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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숏리스트 '하림·동원·LX"…獨 하팍로이드 탈락
  • HMM 매각 숏리스트 '하림·동원·LX"…獨 하팍로이드 탈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HMM(옛 현대상선) 인수전이 하림, 동원, LX로 좁혀졌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탈락했다.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HMM)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HMM의 최대주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오후 LX인터내셔널(001120), 동원산업(006040),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적격 인수 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산업은행과 공사가 당초 지난달 숏리스트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통보가 늦어졌다. 하팍로이드를 숏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한 법적 이슈 등을 검토하면서 시점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의 해운사지만, 국내 해운업 발전이란 매각 목표에 따라 제외됐다. 앞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 달 성명을 내고 국가 경제 및 안보를 위해 HMM의 해외 매각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국적선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HMM 인수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자본·경영 능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HMM의 매각가는 6조원 안팎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하림과 동원, LX의 현금보유량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입찰 과정에서 자금동원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세 그룹이 보유한 최대 현금보유량이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매각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각 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와 손을 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림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을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끌어들였다. 동원은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자산 유동화를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LX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 전략을 세우고 있다.숏리스트에 선정된 하림과 동원, LX는 두 달가량 실사에 나선다. 다만 실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매각 측에서 추후 통보한다고 공지해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연내 HMM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23.09.04 I 송주오 기자
LG전자, 전장사업 청사진 공개…쉬고 노는 자동차 만든다
  • LG전자, 전장사업 청사진 공개…쉬고 노는 자동차 만든다
  • [뮌헨(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LG전자(066570)가 생활가전사업에 이어 전장사업에서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고객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중심으로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LG전자)◇IAA 찾은 조주완 LG전자 사장…“車는 나만의 디지털 공간”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선 4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연사로 나서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 굿(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을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조 사장은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했다. 최근 자율주행 환경을 가정한 연구에서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LG전자가 글로벌 고객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고객의 72%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다. 또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이라고 여겼다.◇변형·탐험·휴식 고객경험 테마 ‘알파블’ 제시LG전자는 이를 토대로 변형(Transformable)과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했다. 변형 테마는 차량이 개인화된 디지털 동굴로서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목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때에 따라 포근한 집처럼 휴식을 취할 수도, 사무실처럼 일할 수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가전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탐험 테마는 목적지까지 걸리는 운행시간에 딱 맞는 길이의 영상 콘텐츠나 유용한 목적지 정보 등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안하고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고객의 운전 여정에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탐험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XR(확장현실)과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웹OS플랫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휴식 테마는 차량에서 심적·육체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휴식을 고객에게 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예컨대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평화로운 정원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좌석의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세 가지 테마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Alpha-able(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전장 SW 경쟁력 확보…EV 충전까지 모빌리티 생태계 육성LG전자가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에 나서는 건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어서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각각의 축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사진=LG전자)조 사장은 전장을 넘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키우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큰 그림을 그리며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발광다이오드(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으로 고객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방수나 방진 등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와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이자”고 말했다.
2023.09.04 I 김응열 기자
"전 세대 아우르는 명품으로" MCM, 새로운 도약 나선다
  • "전 세대 아우르는 명품으로" MCM, 새로운 도약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가치 있는 것과 새로운 이야기, 색다른 가격대를 원하는 MZ세대와 전 연령에 걸친 ‘디지털 노마드’족을 위한 브랜드로 MCM은 앞으로 더욱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한다.”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디지털 중심의 명품 브랜드로 다시 태어난다. 기존 명품 브랜드와 대비되는 새롭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제품으로 ‘디지털 노마드’로 불리는 밀레니얼 시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4일 강남구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만난 사빈 브루너 MCM 브랜드·상업 담당 임원(GBCO)은 “과거 세대가 올드한 명품을 좋아했다면 최근 세대는 새로운 의미의 명품을 찾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일 강남구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사빈 브루너 MCM 브랜드·상업 담당 임원(GBCO)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MCM은 1976년 독일 뮌헨에서 시작한 핸드백 제조업체로 월계관과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로고’ 플레이로 유명한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김성주 회장이 이끄는 성주그룹이 1991년 독일 MCM 브랜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이후 2005년 MCM을 전격 인수하며 K명품 브랜드 대열에 합류시켰다. MCM 리브랜딩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 중심의 럭셔리 브랜드’로의 전환이다. 