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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세사기 피해주택 공공매입은 검토 안해"(종합)
  • 與 "전세사기 피해주택 공공매입은 검토 안해"(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대한 공공매입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공매입 시 일차적 이익이 피해자가 아닌 은행 등 선순위 채권자에게 돌아간다는 게 당의 판단이다. 지난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피해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전세사기 대책 마련을 위한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국가가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으로 활용하자는 방안도 일부에서 제기하는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하든 정부가 매입하든 거기에 대한 일차적 이익은 채권자에게 돌아간다”며 “피해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구제하거나 보상하는 데 쓰이지 않고 채권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방향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세사기 관련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박 정책위의장이 직접 TF위원장을 맡고, 행안위(이만희)·법사위(정점식)·기재위(류성걸)·정무위(윤한홍)·국토위(김정재) 등 상임위 간사들과 외부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극단적 선택을 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빈소 방문도 추진한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시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전세사기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자 보상 방식 등 구체적인 대응책을 놓고는 당내에서도 목소리가 엇갈린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 정책위의장이 선을 그은 피해주택 공공매입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 발의를 예고했다.전세사기가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지역구인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주택을 공공기관이 인수해 더 이상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금을 신설하거나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여 공공매입을 한 후 사후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에는 △임대인의 전세반환보증 강제화 △주택대출 정밀평가 의무화 △전세사기 관련 자들에 대한 가중처벌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피해 금액을 보상하고, 매입한 채권으로 회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2023.04.19 I 이유림 기자
민주당, 先지원 後환수로 `전세사기 피해구제책` 마련
  • 민주당, 先지원 後환수로 `전세사기 피해구제책` 마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세사기 피해 문제는 생사의 문제”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재확인하며 ‘선(先)구제 후(後)환수’를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4월 법안상정, 5월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6월 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김민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대책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전세사기 대책 마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모든 대책은 생계 피해에 대한 구제, 철저한 지원 및 보호에서 시작하겠다”고 원칙을 밝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지금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는데 4월 중 국토위에서 상정하고 심의해 최대한 빨리 입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날 민주당은 ‘전세사기 방지 및 사기피해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우선 전세사기 방지를 위해 민주당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전세사기 방지·구제 범정부대책기구’를 설치하고 피해자에 대한 제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촉구했다.또 정부를 향해 전세계약의 보증보험 가입 요건 완화, 저소득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증금 한도상향, 전세반환보증보험료 전액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사기피해 구제를 위한 방안으로는 △경매 중단·보류 △‘주택임차인의 보증금회수 및 주거안정지원을 위한 특별법’(조오섭 의원 대표발의) 제정 △조건없는 긴급 저리대출 시행 △소액임차인 범위 확대, 최우선 변제금액 상향 △임대차 계약 피해 방지기구 설치 의무화 법률개정 추진 △전세사기 방지 및 피해자 구제 법률 조속 처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 지원 후 구상권 청구’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발의한 조오섭 민주당 의원도 간담회에 참석해 “피해자들이 거주 중인 주택에 현재 채권자인 은행의 경매 매각 기회를 당분간 연기하는 것은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임차인의 개별적 권리행사로 보증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특별법을 통한 집단 권리 구제가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있다”며 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조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은 깡통전세,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이 자력으로 권리구제가 어려운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전문 채권 매입 기관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우선매수해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민주당은 조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주 열리는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5월에 공청회를 개최해 이르면 6월 중 처리를 예상하고 있다. 조 의원은 “원안 통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는데 이것은 당쟁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통합해서 조정해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해가 다수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사람들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 우리 정부는 은행권 부실, 개인 간 거래 등의 이유로 지금 전세 사기 피해 구제에 소극적”이라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빌라왕, 건축왕의 재산을 추적해 구상권을 행사하고, 지금 있는 주택이나 빌라를 매각하거나 인수하면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2023.04.19 I 이수빈 기자
