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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인도 증권사 국내 최초 인수…박현주 승부수
  • 미래에셋증권, 인도 증권사 국내 최초 인수…박현주 승부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초로 인도 현지 증권사를 인수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현주 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 인도에서 BNP파리바와 쉐어칸증권(Sharekhan Limited)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분 72.76% 인수금액은 약 300억루피(4800억원)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뒤 5년 만에 국내 최초로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2000년 설립된 쉐어칸증권은 임직원 3500여명, 총계좌 약 300만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다.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 수준이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그동안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취임한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해왔다. 2017년 미국 혁신 테마형ETF선두기업 글로벌 X를, 지난해 호주 운용사 글로벌 X 호주와 영국 GHCO 인수를 인수한 데 이어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에 성공했다. 인도는 지난 4월에 중국을 추월해 세계 최다 인구 국가가 됐다. 미래에셋은 2006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인도의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성장해 왔다.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총 37개의 펀드와 41조원 규모를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가 됐다.박 회장은 지난 1월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는 높은 교육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높은 자존감, 영어 공용화 등의 환경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나라”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장기성장 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2 I 최훈길 기자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중단하니 체중 느네 (영상)
  •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중단하니 체중 느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 회의, 소매판매 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다만 뉴욕 연방은행이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는 견고했다. 이날 오펜하이머는 내년 S&P500 연말 목표치를 5200으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이시스(M, 20.77, 19.4%)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M&A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부동산 투자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 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메이시스를 58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주당 21달러로 지난 8일 종가 기준 3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두 투자회사는 “실사를 바탕으로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할 의향도 있다”며 “메이시스는 공개 시장에서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이시스를 인수하면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그나 그룹(CI, 301.97, 16.7%) 의료서비스(건강보험 등) 제공 업체 시그나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그나가 가격 이견 등으로 휴마나(HUM, -1.0%)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그나는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 시그나는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기는 모습이다. 제프리스는 “주주를 위한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LLY, 584.04, -2.3%)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복용을 중단한 후 체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여파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비만환자 670명을 대상으로 88주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첫 36주간은 모든 환자에게 젭바운드를 복용토록 해 평균적으로 체중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반으로 나눠 절반의 환자에게는 계속 젭바운드를 복용케 했고, 나머지 환자에게는 위약(가짜 약)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젭바운드 복용 환자는 추가로 평균 6.7%의 체중이 감소한 반면 위약 복용 환자는 체중의 14.8%를 회복했다. 다만 첫 체중 대비로는 9.9% 감소했다. 외신들은 이 결과에 대해 체중 감량 및 유지를 위해서는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2 I 유재희 기자
위고비 맞설 비만약 개발 선언한 '로슈'...한미약품 복안은
