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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X) 은행’이 온다고?...“페북도 실패, 성공 가능성 회의적”
  • ‘트위터(X) 은행’이 온다고?...“페북도 실패, 성공 가능성 회의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사명을 엑스(X)로 바꾸며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기존 트위터 인력을 대대적으로 해고한 탓에 이러한 시도가 성공할지 회의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샌프란시스코에 달린 X 간판. (사진=로이터)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6일 발표한 ‘트위터(X)의 금융플랫폼 탑재 계획 및 평가’ 보고서에서 “금융 기능을 탑재한 슈퍼앱으로서 X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4일 트위터를 X로 리브랜딩하겠다고 발표하고 X를 기존 SNS 기능에서 금융 기능을 더한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한 달 만에 은행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머스크가 지향하는 슈퍼앱은 중국의 ‘위챗’이다. 중국에서는 텐센트의 위챗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거나 SNS, 결제, 구독, 배달 등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대부분 수행할 수 있다. 머스크는 자신의 X계정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서비스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X는 미국 애리조나, 미시건, 미주리, 뉴햄프셔주에서 송금서비스 면허를 취득했고, 미국 전역에서 송금서비스 면허를 신청한 상태다.하지만 보고서에서는 현재 회사 상황, 금융규제 환경, 사용자 성향 등을 이유로 X의 슈퍼앱 전환에 회의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금융기능 개발 및 슈퍼앱으로의 대대적 전환을 위해서는 대규모 인력과 자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인수된 후 직원의 약 80%가 해고됐고 운영정책 불확실성에 광고주들의 기피 현상으로 광고 수익이 50% 감소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X가 (금융업 진출을 위한) 여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했다.전통 은행들의 견제와 금융업 규제도 걸림돌이다. 보고서는 “금융서비스는 당국의 규제, 승인 등 제약이 많은 산업이고 은행이나 기존 사업자들의 견제도 심하다”며 “송금서비스를 목적으로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한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은행 연계로 계좌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던 구글의 플렉스(Plex) 등 기존 빅테크들의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고 짚었다.미국 내 앱 사용자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슈퍼앱’에 대한 거부감도 높다. 보고서는 “미국 내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를 하나의 앱에 집중하는 것에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뱅킹에 있어서 소셜미디어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보고서는 머스크의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사업 성공 경험을 비추어 봤을 떄 X의 시도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짚었다.또 “X가 전통 은행권에 심각한 위협이 될 소지는 제한적이지만 은행은 더 공격적이고 다양화되는 빅테크 등 위협에 대응해 고유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18 I 김혜선 기자
'샤넬에 200만원대 청바지' 스크린 복귀 김희선 패션은
  • '샤넬에 200만원대 청바지' 스크린 복귀 김희선 패션은[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모태 미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 김희선이 20년 만에 스크린 복귀 기념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다.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낸 김희선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신상 자켓에 청바지, 보석을 착용해 패션 감각을 뽐냈다. 지난 6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7회에 배우 김희선이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샤넬·가브리엘라허스트)김희선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대체불가’ 특집에 게스트(특별출연자)로 출연해 분홍색 트위드 재킷에 청바지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이 착용한 자켓은 샤넬의 2023 봄·여름(S/S) 컬렉션의 ‘페인티드 코튼 트위드’ 신상 자켓이다. 짧은 크롭 기장의 자켓은 핑크색에 흰색, 보라색, 푸른색 패턴이 들어가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제품 가격은 약 1000만원대로 추정된다.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창조한 트위드는 샤넬을 상징하는 대표 소재다. 그는 1920년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편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보이고자 했다. 