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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유증 정정요구 예상 못 해…검토 후 입장 발표”
  • 고려아연 “유증 정정요구 예상 못 해…검토 후 입장 발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논란과 관련해 예상 못 한 일이라며 사과했다.12일 고려아연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 답변 과정에서 “유통물량 증가, 주주기반 확대로 분쟁 완화와 국민기업 전환을 도모하려고 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와 투자자분들의 우려와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 등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자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과드리고 있다”며 “시장 피드백과 주주분들 우려, 당국 요구 등을 종합 검토해 입장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기습 발표했다.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형태로 새로 발행하는 것으로, 이 계획이 발표된 직후 고려아연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의 이번 유상증자 계획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대거 희석시켜 MBK·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주당 89만원의 공개매수를 통해 사들인 자사주는 곧 소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소각을 뒤로 미룰 생각 없다”며 “빠른 시점에 진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시점은 추후 이사회 결의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현재 높은 주가 변동과 관련해서는 “공개매수 이후 상한가까지 가며 150만원까지 오르는 등 주가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기업가치의 심각한 왜곡은 주주 피해를 줄 수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공모 유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에 대해 “공개매수 통한 자사주 매입량은 약 10%로 당초 목표(17.5%)보다 작다”며 “이에 따라 차입금 부담은 예상보다 많이 줄었고 영업활동현금흐름(지난해 8209억원 현금 유입)이 있기 때문에 이자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2024.11.12 I 김성진 기자
"미국 난리났다"…정관수술·낙태약 사재기 열풍…왜?
  • "미국 난리났다"…정관수술·낙태약 사재기 열풍…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국인들이 낙태약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전 세계 임신 13주 이내 및 임신 전 여성들에게 낙태약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에이드 액세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24시간 동안 1만건의 낙태약 요청이 접수됐다. 이 단체의 하루 평균 요청 건수는 600건 수준으로, 이보다 약 17배 많은 요청이 쏟아진 것이다. 원격 의료를 통해 낙태약을 처방하는 비영리단체 ‘저스트 더 필’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접수된 125건 중 22건은 임신 상태가 아닌 이들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아마온 저스트더필 전무이사는 “이처럼 ‘사전 제공’을 요청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임신중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플랜 C’의 6일 하루 웹사이트 방문자 수는 8만2200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하루 평균 4000~4500명의 방문자가 웹사이트를 찾는 것에 비해 약 20배가 늘어난 것이다. 낙태를 지지하는 미 가족계획연맹은 지난 6일 정관 수술 예약이 전날에 비해 1200% 증가했으며 자궁내 피임장치(IUD) 삽입술 예약 또한 7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낙태연맹(NAF)의 브리트니 폰테노 회장은 “사람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실질적으로 낙태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고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수팀 대변인 카롤린 레빗은 “트럼프 당선인은 낙태에 관한 결정을 각 주가 내릴 권리를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낙태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바꿔 왔다. 그는 스스로 ”역사상 가장 ‘친(親)생명적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면서도 연방 정부 차원의 낙태 금지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트럼프 당선인 집권 1기 당시 보수 성향 대법관 3명을 임명함으로써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낙태를 선택할 수 있게 미국 헌법이 보장하라는 결정) 판결이 뒤집어지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에이드 액세스의 설립자 레베카 곰퍼츠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해당 단체에 낙태약 온라인 접수가 몰려 웹사이트가 잠시 먹통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보다 더 많은 요청이 있었는데, 이는 낙태 시술 제한이 있는 주(州)뿐만 아니라 낙태 시술이 가능한 주에서도 요청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주 법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낙태 시술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1873년에 제정된 콤스톡법을 근거로 낙태약의 우편 발송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반외설법으로, 피임에 관한 문헌과 기구를 음란물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제안에 선을 그었지만, J.D. 밴스 부통령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2024.11.12 I 김윤지 기자
법무법인 화우, ALB 한국법률대상 '올해의 해외업무 로펌' 선정
