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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장관, 창업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도 있어"
  • 오영주 장관, 창업지원 현장에서 "필요한 규제도 있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업지원 현장을 찾아 정부의 창업 벤처 지원 체계를 점검했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오영주 장관은 “필요한 규제도 있어 많이 설명하고 교감하겠다”고 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의 팁스타운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10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을 방문해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났다. 팁스는 민간이 투자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투자하면 정부가 창업 지원에 나서는 창업지원 육성프로그램이다. 팁스타운은 중기부가 2013년부터 운영하는 팁스사업에 선정된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구 역삼로 일대에 조성한 창업보육 공간이다. 안영일 팁스타운 센터장은 이날 오 장관에게 팁스 프로그램 설명하면서 “전세계 스타트업이 실패할 확률이 5년 이내는 50%, 10년 이내 70%, 국내의 경우 5년 이내는 72%”라면서 “반면 지난 10년간 105개 팁스 운영사에서 2599개 기업에 투자했는데 인수합병(M&A)을 제외한 폐업률이 2.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팁스 기업에 지난 10년간 1조2930억원을 지원했다”며 “팁스 창업 기업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7배 수준으로 평가했을 때 팁스 창업 기업 가치는 98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오 장관은 “팁스 지원 기업의 폐업률이 낮은 것은 지원이 필요한 곳에 촛점을 맞추고 투자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기술패권이 좌우하는 시대에 인적 자원이 많은 나라가 어떻게 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사진=이데일리DB)오 장관은 이날 팁스타운을 둘러본 이후 인근의 마루360을 방문했다. 마루360은 아산나눔재단이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창업지원공간이다. 아산나눔재단은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10월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이날 정주영 창업주의 손녀인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오 장관을 만나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정 이사는 “제조업 수출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수출 시대가 되면서 자본과 사람의 경계가 더 원활해야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국내는) 규제가 너무 많아 해외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해도 번거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는 상대적인 것인데 싱가포르가 너무 잘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가 굳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유인이 낮다”며 “정부가 아닌 개별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꼭 이번에(오영주 장관 재임 기간) 해결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오 장관은 이에 대해 “중기부가 다 담당하고 있으면 정말 하겠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여러 부처가 연관돼 있다”며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중기부 모든 직원이 일사분란하게 문제해결에 노력하겠다는 것은 장담하겠다”고 답했다.오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규제는 다른 의미에서 필요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스타트업 차원에서만 보기 어려운 것도 있어 많이 설명하고 교감하고 이해시키겠다”고 설명했다.
2024.01.10 I 노희준 기자
MS, 오픈AI 인수도 안 했는데…왜 EU는 칼을 겨누나
  • MS, 오픈AI 인수도 안 했는데…왜 EU는 칼을 겨누나[뉴스분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반독점 문제에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AI를 통한 생산성이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긴 하지만, 자칫 특정 기업이 독점화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첫번째 칼날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향할 전망이다. MS가 생성형AI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투자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 반독점 기업결합(M&A) 심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경쟁당국의 판단으로 읽힌다.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오른쪽)가 작년 11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DevDay) 행사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MS-오픈AI 파트너십…경쟁당국, 실질적 M&A 의심반독점 문제를 담당하는 EU경쟁총국은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경쟁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EU는 MS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과 관련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힌 것보다 메시지가 강해진 셈이다.이는 EU경쟁총국이 MS의 오픈AI 투자에 대해 한 단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일정 규모 이상(매수인, 대상기업 중 EU 역내 매출액 5억유로 이상)의 M&A가 이뤄지면 인수기업의 피인수기업에 대한 지배력(영향력) 여부와 관련한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경쟁당국은 M&A를 통해 특정산업에서 독과점이 강화될 경우 소비자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쟁을 저해하는지를 엄격하게 따진다.물론 MS의 오픈AI 투자는 외형적으로 M&A는 아니다. 오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MS는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리법인의 통제권(이사 임명, 수익배분 등)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MS가 투자하고 49% 지분을 얻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다.