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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격화, AI 결합한 안보산업에 수혜 기대"
  • "신냉전 격화, AI 결합한 안보산업에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냉전이 격화하면서 안보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사이버 보안 테마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5일 “매크로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이버보안 테마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냉전 시대에서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중간 지정학적 갈등까지 심화된 점이 사이버 보안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보안을 이유로 중국의 숏폼 동영상 서비스 틱톡을 배제하고 중국도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제품을 보안상 이유로 금지하는 등 맞불을 놓은 게 대표적이다. 황 연구원은 “챗GPT와 같은 생성 AI가 주목받으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늘기 시작했다”며 “신냉전 시대가 개막하면서 진영 간 배타성이 강해지고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견조한 투자가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황 연구원은 “포티넷(FTNT)의 경우 이번 실적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한 동시에 매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인해 사이버보안 테마 ETF와 이를 구성하는 기업들인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주요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했다”고 짚었다.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방위 산업도 수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신냉전 시대가 지속되면서 동남아, 중동 외에 동유럽까지 한국의 무기 판매 대상이 되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러-우 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군비 확장을 추진하는 유럽 지역에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판매 시장 확대에 힘입어 한국 방위산업 수출액은 2021년 72억5000만달러, 2022년 173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정부는 2023년 방위산업 수출액 2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준비중이다. 방위 산업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황 연구원은 “특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육해공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동시에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두고 우주 산업에서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급격하게 12개월 선행 EPS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대로템 역시 폴란드와의 2차 무기 수출 계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2023.05.25 I 김보겸 기자
보험업계 지각 변동 시작되나…M&A로 시장 재편 움직임
  • 보험업계 지각 변동 시작되나…M&A로 시장 재편 움직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교보생명이 먼저 움직였다. 기존에 관심을 가졌던 MG손해보험으로의 출자가 여의치 않자 악사(AXA)손해보험에 손을 내밀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함께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를 꾀하는 그림이다. 올해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근거한 건전성 지표인 신 지급여력제도(킥스·K-ICS)를 도입하면서 보험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책정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충이 필요한 금융지주사까지 나선다면, 보험업계가 M&A로 재편되는 ‘지각 변동’이 시작되는 셈이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악사손보 되찾고 지주사 전환 동력 확보할까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보와 손잡고 악사손해보험 지분 51%와 49%를 각각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대상은 악사손보 지분 전량으로, 매각가로는 3500억원이 거론된다.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보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카오페이 측이 손보사 경영권 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거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교보생명과 악사손보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보생명은 당시 코리아디렉츠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며 자동차보험업에 진출했다. 이후 2007년 프랑스의 악사그룹이 교보생명으로부터 해당 손보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악사손보가 됐다.교보생명은 2020년에도 악사손보 인수를 추진했지만 거래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거론되던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이 과거 악사그룹에 해당 손보사를 1000억원 가량에 매각한 점을 감안하면 2~3배 가량 뛴 가격이었다.교보생명은 이미 지난해 매각이 추진된 MG손보 투자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 의향을 드러내는 등 손보사에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관리인 체제로 들어간 탓에 실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이유로 거래는 무산됐다.교보생명으로서는 거래가 성사된다면 손보업에 재진출함과 동시에 카카오페이손보와 협업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주사 전환 동력을 확보해 추후 상장까지 이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변화 감지…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시동거나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근거한 건전성 지표인 신 지급여력제도(킥스·K-ICS)가 도입되면서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밸류에이션 역시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보사에 비해 부담 금리가 낮은 편인 손보사는 자산이 증가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JKL파트너스가 인수한 롯데손보는 올 1분기 사상 최대인 105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해 매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또는 내년이 매각 적기로 평가받는다. MG손보 역시 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예보가 각각 투트랙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관련 소송의 진행 방향이 매각 성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중국 다자보험그룹은 ABL생명보험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아직 뚜렷한 인수의지를 가진 주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자보험그룹은 동양생명의 매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이미 수차례 매각이 무산된 산업은행의 KDB생명 역시 몸집을 줄여가며 다시 한 번 새 주인을 찾는다. 75%의 비율로 무상감자를 추진해 원매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포석이지만 자본 적정성과 대주주 요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없거나 확충이 필요한 금융지주사가 인수 주체로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리금융지주가 유일하게 보험 자회사가 없으며 KB·신한·하나지주 역시 추가 인수 가능성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1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의지가 있는 인수 주체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생보사는 몸집 키우기 용이 아니고서는 신규 진입하기엔 (매력이) 크지 않으나, 바뀌는 시장에 있는 손보사는 아직 해볼 만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3.05.25 I 김근우 기자
