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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슈퍼네이션 인수로 내년부터 본격 성장…목표가↑-키움
  • 더블유게임즈, 슈퍼네이션 인수로 내년부터 본격 성장…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슈퍼네이션 인수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성이 드러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300원이다. (사진=더블유게임즈)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고,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영업이익률 39%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47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더블유카지노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더블다운카지노의 매출이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라 기타 게임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매출의 감소 요인은 마케팅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신규 유저 유입이 일부 제한되었지만 기존 결제자들의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마케팅비용 최적화 작업을 고도화하면서 신규결제유저당 마케팅비용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김 연구원은 신규 성장에 대한 부분을 짚었다. 현재 인수한 슈퍼네이션은 영국과 스웨덴 지역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온라인 카지노 시장은 성장성이 둔화된 소셜카지노 시장과는 다르게 빠른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영국 시장이 6조원 시장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고, 미국시장이 빠른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들이 웹기반의 HTML5를 통해 서비스 중에 있어 더블유게임즈는 슈퍼네이션을 통한 앱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모바일로의 빠른 확장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에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유럽지역의 라이선스 확장과 장기적으로 북미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성장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결국 탑라인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뛰어난 자기관리를 통해 이익 성장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되며 슈퍼네이션의 인수 성과가 나타나는 내년에는 성장성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4분기에는 더블유카지노와 더블다운카지노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슈퍼네이션이 11월부터 편입됨에 따라 매출액 1532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줄고,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9.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3.11.23 I 이용성 기자
매각작업 주춤한 상상인저축銀…PF 우려해소 '관건'
  • 매각작업 주춤한 상상인저축銀…PF 우려해소 '관건'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상인저축은행이 매각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주주 지분 매각 명령이 내려진 만큼 매각이 불가피한데,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대상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 건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우리금융지주는 저축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업계에서는 인수가격에 대한 이견과 부동산 PF 부실을 이유로 꼽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매각 불발 요인을 모두 부인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과 매각가격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저축은행 업계가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대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금융이 인수를 철회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가 올해 3분기 실적 악화 요인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선 상상인저축은행 매각가가 5000억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2000억원에 인수하길 바랬던 우리금융이 인수 작업을 중단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또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실사 과정에서 부동산 PF 건전성을 확인한 후 입장을 번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를 모두 일축한 셈이다. 하지만 부동산 PF가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지형 나이스평가정보 전문연구원은 “저축은행 업계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이 크게 축소됐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부실채권(NPL), 연체율로 자산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부동산 PF에 해당하는 종합통장대출 잔액을 작년 말 1조1182억원에서 올 3분기 9397억원으로 16% 줄였다. 그러나 동기간 대손충당금은 1076억원에서 2177억원으로 102.3% 불어났다. 같은 기간 NPL 비율이 4.47%에서 13.29%로 8.82%포인트 높아져서다. 이에 따라 올들어 3분기까지 상상인저축은행은 누적 48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금융권은 가계·기업대출에 비해 부동산 PF 대손설정 비율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일례로 저축은행 업계는 고정으로 분류된 부동산 PF에 대해 30%를 적립하고 있으며 가계·기업대출은 각각 동일한 20%를 적용 중이다. 부동산 PF는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에 대한 사업성을 미리 평가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이다. 차주 입장에서는 미래에 들어올 분양수익금이 상환 재원이 된다. NPL은 고정이하여신을 의미하며 금융사는 대출 채권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 대손충당금은 채권 회수가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했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저축은행 업계의 부동산 PF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주문을 하고 있고 상상인저축은행은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부실채권 정리, 대주주단 협의체를 통해 사업장 관리에도 나서 향후 부동산 PF 연체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상인저축은행의 매물로서의 장점도 피력했다. 그는 “상상인저축은행은 경기, 인천 영업권을 보유한 저축은행으로 당사를 인수하면 영업권 규제로부터 다소 자유로워지는데다 지역 내 의무여신비율도 기존 40%에서 30%로 낮아진다”며 “상상인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상상인그룹 지분 23.44%를 보유한 대주주 유준원 대표가 상호저축은행법에 명시된 대주주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지난 10월 상상인에 저축은행 주식 처분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상상인은 보유 중인 계열 저축은행 지분 90% 상당을 6개월 내로 매각해야 한다.