문제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트먼이 축출될 당시 MS는 올트먼을 즉각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과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S는 사태가 끝난 이후 오픈AI 이사회의 의결권 없는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쟁당국은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M&A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MS는 “우리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지배하지 않고, 단지 수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리회사의 지분율도 49%만 보유해 대주주가 아닌데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는 비영리회사가 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MS는 과거부터 수차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EU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과 다른 투자 형태를 띠고 있는데다 특히나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려면 AI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을 따져야 한다. 세계 경쟁당국은 아직 AI시장을 제대로 분석한 적이 없다. 워낙 AI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비교적 분석이 쉬운 상품과 달리 무형자산 형태인 AI시장을 어떤 식으로 분석할지 제대로 연구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AI 지배구조◇EU, 구글에 MS-오픈 딜 자료 요청한 듯이런 이유로 EU 경쟁총국은 이날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관련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제한 이슈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몇몇 대형 빅테크에게도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M&A 심사에서 필요한 상당수 정보는 경쟁자로부터 나온다. 독과점 가능성이 있는 M&A가 이뤄지면 경쟁자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딜을 부결시킬 수 있는 근거를 경쟁당국에 최대한 제공한다. 이 때문에 EU경쟁총국은 MS의 최대 경쟁자인 구글에 MS의 오픈AI 인수에 대한 경쟁제한성을 판단할 근거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U 경쟁총국은 아울러 몇몇 대규모 디지털 시장 플레이어와 생성형 AI 개발·제공업체 간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AI 독과점에 대한 세계 경쟁당국의 반독점 조사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달 초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경쟁당국의 조치에 따라 AI 시장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 시절 FTC 위원장(직무대행)을 맡았던 반독점 최고 전문가인 모린 올하우젠(Maureen Ohlhausen)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경쟁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경쟁제한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1.10 I 김상윤 기자
팻 갤싱어 "AI PC로 모든 작업 가능…칩 출시 자신"
  • [영상]팻 갤싱어 "AI PC로 모든 작업 가능…칩 출시 자신"[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컴퓨터(PC)만 있으면 클라우드가 없이도 내 PC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와이파이가 모든 사무실과 카페에 생겨난 것처럼 (AI PC) 사용률이 결국 높아질 것입니다.”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베네시안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개막한 ‘CES 2024’에서 AI PC의 청사진을 전망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AI PC를 비롯한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S 개막 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도 내년 화두를 AI 반도체와 AI PC를 비롯한 AI 하드웨어로 지목한 바 있다. 갤싱어 CEO를 보기 위해 행사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고 대규모 행사장의 객석은 강연 시작 전에 다 찼다.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베네시안호텔에서 ‘CES 2024’ 기조연설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그는 “과거에 와이파이를 개발한 이후 몇 년 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트북 등에 쓰이기 시작하며 갑자기 모든 사무실과 커피숍 등에 와이파이가 생겼다”며 “AI PC 역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용률이 갑자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후쯤 PC에 인공신경망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방식의 AI PC가 나올 수 있다”며 “타이핑을 대신하는 새로운 폼팩터가 구현될 수 있고 클라우드 없이 PC에서 작업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겔싱어 CEO는 이어 “AI는 경제적 가치를 상당부분 창출하고 생산성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이 생산성이 당장 증가하진 않을 것이며 AI 사용사례들이 검증되며 생산성에 대한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팻 갤싱어 인텔 CEO가 기조강연을 마치고 무대를 떠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영상=최영지기자)그는 AI PC 시장 속 인텔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인텔의 AI반도체는 판매량과 품질에 있어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텔은 지난달 말 생성형 AI 반도체 ‘가우디 3’를 공개한 바 있다. 그간 엔비디아가 AI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면 AMD에 이어 인텔도 이 시장에 가세, 3파전을 예고했다.겔싱어 CEO는 “가우디3를 2024년 말 출시할 예정”이라며 “디버그 테스트 단계를 거쳐 몇 달 안에 OEM업체에 프로세스 참여를 알릴 것이다. 칩이 현재로서 매우 훌륭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PC 시장에 대해선 “예상보다 PC 판매가 빠르게 회복하진 않았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약세를 보였다면 인도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전쟁이 진행 중인 만큼 공급망 불확실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팻 갤싱어 인텔 CEO의 기조강연을 듣고 있는 청중들. (사진=최영지기자)한편 인텔은 이날 자동차 시장을 겨냥해 시스템온칩(SoC)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 설계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실리콘 모빌리티 SAS’를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AI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CES에서 인텔 외 레노버, HP, 델, 에이서, 에이수스 등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01.10 I 최영지 기자
‘GM 공유 요구+유동성 확보’…LG엔솔, IRA 세액공제 매각 추진
