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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니켈·리튬 공급망 확보 속도…가치사슬 구축
  • 포스코홀딩스, 니켈·리튬 공급망 확보 속도…가치사슬 구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배터리(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물론, 리튬·니켈 원료사업과 리사이클링 사업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광물자원-원료-소재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4억4100만달러(약 59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제련 공장을 신설, 배터리용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니켈 제련 공장이란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배터리 소재에 사용하기 위한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공단에 세워질 계획으로 니켈 함유량 기준 연간 5만2000톤(t) 수준의 니켈 중간재(니켈 매트)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홀딩스는 연내 공장 착공을 시작해 2025년부터 니켈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의 이 같은 투자는 안정적인 글로벌 니켈 공급망을 확보해 그룹 내 배터리 소재 원료의 자급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와 호주에서도 지분 인수 등을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니켈과 함께 리튬 원료사업도 핵심 사업으로 꼽고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튬 역시 ‘하얀 석유’라고 불릴 만큼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원료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세계에서 첫 번째와 네 번째로 리튬 매장량이 많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에 각각 채굴지를 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에서 생산한 리튬은 오는 10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10월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니켈 생산도 오는 4분기 중 시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 리튬 30만t, 니켈 22만t의 핵심 원료 공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PLSC)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아울러 포스코그룹은 미래 광물 확보를 위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폴란드에 준공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는 올해 상반기 내 가동된다. 이곳에선 유럽의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분쇄해 중간 가공품인 블랙파우더를 생산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엔 PLSC 등에서 생산한 블랙파우더를 원료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광양 공장의 상업 생산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으로 광양 공장에선 연간 1만2000t 규모의 블랙파우더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추출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도 설립했다. 이는 양사가 총 1700억여원을 투자해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51%, GS에너지가 49%를 갖는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평가·재사용 등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원 확보처 다양화, 생산 기술력 강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리튬·니켈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배터리 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등 최종 소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가치사슬을 완성한 만큼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박순엽 기자
"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은행 위기 안끝났다
  • "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은행 위기 안끝났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은행 위기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시장은 또 다른 중소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단행한 후 동결 기조로 갈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사진=AFP 제공)◇“팩웨스트,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8% 폭락한 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6달러까지 내렸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빠졌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가 있는 이 은행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다. 웨스트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5.12% 급락했다. 올해 47% 이상 빠졌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팩웨스트와 웨스트 얼라이언스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퍼스트리퍼블릭과 유사한 점이 많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월렌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 월렌 회장은 “은행 위기가 가장 취약한 은행에서 그 다음 취약한 은행으로 계속 전이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본인의 예금이 안전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인수 직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강조했는데,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기류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가 부쩍 커지고 있다.두 은행뿐만 아니다. 코메리카와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12.42%, 10.81%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27% 급락했다. JP모건(-1.61%),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로버트 호킷 코넬대 교수는 CNN에 나와 “파산한 세 개의 은행 사례를 볼 때 예금 보증 한도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를 폐기하거나 최소한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예금자들이 은행으로부터 도망 가는 패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는다면 다이먼 회장이 지역 은행들을 집어삼킬 것”이라며 “그것은 일종의 은행 시스템 국유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은행 위기에 연준 6월 동결론 힘받아상황이 이렇자 시장은 연준이 강력한 긴축을 단행하지는 못할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다.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은 확실하지만, 다음달(6월) FOMC 때는 동결로 갈 것이라는 얘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0%로 보고 있다. 전날만 해도 27.7%에 달했는데, 중소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전망이 바뀌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은행 위기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 추후 동결 신호를 줄지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다만 은행 불안은 이제 끝났다는 관측 역시 적지 않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손실과 함께 몇몇 은행의 신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면서도 “은행 예금은 안전하다는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부문의 불안은 대부분 끝난 듯하다”고 했다.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밀컨 컨퍼런스에서 “우리가 보는 대다수 은행들은 매우 튼튼하다”며 “퍼스트 리퍼블릭에 버금가는 또 다른 파산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불행하게도 시장에는 많은 변동성과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FOMC 경계감에 외인 이탈…2500선 '미끌'
  • [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에 외인 이탈…2500선 '미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약세 마감했다. 지수는 2500선까지 미끄러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9포인트(0.91%) 내린 2501.40에 거래를 마쳤다. 2510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기관은 2626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1914억원으로 매도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4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933억원을 팔았다. 개인만 3520억원을 담았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에서 11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96억원 매도 우위로 총 606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지역 은행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가 닥친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했지만 시장을 안심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감과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전거래일과 반대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97%, 0.87%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는 0.05% 올랐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화학이 2%대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300원(0.46%) 내리며 6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4.06%, 0.44%씩 하락했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도 2%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4%(8000원) 오르며 77만5000원을 가리켰다. 하이브(352820)는 이날 1만원(3.51%) 오르며 29만4500원을 가리켰다. 2분기에 하이브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323410)도 6.87%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26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7736만주, 거래대금은 9조7198억으로 집계됐다.
