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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본부장…검찰, 구속영장 청구
  • '부당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본부장…검찰,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우리은행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25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관여한 핵심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 대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4일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가량의 대출을 부당하게 한 정황을 조사했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5일 그를 서울 관악구의 한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지난 7일 서울남부지법(부장판사 주채광)은 김씨에 대해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4.09.25 I 이영민 기자
태림포장, 인수 1년 만에 양산공장 매물로 내놨다
  • [단독]태림포장, 인수 1년 만에 양산공장 매물로 내놨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1위 골판지 박스 포장재 1위 기업 태림포장(011280)이 지난해 율촌화학으로부터 인수한 양산공장을 매물로 내놨다. 금융비용 증가와 이에 따른 실적악화로 현금창출력이 급감한 태림포장이 양산공장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인수 후 반년 만에 매각하는 셈이라 일각에서는 실패한 투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제3산업단지에 위치한 태림포장 청원캠퍼스2 공장 전경. (사진=태림포장)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은 지난해 율촌화학으로부터 인수한 연면적 1만248㎡ 규모의 양산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아직 매수 희망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후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 Back) 방식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양산공장에 설정된 근저당권 등을 고려했을 때 매각가로 최소 3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태림포장은 양산공장 부지를 담보로 대구은행으로부터 약 240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현재 대구은행은 양산공장 부지에 240억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상태다. 근저당권은 금융기관이 대출 등의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설정하는 권리를 말한다. 양산공장의 자산 규모는 장부가액 기준 토지 124억원, 건물 37억원 등 총 161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태림포장은 율촌화학 판지 사업부문(양산공장)을 인수했다. 태림포장은 율촌화학 판지 관련 사업부문 인수에 43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초에는 모든 인수작업을 마치고 양산 지점을 설치하는 등 사업에 의욕을 보였다. 즉 태림포장은 인수 반년 만에 매각을 결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태림포장이 급하게 양산공장 매각에 나선 배경으로 실적 둔화와 유동성 부족을 꼽고 있다. 금융비용 증가와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긴 태림포장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양산공장을 매물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태림포장은 올해 들어 현금창출력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태림포장의 올해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마이너스(-)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75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49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사실상 태림포장은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해 내지 못한 셈이다. 이 영향으로 태림포장의 현금성자산은 반년 전 대비 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태림포장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28억원으로 전년 말 132억원 대비 78.8% 급감했다. 태림포장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는 현금과 은행 보통예금 등이 포함된다.이와 관련 태림포장 관계자는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 후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림포장은 글로벌세아그룹이 지난 2019년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골판지 원단·상자 제조기업이다. 모회사인 태림페이퍼 등으로부터 원지를 공급 받아 골심지를 부착해 원단을 만들고 규격에 맞춰 상자를 제작한다. 태림포장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업계 2위로 원단과 상자에 특화돼 있다.