디지털 시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해 가죽 제품을 넘어 △액세서리 △레디투웨어 △라이프스타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브루너 GBCO는 “이번 2024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새로운 로고 플레이를 통해 브랜드 진화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MCM만의 헤리티지(유산)를 살리되 하이브리드, 시즌리스, 젠더리스 등 기존 전통 명품과 차별화한 아이템으로 고가의 명품을 대체할 수 있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MCM, ‘밀라노 패션위크’서 공개한 2024 뉴 컬렉션. (사진=MCM)새로운 변화를 위해 티나 루츠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더’(CR)와 케이티 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구성된 새로운 혁신 팀 ‘T&K Duo’를 꾸렸다.두 디자이너는 2024 밀라노 패션위크를 통해 첫 번째 합작 컬렉션으로 다기능적인 특성을 갖춘 의류와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특히 MCM을 상징하는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해체주의적 디자인으로 재해석, 현대적인 버전으로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액세서리 제품은 친환경 비건 가죽 등 기존 관습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소재를 활용해 더 실용적이고 기능적으로 디자인을 했다. 레디투웨어의 경우 여행에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도시적인 스포츠웨어로 구성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브루너 GBCO는 “비건 가죽, 리사이클 나일론 등 친환경 공정으로 제작한 재료뿐만 아니라 수출·수입 등 운송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재활용·재사용 전담 부서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MCM의 가치를 정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 강남구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잉카 일로이 작가가 전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MCM은 미술·음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 중이다. 현재의 고객 기반을 다지는 것을 넘어 ‘젠지(Gen-Z)’세대와 밀레니얼 소비자인 ‘디지털 노마드’를 두루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MCM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디자이너 ‘잉카 일로이’와 협업한 아트 전시도 공개했다. 잉카 일로이는 아프리카 특유의 감각적인 예술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축과 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감과 상생’을 주제로 일로리의 재해석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의자 컬렉션을 선보인다. 브루너 GBCO는 “런던에서 버려진 의자들과 MCM의 비세토스 패턴의 자재를 재사용해 탄생한 잉카 일로이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 전시라기 보다는 MCM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이란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MCM은 새로운 전략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타깃 고객층을 넓혀 재도약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MCM을 운영하는 성주디앤디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453억원을 거둬 전년(3500억원) 대비 5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브루너 GBCO는 “올해 백화점 유통망 확장을 준비 중으로 중국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 면세 쪽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만큼 한국에서 긍정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현지를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청담동 MCM하우스에 전시된 MCM과 잉카 일로이 작가 협업 작품. (사진=백주아 기자)
2023.09.04 I 백주아 기자
솔트웨어, 아마존 로봇 산업 성장 기대...AWS 파트너사 부각 '강세'
  • [특징주]솔트웨어, 아마존 로봇 산업 성장 기대...AWS 파트너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솔트웨어(328380)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로봇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아마존과의 관계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오후 2시14분 솔트웨어는 전거래일 대비 7.32% 오른 1524원에 거래되고 있다.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로봇 관련주가 ‘포스트 2차전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주목받는 모양새다. 글로벌 로봇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글로벌 유통 물류기업들도 로봇 산업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은 물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앞서 아마존은 2012년 창고용 물류 로봇을 개발한 키바시스템즈를 인수한 뒤 아마존 로보틱스로 사명을 변경, 물류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아마존은 로봇 외에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물류센터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솔트웨어는 AWS의 파트너사로, 아마존의 로봇 산업 성장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9.04 I 심영주 기자
산림청, 올해 정부혁신 평가서 대통령 표창
  • 산림청, 올해 정부혁신 평가서 대통령 표창
  • 남성현 산림청장(왼쪽 2번째)이 4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임영석 혁신행정담당관에게 2023 정부혁신 대통령 표창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해 45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부혁신 유공에서 차관급 1위 부처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산림청은 8개의 정부혁신 평가항목 중 산림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기관장의 혁신리더십’과 주요 정책과정에서의 활발한 ‘국민소통·참여 정책화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산림청은 산림재난 총괄부서로서 청장이 직접 대형산불 현장을 지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산림혁신 리더십을 제시했으며, 100명의 일반 국민과 함께 산림청 주요 전략인 산림르네상스 토론회를 가지는 등의 소통 행보로 지난해 국민참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일하는 방식 개선의 하나로 인계인수 시스템 정착을 위한 훈령을 제정하는 등 적극행정을 실현하고, 신규직원을 위한 업무 지침을 제작·배포해 지난해 조직문화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부혁신의 대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 현장 및 국민과의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이 정책과 조직을 발전시킨다”며 “올해 수립된 산림청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혁신 방안에 따른 체계적 활동으로 산림혁신의 깊이를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박진환 기자
“신사업 발굴위해서라면..”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는 재계
  • “신사업 발굴위해서라면..”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는 재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스마트홈과 로봇 등 신산업 분야가 점차 다양화하며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벤처 육성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둔화에도 미래 유망산업에 기회요인이 많다는 판단 하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DB)4일 재계에선 미래 유망산업으로 전기차와 AI, 스마트홈, 로봇 등을 꼽고 있다. 산업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율차, AI는 모빌리티 및 초거대 AI 시장 주도를 위한 핵심요소”라며 “세계시장 수요 확대 및 경쟁국(기업)의 투자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이어 “신산업 대부분 위협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시장 수요 확대 등 기회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반면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이때문에 재계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내 벤처프로그램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이 돋보인다. LG전자의 경우 ‘스튜디오 341’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벤처 팀을 선발해 AI, 스마트홈,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 사업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사업화를 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온 이름이다.사내벤처 제도와 더불어 사내독립기업(CIC)도 운영한다. 