지난 1925년 패션쇼에서 자켓 어깨 패드와 심을 제거하고 몸에 착 감기는 질감의 트위드 수트를 처음 선보인 게 샤넬 트위드 역사의 출발이다.김희선은 하의로 미국 신명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데님 포스터 하이 라이즈 플레어 진을 착용했다. 무릎부터 마치 나팔꽃 모양으로 펼쳐진 느낌의 플레어 진은 다리가 길어보이면서 동시에 허리가 얇아 보이는 착시를 준다. 절개 부분의 디테일이 두드러지는 이 제품 가격은 250만원대에 이른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국내에서 현대백화점(069960)의 패션 계열사 한섬(020000)이 공식 유통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부첼라티 반지, 귀걸이. (사진=부첼라티)이날 김희선은 의상과 함께 이탈리아 명품 보석 브랜드 ‘부첼라티’의 반지와 귀걸이를 착용했다. 반지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밴드 이터넬레 링’과 ‘하와이 링’으로 제품 가격은 각각 1888만원, 265만원이다. 옐로우 골드 소재의 로고와 부채꼴의 물결 모양 테두리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마치 꽃 모양을 연상케 하는 귀걸이는 ‘오페라 튤레 귀걸이’로 가격은 410만원이다. 부첼라티는 지난 1919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100년 역사 브랜드로 지난 2019년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에 인수됐다. 한편 김희선은 영화 ‘달짝지근해: 7510’으로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2023.08.18 I 백주아 기자
2분기 증권사 수익성 급감…1분기 대비 10분의 1토막
  • 2분기 증권사 수익성 급감…1분기 대비 10분의 1토막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33개 증권사들의 2분기 수익이 1분기 대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을 정도다.특히 1분기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증권사들의 2분기 ROE 감소폭이 컸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은 중소형 증권사 ROE를 소폭 웃도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국내 증권사 33군데가 밝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 2분기 평균 ROE는 1.24로 1분기(12.4)에 비해 급감했다. ROE는 증권사 실적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증권사가 보유한 자기자본을 투입해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2분기 들어 증권사들이 자기자본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1분기의 10분의 1에 그쳤다.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증권사 중 2분기 ROE가 가장 높은 곳은 신영증권으로 2.94에 달했다. 대신증권은 2.89로 2위였다. 키움증권(2.49), NH투자증권(2.36), 삼성증권(2.28)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 ROE는 0.58로 대형사 평균에 못 미쳤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ROE 평균은 1.49이다. 미래에셋증권의 ROE는 전분기 7.7에 비해서도 급감했다. 자기자본이 1분기보다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기순이익 감소 속도가 더 가팔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중소형 증권사 ROE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도 했다.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 1조5000억원 이하 중소형사 평균인 0.53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자기자본이 1분기 9조3323억원에서 9조3212억원으로 줄어들었지만, 당기순이익도 1분기 1761억원에서 2분기 530억원으로 쪼그라든 영향이다. CJ CGV 전환사채 평가손실 150억원과 해외 부동산 평가손실 500억원을 반영하며 운용 손익이 감소한 탓도 있다.미래에셋증권 측은 “지금 당장 수익으로 잡히지 않더라도 해외법인과 IT, 디지털과 연금 투자 등 미래를 위한 투자가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ROE가 낮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들어 ‘자기자본 8조 클럽’에 입성한 한국투자증권 역시 ROE가 대형사 평균에 못 미치는 1.21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그룹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뱅크 매각분에 대한 배당금 1조6000억원을 지급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급등하며 ROE가 105.6에 달했지만,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2분기 ROE가 줄었다. 카카오뱅크 효과를 제외한 1분기 ROE(11.6%)에 비해서도 급감했다. 1분기 국내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수익성이 좋았던 다올투자증권도 2분기 들어 ROE가 급감했다. 1분기 다올투자증권 ROE는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에 따른 영업외이익 1438억원이 반영되며 64.2에 달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당기순손실 약 92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수주선 부문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다.