2024.09.25 I 이건엄 기자
한화오션,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중단키로
  • 한화오션,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중단키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5일 한화오션은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인수와 관련 오스탈 경영진·이사회와 관련된 협의를 이날을 기점으로 중단하기로 하고 상대에 통지했다”고 공시했다.사진=한화오션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지난해 말 오스탈에 처음 인수 제안을 했고, 오스탈은 한화오션으로부터 10억 2000만 호주달러(9300억원)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화오션은 호주는 물론 미국에서 함정 사업을 해온 오스탈을 품으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오스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외신에서도 호주나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오스탈이 거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스탈은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풍력 발전소, 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기도 한다. 이에 오스탈이 해외 기업에 매각되려면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FIRB)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오션 측은 1년 넘은 기간 동안 세번의 명확한 제안을 하며 오스탈 이사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합리적 조건으로 오스탈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할 방안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화는 호주 정부와 국방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해 인수에 따른 규제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으나 오스탈 이사회가 이런 상황에 대해 결정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협상 중단을 통지했다는 설명이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KCC, 회사채 수요예측서 1.6조 모아…HD현대오일·SK리츠도 흥행
  • [마켓인]KCC, 회사채 수요예측서 1.6조 모아…HD현대오일·SK리츠도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CC(00238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이날 HD현대오일뱅크와 SK리츠(395400)도 목표액을 뛰어넘는 자금을 모으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KCC, 조단위 자금 모으며 흥행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A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6950억원, 3년물 1300억원에 9250억원이 몰렸다.KCC 도장로봇 SMART CANVAS가 KCC 안성공장 바닥면을 로봇 전용 에폭시도료로 도장하고 있다. (사진=KCC)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KCC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7bp, 3년물은 -2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0월 8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CC는 오는 10월 공모채(1700억원), 기업어음(CP·7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KCC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양다은 한신평 연구원은 “KCC는 양호한 영업현금창출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3조원대의 보유 상장지분증권(자사주 제외)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융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SK리츠…언더 발행HD현대오일뱅크(AA-)와 SK리츠(AA-)의 회사채 수요예측도 흥행했다.HD현대오일뱅크는 3년물 800억원 모집에 44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2250억원, 7년물 300억원 모집에 1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6bp, 7년물은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IM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이어 SK리츠 2년물 600억원 모집에 405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100억원이 몰렸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도 열어뒀다.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3bp, 3년물은 -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0월 7일 상장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동양생명은 후순위채(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모집에 2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로는 4.3~4.7%의 고정 금리 수준을 제시해 4.64%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09.25 I 박미경 기자
국회 국방위, 국감 증인 논의…野, 채해병·靑 이전 관련 증인 추가 요구
  • 국회 국방위, 국감 증인 논의…野, 채해병·靑 이전 관련 증인 추가 요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203명을 2024년 국정감사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단, 일반증인과 참고인은 여야 간사 협의로 채택키로 한 가운데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등과 관련된 인원의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방위원회에서 채택된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인 국방부와 국방부직할기관 및 산하기관의 주요 직위자와 사령부급 이상 부대 소속 지휘관 등이다. 특히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계엄령 준비설’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용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포함됐다. 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이들 3명의 사령관들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만났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들을 상대로 ‘비밀회동’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김용현(가운데) 국방부 장관과 김종철(왼쪽) 병무청장, 석종건(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25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기관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 야당은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등의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은 대통령실 이전 관련 인사들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어서 여당과 마찰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시 청와대 이전TF부팀장이었다. 이날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주도했던 용산 대통령실 이전의 미스테리들을 밝혀야 한다”면서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무자격·하도급 업체들을 선정하고, 경호처 간부라는사람이 1억 3000만원에 불과한 방탄창 제작 비용을 17억원으로 부풀려 국고 손실을 일으켰다”며 이들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또 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들의 흉상 이전 관련, 흉상 재배치 선정 당시 위원회 위원들과 자문위원들에 대한 증인·참고인 출석도 요구하고 있다. 허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흉상 재배치 선정위원회 자문위원 명단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국방부에 조속한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2024.09.25 I 김관용 기자
美, 상업 부동산 되살아나나…연준 ‘빅컷’ 후 반등 조짐
