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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국은"…한투운용, 인도&VIM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인도&VIM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 시장을 조망하고, 맞춤 투자전략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망한 투자수단을 찾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제 발표자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품전략본부장인 이상원 상무가 나섰다. 이 상무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이후 시작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베트남,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대안국가가 주목받게 됐다”며 “지난 2022년 기준 4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중국의 약 71%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이미 시작된 대안국가로의 FDI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이어 “베트남은 풍부하고 저렴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인도는 제2의 중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멕시코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히고,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에서 전기차 허브로 변화 중”이라며 4개국의 특징을 요약 발표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김민수 CMK투자자문 대표의 인도 시장 분석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모디 총리의 ‘포괄적금융지원계획(PMJDY·Pradhan Mantri Jan Dhan Yojana)’ 시행 이후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이뤄지며 글로벌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인건비 경쟁력과 정부 지원 아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프라, 내구재 및 임의소비재 등 제조업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장은 펀드를 통한 신흥국 투자전략을 전했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대표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등 베트남 펀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투자하는 ‘ACE 멕시코MSCI(합성) ETF’와 ‘ACE 인도네시아MSCI(합성) ETF’를 보유하고 있다. 오 부장은 ”당사의 다양한 상품 중 특히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를 대표하는 5대그룹에 집중투자한다는 점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투자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으로 유명한 타타그룹, 정유화학기업으로 알려진 릴라이언스그룹, 인도 대표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인포시스, 금융그룹 HDFC, 소비재기업 바자즈 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 시장은 대표그룹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며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 산업에 알아서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베트남·인도·멕시코 등 신흥국 3개국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새로운 펀드 출시 계획도 공개됐다. 오 부장은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3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절대 수익률과 더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단순한 시장 추종이 아니라 해당 국가별 스타일에 맞는 더 좋은 상품을 편입할수록 절대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각 국가별 스타일과 사이즈별로 가장 우수한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들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CJ제일제당, 푸드트럭 타고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알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에서 운영한 ‘한국의 여정’(Korean Journey)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CJ제일제당은 지난 8월부터 약 3달 동안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등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였다.(사진=CJ제일제당)푸드트럭을 타고 호치민을 시작으로 하노이까지 베트남 전역을 누비며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11개 도시, 90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전통시장, 주택가, 야시장, 대학가에서 만두, 김치, 떡볶이, 김스낵 등을 선보였으며, 총 방문객 수는 20만명에 달한다.CJ제일제당은 아직 비비고 제품들을 판매하지 않는 지역인 박닌, 하이퐁 등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만두로, 일부 소비자들은 만두를 처음 접하고 나서 현장에서 바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기도 했다.CJ제일제당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제품에 대한 반응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행사라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받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은 향후 베트남 식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베트남 식품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과 2017년 CJ Foods Vietnam(구 킴앤킴)과 CJ Cautre(구 까우제), CJ Minh Dat(구 민닷푸드) 등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지난해 2월에는 현지에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베트남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베트남 전역에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LNG 수송선 첫 입항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그룹이 지난 17일 미래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을 개최했다.AMADI호는 지난 7일 브루나이 루무트(LUMUT)에서 약 6만9000톤에 달하는 LNG를 선적하고 출항한 뒤 10일만인 17일 목적지인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오는 11월 말 예정된 가스공급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발전설비 시험 운전의 연료로 활용될 계획이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사진 맨 앞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에코파워에 사용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의 첫 입항을 기념하는 입항식에 참석했다. (사진=HDC그룹)이날 입항식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HDC그룹 주요 경영진,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전략적 출자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한 김영욱 한화에너지 부사장,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이사,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은 물론이고 한국가스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와 통영시에 이르기까지 민·관이 서로 협력한 결과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완벽한 시험 운전을 거쳐서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최고의 LNG복합화력발전소로 거듭나자”라고 말했다.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으로 HDC와 한화에너지, 한화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확정 반영되었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추게 될 LNG 발전소 건설의 공정은 올해 11월 기준 약 90%가량 진행됐으며, 2024년 7월에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HDC그룹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며 국가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는 사업 구도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았다. 