  • 법무법인 화우, ALB 한국법률대상 '올해의 해외업무 로펌' 선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ALB(Asian Legal Business) 한국법률대상 2024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의 해외업무 분야 로펌’을 수상한 화우 해외법무팀 (사진=법무법인 화우)화우는 ALB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 ALB 한국법률대상’에서 ‘올해의 해외업무 분야 로펌’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성주(변시 5회) 화우 변호사는 ‘올해의 젊은 변호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ALB 한국법률대상’은 ALB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의 사내 변호사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분야별 최우수 로펌, 딜, 변호사 및 사내 법무팀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화우는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진출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응, 유럽연합(EU) 외국기업 보조금 규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 규제 자문 역량을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이준우 화우 해외법무팀장은 “여러 분야의 한국변호사, 외국변호사, 해외사무소 전문인력 등이 해외 업무 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종전에 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법률자문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미국, EU, 동남아 진출 시 해외 규제와 관련해 최고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주 변호사 (사진=법무법인 화우)한편 ‘올해의 젊은 변호사’로 선정된 자문그룹 이성주 변호사는 오스템임플란트 매각, 그란데클립의 스테이폴리오 인수 등 주요 인수합병(M&A) 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에서 가처분 승소와 주요 상장회사 경영권 분쟁에서 주주총회 대응 및 의결권 자문 등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올해의 젊은 변호사’ 상은 국내에서 활약하는 40세 미만의 변호사 중 한 해 동안 가장 중요한 딜이나 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법률시장의 차세대 리더로 기대되는 변호사 1명에게 수여된다. 이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법학전문대학원(5기)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제5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화우 자문그룹에 합류해 주로 경영권 분쟁, 기업인수합병, 도산, 기업지배구조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4.11.12 I 최오현 기자
'개미투자자' 만난 민주당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을 것"
  • '개미투자자' 만난 민주당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약칭 국장 부활 TF)가 상법 개정과 관련한 재계, 개인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청 시리즈’를 진행한다. 12일 그 첫번째 순서로 ‘개미 투자자’로 대표되는 소액 주주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오기형(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 단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F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간사인 김남근 의원은 “민주당은 1400만 개미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및 단체로부터 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 주식시장은 최대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로 인해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소액 주주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우리 주식시장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주주 일가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낡은 상법 체계를 개정하고 소액 일반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겠다. 우량주를 한순간에 불량주로 전락시키는 비정상적 기업행태, 물적 분할, 쪼개기 인수합병 등을 방지하는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민주당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단단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진 의장은 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방침을 당에서 결정하고 나니 상법 개정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좀 떨어진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금투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상법을 개정해 우리 기업 지배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의 한결같은 요구인 만큼 이번에야말로 상법 개정의 꼭지를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TF 단장인 오기형 의원은 “우리 자본시장에서 일반 투자자의 이익 자산을 자기의 자산인 것처럼 활용하고 불공정하게 유출시키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저희는 당장 눈앞에 있는 지배구조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목표를 명확히 했다.이날 현장에는 소액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 연구소장과 △오스코텍 △디아이동일 △두산에너빌리티 △신성통상 △셀리버리 △이화전기 △대유 주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4.11.12 I 이수빈 기자
한화오션, 3개월만에 美 해군 함정 두 번째 MRO 수주
  • 한화오션, 3개월만에 美 해군 함정 두 번째 MRO 수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의 MRO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낭보로, 한화오션이 한미 해양방산 동맹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다.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1994년 3월에 취역한 ‘USNS YUKON’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t)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Wally Schirra)’함의 MRO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세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두번째 MRO 사업으로 수주한 ‘USNS YUKON’함지난달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만나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월리 쉬라호를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측은 미국 해군 함정 MRO사업의 추가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한화오션의 경우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트럼프 당선인이 K-해양방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계는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김대식 상무는 “한화오션이 미국의 태평양 함대 운영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미국 해군 전력 증강과 함께 한미동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하지나 기자
하나금융연구소, 베트남 BIDV 연구원과 공동 컨퍼런스 개최
  • 하나금융연구소, 베트남 BIDV 연구원과 공동 컨퍼런스 개최