日미쓰이스미모토, 1.4조원 규모 AT1 발행…CS사태 이후 처음
  • 日미쓰이스미모토, 1.4조원 규모 AT1 발행…CS사태 이후 처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이하 미쓰이스미모토)이 1조 4000억원 규모의 AT1(조건부전환사채), 일명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AT1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불안과 불신이 커진 이후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AT1을 발행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쓰이스미모토는 이날 이르면 5월 중순께 1400억엔(약 1조 3700억원) 규모의 AT1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 2개월 이후에 상환할 수 있는 표면이율 1.879%의 채권을 890억엔(약 8740억원)어치, 10년 2개월 이후에 상환 가능한 표면이율 2.180%의 채권을 510억엔(약 5007억원)어치 각각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도를 나타내는 국채 대비 가산금리(국채와의 스프레드)는 1.71%포인트로 예측됐다. 이는 2022년 12월 발행한 채권(5년 6개월 이후 상환 가능)보다 0.33%포인트 확대한 것이다. 즉 당시보다 신뢰도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달 중순 CS가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AT1이 전액 상각된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주식보다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대부분의 AT1 금리가 급등했고, 주요 은행들의 AT1 신규 발행도 끊겼다. 다만 최근에는 경계감이 크게 완화한 모습이다. 미국 ICE가 산출하는 AT1와 대표 지수 간 스프레드는 현재 5% 초반대로 CS 사태 직후보다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의 AT1 채권은 공적 지원을 받게 되더라도 훼손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 CS 사태 이후 추가적인 금융 혼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미쓰이스미모토가 AT1 발행을 결정하게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한 글로벌 금융 혼란이 안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향한 한 걸음”이라고 진단했다.
2023.04.19 I 방성훈 기자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등락률도 매우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등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면서 시장의 긴축완화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럼에도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5.5~5.75%가 적절해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5월 FOMC회의에서 25bp 인상 후 이를 상당기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하 및 연내 3차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333.70 ▲0.3% ▼0.2%*)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널뛰기 끝에 0.2%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감 직후 12% 가까이 급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것. 넷플릭스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1억6000만달러, 2.88달러로 예상치 81억7000만달러, 2.86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하지만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75만명에 그쳐 예상치 230만명에 크게 미달했고 2분기 매출 및 EPS 가이던스도 시장 눈높이에 크게 미흡했다. 넷플릭스는 “전방위적인 계정공유 단속을 당초 계획(1분기 말)과 달리 2분기로 연기한다”며 “이에 따라 관련 효과가 2분기가 아닌 3분기로 넘어가겠지만 이는 회원과 비즈니스 모두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JNJ, 161.01 ▼2.8%)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가정용품 제조사 존슨앤존슨 주가가 견고한 실적모멘텀과 배당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3%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특별히 하락할 이유가 없다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24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도 2.68달러로 예상치 2.5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목표치는 당초 969억~979억달러에서 979억~989억달러로 높이고 EPS 목표치도 10.45~10.65달러에서 10.6~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분기 배당금을 5.3% 인상한 주당 1.19달러로 확정했다. ◇엔비디아(NVDA, 276.67 ▲2.5%) 세계적인 반도체(GPU) 기업 엔비디아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두단계 높이고 목표가도 175에서 355달러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월가내 대표적인 비관론자에서 낙관론자로 돌아선 것.HSBC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성장둔화에 집중해 왔지만 엔비디아가 AI칩에 대해 놀라운 가격결정력을 보유한 것을 보고 백기를 들었다”며 “AI칩 가격이 게임용GPU 평균가보다 10~20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부분이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HSBC는 엔비디아의 2024~2025년 매출 및 EPS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벨루스헬스(BLU, 14.44 ▲98.9%) 난치성 만성기침(RCC) 치료제 개발(임상단계) 제약사 벨루스 헬스 주가가 하룻새 9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글락소스 미스클라인(GSK)은 벨루스를 20억달러, 주당 14.75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SK측은 “현재 임상 3상중인 RCC 치료제는 상당한 판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동급 최고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4.19 I 유재희 기자
MBK파트너스, 초콜릿계 에르메스 '피에르 마르콜리니' 인수
