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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준 환경부 차관…국조실 30년 정통 관료
  • [프로필]임상준 환경부 차관…국조실 30년 정통 관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임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된 임상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은 30년 가까이 국무총리실에 몸담아 온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임 차관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입직한 뒤(37회) 2015년 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부단장, 국무조정실 공공갈등관리지원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 등을 지냈다.임 차관은 국조실에 오랜 기간 재직하며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차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국정과제 수립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임 차관은 대통령실 내에서 주요 현안을 처리하면서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비서관으로 주례회동에 유일하게 참석해오면서 환경·국토분야 정책 이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온 경험이 임명 배경으로 전해졌다. △1965년생(행시 37회) △천안 중앙고 △고려대 행정학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행정학과(석사) △국무조정실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단 부단장 △기획총괄정책관 △국무조정실 공공갈등관리지원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2023.06.29 I 김경은 기자
기재부 2차관에 김완섭…尹 인수위 거친 '예산통'
  • [프로필]기재부 2차관에 김완섭…尹 인수위 거친 '예산통'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600조원대 정부 예산을 편성·집행할 기획재정부 2차관 자리에 김완섭 예산실장이 지명됐다. 김완섭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 (사진=기재부 제공)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강원도 원주 출신의 김 신임 차관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입직해 전임인 최상대 기재부 2차관(행시 34회)보다는 두 기수 후배다.김 신임 차관은 주로 기재부 예산실에서 공직 생활을 한 ‘예산통’이다. 노동환경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에는 고용환경예산과장으로서 일자리 추경을 편성했고,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2020년에는 사회예산심의관으로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당시 손발을 맞추며 새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기재부로 돌아와서는 새 정부의 첫 예산실장으로 승진했다.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 사무관 △기재부 예산실 교육문화예산과 사무관 △기재부 예산총괄과 사무관 △기획예산처 예산낭비대응TF팀장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화정책본부 노후생활팀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기획예산처 민자사업관리팀장 △기재부 예산기준과장 △기재부 예산실 노동환경예산과장 △기재부 정책조정국 사회정책과장 △기재부 산업정보예산과장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기재부 장관비서관 겸 부총리 비서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기재부 예산실장
2023.06.29 I 이지은 기자
박근혜 들어갔던 서울구치소, 박영수도 갇히나
  • 박근혜 들어갔던 서울구치소, 박영수도 갇히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50억 클럽’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29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구속 여부는 자정 전후에 결정될 전망이다.박 전 특검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판부에 사실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진술하겠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을 위해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되면서 자신이 구속 시켰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전철을 밟게 된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으로 활약하며 ‘가장 성공한 특검’으로 평가받던 그가 비리 의혹으로 씻어내기 어려운 오명을 얻었다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12월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의 컨소시엄 참여 등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고 대신 1500억원의 대출의향서를 내주는 데 그치면서 약속한 금액도 50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특히 대장동 핵심인물 김만배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5년 1월쯤 남욱 씨에게 대장동 사업 주도권을 넘겨받을 때 남씨가 ‘박 전 특검에게 200억원을 줘야 한다’며 관련 내용을 인수인계해 줬다”고 진술하는 등 박 전 특검 수사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범행 수법과 죄질이 불량하고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박 전 특검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휴대전화와 사무실 PC 등 증거를 대부분 파손하고, 대장동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말을 맞추려 한 정황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다.다만 박 전 특검은 70대의 고령인데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점, 도주 우려도 적어 보이는 점에 비추면 혐의 입증 정도와 상관없이 영장이 기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박 전 특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만큼 영장심사 단계부터 검찰 측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보여 심사 결과를 어느 쪽으로도 예단하기 어렵다.