최근 CIC인 ‘엑스플라이어’가 법적 서류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 분사했다. 엑스플라이어는 소상공인 대상 광고 제작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사업을 통해 올해 6월말 기준 86만여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LG전자의 첫 스핀오프 성과로 엑스플라이어 지분 10.6%를 취득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를 최근 조기 분사했다. 관련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사원들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그룹도 최근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3개사를 9개월 만에 조기 분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운영하고 있다.이번에 분사하는 스타트업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를 대상으로 리퍼비시(불량품 등을 정비해 다시 내놓은 상품)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인’, 3D 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매이드’,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의 주요 원료가 포함된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에바싸이클’이다. 사내 스타트업으로 선발된 팀은 최대 3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치게 된다. 기존 자동차산업에서 친환경 및 전동화 트렌드 등 미래 기술에 집중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9년 설립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과 협력하다가 지난해 8월 4200억원을 투자해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현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및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기지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을 운영 중이다. C랩은 사내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외부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로 나뉜다. 자사의 신기술 확보 차원을 넘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사내외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로봇,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올해 초 로봇개발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인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미래 신사업 분야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9.04 I 최영지 기자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차량 컨버전 회사 ‘카방고 엔지니어링’ 인수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차량 컨버전 회사 ‘카방고 엔지니어링’ 인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영국 자동차 회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가 남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명망 높은 차량 컨버전(개조) 기업 중 하나인 카방고 엔지니어링(Kavango Engineering)을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카방고 엔지니어링은 이네오스 카방고(INEOS Kavango)로 회사명이 변경됐다.오카방고 삼각주(Okavango Delta)의 관문인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부의 마운(Maun)에 위치해 이상적인 입지 조건을 갖춘 이네오스 카방고는 5000㎡의 부지에 광범위한 제조 및 조립 시설을 구비하고 있다. 고도로 숙련된 70명의 인력이 연간 약 200건의 컨버전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카방고 엔지니어링의 창립 멤버들은 계속해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이네오스 카방고의 ‘사파리 그레나디어’ 차량.(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이네오스 카방고는 현재의 기업 활동을 확장해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Grenadier Station Wagon) 및 그레나디어 쿼터마스터(Grenadier Quartermaster) 픽업 차량의 광범위한 용도를 위한 컨버전 작업 및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환경 보호, 사파리, 밀렵 방지, 수의학 진료, 기본 보건 의료, 영상 제작 분야를 위한 다양한 특수 컨버전 작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향후 사업 성장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기존 이네오스 카방고 부지에 인접한 토지를 추가로 개발하여 사업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이네오스 카방고는 지난해 말 양산용 프로토타입 도너 카(donor car)를 바탕으로 사파리 그레나디어(Safari Grenadier)를 제작했다. 엔지니어링 수정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졌으며 최저지상고는 약간 높이고 스테이션 왜건의 루프에 장착된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을 센터 콘솔에 재배치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기존 루프는 접이식 윈드스크린이 장착된 경량 롤백 캔버스 탑으로 교체되었고 탑승객의 시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단식 좌석이 추가됐다.사파리 그레나디어 차량이 코끼리 옆을 지나고 있다.(사진=이네오스 오토모티스)린 칼더(Lynn Calder)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는 “이번 인수는 전 세계의 중요한 환경 보호 및 환경 프로그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그레나디어를 선보이고자 했던 이네오스 회장 짐 래트클리프(Sir Jim Ratcliffe) 경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방고 팀을 영입함으로써 우리의 개발 및 생산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목적의 컨버전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이러한 특수 용도 차량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3.09.04 I 박민 기자
만호제강, MK에셋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 추월…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 만호제강, MK에셋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 추월…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만호제강이 1·2대 주주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강세다. 기존 2대주주인 MK에셋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 김상환 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지분율을 추월하며 표대결을 예고하면서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8분 현재 만호제강(001080)은 전 거래일보다 6.98% 오른 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만호제강의 2대 주주 MK에셋은 공동보유약정 및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주식 5만9976주(1.45%)가 증가해 지분 19.87%를 보유하게 됐다. 또 공동 보유약정으로 공동 보유자 2명이 추가됐다.현재 만호제강의 김상환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9.32%이다. MK에셋 및 공동 보유자가 김상환 대표 일가의 지분을 뛰어넘게 된 셈이다.MK에셋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한 주주제안 이후 많은 주주들의 격려와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고 해당 과정에서 뜻을 같이하는 주주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최대주주와 2대주주가 동등한 출발선에 선 만큼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정기주총에서 첨예한 표대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기존 최대주주와 표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MK에셋은 이날 의결권대리행사권유 참고 서류도 공시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후보자 된 △사외이사 및 상근감사 선임 △정관변경 △자산재평가 안건 등에 대해 찬성 △만호제강 이사회 측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 권유 등이 골자다.MK에셋 배진수 이사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주들의 많은 참여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모든 주주가 만호제강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회사가 변화하는 데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어 “일각에서 제기하는 적대적 인수 의견은 순수한 의도가 왜곡돼 보여져 안타깝다”며 “주주제안에서 밝혔듯 기업가치의 증대를 위한 주주행동주의 목적이며 모든 주주와 함께 경영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만호제강은 같은 날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MK에셋으로부터 경영권 분쟁 소송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이 취득했다가 취소된 자사주의 의결권과 특정 안건에 대해 이사진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달라는 게 골자다.
