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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크로스, 악재 모두 반영됐다…주가 반전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인크로스(216050)에 대해 대표이사 지분 매각 및 사임 등의 악재가 모두 노출된 가운데, 티딜의 빠른 매출 성장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7.9%이며, 전날 종가는 1만3520원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03억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21.7% 하회했다”고 진단했다.미디어랩 취급고는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918억원 대비 낮은 73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주의 보수적인 광고비 집행 기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마인드노코의 검색광고 매출은 7억원을 시현해 인수 이후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티딜의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85.6% 증가한 527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 추정치 444억원을 18.7% 상회했다. 다수의 기획전, 가격 경쟁력 제고 등에 따른 TV 광고 효과가 더했진 결과라는 판단이다. 티딜 거래액 3.9%가 매출로 인식됐다. 티딜의 빠른 총거래액의 성장세는 지난 4월 대표이사 지분 매도 및 사임, 1분기 부진한 실적 등의 악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60억원,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61억원을 추정했다. 2분기 티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106.5% 증가한 632억원으로, 매출 인식률 4.3%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랩 취급고는 9.9% 늘어난 1235억원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MD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이 적정 수준에서 통제된다는 가정 하에 2023년 매출 인식률은 4.5% 내외를 전망한다”며 “2분기 티딜의 매출 기여도가 전망치를 상회한다면, 인크로스의 하반기 실적 추정치 상향과 티딜의 성장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닻올린 '한화오션', LNG 운반선 강자…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4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한화그룹의 HSD엔진 경영권 인수로 선박건조 수직계열화를 통해 납기와 가격 측면에서 동사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화오션의 23일 종가는 2만8800원이다.한화오션은 지난 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기존의 ‘대우조선해양(DSME)에서’ ‘한화오션(Hanwha Ocean)’으로 변경, 한화그룹이라는 돛을 달고 새롭게 출항했다. 한화그룹은 제 3자배정 방식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49.3% 지분율로 대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솔루션 등의 그룹사와 한화오션간 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암모니아, 해상풍력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2023년 매출액은 7조7441억원, 영업손실 151 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액은 59.3%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21~2022년과 비교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주금액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2021년부터의 선박 건조 물량 증가와 선가 상승 영향이 나타나며 그 증가폭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수주잔고와 한정된 캐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계약 선가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 선별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아울러 2022년 4 분기에 올해 예상되는 인력 및 외주비 비용상승분을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규모인 약 3650억원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낮은 연봉과 그동안의 인력 이탈이 있었기에 미리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이로 인해 올해 실적개선을 통한 적자 폭 감소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한화그룹의 방산부문에 그 동안 유일하게 빠졌던 해상·해저 분야가 이번 인수를 통해 채워지며 전반적인 수주 경쟁력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화 방산 부문과 시너지를 통해 한화오션의 강점인 특수선(잠수함·수상함)의 수주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설명이다.목표주가 산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4월 말 기준 12개월 선행 주당 순자산가치(BPS) 1만2779 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2.66 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 비에이치, 상반기 부진보다 하반기 반등 주목-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4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요 반등이 기대되면서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4%이며,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332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159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판매 흐름이 좋았던 전년 동기 대비 기저 부담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큰 상황이지만, 북미 고객사 2022년형 상위 모델 추가 주문 효과, 2023년형 모델 관련 매출 일부 반영, 국내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향 매출 반영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의 조기 확대 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다만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관련 일회성 비용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점쳤다.