“단순한게 최고”…창업자 소유 기업 M&A 늘었다
  • [마켓인]“단순한게 최고”…창업자 소유 기업 M&A 늘었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단순한 지분 구조를 갖춘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은 매각 카드를 꺼내 들고 있고,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 혹은 시너지가 날 만한 산업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는 투자사들은 복잡한 지분 구조를 들춰내지 않고도 깔끔하게 관련 딜을 체결할 수 있어 이러한 수요가 늘어나는 모양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창업자 소유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삼은 글로벌 M&A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6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창업자 중심의 단순한 지분 구조를 갖춘 중소기업은 글로벌 M&A 시장에서 항상 러브콜을 받아왔다.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러한 중소기업 딜은 글로벌 M&A 거래의 60%를 차지하다가 점점 감소해 약 15년간 5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을 운영할 체력을 잃으면서 매각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기업과 투자사를 비롯한 인수자들은 잠재력 높은 중소기업 매물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을 반기는 모양새다. B2B 혹은 B2C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는 전 산업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데다 투자사들의 경우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 혹은 시너지가 날 만한 산업의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는 창업자 입장에선 누군가 사업체를 인수해준다면 ‘땡큐’고, 기존 포트폴리오사 밸류를 높여야 하는 인수자 입장에선 복잡한 지분 구조를 따질 필요없이 깔끔하게 딜을 진행할 수 있는 상부상조의 상황인 셈이다.인수자들은 지식재산권(IP)과 시장 점유율, 획기적인 서비스, 기술력, 낮은 자본집약도 등을 골고루 고려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한의 투자금을 넣어도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을 가리고 있다는 것이 피치북 설명이다.섹터별로는 기업간거래(B2B)와 기업대소비자(B2C) 사업, 금융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인수자 관심이 높았다. 올해 1분기 기준 B2B 분야 M&A는 전체의 66.6%를 차지했고, 금융 서비스는 63.7%, B2C는 61.7%를 차지했다. 피치북은 “B2B와 B2C는 세분화된 카테고리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소규모 기업이 영위하기에 적합하다”며 “지분 구조가 단순한 기업이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면 인수자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딜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 대한 M&A 거래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은 이에 대해 “ICT 기업들은 초기 단계부터 수많은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운용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지분을 희석한다”며 “창업자가 온전히 지분을 소유하기는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건수 기준으로 봤을때 거래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피치북은 글로벌 M&A씬에서 창업자 중심의 중소기업이 갖는 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소기업청(SBA)에 따르면 미국에는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이 7만5000개에 달하는 와중 창업자 중심의 중소기업은 약 3320만개”라며 “현재와 같이 엑시트가 어렵고,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잠재력이 있는 창업자 중심의 중소기업은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라고 설명했다.
2023.05.25 I 김연지 기자
실적 개선될 알짜 기업…기관 빈집株 노려라
  • 실적 개선될 알짜 기업…기관 빈집株 노려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두고 내분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준 금리에 민감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채권금리 상승 움직임은 과열된 기존 테마주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실적 상향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美 국채금리 반등에 안전자산 선호도↑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올해 국내 주식을 전날까지 1조8209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조7607억원어치를 팔았고, 사모펀드와 은행도 각각 1조947억원, 818억원 순매도했다.투자자산 다양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가 자산배분을 위한 패시브펀드 비중을 확대하면서 국내 기관들의 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최근 국내 주식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 빈집주’가 하반기 강세를 띨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있어서다. 국채금리 상승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화되는 반면 위험자산 선호도를 약화시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과했던 탓에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반등하고 있는 변화는 실적 상향, 저평가된 주식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실적 상향 종목의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관 수급이 6월에 바닥을 찍고 연말을 향할수록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특성도 기관 빈집 종목의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실적 모멘텀은 3~9월에 강하게 작용하는데, 올 1분기에는 계절적 특성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익 상향 종목들이 최소 9월까지는 강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익 상향, 기관 수급 빈 종목을 쏴라” 기관 수급이 비어있는 종목으로는 현대해상(0014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밥캣(241560), JYP Ent.(035900)(JYP엔터테인먼트) 등이 꼽히고 있다. 금융정보분석 시스템 퀸트와이즈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현대해상으로 무려 112.5%나 상향됐다. DB손해보험(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5%), 두산밥캣(24.2%), JYP엔터테인먼트(2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강도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순매수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금액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의 기관 순매수 강도는 -1.9%인 것을 비롯해 DB손해보험 -0.5%, 한화에어로프세이스 -5%, 두산밥캣은 -1.9%, JYP Ent.