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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트럼프,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2차전지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15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500원(7.23%) 내린 39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POSCO홀딩스(005490)도각각 9.67% 8.23% 내리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48%, 삼성SDI(006400)는 5.48%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역시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37%, 5.10% 하락세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정권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정권인수팀은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으며, 그는 정권인수팀에 세액공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이다. 그의당선으로 시장에선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전망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다만 일각에서는 IRA 일부 정책은 폐기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에너지 정책팀은 IRA에 따라 청정에너지보조금 일부가 이미 지급되고 있는 데다, 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어 완전히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①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60兆까지 큰다
  • [불로장생이 뜬다-면역기능]①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60兆까지 큰다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군을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우리 몸 속 소화관에는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수한 미생물이 살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습관 중 하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으로 적당량 먹었을 때 인체 건강에 이로운 균을 총칭한다(세계보건기구 용어정의).(출처= 게티이미지뱅크)프로바이오틱스는 가장 오래된 식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 박사는 신맛 나는 우유(Sour milk)를 많이 먹는 불가리아 농부들이 유럽의 그 어느 지역 사람들보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보고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유제품을 많이 먹으라고 권유했고,이것이 프로바이오틱스 이론의 시초가 됐다. 최근에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추세다.전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14년 46조원에서 최근 약 80조원으로 커졌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7%를 보일 경우 1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 규모는 6조원 수준인데,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크게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 몸에 유익한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다이어트, 피부 건강,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등 현대인의 다양한 건강 문제 해결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많다.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2022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년대비 0.4%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전년보다 26.4%의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하면서 매년 수백 개 신규 제품이 출시됐다. 하지만 2010년 후반부터는 소비자들이 검증된 제품들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소수 상위권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다.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는 에이치피오(357230), 환인제약(016580)에 인수된 비피도(238200), 쎌바이오텍(049960), 종근당(185750) 자회사 종근당건강, 일동제약(249420)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에이치피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제공= 에이치피오)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덴프스’로 더 잘 알려진 에이치피오는 매년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1960억원)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6%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건기식 기업이 실적 하락세를 보였던 2021년, 2022년에도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매출 1594억원, 2022년 1960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건기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덴마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북유럽의 엄격한 식품 기준을 적용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피도는 핵심 균주가 건기식 시장을 주도 중인 락토바실러스균이 아니라 비피더스균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비피더스균은 유산균과 달리 장내 유해균을 살균할수 있는 항균활성이 강한 초산을 생산하는 강점을 지녔다. 비피더스균은 모유를 섭취하는 아이의 장에 최초로 정착하는 유익균으로 유해균 억제 및 면역세포 조절 효능이 있다. 정상인의 장내 락토바실러스에 비해 1000배 이상 존재하지만, 까다로운 생산 탓에 다룰 수 있는 기업이 극히 소수다. 산소에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에 일반 발효식품으로는 섭취할 수 없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특수 배양·생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피도는 생산 공정에 의한 스트레스로부터 균주를 보호하고, 효율성과 활동성·안정성이 높은 비피더스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규모는 완제품 기준 320억원 수준이다.
2024.11.15 I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 300억 인수..”유럽 사업 확장”
  • 셀트리온,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 300억 인수..”유럽 사업 확장”
  • 셀트리온(Celltrion)은 15일 스위스 제약 유통사인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을 300억원 규모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이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스위스 현지 의약품 직판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아이콘은 지난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 있다.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아이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전년 대비 57% 증가한 2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위스는 1700억원 규모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 1650억원, 리툭시맙 500억 원 등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이끌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스위스 내 제품의 처방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스위스에서 램시마 제품군(IV·SC)은 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IQVIA). 또한 셀트리온은 아이콘의 영업 강점과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판 체제를 통해 탄력적인 가격정책이 더해지는 만큼 판매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민혁 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담당장은 &ldquo;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rdquo;며 &ldquo;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rdquo;며 &ldquo;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rdquo;이라고 강조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셀트리온,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 인수