2023.06.29 I 이배운 기자
구글 딥마인드 경영자 "AI가 기후변화 대처에 도움될 것"
  • 구글 딥마인드 경영자 "AI가 기후변화 대처에 도움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콜린 머독 구글 딥마인드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주요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픽사베이)머독 CBO는 불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AI는 무한한 청정 에너지와 기후 변화 영향에 대처하는 것을 돕는 기상학적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같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지역사회와 기업들이 점점 더 극단적인 날씨에 대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더 정확한 날씨 예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승리한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약 6600억원)을 들여 딥마인드를 인수했다.머독 CBO는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매우 주의 깊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가장 효과적인 규제, 즉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규제에 대해 생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장영은 기자
대한항공·아시나아 합병, EU 심사 또 연장(종합)
  • 대한항공·아시나아 합병, EU 심사 또 연장(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결정이 또 미뤄졌다. 양사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조사를 잠정 중단하고 결정 시점을 연기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양사 합병 결론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번 EU를 비롯해 심사국중 하나인 미국 내에서도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내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대한항공 여객기.(사진=대한항공.)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두 항공사 합병과 관련한 조사를 일시 중단하고 오는 8월3일 예정된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결론은 2개월여가량 밀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대한항공도 이날 오전 시정 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C와 심사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한 결과 심사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장 기한은 EC와 협의 진행중으로 2달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C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받고 1단계(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올해 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시 ‘시장 경쟁 제한 우려’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단계 심사에 돌입했고 이에 따른 결론은 올해 7월 5일로 미뤄진 바 있다. 그러다 충분한 심사기한 확보가 필요하다며 20일 더 연장돼 8월 초에 결론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연장으로 또 다시 연기된 것이다. 특히 EU 집행위는 지난달 대한항공에 “양사의 인수·합병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의 노선에서의 여객 운송 서비스 경쟁 제한과 한국과 유럽 전체의 화물 운송 부문 내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SO)를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SO 답변서와 시정조치 방안 등을 종합해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지난 2021년 한국을 포함해 14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고 현재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과 EU, 일본 3개 국가의 승인만 남겨놨다. EU가 최종적으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하면 나머지 국가의 결과와 상관없이 합병은 사실상 무산된다. 특히 미국 법무부도 지난달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등 주요 심사국이 쉽사리 승인을 내지 못하면서 양사 합병 결론은 내년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23.06.29 I 박민 기자
나델라 MS CEO "콘솔 시장 독점 없애고 싶다"
  • 나델라 MS CEO "콘솔 시장 독점 없애고 싶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MS가 블리자드의 게임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인 MS의 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과점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AFP)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나에게 권한이 있다면 콘솔 시장 독점을 아예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게임 시장 독점과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FTC 주장을 반박한 말이다. 그는 “나는 소프트웨어가 가능한 한 많은 플랫폼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믿는 회사에서 성장했다”고도 했다.MS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6조원)에 인수한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게임업계 사상 가장 큰 M&A였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경쟁당국은 이번 M&A에 제동을 걸었다. MS가 ‘콜 오브 듀티’ 등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 콘솔인 엑스박스에만 공급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FTC는 MS의 블리자드 합병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인용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던 MS의 블리자드 합병 작업은 완료 시점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날 바비 코틱 블리자드 CEO도 법정에 나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둘러싼 우려에 해명했다. 그는 “한 플랫폼에서 어떤 게임을 뺀다면 (소비자 사이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것은 회사의 평판을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 MS는 독점 등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엑스박스 경쟁 기종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의 스위치 등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최소 10년 동안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법정에선 MS에 불리한 증언도 나왔다. 짐 라이언 소니 CEO는 영상증언을 통해 “나는 MS가 어떻게든 콜 오브 듀티를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MS의 블리자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재판에서 MS 측 변호인을 맡은 베스 윌킨슨은 “이번 재판은 거래가 진행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재판이 장기화하면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06.29 I 박종화 기자
시노펙스, 해수담수화용 전처리 UF 멤브레인 필터 국산화 성공