  • 위고비 맞설 비만약 개발 선언한 '로슈'...한미약품 복안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로슈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억제제 계열 비만약 개발전에 뛰어들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와 미국 일라이릴리 뒤를 잇는 신약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로슈는 카못 테라퓨틱스을 인수해 글로벌 임상 2상 준비를 마친 비만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후발 선두권 기업인 암젠을 따라잡았다는 평가다. 로슈와 암젠이 글로벌 무대로 후발 비만 신약 개발을 펼치는 가운데, 국내에서 GLP-1 신약의 3상에 진입한 한미약품(128940)은 한국인 특화 비만약으로 시장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스위스 로슈와 한미약품 등이 각각 글로벌과 국내 시장을 타깃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억제제 계열 비만약 개발전에 뛰어들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 ◇로슈, 글로벌 비만 신약 개발 선두권 진입4일(현지시간) 로슈는 비만약 선도물질 ‘CT-388’을 보유한 카못 테라퓨틱스를 35억 달러(한화 약 4조원) 규모로 최종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로슈는 미국 암젠과 함께 주요 비만 시약 개발사로 급부상했다. 카못 측에 따르면 CT-388은 당뇨병유무에 관계없이 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며, 주1회 피하주사 방식으로 글로벌 임상 2상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CT-388은 GLP-1과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친화 폴리펩타이드’(GIP) 등에 이중 작용하는 물질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승인된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같은 작용기전을 가진 셈이다.로슈 측은 CT-388을 경쟁약물인 젭바운드나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처럼 주1회 주사하는 약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카못 인수를 통해 △GLP-1 수용체 작용제로 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966’(임상 1상 진행) △GLP-1/GIP 이중 작용제로 1형 당뇨병 환자의 비만 또는 과체중을 줄이기 1일 1회 피하 주사하는 치료제 후보물질 ‘CT-868’(임상 2상 진행) 등을 확보하게 됐다.이번에 카못을 인수한 로슈가 GLP-1 계열 약물이 점령한 글로벌 비만 시장의 주요 후발주자로 우뚝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고비와 젭바운드와 비견되는 GLP-1 후발물질은 보유한 기업으로 암젠과 카못이 꼽혀 왔다. 특히 암젠은 투약 편의성을 높여 월1회 주사 방식의 GLP-1 신약 후보 ‘AMG133’의 임상 1상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젠은 AMG133의 임상 1상에서 투약후 12주 경과 시 체중감소 효능은 14.5%로 해당 경과 시점에서 위고비(6%)나 젭바운드(9%)를 넘어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슈 측은 이번에 확보한 CT-388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레비 게러웨이 로슈 최고의학책임자(CMO)는 “1b상에서 CT-388이 동급 최고 효능을 자랑했다”며 “당뇨병 유무, 투약 경로를 달리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해당 시장의 주요 약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비만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로슈가 2000년경 제니칼을 내놓으며, 비만 치료제 시장을 열었지만, 부작용 이슈와 효능이 더 뛰어난 약물에 밀렸고, 완전히 시장을 노보에게 내줬다”고 운을 뗐다. 1999년 나온 제니칼의 체중 감소 효과는 약 5%였다. 그는 이어 “로슈 산하 제넨텍 등을 통해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도 로슈가 비만으로 다시 눈을 돌린 것으로, 원래 주목받던 물질을 보유하 게된 만큼 주요 후발주자로 올라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GLP-1 신약 및 후발 주자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얘기다.◇GLP-1 후보 3상 진입 한미...“한국인 효능·비용 최적 신약 준비” 국내에서 GLP-1 작용제 방식의 주요 후보물질 발굴 기업은 단연 한미약품이다. 회사는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자체 기술로 확보한 GLP-1 작용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 에 대한 비만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비만 치료 시장에서 2027년경 한국인에 최적화된 신약 출시를 자신하고 있다.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된 GLP-1 제제는 앞서 언급한 젭바운드와 위고비 이외에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까지 3종이다. 임상을 통해 알려진 체중감소 효과는 젭바운드가 22~26%로 삭센다(10~15%), 위고비(약 20%)를 앞선다. 이중 국내 비만 시장에 나온 GLP-1 제제는 삭센다와 위고비 등 2종이다. 지난 4월 허가된 위고비를 제외하고 집계된 약물의 매출 기준으로는 국내 비만 시장은 삭센다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보험 적용없이 국내외에서 위고비를 한 달간 투약하려면 약 2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위고비 등 시판된 약물의 임상에서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 비만의 양상이 서양인과 다른 우리에게 명확히 어떤 효능을 보여줄지는 더 지켜봐야한다”며 “우리는 이번에 420명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 공장에서 이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시판된 약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 시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의 비만 관련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한미약품)이밖에도 한미약품은 LA-GLP·GIP·GCG(글루카곤) 등 삼중 작용제 기전의 ‘HM15275’의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HM15275이 GLP-1 계열 약물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 감소 또는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3.12.12 I 김진호 기자
