.금 고문의 퇴진은 어 느정도 예상되던 수순이었다. 지난해 3월 금 고문은 ㈜한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며 경영 최전선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인 바 있다.금 고문의 퇴진으로 한화그룹 세대교체와 함께 김동관 부회장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전대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경영자들이 물러나야 차기 회장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최근 김승연 회장이 5년 만에 현장 행보를 재개한 것도 세 아들 힘 실어주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지난 3월과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와 한화로보틱스 본사, 그리고 한화생명 본사인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직접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남이자 방산·우주항공·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로보틱스에는 유통·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동행했다. 그룹 금융 부문을 이끄는 차남 김동원 사장은 63빌딩을 함께 찾았다. 다만 지분 승계 작업 완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한화에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김 회장은 ㈜한화 지분율 22.65%를 소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4.91%,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14%씩 갖고 있다. 또 삼형제는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 지분 9.7%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2024.05.16 I 김성진 기자
시진핑 “러시아와 공동 발전”, 푸틴 “양국 협력은 안정 요인”
  • 시진핑 “러시아와 공동 발전”, 푸틴 “양국 협력은 안정 요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돈독한 관계를 다시 다졌다. 시 주석은 양국간 공동 발전 의지를 나타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대응한 공조를 강조했다.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5기 집권을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해 16~17일 국빈 방문 중이다.푸틴 대통령의 5번째 집권을 축하한 시 주석은 “중·러 수교 75주년 동안 중·러 관계는 계속 발전했고 국제 구도 변화의 시험을 이겨냈다”며 푸틴 대통령과 40차례 이상 만나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칭하며 친근감도 드러냈다.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 전반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이롭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지속적인 우의를 계속 공고히 하고 국가 발전과 부흥을 추구하고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모스크바와 베이징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탄탄한 협력을 얻었다”며 “양국 협력은 기회주의적이거나 누군가를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안정화 요인”이라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무역액이 25% 증가한 사실을 인용하고 에너지·공업·농업 우선 협력과 첨단기술, 혁신, 인프라 건설, 운송 분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중국을 방문한 것은 중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전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다.푸틴 대통령은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후 첫 방문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때문)”이라며 “우리는 산업과 첨단기술, 우주와 평화적 원자력에너지, 인공지능, 재생에너지원 및 기타 혁신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회담 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오후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본격적으로 이뤄질 회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아시아 등 지역 정세 현안, 에너지 협력과 무역 교류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2024.05.16 I 이명철 기자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환자가 인정한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가 임상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식적인 임상 결과가 아님에도 직접 투약받은 환자들의 증상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주인공이다. 업계와 회사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방사성의약품이 ADC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임상 2상은 10월 정도에 마무리되고, 빠르면 올해 연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퓨쳐켐(220100) FC705의 국내 임상 2상에 참여한 전립선암 환자들이 투약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연이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립선암 관련 카페에 7년차 전립선암 환자 A씨의 FC705 임상 치료기가 올라왔다.과거 엑스탄디(아스텔라스·화이자 개발) 처방으로 약 64개월간 효과를 본 A씨는 이후 전립선암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아졌고, 지난해 9월 FC705 임상 2상에 참여했다. 임상 참여 전 PSA 수치는 6.58이었는데, 1차 투약 후 0.448, 2차 투약 후 0.064, 3차 투약 후 0.018로 떨어져 주치의가 더 이상 치료가 필요치 않다고 판단, 투약을 중단하고 3개월 뒤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후기를 남겼다.(자료=신한투자증권)◇환자 후기 공식 데이터 아니지만, 기대치 높은 이유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음 트렌드로 방사성의약품을 꼽고 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플루빅토의 매출 추이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례 증가세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해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타깃, 암세포를 파괴하는 표적치료제다.방사선동위원소인 루테튬 기반 플루빅토 매출 추이도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2022년 출시 첫해 2억7100만 달러(약 3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23년 10억670만 달러(약 1조3782억원)로 1년만에 매출이 1조원 가량 증가했다. 2028년에는 29억5800만 달러(약 4조 500억 원)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7년부터 2024년 5월까지 글로벌 제약사가 방사성의약품 기업을 인수한 사례가 13번인데, 이 중 6번이 2023년부터 2024년 5월까지 발생했다. 