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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앱 대해부]③ '포스코'가 시리즈 D 투자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앱이 넉넉하게 쌓은 실탄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다. 현재 캐나다와 식물 백신 판매를 협의 중이다. 과거 스페인과 러시아 기관과 손잡고 돼지열병 백신의 동물 실험을 진행했고. 미국의 아이바이오, 캐나다 회사 메디카고 등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며 의약품 위탁생산시설 조성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목표는 2024년이다. ‘포스코’ 계열사로부터 이미 시리즈 D 투자까지 받았다. 프리-IPO 준비는 조금씩 하고 있다. 늦어도 2024년 8월 정도에는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사업동력을 발굴하는 로드맵도 그렸다. 결핵 백신, 치매 및 파킨슨병 백신, 항암제 전달물질 연구를 구상했다. 인체 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을 늘리면서 고객사 기반도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지난 7월 이를 위해 바이오앱 두 번째 백신 제품인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써코백신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9000억원 규모다. 캐나다를 필두로 향후 매출 성장 포텐셜이 높은 것이다. 손 대표는 백신과 바이오 원료 소재 합한 내년 매출 목표를 50억으로 잡았다. ◇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마커 백신’ 돼지열병 마커백신의 원리는?손 대표에 따르면 돼지열병 마커백신용 항원은 E2 라는 단백질인데 이 단백질은 예전에 GP55(glycoprotein 55) 라고 불릴 정도로 당이 많이 붙어있는 단백질이다. 식물은 이미 많은 연구 논문에서 당화 과정(glycosylation)이 활발하고 당화 구조가 균일한 편이라 당 단백질 생산에 좋은 세포로 알려져 있다. 손 대표는 “바이오앱이 가지고 있는 고발현 기술과 타게팅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하였을 때 돼지열병 항원인 E2 단백질이 효능이 좋고 생산성이 좋아서 제품화까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허바백 돼지 열병 그린마커 백신을 40일령, 60일령 두번 접종한 돼지에서 항체가 검사한 결과. 항체가 잘 생성되었고 160일령에도 높은 항체가가 유지되었음을 나타내는 지표 (자료=바이오앱)현재 국내 육지 지역에서는 대부분 생백신(live vaccine)을 사용하고 있고 돼지열병 청정화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만 마커백신을 사용하고 있어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돼지열병 청정국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유입이 되었을 때 빠르게 대응하고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려는 국가들, 캐나다와 미국을 대상으로 긴급용 국가 비축분을 목표로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6년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하여 현재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일본에 저희 제품을 런칭하여 일본 돼지열병 청정화에 기여하고자 복수의 파트너와 논의 중에 있다고 손 대표는 덧붙였다. 식물 유래 지카바이러스 치료제 효능 분석 (자료=바이오앱)해당 기술 관련해서는 빌게이츠 재단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저개발국가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빌게이츠 재단과의 미팅에서 관련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고, 특히 현재 진단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지원하는 사업제안서를 10월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월드뱅크 IFC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뎅기, 지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사업 제안을 준비 중에 있다.캐나다 정부와는 계약 협의 중이고 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캐나다 등록을 위해, 캐나다 정부기관에서 일부 동물 추가 실험 수행중이다. 돼지열병 바이러스 실험은 ABL3 에서만 가능한 관계로 긴밀하고 일정 조율하며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GMP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손 대표는 말했다. 이하는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와 일문일답 전문.-창업 12년차의 가장 큰 어려움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제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황인환 교수님은 회사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셨지만 늘 제가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하고, 회사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요청드리고 그렇게 개발된 기술은 포스텍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은 황교수님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는데, 사실 사업은 자금조달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저희 사업은 12년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안될 것이다. 식물에서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그저 꿈의 기술이다 정도로 생각했던 시기였다보니 대규모 자금 유치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많은 투자자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동물과 인간 공존 사회 강조하시는데 왜 동물 관리가 중요한가.최근 국가에서 감염병 대응 우선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메르스, 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 지카바이러스 등입니다. 이들 감염병 대부분이 동물/곤충이 매개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동물과 함께 살아갑니다. 많은 감염병들이 인수공통전염병이고 실지로 이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축의 경우는 가축의 질병관리 역시 인수공통전염병을 막고 또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가축질병 관리는 중요합니다.-식물 플랫폼의 실패 사례와 성공시 포텐셜은?최근 코로나 펜데믹 사태속에서 캐나다 메디카고라는 기업이 식물 플랫폼을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받았지만 회사는 문을 닫은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WHO에서 메가카고의 백신의 긴급승인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메디카고의 오너십은 일본 미쯔비씨화학에게 있는데 두 번째 주주가 필립모리스, 거대한 담배회사입니다. WHO의 담배규제 정책 때문에 지분의 1/3을 거대 담배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을 승인해 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쯔비씨에서 공장 운영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제품의 문제가 아닌, 조금은 당황스러운 이유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보고 조금더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메디카고 식물 기반 코로나 19 백신을 런칭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작용이 최소화된 재조합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식물 유래 백신은 mRNA 백신만큼 신속하게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백신을 생산할 수 있지만 mRNA 백신에 비해 부작용은 현저하게 경미합니다. 또한 ?20도 ?80도 유통이 아니라 4도씨 냉장 유통이 가능한 백신이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지플러스생명과학, 서강대 핍토맵과 비교할 때 바이오앱 식물 백신 연구의 차별성은?지플러스 생명과학과 핍토맵은 백신보다는 주로 항체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이오앱은 기본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자체 개발한 고발현 벡터와 호스트 식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플랫폼을 강화해나가고 있고. 자체 플랫폼을 이용하여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 재단과 논의 진행 상황은?저개발국가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빌게이츠 재단과의 미팅에서 바이오앱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였고, 특히 현재 진단업체와 공동개발 중인 아프리카 돼지열병 항원 신속진단키트 제품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 지원하는 사업제안서를 10월까지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드뱅크 IFC에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뎅기, 지카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사업 제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와 계약 논의 상황은?돼지열병 그린마커백신 캐나다 등록을 위해서, 캐나다 정부기관에서 일부 동물 추가 실험 수행중이며, 돼지열병 바이러스 실험은 ABL3 에서만 가능한 관계로 긴밀하고 일정 조율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GMP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향후 투자 유치 계획과 내년 매출 등 목표치는? 지난 7월에 바이오앱 두 번째 백신 제품인 “허바백 써코 그린백신주”가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써코백신 2020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9000억원 규모였고, 여러 제품이 있지만 제품력으로 명승부를 겨루어보겠습니다. 내년 매출은 백신과 바이오 원료 소재 합하여 50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마켓인]롯데케미칼, 등급 강등에도 선방…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AA, 안정적)이 신용등급 강등과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SK(034730)실트론 역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29일 롯데케미칼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7600억원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롯데케미칼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5bp, 3년물은 +1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AA+, 부정적’에서 한 단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롯데케미칼의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 도전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3500억원 발행 목표에 6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모았다. 최종 발행 규모는 5000억원이었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24년 이후 증설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직전 호황기(2015~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중국 경제 저성장 진입 전망 등이 업황 개선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같이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실트론(A+, 안정적) 역시 수요예측에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냈다. SK실트론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216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년물에는 2980억원, 3년물 6980억원, 5년물 22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SK실트론은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24bp, 3년물은 -35bp, 5년물은 -46bp에 모집 물량을 각각 채우면서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SK실트론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