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 추가 금리인상 시사, 나스닥 1%↓…반도체株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탓이다. 증시에선 기술주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컨트리가든의 채권 불확실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부진 전망 속 가솔린 재고 감소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애플은 신규 모델인 아이폰15도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프로젝트가 가속화하고 있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하락…연준 매파 행보에 약세-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하락한 3만4765.74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내린 4404.3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밀린 1만3474.63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긴축 장기화가 우려되며 약세.-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 부진 견인.◇뉴욕증시, 반도체 및 전기차株 부진-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도이체방크, 레이몬드 등이 초과 수요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리 상승 여파에 1% 하락 마감.-AMD(-3.74%), 애널로그디바이시스(-2.29%), 마이크론(-1.7%) 등은 하락 지속.-타워 세미컨덕터(-10.69%)는 인텔의 인수 제안이 철회되면서 큰 폭 하락.-테슬라는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 소식으로 3.16% 내려. 니오(-3.63%), 샤오펑(-3.27%) 등 중국 전기차 업종도 가격 경쟁 우려에 약세.-타겟은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재고가 개선되고 주당수익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96% 상승.◇美 7월 산업생산 1% 증가…예상치 상회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국 7월 산업생산은 1.0% 증가를 기록해 기대치(0.3%)를 상회. 공장가동률도 78.6%에서 79.3%로 상승.-7월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까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 나와.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는 145만2000건으로 예상했던 145만5000건은 하회. 다만 지난달 139만8000건 대비 늘어.-착공허가건수는 144만2000건으로 이 또한 예상치인 146만4000건을 하회.◇연준 7월 FOMC 회의록 공개…“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16일(현지시간) 연준의 7월 FOMC 회의록에서 위원 대부분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위험 때문에 추가적인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 담겨.-회의록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를 훨씬 웃돌고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방 위험을 계속 봤다”고 언급.-다만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오른 5.25~5.5% 수준까지 인상하면서 과도한 긴축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와.-의사록에선 “일부 참석 위원은 경제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활동의 하방 리스크와 실업률 상방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혀.-의사록에서는 또 “복수의 참석자들은 과도한 긴축으로 인한 위험과 불충분한 긴축에 따른 비용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나.◇국제유가, 中 경제 우려에 하락 지속-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7% 내린 79.38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한 83.4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원유 재고가 596만배럴 감소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하락 지속. 가솔린 재고가 126만배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26만배럴 줄어든 데 그쳤기 때문.-특히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약세 이어져.◇‘디폴트 위기’ 中 컨트리가든 “채권 상환 불확실성 크다”-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겪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인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이 16일 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혀.-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액면가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2종의 이자 2250만달러를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혀.-디폴트 위기 여파에 지난 14일부터는 11종의 역내 채권 거래 중단.-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컨트리가든의 총부채는 1조4000억위안(255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애플, 아이폰15 최신 모델 인도에서 생산…탈중국 가속-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아이폰15를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타밀나두주 스피페럼부드르에 있는 애플 공급업체 대만 폭스콘 공장에서 이미 아이폰15를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인도의 또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의 페가트론과 위스트론 공장도 곧 아이폰15를 조립할 것으로 알려져.-이는 중국 공장에서 출하 시점과 몇 주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업계 설명.-아직 중국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이 대부분이지만,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7%를 차지.-애플 중국 의존도 낮추기 위해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생산 다각화 프로젝트 가속화.