  • [마켓인]MBK파트너스, 초콜릿계 에르메스 '피에르 마르콜리니'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초콜릿계의 에르메스’로 통하는 피에르 마르콜리니를 인수한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일본·호주 사업권을 1조1000억원에 품은지 약 4년 만이다. MBK는 이번 인수로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피에르 마르콜리니 매장./사진=피에르 마르콜리니 홈페이지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일본 투자 계열사인 VM2홀딩스를 통해 영국 투자펀드 ‘네오’로부터 피에르 마르콜리니 지분 47%를 인수했다. VM2홀딩스는 이 밖에도 피에르 마르콜리니 개인 주주 지분도 일부 확보하며 최대 주주 지위를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VM2홀딩스는 지난 2019년 MBK파트너스가 일본 투자를 위해 설립한 투자 계열사로, 고디바의 실질적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딜의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네오는 지난 2013년 같은 양의 지분을 약 1500만유로(약 217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지난 1995년 설립된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로, 벨기에와 프랑스, 영국, 미국, 모나코, 일본, 중국, 두바이 등에 42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초콜릿뿐 아니라 초콜릿을 주 재료로 한 케이크와 파르페의 인기가 높다.이번 인수는 기존 투자처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사 업종을 M&A하는 ‘볼트온’ 전략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MBK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아시아태평양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MBK는 고급 초콜릿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MBK는 이번 인수를 위해 약 2년 가까이 협상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펀드 출자자(LP)를 상대로 보낸 연례 서한에서 “투자 과정이 갈수록 험난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초콜릿 제조사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투자 결정까지 2년 가까이 협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4.19 I 김연지 기자
마스턴,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 6300억원에 인수한다
  • [마켓인]마스턴, 광화문 '콘코디언 빌딩' 6300억원에 인수한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광화문 지역을 대표하는 ‘트로피 에셋’(Trophy Asset·상징적인 자신)인 콘코디언 빌딩 인수를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서울 광화문에 자리한 콘코디언 빌딩 외관 (사진=마스턴투자운용)지난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수개월 걸쳐 이뤄낸 딜 클로징이다. 매도자는 DWS자산운용이고, 매매금액은 약 6292억원이다. 3.3㎡으로 따지면 약 3450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콘코디언 빌딩은 지하 8층~지상 29층, 연면적 약 6만600여㎡, 대지면적 약 3900여㎡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였으며, 현재는 주요 대기업(롯데카드·빙그레 등)의 본사로 쓰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우수하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콘코디언 빌딩 인수로 서울 핵심 지역에서 랜드마크 자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또 경색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 환경에서 대형 딜을 성사시키면서 역량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번 딜은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4본부 조장희 상무가 진두지휘했다.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한 조 상무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폭넓은 업계 네트워크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약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난도 높은 딜을 극적으로 클로징시켰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번 딜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이 오퍼튜니스틱과 코어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 진행되는 주요 대형 딜에서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적합한 수익률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성훈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윤희경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한국필립모리스, 윤희경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윤희경 호주필립모리스 대표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신임 대표.(사진=한국필립모리스)윤 대표는 필립모리스 내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이자 풍부한 국제경험을 가진 리더로 꼽힌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에서 재무학을 전공하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윤 대표는 1994년 글로벌 증권사의 인수심사자로 사회에 첫 발을 내민 뒤 1997년 한국필립모리스에 합류해 대외 협력, 비즈니스 전략, 예산 관리 업무 등을 담당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말레이시아, 스위스, 홍콩 등에서 근무하면서 각 마켓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 및 운영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넓혔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스위스 필립모리스 글로벌 본사의 재무 분석 및 지원 담당이사로 근무하면서 통합 재무정보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기여했다.이후에도 윤 대표는 글로벌 커리어를 이어가며 필리핀필립모리스에서 재무 책임자로서 IT 및 세일즈 채널, 시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관리 역할을 함께 맡았다. 2016년부터는 필립모리스 아시아 지역 재무 및 기획 부사장, 동아시아와 호주 지역의 재무 및 기획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9년 호주필립모리스의 재무 및 영업 전략을 총괄하였으며 2021년부터는 호주필립모리스 대표이사로서 호주와 뉴질랜드, 태평양 제도 지역의 비즈니스를 이끌었다.윤 대표는 “한국은 첨단 기술과 역동적인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필립모리스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그간 다양한 국가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중심의 의사 결정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필립모리스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소비자들은 더 훌륭한 선택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과 시도에 높은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사이의 현저한 차이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여전히 일반담배를 피우는 성인흡연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지난 2020년부터 한국필립모리스를 이끌어온 백영재 대표는 윤 대표 공식 취임일인 5월 1일 전까지 근무하면서 인수인계를 진행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 [재송]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시스템(272210)=396억원 규모 흥국생명보험 차세대시스템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한화시스템은 “발주처의 계약해제 통보에 따른 것”이라며 “발주처 주장을 검토 후 대응 예정”이라고 설명.