  • 시노펙스, 해수담수화용 전처리 UF 멤브레인 필터 국산화 성공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용 전처리 필터 개발에 성공, 국내 최대 규모 해수 담수화 시설인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에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는 해수를 담수화해 하루에 3만t의 정수된 물을 공업용으로 공급하는 설비로 대규모 해수담수화 시설로는 국내 처음 도입됐다.특히,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는 전처리에 사용되는 UF 멤브레인 필터와 후처리용 RO필터가 직결식으로 연결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으나 일반 시설에 비해 약 2.5배의 고압에서 가동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은 해외 제품이 사용돼 왔다.시노펙스는 기존에 사용되던 미국 D사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LG화학에서 인수한 PVDF막을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기술과 결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최근 진행된 품질평가를 통과했다.이번에 공급한 UF 멤브레인 필터는 총 658개 모듈로 하루 6만 7000톤의 해수를 전처리 할 수 있다.특히, 시노펙스 UF 멤브레인 필터는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0분의 1인 0.1마이크로의 기공사이즈로 바닷물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과 초미세플라스틱,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며 직결식 시스템에 맞추어 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이 것이 특징이다.박병주 시노펙스 막여과사업부 본부장은 “ 이번 프로젝트는 해수담수화 설비에 사용되는 필터를 국산화하고자 하는 큰 뜻에서 시작됐다”며 ”운영사인 포스코와이드의 도움으로 품질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외 해수담수화 전처리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을 통해 수입제품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시노펙스는 이번 포스코 광양 해수담수화 설비에 전처리 분야 UF 멤브레인 필터 공급을 계기로 해수담수화 관련 전문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3.06.29 I 함지현 기자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
  •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착공해 리튬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지난 28일(현지시간) 4000미터(m) 고지대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선 리튬을 연 2만5000톤(t) 생산한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총 투자비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가 건설·운영·자금조달 등을 맡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며 이를 하공정에서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해 배터리(이차전지) 양극재용 소재로 공급할 예정이다. 염수 리튬 2단계 하공정은 앞서 지난 13일 전라남도 율촌1산업단지에 착공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이 친환경 미래소재이자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료라는 확고한 믿음에 따라 단기간 내 두 개의 리튬 공장을 연이어 건립해 배터리 소재 경쟁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배터리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 확보하고자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 현지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산 2만5000t 규모의 2단계 상·하공정도 연이어 착공하며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전기차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인 리튬 연산 5만t 생산체제를 갖춰나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으로 리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연간 리튬 10만t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아르헨티나에, 하공정을 대한민국에 분리함으로써 포스코퓨처엠(003670)의 국내 양극재 공장 등에 리튬을 적시 공급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김광복(왼쪽부터)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호세 이그나시오 연방 산업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지사,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라울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페르난다 아빌라 연방 광업차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2023.06.29 I 박순엽 기자
더기버스 "용역업무 성실히…피프티 피프티 강탈 주도 안 해"
  • 더기버스 "용역업무 성실히…피프티 피프티 강탈 주도 안 해"
  • 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더기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콘텐츠 개발 그룹 더기버스가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더기버스는 29일 낸 입장문을 통해 “어트랙트의 당사 대표 등에 대한 허위 고소 및 언론 등을 통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어트랙트는 지난 27일 “용역계약을 체결해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함께했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알린 바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는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트랙트는 “더기버스는 해외 작곡가로부터 ‘큐피드’(CUPID) 음원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당사에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본인 및 본인의 회사가 저작권을 몰래 사는 행위를 했다”고도 주장하면서 “이 외에도 심각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있어 향후 고소 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대응 입장문을 낸 더기버스는 “어트랙트 설립 시부터 현재까지 외주 용역계약에 따라 성실히 업무에 임했고, 업무 종료 이후에도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사이의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전홍준 대표와 어트랙트는 위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내용을 유포해 당사는 물론 대표와 임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맞섰다.또 더기버스는 “당사는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했다”며 “‘큐피드’는 피프티 피프티의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을 피프티 피프티의 곡으로 작업하게 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어트랙트는 더기버스를 고소하기에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으며, 사건의 배후에 모 외주용역업체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더기버스가 외부 세력과 접촉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내가려 했던 외주용역업체인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해당 내용과 관련해 더기버스는 “어트랙트는 아티스트와의 법적 공방과 관련해 ‘외부세력’의 개입을 언급한 뒤 ‘강탈을 주도한 모 외주업체’에 대한 추측성 루머가 확산됐고 당사로 확인을 요구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추측성 내용과 관련해 당사는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2월 발매한 곡인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깜짝 진입한 뒤 차트에서 롱런하며 주가를 높였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2023.06.29 I 김현식 기자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김현태 대표의 성공 자신감"…보로노이,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에 '올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가 4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물량 중 180억원 규모의 최대주주 배정 물량 모두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약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세계 최초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C797S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의 임상 성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보통 주가에 악재로 인식되는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는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하는 만큼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로노이는 기존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등 총 23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기술 수출 계약들을 체결해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도 기대된다. 