  • 美, 상업 부동산 되살아나나…연준 ‘빅컷’ 후 반등 조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가격 상승이 확인되는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약 19% 하락했다.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0~0.25%였던 기준금리를 작년 7월까지 5.25~5.5%까지 가파르게 끌어올린 탓이다. 5.5%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는 대출 금리 급등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얼어붙었다. 올해 초에는 뉴욕의 한 오피스 빌딩이 2018년 매입가보다 67% 낮은 가격에 팔렸고, 최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 글로벌마켓 본사 건물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절반 가격에 매각됐다.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3% 상승했다. 연초부터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첫 금리인하 시기가 9월로 늦춰졌다. 연준은 지난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MSCI는 “1∼7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2038억달러(약 270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5% 줄었지만, 거래량은 최근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도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이전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는 것에서 확인된다. 한 투자자는 플로리다주의 창고를 인수하기 위해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대출받으려 했는데, 은행과 보험사 등 무려 12곳이 대출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3개월 전이었다면 4~5곳에 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미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2021년 8910억달러(약 1184조원)로 고점을 찍고 지난해 4290억달러(약 570조원)로 반토막이 났지만, 올해는 5390억달러(약 716조원)로 반등이 예상된다. 아울러 2025년엔 6650억달러(약 884조원), 2026년엔 7250억달러(약 964조원) 등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산됐다. 상업용 주택저당증권(MBS)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7월 신규 발행액은 925억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57% 급증했다.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지원하는 대출 기관 어센트DS의 로버트 와즈먼드 최고경영자(CEO)는 “대출 수요가 불과 2~3개월 전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는 불확실성도 아직 남아 있다. 특히 적정 부동산 가치를 다시 책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변수다. 블룸버그는 이 때문에 너무 이른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으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매버릭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아비람은 “2025년에는 확실히 더 많은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너무 많은 대출을 받았던 부동산들이 거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에겐 상당한 불안정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이 섞일 것이고, 다른 일부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대출이 막힌 경우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9.25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주식매도 ‘종료’ (영상)
  • 엔비디아, 젠슨 황 주식매도 ‘종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9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다만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은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가장 큰 경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전날 중국 당국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전기차주는 모두 1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알리바바 7.6%, 핀둬둬 11%, JD닷컴은 13% 올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20.87, 4%)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상승했다. 젠슨 황 CEO의 자사주 매도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Rule 10b5-1’ 거래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기업 내부자가 사전 계획된 구조에 따라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인데, 젠슨 황이 2025년 1분기까지 보유 주식 중 600만주를 매도하겠다는 계획 등이 담겼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자사주를 매도하기 시작한 젠슨 황은 지난 13일까지 600만주를 매도, 7억1300만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주가 상승은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은 600만주 매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이 총 8억6140만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 272.78, -5.5%)글로벌 신용카드(결제) 서비스 기업 비자 주가가 5.5% 급락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법무부는 비자가 직불카드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가맹점 등이 다른 결제처리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하면 패널티 부과 등을 통해 방해하고, 잠재적 시장 진입자들과는 불법적 협정 체결을 통해 진입을 막았다는 주장이다. 또 독점을 통해 더 많은 수수료를 징수했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비자 측은 “결제서비스 제공 회사들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우리는 많은 경쟁자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스마트시트(SMAR, 55.46, 6.5%)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업무관리)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앱) 제공 기업 스마트시트 주가가 6.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사모펀드사들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테크섹터 전문 투자 사모펀드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는 84억달러(주당 56.5달러)에 스마트시트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3개월 평균 주가대비 41%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으로 알려졌다. 현금 인수 방식이며 인수 후 비공개(자진 상장 폐지) 전환할 방침이다. 스마트시트가 지난 2018년 4월 기업공개(IPO)한지 약 6년만이다. 블랙스톤 측은 “스마트시트는 혁신적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으로 고객들이 우수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스마트시트는 45일간 ‘go-shop(제 3의 인수제안 물색)’ 기간과 주주승인 등을 거쳐 내년 1월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5 I 유재희 기자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검찰에 맞고소..법적 공방 비화
  •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검찰에 맞고소..법적 공방 비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을 검찰에 고소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노진수 전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영풍은 “동업 정신을 파기하고 회사를 사유화한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 및 고려아연의 수상한 경영 행보가 시작됐을 당시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던 노진수 전 대표이사에 대해 본격적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투자 결정, 해외 자회사인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결정 및 씨에스디자인그룹(현 더바운더리)과 인테리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우선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로 인해 511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이그니오 홀딩스 역시 매출액 불과 29억원에 해당하는 회사를 6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했다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게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앞서 고려아연의 계열사 영풍정밀은 지난 20일 고려아연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 등 5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영풍정밀은 펌프와 밸브 등을 제조·판매하는 고려아연 계열사로, 영풍의 주식 4.39%를 보유하고 있다.