해당 기간 평균 인수가격은 2조원을 넘는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DC 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빅파마들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제 기업 인수는 무서울 정도”라면서 “플루빅토 매출 전망은 마치 초기 엔허투 ADC를 보는 듯하다. 빅파마들은 ADC를 마련해놨고, 그다음은 방사성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주목할 것은 퓨쳐켐의 FC705는 이미 노바티스 플루빅토가 2022년 상업화돼 강력한 경쟁자로 포지셔닝하고 있음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방사성의약품이라는 점과 플루빅토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2상 환자들의 투약 후기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FC705는 임상 1상에서 플루빅토 용량 절반 수준인 100mCi만 투약해 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한 비율이 50%, 객관적 반응률(ORR)이 64.3%로, 플루빅토의 PSA 5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46%, ORR 51% 대비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노바티스는 임상개발 과정에서 플로빅토 용량을 줄이는데 실패했고, 결국 FC705의 두 배인 200mCi가 투여됐다는 사실은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회사는 말 아끼고, 업계는 신중론...연말 결과 나온다임상 환자들의 후기에 대해 업계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상 환자 일부의 사례가 임상시험 전체 결과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분석법에 의해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내 임상 2상 데이터 정리가 다 안됐고, 임상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임상 환자 후기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좀 더 좋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퓨쳐켐 FC705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 품목으로 지정됐다. 임상 3상 후 빠른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하다. FC705 국내 임상 2상은 2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고, 이 중 16명이 투약을 마쳤다. 나머지 4명 환자 모두 투약을 마치는 시점은 빠르면 8월 정도로 데이터 추출까지 약 3개월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나오게 된다.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920억원으로 2025년에는 약 1조4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연평균 10.4% 성장해 2029년 1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퓨쳐켐은 국내에서는 직접 상용화에 나서고 글로벌 지역은 기술이전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방사성의약품 최대기업인 HTA사와 기술수출 텀싯 계약을 맺고 본계약 체결을 기다리고 있다.퓨쳐켐 관계자는 “FC705는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상 2상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해외 빅파마와 기술이전 사업 파트너로서 논의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송영두 기자
"올해 연매출 3조 돌파 예상"…오리온 1분기 매출 12.7% 증가
  • "올해 연매출 3조 돌파 예상"…오리온 1분기 매출 12.7% 증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의 연매출 3조원 돌파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 경기침제, 고물가, 고환율 등 악재 속에서도 해외 시장의 선전이 이어지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면서다. 오리온은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3조2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리온 제품 이미지 모음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484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6.2% 성장한 규모다. 원자재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가운데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 증기 경영을 펼쳤던 결과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법인별로 살펴보면 한국 법인의 매출은 9.5% 성장한 2716억원,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 라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중국 법인은 매출 3064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1.5% 증가한 효과다. 간접영업체제 전환과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특수까지 실적에 반영됐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12.3% 증가한 1182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195원으로 집계됐다. ‘뗏’ 명절 선물 판매 증가와 할인점, 편의점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실적을 견인했다.러시아 법인은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 6% 감소한 수치다. 신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신제품 젤리, 후레쉬파이의 입점을 확대했지만 현지 루블화 가치가 16%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올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세전 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얀센 기술이전에 대한 마일스톤 1억 달러를 수령하면서다. 또한 지난 3월 29일 유상증자 신주배정으로 시가 총액이 1조7772억원에서 2조4465억원으로 늘어났고 현금흐름이 개선되며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의 자회사인 쇼박스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해 호실적에 기여했다.오리온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법인은 차별화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출 측면에서는 꼬북칩을 필두로 북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현재 충북 진천에 5만7000평 규모의 부지에 물류센터와 신규 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간접영업체제 전환을 마무리하고 간식점과 이커머스 채널 영업을 강화한다. 올해 3분기 내 심양 공장에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 건설을 완료하고, 성형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베트남 법인은 연내에 하노이와 호치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인도와 미국 등 신규 법인의 시장 확대에도 힘쓴다. 인도 법인에서는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여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미국 법인은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2024.05.16 I 한전진 기자
정석근 SKT 부사장 "개인용 AI 비서, 하반기 출시…쉽고 안전하다"