김현태 보로노이 대표. (사진=보로노이)◇김 대표의 이례적 결정에 유증에도 주가 상승29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총 4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증 발행주식수는 총 129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9.98%에 해당한다. 주당 예상 발행 가격은 3만4950원이다. 보로노이는 또 주당 0.2주의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분 39.6%를 보유한 최대주주 김현태 대표가 본인 배정 물량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총 52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며 취득 금액은 약 180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자신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대출을 진행했다. 보통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인식돼 주가가 하락한다. 유상증자로 기존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행된 신주가 시장에 대거 쏟아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기업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것은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다. 이런 부담감에 최대주주 대부분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때 참여하지 않거나 소수 물량만 인수한다. 이 때문에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이례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다. 아울러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높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종가 기준으로 약 2400억원 수준이다. 김 대표의 이번 결정으로 보로노이 주가는 유상증자 결정 당시 4만4500원에서 5만원으로 12%가량 상승했다. 보로노이의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속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모가가 책정된 영향이다. 애초 보로노이는 주식상장 공모가 밴드 5만~6만5000원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 조달을 예상했지만 공모가가 4만원에서 결정돼 520억원의 자금만 조달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임상 진행에 따라 대규모 기술료 수익 기대업계는 김 대표의 배정 물량 전량 인수가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로노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은 두 가지로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 ‘VRN07’과 임상을 앞두고 있는 ‘VRN11’로 구성돼 있다. 보로노이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VRN11’의 자체 임상 1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보로노이는 이날 ‘VRN11’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VRN11’은 막 단백질 표피성장인자수용체 C797S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치료제다. 표피성장인자수용체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복용의 내성인 C797S변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C797S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비소세포폐암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보로노이는 ‘VRN11’가 C797S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다른 물질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100%에 달해 기존에 사용되던 치료제의 최대 뇌혈관장벽 투과율 80~9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임상 1상이 끝난 뒤 상황을 보고 기술 수출 또는 자체 임상 2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VRN07’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ESMO)에서 임상 1b상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VRN07’은 표피생장인자수용체 Exon20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VRN07’은 2010년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에 최대 6억2100만달러(최대 7362억원) 규모로 기술을 수출했다. 보로노이가 올해 1분기까지 오릭파마슈티컬스로부터 받은 기술료 규모는 약 1300만달러(약 154억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항암학회에서 ‘VRN07’임상의 긍정적인 효력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소세포폐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16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6년에는 437억달러(약 57조원)로 추정했다. 이밖에 보로노이는 2021년 DYRK1A 자가면역질환 및 신경염증성질환 치료제(VRN02)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레쉬트랙스테라퓨틱스(옛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최대 3억2350만달러(최대 3835억원, 59억원 수취)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보로노이는 같은 해 MPS1 타겟 유방암 및 고형암 치료제(VRN08)를 미국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8억4600만달러(최대 1조29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또 보로노이는 지난해 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에 차세대 고형암 정밀표적치료제를 최대 4억8220만달러(최대 668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하는 등 총 5건의 23억달러(3조원) 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파이프라인 임상이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임상 진행 상황에 따른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도 예상된다. 보로노이의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97억원, 영업손실은 178억원을 기록했다. 보로노이는 최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이자 비상장사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보로노이는 연구개발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자사는 의약합성, 세포실험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드물게 자체 동물실험센터와 인공지능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며 “자사는 연 55만개 실험데이터를 생산해 인공지능에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연구개발 플랫폼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9 I 신민준 기자
DGP, ESS 등 6건 특허권 양수…에너지 솔루션 사업 돌입