  •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소재 BIDV 본점에서 BIDV 연구원과 ‘그린 파이낸스’를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고영렬(앞줄 왼쪽 네번째) 하나금융그룹 부사장, 정희수(앞줄 왼쪽 첫번째) 하나금융연구소장, 레 응옥 람(Le Ngoc Lam·앞줄 오른쪽 네번째) BIDV 행장, 껀 반 륵(Can Van Luc·앞줄 오른쪽 두번째)) BIDV 연구원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소재 BIDV 본점에서 BIDV 연구원(원장 Can Van Luc)과 ‘그린 파이낸스’를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하나은행과 BIDV의 전략적 협력 5주년을 맞아 양행이 그린 파이낸스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나금융그룹 관계자 및 레 응옥 람(Le Ngoc Lam) BIDV 행장, 짠 푸엉(Tran Phuong) 부행장, 껀 반 륵(Can Van Luc) 연구원장,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하나금융연구소는 글로벌 ESG 규제에 대한 소개와 하나금융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 파이낸스 활동 사례 등을 발표했으며, BIDV 연구원은 베트남의 녹색 트렌드 및 전략, 베트남 중앙은행은 녹색 여신 정책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최근 녹색 경제 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자국 내 금융회사 역할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며 “하나금융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나은행과 BIDV가 그린 파이낸스와 관련된 다양한 협업 기회를 창출하고,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금융연구소는 지난 2023년 BIDV 연구원인 BTRI(BIDV Training and Research Institute)와 연구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1999년 하노이 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2015년 호치민 지점 개설, 2019년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BIDV 지분 인수 등 베트남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4.11.12 I 정두리 기자
제노포커스 "AI 반도체 폭발적 수요에 산업용 효소 공급 급증"
  • 제노포커스 "AI 반도체 폭발적 수요에 산업용 효소 공급 급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업체인 제노포커스는 해외에 전량 의존하던 반도체 수처리용 산업용 효소, ‘카탈라제’를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분야 독보적 기업이다. 카탈라제는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 및 세척을 위해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특수효소다. 기존 화학적 처리방식 대비 환경 폐기물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반도체 공장 폐수처리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이미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도 인정받았다. TSMC 등 세계적인 기업의 요청을 받아 맞춤형 카탈라제를 공급하고 있다. 열안정성 등에서 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최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제노포커스 지분 17만5736주를 추가 장내 매수하며, 진회장을 비롯, 특별관계자인 HLB와 HLB파나진의 보유 지분이 기존 11.53%에서 12.11%로 증가했다. 별도로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등 그룹사가 취득 예정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비중은 27% 수준에 이른다. 최근 글로벌 변동성의 여파로 주가하락이 이어진 상황에서 그룹 최고경영자가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반도체 업황이 주춤한 가운데도 AI 반도체 산업은 계속 팽창하며, 연관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트너(Gartner)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I 반도체 매출은 712억5000만달러(약 97조원)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1194억달러(약 155조원으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HLB그룹에 인수되며 재무리스크도 완전히 해소했다. 특히 약 7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맞춤형 효소를 대용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노포커스만의 역량에 막대한 유동성이 더해지며, 향후 효소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중간소재, 완제품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주문자의 요청에 따라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간다는 전략이다.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당사는 미생물 유전자 정보를 분석, 개량해 고객의 니즈에 맞게 고순도 단백질(효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카탈라제 외에도 다양한 산업용 특수효소를 생산하고 있다”며 “친환경 효소에 대한 니즈와 이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소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 국내 1위인 제노포커스의 성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석지헌 기자
은둔의 멜라니아, 백악관 영부인 회동 불참할 듯
  • 은둔의 멜라니아, 백악관 영부인 회동 불참할 듯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좀처럼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방문에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아들 배런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1일 CNN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방문을 초대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발간된 자신의 회고록과 관련해 사전에 잡힌 일정을 이유로 초대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한 백악관 회동 중 관례적으로 열려온 영부인과 차기 영부인 간의 상견례가 이번에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CNN은 트럼프 당선인의 팀 내에서는 멜라니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 백악관 방문에 동행하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2기에서 기존 영부인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욱 자율성을 발휘해 활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이미 드러내고 있다고 CNN은 평가했다.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인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초대로 백악관을 찾은 적 있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던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 당선인 부부간의 회동이 열리지 않았다.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다.