2023.09.04 I 양지윤 기자
기재부 신임 차관보에 홍두선…기획조정실장 김언성
  • [프로필]기재부 신임 차관보에 홍두선…기획조정실장 김언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차관보(1급)에 홍두선 기획조정실장(53)이 임명됐다. 공석을 채울 신임 기조실장으로는 김언성 공공정책국장(53)이 발탁됐다.홍두선 신임 기획재정부 차관보(왼쪽)와 김언성 신임 기조실장.(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신임 차관보로 4일 이같은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김범석 전임 차관보가 취임 한 달 만인 지난달 23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연쇄적으로 이뤄졌다.경기도 화성 출신의 홍 신임 차관보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 기재부 신성장정책과장, 평가분석과장, 정책기획관, 장기전략국장, 공공정책국장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가 기재부로 돌아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관을 지내며 업무 외연을 넓히기도 했다.김언성 신임 기조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영학·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해 기재부에서는 지역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재정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등을 거쳐 공공혁신심의관과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교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 직무를 수행했다.홍두선 신임 차관보는=△제36회 행정고시 합격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 △기획재정부 신성장정책과장 △기재부 평가분석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 △청년위원회 실무추진단장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일자리위원회 일자리기획단 총괄기획관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기재부 장기전략국장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기재부 기획조정실장김언성 신임 기조실장은=△제38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재정부 복권총괄과장 △기재부 지역예산과장 △기재부 연구개발예산과장 △기재부 국방예산과장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기재부 재정기획과장 △기재부 재무경영과장 △기재부 정책 총괄과장 △대통령실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관 △기재부 공공혁신심의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기재부 재정정책국장
2023.09.04 I 이지은 기자
GS건설 자회사 단우드, 모듈러 접합기술 적용해 유럽시장 공략
  • GS건설 자회사 단우드, 모듈러 접합기술 적용해 유럽시장 공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의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IFA 2023 개막일 참석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 (사진=GS건설)GS건설은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중인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이며, 유럽시장에 보다 다양한 상품으로 소개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5월부터 GS건설과 LG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GS건설이 가진 모듈러 전문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냉난방공조 및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이번 IFA 2023에 전시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에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을 적용됐으며,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모듈러 제조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선보였던 공간 창출과 구성 능력을 활용해 10평 남짓의 소형주택이지만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되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이 더해져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했다.또한, 독일의 열효율 기준(Efficiency House 40 Plus)을 충족하는 단우드 NEXT모델(신규 개발된 모듈러 상품군)의 철골-목조 하이브리드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고, LG전자의 선도적인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인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4킬로와트(kW)급 태양광패널, 그리고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적용해 ‘넷 제로 하우스(Net Zero House)’라는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을 선보인다.한편, GS건설이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는 1972년 폴란드에서 시작해 30여년 간 모듈러 주택사업을 진행해 온 전문업체로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 개발을 계기로 단우드는 유럽에서 보다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IFA 2023 개막일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GS건설과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가 단우드의 최대 주력 시장인 독일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국내에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사가 지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4 I 신수정 기자
한화 방산,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전후 재건·재무장 시장 조준
  • 한화 방산,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전후 재건·재무장 시장 조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가 5~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해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안보 솔루션을 제시한다. 1차 수출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K9자주포와 천무에 더해 차세대 무기체계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뿐만 아니라 한화오션도 함께 한다. 올해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통합사 출범과 5월 한화오션의 그룹 편입 이후 공동 참가하는 첫 글로벌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장 입구 좌우에는 양국 협력의 상징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발사대와 폴란드 옐츠사의 차량이 결합된 천무체계(폴란드명 HOMAR-K)가 미국의 다연장로켓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된다.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한국관 정중앙에 375㎡ 크기의 대규모 통합전시관을 차렸다. 중앙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가 첫 공개된다.한화시스템은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합성개구소나(SAS) 자율무인잠수정(AUV)’과 뿌연 바닷속에서도 3차원 지형을 그릴 수 있는 ‘측면주사소나(SSS) 자율무인잠수정’을 공개한다. 