-4.6%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에 대한 주가 전망도 밝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일부 증권사가 목표가를 5만~6만원대로 올린 현대해상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해상은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한 첫 분기인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333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실차(예상과 실제값 차이) 변동성, 계약서비스마진(CSM )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에 그쳐 지나친 저평가라고 입을 모았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밥캣,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높아진 지상방산부문의 수주잔고와 해외 수출, 항공 우주부문의 수요 회복 등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화오션(옜 대우조선해양) 인수 승인에 따른 육해공 종합 방산기업으로의 진화, 5월 누리호 3차 발사 등 모멘텀도 풍부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기관 수급은 바텀업 방향성을 반영한 것일 수 있는 만큼 실적 모멘텀 요인을 결부하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연간 실적 상향에 비해 기관 수급 유입이 적은 종목이 현재 최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5 I 양지윤 기자
HD현대오일뱅크 3개월만에 공모채 복귀…최대 2천억 발행
  • [마켓인]HD현대오일뱅크 3개월만에 공모채 복귀…최대 2천억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HD현대오일뱅크(AA-)가 다시 한번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HD현대그룹이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내달 발행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렌치는 3년물, 5년물, 7년물로 구성했으며, 총 1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나섰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세 증권사가 주관사가 될 전망이다. 당시 인수단으로는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2월만 하더라도 연초효과로 인해 수요가 넘치던 시기였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는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400억원 규모 주문이 몰리면서 최종적으로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같은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오일뱅크는 작년 3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1286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6조7973억원의 매출과 19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배인해 한기평 책임 연구원은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최고 수준 고도화설비 비중 등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운영 및 투자부담으로 차입금 감축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HD현대그룹은 올해 2분기 들어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HD현대(A)는 8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총 579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267270)(A-) 역시 500억원 수요예측에 3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냈고, 현대일렉트릭(A-)도 700억원 모집에 5000억원이 넘는 수요를 끌어낸 바 있다.한 채권운용 관계자는 “HD현대 수요예측에 주문을 냈지만 경쟁률이 높아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HD그룹은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회사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한편 HD현대오일뱅크와 동종 업종은 에쓰오일(S-Oil(010950)) 역시 내달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5년물·7년물·10년물 총 2400억원 규모다.
2023.05.24 I 안혜신 기자
‘한화오션’ 간판 바꾼 ‘대우조선해양’…신용등급 상향
  • [마켓인]‘한화오션’ 간판 바꾼 ‘대우조선해양’…신용등급 상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됐다. 한화그룹의 인수로 인해 재무건전성과 지배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24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로,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다. 한화는 5개 계열사가 출자한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으로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피인수 과정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보완되고 추가 유동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2조원의 증자대금 유입으로 부채비율이 지난 3월 말 2224.2%에서 459.7%로 개선되고 순차입금이 크게 축소되는 등 재무부담이 경감됐다”고 평가했다.시장 지위도 우수하다.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보유 중인 우수한 수주경쟁력으로 3월 말 수주잔량(CGT) 기준 글로벌 2위를 차지하고 있다박현준 나신평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이후 경제 회복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등으로 조선업 발주 환경이 개선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올해 3월 말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28조2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약 4.9배에 달하는 제작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화그룹으로부터의 지원 가능성도 높다. 또 잠재적 경영권 매각 가능성 등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지원 능력이 우수한 한화그룹의 회사 인수 이후 편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한화그룹과 회사와의 사업적, 재무적 통합 수준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를 종합하면 회사에 대한 한화그룹의 비경상적 지원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기평은 한화오션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수주잔고의 질적 개선, 원가 통제, 공정 안정화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나신평은 ‘양호한 수주실적 유지, 선가 상승 및 주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추세 지속 등 조선업황 호조세 지속’, ‘한화그룹으로의 원활한 편입 및 통합 과정’ 등을 제시했다.
2023.05.24 I 박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