2023.11.22 I 김형일 기자
LG헬로비전 대표 바뀌나…KT그룹 350여명 ‘상무보’ 대수술
  • LG헬로비전 대표 바뀌나…KT그룹 350여명 ‘상무보’ 대수술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왼쪽부터 LG헬로비전 사옥과 KT 광화문 사옥(EAST사옥)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KT의 인사 절차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LG유플러스와 자회사 LG헬로비전은 중폭의 인사가, KT는 대폭 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KT는 김영섭 대표이사(CEO)가 “2년 치 인사를 한번에 하겠다”, “조직이 너무 방대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 조직 개편 역시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대표는 유임…LG헬로비전 대표는 바뀔듯22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황현식 CEO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퇴직하게 되는 임원들에게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 LG유플러스는 23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한 뒤 24일 10시쯤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의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 복귀가 예상되고, 신임 LG헬로비전 대표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관료 출신인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택진 기업부문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지난 주말 거취가 정해졌지만 송구영 대표는 말을 아끼는 가운데, 업계에선 권용현 CSO가 헬로비전 대표가 되면 알뜰폰 규제 대응과 시장 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구영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홈·미디어 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했고 CJ헬로 인수팀장을 맡아 M&A를 성사시킨 뒤 초대 LG헬로비전 대표를 역임해 OTT 공세 속에서도 케이블TV와 인터넷 가입자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24일 상무보 퇴직자 통보 KT…임원수 줄이고 조직 통합KT역시 오는 24일부터 사실상 인사 절차를 시작한다. 이날 ‘상무보’ 중 퇴직 대상인 사람들에게 통보하고,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 발표를 11월 30일이나 12월 1일에 하는 안이 유력하다. KT그룹은 특이하게 ‘상무보’라는 임원 제도가 있는데, 그룹 전체로 보면 350여 명이나 된다. 그런데 이번에 기존 상무보를 50% 이상 줄이면서 부장의 상무보 승진을 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지나치게 쪼개진 조직을 통합하는 방향인 것 같다. 일부 임원은 LG처럼 담당을 맡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AI컨설팅, 클라우드 부문 강화그러나, 신성장 동력인 AI 컨설팅, 클라우드 부문은 외부 임원 영입과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내부에서 조직개편안이나 인사안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인사, 노사, 대외협력(CR), 사회공헌(CSR) 등이 한조직에 있는 경영지원부문 조직을 업무별로 나누고, 윤리실장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 헤드헌터를 통해 AI테크 그룹장 등 AI 컨설팅 전문가를 뽑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KT는 초거대AI ‘믿음’을 공개하면서 기업 시장에 집중할 뜻을 밝혔는데, 기업시장 공략에서 중요한 게 생성형AI를 도입하려는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역량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본부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믿음’을 공개하며 기업고객을 위한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당시 최 본부장은 “기업시장에서 3년 뒤 1천 억원 대 매출을 예상한다”며 “5년간 1.5조 원을 생성형AI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2023.11.22 I 김현아 기자
HMM 유찰 가능성…조승환 해수장관 "모든 경우의 수 대비"
  • HMM 유찰 가능성…조승환 해수장관 "모든 경우의 수 대비"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011200) 매각과 관련해 22일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HMM 유찰 가능성에 대해 “현재 매각 결과에 대해 언급할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유찰 가능성과 관계 없이 정부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3일 HMM 매각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입찰 결과는 다음달 초 나올 전망이다. 예비입찰에서는 하림과 LX인터내셔널, 동원그룹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다만 자금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유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앞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말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적격인수자가 없다면 당연히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라고 말하며 유찰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부가 ‘플랜B’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2023.11.22 I 공지유 기자