- [마켓인]HMM 인수에 FI 참전?…“의기투합 해도 너무 큰 고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011200) 인수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본시장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2조원에 달하는 자산 규모는 물론, 매각 규모만 최소 5조~8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하반기를 수놓을 초대형 M&A 매물로 꼽히고 있어서다. 인수전에 참여를 저울 중인 일부 원매자들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의기투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FI와의 지분 정리와 인수 이후 추가 자금 투입 등을 따져봤을 때 FI와 손을 잡더라도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이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본시장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HMM)◇ 의기투합에도 부담스런 매·각·가·격16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HMM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1일 HMM 예비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마감일자는 못 박아놓았지만 상황은 유동적이다. 현재로선 정해진 일자까지 서류를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예상 밖 분위기가 전개된다면 서류 접수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공개 매각을 아예 ‘프라이빗딜’(원매자간 개인 접촉)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SM그룹과 LX, 하림, 동원, 글로벌세아 등 5곳의 기업이 투자 설명서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그러나 인수 유력 후보로 꼽을만한 초대형 원매자 부재로 HMM 흥행 전체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냉정하게 말해 5조~8조원에 달하는 매각 규모를 오롯이 감당할 수 있는 원매자는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자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일부 원매자들이 국내 PEF 운용사와 합심해 HMM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선 수많은 M&A 사례에서도 기업과 PEF 운용사가 힘을 합쳐 최종 인수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다만 이번 HMM 인수전에서 기업체와 사모펀드의 의기투합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냐를 두고는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예컨대 HMM 매각 금액을 5조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전략적투자자(SI) 격인 기업체가 최소 3조원 이상의 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해당 수준의 금액조차 마련하지 못할 경우 FI에 경영 주도권을 빼앗기는, 주객전도의 형태가 될 수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영끌 풀베팅 시나리오?…장기전으로 가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인수 후보 5곳의 현금성 자산은 회사에 따라 적게는 2500억원, 많게는 1조7000억원 수준이다. 금고에 있는 현금을 탈탈 털더라도 1조3000억~4조7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자사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강수가 불가피하다. 회사의 명운을 건 풀베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령 3조원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남은 2조원을 FI에게 의존할 수 있느냐도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PEF 운용사들은 2조원은 고사하고, 1조원 조차 조달할 여력이 없는 운용사들이다. 블라인드펀드 전체를 하나의 매물 인수에 통째로 사용되는 일이 자본시장 역사상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수천억원 수준이 이른바 ‘영끌’의 최대치로 추정된다. 대업의 꿈을 안고 의기투합 과정을 거치더라도 파괴력 있는 원매자가 될 수 없는 이유다. 물론 경우의 수는 있다. 여러 PEF 운용사들이 수천억원을 십시일반으로 공통 투자하는 경우다. 그러나 경우의 수일 뿐, HMM 인수에 에쿼티(지분) 확보를 대가로 뛰어들 운용사는 많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평가다. 모두 간과하고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HMM이 PEF 운용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장사라는 점이다. 올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루트로닉(085370) 등 PEF 운용사들이 거액을 들여 인수한 회사들의 특징은 인수 이후 상장폐지에 나섰다는 점이다. 투자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사수를 위한 상폐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게 요즘 정서다. 이런 가운데 수조원대 상장사 인수는 여러모로 힘든 M&A일 수밖에 없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예비입찰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매각 측이 안전한 매각 작업을 위해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 선정 과정에서 자금 마련 계획을 철저히 검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마켓인]“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커피·차·주류 등 음료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술과 커피, 차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젊은 층이 늘면서 다변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브랜드에 트렌드를 입혀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노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글로벌 PEF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는 22건으로, 그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188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지난 한해 발생한 글로벌 PE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 규모(16억유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선 음료 중에서도 글로벌 PE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주류다. 