2024.11.12 I 이소현 기자
오케스트로, 리더급 인재 대규모 공채…전 직군 대상
  • 오케스트로, 리더급 인재 대규모 공채…전 직군 대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는 대규모 리더급 인재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오케스트로 본사 전경.(사진=오케스트로)이번 채용은 △개발 △영업 △사업 △운영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팀장급 리더를 비롯해 파트장, 실장, 본부장, 임원 등 두자릿수 이상 대대적인 규모로 진행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역량 인터뷰 △컬쳐핏 인터뷰 순으로 이뤄지며,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 자정까지다. 자세한 정보는 오케스트로 채용페이지와 주요 채용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8년 설립한 오케스트로는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2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며 전체 임직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리더급 전문 인재 영입을 통해 각 부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 및 혁신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오케스트로는 IaaS, PaaS, SaaS, 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과 AIaaS 등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국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인 6300억원을 인정받으며 1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자금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술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회사 오케스트로 클라우드 설립, 여의도 NH농협캐피탈 빌딩 매입, 생성형 AI 전문기업 라이프로그 인수 등 공격적으로 기술 역량과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국내외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클라우드 오픈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인프라 재단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멤버 이사회로 승격됐다. 플래티넘 멤버에는 오케스트로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화웨이, 윈드리버, 앤트그룹 등 글로벌 기술 기업 6개사가 속해 있다.오케스트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됐다. 유연근무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편의시설 등 임직원이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급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케스트로가 만든 클라우드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로는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김범준 기자
유진소닉, 가구·가전 설치배송社 ‘얼라이언스’ 인수
  • 유진소닉, 가구·가전 설치배송社 ‘얼라이언스’ 인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유진그룹의 물류 계열사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인도어 설치 기업 얼라이언스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가구·가전 등 중량물 인도어 설치 배송 분야에서 인정받은 얼라이언스의 인프라를 활용해 딜리버리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온·오프라인 고객사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온 및 신선 제품 배송 외에도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가구·가전 등 중량물 설치 배송 부문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 설립된 얼라이언스는 전국 7개 거점을 통해 소비자 주문부터 상품 재고관리, 고객 대면 설치 배송을 포함한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중심 서비스 설계로 △시간대별 맞춤배송과 설치 △수요별 옵션 및 의사결정 지원 △설치 전문 역량 등 테크니션 확보 △전담 CS 조직 응대 등을 내세운다.국내 설치 배송 시장은 전문 인력 확보나 조직화가 어려워 직영 체계를 구축하기 까다롭고 이에 따른 판매자와 소비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진소닉은 중장기적으로 인도어 설치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 가구·가전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중량물 카테고리의 다양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오영석 유진소닉 대표는 “전국을 아우르는 대규모 직영 배송 차량 네트워크가 강점인 유진소닉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중량물 설치 물류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존 상·저온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사업과 함께 가구·가전 설치 물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김정유 기자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속도
  •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 쎌바이오텍(049960)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기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덴마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점유율 2위…美·中 수출 확대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쎌바이오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256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253억원)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주력 제품인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설립돼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및 완제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최초로 유산균을 국산화해 대량생산했다. 쎌바이오텍은 주력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2004년 국내에 론칭한 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듀오락은 수입 균주 혼합 없이 100% 한국산 유산균만을 사용했다. 듀오락은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을 접목해 장내 생존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쎌바이오텍은 2010년대부터 수출을 본격화해 프로바이오틱스 본고장인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덴마크를 비롯해 55개국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해 국내 수출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약 51%에 이른다. 국내 경쟁사들은 내수 위주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수출의 절반 이상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앞으로 중국과 미국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월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 제도(FDA GRAS)를 세계 최다 취득했다. 쎌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을 기폭제로 해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미국 식품의약국 최상위 안전원료인증 제도는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해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1종에 불과하다.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으로 전해진다.