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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단독]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 업체 카프로(006380)가 울산공장 내 창고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카프로락탐 시장 철수를 결정한 만큼 비핵심으로 분류된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새 주인으로 맞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산효율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카프로 울산공장 전경.(사진=카프로)21일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울산공장 내 AS창고 및 주변 부지 매각에 관한 안건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S창고는 물자를 정확하게 운반, 저장, 인도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를 뜻한다. 카프로는 지난 1969년 정부에서 나일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후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효성(004800)티엔씨가 경영에 참여해 운영하다 중국산 저가 카프로락탐이 물 밀듯 들어오며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 2011년 매출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09억원에 달했던 카프로의 실적은 2012년부터 하향세를 탔고, 카프로락탐 생산마저 중단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7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실시된 카프로 공개경쟁입찰에서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가 손잡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3월 최종 인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티엠씨 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700억원을 수혈받았다.시장에서는 창고 매각 결정이 자산효율화를 통한 신사업 추진 여력 확보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티엠씨 컨소시엄은 카프로락탐 사업을 접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기존 카프로락탐 생산 과정에서 파생된 수소와 황산 정제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산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원료인 점을 고려하면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친환경플라스틱 원료인 아논도 주력 제품군에 포함시켜 체질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티엠씨 컨소시엄은 700억원의 카프로 유상증자 대금 중 450억원 가량을 신사업에 필요한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카프로 이사회가 창고 부지 매각과 함께 스팀 판매 사업 안건을 통과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팀 판매는 공장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을 생산, 공장 인근 기업체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스팀은 석유화학 기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 보온 용도로 사용되는 필수 동력원이다. 카프로 공장이 위치한 울산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생산중단 장기화 여파로 올해 3분기 5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9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285억원)보다 줄었지만 2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21 I 이건엄 기자
지배구조 콕 짚은 김병주…‘제2의 고려아연’ 찾는 사모펀드들
  • [마켓인]지배구조 콕 짚은 김병주…‘제2의 고려아연’ 찾는 사모펀드들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체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려아연(010130) 경영권을 노리는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의 지배구조 개편을 강조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아웃(Butout)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자리매김한 MBK파트너스가 향후 투자 방향을 지배구조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너 경영에 익숙한 국내 기업들에겐 달갑지 않은 소리지만, 선진 지배구조라는 구호 하에 기업의 경영권을 노리는 사모펀드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병주 회장은 최근 홍콩 IB전문 매체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AVCJ)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에서 기업 지배구조는 중요한 투자 주제”라며 “기업 지배구조를 겨냥한 사모펀드들의 활발한 투자로 일본 전체 지배구조 시스템이 한층 투명해지고, 책임감 있고 역동적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대기업 중심의 구조라는 점은 같지만 한국에선 가족 소유가 일반적이다. (한국의) 대기업 재벌의 경우 3세나 4세까지 소유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구조적 장애물이 있긴 하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시장 성격이 역동적이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인수 추진 배경으로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를 꼽은 바 있다. 오너 3세인 최윤범 회장 체제로 운영 중인 고려아연 이사회에 14인의 신규 이사진을 진입시키고, 회사의 경영과 관리감독 책임을 구분하는 집행임원제 도입을 통해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도다. MBK파트너스가 조성 중인 6호 펀드는 2차 클로징으로 7조원(약 50억달러)을 확보했다. 최종 70억달러(약 9조원) 조성이 목표인데, 이미 80% 가량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 6호 펀드 자금이 쌓인 만큼 대형 인수합병(M&A) 건에 베팅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 회장이 직접 지배구조 개편을 강조한 만큼 경영권 분쟁에 보다 적극 참전할 가능성도 커졌다.