2023.05.03 I 김보겸 기자
DL, 1분기 영업익 690억원…美크레이튼 인수 효과
  • DL, 1분기 영업익 690억원…美크레이튼 인수 효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은 3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2874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113.6% 증가한 수치다.돈의문 D타워 (사진=DL)매출은 작년 3월에 인수한 크레이튼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는 온전히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 호조로 인한 카리플렉스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DL에너지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에 성공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사업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글래드가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나고 호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다. DL에너지는 작년에 인수한 미국 페어뷰, 나일즈 발전소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겨울철 전력 사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2023.05.03 I 오희나 기자
양자컴 석학 '쇼어, 클라우저' 한국 온다…한미동맹 확장
  • [단독]양자컴 석학 '쇼어, 클라우저' 한국 온다…한미동맹 확장
  •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을 찾는다.(왼쪽부터)존 클라우저, 찰스 베넷, 피터 쇼어(사진=미국물리학회, 영국왕립학회, MIT)[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양자컴퓨터 개발 중흥기를 연 피터 쇼어 MIT 수학과 교수와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물리학자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가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에 모이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촉발한 한국과 미국의 미래기술·우주 등 분야 협력과 동맹이 강화하리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주 분야에서는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어 보낼 인공위성에 필요한 미국산 첨단 부품을 수입할 가능성도 생겼다. 앞으로 누리호를 비롯한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활용이 한결 자유로워지고, 달 탐사도 탄력을 받게 되리라는 전망이다.◇세계적 양자 석학 한국 찾아…양자분야 협력 강화 3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 양자 컨퍼런스 ‘퀀텀 코리아 2023’을 맞아 세계적인 양자 분야 석학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먼저 소인수분해를 할 수 있는 양자알고리즘인 ‘쇼어알고리즘’을 제안해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양자컴퓨터 개발 중흥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피터 쇼어 교수가 우리나라를 찾는다. 지난해 양자정보과학 분야를 개척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세 사람 중 한 명인 존 프랜시스 클라우저와 양자암호기술의 창시자인 IBM의 찰스 베넷 박사도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김재완 고등과학원 부원장은 “퀀텀 코리아 2023을 맞아 피터 쇼어 교수와 물리학자 존 클라우저가 한국을 찾는다”며 “양자 분야 석학이 모임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정부도 퀀텀 코리아 2023에서 우리나라의 ‘양자기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맵에는 양자정보과학기술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선도국인 미국, 중국과 대등한 수준의 나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 산업 측면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방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함에 따라 미국 주도 양자 연합체인 ‘정부 간 양자 다자협의체’ 참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회원국들과 원천기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들과 양자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어서다.미국은 구글, IBM 등 자국 산업을 보호하면서도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나 미래기술 분야에서는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에 우리나라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 신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상반기부터 논의, 빠르면 내년부터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은 “미국과 중국은 양자기술에서 양대 산맥”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회원국들과 양자 상태 제어를 비롯한 원천기술 분야 공동 연구를 통해 산업계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미국산 위성 부품 수입 길 열리나…달 탐사 등서도 협력 전망윤 대통령의 방미 이후 앞으로 위성 제작에 필요한 미국산 부품을 들여올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양국의 정상이 미국산 부품 수·출입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하며 누리호를 비롯한 차세대발사체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커졌다.그간 우리나라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의 적용을 받아 로켓 누리호에 싣는 위성에 필요한 첨단 부품을 미국에서 수입하지 못했다. 