양조장과 와이너리를 둔 업체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들은 회사의 브랜드 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와이너리 부지 등을 모두 넘볼 수 있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선 생산 시설이 약한 기존 주류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류시장을 휩쓸고 있는 곳은 CVC캐피털이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이자 유럽 최대 주류 회사인 스톡스피리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에라데킬라를 생산하는 독일 기반의 ‘보르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톡스피리츠는 보드카 브랜드인 프레스티지와 루벨스카, 허브 비터인 페르넷 스톡 등의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유럽 주요국에 5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CVC는 보드카와 브랜디 비중이 높은 스톡스피리츠가 해당 인수로 보르코의 양조장을 활용해 자체 데킬라 브랜드를 만들고, 서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주류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 브리알그룹은 지난 5월 파산 위기에 놓인 수제 맥주 제조사 ‘브릭브루어리’를 약 39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브리알그룹은 브릭브루어리의 주류 생산 기술과 독특한 맛을 높이 평가한 전해진다. 이 밖에 같은 지역 기반의 NM캐피털은 지난 4월 런던 브랜디 업체 번트페이스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피와 차(茶)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조방법이 곧 기술인 주류와 달리 커피와 차는 원두와 찻잎, 디저트 부문에 있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을 비롯한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프랑스 IDIA캐피털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아그리콜과 함께 럭셔리 차 생산업체인 다만프레르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차를 음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프레르는 1925년 설립된 프랑스 차 생산업체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 주요 주주로는 커피 브랜드 일리가 있다. 피치북은 “유럽 음료 시장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연간 규모(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자기 널뛰는 주식, 배후엔 ‘받글’ 있다-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조건 무기 살 때 ‘+α’도 챙겨라-4대 과기원, 내년 예산 최대 16% 깎는다-현대차, 인도 GM공장 인수-[사설]속빈 강정 된 간판 기업들…해법 찾기에 지혜 모아야-[사설]부동산발 위기경보 울리는 중국경제, 남의 일 아니다△종합-전철역까지 걷고, 따릉이 타고…‘절약·건강 일석이조’ 자기위안-2자녀 가구도 ‘주택 특공’ 받는다-교대생 51% “서이초 사건 후 진로 고민”△허위정보에 흔들리는 증시-“5라고 답하면 급상승 종목 알려드려요” 암호같은 받글로 개미 유혹-“부당거래 처벌 너무 약해, 5~10배 과징금 물려야”-사라고만 하는 증권사 리포트…누가 믿나요△중국發 경제 위기 우려-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 턱밑까지…“1350원 저항선, 中상황 지켜봐야”-글로벌 IB, 中성장률 잇단 하향 “70년 만의 최악 침체” 공포 확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美무기 구매시 ‘절충교역 의무’ 재추진…범부처 통합 협상안 마련해야-노르웨이, 구매액의 100% 절충교역 요구 한국은 50%…50여개국 중 ‘하위권’△종합-현지 생산능력 年 100만대로…세계 3대 車시장 인도 공략 속도낸다-치솟는 기름값에…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한미일 정상회담 앞두고…尹, “北핵·미사일 개발, 반드시 대가 따를 것”-비효율적 예산 운용 개선 필요하지만 신성장동력 분야까지 일괄 삭감 우려△정치-신경전 끝 파행 또 파행 임시회 첫날부터 ‘삐걱’-與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유엔 산하기구 사칭해 기부받아”-중기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요청에…박광온 “면밀히 검토”-순살아파트 방지나선 與, 건축물 안전강화 법률 제·개정 착수-김영호 “중국내 탈북민 난민, 차별없이 수용”△경제-제조업 전기사용량 3년만에 감소전환…“기업 소비효율 개선 결실”-시멘트 수급점검 회의에 공정위가 왜?-내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의무화△금융-대출 따라 늘어난 연체…카드사, 실적부진에 울상-김주현·이복현, 가계대출 폭증에 경고-5대은행, 수출기업에 5.4조…대출금리 최대 1.5%p↓-10월 막 오르는 정무위 국감…다시 급증 ‘가계대출’ 최대 쟁점△Global-역대급 긴축에도 활짝 열린 지갑…美 성장률 5% 전망도-40% 횡재세 두고 갈라진 伊 내각-테슬라 ‘박리다매’ 가속화…“약보다는 독”-루블화 폭락에 놀란 러시아 ‘달러 강제매각’까지 만지작-주식·채권 가치 하락에…전세계 백만장자 350만명 증발△산업-접고 말고 투명매장 연출…삼성·LG, OLED 초격차-SDV 인재 육성한다…현대차그룹, 서울대와 미래모빌리티학과 설립-삼성전자 ‘4나노 AI 칩’ 고객사 확보-SK온, 서산공장 생산능력 4배로-삼성 준감위, 3시간 격론 전경련 재가입 ‘신중모드’-‘해상에서 LNG선박 주유’ SK가스, 벙커링 사업 가속△산업-매출 고공비행 CU·GS25…서울 점주들 ‘年 7억’ 팔았다-음식점 외국인 고용 허용에 영세 외식업계 인력난 ‘숨통’-AI 디지털 교과서 ‘교육현장 목소리’ 들어야-미리 준비하는 한가위…백화점 선물세트 할인판매 열전△ICT-빅테크 없는 EU 쫓는 건 어불성설…韓, 규제 폐기한 美본떠야-윤송이가 뿌린 ‘AI씨앗’ 엔씨 12년 만에 ‘바르코’ 결실-韓 민관 원팀으로 ‘오픈랜’ 경쟁 뛰어든다-체질개선 성공한 1세대 토종 SW기업…2분기 실적도 ‘맑음’△제약·바이오-‘美 수출 질주’ 휴온스, 해외 영향력 확대 집중한다-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첫 매출 1조 돌파-인벤티지랩, 비만치료제로 잭팟 터지나-“잘나가는 ‘애브서틴’ 덕에…러시아·중동서 ‘파바갈’도 주목받는다”△Auto&Life-올가을…덩치 키운 친환경 프리미엄 세단 온다-달리는 공기정화기 궁극의 친환경 수소차△증권-유커는 안 오고…‘디플레’ 먹구름 낀 화장품주-‘코인 회계’ 세계 최초 도입 박차 투명성 높여 시장 더 키울 것-코스닥 1605개 중 1297개 하락…‘검은 수요일’ 초전도株만 둥둥-매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품어-“비영리 전문 ERP, 업무효율 향상에 기여”△부동산-공공분양에 등 돌린 건설사…50만가구 공급 비상-경찰, LH 진주본사 압수수색 ‘철근 누락’ 아파트 수사 본격화-시공사 말 바꾸고, 특혜의혹까지 ‘32m 옹벽 아파트’ 주민들 울화통-인천 신흥 주거지 중심지…‘포레나 인천학익’ 본격 분양△문화-‘노머니 노아트’ 달군 32인…못다한 이야기 꺼내들었다-“해외 원작에 ‘K뮤지컬’ 노하우 입혀 역수출 합니다”△피플-각박한 세상…보편적이고 따뜻한 사회적 돌봄 더 필요-장미란 “아시안게임, 부상 없는 게 가장 중요”-동국제강그룹, ‘식사나눔’ 명동밥집에 후원금 2억 전달-두산에너빌리티, 대구에 탄산리튬 회수 시설 투자 협약-배태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 취임△오피니언-참상이 남긴 메시지-실적과 따로 노는 유통가 총수 연봉-LH잡으려다 집값 놓치지 말아야-[e갤러리]채온 ‘스피리트’△전국-대전틀별자치시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반쪽자리 권한이양 현실화 될까-상수원보호구역에 또 규제 남양주 주민 “농사 못지어”-시장 바뀌자 소공인 지원사업 엎은 김포시△사회-한국어능력시험 문턱 낮춰…유학생 4년뒤 30만명으로 늘린다-“1원도 안받아” 진술서 공개 이재명 ‘묵비권 행사’ 예고-‘정진석 실형’ 판사, 정치 편향 논란…대법 “사실관계 파악”-서울시 새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2차전지 기밀 빼돌려 10억 꿀꺽…LG엔솔 전 직원 기소