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대부분 사모펀드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벌써 1년 넘게 가족간 분쟁이 지속 중인 한미약품(128940)그룹의 경우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편에 서서 조력하다 최근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사들였다. 송 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은 라데팡스의 지분 확보로 4자 연합으로 전선을 확장하게 됐다. 올해 3월 마무리된 금호석유(011780)화학 경영권 분쟁에선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가 사모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조카의 난’을 일으켰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가 요구한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되며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사모펀드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주요 사례로 꼽힌다. 티웨이항공(091810)의 경우 대명소노그룹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6.77%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현재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격차는 3.2%포인트에 그친다. 대명소노그룹은 JC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에어프레미아 지분도 인수하며 항공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고려아연처럼 경영권 확보를 두고 공개매수를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 기업은 분쟁이 없을 땐 승계 등의 이유로 주가가 낮게 유지됐을 수 있다. 경영권 분쟁을 거치면서 기업의 적정 가격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이렇게 분쟁이 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을 찾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허지은 기자
'쩐의 전쟁' 생보사, 배당주 매력 잃나
  • [이지혜의 뷰]'쩐의 전쟁' 생보사, 배당주 매력 잃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내 생명보험사들 간 쩐의 전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사업비 지출이 최근 2년간 8조원이나 늘어났죠.한화생명(088350), 삼셩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경쟁을 주도했습니다.특히 한화생명(088350)은 2년새 사업비 지출을 가장 크게 늘렸습니다. 올해 8월 2조7200억원 이상 썼는데, 2년 전 사업비는 81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생보사들은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신계약 유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사업비 지출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고요,배당 여력 감소도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험주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꾸준한 배당을 제공하는 대표적 배당주죠.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출혈 경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사실 국내 생보사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해있습니다. 해외진출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대표적 사롑니다. 생보사들이 벌이고 있는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배당주로서의 매력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 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21 I 이지혜 기자
신평사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험 제한적이지만…재무 부담 가중"
  • 신평사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험 제한적이지만…재무 부담 가중"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NICE신평) 등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011170)(AA, 부정적) 기한이익상실 사유 발생에 대해 유동성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다만 향후 대응과 사채권자 집회 소집 및 결의 내용을 모니터링 한 뒤 신용도에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당장 유동성 위기 발생 않겠지만…”롯데케미칼(011170)은 21일 발행 회사채 일부에 대한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 특약 제2-3조(재무비율 등의 유지) 상 회사는 3개년 누적 상각 전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EBITDA)이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이후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9월 말 기준 동 재무비율이 4.3배를 기록해 특약사항을 미준수했다. 이에 해당 특약이 적용된 회사채에 대한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대상 회사채는 제 52회 공모사채부터 제 60회 공모사채이며, 총 발행잔액 규모는 2조450억원이다.다만 신평사들은 당장 롯데케미칼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NICE신평은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 발생이 곧 즉각적인 기한이익 상실 또는 채권 조기상환 의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면서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할 경우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할 수 있으며 여기서 대상 사채에 대한 사채관리계약의 변경이나 기한이익 상실 선언 여부 등을 결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한기평 역시 “별도 기준 1조8000억원, 연결 기준 3조6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025년 3월까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채권자집회는 각 회사채별로 개최되며, 특정 안건이 결의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의 3분의 2, 미상환 잔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회사와 채권자 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은 기한이익 상실 선언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고, 결의를 통해 해당 채권의 조기상환을 강제할 수 있다. 