△대우건설(047040)=올림픽파크포레온 수분양자에 대해 1554억29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키다리스튜디오(020120)=손형만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 △GS건설(006360)=Mountain View Owner, LLC에 대해 3802억77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GS건설은 “당사가 투자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개발사업의 공사비 현지 대출에 관한 건”이라고 설명.△신풍제약(019170)=남아프리카 공화국 헬스케어 기업 COSSNI MEDICAL(PTY)과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맥스트(377030)=삼성전자(005930)와 3억원 규모의 설비점검 솔루션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맥스트(377030)=삼성전자(005930)와 4억8463만원 규모의 증강기반 원격지능 고도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고영(098460)=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8% 줄어든 96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줄어든 636억7800만원.△현대무벡스(319400)=443억 규모 2차전지 전극·조립 공정 물류자동화 장비 설계 등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MIT(038340)=자산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씨아이오토렌탈의 주식 18만3333주를 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인지소프트(100030)=조달청과 24억8436만원 규모 청년도약계좌 시스템 구축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이지홀딩스(035810)=계열회사 팜스토리에 대해 944억1360만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잉크테크(049550)=평택공장 이전 및 증설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고 공시.△베스파(299910)=밸런서즈 컨소시엄이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비보존 제약(082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보존 제약(082800)에 대해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 철회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쑥쑥 큰다"…클라우드社 베팅하는 PEF
  • "쑥쑥 큰다"…클라우드社 베팅하는 PEF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로 바이아웃(경영권 거래)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MBK파트너스와 IMM PE(프라이빗에쿼티) 등의 국내 대형 하우스도 소수 지분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는 연 평균 10~20%대 고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이들의 투자 성과 역시 기대감을 모은다. 인프라의 디지털화가 주목받으면서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실적 늘고 몸값 뛰고…대형 PEF들의 줄잇는 ‘베팅’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2660억원으로 전년(7514억원) 대비 68.5% 늘었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다만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34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사측은 668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과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기업가치 2조4000억원을 인정받으며 5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2500억원을, IMM PE가 2000억원을 투입해 각각 10.57%, 8.4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추후 회수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케스트로는 최근 1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희망 기업가치는 6000억원으로, 국내 PEF 운용사와 VC를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7월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해 오케스트로에 200억원 규모로 투자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4배 가량 뛴 몸값을 인정받길 원하고 있을 만큼 성장세가 뚜렷하다.◇ 두드러진 성장세에…“분사해 따로 키우자”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 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T클라우드지난해 4월 KT에서 클라우드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KT클라우드도 최근 IMM크레딧솔루션(ICS)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해 최대 8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우협 선정에 앞서 진행된 본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R) 등이 참여했다.ICS는 KT클라우드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중으로 4000억원 가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4000억원 중 국민연금이 해당 펀드에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승인했다.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액 55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2%의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사한 시점인 2분기부터 집계한 매출액은 4321억원 수준이다.KT클라우드와 비슷한 시기 NHN으로부터 독립해 분사한 NHN클라우드도 올해 초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NHN클라우드는 2분기부터 집계된 지난해 실적 집계 결과 1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09년 네이버에서 물적분할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1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 가량 늘어난 수치로 분할 후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회사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중심 세계화 가속화할 것”클라우드 분야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은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DX)에 적극 나서면서다. 클라우드는 빅테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AI) 학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우리나라의 2023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이 지난해 5조 1600억원에서 올해 23.7% 증가한 6조47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 추산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하며 2026년에는 3조 61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 전망했다.한국IDC는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역시 2026년 1조3696억원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5년 동안 연평균 9.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는 셈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중심의 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이기에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침투율 등의 지표를 감안하면 미국시장과 6~7년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공공 부문과 금융서비스 부문, 대기업 등에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9 I 김근우 기자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목전…공정위, 26일 최종 결정