  • 셀트리온,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 인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스위스 제약 유통사 ‘아이콘’(iQone Healthcare Switzerland)를 인수하면서 스위스 현지 의약품 직판에 본격 착수한다.셀트리온은 이달 아이콘 인수 절차가 완료됐으며 인수 대금은 한화로 약 3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업무 효율성 및 마케팅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셀트리온 헝가리 법인에서 인수하고 아이콘은 자회사 형태로 편입되는 구조다.스위스는 높은 생활 수준을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비교적 큰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높은 약가로 인해 매출 확대 잠재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스위스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인플릭시맙 시장을 비롯해 아달리무맙 1650억 원, 리툭시맙 500억 원 등 셀트리온 주요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이끌 시장 환경을 갖추고 있다.이와 함께 아이콘이 현지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하나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콘은 2022년 189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는데 다음 해인 2023년에는 296억 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특히, 지난 2016년부터 셀트리온의 스위스 유통 파트너사로서 회사 제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스위스 제약 산업에서의 경험을 모두 갖췄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이콘 인수를 통해 이미 구축된 현지 유통망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게 되면서 직판 성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셀트리온 제품 외에도 아이콘에서 자체적으로 라이선스-인(License-in) 한 제품들의 판권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스위스 내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 2분기 기준 스위스에서 램시마 제품군은 61%(IQVIA)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판매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콘의 영업 강점과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직판 체제를 통해 탄력적인 가격 정책이 더해지는 만큼 판매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현지에서 아이콘 인수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셀트리온의 스위스 직판 개시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후속 제품들 역시 직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영업 환경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료 영역 확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셀트리온 유럽사업본부 유민혁 담당장은 “오랜 기간 스위스에서 손발을 맞춰온 아이콘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 과도한 시간 소요 없이 영업 활동에 지장이 없는 안전한 방향으로 직판 전환이 이뤄지게 돼 더욱 빠르게 처방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아이콘 인수는 경쟁력 있는 로컬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유럽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I 김지완 기자
美 증시,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하락…테슬라·비트코인 급락
  • 美 증시, 파월 '금리인하 신중론'에 하락…테슬라·비트코인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여기에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기대치를 웃돌고,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감축법(IRA) 폐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5% 넘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8만8000달러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하락…인플레이션 우려 확산-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하락한 4만3750.86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내린 5949.17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9107.65로 집계.-뉴욕증시는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단기 급등으로 차익실현 확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있다고 시사하면서 약세 심화.◇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테슬라 약세…디즈니 강세-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며 전기차 산업 우려가 커지며 전날 대비 5.8% 하락.-슈퍼마이크로는 분기 보고서 제출 지연과 나스닥 상장폐지 윟머이 부각하며 11% 급락.-시스코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2.1% 내려.-디즈니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6.2% 상승.-태피스트리는 카프리와의 인수 합병 계약 해제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에 13% 급등.-애플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포함한 iOS 18.2 베타 버전 출시를 바탕으로 1.4% 상승 마감.◇파월 “금리인하 서둘러야 할 신호 없다”-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주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밝혀.-이어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말해.-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시장 관측에 힘 실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 발언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1%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17%에서 급상승한 수치.◇美 10월 생산자물가 0.2% 상승…기대치 부합-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혀.-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지만, 9월 상승률(0.1%)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준. 전년 대비 상승률은 2.4% 기록.-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아.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3.5% 상승.-생산자물가가 상승한 것은 서비스 물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10월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1% 상승한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美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 21만7000명…전주 대비 감소-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3~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7000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4000명 감소.-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 반영했다는 분석.-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62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폐지 논의”-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져.-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이 로이터에 전해.-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 테슬라의 판매가 약간 피해 볼 수 있지만, 경쟁사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며 폐지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다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져. 이미 IRA 자금이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에 배분됐기 때문.◇비트코인, 8만8000달러 하회…금리인하 지연 우려 여파-1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8만7000달러선에서 등락.-전날 비트코인이 사상 첫 9만3000달러를 돌파한 이래로 하락세가 이어져.-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달러선을 밑돌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35%가량 상승.-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가상화폐 가격 떨어진 것으로 분석.◇국제유가 사흘 연속 상승…재고 감소 영향-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39% 상승한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39% 오른 72.56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시현.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세 이어져.-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0만7000배럴 감소.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증가를 전망한 바 있어.