특정 사채가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경우 사채관리계약 등 차입 약정에 따라 사채뿐만 아니라 은행차입금 등 모든 차입금에 대해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게 된다. 다만 은행차입금의 경우 통상 치유기간 중 협상을 통해 채무상환 조건 등이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재무관리 부담 가중”다만 신평사들은 앞으로 롯데케미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며,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2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한기평 역시 “인도네시아 증설 프로젝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 등으로 차입금이 확대되어 이자부담이 커진 상태”이라면서 “특약 조건에 ‘3개년 누적 평균 이자비용 대비 EBITDA 5배 이상 유지’ 조항이 포함돼 있는 한 중단기 내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분기마다 반복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NICE신평도 “사채권자 집회 결과 채권 계약내용 변경 또는 조기상환 청구로 인해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서 “이 소요 규모가 과도할 경우 보유 유동성을 상당 부분 소진함에 따라 추가 자금 확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원만한 대응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유동성 위험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1 I 안혜신 기자
'인천 북항 배후단지 물류센터' 대출 리파이낸싱…만기 2년 연장
  • '인천 북항 배후단지 물류센터' 대출 리파이낸싱…만기 2년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인천 북항 배후단지 B3 콜드체인 물류센터’ 관련 대출이 리파이낸싱에 성공해 만기가 2년 연장됐다. 사업 시행을 담당하는 우성도시개발이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이를 기초로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SGC에너지·SGC이앤씨가 ‘자금보충’을 담당한다.◇ 대출채권 만기, 2026년 11월로 연장…원금, 만기 일시상환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천 북항 배후단지 B3 콜드체인 물류센터’ 관련 대출이 당초 이달 19일 만기였으나 리파이낸싱돼 오는 2026년 11월 만기된다. 이 사업은 인천 서구 원창동 394-6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물류센터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우성도시개발이 시행사, SGC E&C(에스지씨이앤씨)가 시공사를 맡고 있다.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신규 개발되는 항만배후단지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아암물류2단지 △북항배후단지(북측)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복합물류 클러스터 및 콜드체인 특화구역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인천 항만배후단지 현황 (자료=인천항만공사)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저온을 유지시킨 상태에서의 식료품 유통 과정을 말한다. 수산물, 육류, 채소류, 청과물 등 식료품을 산지에서부터 가정까지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저온으로 운송하는 유통체계다.아암물류2단지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복합물류 클러스터, 물류지원시설, 컨테이너장치장(ODCY) 등으로 운영한다. 북항배후단지(북측)는 기존 북항배후단지(남측)과 목재 중심 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항만배후단지는 △아암물류1단지 △북항배후단지(남측)다. 아암물류1단지에는 18개 기업, 북항배후단지(남측)에는 1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우성도시개발은 지난 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슈퍼문퍼플로부터 원금 110억원 대출을 조달했었다. 이후 슈퍼문퍼플은 우성도시개발 등과 대출약정 제2차 변경계약서를 체결하면서 기존 110억원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우성도시개발에 20억원 대출을 추가로 실행했다. 이에 따라 대출원금은 130억원으로 늘었고, 대출만기일은 이달 6일로 변경된 후 다시 이달 19일로 자동 연장됐었다. 인천 서구 원창동 394-60번지 일대 물류센터 (자료=네이버맵 캡처)◇ 대출상환 어려우면…SGC에너지·SGC이앤씨 ‘자금보충’이 대출에 대한 유동화거래도 이뤄졌다. 슈퍼문퍼플이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우성도시개발에 추가 대출을 실행했고, 우성도시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으로 ABSTB를 상환하는 구조였다. ABSTB의 기초자산은 슈퍼문퍼플이 우성도시개발에 대해 보유하는 원금 130억원 대출채권이다. 이 ABSTB 제4회차가 지난 7일 발행됐으며, 만기일은 지난 20일 도래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기존에는 한양증권이었다. 다만 셀다운(재매각)되면서 현재 주관회사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바뀌었다. 기존 대출도 만기를 맞아 리파이낸싱돼서 만기가 오는 2026년 11월로 연장됐다. 대출금액 변경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사업의 현금흐름 및 우성도시개발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와 관련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는 슈퍼문퍼플에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약정한 바 있다.‘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란 다음과 같은 경우가 발생했을 때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가 슈퍼문퍼플의 유동화증권 원리금채무에 대해 슈퍼문퍼플이 청구하는 금액을 자금보충한다는 뜻이다.그 경우는 △우성도시개발이 슈퍼문퍼플에 대한 대출원리금 상환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슈퍼문퍼플이 유동화증권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다.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성도시개발이 슈퍼문퍼플에 부담하는 현재 및 미래의 모든 채무를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가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2024.11.21 I 김성수 기자
연이은 상장철회에 멀어진 엑시트…"다음 기회 언제?"