  • [단독]‘GM 공유 요구+유동성 확보’…LG엔솔, IRA 세액공제 매각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AMPC를 미국 정부에 신청하고 수령하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 권리를 미리 매각해 현금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AMPC를 나눠달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요구를 들어주는 동시에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올해 미국 정부로부터 수령할 AMPC를 제3자에게 선제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4월 지난해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량을 결산해 AMPC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보조금이 들어오는 시기는 오는 10월쯤으로 예상된다. 실제 현금을 받기까지 앞으로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AMPC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의 제조를 미국에서 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22년 8월 IRA를 제정하며 해외 기업의 자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셀 제조 시 35달러(1㎾h 기준), 배터리 모듈 제조 시 45달러(1㎾h 기준)를 지원받는다.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감안했을 때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을 AMPC는 총 6768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가 2조163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중 AMPC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0%에 달하는 셈이다.AMPC 제3자 매각은 이미 미국의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First Soalr)가 실시한 바 있다. 퍼스트 솔라는 지난달 27일 태양광 모듈 판매로 축적한 최대 7억달러(약 9200억원)의 AMPC를 금융결제업체 파이서브(Fiserv)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퍼스트 솔라는 AMPC 총액의 약 4%를 할인한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이 AMPC의 매각을 결정한 배경에는 첫번째로 유동성 확보가 지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글로벌 배터리 패권을 쥐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벌여왔는데 최근 들어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둔화하며 배터리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3분기까지 집행한 누적 설비투자(CAEPX)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7조6000억원에 달한다.GM의 AMPC 공유 압박도 LG에너지솔루션이 AMPC 매각을 검토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북미지역에 설립하는 합작공장은 총 3곳으로 1곳은 현재 가동 중에 있으며 2곳은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 않았다. GM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측에 합작공장 50%의 지분율대로 AMPC의 절반을 나눠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AMPC를 공유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판가, 물량, 공급계약 기간 등 앞으로 GM과의 관계를 고려해 공유 자체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다만 제3자 매각을 위한 인수자 물색과 할인율 협상 등이 관건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관련한 모든 사항은 고객사, 시장상황 등 여러 경영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3자 매각도 가능한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성진 기자
소개팅앱 ‘매치’, 엘리엇 효과 볼까 (영상)
  • 소개팅앱 ‘매치’, 엘리엇 효과 볼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대형 이벤트 부재 속에서 주후반 나올 물가지표와 실적시즌 본격화 등을 앞두고 방향성 탐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대형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월가에선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1.3%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등 5개 업종의 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 등은 감소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실적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기업들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될 전망이다. 경기둔화, 소비지출 위축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업들이 내놓는 전망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주니퍼 네트웍스(JNPR, 36.81, 21.8%)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 주가가 2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웍스를 1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8일 종가 기준 3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규모다. 월가에서는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네트워크 장비 업계 1위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및 10% 이상의 이익(EPS) 성장도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중복된 시장이 많아 당국의 규제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휴렛패커드 주가는 인수가격 부담 등 여파로 9% 가까이 급락했다. ◇매치그룹(MTCH, 39.04, 3.0%)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플랫폼 제공 기업 매치그룹 주가가 3% 올랐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 소식 효과다. 장중 12% 오르기도 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엘리엇은 10억달러 규모의 매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기업 가치 개선 방안을 회사측과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엘리엇의 구체적인 요구사항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루미나(ILMN, 139.74, 4.6%) 유전자 분석을 위한 통합 시스템 개발 기업 일루미나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이날 일루미나는 4분기 잠정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한 1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억7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연간 잠정 매출은 2% 감소한 44억97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44억4000만달러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루미나는 지난 11월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1% 증가에서 2~3% 감소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0 I 유재희 기자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비트코인 출렁인 美 SEC 계정 해킹…X 보안문제 또 '도마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소문의 