제약사업 매각 앞둔 SK케미칼, 실적은 고공행진…통풍치료제 누적 매출 1천억 돌파
  • 제약사업 매각 앞둔 SK케미칼, 실적은 고공행진…통풍치료제 누적 매출 1천억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통풍치료제 ‘페브릭’이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케미칼(285130)이 제약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회사의 매출을 짊어지는 주력 제품들은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풍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만성적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SK케미칼의 ‘페브릭’이 국내 출시 이래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의약품 시장조사데이터 유비스트(UBIST)는 지난 9월 기준 페브릭(성분명 페북소스타트) 40㎎과 80㎎의 올해 누적 원외처방액이 137억8000만원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용량으로는 페브릭 40㎎의 처방액이 99억원으로 72%를 차지했다.SK케미칼의 통풍치료제 ‘페브릭’ (사진=SK케미칼)페브릭은 매년 누적 처방액 규모도 키워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처방액(137억8000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112억7000만원)보다 22% 성장한 수치다. 페브릭은 SK케미칼이 판매 중인 의약품 중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아홉 번째 품목이 됐다.페브릭은 일본 테이진이 개발한 약물로, 출시 당시 요산합성 억제제 분야에서 그전까지 유일했던 알로푸리놀 이후 40년만의 신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SK케미칼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지난 2009년 80㎎을, 2013년에는 40㎎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80㎎ 제제가 국내 출시된 시점은 2011년이다.국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1차 치료제인 알로푸리놀과 페북소스타트로 나뉘는데, 페북소스타트 성분의 통풍치료제 중 페브릭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시판 후 조사기간 이후 여러 제네릭(복제약)이 만들어졌지만 오리지널의 기세에 밀려 대부분이 품목허가를 자진철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브릭은 국내 페북소스타트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알로푸리놀이 매년 쪼그라들어가는 반면, 페북소스타트 시장은 점점 세를 키워가는 추세여서 페북소스타트가 성장할 여지는 더 남아있다. 지난 9월 아이큐비아 기준 국내 통풍치료제 시장은 294억원 규모로, 이중 페북소스타트 제제가 215억원, 알로푸리놀 제제가 33억원을 차지한다.이 때문에 통풍치료제 개발사들도 비교임상을 위한 대조약으로 페북소스타트 제제를 활용한다. JW중외제약의 ‘에파미뉴라드’도 현재 대만 임상 3상을 통해 페북소스타트와의 비교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1차치료제로 처방 중인 요산생성 억제제 알로푸리놀은 효과가 약해 점점 처방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통풍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상대적으로 환자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도가 강해 통풍치료 신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페브릭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케미칼은 지난 9월 말 제약사업 매각안을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6000억원 안팎에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케미칼 제약사업의 핵심이었던 백신사업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로 분사하고, SK디스커버리 시절 일찌감치 혈액제제 사업은 SK플라즈마로 떼어냈지만 이들 사업이 빠진 뒤에도 제약사업은 꾸준히 덩치를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SK케미칼의 매각 논의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케미칼의 자체개발품목 중 매출 1위인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는 지난해 472억원이 팔리며 누적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했고, 뇌기능개선제 ‘기넥신’은 지난해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 2년째 8~9%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페브릭은 SK케미칼의 전문의약품(ETC) 품목 중 매출 5위로 상위권을 차지한다.실제로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SK케미칼 제약사업의 매출액은 27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2%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40억원(17.3%)에서 20% 성장한 수치다.지난 7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당뇨병 복합제의 위탁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때 SK케미칼의 일일 거래량이 전일(7만주)보다 19배 오른 132만주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가는 연초 한때 8만6700원을 기록한 뒤 우하향해 지난 10월 5만5600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다시 반등해 11일 6만5600원으로 마감했다.