  • [마켓인]연이은 상장철회에 멀어진 엑시트…"다음 기회 언제?"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 부진으로 상장 철회가 잇따르면서, FI들의 엑시트 계획도 밀리는 상황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업 간 거래(B2B) 이커머스 1호 상장사’를 목표로 했지만, 상장 철회로 인해 이같은 목표도 일단 미루게 됐다. 미트박스글로벌의 상장 철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이다. △알토스벤처스(12.16%) △SBVA(9.29%) △프로테라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9.11%) △스톤브릿지벤처스(5.91%) 등이 미트박스글로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장 철회로 인해 이들의 엑시트 계획도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공조 설비 업체 씨케이솔루션의 상장 도전으로 투자금 회수를 기대했던 NH투자증권도 엑시트에 실패했다. 씨케이솔루션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인해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당초 회사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약 3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씨케이솔루션의 전환사채(CB) 259억원 인수를 통해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NH투자증권이 해당 C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을때 전환가격은 1만1683원으로, 예상대로 3000억원 밸류에 상장하면 원금 대비 세 배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올들어 IPO를 진행하다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한 사례는 벌써 네 건이다. 앞서 케이뱅크와 동방케디컬도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실제 상장 문턱을 넘었다 해도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국제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위축되는 등 저평가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IPO 시장의 부진은 FI들의 자금 회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벤처캐피탈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도, 업계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모에 도전하는 기업도 증시 입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엑시트 압박을 받는 건 VC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4.11.21 I 송재민 기자
20만달러 도달설 나오는 비트코인에…웃는 넥슨·위메이드
  • 20만달러 도달설 나오는 비트코인에…웃는 넥슨·위메이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친 가상자산’ 흐름이 이어지면서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과거 투자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한 넥슨, 위메이드와 같은 게임사들도 가격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아직 수익화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44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의 9만7000달러대 돌파이자 최고가다. 이는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3.27%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710만원이다.이처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가파른 가운데 일찌감치 비트코인에 투자한 넥슨과 위메이드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넥슨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혔다. 지난 2021년 넥슨은 약 1억달러(1130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 1717개를 확보했다. 당시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이었다.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현재 넥슨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 가치는 1억6730만달러(2338억원)이다. 매수 시점 대비 67.34% 오른 가격이다. 블록체인 게임 대표주자로 꼽히는 위메이드 또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024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동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73억원을 투입해 지난 9월 기준 비트코인 223개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205개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 6월 이후 비트코인 18개를 추가 취득했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이날 최고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2172만9120달러(303억8165만원)이다.다만 넥슨과 위메이드는 당장 가까운 시일 내에 수익화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현금성 자산’ 중 하나이며 시세 차익에 따른 단기 매매를 할 계획은 없다”며 “비트코인 보유는 신작과 신기술, 인수 등 자사 성장에 필요한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구매력 확보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메이드 관계자 또한 “단순한 투자 목적으로 처음부터 매수한 것으로 수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가은 기자
"50년 제련기술 총집약"…'국가핵심기술' 고려아연 전구체 공장 가보니
  • "50년 제련기술 총집약"…'국가핵심기술' 고려아연 전구체 공장 가보니[르포]
  • [울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울산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리자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그 맞은편에는 황산니켈(켐코)을 비롯해 전구체( LG화학·켐코 합작법인 한국전구체), 동박(케이잼) 등 2차 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 계열사 공장들이 줄지어 서 있다. 특히 한국전구체의 전구체 제조 및 공정기술은 최근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 및 국가첨단기술로 지정됐다. 21일 찾은 한국전구체 공장 창고에는 출하를 앞두고 있는 전구체들이 포대에 담겨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현재 한국전구체에서는 고객사 니즈에 맞춰 니켈 함량에 따라 4가지 종류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 전구체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전 단계를 말한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어 만든 화합물로, 여기에 리튬만 더하면 양극재가 되는 것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제조원가의 40%를 차지하는데, 전구체는 이 양극재 제조원가의 80%를 차지한다. 한국전구체 공장 창고에 전구체 완제품들이 쌓여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한국전구체는 니켈 비중이 다른 4종류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하지만 전구체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90%에 이를 정도로 대중 의존도가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전구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것은 상징하는 바가 남다르다.