2024.09.25 I 하지나 기자
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인수 완료
  • 현진그룹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인수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진그룹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금융상품판매 전문 플랫폼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지하 7층~지상 10층, 연면적 2만1471㎡ 규모 업무시설로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다.케이스퀘어 사당 (자료=현진그룹)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지난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타워(연면적 1만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2번째 대형 거래다.이를 통해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이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는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현진그룹은 해당 자산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서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HHR자산운용은 자산 적정가치평가, 매매조건 협상,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이달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지난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었다. 현진그룹은 선릉 위워크타워 매입 이후 성공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건의 오피스 자산을 연이어 매입하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김성수 기자
거버넌스포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 거버넌스포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3세 경영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지배구조(거버넌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5일 논평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고려아연 뿐 아니라 (공개매수는)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패밀리 비즈니스는 1~2대를 지나 3대가 되면 대개 위기를 맞게 된다고 이 회장은 분석했다. 고려아연이 속한 영풍그룹은 지난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공동 설립한 이후 75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장씨 일가는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을,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을 포함한 비철금속 계열을 담당해왔다.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인 최창걸, 최창영, 최창근 명예회장과 달리 3세 경영인 최윤범 회장은 아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2019년 최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수익성 악화, 차입금 증가 등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것도 금융부채 증가, 공격적 투자 계획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최 회장은 지인들이 이끄는 한화, LG, 한국타이어그룹 등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국민연금과 기관·외국인·개인 등 일반 주주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고려아연 이사회 역시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이라는 명목 하에 본업과 무관하게 투자된 각각 8%, 2%, 1%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맞다. 현대차도 5% 지분 보유 및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음 회의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을 논의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에게도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 공개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법제도 개선이 따라야 하겠지만 경영권 인수하면서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 할 수 있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고려아연 주식 전체를 매수하는게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2024.09.25 I 허지은 기자
동국씨엠, 경상권 5개 대학 인재 채용 업무 협약
  • 동국씨엠, 경상권 5개 대학 인재 채용 업무 협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경상권 5개 대학과 인재 채용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동국씨엠은 동아대학교·부경대학교·부산대학교(공과대)·경북대학교·영남대학교 총 5개 대학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인재 채용 관련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다.이번 업무 협약은 부산을 연고로 70여년간 성장해 온 동국씨엠이 지역사회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여를 위해 기획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동국제강그룹만의 특색이 담긴 ‘주니어사원’ 제도를 지역 내 우수 인재 채용 제도로 특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동국씨엠-동아대학교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주장한 동국씨엠 부산공장장 (가운데 왼쪽),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가운데 오른쪽)주니어사원 제도는 선발 즉시 100% 합격을 보장하는 제도다. 대학교 4학년 1학기 재학생이 대상이다. 평가 후 일부만 합격시키는 일반 인턴 제도와 차별화된다. 1주 1회 출근, 학업비 매월 50만원지급 등 ‘주니어 프로그램’으로 업무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협약을 통해 동국씨엠은 주니어사원 채용 시 협약 대학에 한해 모집을 진행한다. 5개 대학이 동국씨엠에서 요청한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우수한 재학생을 추천하며 동국씨엠은 협약 대학에서 추천한 대상 전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동국씨엠 인사팀 관계자는 “지역 주요 대학과 협업을 통해 우수 인재 채용 관련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주니어사원 모집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동국씨엠은 지난해 6월 동국제강그룹 인적분할로 출범한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다.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했다. 럭스틸(Luxteel)·앱스틸(Appsteel) 등 컬러강판 브랜드화를 이끌었다. 최근 업계 4위 아주스틸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1위 컬러강판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2024.09.25 I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전시회 H2 MEET 참가
  • 고려아연,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전시회 H2 MEET 참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일산 KINTEX(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 수소 전문 전시회 ‘2024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에 참가한다. 고려아연은 3년 연속 참가하는 동 전시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의 비전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키 컬러로 ‘그린과 블루’를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바닥은 플로어 LED를 설치해 물과 청정에너지를 활용하여 만들어내는 수소를 형상화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고려아연이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에 대한 설명과 세부적인 내용을 배치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저회사인 호주 SMC제련소 부지 내 2018년 호주 최대 규모인 124 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면서 매년 SMC 제련소 전력수요의 25%를 태양광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 인수 등 고려아연의 호주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추진 현황도 부스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려아연 2024 H2 MEET 부스 조감도 정면한편,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난달 28일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제련소에 국내 최초로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소지게차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에 준공된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5kg 충전 규모로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방문객을 위한 부스내 소소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벽면에 부착된 QR코드 인증을 통해 5개 사업 관련 퀴즈를 푼 뒤,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하면 소정의 선물도 함께 증정할 계획이다.