근원지인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X가 SEC 계정 유출과 관련해 밝힌 예비 조사 결과(사진=X 갈무리)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SEC의 엑스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의 X 계정이 손상(compromise) 됐으며, SEC는 비트코인의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며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SEC 대변인은 “알 수 없는 당사자에 의한 계정의 무단 접근을 취소했다”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및 정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가짜뉴스로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해당 소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80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하는 등 출렁였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X는 “신원을 알 수 없는 개인이 제3자를 통해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를 제어했기 때문에 SEC의 계정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SEC 계정이 유출될 당시 해당 계정은 2단계 인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가 추가 보안을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2단계 인증은 주요 보안조치인 이중 인중으로 작년 초 X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사용자에는 해당 기능을 제한했다. 현재 유료 서비스 ‘블루’ 이용자에 한해 SMS 기반 2단계 인증을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사진=로이터)X는 이번 계정 유출이 X 플랫폼의 시스템 침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X의 보안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는 보안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FBI 뉴욕지부의 사이버 보안관리자였던 오스틴 버글라스 보안업체 블루보이먼트 고위임원은 로이터에 “SEC 계정을 탈취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사건은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SEC 계정에 추가 보안이 적용됐는지는 불분명하고 해커가 이전에 유출된 비밀번호를 사용해 계정을 탈취했을 수도 있다”면서 “X 플랫폼에서 보안 기능을 축소하는 것을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X의 보안을 뚫고 계정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X의 계정은 다른 SNS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비밀번호를 훔치거나 공격자가 로그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속이는 방법으로 탈취할 수 있다. 2020년에 한 10대가 옛 트위터 시절에 트위터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을 포함한 수십계의 유명인 계정을 장악하기도 했었다.2019년에는 트위터 직원들이 사우디에 트위터 이용자 정보를 넘기다 적발돼 내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트위터의 전 보안책임자였던 피터 자트코는 2022년에 트위터의 보안이 취약하다며 내부 고발을 했다. 당시 그는 트위터 내부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플랫폼의 중앙 제어 및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최고로 민감하고 중요한 회사정보를 다루는 것을 감독할 감시기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회사의 보안을 강조해왔지만, 그 이후로 보안이 더 악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X의 전 IT 보안 책임자였던 앨런 로사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X의 보안 예산을 50% 삭감하고 디지털 취약점을 찾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며, 이에 반대했다가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美 작년 IPO기업 주가 30% 점프…올해 '대어'는 어디?
  • 美 작년 IPO기업 주가 30% 점프…올해 '대어'는 어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 다시 활황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딜로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초 이후 IPO를 진행하며 최소 1억달러 이상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을 1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전체 주식의 경우 공모가 대비 평균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3년 동안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가중 바스켓인 ‘르네상스 IPO지수’는 지난해 44% 상승했다. 이는 S&P500지수 상승률(24%)은 물론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률(42%)도 상회한다. 주요 종목별로 살펴보면 보험그룹 스카이워드 스페셜티의 주가는 지난해 상장 이후 1년 동안 125% 급등했다. 방사성의약품(RPT) 개발기업인 레이즈바이오의 주가는 지난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1년 간 244% 폭등했다. 지난해 IPO 최대어였던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상장 초기에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현재는 40% 이상 급등한 상태다. 대형 IPO 가운데 최악의 상장으로 꼽혔던 샌들 제조사 버켄스탁의 주가도 첫 주에 15% 가까이 폭락한 뒤 현재는 거의 회복했다.물론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진 기업들도 있다. 식료품 배달 회사인 인스타카트가 대표 사례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시장에선 미 경제가 침체를 맞이 하지 않을 뿐더러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것이란 확신이 강해졌다. 이에 힘입어 산타 랠리가 이어졌고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FT는 “신규 상장 기업들은 연말 급격한 주식시장 랠리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분에 인스타카트 등의 주가 하락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IPO 시장이 2년 간의 침체를 끝내고 부활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3년 미국에서 신규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00억달러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90% 가량 급감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역대 세 번째로 낮은 규모이기도 하다. 올해는 온라인 의류 소매업체인 쉬인, 베이커리 체인인 파네라 등 일부 유명 기업들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IPO 시장에 대한 기대와 열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상장을 미뤘던 소셜미디어 그룹 레딧 역시 잠재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재개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주식자본시장 글로벌 책임자인 제시 마크는 “올해 IPO 시장에 대해 보다 유리한 전망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데이터가 지난 두 달 동안 있었다”고 짚었다. 