  •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빙’ 만난 ‘챗GPT’ 이제 최신정보로 답한다-野, 노란봉투법 직회부…與 “헌재 심판 청구”-통신장비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종합-서비스업 덕에 경기 회복세 뚜렷한데…제조업 위주 선행지수는 ‘침체’ 딴소리△AI주권 비상-초거대 AI 뒤처진 韓, 700조 AI반도체·클라우드 시장도 놓칠 판-챗GPT로 항공권 예약…생태계 선점 나선 빅테크- “국내 특화 내세운 AI는 필패,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종합-경제계 “파업 만능 초래해 기업 투자 큰 타격…야당 책임져야” 반발-5G속도 부풀려졌다…공정위, 이통3사에 과징금 ‘336억’-與민생특위, 소액 생계비 대출한도 ‘100만→100만원’ 상향 추진-한국인 4명, ‘극단 선택 키트’ 해외직구…경찰, 뒤늦게 찾았지만 불행 못 막았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의사 부족이 문제의 근원…병원이 환자수 비례해 전문의 고용하게 해야”-“간호사 처우 개선”…“전문의 체계 구축”-내달부터 의대 정원확대 논의 속도…정부·의협 입장차는 여전△정치-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거냐” 고성…日 오염수 놓고도 설전-與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野 “가치외교가 리스크 키워”-2030 구애…與 ‘예비군 3권 보장’, 野 ‘청년회의 출범’-국방장관, 사상 첫 일본 자위대 함정 사열…北 견제 해양차단 훈련도-당정 “불법전력 단체, 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제한”△경제-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하반기 전기료, 中企부담 고려해 결정-단기외채비율 다시 올랐지만...“대외 건전성 양호”△금융-코로나 대출 이자유예 120명...“부실위험 낮다”-‘부실채권 딜레마’ 빠진 저축은행△국제-디폴트 우려에...회사채보다 몸값 떨어진 美국채-구리가격 한달새 11% 뚝..“슈퍼 콘탱고에 경기둔화 우려”-40대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맞짱△산업-물 들어올 때 ‘닥공투자’...치고 나가는 에코프로-“크로마키 필요 없다”...영상 제작 신세계 연 ‘LG 사이니지’-엡손 “친환경 프린터, 스크린골프 프로덱터..韓맞춤 제품 집중”-“중소기업과 원팀” 외친 이재용..스마트공장 600곳에 AI 수혈△제약·바이오-지분 경쟁 불붙은 씨티씨바이오…‘캐스팅보트’에 쏠린 눈-美상장 막바지 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인수…왜-라파스, 세계 최초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속도△파워인터뷰-“美금리인상기 덮어둔 부실…금융 주도 구조조정으로 털어내야”△증권-기관이 놓친 알짜, 맛있게 먹어볼까-AI수혜 나도 받아볼까…올해 2배 뛴 엔비디아 품은 ETF 눈길-“기업 공시 시스템 정비, 주주와 소통 강화해야”-보험업계 M&A 들썩 ‘지각변동’ 시작되나-“지분구조, 단순한 게 최고” 창업자 소유 기업 M&A ‘쑥’△부동산-서울시 재개발, 일률적 현금청산 기준일에 ‘잡음’-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여의도 국회의 2배 △문화-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 수립 큰역할..컨트롤타워 나설 것”△사회-국가배상에 군 복무기간 포함…男차별 손본다-LH, 2년 만에 황당 해명
2023.05.24 I 김상윤 기자
마약검사 의무화에 진단기업 주가 ‘연일 상승’...들여다보니
  • 마약검사 의무화에 진단기업 주가 ‘연일 상승’...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일부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마약 진단 영역의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기업만이 마약진단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고, 업계는 시장이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24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주가가 연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텍메드는 최근 6 거래일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16일 1만1410원에서 23일 1만2530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랩지노믹스 주가도 같은 기간 5720원에서 6220원으로 약 9% 올랐고, 휴마시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연속 주가가 올라 2530원에서 3040원으로 약 20% 상승했다.이들 기업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대부분 실적 부침이 예상된다. 바디텍메드(206640)는 지난해 매출 1181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약 25%, 52% 감소했다. 랩지노믹스(084650)도 지난해 매출 1448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8%, 37% 하락했다. 휴마시스(205470)는 지난해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2147억원을 기록, 최고 실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분주한 상황이다.실적 악화가 예상됨에도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4월에 이어 최근에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정부의 마약 관련 정책 영향이다. 특히 지난 23일 국방부가 마약투약 단속과 예방을 위해 현역 장병들과 입대 신체검사에 대해 마약검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진단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랩지노믹스 최근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군 마약검사 의무화...코로나 수혜 재현 어려워국방부 마약검사 의무화 발표와 관련 언론들은 진단기업들을 수혜 종목으로 분류하는가 하면, 특징주로 엮어 주목하고 있다. 마약 검사는 혈액을 이용한 마약진단키트와 소변을 활용한 검사로 나뉜다. 특히 마약진단키트는 위양성이 비교적 높았던 코로나 진단키트와 달리 혈액 검사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랩지노믹스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함께 소변 검사를 통해 마약류 검사 사업을 진행 중이고, 바디텍메드는 마약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하지만 진단 업계는 큰 수혜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마약 진단 검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진단 기업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할 순 없지만, 마약 검사 단가도 저렴한 편이다. 마약 검사 및 진단은 국내보다는 미국이 훨씬 큰 시장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바디텍메드 관계자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임상 설계 등 마약진단키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정식 사용 승인을 받고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출용 허가는 이미 받은 상태”라면서도 “국내에서 마약진단키트를 제품화한 곳은 많지 않다. 군인들과 입영 대상자들에게 마약진단키트를 사용한다고 해도 시장성은 그리 크지 않아, 코로나처럼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평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 기업의 마약진단키트.(사진=네이버쇼핑몰)◇시장 규모 추산해 보니, 100억도 안돼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시장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서는 현역 군인수와 마약진단키트 및 마약검사 가격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세계 각 지역 통계를 제공하는 월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한국 현역 군인수는 55만5000명이다. 여기에 매년 병무청 입영 대상자까지 포함하면 마약검사 대상자 수는 더욱 늘어난다. 마약진단키트의 경우 포털에서 검색하면 미국 기업 제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25회 검사할 수 있는 패키지를 20만~2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회분을 최대 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이를 단순 계산해 보면 군 마약검사 의무화에 따른 진단시장 규모는 55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마약진단키트 가격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업계 한 관계자는 “마약진단키트는 코로나처럼 굉장히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단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약진단키트 국내 공급가는 5000원~6000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복무 중인 군인 숫자와 입영 대상자들을 포함해서 대략 100만명 공급을 가정한다고 해도 시장 규모는 크지 않다. 시장 규모가 작은데다 여러 기업이 나눠 가진다면 메리트가가 크지 않은 시장이다. 진단기업들이 마약진단 사업에 뛰어들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마약진단 수혜주로 부각됐던 휴마시스는 마약진단키트 제품이 없고, 향후 관련 사업 진행 계획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랩지노믹스도 마약검사 사업 확대보다는 다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마약검사 의무화 관련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 “자사는 지난해 클리아 랩(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 인수를 한 만큼 관련 사업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송영두 기자
