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챗GPT·바드에 물었다…대한민국 최고의 M&A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바야흐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다. 누군가는 ‘아이폰(스마트폰)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때의 임팩트’라고 비유할 정도다. 오픈AI의 챗GPT가 생성형 AI의 시대를 활짝 연 가운데, 최근에는 구글이 챗봇 ‘바드’를 10일(현지시각) 전면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헤아릴 수 없는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는 생성형 AI다 보니 이들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이들 생성형 AI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봤다. 21~22일 이틀에 걸쳐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고, 대답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같은 답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다른 대답을 할 때도 있었다.챗GPT와 구글 바드에게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질문을 몇 가지 던져봤다. 21~22일 이틀에 걸쳐 같은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고, 대답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같은 답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다른 대답을 할 때도 있었다.(사진=로이터)◇ 챗GPT “삼성전자-하만 인수가 가장 인상적” 챗GPT와 바드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은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인수합병(M&A)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이냐”였다. 챗GPT는 삼성전자(005930)의 하만(Harman) 인수를 꼽았다. 챗GPT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약을 이룬 사례”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14일 커넥티트카(Connected Car)와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인 하만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은 80억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9조4000억원)로 당시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였다.삼성전자는 인수 당시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하만은 삼성전자 인수 이후 계속해 영업익이 감소세를 그렸다. 2016년 6800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7년 574억원으로 급감하더니 2020년에는 555억원까지 줄면서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조직 개편과 전장 시장 호조세로 반등 흐름을 탔고, 지난해 매출 13조2137억원에 영업이익 8805억원을 기록했다.구글이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전면 오픈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취재진이 구글의 새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전 세계 180개국에서 오픈한 바드는 이날부터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했다. (사진=AFP)◇ 바드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꼽아챗GPT는 SK하이닉스(000660) 인수 사례도 언급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2월 14일 3조4000억원을 투자해 하이닉스 새 주인에 올랐다. 올해로 SK그룹에 편입된 지 11주년이 된 SK하이닉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 매출은 2011년 10조3950억원에서 지난해 44조6216억원으로 11년 새 4배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3690억원에서 6조8094억원으로 증가했다. 10년 동안 납부한 누적 법인세도 11조원을 넘을 만큼 메머드급 회사로 성장했다.구글의 바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와 SK하이닉스 인수에 더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를 꼽았다. 바드는 “이 인수는 SK하이닉스가 세계 3위 낸드플래시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는 거래액만 9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딜이었다. 2021년 있었던 국내 전체 M&A 거래 규모(51조7515억원)의 20%를 차지할 만큼 대규모 M&A였다. 그 해 중국의 반독점 심사 승인에 이어 약 70억달러를 1차로 인텔에 지급하면서 새 주인에 올랐다.바드는 현대자동차의 기아(000270) 인수 사례도 꼽았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기아차의 부채 7조1700억원을 탕감받는 조건으로 기아자동차 지분 5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했다.바드는 “인수 당시 기아차는 부도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현대차의 인수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이들 생성형 AI의 답변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었다. 카카오(035720)가 2016년 카카오뱅크를 인수했다거나 네이버가 자회사인 라인을 80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기도 했다. 아직 생성형 AI의 답변을 100% 믿기 어려운 이유이자 참고만 해야 하는 이유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고 PEF 어디냐 묻자 챗GPT·바드 답변은챗GPT와 바드에게 두 번째 던진 질문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어디냐”였다. 해당 질문에 챗GPT는 종전까지 보여주던 속도감 있는 답변이 사라졌다. 이후 잠시 멈칫하더니 “최고의 PEF 운용사를 정확히 언급하기 어렵다. PEF 운용사의 성과와 평판은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를 꼽았다. 세 회사 모두 다양한 투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공적인 투자 실적을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최고의 PEF 운용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계속 변하고 있다”며 “기업의 전문성, 성과, 투자 전략, 리스크 관리 능력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바드의 선택은 무엇일까. 