쎌바이오텍은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식품원료박람회 등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쎌바이오텍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미국 프로바이오틱스 규모는 2022년 기준 62억 4000만달러(약 8조 6000억원)에 달한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HNC 2024’에도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쎌바이오텍은 20년간 대만을 통해 중국에 한국산 유산균의 원말(원재료)을 공급해왔다. 코트라 난징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프로바이오틱스 소비 규모는 전 세계 25%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7년 553억위안(약 10조 7000억원)에서 2020년 880억위안(약 17조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중국 프로바이오틱스시장 규모는 매년 11~12% 성장하고 있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26년에 1377억위안(약 26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쎌바이오텍은 관계자는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 세계 5번째로 유산균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유산균 국산화 시대를 연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이라며 “특히 11년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유산균 본고장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등 거대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치료제 개발 …연내 임상 1상 진입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경구용 대장암 신약 PP-P8을 개발하고 있다. PP-P8이란 쎌바이오텍의 특허균주(Lactobacillus rhamnosus CBT-LR5, KCTC 12202BP) 유래 항암 단백질 P8을 대량 복제 생산하는 형질전환체 유산균( Pediococcus pentosaceus CBT-SL4, KCTC 10297BP)을 말한다. PP-P8은 유산균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대장암 세포를 죽이는 항암 단백질 P8을 자연 상태보다 약 100배 이상 생성되도록 만들어졌다.구체적으로 유산균에서 유래한 항암 단백질 P8을 플라스미드(세균의 세포 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유전자(DNA))에 도입한다. 쎌바이오텍은 이 플라스미드 유전자를 또 다른 유산균에 형질전환 시키는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마치 듣고 싶은 테이프(운반하고 싶은 특정 유전자)를 유산균에 바꿔 끼우는 방식이다. 쎌바이오텍은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향후 당뇨와 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PP-P8은 유산균 유래의 천연 의약품으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 없다. PP-P8은 효율적으로 암세포의 성장만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PP-P8은 경구용(먹는) 제제로 개발돼 정맥 주사의 부작용이 없다. PP-P8은 쇼크, 호흡곤란 등 과민반응의 위험도가 낮은데다 장기 복용이 편리하다. 쎌바이오텍은 3차원 구조의 치료물질이 정확한 위치에서 대량으로 분비될 수 있는 유산균 전달체도 직접 개발했다. 이외에도 쎌바이오텍은 플랫폼 기술, 대장암 동물 모델, 항암 작용 메커니즘 등 모든 연구를 직접 진행했다. 유산균이 대장에 무사히 도착해 증식하려면 위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쎌바이오텍은 이 문제를 해결한 듀얼코팅 특허 기술을 기존에 확보하고 있었다. 쎌바이오텍은 연내 PP-P8의 임상 1상을 진행한 뒤 이르면 내년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쎌바이오텍은 PP-P8을 임상 3상까지 완료한 뒤 자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공장도 확보했다. 쎌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전문성과 희귀성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위탁개발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10개 내외로 손에 꼽힌다. 국내는 쎌바이오텍 외에 종근당바이오(063160)가 생산 설비를 갖췄다.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업체 인수를 통해 해당 사업 진출에 나선 것이 전부로 알려졌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PP-P8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을 갖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PP-P8은 29년 한국산 유산균의 모든 연구 데이터를 집대성해 탄생한 신약”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쎌바이오텍은 향후 대장암 신약뿐만 아니라 당뇨·비만시장에도 진출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신민준 기자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비트코인 8.8만달러 돌파·테슬라 5일만에 44%↑(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싹쓸이’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미 동부시) 11일 오후 5시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73% 오른 8만7078.7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후 5시경 8만8000선을 돌파한 이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년전 약 3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로 평가절하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캠프 내에도 친 가상화폐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도 가상화폐 기업 테더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를 이끌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이날 19.76% 급등하는 등 트럼프 당선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월요일만 해도 180달러에 불과했지만 일주일 사이 70% 이상 급등해 324.24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가상자산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옛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도 29.92%나 치솟았다.테슬라는 8.96% 급등하며 350달러에 마감했다. 5거래 연속 급등하며 44.1%나 상승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식을 보유한 데스티니테크100 펀드는 이날 17.2%나 급등해 4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전 10달러선에서 움직였는데 약 4배 가량 급등한 것이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저축銀 M&A 개점휴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