2024.09.25 I 하지나 기자
'한샘 실적 기대할 만'…대주단, 재무약정테스트 면제키로
  • [단독]'한샘 실적 기대할 만'…대주단, 재무약정테스트 면제키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들고 있는 인테리어 기업 한샘(009240)이 재무약정 위기를 또 한 번 넘겼다. 주가 하락 등으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었으나, 한샘 대주단은 최근 한샘의 재무 상황이 개선된데다 실적 역시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판단 아래 재무약정테스트를 면제키로 했다. (사진=한샘 제공)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샘 경영권을 들고 있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한샘 인수금융 대주단으로부터 재무약정에 대한 테스트 면제권(웨이버)을 획득했다. 대주단은 한샘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회사의 재무 상황이 개선됐고, 최근의 실적 및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웨이버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IMM PE는 이로써 한샘 인수금융과 관련한 재무적 준수 사항에 대해 ‘적용 유예’를 받고 재도약의 시간을 벌게 됐다.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지난 2021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IMM PE는 앞서 지난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IMM PE는 투자금 일부를 대주단으로부터 인수금융 형식으로 조달했고, 약 7500억원을 투입해 한샘 경영권 27.7%를 확보했다. 당시 한샘 주당 인수가는 약 22만원대였다.문제는 인수 직후 한샘 주가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한샘 주가가 주당 4만원 수준까지 밀리면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커지자 IMM PE는 재무 약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수금융 대주단에 대출 연장을 요청했다. 대주단의 추가 담보 요구에 IMM PE는 롯데쇼핑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고, 그 결과 지난해 공개매수를 진행해 한샘 지분율을 36%까지 늘렸다. 한샘 재무약정 테스트 면제권을 획득하며 1년 6개월의 시간을 벌었던 IMM PE는 그간 강도 높은 비용 통제를 실시했고, 재무적 성과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옥 매각 카드도 꺼내 들었다. 그 과정에서 회사는 지난달 그래비티자산운용과 한샘 상암 사옥을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 24일 매각 대금을 지급받으며 거래를 종결했다.한샘의 재무상황이 개선된 것에 점수를 준 대주단은 가구 및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도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월간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와중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샘에 봄날이 올 것으로 본 것이다. 업계에선 이 밖에도 IMM PE의 위기관리 능력 또한 한 몫 거들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 IMM PE는 EOD에 빠졌던 에이블씨엔씨의 실적을 궤도에 올렸고,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닫히며 위기에 봉착한 하나투어 역시 IT 고도화와 상품 다양화로 체질 개선을 성공시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고강도의 비용통제로 한샘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번 웨이버는 이러한 한샘의 실적과 재무상황, 부동산 경기 전망, IMM PE의 위기관리 능력이 한데 모여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연지 기자
차봇모빌리티, 12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차봇모빌리티, 12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 (사진=차봇모빌리티)[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차봇모빌리티는 누적 투자 금액 약 226억원을 기록했다.이번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 하나벤처스, 현대해상, SK네트웍스가 참여했다. 퀀텀벤처스는 최종 투자 납입을 앞두고 있다.차봇은 이번 시리즈 C라운드에서 지난 라운드 대비 2배 이상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성장성을 재확인했다. 지난 2021년 말 시리즈 B라운드에서 누적 106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한 이후 약 2년 만에 두 배 성과를 거뒀다. 차봇모빌리티는 7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 150%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누적 서비스 사용자는 120만명, 서비스 누적 거래액은 7200억원에 달한다. 국내 6만여명 딜러 중 50%에 달하는 3만여명 딜러가 차봇 멤버십에 가입돼 있다. 올해는 신차 구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오토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춰 2026년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투자사들과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의 API 연동을 통해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의 연결로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선불충전금 기반 차량 서비스 전용 결제 사업과 하나캐피탈과 중고차 사업 협력 등 다양한 금융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현대해상과는 기존 B2B 대상 협력 사업 이외에 커넥티드 데이터 기반의 임베디드 보험을 통한 자동차 보험 판매로 확대한다. 올해 5월 인수한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차량관리 플랫폼인 ‘더카펫’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구독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차량 관리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마련된 신규 자금과 투자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오토커머스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도 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5 I 이지은 기자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 오너 1세대…사모펀드 비중 2배 늘어