군집으로 운용되는 자율무인잠수정은 무인수상정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 입체적인 수색·정찰 활동을 지원한다. 한화그룹 MSPO 통합 부스 조감도특히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쟁 이후 재건과 향후 유럽의 무기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다수 선보인다. 국내 양산을 앞두고 외부에 첫 공개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은 종전 이후 민간인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유럽의 미래를 재건하기 위한 기술이다. 해외에도 급조폭발물(EOD) 로봇은 있지만 대부분 지뢰탐지는 병력이 직접 장비를 들고 수행한다. 이에 반해 국내 개발한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병력 투입 없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지뢰를 찾아내는 무인장비다.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월 호주 정부가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선정한 레드백을 앞세워 장갑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폴란드는 물론 네덜란드, 캐나다 등 전 세계 잠수함 교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화오션도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전시해 해양 방산 시장을 공략한다. 이 모델은 세계 두번째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디젤 하이브리드 잠수함이다. 기존 납축전지 적용 때보다 잠항 시간은 3배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고,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가 탑재돼 계열사간 시너지 사례로 꼽힌다.한화시스템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육·해·공 무기체계를 실시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저궤도 위성으로 전시·재난 상황에서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소형 SAR위성으로 악천후에도 선명한 관측이 가능하다.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폴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추가로 2차 기본계약이 이뤄지면 폴란드 현지 생산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수요에 대응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9000억원을 투자해 유럽, 북미 등 해외 방산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3.09.04 I 김관용 기자
다이나믹디자인,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지분 취득…신사업 탄력
  • 다이나믹디자인,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지분 취득…신사업 탄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인도네시아 니켈광물 관련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전략적인 사업진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4일 밝혔다.다이나믹디자인이 투자를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회사는 술라웨시(Sulawesi)지역에 1969ha (약 595만평)크기에 추정 매장량 1억7천만톤의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PT. Bumi Nickle Pratama(이하 “PT.BNP”)이다. PT.BNP가 보유한 광산은 이미IUP-OP(광업라이센스)를 발급받아 30년간 유효한 생산판매 허가권을 득하였고, AMDAL(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하여 기반시설 보완 즉시 채굴 및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사업진행을 위해 다이나믹디자인은 130억 원의 CB를 발행했으며, 투자자금은 타법인 증권취득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먼저 PT. BNP의 지분 4%를 약 53억 원에 매입하고 향후 1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득한 상태이며 기존 인수 진행중이던 광산도 인허가 완료 후 지분인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다이나믹디자인은 작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본업인 타이어몰딩사업과 함께 니켈관련 신사업을 추진해왔다.타이어금형사업 관련하여 2022년 5월 제조원가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0월에 치르본 지역에 공장부지 6만9421㎡ (2만1000평) 를 취득하여 인ㆍ허가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8월에 성토작업을 완료했다.니켈광물사업 관련해서는 작년 11월 현지에 ‘다이나믹디자인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니켈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진행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자원 개발과 유통에 노하우를 갖춘 협력 파트너인 PT. ATN Indonesia Mineral(PT.AIM)사와 함께 니켈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해왔다.니켈은 스테인리스강의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원료로 특히 주행거리 향상 등 성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 들어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변동성과 수급불안전성이 증가하며 이차전지 핵심원자재인 니켈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치열해지고, 세계 니켈매장량 1위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이나믹디자인은 선제적인 니켈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말 PT. AIM의 주요 주주인 Mir Innovation Pte. Ltd와 MOU를 체결하고, 4월에는 니켈원광 운송판매 라이선스(IUPK P&P)를 확보한 니켈 광물 운송판매 법인 PT. Tirta Alam Mineral(PT. TAM)에 대한 지분인수 및 사업에 대한 MOA를 진행했으며 6월 말 PT. TAM의 지분 67%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의 지위를 획득했다.이번에 PT. BNP 지분취득을 진행함으로써 회사는 그동안 단계별로 진행된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를 내며 본격적으로 니켈 광물사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니켈신사업은 자사의 중장기적인 신성장동력사업 으로 신중한 투자와 판단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자회사로 편입된 니켈광물 운송판매법인 PT.TAM과 니켈광산을 소유한 PT.BNP사와 함께 니켈 원광의 채굴, 생산, 유통, 제련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구축에 참여하며 전략적인 사업다각화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4 I 이정현 기자
기보, 데이터 가치평가 통해 1호 기업 지원