  • DGP, ESS 등 6건 특허권 양수…에너지 솔루션 사업 돌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GP(060900)는 티엘솔라 주식회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광전지(PV) 등 특허권 6건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DGP는 이번 특허 인수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ESS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사진=DGP)DGP가 인수한 특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화재 방지용 서지 보호기 및 서지 보호기의 설치 방법’, ‘태양광 모듈 측정 장치’, ‘태양광 발전 설비 장치’ 등이다. 이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봉종 연구소장이 발명했다. DGP는 특허권뿐만 아니라 기계장치, 소프트웨어 등 보유자산을 모두 양도받아 옥천공장에 이전했다. 옥천공장은 1만5000평 규모로 ESS 조립 공정·전기차 급속 충전기 개발 및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개보수 및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DGP는 오는 10월에 옥천공장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ESS 등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8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개보수 및 증설이 완료되면 강봉종 연구소장을 필두로 ESS, 태양광, PV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정책을 가속화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S 시장도 동반성장 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ESS 부문을 DGP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관련 특허권을 인수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옥천공장 증설 작업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9 I 이용성 기자
"지금 팔면 손해"…대신證 투자한 '독일 FBC 타워' 만기 3년 연장
  • "지금 팔면 손해"…대신證 투자한 '독일 FBC 타워' 만기 3년 연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신증권이 투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FBC타워’ 관련 펀드 만기가 오는 8월에서 ‘3년 연장’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매각 여건이 좋지 않아서다.FBC타워는 독일 분데스방크와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공실률이 0%인 만큼 추후 시장상황이 좋아졌을 때를 대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독일 중앙은행 장기임차…‘공실률 0%’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부동산펀드(REF) ‘신한AIM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4호’는 종전 만기가 오는 8월 11일이었지만 3년 연장된다. 이 집합투자기구(펀드)는 집합투자업자 신한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이 합병됨)과 신탁업자 NH농협은행이 제반 업무를 맡고 있다. 펀드는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FBC타워 오피스’에 간접적으로 투자했다. 펀드가 지난 2019년 룩셈부르크 소재 SPV 지분을 매입했고, SPV가 FBC타워 오피스에 지분투자한 구조다. 독일 ‘FBC타워’ 오피스 (사진=프랑크푸르트 홈페이지)FBC타워 오피스는 프랑크푸르트 남서쪽 지구에 있는 높이 142m 빌딩이다. 지난 1981년 준공됐고 지하 2층~지상 40층, 연면적 5만2000㎡ 규모다. 이 빌딩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기차역인 프랑크푸르트하우트반호프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연방은행)이 오는 2029년까지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서 공실률이 0%다.펀드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최초 설정됐다. 당초 만기는 최초설정일로부터 3년 8개월(44개월) 지난 올해 8월 11일이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만기가 오는 2026년 8월 11일로 연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펀드의 수익증권을 유동화하는 거래의 주관사이며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대신증권 매입보장…유동화 위험 통제펀드는 룩셈부르크 SPV 지분을 매입할 당시 수익증권을 발행해서 특수목적법인(SPC) 한가람제일차 및 기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총 투자약정금은 1억1880만유로(약 1692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또한 SPC 한가람제일차의 유동화자산(기초자산)은 8880만유로(약 1265억원)에 상응하는 원화 납입금이다. 한가람제일차는 지난 2019년 12월 11일 약 285억원(2152만7273유로)을 납입해서 수익증권을 인수했고, 이후 약 867억원(6727만2727유로)을 납입해서 추가발행 수익증권을 인수했다.한가람제일차는 이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1243억원 한도로 차환발행돼 왔으며, 오는 8월 11일이 만기다.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한가람제일차는 대신증권과 ‘수익증권 매입확약 등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 기존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자산 매입, 사모사채 인수, 자금보충 방식을 통해 1243억원 한도로 한가람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해야 한다. ◇ 유럽 부동산 급랭…“상황 개선시 매도”이번에 펀드 만기가 연장된 것은 유럽 상업용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매각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유럽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를 인용해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오피스) 가격이 지난 1년간 30% 이상 하락했다고 이달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2008~2023년 기준금리 추이 (자료=스태티스타(statista))ECB가 1년 새 기준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자, 수요자들이 고금리와 공실 위험을 보상받기 위해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요구하면서 매입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다음달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며 “전망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ECB의 기준금리는 3.75%며,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가 각각 3.25%와 4.00%다. ECB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0.25%포인트(p)씩 올린 결과다. 이에 따라 FBC타워를 추후 시장상황이 개선된 후 매물로 내놓기 위해 펀드 만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매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을 대비해서 펀드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29 I 김성수 기자
코리아세븐 등급 스플릿…신평사 엇갈린 ‘자체신용도’ 기준
  • [마켓인]코리아세븐 등급 스플릿…신평사 엇갈린 ‘자체신용도’ 기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두고 신용평가사간 시각이 엇갈린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한국기업평가는 A+(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자체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 간 차이를 뒀는가에 따라 등급이 갈렸다. 세븐일레븐 점포 전경. (사진=코리아세븐)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신평은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내렸다.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이 A급으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한기평은 신용등급은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이로 인해 한신평, 한기평의 평가 결과에 1노치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나타났다. 스플릿 발생은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 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한신평의 경우 코리아세븐의 자체신용도 이슈로 인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자체신용도는 계열사의 비경상적 지원을 배제하고 자체적인 채무상환 능력을 반영한 등급이다. 