2023.08.18 I 김보겸 기자
투자처 가뭄에 분위기도 어수선…사모펀드 新보릿고개
  • [마켓인]투자처 가뭄에 분위기도 어수선…사모펀드 新보릿고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하반기 들어 잠잠하다. 코로나19 이후 굵직한 인수합병(M&A) 건에 이름을 올리던 시기를 지나 현재는 열기가 식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운용사만 분주하고 나머지 운용사들은 정반대의 상황을 겪다 보니 ‘보릿고개’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유망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데다 자본시장 안팎에서 ‘제재’나 ‘금지’ 등의 키워드가 오가는 국내외 정서를 고려했을 때 과감한 투자가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하기 녹록지 않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 상황이 개선될 여지도 크지 않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올 들어 1조원을 웃도는 M&A를 이끌어낸 국내 PEF 운용사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UCK파트너스 등 3곳에 불과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우리도 베팅해보자? 분위기가 사라졌다최근 자본시장은 일부 PEF 운용사가 주도하는 흐름이 짙어지고 있다. 유동성 폭발로 중견 PEF 운용사들이 거액을 확보하고, M&A에 참전하던 시기를 지나 초대형 소수 운용사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1조원을 웃도는 M&A를 이끌어낸 국내 PEF 운용사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UCK파트너스 등 3곳에 불과하다. 투자와 엑시트(자금회수)가 싸이클이라는 게 있다지만, 예년과 비교해 시장 참여자 숫자가 확 줄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투자뿐만 아니라 펀딩(자금모집) 측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기관전용 PEF 현황(올해 3월 기준)에 따르면 올해 모인 PEF의 신규 조달 자금은 총 5조16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3조9336억원)과 비교해 31%가량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운용사별 모집 규모를 보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1조2800억원 규모의 ‘스틱오퍼튜니티 3호’ 펀드 결성에 이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6684억원 △UCK파트너스 6360억원 등의 펀드를 조성됐다. 세 운용사의 펀딩 합계가 전체 자금의 절반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는 점은 특정 운용사에 자금이 집중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우리도 과감하게 베팅해보자’는 분위기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유의미한 자금을 확보한 운용사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대형 투자에 발목을 잡힐 리스크를 고려하다 보니 차선책을 도모하는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PEF 운용사들이 바이아웃 보다는 그로스 등 에쿼티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바이아웃을 하더라도 소화 가능한 수준에서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인수금융 비중을 높인 투자보다 자금 조성이 수월한 미드사이즈 딜에 집중하거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투자보다 일단 자금 모집에 집중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에 유망 투자처가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 상반기 광풍이 풀었던 2차전지 섹터에 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집중한 이유도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충만한 투자처가 많이 줄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간 신냉전이 격화하면서 투자 방향을 설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달 자국 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등 3개 분야로 투자 제한 범위를 한정했지만, 이는 사실상 중국 투자에 전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자본이 빠지면서 국내 운용사들에게 중국 투자 기회가 열리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지만, 업계 의견은 그렇지 않다. 미국과 여러 방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에도 어떤 형태로든 동참 압박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문제는 이런 상황이 당장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이제 막 시작한데다 M&A 시장에 나올 채비를 하는 유망 매물 소식도 요원해서다. 운용사들은 무리한 투자보다 자금 모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보니 괜한 딜소싱보다는 일단 앞으로 나올 기관 콘테스트에 주력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성훈 기자
동원F&B, 3년 만 공모채 복귀…수요예측서 흥행
  • [마켓인]동원F&B, 3년 만 공모채 복귀…수요예측서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F&B(04977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동원F&B는 3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참치캔(사진=연합뉴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6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1720억원, 3년물에 1900억원이 각각 몰렸다.동원F&B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3bp, 3년물은 -1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동원F&B는 최대 2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동원 F&B는 “이번 회사채 발행금액 중 40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은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원F&B는 오는 9월 27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동원F&B는 2000년 11월 동원산업에서 인적분할된 종합식품기업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500억원 발행에 2345억원의 주문이 몰린 바 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동원F&B는 가산금리 -3bp에 100억원을 추가 증액 발행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동원F&B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유영빈 한신평 연구원은 “동원F&B는 주력 품목인 참치캔 시장에서 우수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조미식품, 단체급식, 식자재유통, 사료 등 다양한 유관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동원F&B의 부채비율은 125.2%, 순차입금의존도는 29.7%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한 수준이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2017~2019년간 공장신설 등으로 회사의 외부차입이 확대됐지만, 이후 잉여현금흐름 창출 등을 통해 재무 레버리지가 점차 완화되는 추세”라면서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 기조, 경상적인 투자계획, 보유 유형자산 등 높은 재무적 융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박미경 기자