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조6777억원,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향 수요가 하반기에는 회복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출시될 2023년형 모델 출하량은 920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2022년형 모델을 스킵했던 대기 수요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아울러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매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블릿 관련해선 내년부터 북미 고객사 매출이 새롭게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스마트폰 대비 3배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SP)을 감안 연간 983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2025년 이후에는 노트북향 매출도 새롭게 발생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구·경북의 자랑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 팔공산 전경(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구·경북에 위치한 팔공산이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환경부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팔공산이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 용도지구국립공원 지정은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팔공산엔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 15종을 포함해 야생동물 5296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봉을 중심으로 기암, 계곡 등 77개소의 자연경관 자원이 분포한다. 국보 제제14호인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을 비롯해 국가지정 문화재 30점과 지방지정문화재 61점, 등록문화재 1점 등 총 92점의 문화자원도 분포해있다. 탐방객수는 1위 한려해상, 2위 북한산에 이어 22개 국립공원 중 3위에 해당하며 연평균 358만명이 방문했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이후 2년여에 걸쳐 타당성 조사와 지역 설명회, 관련 지방자치단체·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도립공원보다 0.826㎢ 증가한 126.0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한다.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도 2019년 72%에서 2023년 5월 84%로 크게 증가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앞으로 팔공산은 훼손 지역의 복원, 문화유산지구 정비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자연·문화 자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노후화된 공원시설 전면개선 등을 통해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생태·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탐방객은 28% 증가하고, 보전이용 가치는 1.9배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지역사회와 함께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을 개최하고,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대표할 만한 지역의 자연생태계와 자연·문화 경관의 보전을 전제로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고자 환경부장관이 지정·관리하는 보호지역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립공원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지역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공원관리의 본보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에빅스젠 "안과 질환 및 아토피 파이프라인 보유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최근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이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23일 공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최근 지분 약 63%를 인수 결정한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에빅스젠은 현재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안구건조증에 주목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본원, 삼성서울병원 및 가톨릭 성모병원 등을 통해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이나 기전의 부작용을 상당부분 줄이는 반면,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주사제와 점안제로 개발중이다. 신생 혈관 억제,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적인 기전을 통해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 점안제의 경우 토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5배~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기존 약물의 효력이 사라진 투여 28일 후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이 유지됐다. 주사제의 경우, 서울대병원(본원) 및 서울보라매병원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비(스)로이드계 물질을 통해 염증질환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전으로 개발중이다.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과 작열감, 포진 습진 및 피부병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 1상을 재개할 계획이다.에빅스젠 관계자는 “신약개발 국책과제 참여와 모회사 DXVX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신속히 진행하여 2024년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2025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우수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에빅스젠이 보유한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황반변성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이며, 2030년에는 약 30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의 경우 각각 지난해 15조원, 18조원에서 2030년에 30조원,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SVB 핵심 직원·기밀 빼돌려”…퍼스트시티즌스, HSBC 고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가 HSBC를 상대로 핵심 직원 및 기밀 정보를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퍼스트시티즌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에 HSBC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HSBC가 SVB의 ‘기밀, 독점 및 영업 비밀 정보’를 오용해 계약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HSBC는 지난 3월 SVB 영국 법인을 인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퍼스트시티즌스는 HSBC가 SVB의 고위 임원이었던 데이비드 사보우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SVB 핵심 임원 6명 및 직원 35명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사보우는 HSBC가 지난 3월 13일 SVB 영국 법인을 인수한 지 며칠 뒤 HSBC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사보우가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SVB 임직원들의 HSBC 이직을 종용했다는 게 퍼스트시티즌스의 설명이다. SVB 전직 임직원들은 지난달 9일 저녁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고, 같은달 12일 HSBC는 SVB 출신 임직원이 자사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HSBC는 