  •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목전…공정위, 26일 최종 결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원회의를 열고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최종 심의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가 그룹 내 방산업체들을 거느리고 있는만큼 군함을 제조하는 다른 조선업체들과 거래시 차별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부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대우조선해양)앞서 한화는 지난해 12월 19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했다. 공정위는 올해 1~2월 한화로부터 4차례에 걸쳐 신고서 보완자료를 제출받았고 동시에 2~3월에는 HD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들과 방위사업청의 의견을 조회하는 과정을 거쳤다. 최근 양 사간 기업결합 관련 심사를 모두 마무리한 공정위는 안건을 전원회의에 상정하고 한화 측에는 기업결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군함 시장 내 차별 금지 방안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공정위 측은 “전원회의에서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경쟁 제한성 여부와 조치 수준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큰 변수 없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양 사간 기업결합을 승인한다면 공정위 기업결합 신청 5개월 여만에 마무리되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선 23년 만에 민영화된다.
  •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화시스템(272210)=396억원 규모 흥국생명보험 차세대시스템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 한화시스템은 “발주처의 계약해제 통보에 따른 것”이라며 “발주처 주장을 검토 후 대응 예정”이라고 설명.△대우건설(047040)=올림픽파크포레온 수분양자에 대해 1554억29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키다리스튜디오(020120)=손형만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사임했다고 공시. △GS건설(006360)=Mountain View Owner, LLC에 대해 3802억77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GS건설은 “당사가 투자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개발사업의 공사비 현지 대출에 관한 건”이라고 설명.△신풍제약(019170)=남아프리카 공화국 헬스케어 기업 COSSNI MEDICAL(PTY)과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맥스트(377030)=삼성전자(005930)와 3억원 규모의 설비점검 솔루션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맥스트(377030)=삼성전자(005930)와 4억8463만원 규모의 증강기반 원격지능 고도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고영(098460)=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8% 줄어든 96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 줄어든 636억7800만원.△현대무벡스(319400)=443억 규모 2차전지 전극·조립 공정 물류자동화 장비 설계 등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MIT(038340)=자산매각을 통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씨아이오토렌탈의 주식 18만3333주를 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인지소프트(100030)=조달청과 24억8436만원 규모 청년도약계좌 시스템 구축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이지홀딩스(035810)=계열회사 팜스토리에 대해 944억1360만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잉크테크(049550)=평택공장 이전 및 증설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에 나선다고 공시.△베스파(299910)=밸런서즈 컨소시엄이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 △비보존 제약(082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보존 제약(082800)에 대해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 철회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네이버·카카오 때리는 與…총선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 우려
  • 네이버·카카오 때리는 與…총선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 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네이버와 같은 거대 기업이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 정부를 사칭한, 국민을 기만한 ‘대국민 사기극’과 다름없다.”(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여당이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사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거대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해 중소자영업자와 소비자가 피해가 발생하는 현상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뉴스를 장악한 포털 등 대형 플랫폼사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 내부에서 시장지배적 독점적 지위를 가진 플랫폼사에 대한 법과 책임을 강조하는 등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 침해’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거대 포털 기업의 행태를 지적하기 위해 열렸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독과점적 포털 기업의시장지배력 남용과 소상공인·소비자 권익침해’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당은 독과점 포털의 만행을 바로 잡는다는 목적으로 ‘스톱 네이버’, ‘스톱 카카오’를 외치고 있다. 사실상 이들 기업을 약탈적 포털 기업으로 규정하고 연일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카카오, 뉴스플랫폼을 장악한 네이버의 편파 보도가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두 포털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 최근 3년간 네이버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쇼핑분야 시장지배적 남용행위, 부동산분야 시장지배적 남용행위, 동영상부문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로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네이버 메일을 통해 정부 전자문서 알림이 온 것처럼 속여 광고성 정보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등이 문제가 됐다. 