50㎏ 군장 메고.. 최정예 CCT '붉은 베레모' 마지막 관문
  • 50㎏ 군장 메고.. 최정예 CCT '붉은 베레모' 마지막 관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이 올해 새로 선발된 초급 공정통제사를 대상으로 공정통제사 소규모 전술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통제사(CCT·Combat Control Team)는 전시 공수부대가 적진에 침투할 수 있도록 항공기를 유도하고, 아군 전투기의 폭격 지원과 함께 지상 정보수집, 물자 투하, 고공 강하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원이다.공정통제사 소규모 전술종합훈련은 초급과정을 마친 공정통제사들을 대상으로 비상활주로 운영 및 항공기 유도·통제, 산악구보, 외줄타기, 암벽등반, 육상 및 수상침투, 장거리 산악침투, 산악 숙영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 붉은 베레모를 착용하는 공정통제사가 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다. (사진=공군)훈련은 초급 공정통제사들이 적 지역으로 가정한 훈련장에 육상으로 침투하며 시작됐다. 침투에 성공해 해당 지역의 안전을 확보한 이들은 풍속 등을 고려해 식량, 탄약 등 보급품을 실은 C-130 수송기와 무전으로 교신하며 화물 투하 시점과 방식을 조종사에게 조언했다. 이후 조종사가 목표한 지점에 정확하게 투하한 화물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이어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50㎏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은폐·엄폐하며 고무보트를 이용한 수상침투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20㎞가 넘는 산악지역을 이동해 비상활주로에 도착했다. 이들은 비상활주로 인근 산악지대에서 숙영하고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체력적으로 극한의 상황을 버티며 임무를 수행했다.훈련 둘째 날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비상활주로에서 항공기 유도·통제 및 비상활주로와 통신장비 운영능력을 숙달했다. 항공기 착륙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휴대용 전술항법장비(TACAN)를 빠르게 전개한 이들은 CN-235 수송기의 ‘로우 어프로치(Low Approach)’를 성공적으로 유도했다.이후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곧바로 6개 고지를 빠르게 돌파하는 주·야간 산악 침투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은 산속에서 독도법과 은폐·엄폐를 통해 산악지형을 극복했다. 이동 중에는 부상자 발생을 가정한 응급처치도 함께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별도 휴식 없이 24시간 만에 6개 고지를 모두 돌파한 초급 공정통제사들은 부대 복귀 및 장비 점검을 끝으로 모든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한편, 공정통제사는 군 비행장 및 항공기 테러에 대응하는 대테러작전과 해외 재해·재난 현장에서 자국민을 보호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기 때문에 ‘국민 파수꾼’으로도 통한다. 이들은 지난 2021년 우리 정부에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 구출을 위한 ‘미라클 작전’과 올해 4월 수단 내전 지역 내 교민 구출을 위한 ‘프라미스 작전’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사진=공군)
2023.05.24 I 김관용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HL리츠운용 '제주 마레보리조트' 컨설팅사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오스카앤컴퍼니는 HL리츠운용이 운용 중인 제주 마레보리조트의 투자정보를 담은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티저레터는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 인수나 투자 기회를 소개하는 데 사용되는 1~2장 정도의 짧은 문서다.제주 애월에 위치한 마레보리조트 전경 (사진=오스카앤컴퍼니)마레보리조트는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해 있다. 차량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다.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전면 객실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객실은 총 95개로 애월 지역에서는 가장 많다. 투숙객은 본관동 전면에 430평 규모의 야외 풀장과 지하 대형 연회장, 산책로, 야외 바비큐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총 대지면적은 약 3만㎡다. 장세미 오스카앤컴퍼니 대표는 “애월 마레보리조트는 가족 및 커플 여행객들에게 가성비와 조망(뷰)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세에 있고 주변 유휴부지 활용 등 가치상승(밸류애드)을 통한 수익 실현이 가능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성수 기자
네온테크, 구일엔지니어링 자회사 인수로 2차전지 및 방위산업 시너지 기대
  • 네온테크, 구일엔지니어링 자회사 인수로 2차전지 및 방위산업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네온테크(306620)(대표이사 황성일)는 구일엔지니어링을 자회사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네온테크는 구일엔지니어링의 지분 66.13%를 취득하여 자회사로 편입하고, 잔여 지분 33.87%는 오비트파트너스와 에스디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며, 총 거래지분 100%의 거래가액은 310억 원이다.1994년도 설립된 구일엔지니어링은 경북 구미에 위치한 LCD,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87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로서 OLED, 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초대형 In-Line 물류 및 자동화 장비 그리고 정밀 Resin 도포·합착 장비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신규사업으로 2차 전지사업을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왔다.회사관계자는 “구일엔지니어링은 코로나 영향으로 2021년도 영업이익률이 다소 감소한 약 1.5%를 기록하였으나, 2022년도에는 8% 수준으로 큰 개선을 보였으며, 신성장동력으로서 2차전지와 방위산업 분야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오는 등 사업분야 다변화와 추가적인 실적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사일 발사체 관련사업 참여를 위한 자동화 조립라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향후 성장성과 지속성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자회사 인수 후 시너지에 대해 “구일엔지니어링은 이미 구미5공단 부지를 매입하여 2차전지 사업진입을 염두하고 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한편, 당사는 2차전지 사업의 인력과 사업화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며 당사는 2차전지 사업분야의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진입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2차전지 사업 진출을 가시화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당사가 영위중인 장비사업 및 FA사업 규모를 확장, 구매력 상승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사업 참여의 일환으로 당사의 드론사업과 구일엔지니어링이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국방사업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자회사 인수를 통해 네온테크는 정부 핵심전략기술 주요산업인 반도체, 드론, 2차전지, 방위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어 기업성장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인벤티지랩, 美 FDA 인디비어 펜타닐 치료제 ‘옵비’ 승인 소식에 ‘강세’