2024.11.15 I 김응태 기자
이수페타시스, 본업 호황이지만 신뢰 회복 필요…목표가 40%↓-키움
  • 이수페타시스, 본업 호황이지만 신뢰 회복 필요…목표가 40%↓-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중장기 업황 호조 전망에도 기업 인수와 대규모 유상증자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는 종전 7만 5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3550원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064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25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AI 가속기와 네트워크 스위치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지속됐지만 중국 후난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2304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AI 가속기 및 800G 등 고부가 네트워크 제품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분기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았던 신규 제품의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고, 일회성 비용 영향도 제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후난 법인 또한 최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더불어 최근 N사의 차세대 GPU향 UBB 양산 승인을 받아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 예정이며, 본업은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10월에만 791억원의 수주를 확보하며 3분기 월평균 대비 28% 급증했으며, 현재 다수의 고객사들과 차세대 제품 테스트 또한 진행 중에 있어 캐파 증설과 함께 중장기 실적 성장이 이어지리라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3배 수준”이라며 “직접적인 시너지가 제한적인 기업을 인수하고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11.15 I 원다연 기자
"강달러 이어진다…한은 조기 금리인하 어려워질 수도"
  • "강달러 이어진다…한은 조기 금리인하 어려워질 수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 이후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며 원화 추가 약세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했지만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한국은행의 조기 추가 금리인하 역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15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달러화 지수는 1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 현상 강화에 더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할 신호가 없다’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등 달러 강세가 재료만이 부각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급등하던 미국 국채 금리가 4.4%대에서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다소 상승세가 진정될 것 같았던 달러지수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다시 급등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파월의장의 발언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 확률은 약 38% 수준까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밝힌 바와 같이 4분기들어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애틀랜타 연준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는 11월 7일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5%”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강한 고용시장이다. 지난주 신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22만건을 하회하는 21만 7000건을 기록했다. 그는 “강한 고용시장 흐름은 4분기 미국 성장률이 기대보다 높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이처럼 미국 경제 예외주의라고 표현되는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증시는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 강세 현상이 단순히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음을 고려할 때 강달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로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규모가 확대되는 동시에 엔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은 순매수에서 순매도 전환됐다. 즉, 유로 및 엔화에 대한 추가적 약세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시그널이다.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12월에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면서 “미국 경제 호조와 끈적거리는 물가 추이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수준을 고려할 때 현 기준금리 수준은 제약적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현 강달러 현상을 크게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공산이 큰 게 문제다. 그는 “강한 경제 펀더멘탈을 의미하는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 지속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은 글로벌 자금의 달러 자산선호 현상을 당분간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일례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은 감세 공약의 재원마련 차원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는 등 레드 스윕을 기반으로 트럼프 대통령 공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달러화 추가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이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라며 “유로 및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위안화 가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다는 점은 위안화 추가 약세이고 관세 충격 완충 차원에서도 위안화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결국 1400원대에 이미 진입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압력도 커질 것”이라며 “환율 불안은 한은의 금리결정에도 큰 부담을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내년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상황으로 즉 1%대 초반 수준까지도 성장률이 하락할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환율 불안이 한은으로 하여금 조기 추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5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하나…테슬라·리비안 급락
  • 트럼프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하나…테슬라·리비안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하락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도 14.30% 밀렸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정권인수팀이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 마련을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권인수팀은 지난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으며, 그는 정권인수팀에 세액공제 폐지를 찬성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IRA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으로, 기후 변화 대응, 의료비 절감, 세제 개혁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2032년까지 세액 공제나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IRA을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 사기)로 칭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IRA에 비판적 입장이다. 그의 당선으로 시장에선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선 테슬라의 경우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겠으나 테슬라는 일찌감치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전무이사는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기술력 등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때문에 우위에 있는 것은 변함없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중국산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중국 전기차를 밀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테슬라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은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에도 더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 힘입어 11·5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24.11.15 I 김윤지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찬물, 힘 빠진 '트럼프 랠리'
  • 파월 '매파 발언'에 뉴욕증시 찬물, 힘 빠진 '트럼프 랠리'[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1·5 대선 이후 ‘트럼프 랠리’가 힘이 빠진 데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증시를 끌어내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4만3750.86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내린 5949.17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64% 하락한 1만9107.65에 거래를 마쳤다.◇ 파월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이날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새로운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제기되 있고, 고용 시장이 예상 보다 강해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다. 여기에 감세, 관세 인상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가능성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에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전날 82.5%에서 이날 58.9%로 낮춰 반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물가 지표들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3일~9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직전주 대비 4000명 줄어들었다. 이는 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 테슬라 5%↓…힘 잃은 트럼프 랠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으로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증시가 힘을 받는 ‘트럼프 랠리’도 힘을 잃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지지자이자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가는 5.7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아마존(-1.22%), 메타(-0.49%), 알파벳(-1.84%) 하락했다. 상장 폐지 위협까지 받고 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날도 11.41% 하락 마감했다. 월트 디즈니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6.23%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로 회사 매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ASML(ADR)도 2.90% 상승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폭발적인 지난 주를 보냈지만 이제는 약간의 후유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美휘발유 재고 감소가 유가 지지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39% 높아진 배럴당 6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배럴당 72.56달러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오른 4.45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4bp 오른 4.358%를 기록했다.달러는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106.92를 기록하고 있다.