통상 계열사의 경우 최종신용등급과 1노치 차이가 발생한다.한신평 관계자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한신평이 평가한) 코리아세븐의 자체신용도가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됐다”면서 “롯데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들어가 있어 최종 신용등급(A)과 1노치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한국미니스톱(현 롯데CVS711) 인수 이후 코리아세븐의 재무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1년을 제외하고 2020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323억원으로 확대됐다.순차입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미니스톱 인수 회사 보유 차입금 연결 편입과 기준서 개정에 따른 대규모 리스부채 인식 등으로 인해 2018년 말 연결기준 600억원 수준이던 순차입금은 2023년 3월 말 8902억원(리스부채 3520억원)까지 확대됐다.한편, 한기평의 경우 코리아세븐 자체신용도와 최종 신용등급 간의 노치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동일한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점과 비교했을 때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기평은 지난 22일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자체신용도와 지원주체 신용도인 계열통합신용도간 차이가 축소돼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을 반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또 지난 2021년 한신평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아세븐에 대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부정적’ 아웃룩(등급전망)을 달았다. 한기평이 지난 26일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변경 시점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기평 관계자는 “신평사마다 평가 방법론이 모두 다르다”며 “산출하는 자체신용도가 (최종 신용등급과의 차이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에 따라서 평가를 하게 된다”고 답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의 자체 신용등급만 봤을 때 한기평과 한신평의 등급 격차가 두 노치나 차이가 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논리가 신평사들마다 다르다하더라도 방법론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시장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한기평이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을 조정한 반면, 코리아세븐에 대해서는 등급전망만 조정하는 등 외부 기관의 입장에서는 일관성이 있나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3.06.28 I 박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되풀이되는 여성 대상 범죄…지금 형량으로는 못 막는다-라면 이어 과자·빵값 줄줄이 인하-“재정 퍼주기는 미래세대 약탈”-[사설]재정준칙 도입 또 불발…야당 본심은 시늉만 내기였나-[사설]사교육 문제는 어른세대 전체 책임…정치공방이 답인가△종합-“싸울 시간에 걸림돌 없애자”…‘로톡 사태’ 갈등 중재자 자처-R&D 세제혜택 통한 경쟁력 강화에 中, 韓첨단산업에 의존토록 해야△기업 해외 배당수익 유턴 본격화-‘자본 리쇼어링’ 투자·고용 효과 탁월…美에선 한해 21만개 일자리 창출-韓 노사관계 경쟁력 전 세계 ‘꼴찌’ 수준…강성노조·대못규제 풀어야 투자 활성화△종합-尹 “인기 없어도 긴축재정 불가피”…시민단체 보조금 삭감 1순위 전망-삼성 파운드리 “2025년 모바일 2나노 양산”…TSMC 추월 자신-美, ‘저성능 AI칩’도 中 수출규제 검토…엔비디아 ‘직격탄’-학과·학부없이 대학 신입생 뽑고 예과·본과 나뉜 의대, 통합 6년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그 놈’ 신상공개 확대·머그샷만으론 안돼…‘반의사불벌죄’ 없애야-남자 발소리만 들어도 식은땀…귀갓길 트라우마-준강제추행해도 ‘공탁’만 하면 집유…잠 못자는 女피해자들△정치-‘유령 아동’ 막는 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어민 만난 與…단식·장외투쟁 野-野4당 ‘이태원특별법’ 통과 촉구 도심행진…“패스트트랙 지정할 것”-KF-21 6호기도 비행 성공…2026년 공군 전력화 순항-정부,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 대북 독자제재 지정△경제-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추경호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 최우선”-K딸기, 당도·풍미 대체 불가능…성장성 무궁무진-4월 출생아 수 2만명대 첫 붕괴…인구 42개월째 자연감소△금융-‘저신용층 소외’…대부업 이용자 100만명 붕괴-내달부터 화상통화로 보험 가입 가능-흥행실패 꼬리표 떼나…MG손보 매각 재추진-동양생명, 우수고객 제도 확대·개편…치매·암·간병 케어 등 서비스 추가 △Global-‘역대급 긴축’ 비웃듯…美 집값 석달째 상승-“中 높은 수준 개방 지속”…시진핑, 외국인 투자유치 총력전-UBS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 인력 절반 이상 줄일 것”-“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 것” 팀 쿡 발언에 애플 집단소송 위기-볼보도 합류…‘테슬라 충전표준’ 채택 속도△산업-‘넷제로원’ 론칭…현대모비스, 탄소중립 가속-CJ대한통운, 미국 3곳에 물류기지…“K수출 교두보 역할”-두산에너빌리티,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첫 수주-“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라” LG CTO, 실리콘밸리 총출동-메르세데스-벤츠, 탄소중립 가속페달△ICT-초거대AI 이미 가진 한국…유럽식 규제 맞지 않아-AI가 만든 디지털 악보로…‘음알못’도 1분이면 편곡 뚝딱-AI가 미래교육의 핵심…맞춤형 교육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음5G에 오픈랜 도입 땐 인센티브 달라”△제약·바이오-“美·EU서 암진단 서비스, 내년 350억 매출 자신”-인체 무해한 이식재 첫 상용화…수십조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서범석 대표, 다보스포럼서 AI의료 미래 제시-의료기기 분야 성과…한독 김미연 신임 사장△과학카페-양자, 과학에서 산업으로 진화…138조 시장서 ‘퀀텀 점프’ 노리는 한국-“양자 전문인력 태부족…수학·반도체 전공자 활용해야”△증권-사는 것마다 족족…‘마이너스의 손’ 된 개미들-2년 동안 마음 고생한 개미들, ‘9만전자’ 희망가에도 떠난다-CJ CGV 유증 파장…미디어주 동반 약세△증권-아모레퍼시픽·엔씨·카카오…눈높이 낮춘 증권사들-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신청-SK이노 유증에도 ‘더 사라’…개미들 분통-“美는 150년 징역형인데”…국회에 막힌 주가조작 처벌법 △부동산-테라스·펜트하우스, 수억 더 비싸도 잘나가요-중도금 무이자 ‘e편한 원주 프리모원’-“이돈 받고는 공사 못해요”…건설사 수주 포기 잇따라-시중보다 20% 싸게…배달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줄인다△삼성전자가 준비한 ‘시원한 여름’-2만1000개 무풍홀로 쾌적한 냉방…소비전력은 61% ‘뚝’-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에…‘동굴 들어온 듯’ 기분 좋은 시원함△문화-영화와 무대, 연기 차이 없어 군수한 신병 모습 위해 고민-“집, 삶 지탱하는 원천…내일을 살아갈 에너지 주고 싶어”-부적합 언어 쏟는 홈쇼핑, 막말 반복에 외래어 난무△피플-성역할 등 일상 문화 바꾸는 게 韓 저출산 해결 첫걸음-“문학상? 내 유일한 관심은 대중에 다가서는 것”-김성태 기업은행장, 대구·경북 직원들과 ‘행복 토크’-최정우 포스코 회장 “넷제로 철강시대 선도할 것”-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에 적직임원 초청△오피니언-[목멱칼럼]대중 무역적자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친환경도 ‘마진’이 중요하다-[e갤러리]이수경 ‘S2380 로즈’-[기자수첩]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전국-사상 최대 국비 9조원 확보…숙원사업 국가산단 속도낼 것-‘멸종위기종이 사는데’ 철거현장 공사 강행 논란에…LH “모니터링 강화”-‘아차’ 하차 실수 등 연 1000만명…서울지하철 10분 내 무료 재탑승-경기도, 공업지역 물량 배정…용인 1000m2 ·화성 49만2000m2△사회-“공중보행로, 미관 해쳐 서울과 안맞아”…日서 ‘서울 大개조’ 방향 잡았다-음주운전 3회 넘으면 車 뺏고 구속-“외국인 가사 도우미 도입, 계약서 없는 불공정 계약 안돼”-오늘 중부 최대 150mm 물폭탄-국회의원 증권재산 3년새 1.3억 늘어-‘만 나이 통일법’ 시행…한국나이 없어요
2023.06.28 I 박정수 기자
애경바이오팜,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설비 증설