다만 경계 목소리도 여전하다. 여전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적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어서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도 하반기 IPO 일정을 빡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진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주식자본시장 책임자인 그레그 나반은 “2024년 (IPO 시장)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세상이다. (제로금리로 인해) 공짜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증시가 침체되기 전 10년 동안에는 투자자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수익 성장에 초점을 맞춘 회사에 매력을 느꼈지만, (이제는) 수익성을 향한 명확한 경로를 보여줄 수 있는 회사에 프리미엄을 계속해서 부여할 것”이라며 “이는 주기적 변화가 아닌 장기적 변화다. 현재 자금 관리자들의 사고방식은 달라졌다”고 짚었다.
2024.01.10 I 방성훈 기자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잡는다"…인텔, 佛 팹리스 스타트업 인수
  • "차량용 반도체 시장 잡는다"…인텔, 佛 팹리스 스타트업 인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텔이 지능형 전기차 전략관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차량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미래 자동차용 칩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사진=REUTERS)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지능형 전기차 전력 관리를 위한 시스템온칩(SoC) 기술과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실리콘 모빌리티’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칩 시장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과 업그레이드 가능한 차량 시스템 소프트웨어, 복잡한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퀄컴에 밀려나고 있다.인텔은 미래 자동차용 칩 사업 강화로 최저가부터 프리미엄 차량까지 모든 제품 라인에 사용할 수 있는 칩을 제공할 계획이다. 잭 위스트 인텔 자동차 사업 책임자는 엔비디아의 차량용 칩세트가 고가라고 지적하며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이 500와트를 의미하고 비용이 얼마나 들지 알 수 없다면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대만 미디어텍과 제휴를 맺고 저렴한 칩 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저가형 차량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제조사다. 로이터통신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이 칩 제조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 주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인텔은 완성차 업체에 기존 모빌아이 사업부에서 설계한 첨단 주행 칩 사용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 대신 완성차 업체들이 인텔의 자체 칩셋을 통합,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지원에 나선다.
2024.01.10 I 양지윤 기자
대한전선 최대주주 호반산업, 유상증자에 120% 청약 확정
  • 대한전선 최대주주 호반산업, 유상증자에 120% 청약 확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은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배정받은 물량의 120% 청약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자회사인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지분 40.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인 약 2502만 주에 초과 청약 최대 한도인 20%를 더해 총 3002만 주를 청약한다. 예정 발행가(8480원)를 기준으로 전체 유증 자금 약 5258억 원의 48.4%인 2546억 원 규모다. 초과 청약은 구주주 청약 이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를 추가 배정받는 것으로 배정 주식의 최대 20%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사업의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참한다는 의미”라며 “최대주주가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신뢰를 보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25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관 증권사인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에서 최종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실권주 전량을 인수하기 때문에 차질없이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4758억 원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해저케이블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1공장 건설과 동시에 2공장 투자를 진행한다. 500억 원의 자금은 전력망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사우디 등에 현지 공장을 확보하기 위해 활용한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이번 결정은 일반 투자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증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회사 신뢰도를 제고하게 할 것”이라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0 I 김경은 기자
KB국민카드, 새해맞이 호텔·렌터카 할인 이벤트 진행
  • KB국민카드, 새해맞이 호텔·렌터카 할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가 새해를 맞아 KB Pay 여행, 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숙박, 렌터카 등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먼저, 내달 29일까지 ‘새해에도 KB Pay 여행에서 할인 받고 예약하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 Pay 여행에서 투숙일(체크인) 기준 3월 31일까지 숙박하는 상품을 구매하면 국내외 호텔 7%(최대 3만원)를 즉시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행사 기간 내 KB Pay 여행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국내외 호텔 10%(최대 3만원)를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호텔 추가 할인 쿠폰은 국제선 항공권 발권일 후 3영업일 이내에 ‘KB Pay 여행>숙박 예약>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주 렌터카는 KB Pay! 최대 15% 할인’ 이벤트도 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KB Pay 여행에서 인수일기준 3월 31일까지 렌터카를 예약하면 이용 요금제(초특가, 할인가, 정상가)에 따라 최대 15% 즉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가, 정상가 요금제로 렌터카를 예약하면 ‘카페패스’ 3일 프리미엄 이용권이 제공된다. ‘카페패스’를 이용하면 제주도 200여개 인기 있는 카페에서 3시간마다 아메리카노를 1잔씩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카페패스’ 이용권은 렌트카 인수 30분내로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달 말까지 KB Pay 쇼핑을 통해 제휴몰에 접속해 KB국민카드(KB국민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4%(△YES24 도서 4% △11번가 2% △위메프 1.5% △지마켓 2% △옥션 2%)를 포인트로 적립 또는 청구(환급)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몰에 접속하려면 KB Pay 쇼핑 하단에 제휴몰 배너를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