2023.12.12 I 나은경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종목의 흐름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5.1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6% 상승, 코스피는 0.5~0.8% 상승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앞서 지난 1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88포인트(0.59%) 오른 835.25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55%), SK하이닉스(000660)(1.1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현대차(005380)(0.16%), 기아(000270)(0.81%), 셀트리온(068270)(5.96%) 등이 올랐다. 또한 LIG넥스원(079550)이 미국 로봇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봇 테마주로 묶이는 두산로보틱스(454910)(4.69%)도 급등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9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6.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3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0.30%), 포스코DX(022100)(-2.23%), 엘앤에프(066970)(-2.13%) 등은 내렸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오른 1만4432.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대형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 중심의 광범위한 상승 영향으로 강세 마감했다”며 “매그니피센트 7로 알려진 대형 기술주가 평균 1.5%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 지수는 3% 넘게 상승하며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뉴욕 연은이 발표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미 국채 3년·10년물 입찰도 순조롭게 끝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12월 초순(1~10일) 반도체 수출이 4% 감소했지만 큰 우려보다는 미 증시 반도체 업종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2 I 최훈길 기자
오에스피, 바우와우 인수 효과 가시화…코스트코 등 유통망 확대로 외형 성장도 기대-대신
  • 오에스피, 바우와우 인수 효과 가시화…코스트코 등 유통망 확대로 외형 성장도 기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오에스피에 대해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로 포트폴리오구축과 생산능력 확보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코스트코와 쿠팡 등 유통망 확대에 따라 매출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에스피(368970)의 전장 종가는 6480원이다.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에스피가 올해 인증받은 유기농 제품에 더해 특허 취득 기능성 물질을 첨가한 인디고 브랜드 출시하며 쿠팡, 코스트코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에스피는 바우와우코리아를 2022년 12월 183억원에 인수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본사 생산능력은 7158톤(t) , 바우와우코리아는 1만2000t에 달한다. 또한 바우와우코리아 보유 대리점 통한 자체브랜드(PB) 납품 효과도 기대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인디고 출시로 PB부문의 점진적인 확대와 영업이익률 개선할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별 마진율은 제조자개발생산(ODM) < 네츄럴 시그네쳐 < 인디고 순이다.그는 “수익성 높은 인디고 브랜드의 론칭에 따른 매출 성장 및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추정치 기준 PB 10%, ODM 90%에서 인디고로 인해 PB부문의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코스트코와 쿠팡 등 유통망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에스피는 국내 코스트코 매장에 2개 품목 납품 협의 중이다.그는 “1개 품목당 연간 매출액 12억원이 발생 가능하다. 현재 미국 코스트코 진출도 협의 중”이라며 “국내 코스트코 매장 수 18개, 미국 코스트코 매장 수는 591개소로 단순 가정하면 1개 품목당 미국 코스트코 진출 시 396억원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쿠팡에 오에스피 전용 사료 점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 특히 코스트코는 훌세일 방식으로 매월 일정량을 꾸준하게 판매하는 형태로 한 번 매출이 발생하면 상당 기간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12 I 양지윤 기자
상조업계 돈 몰리자 보험사들도 '눈독'…업계 재편 가능성
  • 상조업계 돈 몰리자 보험사들도 '눈독'…업계 재편 가능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조 3.0 시대를 맞아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고 보험업계에서도 상조사업에 눈독을 들이면서 업계 다툼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선수금 기준 업계 1위인 프리드라이프는 최대주주인 PEF(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매각에 착수하면서 새 주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1조원 규모의 인수금액이 부담이어서 새 주인을 찾기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업계 4위 사업자인 교원라이프는 3위 대명스테이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대명스테이션과 438억원 차이를 보인다. 올해 장례 브랜드 ‘교원예움’과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 등을 선보이며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순위권 변동 가능성도 점쳐진다.보험업체들의 진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생명보험업계에선 전 생애 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업 연관성이 크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조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규제 완화에 힘을 실으면서 상조업계도 보험사들의 진출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에 부수업무 신고를 마치고 상조 브랜드 대명아임레디를 운영하는 대명스테이션과 협업해 시니어 맞춤형 제휴서비스를 주선하는 등 보험업계가 상조 업무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NH농협생명이 농협파트너스와 장례지원 토털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당국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상조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의 상조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곤 있지만 아직 관련 규제가 완화되지 않은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시장에 진출한다면 소규모 상조업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리드라이프는 인수가격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동종업체나 보험사보단 또 다른 PEF 운용사를 새 주인으로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3.12.12 I 김영환 기자
기대인플레 떨어졌다…FOMC 앞두고 관망세