국내 복합화력 중 최초로 LNG저장설비를 갖추었으며, 사업지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제조시설과 민간 제조시설을 연결함으로써 통영에코파워와 가스공사의 LNG저장탱크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HDC와 한화그룹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자체 LNG 설비를 보유한 복합화력발전소를 개발함으로써 발전원가를 절감하게 되어 국가 에너지 효율에 이바지하게 됐다”면서 “기존 한국가스공사 인프라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노션, 日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맞손…일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노션(214320)은 67년 전통의 일본 메이저 광고대행사 ADK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왼쪽) 및 토시야 오야마 ADK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노션)일본 도쿄 소재 ADK 본사에서 열린 해당 MOU 체결식에는 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와 토시야 모야마 ADK 홀딩스 회장이자 그룹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 등이 참석해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모색, 크리에이티브 역량 교류 등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지난 1956년에 설립돼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한 ADK는 도쿄 본사 외에도 일본 전역의 11개 지사 및 13개국 글로벌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대형 종합광고대행사다. 크리에이티브 기획, 제작부터 브랜드 컨설팅,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웹 디자인, 공간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미디어 기획, 구매, 콘텐츠 기획, 제작, 지적재산권(IP) 및 로열티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마케팅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노션과 ADK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상호 협력팀을 구성, 각 사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자원과 역량을 교류하고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투자 방안 검토 등 본격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특히 이노션은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창출할 예정이다.더불어 ADK의 기존 일본 내 클라이언트도 이노션을 통한 한국 신규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노션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허브’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노션은 아시아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리딩 에이전시들과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번에는 일본 ADK와 제휴함으로써 동아시아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된 것이다. ADK 또한 베트남 디지털 에이전시 VietBuzz, 인도 디지털 에이전시 Rage Communication을 차례로 인수하는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어 이노션과의 시너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이용우 이노션 글로벌 CEO는 “일본 광고시장 진출에 있어서 실력이 뛰어난 파트너 기업과의 제휴는 필수적”이라며 “이노션과 ADK 각 사의 고유한 역량을 합쳐 차원이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더블유게임즈, '슈퍼네이션' 4Q부터 실적 반영…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기존 소셜카지노 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마케팅의 효율화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슈퍼네이션의 인수가 완료되면서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5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60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었고,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475억원)을 상회했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정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효율화를 통해 마케팅비를 전분기 대비 약 60억원 축소했다. 외형 성장은 둔화하였지만 향후 슈퍼네이션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효율적인 마케팅 시스템으로 비용 축소의 여력이 충분히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슈퍼네이션은 영국, 스웨덴 등 지역에서 아이 게이밍(i-Gaming) 라이선스를 보유한 게임사로 올해 4분기부터 실적 기여가 시작된다. 이미 보유한 콘텐츠를 i-Gaming으로 이식하기 위한 작업이 상반기부터 진행됐으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까지 콘텐츠 공급을 준비하고있다.강 연구원은 “유럽 i-Gaming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낮지 않아 대규모 유저를 기 확보하지 않은 슈퍼네이션을 인수한 것은 모험적으로 볼 수 있으나 더블유게임즈의 비용 통제 기조를 고려했을 때 당장 수익성에 큰 무리가 있진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카지노 신작 ‘펀타스틱 슬롯’은 3분기 미국, 캐나다, 영국 소프트론칭을 진행했으나 지표의 목표치 미달로4분기 중 2차 소프트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 대부분의 점유율을 더블유게임즈를 포함한 소수 기업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하여, 신규 앱이 진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판단이다. 새로운 킬러 콘텐츠가 등장해 유저 1인당 평균 결제액(ARPPU)가 높아지거나 신규 유저 유입이 되기 전까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고 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슈퍼네이션 연결 인식과 예상보다 효율적인 비용 집행은 내년 실적에 긍정적이나, 기존 소셜카지노 산업의 성장 둔화와 신작 출시 지연, 경쟁강도가 높은 i-Gaming 시장에서의 성과를 아직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표 멀티플은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내년 고성장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코스알엑스 인수를 바탕으로 내년 성장이 두드러지고 기업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2%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13만5700원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8888억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17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인건비 증가 및 미주, 유럽 지역 주요 브랜드 투자 증가로 광고판촉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63.8%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채널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249억원,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3% 줄었다.코스알엑스 인수 효과에 주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를 최종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스알엑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최대 7551억원에 인수하며, 2번에 걸쳐 분할 거래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17일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 한 바 있다. 코스알엑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 28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8%다. 영업이익률이 30%라는 가정 아래 아모레퍼시픽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올해 3조3000억원, 내년 4조8000억원, 2025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내년 5월1일부터 코스알엑스의 경영 실적이 편입될 예정”이라며 “내년 중국 외 지역 성장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가 더해져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초고성장’ 印증시 직접투자 ‘초우량’ 종목은…‘타·릴·아’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도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인도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어디일까.