檢, 'SM 시세조종' 카카오 본격 강제수사…사무실 압수수색(종합)
  • 檢, 'SM 시세조종' 카카오 본격 강제수사…사무실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이날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그룹의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압수수색 장소에 카카오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주거지 및 판교 본사 사무실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 법무법인 변호사 2인 등 총 6인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김 센터장 등은 지난 14일 구속 기소된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 대표 등과 함께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난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7%(각각 20.76%·19.11%)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번 의혹은 하이브가 공개매수 기간 “특정세력의 비정상적인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김 센터장의 소환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지난 15일 “송치가 이뤄지면 (검찰은) 경찰에서 수사된 내용을 다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보완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당사자 진술을 확인하는 게 통상적 절차 아니겠느냐”며 김 센터장의 소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2023.11.22 I 이유림 기자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미디어 내년 상장…글로벌 겨냥 과감한 투자”
  • 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미디어 내년 상장…글로벌 겨냥 과감한 투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기성 아이스크림에듀(289010) 회장은 22일 “미래를 볼 때 교육 기업이 글로벌로 가지 않으면 인구의 감소로 인해 비관적”이라며 “처음부터 디지털로 (교육사업을) 시작했고 처음부터 글로벌을 겨냥했다.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리핑 위드 에듀테크 패밀리’에 함께한 이윤석 아이스크림 대표(가운데)와 에듀테크 연합체 6개사 대표 단체 사진(사진=아이스크림에듀)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설명회 ‘아이스크림에듀 브리핑 위드 에듀테크 패밀리’를 개최하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내년 6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 많은 회사들을 소개받고 있다”며 “파트너 회사에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인수합병(M&A)나 조인트 벤처 등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스크림에듀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국내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에듀테크 기업들과 맺은 기술 협업 연합체 ‘AI Alliance’를 소개하고 핵심 기술을 발표했다. 이중 GPT 기반 미국 대학 진학 영어, 수학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김근진 컬리지니에이아이 대표는 미국 교육시장의 핵심 프로덕트인 ‘Essay fit’에 대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며 아이스크림에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미국 대학 입시 플랫폼 ‘컬리지에이블(CollegeAble)’을 출시한다.김대겸 아이스크림에듀 전무는 “미국 대학 입시 시장은 우리나라 전체 교육 시장보다 훨씬 큰 시장”이라며 “한국의 교육 업체들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값싼 비용으로 높은 질과 편의성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해 교육 불평등 이슈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 대학을 가고 싶어 하는 모든 국가에서 사업이 가능하다”며 “당분간은 미국 대학 입시 시장에 올인하는 형태로 글로벌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역시 “이제는 교육이 필요한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서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아이스크림에듀가 만들어 갈 방향”이라고 밝혔다.한편 ‘AI Alliance’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와이드브레인, 3D 모델링 엔진 서비스 쓰리디타다, GPT 기반의 비즈니스 AI챗봇 서비스 제공하는 마인드로직, AI Prompt 마켓 플레이스 ‘AI-Mate’를 론칭한 브릭메이트, 문해력과 사고력, 표현력 향상을 위한 학습 콘텐츠 ‘자작자작’을 선보이고 있는 팀플백 등이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교육 콘텐츠 및 영상과 기술 시연을 펼쳤다.
