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 코앞…'브라이튼 여의도' 타격 없을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달 입주하는 고가 임대아파트 ‘브라이튼 여의도’가 계약률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달 용산구 이태원동에 분양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에 수요층을 뺏길 경우 분양 성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이 사업장은 현재로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 부담이 없다. 다만 오는 2025년 9월에는 신영이 사업장을 청산한 후 받을 배당이익을 담보로 받은 대출 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사업장의 분양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신영이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 (자료=신영)◇ 신영 ‘브라이튼 여의도’ 대출 500억, 2025년 9월 만기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신영은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을 끝내고 청산할 때 받을 배당이익을 담보로 받은 대출 500억원의 만기를 오는 2025년 9월 2일 맞는다.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 일원(옛 여의도 MBC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 랜드마크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오피스 1개동, 공동주택(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849실, 상업시설 4개동 등으로 구성된다.오피스텔은 지난 2019년에 분양 완료했다. 아파트는 지난 4월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계약에 돌입했다.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4년 이후 분양 전환한다.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 계약률은 50%를 넘어섰다.이달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 총 454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84㎡ 91가구 △101㎡ 91가구 △113㎡ 181가구 △132㎡ 91가구다.시행사는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PFV)다. 신영이 보통주·우선주 포함해 지분율 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GS건설, NH투자증권이 각각 10%, 5%씩 보유했다. 시공사 GS건설은 올해 8월 31일까지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이 사업장은 현재로선 PF 상환 부담이 없다. PF 잔액 4000여억원이 지난 4월 차환발행 됐고, 현재 계약률이 50% 이상으로 엑시트 분양률(28%)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엑시트 분양률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건축물을 지을 때 PF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실제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분양률’을 뜻한다.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농협중앙회 등으로부터 빌린 PF 관련 장기차입금으로 4288억1329만원(연 이자율 3.27~6.0%)이 있다.◇ 이태원 고급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다만 이달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가 분양할 경우 수요층을 일부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경우 분양성적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유엔사부지 복합개발로 지어지는 고급 주거단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중 오피스텔에 해당하는 명칭이다. (자료=서울시, 용산구청)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와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전체적인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이며, 이 중 오피스텔 이름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지난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예정이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의 공급가격보다 다소 높다.브라이튼 여의도 수분양자는 ‘임대’(전세 또는 월세)와 ‘임대 후 분양’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임대 후 분양 방식은 수요자가 먼저 전월세로 살아본 다음 분양 받을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브라이튼 여의도의 전세보증금은 공급면적 기준 3.3㎡(평)당 5000만원대로, 35평 기준 16억~20억원대다.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90% 받을 수 있다. 양도전환가(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3.3㎡당 9000만원대, 35평 기준 27억~34억원대로 알려졌다.특히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한남동이라는 고급 주거단지 주변에 위치했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 만약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에 수요층이 몰려 브라이튼 여의도 분양성적이 저조할 경우 신영의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진다.오는 2025년 9월 2일에는 신영이 받은 대출 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특수목적회사(SPC) 하나여의도제일차가 지난 5월 2일 신영에 500억원을 대출해줬다. 대출만기일은 대출실행일로부터 28개월(2년 4개월)이 경과한 날이다. 이 대출금 500억원은 신영이 보유한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 지분 85%를 담보로 빌린 돈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을 끝내고 청산할 때 신영이 받게 될 배당이익을 담보로 대출받은 자금이다.‘브라이튼 여의도’ 개요 (자료=브라이튼 여의도 홈페이지)◇ 수요층 뺏겨 분양성적 저조할 경우 대출상환 부담↑특히 신영은 보통주 외에 우선주도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는 액면배당률에 의한 배당금을 보통주식보다 우선 배당받는다. 이 때 우선주식은 의결권 있는 참가적·누적적·비상환 전환우선주다. 참가적 우선주란 정해진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받은 후 남는 금액(잔여이익)을 보통주와 일정 비율대로 받아갈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누적적 우선주는 특정 연도의 배당이 약정된 우선배당률에 미달하는 경우 그 부족액을 차후연도 이익에서 우선적으로 추가 배당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를 말한다. 우선주 배당률은 우선주 액면금액의 253.85%로 산정한다. 다만 전체 사업기간 동안의 배당금은 우선배당액(321억원)을 우선주 주식수로 나눈 후 배당금 산정기준일 현재의 우선주식 액면금액을 곱한 금액을 한도로 한다.