바드는 챗GPT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꼽으며 “이들 운용사 모두 우수한 투자 실적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에 투자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M&A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 △혁신과 다각화 집중 △글로벌 시장 진출 △법적·제도적 지원 강화 △ESG 고려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바드는 국내 기업들이 M&A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들이 M&A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M&A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기업들이 M&A를 성장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다음은 2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기업에 ‘셀프 면죄부’ 준 공정위-저축은행 M&A 족쇄 풀린다-전세사기특별법 소위 통과…최우선변제금 10년 무이자 대출-n번방 방지법 3년…디지털 성범죄 되레 증가-[사설]과학과 팩트가 밝힐 후쿠시마 오염수…정치, 왜 압박하나-[사설]교육교부금 어린이집 지원, 늦출 이유 없는 선책이다△종합-공공기관장 29명, 대통령보다 연봉 높다-“디자인 영감 확장시켜주는 AI ‘인간-AI 협업’ 새 방법론 연구”△허점투성이 ‘동의의결제’-사건 종결만 서두르는 공정위…피해기업 ‘실질적 구제’ 요구엔 귀닫아-갑질 기업 셀프시정안, 100% 퇴짜 놓은 EU-심의시 금전적 피해보상에 초점…이행 관리·감독도 강화해야△종합-‘세금 투입 반대’ ‘피해 범위 확대’ 접점 찾아…“빚에 빚 더하나” 반발도-“노란봉투법 통과땐 노사관계 파탄”-尹 “EU와 환경·보건·디지털 협력 강화”-코인도 재산 신고…與野 ‘김남국 방지법’ 뒷북처리△M&A 특혜 풀리는 저축은행-SVB 사태 반면교사 삼자…저축은행 부실 전 선제적 구조조정 허용-1분기에만 600억 적자… 저축은행 위기감 고조-규제완화 움직임에…우리금융,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 검토△정치-“대북 적대의사 없어…대화의 길로 나와라”-집토끼 마저 등돌린 野…당내선 부글부글-전관예우·겸직 의혹 등 도마에-김진표 “6월이 마지노선…도농복합 선거구제가 절충점”-與 ‘밤 12시-오전 6시’ 집회금지 추진△경제-“추경·예산 불용 없다…나랏빚 안 늘리고 대응”-구제역에 한우 도매가 들썩 전국 확산땐 물가 자극 우려-정부 “늦어도 9월엔 무역수지 흑자 전환될 것”-반도체 업황 2분기 바닥…하반기 점진적 개선 기대“△금융-보험사 실적 ‘금리·CSM’이 좌우…”보유 예정상품 변화 주목“-‘투트랙’ 미래에셋생명 ‘수익+안정성’ 잡았다-4월 예대금리차 소폭 축소…우리·하나·NH농협 순-경기 둔화에 카드 돌려막기 급증…연체율 3~4년내 최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AI가 5년 내 교육방식 싹 바꿀 것…끝물 ‘의치한약수’에 휘말리지 마라-공부가 구원이 되질 않더라 잘못 가르친 빚 갚아야죠”△글로벌-中 “美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제재…‘K반도체’ 불똥 튈까 우려-“G7, 내정간섭”…中, 日대사 초치-‘전기차 올라타자’…석유공룡 엑손모빌도 리튬 개발 나서-美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내달 ‘금리 동결’ 지지 시사-中, 위안화 약세에 기준금리격 LPR 동결△산업-R&D 투자 늘리고 조직 확대…LG엔솔, 스마트팩토리 가속-LG전자-한국물포럼 해양생태계 보전 맞손-딜러 없이도 내 차 판매 뚝딱-현대차, 獨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우승…8년 연속 완주 쾌거-‘전기료 인상’ 악재맞은 가전업계,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도 긴장-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 태양광 모듈 첫 수주△산업-“100% 달인의 손맛”…프리미엄 김치 자부심 가득-中企 77.6% “尹정부 정책 만족”-커지는 SW 구독시장…국내기업 글로벌 진출길 모색-애플페이 국내 상륙 두달째…‘토종페이’ 여전히 잘나가네△제약·바이오-대원제약, 당뇨치료제 ‘캐시카우’로 키운다-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들고 인도 진출-K바이오 양대산맥의 엇갈린 행보 주목-몸집 키우는 국전약품, 국내 원료의약품 ‘1위’ 노린다△증권-고마운 외국인 5일간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6000억원어치 싹쓸이-차세대 성장주 부상 AI주 2차 랠리 채비-야속한 외국인 광고·콘텐츠사업 실적 부진에…카카오는 팔아치워△증권-“대내외 불확실성 속에도 투자 기회는 있다”-미래에셋, 을지파이낸스센터 인수 언제쯤?-10초에 1개씩 팔리는 마녀공장…글로벌 뷰티 브랜드로-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인수△부동산-“공사비 또 올린다고?”…검증의뢰 역대 최대-치솟는 공사비에 건설사들 수주 손사래-공사비 증액 갈등…원베일리 입주예정자 ‘발동동’-DL이앤씨, 남해-여수 해저터널 만든다…6974억원에 수주△문화-40여년 만에 선화랑에 오픈런…‘이영지 세상’속으로-재료·형태·색, 과정 보여주는 예술적 실험…작품 탄생기 고스란히“△스포츠”메이저 5승 행복해“…켑카, 무릎 부상 딛고 화려한 부활샷‘특급어깨 풍년’…시즌 초부터 역대급 신인왕 경쟁 ‘후끈’-EPL 3연패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김민재, 루카쿠 꽁꽁 묶었다…나폴리, UCL 결승 오른 인테르에 완승△피플-코첼라 물들인 블랙핑크 한복, 전통과 현대의 美 녹였죠-MSCI에 ‘韓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 등재 요청-아이들이 ‘경찰관 쌤’이라 불러줄 때 보람 느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호암계단에 2년째 기부-“누리호 성공 기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니폼·엠블럼 공개△오피니언-‘투기’라는 이름의 마약-실천문학사의 황당한 설문조사-[e갤러리] 김민수 ‘익숙하고 낯선’-한계 몰린 자영업…‘잘 망하는 법’ 고민할 때△전국-“물 틀자 1분 만에 샤워키 필터 까매져…초딩 아들, 5년째 피부병 고생”-양주 ‘은남산단’ 조성사업 4년 연기…다이소 떠나나-인구 96만 화성시, 법원 설치 건의문 법원행정처 전달△사회-개화~김포공항역 버스전용차로 26일 개통…‘지옥철’ 숨통 트일까-‘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한동훈 또 국회 등판?-작년 교권침해 3035건 대면수업 늘자 2.5배↑-전문가 “텔레그램 통해 디지털 성범죄 버젓이 활개…국제공조 필요”
- [단독]퀀팃, 퀀팃투자자문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퀀팃이 모회사 바이브컴퍼니의 계열사인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이번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하면서,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퀀팃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바이브컴퍼니가 약 99%, 퀀팃이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주식 45만주(29억6100만원 규모) 100%를 퀀팃에 오는 25일 양도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는 퀀팃투자자문 매각을 통해 금융 핀테크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설립된 AI·빅테이터 전문 기업으로,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최대주주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은 공통된 최대주주인 바이브컴퍼니를 통해 금융 사업 관련해 협업해왔다. 이번 인수로 퀀팃이 주축이 돼 금융 사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퀀팃은 바이브컴퍼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고 있다. 퀀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모델을 개발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이후 검증된 솔루션 등을 퀀팃투자자문에 공급하는 방식이다.