- [마켓인]공모채 시장 찾은 롯데케미칼…신용도 하락, 실적 부진 '이중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반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았다. 신용등급 강등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그룹에 대한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9월 중 최대 5000억 회사채 발행 계획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오는 9월을 목표로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 규모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이다.롯데케미칼은 800억원어치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회사채 차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실적 부진에 이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사 정기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AA+(부정적)급에서 AA(안정적)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롯데케미칼은 지난달 28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자 이를 자체 현금으로 상환하기도 했다. 적자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차환 대신 상환을 선택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월 5000억원, 8월 50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회사채 시장을 통해 조 단위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2월에는 롯데케미칼은 3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초 7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5000억원을 최종 발행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5분기 연속 적자…신용도 추가 하락 가능성은?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 수요 위축이 동반되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24억원, 영업적자 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9.6% 감소한 것으로, 2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순차입금 규모도 지난 3월 말 기준 3조3162억원으로 2021년 말과 비교했을 때 4조원 이상 늘었다.김민우 롯데케미칼 HQ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초까지는 중국 리오프닝 수요 등으로 제품 스프레드(마진)가 개선돼 업황 회복 가시화를 기대했으나, 경기 회복은 지연됐고 수요 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게다가 롯데케미칼은 신평사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기준에 점점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다.국내 신평사 3사 모두 연결기준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준으로 제시했는데, △한국기업평가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한국신용평가 4배 초과 △NICE(나이스)신용평가 5배 초과 등의 순이다. 올해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EBITDA는 5배로 한기평과 한신평의 하향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한 신평사 연구원은 “지난 3월 인수한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실적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추가 재무부담이 이어질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다만 중국의 재고 사이클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또 다른 신평사 연구원은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석유화학 업황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 “중국 내 재고 사이클이 저점에 근접해 있는 등 재고 부담이 줄고 있다. 2021년 초반 이후 처음으로 석유화학 재고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 통신기술 핵심 ‘오픈랜’...韓, 민-관 원팀으로 경쟁 뛰어든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미래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장비 국제 인증체계를 만들어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통신사, 제조사 그리고 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인스(ORIA)’를 중심으로 오픈랜 생태례를 빠르게 구성하겠다고 했다. 오픈랜 활성화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2022년 4월,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서울대 교수)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랜 장비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나 우리는 아직 기술확보 초기 단계”라며 “오픈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오픈랜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과 글로벌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왼쪽부터 강종렬 SKT 사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우준 삼성전자 사장, 정해관 HFR 그룹장. (사진=뉴시스)◆과기정통부 오픈랜 인프라 확보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통신사,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ORIA 출범 선포식도 함께 이뤄졌다.오픈랜이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장비 제조사의 제품을 쓰든 통신사는 기지국을 구축할 때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돼 운용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오픈랜 시장은 33개 국가, 50개 통신사에서 오픈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한화 1조 6070억)에서 2026년 64억달러(8조 5708억)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통신사업자 중 52%가 향후 오픈랜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보인다.우리 정부도 글로벌 오픈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全)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먼저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국제 행사(Plugfest)를 매년 2회 개최한다.