2023.11.22 I 김영환 기자
웹케시글로벌-미라콤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공략 위해 맞손
  • 웹케시글로벌-미라콤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공략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웹케시글로벌(대표 이실권)은 미라콤아이앤씨(대표 강석립)와 베트남 시장 공략 및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웹케시베트남 법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사는 베트남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가 보유한 솔루션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및 잠재 고객 대상 공동 영업 마케팅 △서비스 운영 협력 △인프라 공유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 웹케시베트남 왕문찬 법인장, 미라콤 강석립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왼쪽부터) 웹케시베트남 왕문찬 법인장, 미라콤아이앤씨 강석립 대표, 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앞서 올해 7월, 웹케시글로벌은 베트남 현지 ERP 전문 기업을 인수해 베트남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웹케시글로벌은 베트남에 진출한 민간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베트남 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웹케시글로벌은 국내 자금관리 솔루션 성공 사례를 해외 시장에 접목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경리업무 솔루션 와북스를 시작으로 △청구·수납 업무 특화 빌링 솔루션 위빌365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 위엠비에이 등 기업 자금관리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2B 핀테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미라콤 강석립 대표는 “우수한 솔루션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는 웹케시글로벌과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가겠다”고 전했다.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동반 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라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설비자동화, 제조물류자동화 시스템과 IT 인프라 구축 등 전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3.11.22 I 임유경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알테오젠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 영업양수
  •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알테오젠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 영업양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가 알테오젠(196170)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의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한다고 22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 로고 (사진=라이프시맨틱스)뉴트라시맨틱스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레스에프엔디의 영업양수 안건을 승인했다. 영업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에서 영위하고 있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 판매영업부문에 대한 포괄 영업이다.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하고 임직원까지 뉴트라시맨틱스가 승계한다.양수가액은 47억5000만원이다. 이 중 19억700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금은 이날 계약금으로 7억원, 내달 22일 중도금 7억원을 지불한 뒤 같은달 29일 잔금 5억7000만원을 치를 예정이다.세레스에프엔디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설비와 생산, 품질보증(QA), 품질관리(QC) 팀을 가진 바이오벤처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해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해왔다. 또 유방암·신장암 등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면역억제제, 피부연고제, 항암제의 대량생산과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뉴트라시맨틱스는 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한 항생제 원료와 면역억제제 생산, 항암제 연구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균주개발, 발효, 고순도 정제 등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의 핵심원료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항암제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내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관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뉴트라시맨틱스와 데이터 기반 금융·헬스케어 상품 판매 기업 ‘넥서스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뉴트라시맨틱스의 영업양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군에서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주 뉴트라시맨틱스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는 뉴트라시맨틱스는 물론 모회사 라이프시맨틱스의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레스에프엔디가 갖춘 생산 노하우와 설비 시설을 통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을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국내외에서 탄탄한 매출 기반을 만들며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지역 매출액은 29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개를 수주받은 데 따른 매출이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부지런히 사전 영업을 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수주로 전체 매출도 퀀텀점프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6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1939억원)을 넘겼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가 분자진단 PCR 검사 키트를 출시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인 2580억원을 거뜬히 넘긴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93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8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보다 매출 비중이 높진 않으나 국내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오상헬스케어의 국내 매출은 자체 개발한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는 탄탄한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유한양행(000100)과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올해 2분기 80억원에서 3분기 125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면역진단 방식의 자가검사 코로나19 키트 판매 호조로 국내 매출이 89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지만, 올해부터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수익이 인식되면서 다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 지속성도 증명오상헬스케어는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도 만들고 있다. 미국에는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에선 헬스케어와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항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콤보키트’를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장도 설립한다. 최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화되는 데 따라 생산공장 설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이나 경쟁력은 인정받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은 주로 미국에서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제품력은 이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국내 진단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도 FDA EUA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분자진단 키트와 면역진단 키트 모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오상헬스케어 두 곳 뿐이다. 상장 후에는 유한양행과 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유한양행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 협력, M&A(인수합병) 공동 투자, 체외진단 제품 개발 공급 마케팅 인허가 분야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7월에는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의 수액제 생산 자회사인 ‘와이즈메디’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상장 심사 중이라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제품들에 대해 밝히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추가로 지분투자 할 계획과 공동연구 중인 제품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6월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기술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말 상장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오상헬스케어 전신인 인포피아에서 발생한 경영진 횡령·배임 사건의 내부통제 문제와 코로나 이후 매출 지속성에 대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회사는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로 코로나 후에도 매출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한 감사위원회도 자발적으로 도입해 내부 통제와 감동 활동도 강화했다. 최근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거래소 심사가 한층 깐깐해질 것이란 전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파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 만에 충격적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공개(IPO) 심사를 받고 있는 업체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파두는 기술특례상장, 우리는 일반상장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은 아니다. 상장 주관사는 같지만, 결은 엄연히 다르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해외 매출이 줄어도 기존 국내 매출이 받쳐주기 때문에 실적이 곤두박질 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8년 6월부터 K-OTC에서 장외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기준 시가총액은 3100억원대다.