또 카카오의 경우 배차 알고리즘 조작을 통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로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플랫폼 업체가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도 언론에 대한 지배력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가짜 뉴스’, ‘편파 보도’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총력 대응한다는 차원이다. 지난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원내대책회의에서 포털의 가짜 뉴스를 지적하며 “이해진 의장과 네이버에 경고한다”는 날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포털 만행 및 이용자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 등 플랫폼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국회 과방위 차원의 혹독한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털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 때부터 추진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이하 온플법)을 여당이 또 다시 꺼내든 의도가 포털 길들이기라는 것이다. 온플법인 다른 규제와 중첩되는 이중 규제 논란으로 인해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또 이미 정부가 플랫폼 자율기구를 운영 중인데다 공정위 차원에서도 자유규제를 우선적인 방침으로 내세운 것도 한계점으로 거론된다. 이미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독점 규제 및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막기 위해 발의한 법안도 10여개에 이르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공정위가 독과점적 시장구조가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해당 사업자에게 주식 처분, 영업 양도 등을 필요한 조치를 하는 내용을 담은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다만 이 개정안은 아직 소관위원회인 정무위 소위에서 논의가 되지 않고 계류 중이다. 국회 정무위에 속한 한 의원은 “여야가 모두 독과점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규제를 위한 법안에 대해 의견이 갈려 오히려 무조건 막는 시스템보다는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18 I 김기덕 기자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면서 방문 판매 중심이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가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일 때가 규제를 개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개혁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은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상황을 업계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1분기 우리나라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6%, 60.3% 감소했다.◇벤처캐피탈업계 “규제 개혁·회수시장·모태펀드↑”지난 2012년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써도 되는 원료만을 한정하는 방식을 쓸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윤 협회장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에 어떤 원료를 넣어야 하는지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에서 좋은 화장품 회사도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규제가 네거티브로 바뀌면서다”라고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윤 협회장은 아울러 △회수 시장 활성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도 요청했다. 기술 패권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원천 기술에 대한 자금 집행이 중요한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협회장은 “딥테크(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기술 특례 상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는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모태펀드 규모를 증액하면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움직이기 가장 좋은 메시지가 된다”고 조언했다.◇“韓, M&A 통한 엑시트 비율 낮아”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문턱 완화를 요구했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바이오 업종에 대해 상장 규제가 좀 엄격해진 것 같다”라며 “미국 나스닥처럼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 좋은 회사이고 위반 사항이 없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은 M&A를 통한 엑시트가 2.5% 수준으로 미국(44.5%)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미만 지분투자만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이지 않은 문화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이 인수에 실패해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인수로 갑자기 다시 살아나는 느낌, 구글이 유튜브에 투자하거나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 때 ‘맞다’라고 들었던 감정이 기억난다. M&A 활성화를 통해 성장 엔진 확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의 대형화를 위한 투자 촉진 정책을 요구했고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루키 VC 기준이 3년밖에 되지 않는 현 제도의 맹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장기 투자를 바라고 창업 초기 투자를 바라는데 단기 3년 내에 성과를 보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윤 협회장은 “앞으로 3~4개월 정도가 진짜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와 VC업계가 합심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는 포럼에서 나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다음달 규제 개선을 위한 큰틀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中국영 차이나모바일, 홍콩 통신사 HKBN 인수 검토