  • 정석근 SKT 부사장 "개인용 AI 비서, 하반기 출시…쉽고 안전하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하반기 개인용 AI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서비스를 선보인다.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WS 서울 서밋 2024’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비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론칭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사업부장(부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WS 서울 서밋 2024’ 기조연설 무대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AWS코리아)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함께 PAA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SKT를 주축으로 결성된 GTAA에는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다국어 지원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50개국 30만명을 대상으로 AI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SKT가 GTAA를 통해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 PAA다.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을 개인형 AI 비서 서비스로 진화시키고 글로벌 구독서비스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준비하고 있는 PAA에 대해 “일반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LLM을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인 정보보호에 민감하게 설계돼 안전성도 높였다”고 소개했다.SKT는 글로벌 시장에 PAA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GTAA의 한국법인 격인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정 부사장이 대표를 맡아 PAA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정 부사장은 PAA 서비스가 SKT의 지속 가능한 AI 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AI 반도체를 확보하는 데 굉장히 큰 투자가 들어간다”며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디멘드(수요)가 필요하고, (일반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는 AI 서비스가 등장 해야) AI 생태계가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부사장은 SKT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통신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해외 다른 통신사를 인수해서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SKT는 AI를 통해서 여러 통신사를 묶어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SKT의 글로벌 전략 중심에는 텔코LLM이 있다”며 “(GTAA 소속)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다국어 성능뿐만 (국가별로) 최적화된 LLM을 만들고 있다. 이제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임유경 기자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조셉김 아젠타 대표 “플럼라인 헬시에이징 치료제 기술수출 이끌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 전문가로 가장 행복했을 때를 생각해보니,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을 이끌 때였다. 당시 개발한 기술 중 하나인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원천기술을 개발자로서 헬시에이징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것이다.”조셉김 아젠타 대표는 7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출시를 앞둔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의 반려동물용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의 기술수출 논의차 한국에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면역관문억제제 전문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조셉김 아젠타 대표. (사진=유진희 기자)◇“PLS-D1000 플럼라인 본격적인 성장 신호탄될 것”김 대표는 “이노비오가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다음으로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라며 “PLS-D1000이 그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경태 대표로 2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이노비오로 17.30%를 확보하고 있다. 플럼라인은 지난해 9월 PLS-D1000에 대해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3분기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헬시에이징은 기존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의 개념을 넘어 질병과 장애 예방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유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라며 “PLS-D1000은 앞선 임상에서 대상 노령견들이 활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명했다”고 강조했다.PLS-D1000은 타깃한 반려동물의 단백질을 체내에서 생산해 노화로 감소 또는 쇠퇴한 생리적인 지표를 개선하는 DNA 의약품이다. 노령 반려동물의 활동성과 식욕을 늘려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노령견의 CD8+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면역력 유지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났다. PLS-D1000의 임상 3상은 큰 질병이 없는 10세 이상 노령견 30마리를 대상으로 했다. 1회 접종 후, 1~2개월마다 내원해 6개월간 효능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CD8+ 나이브 T세포는 새로운 병균에 대처할 수 있는 면역세포다. 김 대표는 “PLS-D1000은 외인성 단백질 또는 펩타이드 치료물질을 노령견에 투여하는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크다”며 “PLS-D1000은 노화로 감소한 반려견의 내인성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활성화하고, 이는 자체 피드백으로 최적하게 체내에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효능은 약 6개월 정도 유지돼 반감기로 자주 투여(약 1주)해야 하는 기존 외인성 호르몬 및 펩타이드 의약품의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태 플럼라인생명과학 대표.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PLS-D1000 인체용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그가 이처럼 PLS-D1000에 대해 전문가 이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원천기술 개발자이기 때문이다. 