  • 기보, 데이터 가치평가 통해 1호 기업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데이터 가치플러스보증’ 상품을 통한 제1호 데이터 사업화 기업 지원으로 유클리드소프트를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플러스보증은 데이터의 경제적가치를 산출하고 그 가치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기술보증기금 전경. (사진=기보)유클리드소프트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용 CCTV에서 확보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또 이를 축적함으로써 행동패턴을 통해 무단투기 외 다양한 위험을 감지하고 경보하는 보안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기보는 신청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 분석기술에 대해 △기술 및 데이터의 수준 △데이터 기술의 파급성 △데이터 활용산업 시장규모 △데이터 기술의 경쟁력 △사업타당성 및 수익전망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분석해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했다.유클리드소프트는 기보의 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반 평가보증으로는 추가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기술사업화 기여도를 반영하는 새로운 가치평가방법론이 적용됨으로써 최종 데이터가치 평가금액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첫 번째 데이터 가치평가를 수행한 기보의 중앙기술평가원은 고난도 기술가치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2005년 개설된 전문 평가조직이다. 박사급 인력을 주축으로 △현물출자 △기술거래 △인수합병(M&A) △특허 분쟁에 따른 손해사정 등 전문적인 가치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기보는 처음 시행되는 데이터가치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중앙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은 기보의 축적된 기술가치평가 노하우를 반영한 획기적인 상품으로, 데이터를 사업화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놓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평가하겠다”며 “기보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정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I 김경은 기자
잭니클라우스GC, 최경주 재단에 1000만원 후원..꿈나무 육성 동참
  • 잭니클라우스GC, 최경주 재단에 1000만원 후원..꿈나무 육성 동참
  • 김정수 포스코와이드 김정수 대표(오른쪽)가 최경주 재단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최경주재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가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최경주재단은 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 개최를 이틀 앞둔 지난 2일 잭 니클라우스GC가 후원금 1000만 원을 재단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 맞은 재단 후원의 밤 행사는 오는 4일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지난해 골프장 지분을 100% 인수한 포스코와이드는 잭니클라우스GC를 비롯해 전남 순천 포라이즌CC, 포스코 그룹 소유 건물 등을 관리하는 포스코 그룹 계열사다.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골프 장학생을 선발하여 후원하는 골프 꿈나무 후원사업과 대학 장학생 후원사업, 그리고 국내외 재난 및 빈곤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최경주 재단을 후원하게 됐다”며 “이번 후원은 골프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포스코그룹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일환으로 앞으로도 포스코와이드에서는 최경주재단의 후원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사회공헌사업에 동참하고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최경주 이사장은 “잭니클라우스GC는 재단에 그동안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작년에 포스코와이드가 실질적인 오너가 되면서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베풀고 있다. 다시 한번 골프장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잭니클라우스GC의 이번 후원은 재단의 골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뜻을 소중히 여겨 재단은 한국 골프를 빛낼 골프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9.04 I 주영로 기자
쏘카, 네이버와 협업 점유율 확대…롯데렌탈과 시너지는 미지수-상상인
  • 쏘카, 네이버와 협업 점유율 확대…롯데렌탈과 시너지는 미지수-상상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상상인증권은 4일 쏘카에 대해 구조적 흑자에 진입, 네이버와 협업으로 카쉐어링 점유율을 더 확대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추가 지분을 인수한 롯데렌탈과 당장 업무협력이나 시너지가 발생할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쏘카(403550)의 1일 종가는 1만5800원이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업무협약(MOU) 체결로 경쟁사대비 모빌리티 역량이 부족한 네이버와의 협업강도 수준이 높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쏘카는 2분기 매출액 103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1%, 14.5% 증가했다.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현재 쏘카는 구조적 흑자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차량대수가 1만7600대로 5% 감소했으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대비 변동비 비율은 46%를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시현했다. 그는 “쏘카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알고리즘,데이터를 통한 사고·보험비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다만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을 네이버·카카오 같은 종합 플랫폼 수준의 고 밸류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확장을 통한 성장이 제한적이며 렌터카 사업비중이 높기 때문이다.결국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침투가 가시화되는 시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본업에서 마진개선, 쏘카 슈퍼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아울러 롯데렌탈과의 시너지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달 22일 롯데렌탈은 쏘카의 풋옵션 행사로 쏘카 지분을 14.99%까지 확대한 바있다. 이후 같은 달 31일자로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인수예정임을 공시 거래가 마무리되면 32.9%의 지분율로 2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그는 “1차로 오는 14일에 293만주를 660억원에 매입하고, 2차로 나머지 293만주를 내년 9월13일에 매수한다. 2차 매매가는 해당시기 3개월 평균주가에 따라 660억~801억원 수준에서 결정된다”며 “매수 평단가는 약 2만2500원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40%수준의 프리미엄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04 I 양지윤 기자
김영환 부사장 "AI,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새 승부수"