하나여의도제일차는 신영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억원 한도의 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하나여의도제일차는 500억원 한도 내에서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며, 제10회 ABSTB의 만기는 오는 2025년 9월 2일이다. 하나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를 맡고 있으며,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았다. 또한 하나증권은 ‘사모사채 인수 및 자금보충 의무’도 지고 있다. 각 회차별 유동화 증권이 발행 당일 전부 매각되지 못해 발생할 유동성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서다.하나증권은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질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500억원 한도 이내에서 하나여의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자금보충을 이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영이 담보로 제공한 이 사업장의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아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의 작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보면 브라이튼 여의도 사업장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1조4675억원이다. 다만 누적분양수익에서 누적분양원가를 뺀 누적분양손익은 (-)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분양미수금 등도 약 297억원 있다.반면 신영이 브라이튼 여의도로 천문학적 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신영이 지난 2019년 선분양을 추진했을 당시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양도전환가(분양가)가 2배 이상으로 높아져서다. 신영 관계자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바로 입주가 가능하며, 아파트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이런 장점을 시장에 더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8년 만에 카카오 떠나는 남궁훈…“교육자·AI사업가 되고파”
-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남궁훈(사진) 카카오(035720)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이 8년 만에 회사를 떠난다. 교육자로서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향후 콘텐츠 인공지능(AI) 사업에도 도전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모은다.남궁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8월 엔진의 피인수로 카카오 공동체 일원으로 합류, 8년간 함께 해 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며 “이번 가을 학기부터 서강대에서 ‘사회인 준비 특강’이란 교양과목을 맡아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달부터 서강대 초빙교수를 맡은 남궁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제가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전달하며, 직무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며 “교육에 대한 또 다른 실천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대학 신입생 시절 우리에게 잘해주던 선배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어떻게 이 마음을 갚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나중에 후배들에게 돌려주면 된다’고 그 선배는 말했다”며 “그 선배의 말에 따라 내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장학재단(또는 장학기금 기부)을 설립해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남궁 대표는 자신의 또 다른 꿈으로 ‘사업가’를 꼽았다. 그는 “50세가 넘으면 열정이 식을 줄 알았고, 카카오를 마지막으로 은퇴의 삶을 생각했었는데 다시 열리는 새로운 시대는 나를 도전하고 싶은 의욕으로 채워줬다”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크다고 믿고 있고, 그간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던 음악, 영상,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AI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남궁 대표는 “이제는 카카오 출신으로서 카카오를 응원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다시 사업의 꿈을 꾸는 예비 사업가로서 떠나는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2015년 8월 게임사 엔진이 카카오에 피인수되면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지만,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 책임을 지고 7개월만에 물러난 바 있다. 올초부터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 포스코인터, '에너지·소재·식량' 중심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도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벗어나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기존 상사 업무를 통해 쌍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식량,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통해 미래 친환경 LNG 밸류체인 토대를 마련한다.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사업 현황 및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확보한 LNG 전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부문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LNG 전 밸류체인을 갖췄다. 이에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벙아(Bunga) 광구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2022년 1.6조입방피트(Tcf)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확대하고, 광양LNG 터미널도 2022년 기준 73만㎘(5기)에서 314만㎘(16기)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2022년 기준 3.6기가와트(GW)인 발전용량도 2030년 6.7GW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도 진출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한 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CCS는 6억톤(t) 가량의 탄소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 수입만 1조3500억원에 이른다. 