퀀팃은 퀀팃투자자문을 완전 자회사로 두면서 금융 핀테크 사업 방향성, 상품·서비스와 관련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퀀팃과 퀀팃투자자문의 계약 관계 관련 공정 거래 측면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데이터·기술 개발 등 원천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통해 바이브컴퍼니, 퀀팃, 퀀팃투자자문 순으로 진행돼 온 사업 단계를 감안했다. 대부분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처럼 핀테크 기업이 모회사로, 100% 자회사로 자문사나 일임사를 두고 있는 구조를 취하는 셈”이라며 “퀀팃은 금융 사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바이브컴퍼니는 퀀팃과 핀테크를 위한 빅데이터·AI 관련 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커지는 SaaS 시장, 韓 SW도 글로벌 진출 기회 열릴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클라우드가 확산하며 소프트웨어(SW)를 구독해 사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책과 사업을 내놓으며 업계 기대가 크다. 그간 기업들은 인사, 보안, 자원관리 등 업무용 솔루션을 구매 후 설치해 사용해왔지만,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며 SaaS 도입도 늘고 있다. 업무용 솔루션을 SaaS 형태로 쓰면, 지메일이나 네이버 박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듯 돈만 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도입 시간을 줄이고 필요한 서비스만 구매하면 돼 불필요한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때문에 SaaS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DC의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마켓 전망’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2년 1조7844억원 규모에서 2026년 3조6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도 국내 SW 산업 진흥의 ‘열쇠’로 SaaS를 꼽고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소프트웨어 사업 계약 및 관리감독에 관한 지침을 개정하고 SaaS에도 직접구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직접구매 제도는 공공기관 등이 시스템통합(SI)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 SW를 직접 구매하는 제도로, SW가 제값을 받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한다.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SaaS 전환 지원 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국내 중소 SaaS 기업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기존 SW를 SaaS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고려, 이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노그리드가 담당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와 같은 대기업부터 베스핀글로벌, 한글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 ICT 기업들도 SaaS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에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기회도 노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SDS는 미국 공급망 기업인 오나인솔루션즈 등과 협력해 ‘공급망관리’ 분야 SaaS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연내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고객사를 확보할 전략이다. 특히 국내 공급망 관리 기업인 엠로와도 협력, 한국 SW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글과컴퓨터는 Saa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구독형 SaaS 서비스 ‘한컴독스’를 출시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만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에 투자도 진행했다.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인 메타넷은 SaaS 전문 법인인 ‘메타넷 사스’를 설립하며 SaaS 분야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기업 인수와 외부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다만, 업계는 국내 SW 기업이 대부분 중소 규모이고, 아직 SaaS 시장이 미미한 만큼 정부와 클라우드 기업의 지원이 잇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SW 기업들이 SaaS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클라우드 기업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에 임종순 전 기재부 차관
- 임종순 초대 성남시정연구원장.(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임종순(56) 전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이 임명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임종순 원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오는 7월 개원 예정이다. 임종순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과 석사, 파리 국립정치대학원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1981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1급),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차관급),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초빙·책임교수, 민선 8기 성남시장직인수위원회 위원장, 한국컨설팅산업협회 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이처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중책을 맡아 정책조정 경험이 풍부하고 대내외 미시·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미·한EU FTA 협상,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신상진 시장은 이날 “전국 50만 대도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시정연구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면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공감·역동·미래’를 중심 가치로 하는 새로운 성남 50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데 그 시작에 시정연구원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이어서 “시정연구원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는 우수인력 채용”이라며 “긱 분야의 훌륭한 인재들을 엄선하여 시정연구원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종순 원장은 “성남시는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대한민국의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는 메가 트렌드 중심도시”라면서 “성남시만의 정체성과 비전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연구를 통해 성남시의 차별화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성공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기도 50만 이상 대도시 최초로 지난 4월 6일 시정연구원 설립 허가를 받아 수정구 시흥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성남글로벌융합센터 1층에 성남시정연구원을 설립한다. 