◆ 통신사 주축이 된 민관협의체 ORIA가동정부는 민ㆍ관 협의체인 ORIA와 함께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오픈랜 구성하는 장치인 분산장치(O-DU)와 안테나(O-RU)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나가는 것을 추진한다. 대기업은 현재 O-DU와 O-RU를 모두 만들 수는 있으나, O-RU에 특화된 중소기업과의 결합으로 기술력 확보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키아와 삼지전자가 오픈랜 장비 연동시험 등을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 ‘이지스오’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부이사관은 “글로벌에서는 이미 오픈랜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통신사가 중심이 돼 오픈랜 시장을 이끄는 만큼, 국내도 통신사들을 주축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ㆍ관 협의체 ORIA의 초대 의장은 SK텔레콤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네트워크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소비지표는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 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강등할 경우 JP모건(AA-)과 뱅크오브아메리카(AA-), 웰스파고(A+)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기준금리를 15bp 인하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FS)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37달러에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3월부터 미국에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홈디포(HD, 332.14, 0.66%) 가정용 인테리어·리모델링 자재 소매(창고형 매장) 판매 업체 홈디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홈디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422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률은 -2%로 역시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65달러로 예상치 4.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2%, -7~-13%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를 유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가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디포는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TSLA, 232.96, -2.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데다 모델S와 모델X의 저가 트림을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전략을 지속하는데 대한 마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모델S·모델X 저가 트림(Standard Rang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모델X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의 시작가격은 8만8490달러, 모델S Standard Range 시작 가격은 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의 시작가격보다 1만달러씩 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바 있다.월가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PYPL, 59.47, -6.01%) 모바일(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난 2분기 중에 페이팔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게 알려진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페이팔은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이 연말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신임 CEO로 알렉스 크리스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렉스 크리스는 인튜이트에서 20여년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해당 사업부문이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R호턴(DHI, 126.84, 2.89%) 미국 최대 주택 건설 기업 DR호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DR호턴 주식을 약 600만주(7억3000만달러 규모)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다른 주택 건설 기업 레나(LEN, 126.06, 1.77%)와 NVR(NVR, 6190.99, 0.5%) 주식도 각각 1720만달러, 7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0.91, 0.13%)와 제너럴모터스(GM, 33.30, -2.26%) 주식은 보유 지분 가운데 각각 70%, 45%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두산건설 2분기 영업익 526억…체질개선 속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두산건설은 2분기 실적(연결, 누계기준) 발표에서 매출액 7887억원, 영업이익 526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건축사업의 기존 현장 매출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 착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매출액은 1.7조~1.8조 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최대 50%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260억 대비 102% 증가한 526억을 기록했다. 선별적인 수주정책과 원가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2,862억 원으로 10년 전 1조 7000억원대의 1/6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순차입금 또한 2014년 1조 5000억원대의 1/20 수준인 738억원으로 대폭 축소된 상태다. 순차입금 감소로 부채비율은 380%로 작년 연말 대비 41%p 개선됐다. 보유 현금도 전년 말 대비 120% 증가한 2124억 원으로 과거 10년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두산건설은 분양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의 수주 잔고는 8.3조 원으로 30대 건설사 중 두 번째로 높은 700%대로 향후 7년간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영업실적 호조와 이자보상배율 개선이 예상된다.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의 바탕에는 사모펀드 인수 2년 차의 힘이 바탕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2년 차 두산건설은 가장 먼저 브랜드 강화에 힘써왔다. 