  • 기대인플레 떨어졌다…FOMC 앞두고 관망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대폭 하락하면서 투심을 끌어 올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연은, 1년 기대인플레 3.6→3.4% ‘뚝’이날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다시 살아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6%) 대비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는 3.8%였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 2.7%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락한 것은 휘발유와 임대료 상승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다. 연료비 1년 인플레이션은 4.5%로 10월(5%)보다 낮아졌다. 임대료와 대학교육비 인플레이션 전망도 모두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앞서 지난 8일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를 기록해 각각 전달의 4.5%, 3.2% 대비 하락했다.국채금리는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4.23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떨어진 4.324%,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하락한 4.714%를 나타내고 있다.투자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11월 CPI가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치와 같거나 상승 폭이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케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물가 데이터 발표 및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 모드에 있다”면서 “CPI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골디락스 같은 착륙 스토리를 말해주기 때문에 증시가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했다.반면 시티 인덱스의 매튜 웰러는 “일부투자자들이 CPI데이터에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이 고금리를 오랜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연준은 (긴축종료를 선언하기 전) 적어도 몇달간 고용 및 물가 데이터를 더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개별주의 경우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9.44%가까이 급등했다. 경쟁 소매업체인 로스스토어 노드스트롬도 각각 2.43%, 7.16% 올랐고, 콜스는 7.2% 상승했다. 기술주인 애플과 엔비디아는 1.29%, 1.86% 하락했고, 메타 역시 2.24% 떨어졌다. ‘무노조’ 방침을 고수하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대한 북유럽 노동계와 공공 투자기관의 반발을 받고 있는 테슬라 주가도 1.68% 하락했다.◇공급과잉+수요둔화 우려 여전..유가 강보합국제 유가는 대체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원유 공급 과잉과 내년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19센트(0.3%) 상승한 배럴당 76.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도 보합상태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104.08에 거래되고 있다.유럽증시는 엇갈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0%,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3%, 독일 DAX 지수는 0.21% 상승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도 0.13% 하락 마감했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美기대인플레이션 뚝…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 [속보]美기대인플레이션 뚝…뉴욕증시 사흘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지수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대폭 하락하면서 투심을 끌어 올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0% 상승한 채 마감했다.이날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다시 살아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 연은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6%) 대비 하락했다. 월가 예상치는 3.8%였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 2.7%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하락한 것은 휘발유와 임대료 상승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다. 연료비 1년 인플레이션은 4.5%로 10월(5%)보다 낮아졌다. 임대료와 대학교육비 인플레이션 전망도 모두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앞서 지난 8일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를 기록해 각각 전달의 4.5%, 3.2% 대비 하락했다.국채금리는 보합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내린 4.235%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2bp 떨어진 4.324%,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하락한 4.714%를 나타내고 있다.투자자들은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될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11월 CPI가 전월대비 보합,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치와 같거나 상승 폭이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케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물가 데이터 발표 및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대체로 관망 모드에 있다”면서 “CPI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인플레이션 둔화, 골디락스 같은 착륙 스토리를 말해주기 때문에 증시가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했다.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9.44%가까이 급등했다. 기술주인 애플과 엔비디아는 1.29%, 1.86% 하락했고, 메타 역시 2.24% 떨어졌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②
  • “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0년 후 ‘연 1조원’ 매출을 만드는 국내 첫 번째 시험·인증기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최근 경기 과천 KTR 본원에서 진행한 인터뷰 도중 올해 진행한 해외 인증기관과의 주요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은 최근 경기도 과천 본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KTR의 매출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니 10년 안에 매출을 5배 가량 늘리겠다는 포부다. 김 원장은 “지금껏 매출을 2배 늘리는데 통상 5년 정도 걸린 만큼 10년 후 매출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여기에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1조원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신규 사업을 할지, 기관을 어떻게 효율화할지를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KTR은 국내외 정부부처·기관을 대신해 국내 유통 제품·서비스의 성능·안전성을 인증해주는 사업 외에 기업의 각종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시험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래 국내 모든 시험·인증기관은 한 분야에 특화돼 성장해왔으나, 지난 2010년 6개 기관이 3개 기관으로 통폐합된 것을 계기로 업종과 무관하게 경쟁하고 있다.실제로 KTR은 올 들어 폴란드에 현지 합작 종합인증기관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이차전지 생산부터 폐기, 재활용·재사용에 이르는 전 주기 시험·평가·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일과 삶의 균형에 힘을 기울이는 등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향상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 기관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행복”이라며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KTR은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 충원을 위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지난 3년간 337명을 신규 채용하고 직원 복지에 공들인 공로로 지난달 ‘2023 이데일리 좋은일자리대상’에서 인사혁신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국내 최고(最古)·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국내 기관 간 경쟁을 통해 매출을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하는 방식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작년 10월 이곳에 합류하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관료 시절부터 시험·인증, 특히 화학공학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새로운 이슈를 찾아 제도·정책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원장은 1993년 기술고시 28회 때 화학공학 직렬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30년간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그는 “이차전지 시험·인증 서비스는 다른 기관도 많이 하지만 우리는 화학·소재 쪽의 강점을 살려 다른 곳에서 하기 어려운 충·방전 시험이나 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화 등 이차전지 전주기 관련 시험·평가·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역시 화학을 베이스로 한 이차전지나 탄소중립 관련 서비스도 우리가 국내를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형욱 기자