2023.11.22 I 석지헌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혁신 신약 개발로 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는 신약 R&D로 기업 연매출 1조원 시대에서 신약 하나로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과거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혁신신약 개발로 짧은 기간내 빅파마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례처럼 국내 기업들의 퀀텀점프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신약 중 연매출 1조원이 가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후보군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셀트리온(068270) 짐펜트라(자가면역질환), HK이노엔(195940)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SK바이오팜(326030)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유한양행(000100) ‘렉라자’(비소세포폐암), 한미약품(128940)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등이다.이들 치료제 모두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대규모 시장 진입이 유력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글로벌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한다면, K-바이오 산업 전반에 큰 변화는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업계 관계자는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서는 순간순간 높은 허들이 존재한다. 연구개발(R&D)도 그렇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10여년 이란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움을 뚫고 신약을 개발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다면,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또한 한국 바이오산업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길리어드가 들여다봤더니...블록버스터 개발후 글로벌 우뚝잘 만든 신약 하나가 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잘 보여준다.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한 길리어드는 2023년 세계 20대 제약사로 거듭났다.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해 연매출이 조 단위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개발을 기피한 까닭은 투자 비용 대비 치료제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1999년 스위스 로슈와 타미플루 공동개발에 나섰고,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에 타미플루를 출시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2011년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고, 2014년부터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 엡클루사, 보세비를 출시하면서 매출은 물론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 매출은 무려 3조원에 달했고, 주가도 껑충 뛰었다. 이어 2011년부터 에이즈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를 연이어 내놓으며 2022년 연매출이 약 34조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 기준 글로벌 제약사 중 1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길리어드 제품 중에서는 에이즈 치료제인 빅타비가 103억 달러(약 13조2700억원)의 매출(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8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주가도 나스닥에 상장했던 1992년 0.38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1999년 타미플루 개발 당시 2.17달러로 상승한 뒤부터 주가가 상승해 2011년 2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에이즈 치료제와 C형 간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2015년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 결과 창업 초기인 1992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023년 현재 940억 달러(약 121조1557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약 30년만에 시가총액이 3만1233% 상승한 것이다.◇길리어드 신화 재현 가능, 대규모 투자→R&D 선순환 구조 확립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하게 되면, 길리어드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별 기업의 글로벌 도약은 물론 K-바이오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아직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그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한계성이 지적돼 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못쌓았던 이유”라면서도 “내년부터는 연매출 1조원 매출이 가능한 신약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블록버스터 신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제2의 길리어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이 부회장은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하면 단순 숫자만의 의미보다는 경험치가 쌓이는 것이고,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이 그 전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의 활성화로 인수합병(M&A), 파이프라인 인수 등 국내 기업들을 향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결국 풍부한 자금으로 R&D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K-바이오 생태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복수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기준 1위 기업은 1003억3000만 달러(약 130조원)를 벌어들인 화이자였고, 20위는 162억1810만 달러(약 21조원) 매출을 낸 비아트리스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20위 제약사 연매출은 약 21조원이었다. 국내 기업들도 하나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아닌 다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야 수십조 매출이 가능하다”며 “지난 20~30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2 I 송영두 기자
싹 바뀐 초록마을 앱..AI로 상품평 작성도 쉬워진다