2024.11.15 I 김윤지 기자
로이터 “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
  • 로이터 “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논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AFP/연합뉴스)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이용해 석유·가스회사인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 전환팀이 이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공약에 따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IRA 세액공제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그룹은 지난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당한 시간을 보낸 플로리다 마라라고 클럽에서 열린 모임도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그룹은 지난달 15일 서한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기술 및 제조업 미래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의회에 전기차 세액공제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구체적인 목표 정책을 밝히지 않은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를 끝내겠다고 반복해서 약속한 바 있다. IRA 세액 공제 폐지는 미국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보다 둔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GM 등 경쟁업체들은 보조금이 없을 경우 전기차 판매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테슬라는 내년 ‘반값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 우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2024.11.15 I 김상윤 기자
롯데쇼핑, 1.5조원 넘어선 재고자산…"현금흐름 악화 불가피"
  • [마켓인]롯데쇼핑, 1.5조원 넘어선 재고자산…"현금흐름 악화 불가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롯데쇼핑(023530) 재고자산이 2년 만에 1조5000억원을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 규모가 9개월 새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운전자본 부담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사진=롯데쇼핑)14일 롯데쇼핑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규모는 1조5086억원으로 전년 말 1조2692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으로 구성된다.롯데쇼핑의 재고자산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상반기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대비를 위해 상품 매입을 확대한 영향으로 재고자산이 1조552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은 부동산 개발 사업 영향이 크다. 다른 시행사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부동산 개발 사업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미완성 건물이 재고로 인식돼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앞서 롯데쇼핑의 자회사 롯데인천타운은 지난 2월 부동산개발사 제이앤디개발로부터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 부동산 개발사업의 지분 40%를 인수한 바 있다.여기에 내수경기 침체와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시장 개편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외형이 축소된 점도 재고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매출은 누계기준 10조5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9230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3분기만 따로 놓고 보더라도 3조7391억원에서 3조5684억원으로 4.8%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롯데쇼핑의 현금흐름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고자산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고자산 증가는 매입 과정에서 현금이 유출되는 데다 보관 및 관리에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다.특히 유통업은 유행과 계절적 수요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재고가 제때 소진되지 않으면 타 업종 대비 유동성 악화 정도가 클 수밖에 없다. 이는 향후 상품 구매나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부담으로 작용해 재무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다.실제 롯데쇼핑의 전반적인 재고자산 회전율은 크게 둔화했다. 연환산 매출원가로 계산한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 회전율과 회전일수는 각각 5.3회, 69.2일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같은 대비 1.2회 줄었고 회전일수는 13.2일 증가했다. 재고자산 회전율이 재고 상품의 현금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재고 소진이 둔화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해 원가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은 롯데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인천 구월롯데타운 부지에 대한 자산 인식이 커진 영향”이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공동사업 진행을 추진해오다 올해 1월 단독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롯데쇼핑의 재고자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4.11.14 I 이건엄 기자
최태원 SK 회장, 솔리다임 직접 이끈다
  • 최태원 SK 회장, 솔리다임 직접 이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최 회장이 직접 사업의 고삐를 쥐고 인공지능(AI) 메모리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최태원 SK 회장. (사진=SK)14일 SK㈜가 공시한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 이사진에 합류하며 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낸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기업용 제품에 강점을 보인다. 원래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였으나 SK하이닉스가 지난 2021년 인수했다.솔리다임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브(SSD)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고속·대용량 SSD 수요도 늘고 있다. 솔리다임은 낸드 불황으로 지난 2022년부터 손실을 기록했지만 AI 메모리 효과로 올해 2분기에는 7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SK 편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최 회장이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AI 메모리 공략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현안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AI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엔비디아와 TSMC,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회동하며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 및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2024.11.14 I 김응열 기자
세계 최고 경제 석학의 경고…"트럼프 공약 이행시 더 큰 인플레 충격"