상반기에만 925억 투자…‘장병규의 뚝심’ 빛볼까
  • 상반기에만 925억 투자…‘장병규의 뚝심’ 빛볼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올 상반기에만 9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 외부 개발사 투자에 나섰다. 잠재력 있는 글로벌 지식재산(IP)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최근 게임 업계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크래프톤의 이 같은 외부 투자는 상당히 과감하고 공격적이다. ‘글로벌 메가 IP 육성’에 공들이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뚝심이 엿보인다.장 의장은 올해부터 지분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는 ‘세컨드파티 퍼블리싱’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서서 홈런을 때리고자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조직 내에도 퍼블리싱 실명제를 도입, 실장급 담당자에 ‘챔피언’이라는 명칭을 부여해 책임과 권한을 주는 등 변화도 진행중이다. 디자인=문승용 기자◇AR게임·액션RPG…다양한 개발사에 투자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국내외 4개 외부 개발사에 총 92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2월 국내 개발사인 퍼니스톰에 80억원을 투자, 지분 24.24%를 확보했다. 5월엔 미국 개발사인 플레이긱과 가든스 인터랙티브에 각각 263억원, 159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율은 14.81%, 10.15%였다. 6월엔 폴란드 개발사 피플캔플라이그룹에 423억원(지분율 10.00%)을 투입했다.크래프톤이 투자한 개발사들은 각각 장르와 강점이 다르다. 2021년 설립된 국내 개발사 퍼니스톰은 증강현실(AR) 기술에 RPG를 접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차세대 위치기반 게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의 플레이긱과 가든스 인터랙티브도 모두 2021년 설립된 개발사다. 플레이긱의 개발 인력은 과거 10억 달러 가치를 지닌 게임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본 경험을 가진 다수 전문가가 포진돼 있다. 첫 게임으로는 팀 배틀 장르를 개발 중이다. 가든스는 판타지 어드벤처 세계관 기반의 액션 RPG를 만들고 있다.폴란드 피플캔플라이그룹은 2002년 설립된 개발사다. 크래프톤은 피플캔플라이그룹 투자를 통해 현재 이들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빅토리아’, ‘프로젝트 비프로스트’ 등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 중이다.◇‘세컨드파티 퍼블리싱’ 강조한 장병규 의장해당 투자들은 모두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의 일환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 자회사를 통한 퍼블리싱인 ‘퍼스트파티 퍼블리싱’을 중심으로 해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지난해 말에도 2019년 인수한 북미 개발사 스트라이킹디스턴스를 통해 첫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선보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에 장 의장은 올해부터 퍼블리싱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100% 자회사가 아닌 일부 지분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는 ‘세컨드파티 퍼블리싱’ 전략이다. 지난 3월 기자와 만난 장 의장은 “이전보다 더 많은 타석에 서기 위한 전략 변화라고 이해해달라”며 “많이 타석에 서면 이중 하나라도 홈런을 때릴 수 있지 않겠나. 실패도 있겠지만 적극 투자해 글로벌 메가 IP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강조했다.올 상반기는 국내 게임 업계 전반이 넥슨을 제외하곤 모두 부진했다. 크래프톤도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반기에 9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건 글로벌 IP를 키우고자 하는 장 의장의 뚝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에 크래프톤만큼 많은 외부 투자를 단행한 게임사는 없었다. 장 의장은 지난 4월부터 퍼블리싱 실명제를 도입하며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한 사람이 하나의 게임을 절대적으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자유로운 외부 개발사와 퍼블리싱 조직 간 건강한 협업이 목적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퍼블리싱 프로젝트마다 실장급 담당자를 대상으로 ‘챔피언’이라는 명칭을 붙여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도 크래프톤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모바일 MMORPG만 만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데, 크래프톤은 글로벌에서 통할 IP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행보가 첫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들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김정유 기자
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 제한’…세대갈등 부추기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투기 목적으로 집 한 채를 더 갖고 싶은 30대 초반 다주택자 A씨, 20년간 주택청약저축을 성실히 납입한 40대 무주택자 B씨. 둘 중 50년 주택담보대출 심사는 누구에게 이뤄져야 할까. 가계부채가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50년 만기 주담대의 ‘연령 제한’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50년 만기 주담대가 가계부채를 부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해당 상품의 가입 조건을 만 34세 이하로 제한을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동시에 “최근 다수 은행들이 출시한 50년 만기 주담대 등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없는지 점검 중이며, 제도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간은행의 대출 상품에 금융당국이 연령 제한을 가하는 식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우려의 시각이 크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초장기 만기 상품이 주담대 수요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는지 점검할 순 있지만, 이를 단순히 연령으로 틀어막아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다소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으로 50년 주담대를 먼저 선보인 정부가 민간은행이 이를 취급하자마자 가계대출 증가 주범이라고 언급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대출 규제 완화 공약에 따라 검토됐고,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만기 연장으로 실행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파생된 민간은행의 50년 주담대 도입 취지 또한 고금리 시기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 일차적 목표다. 정부의 접근대로라면 민간이 취급하는 50년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정책모기지 상품도 가계대출 확대의 원인일 수밖에 없다. 50년 주담대 제도에 허점이 있다면 수요자들의 대출 용처별 데이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자격 조건을 부여해도 늦지 않다. 정부가 34세를 기준으로 갈라놓고 세대 갈등을 유발하는 과오를 범치 않길 바란다.