  • [특징주]인벤티지랩, 美 FDA 인디비어 펜타닐 치료제 ‘옵비’ 승인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인벤티지랩(389470)의 주가가 오름세다. 미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코 스프레이 해독제 ‘옵비’를 승인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24일 13시 51분 인벤티지랩은 전일 보다 4.43% 오른 9910원에 거래 중이다.FDA가 22일(현지시간)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의 과다 처방과 과용으로 사망자 발생 등 위기에 처해 있는 미국 의약계를 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코 스프레이 해독제인 옵비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FDA에 따르면 옵비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상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인 오피오이드 유발성 호흡 억제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역전시키는 오피오이드 수용체 결합체 날메펜을 함유한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옵비를 개발한 인디비어와 경쟁관계에 놓인 업체이며, 호주에서 임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비어는 옵비를 올해 4분기에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인디비어는 올해 3월에 오피언트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완료하며 옵비를 제품 이력에 더했다.인벤티지랩은 인디비어의 옵비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으며 신약 개발 방향과 임상 속도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24 I 최은경 기자
고려아연, 기후산업박람회서 그린수소 밸류체인 선보여
  • 고려아연, 기후산업박람회서 그린수소 밸류체인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5월 25일부터 5월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미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의 현황, 그린수소와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경쟁력을 선보인다. 전시관 메인에는 디오라마가 배치되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서부터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이르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사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주 현지 계열사를 통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고려아연 수소사업의 로드맵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고려아연은 전력 사용이 많은 제련업의 특성상 오래 전부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구해왔다. 지난 2018년 자회사인 SMC 제련소 부지내에 당시 호주 최대 규모인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전력수요의 25%를 동 태양광 발전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크 에너지를 통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을 인수하고 풍력 에너지 개발 기업 ‘맥킨타이어(MacIntyre Wind Farm)’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수출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잉여 전력을 저장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운송 및 판매하는 사업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대한 투자도 집행했다. 고려아연은 이미 호주 퀸즈랜드 타운즈빌 항만과 수소 운송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아크에너지는 그린수소를 생산해 연료전지 구동 트럭을 운용하는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부가 추진 중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한호H2)컨소시엄을 출범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호주 퀸즐랜드 재생에너지구역에 최대 발전용량 3000MW를 갖춘 콜린스빌 그린에너지 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 터미널, 암모니아 크래킹 시설,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혼소/전소 터빈 발전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은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 국내뿐 아니라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려아연은 호주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인프라 개발과 공급망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5.24 I 하지나 기자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지놈앤컴퍼니, 독일 머크에 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대표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위암 대상 임상 2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머크와 진행 중인 기술수출 협상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18일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된 ‘마이크로바이옴 커넥트 2023 아시아’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독립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후보물질 ‘GEN-001’ 위암 대상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 특히 이번 중간 결과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 투여로 진행됐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입증할만한 몇 가지 단서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바벤시오와 병용 요법인 만큼 이번 결과가 아벨로맙 때문인지,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인지 불분명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에서 명확히 마이크로바이옴 때문이라고 보여지는 몇 가지 단서들이 있었고 이 부분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놀라운 결과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회사는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GEN-001을 병용으로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2상 대상자는 이전 면역항암제 투여와 관계없이 2차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 진행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종암 환자 42명이다. 1단계에서 21명을 대상으로 중간 데이터를 분석 후 2단계 임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디자인됐다. 지놈앤컴퍼니는 iDMC 의견에 따라 기존 임상시험계획서대로 2단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중간 결과 세부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해외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데이터를 두고 내부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전해진다. 