트레이딩 역량과 팜 영농 등 기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식량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는 인도네시아 팜 농장,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영농기업 인수, 계약재배 추진, 글로벌 식량 회사들과의 합작 등으로 2030년까지 경작지 86헥타르(ha), 생산량은 710만t, 가공량 234만t까지 확대한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식량기업 바틀렉앤컴퍼니와 곡물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기본 협의서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틀렛이 건설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연내 지분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바틀렛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원곡 조달에 나선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디젤, 지속가능 항공유 등 친환경·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부문에서는 저탄소 조업 전환에 대비해 그룹사에 친환경 원료·소재를 공급하고, 이차전지 소재 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면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체계를 700만대까지 구축하는 한편 음극재 소재 확보 투자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회사의 3대 핵심 사업인 에너지, 소재, 식량에서 먼저 각각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다른 이종 사업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사업을 끊임없이 만들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방부가 작성한 前해병대수사단장 대응 내부 문건 보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 사건에 대한 내부 대응 문건을 만들었지만, 박 대령 측은 법리 오류라고 반박했다.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관련 항명 등 혐의를 받는 박 대령 논란에 대해 국방부 정책실이 내부 주요 직위자들의 이해를 위해 작성한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됐다. ‘해병대 순직 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12쪽 분량 문건은 총 11개 쟁점 사항을 국방부 입장에서 정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피고발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국방부 검찰단장을 보호하고, 국정감사에 대응하기 위한 문건으로 보인다. 우선 문건은 “군사법원법에 의거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3대 이관 범죄(군내 성폭력범죄, 군인 등의 사망사건이 되는 범죄, 입대 전 범죄)에 대해 국방부 장관과 설치부대장의 지휘·감독 권한을 배제한다는 규정은 그 어디에도 없다”면서 “따라서 법령상 이첩 업무를 수행하는 주체로 규정된 군검사나 군사경찰은 독단적으로 이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당연히 직무상 상관의 지휘·감독에 따라 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대령 측 법률대리인이었던 김경호 변호사는 4일 “군사법원법 제228조 제3항과 ‘법원이 재판권을 가지는 군인 등의 범죄에 대한 수사절차 등에 관한 규정’ 제7조 제1항에 따라 고 채 상병의 사망원인과 범죄원인을 파악한 즉시 민간 경찰청에 ‘지체 없이’ 그 이첩의무를 다 한 것”이라면서 “바로 이 규정이 국방부 장관과 설치부대장의 지휘·감독 권한을 배제한다는 규정”이라고 반박했다.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문건은 “법령상에 혐의자와 혐의사실을 특정하도록 하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에 기록만 송부해 경찰에서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도 가능한 방안 중에 하나라고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전 수사단장에게 한 설명행위는 직권남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이첩서류 형식을 규정하기 위해 국방부 장관 명령인 ‘법원이 재판권을 가지는 군인 등의 범죄에 대한 수사절차 등에 관한 훈령’을 규정했고, 군사법경찰관은 영 제7조 제1항에 따라 사건을 이첩하는 경우에는 별지 제5호서식의 인지통보서를 작성해 검찰청, 공수처 또는 경찰청에 송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인지통보서 양식은 사건 죄명과 범죄사실을 적시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한 조사기록 인수가 적법하다는 논리를 편데 대해서도 “군사법원법 제170조는 필수적으로 압수목록을 작성해 교부하도록 하고 있는데, 경북경찰청에 어떠한 압수목록도 교부한 사실이 없다”고 위법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에 더해 문건은 군검찰이 지난 8월 30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제출한 박 대령 구속영장청구서에 국방부 장관이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지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영장에 기재된 내용은 군검사가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당시 국방부 회의에 참석했던 해병대 부사령관은 장관의 지시사항을 추후에 복기하는 과정에서 장관의 지시사항과 법무관리관의 법리설명을 혼동해 모두 장관 지시로 잘못 진술한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해병대 부사령관의 진술이 잘못된 게 사실이라 가정하더라도, 이는 피의자의 인신 구속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구속영장청구서에 오류가 있었다고 국방부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된다.
- “AI도 실수할 수 있어”…AI 손실 보장할 ‘AI 보험’ 뜬다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챗GTP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했을 때 입을 수 있는 재정적 손실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곧 출시될 전망이다. 생성형 AI 공급업체들도 자사 AI의 잠재적 위험을 보완할 자체 안전망 마련에 나섰다.AI.(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AI 보험사 아밀라보험은 세계적인 재보험사 스위스리, 초서(Chaucer) 등의 지원을 받아 생성형AI로 인한 재정적 손실에 특화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AI 모델이 판매자가 약속한 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제품 보증격의 보험을 선보일 전망이다.세계적인 독일 재보험사(보험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는 보험사) 뮌헨리의 마이클 버거 AI보험부 대표는 앞서 2018년 AI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를 위한 보험 체계를 발표했다. 