두산건설의 대표브랜드인 We‘ve가 가지고 있는 5가지 핵심 컨셉트를 재정립하고,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주거공간을 완성하고자 미적감각과 실용성을 더하고, 최고의 설계와 시공기술을 접목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유현주, 유효주, 박결, 임희정 프로와 국가대표 김민솔 선수로 구성된 골프구단을 창단하여 각 선수들에게 We’ve의 에센셜을 부여해 적극적으로 브랜드(We‘ve)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러한 브랜드 강화는 금년도 분양시장에서 확실한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불황에도 두산건설이 분양한 ‘We’ve‘ 아파트는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 전국 모든 프로젝트에서 100% 분양이라는 쾌거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두산건설 관계자는 “인수 후 경영, 재무 지표도 턴어라운드 되고 있으며, 사업수주와 분양 또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신기술, 신공법 개발 및 특허 취득 등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사회공헌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에셋운용,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스탁스팟 인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가격은 약 2800만호주달러(한화 약 24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탁스팟의 지분 약 53 %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잔여 지분은 정해진 기간 내 옵션 계약 구조에 따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스탁스팟은 6월 기준 운용자산 약 6억5000만호주달러(한화 약 5700억원) 규모의 호주 1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로보어드바이저(RA)란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스탁스팟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로 1만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수년 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인수를 추진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스탁스팟 인수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등 AI 기반 산업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15년 퓨처어드바이저(FutureAdvisor)를, 골드만삭스는 2016년 미국 퇴직연금 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아니스트달러(Honest Dollar)를 인수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로 해외 진출 20주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출 17년째를 맞이 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287조원을 운용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미래에셋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글로벌 ETF는 540개가 넘는다. 총 순자산은 7월말 현재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시장(100조원)보다 큰 규모다.해외 및 ETF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에 이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미래에셋은 호주 이외에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 성장동력인 AI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 미래에셋 호주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Australia’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연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하는 등 호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호주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큰 연금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탁스팟은 현재 호주 연금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개인운영 퇴직연금(SMSF) 계좌에 대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연금과 관련된 다양한 자문포트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크리스 브뤼키 스탁스팟 최고경영자(CEO)는 “미래에셋과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스탁스팟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스탁스팟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은 “스탁스팟 인수를 계기로 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인 AI 및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며 “미래에셋의 해외 시장과 ETF 시장 진출은 항상 고객 관점에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고, 로보어드바이저를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LS, 배터리 소재·해저케이블 등으로 기업가치 재평가…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LS(00626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에 도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1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2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이는 시장 예상치(2754억원)에 부합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선이 일회성 비용 탓에 부진했지만, 계열사인 LS MnM과 LS I&D가 예상보다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S MnM의 잔여지분 인수 효과와 LS 일렉트릭(ELECTRIC)의 호황에 힘입어 이익 규모가 한층 상향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와 해저케이블의 경쟁력에 기반한 기업가치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해 LS의 올해 영업이익을 9965억원으로 전년보다 49%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전선 부문은 카타르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관련 추가 공사 비용이 반영된 점이 아쉬웠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그는 “해저케이블의 수주잔고는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를포함해 4조원까지 늘어났고, 최근 해저 4동 공장이 가동된데 이어 신규 해저 5동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5동까지 포함하면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매출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LS MnM 부문에 대해서 정기 보수가 종료돼 생산이 정상화됐고, 금, 은 등 귀금속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성장 사업으로서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PSA)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트론 부문의 트랙터는 북미 지역의 주택 경기 둔화와 함께 수요가 위축됐지만, 브라질 판매는 견조했다. 