병용 투여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iDMC 평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독일 머크와 기술수출 논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술수출 확정 시점이나 규모는 미정이지만, 현재 머크와 후기 임상 계획 등에 대해 현재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술수출이 성사되면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특히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해 독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배 대표는 “긍정적 임상 결과를 토대로 위암 3차 치료제 등으로 허가를 받기 시작하면, 앞으로 허가받은 적응증 외에 다른 적응증에도 쓰일 여지가 무척 높다”며 “그만큼 잠재적인 시장 규모도 무척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글로벌 업체들은 지난해 바이오 투자 위축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선도해온 글로벌 제약사인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와 4D파마가 나스닥에서 상장폐지 됐다. 지난해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10여곳 이상이 개발을 중단하거나 다른 파이프라인 개발로 사업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진다. 동시에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지놈앤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항암제를 개발 중인 곳은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바이옴, 고바이오랩(348150), 세레스 테라퓨틱스,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 등 10여곳이 있다. 대부분이 전임상 단계거나 임상 초기 단계다. 투자 훈풍도 불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 감염증(CDI) 치료제 ‘VE303’을 개발하고 있는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억650만달러(약 14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단타는 올해 3분기 안으로 임상 3상에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 파이프라인을 전부 인수하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자체 후보물질도 최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조만간 임상시험에 진입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2억6900만달러(약 3600억원)에서 2028년 13억7000만달러(약 1조8300억원)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향후 등장할 신약이 위장질환을 넘어 건선이나 아토피, 뇌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면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2023.05.24 I 석지헌 기자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씨티씨바이오 자회사 씨티씨백, 연내 상장 계획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의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은 올해 말까지 상장하려던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을 예상했으나 제품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올해에는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 기업공개(IPO)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씨티씨백 CI (사진=씨티씨백)씨티씨백은 2019년 씨티씨바이오에서 물적분할하며 신설된 자회사다. 씨티씨바이오는 2016년 동물용 백신 사업에 진출하면서 적자 전환을 지속하다 해당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시키면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도 117억원 영업이익을 내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씨티씨백, 물적 분할 이후 적자 지속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흑자를 낸 데에는 인체약품군 매출이 900억원으로 전년(682억원)보다 31.9%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동물약품군 매출은 4.4%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인체약품군 중 수탁용역이 191억원으로 전년(80억원) 대비 138.4% 증가했는데 이는 거의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에 따른 매출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탁용역으로만 18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체 의약품 매출이 281억원에서 367억원으로 30.8% 늘어난 것도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씨티씨바이오는 연결 기준 적자가 이어진 데에는 연결 기준 자회사들의 만성 적자 영향이 컸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씨티씨백의 순손실이 상당했다. 2021년 씨티씨백은 순손실을 낸 자회사 4곳 중 27억원으로 가장 큰 손실을 냈는데 지난해에는 50억원으로 순손실이 더욱 커졌다. 이는 씨티씨그린(1억원), 씨티씨랩스(3954만원) 등에 비하면 상당한 손실이다.◇지난해 흑자 전환은커녕 적자 폭 커진 이유는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이면 씨티씨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씨백의 동물용 백신들이 추가적으로 승인받으면서 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22년 6개 품목을 허가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이 10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였다. 그러나 허가가 지연되면서 적자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그럼에도 회사 측은 씨티씨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나면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면서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여 개 품목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인허가 이후 후발 주자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동물용 백신을 생산해 허가받기까지 고정비가 많이 들지만 일단 제품이 출시되면 손익 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씨티씨백이 올해에는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올해 말 상장 계획 지연…RCPS 매각 가능성 ↑씨티씨백이 지난해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상장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씨티씨백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취득 가격에 연복리 7%를 합산한 가격에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가능성이 생겼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19년 10월 씨티씨백을 물적 분할하면서 59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해 매각했었다. 2020년에는 보통주 1만3100주를 인수해 지분율을 85.71%로 높였다. 해당 RCPS의 조건을 살펴보면 씨티씨백이 올해 내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위의 조건을 적용해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있다.또한 해당 RCPS와 관련해 위약사항이 발생했다. 위약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RCPS 인수자는 연복리 10%를 적용한 가액과 발행금액의 18%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합산한 가액이 씨티씨바이오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생겼다. 씨티씨바이오가 이를 파생상품부채(조건부 풋옵션)으로 회계처리하면서 파생상품부채는 2021년 30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급증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전환상환우선주에 그런 권리가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그 조건에 매각한다고 할 순 없다”며 “위약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3.05.24 I 김새미 기자