시정연구원은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성남시는 현재 연구직 12명, 행정직 11명, 행정사무원 2명 등 모두 25명의 시정연구원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 대우건설,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업무용 챗봇 챗봇: 음성이나 문자를 이용한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바로봇은 1: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되어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바로봇의 최초 서비스 분야는 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바로봇을 단순 문의 응대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고 챗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해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에 도입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을 확보해 직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바로봇과 RPA의 결합은 직원들이 사내 시스템과 더 원활하게 협업하게끔 도와주며,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문의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다. 향후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확장 예정인 바로봇을 통해 직원들의 활용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충분한 데이터가 쌓일 경우, 현장에서의 사용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FAQ(자주 묻는 질문)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되었다”며 “또한,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을 통해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직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중흥그룹 인수 초 디지털 관련 전담팀을 신설해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건설현장 정보를 디지털화해 원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공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주택건축BIM팀을 신설했고, 플랜트사업의 수행역량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전환 기반의 EPC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건설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임직원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 클리노믹스, 조기 암진단 상품 출시 위해 유·무상증자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암조기진단 전문기업 클리노믹스(352770)는 하반기 암 조기진단 상품 출시를 위해 446억 규모 유·무상 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정밀 맞춤의료의 핵심인 암 조기진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리노믹스의 전략적 대형 투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싱글레라의 기술을 독점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대장암, 췌장암 조기진단 상품을 출시한다. 암의 조기진단, 예방, 모니터링 상품은 암 분야의 핵심 시장이며, 인류의 암 정복과 의료비 절감에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적으로 각국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게놈사업들의 첫 번째 타깃시장이 아프지 않게 쉽게 혈액만으로도 암을 빨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설립 후 10여년 간 조기 암진단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이번 증자를 위해 클리노믹스는 보통주 780만주 발행을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은 0.569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8월 24일이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 직후 주당 0.5주의 무상증자도 실시한다.앞서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싱글레라와 액체생검 기반 암 조기진단을 상품판매를 세계적으로 개시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싱글레라의 ColonES(대장암), PDACatch(췌장암) 및 Panseer MRD(암종 다수 동시 검사) 상품의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클리노믹스의 미국 지사(어바인)에서 클리노믹스USA가 진행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클리노믹스 유럽 지사인 클리노믹스EU가 ColonAiQ (대장암) 및 HepaAiQ (간암) 등 암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김병철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최첨단 암 진단·스크리닝 상품은 미국, 한국, 유럽에서 클리노믹스의 코로나 검사서비스가 이룬 대형 매출을 능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확장을 위한 클리노믹스의 도약의 발판이며, 중장기적으로 수십조원의 조기암진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클리노믹스의 사업목표”라고 했다.조기진단 개시와 동시에 클리노믹스는 유전자 검사 상품도 확대한다. 올 초 한국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DTC(고객직구) 유전자 검사 상품인 ‘제노’ 시리즈를 실생활 DNA 검사 상품으로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클리노믹스는 영양유전체학 상품기술을 시장에 직접 적용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회사인 코엔에프를 인수했다. 이번의 증자 자금을 활용해 정밀의료형 맞춤형 건강관리용 건기식 솔루션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이번 약 446억원의 유증으로 전환사채(CB) 상환도 대비하게 되며, 자본비율이 44.89%에서 67.59%로 증가하는 등 클리노믹스의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