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단독]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SK매직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서다. 새 경영진이 부임한 지 수개월도 안 돼 100여명대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월 SK매직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라는 인적 쇄신 칼을 휘두른 배경의 핵심에 매각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대표이사, 정한종 CFO 등 새 경영진이 들어온 이후 5개월도 채 안 돼 100명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업무 미배치, 권고사직을 권유하거나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매각 전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SK네트웍스 및 SK매직 측은 경동그룹(경동나비엔) 등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제안서(IM)를 보내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통매각과 일부 사업부 부분 매각 등을 열어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각 전에 인력 면에서 구조조정을 해서 넘기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확 달라진다”며 “상황을 종합하면 매각가를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내부에서는 새 경영진 부임 직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자 내부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소통 부재 속에 무차별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양재준 SK매직 현장중심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진짜 배경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 구조조정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NH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으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 탄생했다. 그러나 경기 위축에 따른 가전사업 매출 역성장, 렌탈사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 816억원에서 지난해 635억원으로 떨어졌다. 지금 시점에서 매물로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대에 매각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매각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전 재무관리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셈이다. 구조조정 진행으로 SK매직 급여 비용은 작년 3분기 4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479억원으로 4% 축소됐고, 같은 기간 수익성을 담당하는 렌탈사업의 매출액은 6127억원에서 631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매직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8076억원에서 올 3분기 8316억원으로 3%,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억원에서 466억원으로 28% 각각 늘어났다.여기에 회사채 발행규모도 작년 1조1820억원에서 올해 63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지난 3분기 장·단기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39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억원 증가했다.SK매직이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사진=SK매직)SK매직 매각 움직임은 지난 7월부터 감지됐다. 윤요섭 전 SK매직 대표가 6개월의 잔여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실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고, 인수합병(M&A)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격 배치돼서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지내는 등 기업가치를 담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한종 SK매직 CFO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다만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회사 경영 동향과 매각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을 주력 자회사로 키우고 있다”며 “매각 검토를 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매각 관련 이야기는 계속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2023.12.12 I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단독]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핵심 자회사인 SK매직 매각을 진행 중이다. 경동나비엔(009450)을 포함해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 여력이 필요해진 상황을 매각 급물살의 배경으로 꼽는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경동나비엔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IM)를 배포했다. 지난 7월 기존 경영진이 경질되고 김완성 SK매직 신임 대표이사와 새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다만 인수의향서(LOI)를 낸 기업이 많지 않아 통매각이 아닌 일부 사업부 몇 개를 부분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SK매직 측이 경동그룹에서 지주사 경동원과 핵심 자회사 경동나비엔을 중심으로 매각 논의를 좁히는 이유는 원매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여서다. 경동나비엔이 추진하는 렌탈사업 강화와도 방향성이 맞물려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 기업으로, 최근 렌탈 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주사업 영역도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 등으로 확대에 나섰다. 렌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SK매직을 인수할 유인이 없지 않은 셈이다.SK네트웍스 본사인 서울 종로구의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다만 매각 마무리까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측이 원하는 가격대에 매각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다. 사모펀드(PEF) 측이 SK네트웍스에 팔고 떠난 가격대를 웃도는 수준을 원하지만, 매각가 산정 및 협상이 우호적인 여건은 아니라는 평가다. 당초 SK네트웍스에서 희망했던 금액은 8000억~9000억에 육박했지만,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로부터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왔다. 이에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5월 NH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약 3200억원에 동양매직(현 SK매직)을 품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사실상 2배 차익을 보고 SK측에 넘긴 셈이다.