  • 저축銀 M&A 개점휴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향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해지고 있지만 정작 저축은행업권의 인수합병(M&A)은 감감무소식이다.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저축은행 인가기준을 개정했다. 대주주가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4개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저축은행 간에는 영업구역을 확대하는 합병을 허용했다.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은 서울,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대전·세종·충청 등 총 6개로 구성했다.하지만 인가기준 개정에도 저축은행의 M&A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 17일 한화생명이 한화저축은행을 인수 합병한 사례가 끝이다. 이마저도 계열사 간 M&A라 의미가 크진 않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상상인, 애큐온, OSB, HB 등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매각 논의는 전무한 상황이다.저축은행의 M&A 논의가 활성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비 수도권과 비교해 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경영이 악화해 당국이 매각 명령을 내린 수도권 저축은행만 인수할 수 있다. M&A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매물은 수도권에 거점을 둔 저축은행이라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당국도 추가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업계가 은행, 지역금융과의 관계에서 어떠한 위치를 잡아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한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저축은행을 어떻게 대형화할 것이고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할지 검토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 M&A 활성화를 위해 저축은행 영업 구역 규제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준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4개 권역으로 구분되는 비수도권 영업 구역 일부를 통합, 광역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업황 악화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인수 대상 저축은행의 몸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각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선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무리한 대형화가 원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M&A 규제 완화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도 M&A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대형화해도 은행권과 경쟁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데다 무리한 몸집 불리기에 따른 우려도 상당하다”며 “서민 금융 기관으로서 저축은행업권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12 I 최정훈 기자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출구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더 강화할 공산이 커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레거시(구형) D램 생산량은 줄이는 대신 D램 주력 상품으로 볼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선단 공정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중국 공장 역할은 점차 축소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줄이는 전략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中 레거시 제품 자급자족…수요 늘기 어려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HBM 시장 규모는 467억 달러(약 64조 4000억원)로 올해보다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D램 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D램 수익에서 HBM 비중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HBM 중에서도 5세대 HBM3E가 내년 시장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무려 3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HBM과 DDR5 등으로의 전환 투자와 연구개발(R&D)·후공정 투자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생산은 레거시 라인에서의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구공정 기반 DDR4, LPDDR4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서버향 128GB 이상 DDR5 모듈, 모바일 PC 서버향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적극 확대해 범용 제품의 생산량을 감산하는 전략을 공개했다.SK하이닉스(000660)도 마찬가지다. HBM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가능한 빨리 DDR4 등에 활용했던 레거시 기술을 선단 공정으로 전환해 수요가 둔화하는 제품의 생산은 줄이고 늘어나는 HBM3E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레거시 제품은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규모를 줄이며 대응하겠다는 뜻이다.SK하이닉스는 아울러 올해 1월에도 중국 우시 공장 생산라인의 1a 나노 전환을 통해 DDR5, LPDDR5 등 제품 양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상당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시안 1·2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 물량의 약 28%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만드는 D램의 약 40%, 낸드플래시의 약 30%를 중국 우시·다롄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차세대 메모리 공정 전환과 더불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사업을 점점 줄여가는 판단 역시 필요하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레거시 D램이나 낸드플래시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자족을 통해 만들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CXMT)는 중저가용 PC나 모바일에 들어가는 DDR4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DDR5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첨단 반도체 영역에서는 미국의 통제 탓에 중국에서 제품 생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는 중국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는 탓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첨단 영역에서 중국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실적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첨단 공정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EUV 공정을 진행할 때 중국 공장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실어 와서 공정을 한 이후 다시 중국 공장으로 옮기는 식으로 D램을 생산한다. 낸드플래시도 500단 이상에서는 첨단 장비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공장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고부가가치 제품, 韓美서 생산하게 될 것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 교역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논리도 개발해야 한다. 중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결국 향후 5년 내외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공장에서 핵심 반도체 제품을 더는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D램 기술이 고도화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다. 금액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은 점점 감소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도는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의미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공장의 최신 설비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중국 공장에서 서서히 손을 떼 매각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게 불가피해 보인다.