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장이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김승현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고려아연의 경우 33㎥ 이상의 용량을 갖고 있는 반응기를 사용해 전구체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구체 기업들이 6~7㎥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5배 가량 큰 수준이다. 김 소장은 “500cc 물통에 설탕을 녹이는 것과 100t 탱크에 설탕을 녹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며 “하물며 훨씬 민감한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이를 균질하게 컨트롤하는 것이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기술력은 고려아연이 지난 50년간 축적된 제련 기술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Hematite공법)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와 원자력, 전기전자, 로봇 등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및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에 매각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매각이 아니어도 기술유출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우려다. 김 소장 또한 최근 경영권 분쟁을 우려했다. 그는 “지금도 고려아연과 협력업체 전 직원들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주주 및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고려아연 올인원 니켈 제련소 부지 전경(사진=이데일리 하지나기자)고려아연은 현재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도 짓고 있다. 니켈 기준 연간 생산량 4만2000톤(t) 규모로, 기존 켐코 생산량을 모두 합치면 연간 6만4900t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최첨단 친환경 제련 기술을 집약해 산화광, 황화광을 비롯해 블랙매스, 폐배터리 등 다양한 원료에서 고순도 니켈을 뽑아내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이다. 고려아연은 올 하반기부터 정부가 발주한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중 ‘저순도 니켈 산화광 및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원료 소재 제조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김 소장은 “황산니켈이 아닌 니켈산화광을 수소 환원 방식으로 저탄소·친환경 니켈 환원체를 만들어 전구체까지 만드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1 I 하지나 기자
"한국 '빨리 빨리' 문화에 주목…바이오 성장에 최적화"
  • "한국 '빨리 빨리' 문화에 주목…바이오 성장에 최적화"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기업공개(IPO)에 목숨 거는 곳은 거른다.’유럽 ‘바이오 투자 강자’로 통하는 벤처캐피털(VC)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 중 하나는 위와 같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신약을 만들어낼 역량이 있는 바이오 벤처에는 흔쾌히 투자를 집행하나, IPO로 한 방을 노리거나, 허튼 곳에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는 벤처는 무조건 거르고 본다는 것이다. 쿠마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유럽의 바이오 전문 VC로, 현재 약 1조 1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쿠마파트너스의 주요 투자 분야는 바이오테크와 메드테크(Medtech·의료기술), 애그테크(Agtech·첨단기술을 농산물 생산에 적용하는 것), 진단 등이 있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면역 조절 물질 기반의 암 백신 개발사 ‘IO 바이오테크’와 미충족 암 치료에 사용되는 종양학 약물 개발사 ‘숄라 온코로지’, 리보헥산(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타미라 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기존 치료법으로는 치료되지 않는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곳이 대부분이다.이데일리는 쿠마파트너스에서 혁신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다니엘 파레라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을 깊이있게 설명하며 “이러한 철학을 토대로 한국 바이오 벤처에도 조만간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쿠마파트너스의 다니엘 파레라 투자 파트너.(사진=쿠마파트너스 제공)◇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끝까지 책임”파레라 파트너는 의학박사 출신으로, 맥킨지에서 의학 경영 컨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노바티스로 직장을 옮겨 약 12년간 신약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제품 마케팅, 출시까지 신약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경험을 쌓았다. 환자에게 이로운 의약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상용화되는지를 지켜본 셈이다.그런 그가 쿠마파트너스의 투자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파레라 파트너는 “노바티스의 다양한 부서에서 일을 하면서 조직을 구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특정 제약사를 위해 일을 했으나, 그 범위를 더 넓혀 업계를 위해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 수요를 혁신 기술로 뚫으면서 환자에게 이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측면에서 과거나 지금이나 하는 일은 원칙적으로 같다”며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부연했다.파레라 파트너가 몸을 담은 쿠마파트너스는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지원하며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기업가치를 빠르게 높이는데 주력하는 VC로 유명하다. 한 번 투자하기로 하면 초기부터 성장, 프리 IPO 단계 혹은 매각까지 함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매각 사례도 나왔다. 쿠마파트너스가 시리즈A부터 B, C 까지 총 4년 이상을 함께 한 투자 포트폴리오인 프랑스의 아몰릿파마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됐다. 아몰릿파마는 희귀 내분비 질환을 타겟팅하는 후보물질을 갖춘 전문 제약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몰릿파마 인수로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레라 파트너는 이에 대해 “아몰릿파마가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조달한 금액은 1억 3000만달러(약 1822억원)였는데,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된 금액은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이라며 회사의 기술력과 진정성, R&D 역량 등이 골고루 합쳐져 기업가치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령 아스트라제네카가 매수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몰릿파마의 기업가치를 낮추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바이오 벤처의 숙명은 지속적인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이다. 때문에 회사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이 과정을 지원하고 나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빨리빨리’ 문화 최고…“한국 투자 시작”쿠마파트너스는 현재 2억 5000만유로(약 3728억원) 규모를 목표로 바이오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16~20개의 혁신 바이오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KVIC)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한국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발판도 마련했다. 