2024.01.10 I 최정훈 기자
인포인, 에스비티글로벌과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인포인, 에스비티글로벌과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은 SAP 데이터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비티글로벌과 ‘기업용 생성형 AI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디지털트윈 연구 개발과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좌측부터) 정인호 인포인 대표, 서병구 에스비티글로벌 대표 MOU 체결 모습. (사진=㈜인포인)협약식은 판교 에스비티글로벌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인포인 정인호 대표 및 에스비티글로벌 서병구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SAP 및 Non-SAP 데이터를 적용한 기업용 AI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디지털트윈 환경 구현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 개발이다. 양사는 서비스 제휴를 통한 공동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며, 정부 부처, 지자체 주관의 국책 및 지원사업에 대한 공동 영업 및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협약 상대사인 에스비티글로벌은 SAP 경영관리 데이터와 생성형 AI LLM(거대언어모델) 엔진을 융합한 인메모리 기반 솔루션 ‘INFORACTIVE’를 개발했으며, 해당 솔루션은 주요 작업의 자동화와 LLM을 활용한 자연어 업무 명령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CRM, SCM, IoT 등 미리 세팅하지 않은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실시간 예측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판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작년 하반기에는 화인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인베스틸에 인수되며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의 주력 산업인 조선, 에너지, 해양, 공공분야 분야와의 시너지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로봇과 IT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중이다. 에스비티 글로벌이 보유한 제조 산업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인포인의 모기업인 화인베스틸의 제조 환경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며, 인포인은 디지털트윈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기업용 상세 데이터 및 변동 시뮬레이션을 3D로 시각화한다. 더불어 생성형 AI까지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공장 설계 기간 단축, 원가 절감 등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우진국 인포인 전무는 “인더스트리 4.0시대에 발맞춘 생성형 AI와 디지털트윈의 융복합은 향후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로 확장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설계의 중요한 필수 도구로 작용할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공장 설계 기간 30% 단축, 품질 관리 25% 향상, 투명한 원가 비용 25%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적인 DX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I 이윤정 기자
하이소닉, VCM AF 사업 구조조정…“재무건전성 확보“
  • 하이소닉, VCM AF 사업 구조조정…“재무건전성 확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소닉(106080)은 보이스코일모터 자동초점(VCM AF) 액츄에이터 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VCM AF 사업은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이에 하이소닉은 다운사이징 전략을 택하고 현재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생산공장 청산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평가손실을 반영해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하이소닉은 본원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IRCF)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이노웨이브 중국 쑤저우 법인 인수를 통해 IRCF의 핵심인 적외선(IR), 무반사(AR) 차단 코팅 공정 등을 내재화했다. 하이소닉은 신성장 동력이 될 2차전지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각형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캔(Can),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등 각형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안정성 극대화 부품 및 제조설비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인 ‘AESC’의 벤더사로 등록된 만큼 올해 관련 수주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이소닉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 환경에 따라 VCM AF 사업 다운사이징 전략을 선택했다”며 “올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내달 한국서 철수하는 아마존 트위치, 35% 감원 추진