2024.11.12 I 김소연 기자
"천정 뚫렸다"…비트코인 8.4만달러 돌파·테슬라 5거래일째 급등
  • "천정 뚫렸다"…비트코인 8.4만달러 돌파·테슬라 5거래일째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에 이어 공화당이 상·하원 싹쓸이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지시간(미 동부시) 11일 오전 10시2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75% 오른 8만442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선이었던 지난 5일 6만8000달러 대비 약 24% 가량 급등한 것이다. 1년전 약 3만7000달러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등하고 있다.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비트코인을 “달러에 대한 사기”로 평가절하했지만, 대선 캠페인 기간 가상자산 커뮤니티에 가상자산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가상화폐 업계에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책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캠프 내에도 친가상화폐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 하워드 루트닉도 가상화폐 기업 테더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업체를 이끌고 있다.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도 이날 16.7% 급등하는 등 트럼프 당선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겨냥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페어셰이크에 1억7000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오르며 350달러선을 넘어섰다. 대선 전날인 2.47% 빠진 이후 5일째 급등중이다. 지난 6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선언된 이후 주가는 약 28% 가까이 올랐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승리가 향후 몇년간 테슬라와 머크스의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스토리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했다.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차기 정부에서 공공입찰 관련 상당한 이익을 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줄일 경우, 테슬라 차량 판매를 오히려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른 자동차의 경우 보조금이 없을 경우 차를 구매할 요인이 줄어들지만, 충성팬이 많은 테슬라는 보조금이 없더라도 꾸준히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테슬라가 내년 ‘반값 전기차’를 선보일 경우 경쟁사 대비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4.11.12 I 김상윤 기자
  • 시그나 “휴마나와 합병 추진하지 않을 것”…개장전 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CI)는 경쟁사 휴마나(HUM)와 합병을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1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시그나의 주가는 6.64% 상승한 341달러를 기록했다. 휴마나의 주가는 5.59% 하락한 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시그나는 휴마나와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존의 인수합병 기준을 고수하고 재정적으로 매력적이며 성사 가능성이 높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그나가 휴마나와 합병을 논의 중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14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강보험사의 탄생보다는 독과점 우려에 집중되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는 시그나와 휴마나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었지만 시그나는 이날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했다. 시그나는 대신 메디케어 사업부 매각 수익금의 대부분을 4분기 및 2025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그나는 또 2025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최소 10%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2024.11.11 I 정지나 기자
에어프레미아 연내 유상증자 불발 위기감 고조
  • [마켓인]에어프레미아 연내 유상증자 불발 위기감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연내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JC파트너스와 함께 추진 중인 유상증자 계획에 대해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분 경쟁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극적인 타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000억원 규모와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두 차례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당시 AP홀딩스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선 확대 및 재무 개선을 위해 외부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데에 동의한 결과다.