  • 세계 최고 경제 석학의 경고…"트럼프 공약 이행시 더 큰 인플레 충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시 한 번 물가를 치솟게 하고 싶지 않다면 선거 공약을 지키지 말라.”세계 최고의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AFP)서머스 전 장관은 13일(현지시간) CNN 뉴스 센트럴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선거 기간 동안 말한 것을 그대로 실행한다면 2021년 미국이 겪은 것보다 훨씬 더 큰 인플레이션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금 인하와 관세 인상, 불법 이민자 추방,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개입 등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이 언급한 2021년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급격한 경기 침체가 발생해 미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한 시점이다. 시중에 막대한 자금이 풀리자 물가는 고공행진하며 결국 이듬해인 2022년 6월에는 인플레이션이 9.1%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그 충격파는 최근까지도 미국 경제와 정치 전반에 남아 있다. 물가 상승률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생활비에 대한 불만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귀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대규모 관세 부과와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세금 인하, 막대한 국채 발행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주의적 정책은 인건비 상승으로, 대규모 관세 부과와 국채 발행 등 확장적 재정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중단하거나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메시지를 받아들여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정책이 실행된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수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다른 경제학자들 역시 서머스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의 68%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할 경우 물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을 때리고, 관세를 올리고, 노동자들을 집으로 보내고, 예산 적자를 부풀리는 이 프로그램이 누적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생각은 이 일을 해온 40년 동안 기억할 수 있는 어떤 명제만큼이나 경제를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서머스 전 장관의 경고에 발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중국에 대한 관세를 도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를 촉진했으며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일자리를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실질 임금을 올리고, 세금을 낮추고, 규제를 완화하며 에너지에 대한 족쇄를 풀어 미국 경제를 빠르게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I 양지윤 기자
"머스크 싫어서"…X 떠나 블루스카이 갈아탄 미국인 급증
  • "머스크 싫어서"…X 떠나 블루스카이 갈아탄 미국인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가 대거 이탈해 경쟁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블루스카이로 갈아타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이번주 미국 애플 앱스토어 차트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블루스카이의 사용자는 지난 90일 동안 두 배 급증했고, 지난주에만 100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현재 블루스카이의 총 이용자 수는 1500만명 이상이다. 이는 X의 수많은 사용자가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탈퇴를 선언한 데 따른 효과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X 사용자 가운데 11만 5000명이 선거 다음 날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이후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이탈자가 발생한 것이다. 머스크가 언론·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유해 콘텐츠 검열을 대폭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자들이 미 대선 이후 최근 며칠 동안 X를 살펴본 결과 ‘당신의 몸’, ‘내 선택’ 등과 같은 성차별적 언어가 급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이용자가 X를 떠나고 있으며 핵심 광고 사업도 붕괴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X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 상당수가 이번주 블루스카이 합류를 발표했다. 여기엔 애틀랜틱의 찰리 워즐(Charlie Warzel), 뉴욕타임스의 마라 게이(Mara Ga), 전직 CNN 앵커인 돈 레논 등이 포함됐다. 영국 가디언도 이날 X를 독성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규정하며, 공식 계정에 더 이상 콘텐츠를 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다른 SNS 플랫폼으로 옮길 것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블루스카이가 3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X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X 사용자가 대규모 이탈한 선거 다음날 방문자 트래픽도 4560만건으로 급증했다. 블루스카이 방문자 수도 선거 전날 80만명에서 선거일과 다음날 각각 120만명, 130만명으로 늘었으나, X와 비교하면 한참 밑도는 수치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기업이어서 공개할 강제성이 없어서다. 인수 이후 회사가 상장폐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X의 린다 야카리노 CEO는 이날 “X 사용률은 역대 최고이며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모든 관심사, 정당, 관점을 가진 다양한 사용자들은 항상 자유롭고 안전하게 글로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머스크가 X를 통해 얻는 광고 수익이 급감하더라도 미 선거 다음날 개인 재산이 무려 265억달러 늘어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CNN은 짚었다. 머스크가 옛 트위터를 인수한 금액은 440억달러다.
2024.11.14 I 방성훈 기자
공모주 한파에 트럼프 쇼크까지…VC 회수도 다시 '꽁꽁'
  • [마켓인]공모주 한파에 트럼프 쇼크까지…VC 회수도 다시 '꽁꽁'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한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하고,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벤처캐피탈(VC)들의 회수 길이 막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닷밀은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며 부진한 결과를 냈다. 이는 최근 국내 공모주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앞서 상장한 노머스를 포함해 씨메스, 웨이비스, 클로봇 등 대다수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배경으로는 다양한 이유가 언급되지만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VC들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한 VC 관계자는 “기관과 주관사가 적정 수준의 공모가를 정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몸값을 부풀리는 등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흑자를 내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은 상장을 포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증시에 입성한 기업들의 성적이 부진하자, 상장을 철회하고 다음 시기를 노리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반응을 받아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전날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 또한 동일한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국내 VC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은 주로 기업공개(IPO)나 기업 인수합병(M&A) 중 하나다. 국내의 경우 이 중 IPO를 통해 엑시트를 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발표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신산업 스타트업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경우 IPO가 97.7%, M&A가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최근 트럼프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가 내건 경제정책의 큰 골자는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으로, 모두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출자자(LP)는 대체투자 비중을 줄이게 되고, VC는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다른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민간출자자의 빈 공간을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이 채우게 되면 운용규모가 큰 대형 VC에 출자금이 집중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이미 투자한 건에 대한 회수도 쉽지 않아 이중고를 겪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11.14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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