랩지노믹스, 제놀루션과 분자진단 효율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랩지노믹스, 제놀루션과 분자진단 효율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RNA(리보핵산) 추출 전문기업 제놀루션과 업무협약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 두 기업 간 강점을 적극 활용해 미국 진출 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당사의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클리아 랩 인수를 통한 미국 유전체 분자진단 시장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로 암 진단, NGS 검사, 액체생검 등 고부가 가치 진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타 진단업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 2022년부터 엔젠바이오, 에이비온, 노보믹스 등과 협업해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서비스 △차세대 진단실험실 자동화 시스템 구축 △암 예후 진단키트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랩지노믹스는 NGS 기반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동남아시아, 유럽 지역에 진출해 유전체 분자진단에서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를 도입해 핵산 추출이 필요한 분자 진단에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제놀루션의 핵산 추출 장비와 전문 시약은 경쟁사 대비 처리량, 처리속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랩지노믹스가 분자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태국 등에 글로벌 공급망을 이미 확보해 핵산 추출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2023.05.24 I 이정현 기자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선봬…장례사업 본격 추진
  •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선봬…장례사업 본격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원그룹의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교원라이프가 장례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원라이프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 전경.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은 증축을 통해 빈소를 기존 6개소에서 9개소로 확충하고 외관 리모델링을 통해 장례환경을 개선했다. (사진=교원라이프)교원라이프는 고품격 장례 브랜드 ‘교원예움’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교원예움은 장례식장과 장례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예움은 예도와 공경을 뜻하는 한자 ‘예(禮)’와 새싹을 의미하는 순우리말 ‘움’을 더한 이름이다. 고인을 정성과 예를 다해 모시고 유족에게는 진심 어린 추모와 애도, 위로를 전함으로써 평온한 일상이 다시 움트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도 이런 의미에서 ‘마음을 다해 진심이 닿도록’으로 정했다. 교원라이프는 서울, 경기, 강원, 충남,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에 분포한 직영 장례식장의 간판과 외관을 비롯해 직원 유니폼, 장례 물품과 실내 인테리어까지 모두 변경하는 등 브랜드 통합을 진행한다. 새로운 BI를 통해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소속감과 결속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한다. 교원라이프는 2017년 평택장례식장 인수를 시작으로 장례사업에 뛰어든 후 화성, 아산, 김해, 서울 지역 장례식장을 추가로 매입·운영하는 등 핵심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장례식장 증축·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원라이프는 올해 전문장례식장 매입과 병원장례식장 임차, 위탁 운영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유족과 조문객들을 이어주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와 플랫폼을 신규 도입하고 식음 품질 관리 고도화, 시그니처 장례 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교원라이프 관계자는 “교원라이프가 보증하는 장례 서비스임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고품격 브랜드로서 가치 제고와 차별화를 도모하고자 이번 신규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게 됐다”며 “교원예움이 고품격 장례 서비스의 대명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김경은 기자
한화, 대우조선 인수로 포트폴리오 강화…방산 통합효과 하반기 본격화
  • 한화, 대우조선 인수로 포트폴리오 강화…방산 통합효과 하반기 본격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한화에 대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작업 마무리로 향후 방산과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화(000880)의 23일 종가는 3만950원이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통합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하고 건설 합병을 통한 별도 부문 이익 체력 강화로 한화의 투자 여력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의 ‘대우조선해양(DSME)에서’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제 3자배정 방식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3% 지분율로 대주주가 됐다.한화는 1분기 매출액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3700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된 이유는 IFRS17적용으로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의 투자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실적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72%, 244% 늘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반면 건설을 합병한 별도 부문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별도 실적은 매출액 1조5801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8.2% , 71.6%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OPM)은 3.1%에 그쳤다. 그는 “모멘텀 부문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주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다만 건설합병을 통한 별도 부문의 이익체력 강화에 주목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000억~5000억원으로 현금 창출 능력 및 투자여력이 증대,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목표주가 산출 배경에 대해서는 “건설 합병으로 2023년 별도 EBITDA 4690억원으로 예상하고, 로열티를 포함한 별도사업가치 약 4조7000억원, 상장 및 비상장사 지분가치는 약 5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순차입금 약 3조5000억원을 제외한 순자산가치(NAV)는 6조7000억원으로 타깃 할인율 55%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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