2023.08.17 I 정두리 기자
中 전문가들 "부동산발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
  • 中 전문가들 "부동산발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발(發) 금융시스템 붕괴론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국제금융센터는 17일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중국 금융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서은종 BNP파리바 총괄본부장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위원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참석했다.전문가들은 “정국 정부는 이미 부동산 리스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부양강도를 높이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질서있는 디폴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채 금리와 은행간 금리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회사채(AA) 5년물 금리와 은행간 금리는 이달 각각 3.7%, 1.8%로 작년 말(4.2%, 2.3%)보다 낮다.중장기적으론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은 현재 배터리, 전기차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금융시장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고 외국인 증권시장 투자 확대 등 개방조치와 러시아, 사우디 등 위안화 결제비중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전문가들은 디폴드 우려로 시장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에 대해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부의 보증 정도가 약한 민간기업들의 디폴트 위험이 국유기업 대비 크게 높아 신용위험 확대의 취약고리로 작용하면서 관련 금융기업 부실을 초래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또한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우려됐다. 전문가들은 “대외순자산 증가와 금융시장의 낮은 외국인 개방 정도 등으로 환율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부동산 자금 유입도 줄어들면서 위안화 약세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잠재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의 첨단산업 견제 영향 등이 중장기적인 자본유출을 야기할 가능성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전문가들은 “미중 금리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채권부문을 중심으로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투자규제가 강화되면서 해당부문 자본이탈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최근 위안화 약세와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신용불안 가능성, 외국인 자본 유출입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I 하상렬 기자
SM인수 5개월, 카카오엔터·SM엔터와 첫 IP 협업
  • SM인수 5개월, 카카오엔터·SM엔터와 첫 IP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을 그린 웹툰 ‘NCT 드림 콘택트’와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 ‘라이즈앤 리얼라이즈’ 이미지신인 보이그룹 ‘라이즈’NCT 127, NCT DREAM, WayV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6250억원씩 총 1조2500억원을 써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35%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양사간 지식재산권(IP) 협업이 이뤄졌다. 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 웹툰과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사를담은 웹소설을 선보이는 것.글로벌 시장에서 웹툰과 웹소설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K팝 트렌드를 이끌어온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진행하는 첫 스토리 IP 협업이다. 앞서 북미 통합 법인 출범을 밝힌 양사는 스토리 IP 협력도 스타트하며, 양사 사업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NCT 웹툰 18일 저녁 공개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인기 보이 그룹 ‘NCT’의 세계관을 그린 웹툰과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웹소설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NCT 앨범 발매와 라이즈 데뷔를 기념하여 진행된다.NCT의 세계관을 다룬 웹툰인 ‘NCT: 드림 콘택트’는 8월 18일에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라이즈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8월 19일에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이들 웹툰과 웹소설은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NCT와 데뷔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의 세계관을 견고한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한다.‘NCT: 드림 콘택트’는 프롤로그를 포함해 총 3편(총 5화)으로 이뤄진 옴니버스 웹툰으로, NCT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여 주인공 소년들이 꿈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일본 아트 기획전에서 수상한 ZQ 작가와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호애 작가 등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와 일본에서도 동시에 서비스될 예정이다.라이즈의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팀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 ‘리얼타임 오디세이’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이 작품은 라이즈 그룹의 정체성과 명칭인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성장 과정과 극복의 이야기를 다루며, 김호애 작가의 필력으로 구성됐다. 웹소설은 8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8화로 공개되며, 멤버들의 비주얼을 묘사한 특별한 삽화도 만나볼 수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08.17 I 김현아 기자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조기 완료…“시너지 창출”
  • 랩지노믹스, 美 클리아랩 인수 조기 완료…“시너지 창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미국 클리아 랩 인수 작업을 조기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클리아랩 큐디엑스 경영진. (사진=랩지노믹스)랩지노믹스는 빠른 사업 안정화를 위해 기존 인수 완료일인 8월24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인수를 마쳤다. 랩지노믹스측은 사업 경험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파견해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해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클리아 랩 ‘큐디엑스(QDx Pathology Services)’에 암 질환, 유전 질환, 감염 질환, 대사 질환 등 다양한 분자 진단 서비스를 도입해 빠르게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조정희 랩지노믹스 미국법인 대표이사와 오미진 랩지노믹스 연구소장 상무는 중점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사업 전반 점검에 나섰다.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큐디엑스 경영진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서비스 도입, 체외진단기기(IVD)의 실험실개발검사(LDT) 전환 등에 대해 협의했다.조정희 랩지노믹스 미국법인 대표는 “미 국무부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메릴랜드 호건 전 주지사의 보좌관을 만나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향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한 미국 사업의 빠른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응태 기자