뮌헨리는 기업이 개발한 자체 AI 모델이 인간이라면 하지 않았을 실수를 하는 경우 재정적 손실을 보상해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생성형 AI로 인한 비즈니스 위험에는 △사이버 보안 문제 △저작권 침해 가능성 △부정확하거나 편향된 결과물 △잘못된 정보 △회사 기밀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아밀라보험, 스위스리, 뮌헨리 등 세계적인 보험사는 자체 AI 전문 지식과 독점 평가 체계에 의존해 위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아밀라보험은 학습데이터, 모델 구축자, 테스트상 성능, 고객의 모델 사용방식 등 8가지 요소를 조합해 특정 AI 모델의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 AI 모델 사용의 위험과 보험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카르틱 라마크리슈난 아밀라보험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모델 테스트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AI 모델이 실패할 경우 고객이 AI 공급업체에 라이선스 비용으로 지불한 금액까지 고객에게 상환한다. 스위스리는 “아밀라보험의 AI 보험이 편견, 저작권,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더 복잡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학습을 통해 확보한다면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뮌헨리는 사내 연구팀을 통해 AI 모델의 위험도를 측정하고 있다. 버거 AI보험부 대표는 “가격 책정 작업은 각 AI 모델이 가진 새롭고 보이지 않는 데이터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통계적 추정치를 찾는 작업과 같다”며 “다른 형태의 AI와 달리 성능에 더 많은 가변성이 있고 지적 재작권 침해 위험 유발 요인, 차별과 같은 위험을 고려하는 등 추산 과정에서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맥킨지 연구원들은 생성형 AI가 연간 수조달러를 창출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엘렌 카니 애널리스트도 “대부분의 보험사가 이런 기회를 어떻게 포착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AI 보험은) 보험 세트에서 점점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WSJ는 “향후 10년 동안 보험사가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엄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T분야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탄도 “AI보험이 출시된다면 대기업의 50% 이상이 해당 보험에 가입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공급업체 또한 자체적으로 기업에 보험과 같은 형태의 안전망을 제공할 전망이다. 어도비는 지난 6월 기업들이 자사 생성형AI로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해 면책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자사 생성형AI로 제작한 콘텐츠가 지적재산권을 침해 소송 등을 당하면 기업들에 회사 방어를 위한 법적 비용, 잠재적인 벌금을 대신 부담한다. 지난주 IBM은 일반 계약에서 체결하는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를 자사 생성형 AI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도 지난 9월 고객이 내장된 가드레일(안전장치)을 사용해 저작권 보호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경우, 생성형 AI 기반의 소송의 법적 비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AI모델의 비즈니스 사용 및 성능에 대한 과거 데이터가 없을 경우 보험사 등이 위험도를 구체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따른다. WSJ는 “생성형 AI 모델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위험 평가 방법도 역동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에어비앤비, 보복여행 수요 끝났다…성장·수익성 ‘빨간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데 이어 연간수익률 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8%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장중 20.0을 돌파하며 5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헬스의 알렉스 맥그랙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수익률 상승이 증시에 큰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892만건은 물론 시장 예상치 88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최근 증시 조정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레드 알저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댄 청은 “S&P500이 지난해 3500선에서 거래됐을 때 이미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7개월 상승 후 2개월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강한 경제를 보고 있다”며 “지금은 새로운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525.19, -2.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인수합병(M&A) 소식이 부정적 뉴스로 해석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암치료제 개발 기업 포인트바이오파마(PNT, 12.36, 84.9%)를 14억달러(주당 12.5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인트바이오파마의 전일 종가가 6.685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87%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인트바이오파마 주가는 85% 폭등했다. 포인트바이오파마는 방사성 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4분기 중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바백스(NVAX, 7.67, 8.2%) 전염병 예방용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8% 넘게 급등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12세 이상 사람들에게 긴급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백신은 오미크론 변종 XBB.1.5를 표적으로 한다. 앞서 모더나와 화이자도 FDA로부터 관련 백신을 승인 받은 바 있다.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는 RNA 기반 백신인 반면 노바백스는 단백질 기반의 백신이다. 새로운 백신은 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권고 승인을 받아야 시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즉시 권고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앤비(ABNB, 127.73, -6.5%)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에어비앤비 주가가 7%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성장성 및 수익성 약화 가능성이 제기된 여파다. 