  • 애경바이오팜,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설비 증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바이오팜이 190억원을 투자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의약품 생산시설을 늘린다. 애경케미칼(161000)의 자회사 애경바이오팜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원료 의약품인 ‘아이코사펜트 에틸’(Icosapent ethyl)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애경바이오팜의 아이코사펜트 에틸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50톤(t)에서 150t까지 늘어난다. 앞서 애경바이오팜은 지난해 8월 애경케미칼이 일본 마루하니치로(MaruhaNichiro)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40%)을 전량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애경바이오팜은 피시 오일(FISH OIL)에서 추출한 오메가-3를 활용해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ICH Q7·GMP 등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오메가-3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 중이다. 세계 최초로 고함량 오메가-7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생산능력을 늘린 아이코사펜트 에틸은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기능이 뛰어난 EPA(Eicosapentaenoic acid)만을 97% 이상 고함량으로 농축한 성분으로,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이다.전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치료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난 2019년 12월 미국 아마린(Amarin)은 Reduce IT 임상을 통해 아이코사펜트 에틸 성분이 심혈관 질환 관련 위험도를 25%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 2021년 3월과 2023년 6월 유럽과 중국에서 차례로 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애경바이오팜은 관련 의약품과 관련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자회사인 애경바이오팜의 공장 증설은 바이오 제약 시장의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기 위한 결정”이라며 “애경케미칼도 애경바이오팜과 기존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애경바이오팜)
2023.06.28 I 박순엽 기자
"특정점포만 가맹점이냐?"... 본사 방침에 이마트24 일반점주 ‘반발’
  • "특정점포만 가맹점이냐?"... 본사 방침에 이마트24 일반점주 ‘반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위스키 등 인기 주류 물량을 일부 특정 매장에 밀어주자 일반 점주들이 반발이 거세다. 일반 점포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특정 매장 밀어주기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사진=이마트24)2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30일까지 위스키 오픈런 행사 ‘보틀런’을 진행한다. 보틀런은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 상품을 중심으로 20 품목을 총 1000병 가까이 판매하는 행사다. 논란이 된 부분은 행사를 진행하는 점포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 행사는 R자곡시티점·R강동ECT·사당역점·해운대신라스테이점·목원대드림점에서만 진행한다. 이에 배제된 가맹점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장주훈 이마트24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가맹비는 똑같이 내는데 회사가 주요 행사를 가맹점주와 상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별도 공지없이 특정점포 중심으로 행사를 하면 결국 특정 점포를 암묵적으로 밀어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또 다른 가맹점주 A씨는 “본사 행사를 하는데 담당 영업직원도 모르고 있다가 본사 공지를 보고 알게 됐다고 한다”며 “5개 가맹점을 인위적으로 선정해서 물량을 몰아주는 것은 가맹사업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실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도 관련 내용이 공유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마트24 직원은 “가맹점주가 주류특화매장이지만, 프로모션 혜택을 받지 못해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이에 대해 이마트24는 점포별 위스키 매출과 안전성 등을 고려해서 매장을 선택했다는 입장이다. 고객이 몰려 줄을 섰을 때 외부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 사고의 위험이 덜한 곳을 택했다는 것이다.일반 가맹점주들은 발주 상품의 구색에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A씨는 “특화점포를 대상으로 발주 창을 별도로 만들어서 수량과 품목에 차이를 두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특화점포로 전환하려고 하면 비인기 와인제품을 1500만원 어치를 구비하라고 한다”고 했다.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이마트24 직원의 글(사진=가맹점주 제보)이마트24는 업계 4위로 작년 말 기준 6365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절반 가량이 주류특화점포다.타사와 달리 이마트24는 월회비(160만원)를 납입한 이후에 점주가 물건을 매입하는 가맹방식을 사용한다. 이 경우 점주는 본사로부터 물건을 인수해서 이익금을 오롯이 가져갈 수 있다. 반면 상품을 직매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클 수 있다. 이에 타사와 달리 주류를 떠안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점주가 많은 편이다.현행 가맹사업법상 가맹점사업자에 대해 상품이나 용역의 공급 또는 영업의 지원 등을 부당하게 중단 또는 거절하거나 그 내용을 현저히 제한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공정위 관계자는 “상품 또는 용역의 판매 제한의 소지 측면에서는 불공정거래 여지가 있다”며 “다만 해당 마케팅 행사가 문제의 소지가 있을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는 매월 이달의 위스키를 선정해 할인 판매 함으로써 고객들이 이마트24를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위스키 구매를 고려할 때 이마트24를 떠올리도록 하기 위해 이마트24가 트렌디한 다양한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28 I 윤정훈 기자
이마트 회사채에 1.2조 몰려…목표액 3배
  • [마켓인]이마트 회사채에 1.2조 몰려…목표액 3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마트(13948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한 고객이 주류 판매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25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2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6000억원, 5년물에 5450억원, 7년물에 6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이마트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4bp, 5년물은 +5bp, 7년물은 +10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주관사는 삼성, 미래,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NH, KB, 한국, 하나, 대신증권 등이다. 이마트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앞서 이마트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750억원을 끌어모으며 흥행하기도 했다. 당초 공모액은 2000억원이었으나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발행 규모를 39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이마트는 “공모 발행 금액 중 1400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에 사용할 것”이라며 “나머지 금액은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체 상품대금을 지급하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마트의 지난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7.2%이며, 차입금의존도는 34.2%다.윤성국 나신평 연구원은 “이마트는 국내 최대 대형마트 점포수 및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에 기반해 매우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이커머스 부문의 높은 비용부담 등으로 영업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6.28 I 박미경 기자