법원 “아시아나, LSG에 미지급 기내식 대금 182억원 지급하라”
  • 법원 “아시아나, LSG에 미지급 기내식 대금 182억원 지급하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제공 업체였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미지급 기내식 대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사진=아시아나항공)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정회일)은 17일 LSG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약 182억원대 미지급 기내식 대금 청구소송에서 “아시아나가 LSG에 182억7614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LSG와 기내식 공급 계약을 끊고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변경했다. LSG는 2003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LSG 측은 “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 계약 과정에서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구매를 요구했다”며 부당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금호홀딩스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개인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아시아나 측은 GGK 측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LSG 측은 부당한 계약 해지에 대한 1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미지급된 기내식 공급대금 182억7000여만원에 대한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부당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은 2심 결과 LSG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은 2021년 7월 “피고는 원고에게 1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이는 확정됐다.박 전 회장 개인에 대한 소송도 진행 중에 있다.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저가로 넘기고 그 대가로 1600억원 규모의 금호홀딩스 BW를 인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열사 자금을 총수 개인의 것처럼 사용해 그 피해액이 수천억원”이라며 “범행 은폐과정에서 피해복귀 기회도 상실됐다”고 판시했다. 현재 박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이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08.17 I 김형환 기자
스포츠테크 기업 크리에이츠, 해외 전문가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 스포츠테크 기업 크리에이츠, 해외 전문가 영입…"글로벌 시장 확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초정밀 센서 기반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는 북미지역에서 구축한 론치모니터 브랜드 ‘유니코(UNEEKOR)’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아시아 및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문가인 이규성 상무를 신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크리에이츠)회사 측에 따르면 이 상무는 LG전자에서 15년간 근무하며 북미 서부지역의 영업을 총괄한 베테랑 세일즈맨이자 글로벌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기업 ‘앤커(ANKER)’의 북미 및 한국 사업총괄 대표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이 상무는 매출이 없던 창업 초기부터 ANKER에 합류해 6년간 근무했으며, 이 기간에 매출액을 12억달러로 성장시킨 이력을 가지고 있다.향후 이 상무는 크리에이츠의 글로벌 사업본부장을 맡아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미 북미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3대 브랜드로 자리잡은 UNEEKOR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존 강점이던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 채널을 넘어 기업 간 기업 거래(B2B)시장까지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미국법인의 영업조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UNEEKOR 브랜드의 존재감을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지역으로 확장시켜 매출 거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 4월 인수한 북미지역의 퍼터 명가 ‘이븐롤(EVNROLL)’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매출확대를 위해 백성영 이사를 영업총괄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븐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책임자로 선임된 백 이사는 2005년 KPGA에 입회한 프로골퍼이며, 2016과 2017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도 활동한 바 있는 골프계 핵심 인물이다. 2018년부터 크리에이츠에 재직하며 골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연습장 운영 및 확장, 레슨프로 교육, 교육 프로그램 제작, 신제품 기획 및 테스트 등을 총괄해 왔다. 크리에이츠는 백 이사가 탄탄한 골프계 네트워크와 타고난 사업적 감각을 바탕으로 이븐롤을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스카티카메론’을 넘어서는 1등 퍼터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크리에이츠는 이 상무와 백 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업무를 전담할 실무자를 포함해 총 5명의 해외 영업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리에이츠는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상표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스포츠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리에이츠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중 56%가 해외 매출이며, 이 중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라며 “이 상무의 영입으로 지역별 성장성이 가장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시장 규모가 큰 유럽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이사를 중심으로 북미 퍼터명가 이븐롤의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시장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 이사는 프로골퍼이자 교습가로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EVNROLL 퍼터의 성능뿐 아니라 창업자인 ‘Guerin Rife’의 장인정신이라는 감성요소를 소비자인 골퍼들에게 전달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이용성 기자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7 I 유재희 기자