  • 싹 바뀐 초록마을 앱..AI로 상품평 작성도 쉬워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번에도 초신선 돼지 삼겹살을 주문했어요. 항상 잘 먹고 있어서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았어요. 고기가 정말 신선하고 냄새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격 대비 품질이 정말 좋아서 가성비도 만족스러워요. 다른 분들도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평같지만 사실은 나의 아바타가 작성한 상품평이다. “항상 잘 먹고 있어요”라고 입력했는데 아바타는 기존에 내가 작성했던 다른 상품평들을 참고해 순식간에 표현이 풍부한 상품평으로 바꿔줬다.초록마을이 시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인터프리터 ‘아서’의 한 예시다. 초록마을은 지난 7월 아서 도입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 이후 검색엔진 등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공식 서비스제공은 아직이지만 적용대상 등을 결정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박준태 초록마을 최고기술책임자.(사진=초록마을)아서 개발의 주역인 박준태 정육각·초록마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지인이 물어보면 자세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상품평은 한 줄 정도만 남기는 경우가 많다”며 “귀찮고 힘들어서인데 사용자의 그런 습성을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내용의 호불호를 떠나 풍부한 상품평이 있는 게 구매에 참고하기 좋다는 데 착안한 것.상품평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쇼핑몰에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박 CTO는 “좋은 상품평이 많아야만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부정적인 상품평이 남겨졌을 때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모든 상품평에 아서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AI가 내 글을 바꾸는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어서다. 초록마을은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박 CTO는 “AI가 작성한 상품평을 게시하기까지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면서 “상품평을 작성할 때 하나의 선택권이 늘어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육각이 지난해 3월 대상그룹으로부터 초록마을을 인수한 뒤 초록마을의 온라인 서비스는 대폭 개선되고 있다. 초록마을 앱은 AI를 활용해 8월부터 새 검색엔진을 적용했다. 예컨대 ‘김치찌개’를 검색하면 김치와 삼겹살, 참치, 간장 등 관련 상품이 모두 검색되는 것이다. ‘씨리얼’을 검색하면 주요 브랜드 씨리얼만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운 아몬드, 건망고, 우유까지 검색이 가능하다.초록마을은 검색엔진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 위해 이전에는 평균 3번 정도 검색했다면 이제는 1번으로 수고를 대폭 줄였다.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박 CTO는 앞으로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계호기이다. 그는 “아마존이 서비스하고 있는 ‘리뷰 요약’도 검토했지만 마음대로 편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품 포장시 박스개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판단에 AI를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혜미 기자
블프 오는데…아모레 주가 뛰고, LG생건은 뒷걸음질 왜
  • 블프 오는데…아모레 주가 뛰고, LG생건은 뒷걸음질 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개최를 앞두고 국내 빅2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 달간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반면, LG생활건강은 반대로 고꾸라졌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과 달리, 북미 시장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한 아모레퍼시픽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3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 달 전(10월20일) 38만원 대비 8.7%(3만3000원)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만7100원에서 13만4500원으로 25.6%(2만7400원)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상반된 주가 흐름은 해외시장 국가별 의존도에 갈렸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실제 중국 빅데이터 솔루션기업 싱투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할인행사인 올해 광군제(10월31~11월11일)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5.6%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꺾인 상태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으로 국내 화장품의 업체들의 중국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부정적인 이유로 꼽힌다.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선제적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해외 매출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아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미주 매출은 35%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을 공략을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요인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잔여 지분을 추가 매수하는 주식매수청구권(Call Opiton·콜옵션) 행사를 결정하면서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미국 아마존에서 화장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를 포함한 비(非)중국 지역의 양호한 해외사업 매출 증가가 중국 법인의 더딘 회복을 상쇄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아모레퍼시픽이 더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소매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는 하향하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는 상향하는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조정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60만→36만원) △한화투자증권(70만→40만원) △하나증권(60만→33만원) △메리츠증권(55만→40만원) 등이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15만5000→17만원 △DB금융투자(14만→17만원) △한국투자증권(15만→16만5000원) △하나증권(15만→17만원) △메리츠(15만5000→18만원) △ KB증권(13만→15만원) 등이었다.내년에는 화장품 업계에서 비중국 모멘텀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북미에서의 성장세는 구조적 트렌드이며, 중국이 회복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다”며 “내년 화장품 업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비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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