SVB에서 기술 및 생명과학·의료 뱅킹을 주도한 사보우가 미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뉴욕을 기반으로 새 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사보우의 행위를 ‘식민지 프로젝트’라고 명명하며 HSBC 경영진이 향후 5년 내에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사보우의 말을 믿고 그의 계획에 동의했다고 비판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사보우가 꾸린 새 팀의 구성원이 불과 사흘 전까지 SVB에서 일했던 임직원들인 데다, 모두 SVB의 수익 창출에 있어 핵심 인재들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퍼스트시티즌스는 이직한 전직 임직원들이 SVB에 이익이 되는 기술 고객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사보우의 팀이 창출하는 수익은 SVB의 정보를 이용해 벌어들이는 것이라며, 첫 해에 6600만달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5년차에는 수익이 약 1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소장에서 “기밀, 독점 및 영업 비밀 정보의 절도 및 오용, 퍼스트시티즌스의 사업 운영 중단 등 피고인의 불공정 경쟁 및 불법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면서 “재판에서 입증되겠지만 10억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한 상당한 보상 및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썼다. 또 HSBC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금융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 티앤엘, 매분기 여드름 패치 수출 폭증에 실적 '대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티앤엘(340570)이 여드름 패치 미국 수출 급증에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해외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 티앤엘 ‘마이티 패치’(여드름 패치).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말 기준 290억원이다. 티앤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2분기 말 120억원, 지난해 3분기 말 175억원, 지난해 말 194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티앤엘은 수주-납기가 3개월 간격을 진행된다. 즉, 1분기 수주잔고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는 구조다.티앤엘의 실적 폭증은 수출 통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티앤엘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 지난 1분기 통관 데이터를 살펴보면, 접착성 피복재 수출액은 1094만달러(146억원)를 기록했다. 이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1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39.8% 늘었난 액수다.금융투자업계는 티앤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등을 각각 전망했다. 티앤엘의 매출액은 2020년 406억원, 2021년 719억원, 지난해 816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 223억원, 243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금투업계는 티앤엘이 최근 몇 년간의 고속성장을 뛰어넘는 성장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30% 이상의 고마진 사업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티앤알은 피부트러블 패치 제조사다. 트러블 패치는 과거엔 피부과에서 점 제거 시술 후 회복용으로 활용했으나, 현재는 여드름, 주름, 미백 등 미용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美고객사 피인수로 오프라인 유통채널 ‘급증’티앤엘의 실적 증가 중심엔 미국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 티앤엘의 최대 고객사였던 ‘히어로 코스메틱스’(Here cosmetics)가 지난해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에 피인수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이 대거 확충됐다.티앤엘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에 자사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했다”면서 “또, 히어로 코스메틱스가 처치앤드와이트에 피인수 되면서 CVS 입점 매장은 4500개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히어로가 피인수되기 전엔 티앤엘의 북미 매출은 아마존닷컴 등의 온라인 중심의 매출이 일어났다면, 지금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하고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티앤엘의 히어로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3.7%에서 올 1분기 62.3%까지 증가했다. 처치앤드와이트는 미국 시가총액이 2조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60%를 미국 내수시장, 40%를 유럽시장에서 각각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암앤해머(Arm&Hammer) 등 14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북미와 유럽에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티앤엘 제품은 올 하반기 처치앤드와이트 유통망을 통해 유럽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 CVS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 내 9967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장하는 美 여드름 패치 시장 선점당분간 티앤엘은 가파른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티앤엘 관계자는 “경쟁사 제품은 패치에 약품이 발라져 있는 형태”라면서 “그 결과, 약품의 피부 흡수율이 30%에 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자사 여드름 패치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을 적용해 여드름 패치를 만들었다”며 “약물 흡수율이 60% 수준으로 경쟁사 제품을 압도한다”고 비교했다. 이어 “자사 여드름패치 제품인 ‘마이티 패치’(Mighty Patch)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러블 패치는 제작 소재인 하이드로콜로이드는 10가지 원료 물질을 배합해 만든다. 이 물질을 어떤 비율로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제품 간 편차가 크다. 티앤엘은 2007년부터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제조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티앤엘 측은 트러블 패치는 자체 비교 실험에서 △흡수력 △접착력 △상처치유능력 △상처치료기간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티앤엘 관계자는 “국내 여드름 패치는 성숙 단계지만, 미국은 초기 시장으로 고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전체 여드름 패치 시장 규모가 빠르가 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로 매출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티앤엘의 가파른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티앤엘은 두차례 증설을 통해 연 생산능력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