  •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 오너 1세대…사모펀드 비중 2배 늘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상장사 최대주주 10명 중 6명은 오너 1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는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선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1446곳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는 각 기업이 공시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1대 주주를 기준으로 삼았다. 1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55.7%로 2014년 말(52.5%) 대비 3.2%포인트 늘었다. 창업이나 인수합병(M&A), 그룹 계열사 신규 상장 등을 통해 상장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CEO스코어오너 3·4세대가 최대주주에 오른 상장사도 늘었다. 올해 3·4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10.0%로, 2014년(7.7%)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올해 666곳(25.6%)으로, 2014년 말 대비 5.0%포인트 줄었다. 이는 설립된 지 오래된 주요 기업의 2세대가 별세하면서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사모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올해 8월 58곳으로, 37곳 늘었다.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요 상장사는 한온시스템(018880), 한샘(009240), 롯데손해보험(000400), 커넥트웨이브(119860)(옛 다나와), 하나투어(039130), 락앤락(115390), 남양유업(003920), SK증권(001510), STX(011810) 등이다.한온시스템은 2015년 6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운용 중인 특수목적회사(SPC) 한앤코오토홀딩스에 인수됐다.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다. 다만 한앤코오토홀딩스가 지난 5월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 지분 일부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조만간 한온시스템의 주인이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한샘은 2022년 1월 창업주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IMM PE가 설립한 SPC 하임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10월 호텔롯데로부터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빅튜라에 인수됐다. 빅튜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보유하고 있다.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도 2022년 3월 최대주주 지위가 창업주인 성장현 전 다나와 회장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SPC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에 넘어갔다. 최근 주식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잔여 주식을 매입한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완전 모회사가 됐다.남양유업도 지난 1월 한앤컴퍼니의 SPC 한앤코19호가 지분 52.63%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 과정에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와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매입
  • 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매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진그룹㈜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월 한화생명에 인수됐다.케이스퀘어 사당. (사진=HHR자산운용)해당 건물은 연면적 2만 1471㎡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이다.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2024년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 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다.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로,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 · 매매조건협상 ·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지난 선릉위워크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유)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9.25 I 박경훈 기자
주미대사 “미국 대선 앞두고 北도발 가능성…한미 24시간 공조”
  • 주미대사 “미국 대선 앞두고 北도발 가능성…한미 24시간 공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가 미국 정부교체기에 북한이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조현동 주미대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언론 특파원간담회에서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의 중대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어왔다”며 “한미가 정보공유와 대북공조를 통해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한이 최근 대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시설 공개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처럼 미 대선 등 중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구체적인 도발 시점에 대해서는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고 아직 임박한 도발 징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양국은 도발 형태에 맞춰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기로 한미간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사는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11월5일)에 대해 “예상했던 대로 박빙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이어 “주미대사관도 미국 주요 정책전문가 및 여론주도층과 접촉하면서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대선 직후 구성될 당선자측 인수팀이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대사관이 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조 대사는 미국 대선 승자와 상관없이 싱크탱크와 교류를 통해서 대미정책의 변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8∼14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함께 미시간, 애리조나, 텍사스 등 3개주를 다녀왔다면서 미 대선 전후로 한미간 고위급 협의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각급에서 다양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25 I 윤정훈 기자