흥행실패 꼬리표 떼나...매각 재입찰 추진하는 MG손해보험
  • 흥행실패 꼬리표 떼나...매각 재입찰 추진하는 MG손해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5개월간 멈췄던 MG손해보험 매각작업이 내달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 시점은 다음주 있을 부실금융기관 지정 본안소송 1심 판결 후로 예상된다. 특히 첫 입찰이 진행됐던지난 1월과 비교해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 된 만큼 원매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재입찰(2차 공개매각)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2차 공개 매각의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본안소송 1심 판결날인 7월 6일 이후에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의 거래구조 등은 지난 1월 진행한 1차 공개매각과 비슷하게 M&A(주식매각) 및 P&A(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방식 등 2가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보는 지난 1월 MG손해보험의 공개매각 공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접수 마지막 날인 2월 21일까지 아무도 인수의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실상 매각에 실패했다. 당시 예보와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내부적으로 ‘매각 실패 이유’를 분석했으며, 금융위원회와 논의 후 재매각 일정을 조금 늦추기로 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예보의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실패 이유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꼽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가 이어지며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압박이 이뤄졌고, 보험업계 신 회계제도(IFSR 17)의 전면 도입 등이 추진되며 혼란한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부실금융기관 취소 소송은 매각작업의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 1차 공개매각 이후 예보와 삼정회계법인이 분석한 내용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올 초에 진행한 공개 매각에서는 시장 분위기나 소송, 보험업종의 회계상 제도 변화 등 복합적인 상황 등이 원매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며 “지금 대주주의 가처분소송도 종결된 상태고,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게 되면 매각을 진행하는데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질”으로 봤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수차례 자본확충 기회를 줬으나 개선을 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진행한 자산·부채 검증에서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하며 금융당국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가처분신청은 최종적으로 패소한 상태고, 본안소송은 세차례 변론기일을 마친 뒤 내달 6일 1심 판결이 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추진되면 지난 1차 때와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금리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사 신회계제도가 이미 시행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탓이다. 특히 1심 본안소송에서 금융당국이 승소할 경우 소송 리스크도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인수 후보자들도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손해보험사 인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보는 매각 주관사를 통해 이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태핑(수요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본안소송 판결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당국이 승소를 염두에 두고 재매각을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IFRS17이 도입되면서 MG손해보험의 재무상태도 개선되며 원매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28 I 전선형 기자
PI첨단소재, 1조원에 아케마에 팔린다…상반기 '피날레'
  • [마켓인]PI첨단소재, 1조원에 아케마에 팔린다…상반기 '피날레'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상반기(1~6월)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인수합병(M&A) 시장에 조 단위 빅딜이 체결됐다. 지난해 매각 협상이 결렬되며 새 주인을 찾아 나선 PI첨단소재(178920)가 그 주인공이다. 예기치 못한 매각 협상 결렬 6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하면서 엑시트(자금회수)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PI첨단소재 공장(사진=PI첨단소재)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보유한 회사 지분 54.07%를 아케마(ARKEMA) 코리아홀딩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총 매각 규모는 1조원으로, 주당 단가는 약 6만3000원에 책정됐다. 거래 종결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PI첨단소재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2020년에 약 607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PI첨단소재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2008년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SKC코오롱PI가 전신이다.PI첨단소재는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1위 업체다. 회사 주요 생산품인 PI 필름은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내열성과 절연성이 매우 높고 극한과 초고온에서 변형이 없어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첨단소재다.제조산업에서 경량화 및 내구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만큼 PI필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PI첨단소재는 일본 가네카, 도레이, 미국 듀폰 등을 제치고 1위 사업자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PI 필름 시장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당초 글랜우드PE는 지난해 PI첨단소재 매각 작업을 통해 PEF 운용사인 베어링PEA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던 지난해 말 베어링PEA가 거래종결의 선행조건 미충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하며 올해 초부터 다시 아케마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아케마그룹은 특수 화학 제품 및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프랑스 제조업체로 바스프(BASF), 다우(DOW) 등과 함께 세계 3대 화학사다. 아케마는 PI첨단소재에 인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도 PI첨단소재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아케마 입장에서는 두 번째 시도 끝에 PI첨단소재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아케마는 작년 인수가로 1조2000억원가량을 제시한 바 있다. 글랜우드PE 입장에서도 6개월 만에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면서 리스크를 덜어냈다. 기존의 원매자군과 협상을 재개하는 등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신속한 움직임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3.06.28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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