북미는 중소형, 브라질은 중대형 라인업을 강화해 가고 있다고 판단했고, I&D 부문은 일시적으로 북미 통신사들의 재고조정 영향이 불가피했으나,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전국망 구축 계획의 수혜가 예상되며, 광케이블의 생산능력 증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봤다. LS 일렉트릭 부문에 대해서는 “전력인프라가 극적이었고, 전력기기도 수출 호조로 한층 높아진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S의 영업이익을 2474억원으로 전년 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기 영향으로 트랙터와 통신선의 수요가 약세이지만, 해저케이블을 앞세운 전력선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전력인프라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라고 전망했다.
- "'쓱페이→토스페이' 전환 추진...오프라인 결제 승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신세계그룹의 SSG페이(쓱페이)·스마일페이를 인수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토스페이’로 간편결제 브랜드를 통합하고, 신세계그룹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공동 프로모션을 펼쳐 토스페이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최재호 토스페이 사업전략총괄은 14일 서울 역삼동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토스페이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토스페이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다. 토스페이의 간편결제 시장점유율은 현재 4%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2년 초 1.6%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했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최재호 토스페이 사업전략총괄(사진=토스 제공)◇신세계 결제사업부 인수 통해 ‘퀀텀 점프’ 노린다쓱·스마일페이 인수는 빠르게 격차를 좁히기 위해 꺼낸 카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말 간편결제 사업부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해 별다른 변수가 없는 이상 토스가 쓱·스마일페이를 넘겨받게 될 전망이다.최 총괄은 “경쟁사들은 10년 이상 자체 커머스를 통해 성장해왔는데, 토스가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따라가기엔 격차가 너무 큰 게 사실”이라고,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지마켓·옥션·닷컴의 하루 이용자는 600만명에 이른다. 오프라인 매장 일일 이용자 규모는 이마트 150만명, 스타벅스 100만명, 신세계 60만명이다. 신세계그룹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거래를 간편결제로 가져올 경우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다.자체 페이 결제율을 높이는 건 숙제다. 이를 위해 토스페이로 리브랜딩과 공동 프로모션을 구상 중이다. 그는 “쓱·스마일페이는 점진적으로 토스페이로 통합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토스의 강점인 쉽고 빠른 사용자경험(UX)을 적용해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또 “더불어 신세계 멤버십 프로그램 ‘유니버스’안에서 공동프로모션으로 유저들에게 혜택을 최대한 많이 주는 구조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승부처는 오프라인 결제시장이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도 막 개척하고 있는 영역이라 출발선이 비슷해서다. 최 총괄은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토스페이를 확산하는 동시에, 결제단말기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와 시너지를 통해 가맹점을 확대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오프라인 결제 점유율을 5%까지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전체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를 제외한 간편결제 업체들의 점유율이 1~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다.◇혜택 강화해 30~40대 잡는다…10% 적립 ‘혜자카드’가 무기‘할인·적립’이 간편결제 선택 시 중요한 요인이 되는 만큼, 혜택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 이달 1일부터는 하나카드와 함께 만든 토스카드로 토스페이 결제 시 10%를 적립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크게 높였다.토스 앱에서 만보기, 머니알림 등을 통해 획득한 ‘토스 포인트’를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포인트 사용 금액에 대해서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토스 포인트와 결제 간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동안은 토스 포인트는 인출하는 것 이외에 쓸 방법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제 토스 앱에 자체 커머스인 브랜드콘, 공동구매를 추가해 포인트를 쇼핑에도 쓸 수 있게 했다. 