파레라 파트너가 보는 한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는 어떨까. 그는 “대부분의 한국 바이오벤처는 IPO에 매우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기 보다는 IPO 준비 자체에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 의아했다”고 말했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다면, 임상 단계에 충분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이 바이오 벤처의 숙제임에도 이는 뒤로 제쳐놓고 코스닥 상장부터 준비하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물론 IPO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항상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며 “한국에서 만난 바이오 벤처 중 100곳은 성숙해진 단계가 아님에도 IPO에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주요한 데이터가 없고, 실적도 없는 가운데 IPO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메커니즘일뿐, 기업의 이정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파레라 파트너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들이 자금 조달 업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투자사들은 투자금을 여러 스타트업에 나눠 리스크를 분산한다”며 “(바이오 벤처들은) 넉넉하지 못한 자금으로 개발을 지속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파레라 파트너는 다만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한국의 바이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 벤처 생태계가 월등히 성숙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은 유럽과 미국의 바이오벤처 생태계에서 포착되는 크고 작은 실수로부터 이를 빠르게 학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바이오 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수 많은 포트폴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가진 곳에는 주저하지 않고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김연지 기자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트럼프,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 만드나…"후보 검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친(親) 가상자산’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백악관에 신설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인수팀은 해당 직책을 맡을 후보자들과 면접을 진행하는 등 심사하는 단계에 있다. 해당 직책이 실제로 마련된다면 백악관 최초 가상자산 전담직으로, 가상자산 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자리가 백악관 고위 참모직이 될지 범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일종의 ‘가상화폐 차르’가 될지는 불확실하나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은 이 직책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 직책이 소수 참모들을 이끌며 의회,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관계 부처 간 연락을 담당하는 역할을 포함하는 것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한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번 대선 선거 과정에서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가상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가산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가상자산 옹호론자들이 현재 자문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으로 현재 인수팀이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최근 방문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낸스의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SEC 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도 이번 주 트럼프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2024.11.21 I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최종승인 '코 앞'…화물만 남았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최종승인 '코 앞'…화물만 남았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까지 한 발자국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양 사 결합 승인에 앞서 내걸었던 유럽 4개 노선의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다. 이제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요건만 EC가 승인하면 4년 만에 양사 결합이 최종 문턱을 넘게 된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사진=연합뉴스)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관련 ‘여객 부문 선결 요건이 충족됐다’는 통보를 접수했다. 리아 주버 EC 경쟁부문 대변인은 “EU는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명시됐던 여객 부문 시정조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국내 언론에 밝혔다.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대한항공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4개 여객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에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유럽 여객 노선을 넘겼다. 티웨이항공은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에 이어 이달 3일 프랑크푸르트까지 넘겨 받은 네 개 노선에 전부 취항했다. EC는 이들 노선의 운항 안전성을 판단하고 일정 기간 일정 수 이상의 여객 수를 제공하는지 등을 검토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요건만 충족하면 두 항공사 기업결합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던 EC의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인천은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넘겨받아 내년 7월 1일 첫 운항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현재 EC는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 에어인천에 대해 현장 실사를 나서는 등 매수인 평가를 진행하며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주버 대변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승인은 EC가 화물 매각 사업에 적합한 인수자를 승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며 “EC는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 사업 부문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업계는 EC 최종 승인이 내달께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C가 양 사 결합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도 함께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대한항공은 그간 DOJ가 우려를 제기해온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와 미주 노선 연계 운항을 확대하는 등 선결 과제를 이행한 바 있다.