플럼라인의 PLS-D1000을 비롯한 핵심기술은 김 대표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가 플럼라인의 투자자에서 최근 사외이사로 역할을 바꿔 직접 PLS-D1000의 기술수출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김 대표는 “플럼라인이 이미 복수 기업과 상용화 후 구체적인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년 넘게 쌓아온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바이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한 PLS-D1000의 기술수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를 조건으로 한 계약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김 대표는 “PLS-D1000이 반려동물 제품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체용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플럼라인과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상용화해 성공한다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자신감처럼 플럼라인도 PLS-D1000의 상용화와 기술수출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반려동물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노령견 헬시에이징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37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대표도 “우선 PLS-D1000의 상용화에 기반해 올해 매출을 실현하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을 위한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내년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인체용 PLS-D1000 임상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유진희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1Q 매출 전년비 324% 껑충...원료의약품 실적 상승 견인
  • 라이프시맨틱스, 1Q 매출 전년비 324% 껑충...원료의약품 실적 상승 견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의 수익중심 경영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약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4%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12월 알테오젠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 라이프슈티컬의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확대가 두드러졌다. 라이프슈티컬은 2023년 한 해 매출에 근접한 16억원의 매출을 한 분기만에 기록하며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유통 및 원료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인수 후 불과 5개월 만에 원료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닥터콜(Dr.Call)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올해 여행사와 함께 해외여행객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해 의미 있는 고객수 증가와 매출을 기록했다.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솔루션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모발밀도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상급종합병원의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피부암 진단보조 AI ‘캐노피엠디 SCAI’도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김태현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전략실장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024년에 시작된 회사의 수익중심 경영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된 결과”라며 “신사업 마케팅과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적부진 사업 정비와 수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성장을 지속하고, 그 성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승권 기자
랩지노믹스, 1분기 해외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0배 성장...'미국 진출 원년 깜짝 성과'
  • 랩지노믹스, 1분기 해외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0배 성장...'미국 진출 원년 깜짝 성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100배 성장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랩지노믹스 1분기 지역별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CLIA LAB) ‘큐디엑스(QDx Pathology)’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랩지노믹스의 미국 법인은 1분기 매출액 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공백을 미국 중심의 해외 시장이 메우고 있다는 평가다.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99억원, 영업손실은 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았던 코로나 관련 매출이 완전히 사라졌고, 큐디엑스 인수에서 발생한 기업인수가격배분(PPA) 등의 단순 회계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는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글로벌 최대 진단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실험실개발검사(LDT) 전환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빠른 시일 내 추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한국 진단기술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근본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기존 사업 역량 확대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 3월 진행한 IR에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세균 등을 검사할 수 있는 RPP(호흡기 병원체 패널), GPP(위장관 병원체 패널) 키트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LDT 전환이 예정된다고 밝혔다. 성병관련 키트도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3분기 LDT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6 I 김지완 기자
벤처업계 만난 김주현 "창업부터 유니콘까지 완결형 생태계 구축"