  • 中국영 차이나모바일, 홍콩 통신사 HKBN 인수 검토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中國移動)이 홍콩 통신업체 HKBN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18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차이나모바일이 HKBN 인수 관련 일부 투자은행(IB)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으며, 은행들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으나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HKBN의 시가총액은 85억홍콩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HKBN은 홍콩 기업용 광대역 인터넷 사업에서 37%, 도시 주거용 광대역 인터넷 사업에서 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차이나모바일은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이나 중국 본토 밖에서의 입지는 제한적”이라며 “실제 인수가 진행된다면 차이나모바일이 아시아 금융 허브 및 글로벌 금융 기관이 모인 홍콩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당국은 2019년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불허했으며, 2021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차이나모바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홍콩과 뉴욕 증시에 이중상장했던 차이나모바일은 뉴욕 증시 퇴출 이후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했다. 소식통은 차이나모바일 외에도 홍콩 기반 사모펀드 PAG 등 잠재적 인수의향자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차이나모바일의 HKBN 인수가 성사된다면 지난 2018년 HKBN의 주요 주주로 올라선 MBK파트너스와 TPG캐피탈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MBK와 TPG는 각각 HKBN 지분 11%를 소유하고 있다.
2023.04.18 I 김겨레 기자
기보·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기술거래·보호 업무협약
  • 기보·기업은행, 금융기관 최초 기술거래·보호 업무협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은행과 ‘중소기업 기술거래·보호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외부기술 도입,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하게 기술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과 김성태 중소기업은행 은행장(사진=기술보증기금)기보에 따르면 양 기관은 중소기업의 기술거래·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을 창출하고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기관 최초로 우대보증 상품을 마련, 관련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협약을 통해 기보는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50억원을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감면(0.3%포인트)의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금용비용 경감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대보증 외에 장기·저리 보증, 경영정상화 보증,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보증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업은행과 협력할 예정이다.이번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지식재산(IP) 인수보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식재산 인수보증’은 지식재산 사업화를 위해 지식재산 인수 및 사업화 단계별로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기보의 특화상품이다.지원대상은 △외부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및 이전받은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기보가 운영하는 기술신탁, 기술임치,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시스템 등 ‘기술보호 종합지원 프로그램’ 이용기업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보호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따른 기술보호 선도기업이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와 기술보호 플랫폼 ‘테크 세이프’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거래와 기술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이전받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하고 보유기술을 기술탈취 우려없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I 함지현 기자
안갯속 '맨유' 인수전…사상 최고가 입찰에도 "못 판다"
  • 안갯속 '맨유' 인수전…사상 최고가 입찰에도 "못 판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 절차가 안갯속에 빠졌다. 인수가가 최소 8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가격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보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사진= AFP)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을 보류하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단 가치를 높여 더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해서다. 소식통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가치를 100억파운드(약 16조3600억원)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런 움직임은 글레이저 가문과 맨유 입찰자들이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글레이저 가문은 앞서 맨유 매각을 위해 두 차례 입찰을 받았다. 영국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업자인 제임스 래트클리프와, 카타르 왕족 출신이자 카타르이슬람은행 총재인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타니가 입찰에 뛰어들었다. 양측 모두 입찰가로 50억파운드(약 8조17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매각가를 기록했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덴버 브롱코스(46억5000만달러·약 6조1300억원)를 뛰어넘는 가격이자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한 가격(8억파운드·약 1조3000억원)의 6배가 넘는다.하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양측이 제시한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3차 입찰에 들어갔다. 더 높은 가격에 맨유를 인수할 후보자를 물색하면서 기존 입찰자에게도 가격을 더 높게 조정하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다.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 보류 움직임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 목표가로 70억달러(약 9조2400억원)까지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맨유 매각이 지연되면서 새 입찰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엘리엇과 아레스, 칼라일 등이 인수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칼라일이 맨유 우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2023.04.18 I 박종화 기자
머스크, AI 경쟁 뛰어든다…“문명 파괴 없는 트루스GPT 개발”