만일 미국 승인까지 내달 마무리된다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년 만에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모든 승인을 확보하는 것이 된다. 대한항공은 연내 1조5000억원을 투입, 아시아나 지분을 확보하고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할 계획이다.대한항공 측은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의 선결조건 모두 승인을 받아야만 EC의 심사종결이 가능하며 화물 부문의 경우 EC의 심사종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다원 기자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10만달러의 꿈' 가까워진 비트코인…9만7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7000달러대를 돌파했다. 1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70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9만4350달러) 대비 2.84%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699만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 등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날 가격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 지에 대해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도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에는 하루만에 약 2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향후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며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가격 조정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았다.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가은 기자
고려아연, 전구체 이어 아연 제련기술도 국가핵심기술 추진
  • 고려아연, 전구체 이어 아연 제련기술도 국가핵심기술 추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원천기술에 이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 제련 기술과 아연 제련 독자기술(Hematite공법)에 대해서도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추가로 추진한다.고려아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2건의 제련 기술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다. 현재 국가핵심기술로 총 13개 분야에서 76개 기술 목록이 지정돼 있는데, 해당 기술 2건에 대해 신규 지정을 요청한 것이다.구체적으로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과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이번 신청에 따라 산업부는 국가핵심기술 신규 지정 수요 조사와 의견 취합,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최종 후보 기술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신규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Hematite) 제조 기술’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련 과정에서 철을 제대로 회수해야 이후 공정에서 아연은 물론 구리와 카드뮴, 니켈, 코발트 등을 효율적으로 회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경우 안티모니 금속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경제성과 효율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안티모니 회수 기술은 건식 제련법을 쓰는데, 이는 불필요한 손실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습식 제련 기술의 경우 효율성을 크게 높여 건식에 비해 40%의 제조 원가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산업부는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원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판정한 바 있다. 정부는 반도체와 원자력, 전기전자, 로봇 등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 및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정부 승인 없이는 해외에 매각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신청서를 통해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의 특성과 중국의 안티모니 전략 자원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고려아연의 기술을 통한 안티모니의 국내 생산이 국가 안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1 I 하지나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프로필]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홍범식 사장은 1968년 생으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그는 2007년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를 거쳐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 &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1968년생△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美)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美)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모니터그룹 파트너△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올리버와이만, 대표△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2024.11.21 I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 선임
  •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 선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 신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취임한다.LG유플러스(032640)는 2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홍범식 LG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했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사진=LG)홍 사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국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SK텔레콤(017670) 사업전략실 실장과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 등을 거쳐 2019년 LG에 영입됐다.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하여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평이다.지난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한다. 황 사장은 작년 11월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후 올해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에 집중해 왔다.LG유플러스가 추진해 온 AI 기업 전환 작업은 홍 신임 사장 체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2025년 LG유플러스 임원 인사◇승진이재원(李宰源) 現 MX/디지털혁신그룹장이철훈(李哲熏) 現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상무 신규 선임김탁형(金卓亨) 現 모바일사업담당박성우(朴聖遇) 現 NW솔루션담당안병경(安秉京) 現 홈Agent트라이브 리더이규화(李奎和) 現 사업협력담당이원희(李阮禧) 現 인사담당조현철(趙玹徹) 現 Data Science Lab장주엄개(朱嚴价) 現 금융고객담당
2024.11.21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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