엔씨소프트, 밸류업 포함으로 수급 개선 기대…목표가↑-상상인
  • 엔씨소프트, 밸류업 포함으로 수급 개선 기대…목표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5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밸류업 포함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과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자로 인터넷·게임 기업에서는 SOOP과 함께 밸류업 지수에 선정됐다. 편입효과를 현재로서는 2가지 정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싶다”고 했다. △밸류업 지수 포함으로 인한 기업 자체의 주주환원 강화와 지속,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인한 수급개선 기대감이다.최승호 연구원은 “이론 상 주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높아지기에 긍정적인 요소지만,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재투자가 일반적인 성장산업(게임산업)은 타산업 대비 수혜 강도는 떨어진다”며 “그래도 M&A의 실패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지수 ETF의 규모가 어느정도가 될지 예측이 어려워, 명확한 숫자로 이득을 산출하기는 어렵다”며 “포함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다. 종합하면 인터넷·게임 산업에서 밸류업 하나로 주가를 유의미하게 상향시킬 근거가 되기는 어렵고, 대신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는 회사의 미래 영업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데 내년 추정이익의 확실성·투명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엔씨소프트를 여전히 정발상보다는 역발상 트레이딩의 영역으로 남아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본다면 나쁘지 않다”며 “자산가치에 붙어있는 상황에서 향후 출시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다. 따라서 낮은 확률의 깜짝히트에 기댄 역발상 베팅은 계속해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26 TL 글로벌 얼리엑세스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저니 오브 모나크, 블레이드&소울2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출시 대기 중이다.
2024.09.25 I 박정수 기자
상법 교수 63% "'이사 충실의무 확대'…상법 개정 반대"
  • 상법 교수 63% "'이사 충실의무 확대'…상법 개정 반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상법 전공 교수들 중 절반 이상이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위한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DB)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법학전문대학원 및 대학교 법학과에 소속된 상법 전공 교수 131명을 대상으로 상법 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6%가 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회사법에 이미 소수주주 보호 조항 이미 있음’(40.3%)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회사법 근간 훼손(27.4%) △이사 충실의무 주주 확대시 필요 조항(부작용 방지 조항)주4) 미비(24.2%) △회사법에 대주주의 사익추구 방지 조항 이미 존재(8.1%) 등 순이었다. 이사충실의무 확대에 대한 의견.(사진=한경협)다수의 상법 전문가들은 기존 회사법을 통해 소수주주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법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이사 충실의무 확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 충실의무 확대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5.7%(‘매우 부정적’ 25.3%, ‘부정적’ 40.4%)로 ‘긍정적’이라는 의견 34.3%(‘매우 긍정적’ 2.0%, ‘긍정적’ 32.3%)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았다. 대다수 상법 전공 교수들은 상법을 개정하는 경우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사 충실의무 확대 반대 이유.(사진=한경협)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이유로 ‘이사에 대한 소송 증가로 투자 등 정상적인 경영활동 위축’(49.2%)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행동주의펀드 등 투기자본의 경영 간섭 증가(33.9%) △채권자, 근로자 등 주주 외 이해관계자들의 이익 침해(9.2%)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 위축(7.7%) 순이었다.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문제 해소를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는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 자율조정 유도’(37.4%)가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로 증시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29.3%)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기업 제도환경 조성으로 기업 경영실적 개선 유도(17.2%), △OECD 수준보다 월등히 높은 상속세율 인하(11.1%)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통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 유도(5.0%) 순으로 나타났다.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사진=한경협)전문가 대다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당국의 개입보다 시장 자율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 및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가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다.한경협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은 “대다수의 상법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추진할 경우 소송 증가 및 투기자본의 경영간섭이 우려된다”며 “해외 사례가 사실상 없고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상법 개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예상 이유.(사진=한경협)
2024.09.25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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