투자업계에서는 SK매직 매각이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오너가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최근 SK네트웍스를 사업형 투자회사로 바꿔놓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사업 모델 변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이자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지만, 경영 실권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지 강화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아직 3% 초반대에 그친다. 한 PEF운용사 대표는 “SK네트웍스는 현재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며 “그간 기존 경영상 방향 설정이 크게 효과가 없었던 데다, 고금리에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아진 렌탈사업을 접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매직 및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 가능성이 많이 제기됐지만, 매각 검토를 한 바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동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수 의지가 높지 않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서 내려온 내용은 없다”며 “만약 인수관련 중요한 사안이 생길 경우 이사회 조율 등 주요 절차를 다 마친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3.12.12 I 지영의 기자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7.6조원 인수 제안에 22% 급등
  •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7.6조원 인수 제안에 22%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겨레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2%가까이 급등하고 있다.(사ㅓ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가까이 오른 21.2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메이시즈 주가는 지난 2015년 고점 70달러 대비 반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1일 메이시스를 58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시스 이사회는 인수 제안을 검토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수가는 주당 21달러(약 2만7700원)로 지난 11월 30일 종가 17.39달러(약 2만2900원)에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인수 의향자들은 현재 메이시스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실사를 거쳐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이시스의 유통사업보다는 부동산 등 자산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 투자자문사 트라이앵글 캐피탈의 공동창립자 리차드 케스텐바움은 “백화점 사업이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인데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상황에서는 회사 비즈니스나 구조의 급진적인 변화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등 숨겨진 자산을 찾아서 매각하면 투자자는 즉각 수익을 낼 수 있고, 이후 회사를 큰 이익을 남기고 매각할 수 있다”고 포브스에 기고했다.1858년 설립된 메이시스는 미국 전역에 백화점 매장 약 500곳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 160개 등을 보유한 유통 체인이다. 뉴욕에서 매년 독립기념일에는 불꽃놀이, 추수감사절에는 대형 퍼레이드를 펼쳐 뉴욕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기도 하다.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자 재고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매출은 244억달러로 2014년(280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CPI·FOMC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출발했다.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한 36280선에서, S&P500지수는 0.02% 오른 4605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14376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굵직한 지표 발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12일에 발표되는 11월 CPI는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3.1%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장은 CPI와 더불어 13일에 발표될 12월 FOMC 회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월가는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 지표도 발표된다.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완만히 둔화하는 흐름이 이상적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이번주 후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도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부동산 전문 투자 그룹이 메이시스(M)를 5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생명보험사 시그나(CI)는 경쟁사 휴매나에 대한 인수 시도를 중단하고 100억달러 상당의 주식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2023.12.12 I 장예진 기자
석유공사, CCS·암모니아 사업 추진 법적 근거 확보 "탄소중립 달성 기여"
  • 석유공사, CCS·암모니아 사업 추진 법적 근거 확보 "탄소중립 달성 기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설립된 공기업 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 후 저장(CCS)이나 수소·암모니아 같은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석유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석유공사는 이번 법 개정으로 설립 목적에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이 포함되고 이를 위해 CCS 등을 통한 탄소 저감 사업, 암모니아 등 수소 화합물과 관련한 일체의 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는 원래 정부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계기로 국내 석유자원 안정 확보를 목적으로 1979년 설립한 공기업으로 관련법에 따라 해외 석유자원 개발이나 사업화, 원유 수입 및 국내 비축, 일부 국내 유통 등 업무만 할 수 있었다.석유공사는 이미 생산이 끝난 동해(폐)가스전을 활용해 공장 등에서 나오는 탄소(Carbon) 연 120만t을 포집(Capture)해 저장(Storage)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해 대기 중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이는, 이른바 CCS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외에서도 CCS 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석유공사는 또 그동안 쌓아왔던 액화석유가스(LPG) 비축 기술을 기반으로 이와 특징(물성)이 비슷한 암모니아 인수 및 비축기지 구축 사업 추진도 모색 중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청정수소와 수소로의 변환이 쉬운 암모니아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그 활용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차 보급 확대와 함께 기존 석탄·가스화력발전소에 대량의 암모니아·수소를 섞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전 세계는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석유공사의 주목적인 화석연료 활용보다는 CCS나 수소·암모니아 같은 청정에너지원 사업이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낮추겠다는 계획을 법제화하고 국제사회에 공언한 상황이다.석유공사 관계자는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 명확한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CCS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한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030)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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