  • 김영환 부사장 "AI,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새 승부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금융 서비스가 자산관리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겁니다. 미래에셋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만든 동력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뒤를 잇는 새 성장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AI 기술을 접목한 상품·서비스를 향후 호주와 더불어 미국, 인도 등으로 확대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대표 부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 14개 지역에 뿌리내린 미래에셋의 굵직한 글로벌 사업 중 김 부사장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수한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스탁스팟 역시 그가 2~3년 전부터 접촉해온 곳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대표◇ “ETF 다음은 AI·로보어드바이저…글로벌 확장 열쇠”블랙록과 골드만삭스가 2015~2016년에 각각 퓨처어드바이저와 아니스트달러를 인수하는 등 해외 유력 금융사들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운용 수단이 뮤추얼 펀드에서 ETF, 그리고 로보어드바이저로 점차 고도화하며 운용사에 AI 솔루션은 향후 수익성을 꾀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우위가 명확하다”며 “갈수록 운용 투명성·자율성은 커지고 보수는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에셋의 철학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거대 AI로 가는 길목에서 첫 점 찍은 스탁스팟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1위 업체다. 1만3000명의 사용자와 4억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스탁스팟를 통해 시장 선점 효과를 내면서, ‘연금 천국’인 호주를 빠르게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호주 연금 사업자 라이선스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호주 퇴직연금 계좌 보유자는 1700만명 규모로 근로자 수(1300만명)보다 많고, ‘연금 백만장자’도 한국보다 6배가량 많다”며 “3조4000억달러 규모의 호주 연금시장을 고비용의 뮤추얼 펀드가 선점하고 있어, 저렴하고 투명성 높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완전 일임 펀드·ETF, 글로벌 네트워크에 확장”미래에셋의 경쟁력 중 하나인 ETF 사업과 로보어드바이저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스탁스팟 채널 활용해 1000억달러 규모의 호주 ETF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 부사장은 “스탁스팟이 출시할 테마형·인컴형 포트폴리오와 연금과 은행·독립투자자문업자(IFA) 채널과의 기업간거래(B2B) 추진 시에도 글로벌 엑스 호주 법인 ETF를 활용할 것”이라며 “미국 글로벌 엑스의 차이나전기차와 커버드콜 ETF를 국내에 이식한 것처럼 글로벌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은 AI에 완전히 일임하는 형태의 펀드·ETF를 확대 출시해 로보어드바이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이 남는다”는 창업주이자 현재 글로벌전략가(GSO)인 박현주 회장의 철학에 따라서다. 미래에셋의 ETF 총자산은 1000억달러로 전 세계 ETF 운용사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 부사장은 “ETF가 저렴한 운용 보수와 높은 투명성으로 뮤추얼펀드보다 주목을 받게 됐고, ETF 다음은 AI 솔루션이 떠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AI가 조언하고 실제 운용은 사람이 맡는 기존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에서 AI 완전 일임 방식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스탁스팟이 확보한 마케팅 노하우, 고객 경험, 알고리즘을 국내, 미국, 인도, 일본 등에 접목하고, 반대로 타 국가의 투자전략을 스탁스팟에 접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해외 도전장 20년…“기다림의 미학 通했다”2000년에 미래에셋에 입사해 성장을 함께 해온 김 부사장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금융수출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2003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미래에셋의 글로벌 운용자산은 277조원으로 불어났고, 이 중 40%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45%는 해외에서 창출됐다. ‘기다림의 미학’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이 ‘제2의 본사’ 격으로 여기고 있는 인도 시장에는 2006년 진출해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지 15년 만에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인도 자산관리(WM) 성장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중동에 진출해 두바이 지점을 설립했다.김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운용사들이 인도에서 모두 철수했고, 미래에셋 역시 수익구조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금을 다 날릴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버텼다”며 “오너의 의지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일로, 수익을 내도 성장성을 잃어가는 사업은 접고 적자로 조금 아프더라도 새롭게 커질 수 있는 전략을 과감하게 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했지만, 20여 년 전엔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며 “박 회장님은 이제 다시 10년, 20년 후 미래를 그리고 있고, 한 사람의 꿈을 많은 사람과 공유해 목표가 되고 있다. 세계에서 점·선·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래에셋의 공간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부사장은?△2000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사 △~2007년 주식운용본부장 △2008~2013년 브라질·영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 △2013~2015년 D-CIO, Head of Research △2015~2016년 영국법인 대표 △2017년~ 글로벌경영부문 대표
2023.09.04 I 이은정 기자
英실체스터, LG 지분 1% 추가 취득..2대주주 코앞
  • 英실체스터, LG 지분 1% 추가 취득..2대주주 코앞[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이하 실체스터)가 LG그룹 지주사 ㈜LG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 4월 소수 지분 취득으로 3대 주주 신분을 드러낸 데 이은 추가 투자다. 실체스터는 투자목적에 대해 ‘배당 증액 요청 등’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향후 LG그룹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지난달 31일 ㈜LG의 지분 1.005%(158만859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5.02%였던 지분율은 6.025%로 확대됐다. LG그룹을 이끄는 구광모 회장(15.95%)과 국민연금공단(6.83%)에 이은 3대주주인 실체스터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국민연금과 지분율 차이를 0.8% 수준으로 좁혔다. 실체스터가 추가 투자를 실시할 경우 ㈜LG 2대주주에 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실체스터는 이번 지분 확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가 어떤 목적에서 이뤄졌는지, LG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있는 투자인지 묻는 이메일에 “현재 LG 투자에 대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어떠한 코멘트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실체스터가 지난 4월 ㈜LG의 지분율을 기존 4.99%에서 5.02%로 확대했을 당시 그 이유와 목적에 대해 문의했을 때 내놨던 답변을 그대로 반복했다. 