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그러나 지난달 대명소노가 주주로 합류하면서 AP홀딩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경영권을 지키는 데에 큰 실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태도를 바꾼 것이다. AP홀딩스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경우, AP홀딩스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처음 유상증자를 추진했을 때는 AP홀딩스가 주도하며 1000억원이라는 유상증자 규모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JC파트너스가 500억원으로 다시 유증을 추진했을 때에도 반대 의견을 표한 건 추후 경영권 분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2대주주로 올라선 대명소노그룹이 내년 AP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면 AP홀딩스도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AP홀딩스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려면 최소 1100억원 이상의 실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한다. AP홀딩스는 소액주주 피해를 우려해 유상증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AP홀딩스의 유상증자 반대가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외부 자금 수혈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82.1%로, △2021년(75.4%) △2022년(66.9%)을 기록하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만약 연내 유상증자가 불발될 경우, 항공운송사업 면허 박탈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토부는 항공사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거나 1년 이상 자본잠식률 50%를 초과한 항공사에게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릴 수 있다.한편,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사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AP홀딩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진행된 바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11.11 I 송재민 기자
문 괼 때 쓴 9000원짜리 英 흉상, 알고보니 45억원 '대박'
  • 문 괼 때 쓴 9000원짜리 英 흉상, 알고보니 45억원 '대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국의 한 지방 의회에서 문 고정용으로 쓰던 대리석 흉상이 예술품으로 확인돼 경매에 나왔다. 이 흉상은 한때 9000원가량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45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1728년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통이 제작한 스코틀랜드 정치인 존 고든을 묘사한 대리석 흉상. (사진=High Life Highland)미국 미술전문매체 아트넷(Artnet)은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시의회 창고에 보관 중이던 대리석 흉상이 조만간 소더비 경매에 출품돼 최대 250만 파운드(약 45억원)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조각상은 스코틀랜드 지주이자 18세기 하이랜드 하원의원이었던 존 고든 경을 묘사한 대리석 흉상으로 루이 15세 기마상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에드메 부샤르동(Edme Bouchardon)이 1728년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장식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고든 경의 후손들은 이 흉상을 인버고든 성 안에 보관했고 그대로 약 200여 년이 흘렀다. 이후 인버고든 성은 1920년대 시의회에 인수되며 이 흉상도 함께 넘어갔고, 당시 가격은 5파운드(약 9000원)였다. 현재 돈 가치로는 약 500파운드(약 90만원) 정도다.그런데 지방 정부 재편 과정에서 이 흉상은 분실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흉상은 1998년에 인버고든 마을 인근의 발린토어 산업단지 내 창고에서 발견됐다. 흉상은 창고 문 고정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가 시의회로 환수됐다.경매 업체는 고든 경의 흉상의 가치를 최대 250만 파운드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추정가는 125만 파운드였으며, 지난해 140만 파운드까지 오른 뒤 한 해외 개인 수집가가 소더비 측에 250만 파운드를 제안하면서 높은 가치가 매겨졌다.지방 의회는 이 흉상 매각 여부를 두고 지역 주민들의 투표를 거치고, 매각 기금을 지역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지난 6월 협의회 투표 70표 중 47표가 ‘매각 찬성’에 던져 흉상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흉상은 현재 하일랜드 시의회 보관소에 있으며, 판매된 이후에는 복제품을 만들어 하이랜드시에 전시할 계획이다.
2024.11.11 I 김혜선 기자
트럼프, 취임날 사상최대 이민자 내쫒는다…푸틴엔 “확전 말라”
  • 트럼프, 취임날 사상최대 이민자 내쫒는다…푸틴엔 “확전 말라”
  •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1월20일 사상 최대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것이라고 정권 인수팀이 10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선 기간 내내 공공연하게 주장해온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취임과 동시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이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날 이를 비롯한 수십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자 추방 업무를 실행에 옮길 인물도 이날 공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전직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이자 강력한 국경 통제 찬성자인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해 기쁘다”고 적었다. 지난 7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인선 이후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해온 트럼프 당선인의 평소 발언이 지켜질지도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트럼프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2024.11.1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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