에코프로, 인니 QMB서 니켈 첫 도입…연 6000t 공급
  • 에코프로, 인니 QMB서 니켈 첫 도입…연 6000t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086520)가 지분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로부터 니켈 400톤(t)을 처음으로 들여왔다. 에코프로는 지난 16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니켈을 실은 선박의 경북 포항항 입항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첫 물량 400t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매년 6000t의 니켈을 공급받게 된다.앞서 에코프로는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인수했다.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서 이차전지용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후 최종적으로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QMB는 중국 거린메이(GEM)가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술라웨시주의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에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 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차전지용 니켈 수급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선제적 투자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자원 독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코프로는 급격히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치열해지는 원료 수급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해외 투자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 임직원들이 지난 16일 경북 포항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건물 앞에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 니켈 첫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
2023.08.17 I 김은경 기자
인텔, 中제동에 이스라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결국 포기
  • 인텔, 中제동에 이스라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결국 포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작년 2월 타워 세미컨덕터와 체결했던 54억달러(약 7조 25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해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계약 마감 시한인 이달 15일까지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경우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반도체 이해 당사국 반독점 기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와 소비재, 의료·산업용 장비 등에 쓰이는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스라엘, 미국, 일본 등지에 생산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공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외신들은 타워 세미컨덕터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고 최첨단 반도체와도 거리가 있지만, 인텔은 자사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타워 세미컨덕터의 전문성과 보유 고객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당초 12개월 안에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올해 1분기까지 끝낼 계획이었다. 중국 당국이 승인을 미루면서 계약 마감 시한을 이달 15일 자정까지 연장했지만, 결국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FT에 “중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엄격한 수출통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 있어) 중요한 제조공장이나 팹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리들은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더 큰 통제 권한이 미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타워 세미컨덕터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면 다른 나라 규제당국이 이를 승인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인텔은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3억 5300만달러(약 4739억원)를 타워 세미컨턱터에 지불할 예정이다. 이날 나스닥에서 타워 세미컨덕터 주가는 인텔이 인수 가격으로 제시한 주당 53달러 대비 36% 낮은 3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시에서도 전거래일대비 9%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FT는 “중국이 인텔의 장기적인 파운드리 도약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2023.08.17 I 방성훈 기자
모비데이즈, 유비온 지분 5% 취득…아카데미 사업 시너지 효과
  • 모비데이즈, 유비온 지분 5% 취득…아카데미 사업 시너지 효과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디지털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 모비데이즈(363260)(대표이사 유범령)가 국내 에듀테크 전문 기업 ‘유비온’에 투자한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10일 유비온의 보통주 98만5641주(5%)를 취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유비온 투자를 통해 자회사 ‘모비커리어에듀’가 진행중인 인공지능(AI)·데이터(Data) 마케팅 교육 콘텐츠 및 인프라 개발, 전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 서비스 확장에서 협업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모비데이즈는 상장이후 애드테크(Ad-Tech)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을 확장해 왔다. 특히 모비데이즈의 아카데미 사업부는 마케팅 사업 핵심 밸류체인의 프론트라인에서 디지털 마케팅 역량강화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일조했다. 모비데이즈는 실무 교육 중심의 아카데미 사업부를 본격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 및 사업부 재편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마케팅 실무교육 플랫폼 ‘그로스쿨’ 운영사 ‘연플’을 인수하고 ‘모비커리어에듀’로 사명을 변경했다. 모비데이즈의 애드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비즈니스파트너사와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아카데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모비데이즈 관계자는 “자회사 모비커리어에듀의 강력한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이 유비온의 독보적인 학습 관리 솔루션과 결합해 미래 아카데미 사업을 함께 선도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17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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