이를 위해서는 인도 증시가 세계 주요 증시 대비 가장 가파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 보는 게 중요하다. 증권가에서는 인도의 국가 경제 발전 모델이 인도 기업의 이익 창출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의 GDP와 1인당 GDP의 규모는 중국 등 경쟁 국가와 비교해 한 수 아래로 볼 수 있으나 ‘기업 대 기업 경쟁’에서는 오히려 한발 앞서고 있다. 경제의 규모나 신뢰성, 투명성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상장 기업들의 매출 및 이익 증가 매력도는 앞으로도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사진=AFP타타그룹은 제철, 통신, 에너지, 엔지니어링, 금융, 화학, 방산, 항공우주, 섬유 등 100개 이상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이자 국민 기업이다. 1868년 설립자 잠셋지 나사르완지 타타(Jamsetji Nasarwanji Tata)가 세운 수출 회사를 시작으로 현재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2004년 타타그룹의 자동차 계열사인 타타모터스가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을 인수한 뒤 ‘타타대우상용차’를 공식 출범하며 한국에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타타그룹을 이끌고 있는 라탄 나발 타타(Ratan Naval Tata) 회장은 창업자 잠셋지 타타의 증손자로 1962년 타타스틸에 입사한 뒤 1991년 회장에 취임했다.IT서비스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 TCS)가 그룹의 핵심이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고객 IT 서비스 예산 감축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다. 그럼에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에 따른 IT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인도 내에서의 타타그룹이 주는 신뢰성과 이에 따른 강력한 시장 지배력도 강점이다.사진=REUTERS인도 최대의 재벌 집단은 타타그룹이지만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시가총액 1위는 정유·통신·유통 등의 사업을 하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RIL)다.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고 부자이자 세계부자 순위에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8년과 2019년 암바니 회장의 딸과 아들의 결혼식에 잇따라 참석하며 화제가 됐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직물 장사를 하던 디루바니 암바니가 1966년 세운 릴라이언스상사를 시작으로 석유화학, 정유, 석유가스 등에 진출하면서 확장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인터넷통신망, 생명공학, 금융, 인프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증권가에서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핵심사업인 유통업과 통신업의 높은 성장 매력도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은 규모의 경제로 원가 경쟁력이 가능하며 통신은 브랜드(Jio)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정유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사 대비 설비가 고도화되어 있다는 평가다.아다니(Adani)그룹은 1988년 현 회장인 가우탐 아다니(Gautam Adani)가 설립한 인도의 공항과 항만 등 인프라와 에너지 개발 기업이다.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가 출발지이자 거점으로하는 타타그룹과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와 달리 아다니 그룹은 인도의 서북부인 구자라트 개발사업에서 출발했다. 2002년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가 당시 구자라트 주지사 자리에 오르면서 급성장한 만큼 친정부 성향이 강하다.인도 증시는 지난해 세계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아다니 그룹의 주가 급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인도 뭄바이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센섹스 지수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가 20% 하락하는 사이 2.7% 올라 주요국 증시 지수 중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미국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로로부터 주가 조작 및 회계부정 의혹 제기 및 공매도 공격에 노출되며 관련주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사진=REUTERS
- ‘징역 5년 구형’ 이재용 “지분 늘리려 다른 주주 피해, 상상한 적 없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합병 과정에서 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용 회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결심공판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불법적으로 추진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변경 등을 불법적으로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각각 1대 0.35 비율로 이뤄졌는데 해당 비율이 불공정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이 회장은 최후진술 기회를 얻어 “오늘까지 106차례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일과 목소리를 보다 세밀하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며 “어쩌다 일이 이렇게 엉켜버렸을까라는 자책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은 훨씬 높고 엄격한데 미처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절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금 세계는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다”며 “그래서 사업의 선택과 신기술 투자, 인수합병(M&A), 지배구조 투명화 등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회사 합병도 그런 흐름 속에서 추진됐던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외국 경영자, 저희 주요 주주 그리고 투자기관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재판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오해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고 허무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저는 이 사건 합병과 관련해서 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며 “더욱이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분들께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은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이 사건 합병이 두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지배구조 투명화 단순화하란 사회 전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론 “삼성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에 몸담은 수많은 임직원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때로는 비판의 눈초리로 삼성을 바라보는 주주들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덕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저에게는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할 기본적 책무가 있다”며 “이병철 회장님이 창업하시고 이건희 회장님이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신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분 회장님들이 경영하실 때와 지금 경영환경이 많이 다르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정말 기라성 같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과 경쟁, 협업하면서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구조를 더욱 선진화시키는 경영, 소액주주에 대한 존중, 성숙한 노사관계 정착시켜야 하는 새로운 사명도 주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책무 다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끝으로 이 회장은 “오랜 기간 재판받으면서 제 옆에 계신 피고인분들께 늘 미안하고 송구스럽다”며 “만약 이 사건에 대해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