  • 내달 한국서 철수하는 아마존 트위치, 35% 감원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가 전체 직원의 35%, 약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내달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이번 소식은 비용 증가로 적자 우려가 커진 데다, 최고 경영진이 최근 몇 달 동안 잇따라 회사를 떠난 뒤에 나왔다. 트위치가 손실을 막기 위해 감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아마존의 대규모 감원 조치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트위치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트위치는 한 달에 18억시간의 라이브 콘텐츠를 지원하는 대규모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진들은 아마존 플랫폼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그간 불만을 토로해 왔다. 트위치의 비용 증가에는 한국도 관련이 있다. 앞서 트위치는 비싼 망사용료 때문에 다음 달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블로그를 통해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위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기가 급상승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광고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는데, 이 부문의 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트위치의 일일 활성 스트리머(방송인) 수는 약 689만명으로 2021년 1월 고점 989만명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아마존 광고부서에 속해 있지만 트위치에서 일했던 최고수익책임자(CRO)를 포함해 트위치의 최고제품책임자, 최고고객책임자, 최고콘텐츠책임자 등이 지난해 연말 수개월 동안 줄줄이 사임했다. 당시 트위치 대변인은 “재능 있는 리더들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언제나 씁쓸한 일”이라며 “우리는 트위치와 커뮤니티에 기여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회사를 떠나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0 I 방성훈 기자
케이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 1위
  • 케이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 1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자료=케이카)올해로 22회를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대상 온라인 및 전화 설문을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조사해 수상 브랜드를 부문별로 선정한다. 올해는 약 20만명이 참여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거쳐 퍼스트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케이카가 1위를 수상한 중고차 유통 부문에는 국내 인증 중고차 브랜드, 중고차 중개 플랫폼 등이 후보로 올랐다. 케이카는 7점 만점에 5.44점을 얻어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앞서 SK(034730)그룹이 중고차 사업을 철수하며 2018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엔카 직영부문을 인수했다. 이후 2018년 10월 브랜드명을 케이카로 바꿨다. 2022년 11월 원스톱 상품화 공정을 갖춘 이커머스 전용 매장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열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소매 판매량 중 55%를 이커머스로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를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한편 케이카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카 공식 블로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보이는 수상 축하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슈퍼 앱' 꿈꾸는 머스크의 X, 올해 P2P 결제 출시
  • '슈퍼 앱' 꿈꾸는 머스크의 X, 올해 P2P 결제 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후 ‘슈퍼 앱’으로 변화를 시도 중인 X(엑스·옛 트위터)가 올해를 ‘변혁(transformational)의 해’로 규정, 개인 간 금융거래(P2P·peer-to-peer payment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X의 옛 로고인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X는 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P2P 결제를 출시해 더 많은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상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 곳에서 더 많은 생활을 누리는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3년은 X의 초석을 다진 해였으며, 2024년은 변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수 1주년을 맞아 그간 이룬 성과를 되돌아 보면서 “X는 그저 단순한 앱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경험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매끄럽게 통합하는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P2P 서비스도 X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 CEO의 계획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X를 단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넘어 메시지 전송뿐만 아니라 통화 뱅킹, 쇼핑, 배달, 온라인 결제 등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X로 단순 사회적 상호작용을 넘어서 종합적인 디지털 경험을 전달하려는 계획이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롯데손보, 국가유공자·가족 2188명에 보험료 할인
  • 롯데손보, 국가유공자·가족 2188명에 보험료 할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2188명의 고객이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업계 최초로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총 2188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족·가족에게 보험료 할인이 적용됐다.해당 제도는 피보험자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또는 가족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보험 상품 신규가입 시 증빙서류를 통해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대상으로 확인되면 영업보험료를 초회보험료부터 3% 할인한다. 롯데손해보험은 할인 대상 고객에게는 인수심사를 최우선 배정해 신속한 보험 가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롯데손해보험은 본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업(業)을 통한 사회공헌’을 시행하고 있다. 보험서비스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사회 공헌을 진행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2020년 11월 민영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인 ‘let:hero 소방관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공헌해온 의료종사자 약 110만명을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인 ‘let:hero 의료진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라며 “소방관보험·의료진보험과 같이 영웅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 보험서비스 역시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0 I 유은실 기자
대한항공, 단기적 합병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상향’-하이