  • 머스크, AI 경쟁 뛰어든다…“문명 파괴 없는 트루스GPT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루스(Truth) GPT’라고 부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출시해 AI개발 전쟁에 뛰어든다. 세계 최고 부호이자 세계 최고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머스크의 가세로 AI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한 일론 머스크 (사진=폭스뉴스)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을 추구하는 AI인 ‘트루스GPT’라는 것을 시작할 것”이라며 “인간을 파멸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전에 이르는 최선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트루스GPT 개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설립한 AI 법인에서 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AI 회사라고 보고 있다. 머스크가 특히 인류를 파멸시키지 않는 AI라고 언급한 것은 챗 GPT를 만든 오픈AI와 차별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그는 오픈AI에 대해 “AI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훈련시켰다”고 비판하며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밀접하게 제휴한 폐쇄소스가 됐고, 영리조직이 됐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AI는 잘못된 항공기 설계나 불량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 문명 파괴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잠재적으로 여론을 조작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그는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가 ‘모든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발표한 공개 서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머스크가 안전한 AI개발을 촉구했다는 표면적 이유와 함께 머스크가 오픈AI를 견제하며 AI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한편, 머스크는 그가 인수하기 전 트위터가 미국뿐만 아니라 외국 정보기관에 대해 사용자들의 다이렉트 메시지(DM)의 ‘완전 접근’을 허용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그는 “정부 기관이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매우 놀라게 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암호화할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같은 기능을 이달말에 선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18 I 김상윤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생산기지 새 출발"...시러큐스 공장 현판식
  • 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생산기지 새 출발"...시러큐스 공장 현판식
  • 롯데바이오로직스USA 드론 단체사진(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판식은 미국 생산기지의 새 출발을 본격적으로 알리고 현지 임직원들의 소속감 및 사기를 증진하며 시러큐스 지역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지 임직원 약 500여명을 비롯해 이원직 대표,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미국 법인장 등 내부 경영진과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라이언 믹맥 오논다가 카운티장,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 켄트 시버루드 시러큐스 대학교 총장 및 파트너사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프닝 영상을 통해 시러큐스 임직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인사말을 전했으며 이밖에도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IFEZ청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등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해 한미 양국에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뿐만 아니라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소 바이오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으로 거듭나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1943년 페니실린 공장을 시작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시러큐스 공장은 2000년대부터 산업계를 대표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로서 명성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파트너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롯데바이오로직스 북미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에 이어 추가적인 시설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ℓ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70여명의 추가 채용과 4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 소재의 세포주 개발 전문 기업과 CDO(위탁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해 CMO(위탁생산)뿐만 아니라 CDO 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31일부로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회사는 우수한 생산 시설뿐 아니라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한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으며, BMS와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개발 계약을 체결해 인수와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23.04.18 I 나은경 기자
檢·금감원,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이어 SM 압수수색
  • 檢·금감원,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이어 SM 압수수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에스엠(041510)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와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검찰과 금감원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에 SM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경쟁했던 하이브로부터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는 진정을 접수해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이첩했다. 이후 금감원은 시세조종 의혹에 카카오(035720) 임직원들이 연루된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 사옥과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 했다. 현재 서울남부지검과 금감원은 공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4.18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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