가맹점이 확대되면 포인트를 토스페이 혜택으로 체감하는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최 총괄은 “토스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사용빈도가 잦은 결제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하반기부터 이용자 혜택을 늘리고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켓인]사이버 공격 대비…정보보안 스타트업 품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정보보안(InfoSec·민감한 비즈니스 정보가 수집과 가공, 저장, 검색, 송신, 수신 도중에 훼손되거나 변조,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관리적 및 기술적 방법) 스타트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정보보안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디스카운트된 상황을 기회로 여기며 ‘스타트업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사진=픽사베이)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와 이베이, 마스터카드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기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체결한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는 최소 30건 이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이에 “올해 2분기 글로벌 기업들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 건수는 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올 하반기까지 글로벌 대기업의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세로 공공 및 민간 기업들이 데이터 저장 방식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이들은 개인정보와 기업 정보 보호에 초점을 두고 관련 인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올 상반기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보인 기업은 미국 전산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다. 회사는 올해에만 9건의 M&A를 진행했는데, 그 중 대부분이 사이버보안 관련 딜이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지난 7월 신원(ID)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ITDR)하는 기업 보안 플랫폼 업체 ‘오르트(Oort)’를 인수했다. 시스코 측은 오르트가 보안 취약성을 미리 확인하고, ID 예측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중지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코는 지난 5월에도 AI 기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아머블록스를 인수했다. 아머블록스는 AI 기반 자체 솔루션으로 이메일 공격과 계정 탈취 등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의심스러운 이메일과 피싱 시도, 위조된 발신자 주소를 탐지 및 차단하며 비즈니스 이메일 공격 위험성을 줄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룡 이베이도 모조품과 불법 제품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월 정보보안 스타트업 3PM쉴드를 인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베이는 3PM 쉴드 솔루션을 통해 상품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수년 전부터 보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분야에 아낌없이 투자해온 IBM도 지난 5월 데이터보안형상관리(DSPM) 스타트업 폴라시큐리티를 6000만달러(약 800억원)에 인수했다. 폴라시큐리티는 데이터 사용 및 환경 구성의 잠재적 문제점을 찾아내고, 민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IBM은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고객이 정보보안과 관련한 취약점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피치북은 최소 올해 말까지 정보보안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기업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지난 2020년 정보보안 스타트업 인수 거래액 중간값은 6600만달러였으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현재는 35% 떨어진 43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며 “경기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기업들은 눈에 불을 켜고 관련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마켓인]'반ESG 낙인' 삼척블루파워…이번엔 회사채 팔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석탄발전소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돼 이번에도 미매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삼척블루파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9월 중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단일물 발행 계획으로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휘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총 1조원 규모로 현재까지 발행잔액은 8950억원이다. 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의 민자석탄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3년 10월 1호기, 2024년 4월 2호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총투자비는 약 4조900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종합공정율 90.09%로 계획 대비 97.43%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생사지만 최근 연이은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면서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배제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는 등 쓴맛을 봤다.신용평가사들은 삼척블루파워 선순위 회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다만 발전소 준공 전까지 재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AA-급에서 지난해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김미희 한기평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건설기간 중 회사채 인수약정과 추가대출약정을 통해 유동성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융기관들의 투자의사 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자금조달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삼척블루파워는 동일한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량 미매각에서 지난해 말부터 소액이나마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늘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6%가 넘는 고금리에 당시 기관투자자 대신 리테일 투자자 일부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관계자는 “반 ESG 투자 기조를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도 “증권사 입장에서 물량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리테일 수요가 많다는 점이 우려를 덜어준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