  • 벤처업계 만난 김주현 "창업부터 유니콘까지 완결형 생태계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 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벤처업계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6일 마포 프론트 원에서 벤처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4월, 벤처투자 혹한기에 대응하여 마련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등 정책금융지원의 효과를 점검하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속에 벤처업계의 자금상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박사는 글로벌 벤처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국내 벤처투자는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역할 등으로 일부 회복신호가 나타나며 해외 시장 대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침체기의 완전한 극복에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수 있어, 지속적인 정책당국의 지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했다.이번 간담회에는 M&A를 통한 사업확장기업, 지방소재기업, 해외진출과 해외투자유치 기업이 참석해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됐던 정책지원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역할확대를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벤처업계에 대한 자금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올해 벤처지원 방향을 밝혔다. 우선, 작년 보다 약 30% 증가된 15조4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특히, 창업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IBK벤처투자를 통해 향후 3년 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자금지원을 강화한다.또한, IPO중심의 회수시장 개선을 위해 산은·기은의 세컨더리 펀드(1조2000억원 규모)가 조성돼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집행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연말에 개설한 IBK M&A센터를 통해 M&A 기업정보플랫폼 기능을 강화하여 중개·주선과 자문을 제공하면서 3천억원 규모의 인수금융도 신속히 집행한다. 벤처펀드의 구주매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재 샌드박스로 지정하여 운영 중인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의 제도화 방안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회가 적은 지방소재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 육성 플랫폼을 부산과 광주에 연내 추가로 개소하고, 지역기반 창업기업에 대한 우대상품 마련과 보증연계투자 확대를 추진한다.해외투자유치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거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지원도 확대한다. 산은 넥스트 라운드 등 대규모 IR 행사의 해외투자자 초청과 해외 현지 개최를 늘려가고, IBK창공(미국 실리콘밸리, 독일 잘란트) 등 해외거점을 활용한 비금융 지원(사무공간, IR, 해외기업 연결, 컨설팅 등)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벤처기업육성과 벤처투자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송주오 기자
  • 라이프시맨틱스 매출 24.5억, 324%증가..손실은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억 5000만원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4%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손실 304억 264만원, 순손실 254억252만원을 기록해 여전히 적자다.다만, 작년 12월 알테오젠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 라이프슈티컬의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확대가 두드러졌다. 라이프슈티컬은 2023년 한 해 매출에 근접한 16억원의 매출을 한 분기만에 기록하며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유통 및 원료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인수 후 불과 5개월 만에 원료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닥터콜(Dr.Call)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올해 여행사와 함께 해외여행객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해 의미 있는 고객수 증가와 매출을 기록했다.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솔루션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모발밀도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상급종합병원의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피부암 진단보조 AI ‘캐노피엠디 SCAI’도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김태현 재무전략실장은 “신사업 마케팅과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적부진 사업 정비와 수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성장을 지속하고, 그 성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현아 기자
차가원 빅플래닛 회장 "산이 억지 주장, 비오 끝까지 보호할 것"
  • 차가원 빅플래닛 회장 "산이 억지 주장, 비오 끝까지 보호할 것"
  • 산이(왼쪽)와 비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원헌드레드 공동 설립자이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 최대 주주인 차가원 회장이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벌어진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와의 갈등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차 회장은 15일 “며칠 전 페임어스와 빅플래닛 간 분쟁 중 정산 대표(산이)의 SNS를 통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고 마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던 것처럼 명예가 훼손됐다”며 “또한 저와 원헌드레드를 공동설립한 MC몽 대표에게까지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 주장이 이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엔터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여러 사실 무근의 루머들에도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마음으로 묵인했으며, 페임어스와의 분쟁 역시 조용히 법적 판결을 기다려 왔다”며 “그러나 내 인내와 침묵이 자칫 빅플래닛과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 이미지를 훼손할지 걱정되어 용기 내어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차 회장은 “나는 온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경영인”이라며 “그간 빅플래닛 인수 후 오직 아티스트의 권익과 활동, 회사의 경영적인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만을 고민하고 연구해왔다”고 했다. 이어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끝으로 차 회장은 “그동안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저희 직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빅플래닛과 페임어스는 비오의 미정산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산이는 ‘차 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는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양사는 내달 13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2024.05.1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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