업계에서는 실체스터의 ㈜LG 지분 투자를 ‘단순투자’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LG의 가치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향후 시세 차익을 노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4월 실체스터는 ㈜LG 지분을 소수 투자했을 당시 공시를 통해 “배당의 증액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투자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의결권 등 주주권리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실체스터는 그동안 국내 몇몇 기업에 투자했지만 행동주의 펀드라고 할 만한 행동을 보이진 않고 있다. 2011년 KT 지분 투자를 실시한 뒤 10년 넘게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요구를 하거나 거센 목소리를 낸 적은 없었다. 다만 실체스터가 ㈜LG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LG그룹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관건이다. ㈜LG의 주가는 지난 1일 8만2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LG 주가는 7만~9만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2023.09.03 I 김성진 기자
SK에코, 20조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풍력부지 확보
  • SK에코, 20조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풍력부지 확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대륙 간 상용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20조원 규모의 3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 확보에 성공했다.뉴지오호닉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 31일(한국시각)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상용 그린수소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란 뜻이다.이번 국유지 사용 승인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3단계 확장까지 필요한 풍력부지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GW,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육박한다. 올해 초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과 대륙 간 이동을 위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스티븐빌 항구 인수도 마쳤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설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는 지난 8월 말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를 구축한다. 3단계 풀가동 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다.SK에코플랜트가 사업 전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 중인 캐나다 그린수소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총 3단계 사업 추진이 가능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획득했다.(사진 출처=월드에너지GH₂)
2023.09.03 I 신수정 기자
이스타항공, 3년 6개월 만 국제선 상업비행 재개
  • 이스타항공, 3년 6개월 만 국제선 상업비행 재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이스타항공이 지난 2일 한국의 도심 공항인 김포공항과 대만의 도심 공항인 송산공항을 잇는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상업 비행을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의 첫 국제선 상업편은 김포공항을 출발해 대만 송산공항으로 향하는 ZE887편으로 운항과 객실 등 6명의 승무원과 184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전 11시 43분 김포공항을 이륙했다.대만 송산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ZE888편 승객들이 이스타항공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스타항공.)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국제선 재개를 기념해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선물했다.ZE887편 객실승무원들은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운항을 기내에서 탑승객들과 함께 기념했다. 좌석 곳곳에 숨겨둔 보물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해 승객들에게 이스타항공 굿즈와 대만관광공사에서 제공한 기념품을 선물하고 즉석 사진기로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을 가졌다.이스타항공의 ZE887편은 이륙 약 2시간 10분 후인 현지 시각 오후 12시 55분 대만의 도심 공항인 송산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송산공항에서는 착륙 후 계류장으로 들어오는 이스타항공 ZE887편 항공기에 물대포를 쏘아주며 첫 운항을 환영했다.ZE887편은 승객들이 하기한 후 항공기 점검과 기내 정리를 마치고 편명을 ZE888편으로 변경해 현지 시각 2시 15분 177명의 승객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이스타항공은 ZE887, ZE888편 운항으로 국제선 운항 첫날 평균 탑승률 96%를 기록했다.이날 ZE887, ZE888편 운항을 담당한 이스타항공 박지현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국제선 운항에 함께해 주신 탑승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스타항공과 함께 대만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기내 방송을 시작했다.이스타항공의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2020년 2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업 계획 변경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다. 3년 6개월 만의 김포~타이베이 노선 복항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9월 20일 인천발 도쿄, 오사카, 방콕, 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10월 29일 인천-후쿠오카, 나트랑 노선 운항을 시작하며 노선 다변화에 나선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1년여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2월 효력이 정지됐던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해 3월 26일 B737-800 항공기 3대로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재운항 이후 현재까지 4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김포와 청주발 제주 노선에 투입해 왔다.이스타항공은 3월 26일 첫 상업 비행 이후 8월 말까지 제주 노선을 총 4,442편 운항했다. 이 기간 제주 노선에 약 84만 석을 공급했고 약 80만 명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평균 탑승률 95%를 기록했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3년 6개월 만의 국제선 상업 운항 시작으로 항공사로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스타항공은 앞으로 차세대 기종 전환을 통한 기재 경쟁력과 적극적인 노선 확장으로 든든한 여행 파트너로서 행복을 주는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3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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