이날 키방크의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업종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저스틴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엔데믹 후 보복여행 수요 등으로 에어비앤비가 수혜를 누렸지만 점차 정상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뉴욕시가 단기숙박공유 규제안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단기 숙박시설 공유쪽으로 공급이 몰리면서 실거주자를 위한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규제에 나섰다. ◇맥코믹(MKC, 68.40, -8.5%) 세계 최대 향신료·조미료 제조 기업 맥코믹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미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맥코믹은 이날 2023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16억8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7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5.8% 감소한 0.6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느린 경기 회복과 러시아에서의 일부 사업 철수, 저마진 사업 중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롯데칠성, 필리핀펩시 경영권 취득…"동남아 진출 교두보"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는 연매출 약 1조원 규모의 ‘필리핀펩시(PCPPI)’의 경영권 취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0년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며 필리핀펩시의 지분 34.4%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식음료기업 ‘펩시코(PEPSICO)’와 공동 경영 및 추가 지분 확보를 이어오다 13년만에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필리핀펩시(PCPPI)’의 산토토마스 공장 생산라인.(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필리핀펩시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하고 올해 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성과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펩시의 매출액은 2020년 7287억원에서 2021년 7612억원, 2022년 9087억원로 증가했다. 올해는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온전히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내년도에는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00년대초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며 인구수가 1억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층이 많아 탄산음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열대 계절성 기후로 음료 사업을 확장하기에 유리한 국가로 필리핀을 낙점했다.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현지 시장에 확고한 기반을 가진 필리핀펩시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0년 필리핀펩시 지분 34.4%를 최초 취득한 이후 펩시코로부터 추가 지분을 매수하고 필리핀 증권거래소에서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73.6%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필리핀펩시는 루존, 비사야스, 민다나오 지역에 걸쳐 12개의 공장과 영업지사 14개, 영업지점 69개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스팅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필리핀펩시에서 밀키스, 처음처럼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해 유통하는 등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취득으로 내년 해외매출 비중은 수출 실적을 포함해 30% 후반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음료종합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자동화 설비 도입,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등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2025년까지 필리핀펩시의 영업이익률을 8.5%까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비중국 사업 확대로 이익 안정화…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북미, 일본 등 비중국으로 성장의 축이 이동하며 이익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방한 중국인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2만2000원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9087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35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중국 수요 약세가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예상보다 대중국 매출과 손익이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현지 경기 부진과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축소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또 전분기에 이어 일부 중국 내 설화수 구재고 처리 이슈가 존재한 것으로 파악했다.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4300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255억원을 전망했다. 면세매출은 18% 줄어든 1200억원을 추정했다. 면세 채널의 송객 수수료율 축소 영향으로 다이고 매출이 전분기에 이어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방한 관광객에 의한 매출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면세 외 매출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3100억원을 예상했다. 멀티 브랜드숍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이 이어지나 글로벌 역직구는 재고 관리 영향 등으로 매출 전반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500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국가별로 중국 -9%, 아세안 10%, 일본 50%, 북미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50% 등의 매출 성장률을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온라인 중심 성장 이어지며 강한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며 “일본은 헤라, 에스트라 등이 3분기 새롭게 론칭했으며 라네즈, 이니스프리 멀티 브랜드숍 입점을 늘려가며 외형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비중국 영업이익이 2021년 200억원에서 올해 594억원으로 기여도 확대되면서 지역 다변화를 통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2년 안에 북미, 일본 등 비중국 매출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의 잔여지분 인수는 비중국 외형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로 중저가부터 고가를 두루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방한 외국인 증가 사이클에 알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