  • 대한항공, 단기적 합병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상향’-하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단기적인 합병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제 여객 수송이 증가하면서 여객 운임 하락에도 실적을 충분히 방어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9.2%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600원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객 중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단기적으로는 2월 14일까지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득해 합병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적용 벨류에이션을 상향했다”며 “최근 유가 진정, 1분기 계절성, EC의 긍정적인 합병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3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중 EC의 합병 심사 결과가 2월 14일 이전까지 나올 예정이다. EC는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일부 노선을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C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배 연구원은 “EC는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고,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배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실적을 충분히 방어하리라고 전망했다. 국제 여객 운임이 전년 대비 7.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여객 수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리라고 예상돼서다. 화물운임은 지난해 4분기 반등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편, 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4401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을 13.6% 증가한 4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4653억원을 5.4% 밑도는 수준이다.
2024.01.10 I 박순엽 기자
"항공주, 동계 성수기 시작…1Q 실적 개선 기대"
  • "항공주, 동계 성수기 시작…1Q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항공주의 동계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단거리 노선의 핵심인 동남아, 일본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조세 기록하고 있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료비 부담도 낮아지는 추세라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항공업계와 관련해 동계 성수기 시즌 시작됨에 따라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계절적으로 일본 및 동남아 노선 수요 집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중에서도 특히 12월은 동계 성수기 시작 월이다”라며 “코로나 이후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평균적으로 2~3주 정도 당겨지면서 12월 초부터 국제선 수요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운임 양호인력 확충 및 상여금 등의 인건비 상승 부담이 있으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화물 운임도 강세다. 항공 화물의 경우, 직구 물량 증가와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중국과 미국 직항 노선의 회복률이 2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직항 노선 회복률 저조로 인해, 미주향 화물 공급력 증가도 제한적이며, 항공 화물 운임 레벨도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과거 코로나 이전의 t(톤)당 300원 수준의 운임보다는 약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대한항공의 기초 이익 체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가격 이점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피크 아웃 우려 등과 중장기 공급 과잉 심화 우려 등으로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대비 주가가 부진했다. 정 연구원은 “높아지는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기반으로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들은 2024년 공격적인 기재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EU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노선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추가 외형 성장 기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0 I 이용성 기자
DL이앤씨, 4Q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모멘텀까지…목표가↑-신한
  • DL이앤씨, 4Q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모멘텀까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과 플랜트 매출 호조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공개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54.2%이며, 전날 종가는 3만8900원이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8%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주택착공 지연으로 주택 매출은 더디나 일부 현장에서 도급 증책이 반영됐고, 국내외 플랜트 매출 성장이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저수익 공사 종료로 DL건설(001880)의 원가율이 개선된 것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짚었다.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플랜트 매출이 본격 확대되는 이유에서다. 주택의 경우 2021년부터 연간 9000세대 수준의 착공을 유지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문제는 수익성인데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착공 감소로 저수익 현장 잔여공사분이 크지 않고, 공사지연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의 이슈가 없는 점을 고려할 경우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 제거 후 주택원가율이 중요하겠으나 올해 주택원가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90.4%로 추정된다”고 말했다.2월 초 예정인 실적 발표에서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채깅 공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DL건설 지분 인수의 명분이 됐던 만큼 주주환원율은 기존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확대로 배당이 고성장하고 주가 하방경직성이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4분기 호실적,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의 모멘텀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되며 주가 상승력이 강하다”며 “미미한 PF 노출로 운신의 폭이 넓은 만큼 적극적인 현금활용이 예상되며, 올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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