미국이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처럼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하지 않을 경우 부품 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해서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부품을 수입하게 되면, 이를 넘어 미국의 민간 우주 시장 등과도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을 전망이다.또한 ‘달기지 건설, 위성항법시스템, 달정거장 건설’ 등 우주탐사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 확대도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2032년을 목표로 하는 달착륙선 발사나 2045년 화성탐사까지 과학적, 상업적 협력을 확대할 근거를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 마련하면서다. 또 앞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또는 우주항공청) 간 공동 연구 프로그램도 실무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정부와 과학계에 따르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연내 우주항공청 신설 이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동안 위성에 넣을 부품 수입 제한으로 고성능 부품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나로호, 누리호 개발과 발사과정에서 제약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던 부분에서 앞으로 건별로 협상하며 미국산 부품을 수입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자와 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선언적으로만 검토했기 때문에 활발한 실무 협의와 협상이 이어져야 하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계획’ 관련 구체적인 참여 계획은 이번에 빠졌다.우주 분야 한 관계자는 “미국이 전략적으로 우주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거기에 맞춰 대응전략을 만드는 것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우주항공청을 통해 지배구조(거버넌스)를 만들고, 추후 실무 차원에서 협력 분야를 만들겠다는 구상에 치우쳐 있다”며 “서명서 내용에도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실질적 협력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3.05.03 I 강민구 기자
SK온, 美 광물기업과 음극재 공동 개발…“IRA 적극 대응”
  • SK온, 美 광물기업과 음극재 공동 개발…“IRA 적극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고자 미국 내 광물개발 기업들과 연이어 음극재 개발 협력에 나섰다. SK온은 3일 웨스트워터 리소스(Westwater Resources·웨스트워터)와 배터리(이차전지) 음극재 공동 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업 기간은 3년이다. SK온은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웨스트워터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웨스트워터는 197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증시에도 상장됐다. 초기 우라늄 관련 사업을 펼쳤으나 2018년 흑연 업체를 인수한 뒤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 기업으로 변신했다. 웨스트워터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1만7000헥타르(ha)에 이르는 쿠사 흑연 매장 지대의 탐사·채굴권을 갖고 있다. 현재 광산 근처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흑연 정제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은 연산 7500톤(t) 규모로 올해 말 시험 운전을 거쳐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질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요소로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등을 좌우한다. 현재 원 소재로는 주로 흑연이 쓰이고 있다. 음극재는 특정 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아 배터리 기업들은 공급망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앞서 SK온은 지난 1월 우르빅스(Urbix)사와도 음극재 공동 개발협약을 발표하는 등 북미 현지에서 주요 배터리 소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 우르빅스는 현재 애리조나주에 연산 약 1000t 규모의 음극재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규모를 2025년까지 연산 2만8500t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선희영 SK온 선행연구 담당은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유력 원 소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렌스 크라이언 웨스트워터 회장은 “글로벌 선도 배터리 제조사와 협력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약은 미국에서 배터리용 천연흑연 확보 옵션이 될 수 있어 앞으로 SK온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온)
2023.05.03 I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재보험 수익 14.9조...전년비 15%↑
  • 지난해 재보험 수익 14.9조...전년비 15%↑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들이 드는 보험인 재보험 수익(수재보험료 기준)이 총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2조원)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수재보험료는 재보험을 인수한 회사가 피인수 회사에서 받는 재보험료를 말한다. (자료=금감원)보험회사(원보험사)는 계약자들로부터 인수한 리스크를 재보험을 통해 다른 보험회사(재보험사)로 전가한다. 떠안은 보험 대상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분산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책임 일부나 전부를 다른 보험사에게 이전하는 것이다.이때 전가되는 리스크에 따라 (전통적) 재보험과 공동재보험으로 구분된다. 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보험료를 재보험사에 넘겨 보험금 지급 변동 리스크를 이전한다. 위험 보험료는 사망보험금, 장해급여 등 보험사고가 터졌을 때 계약자에게 지급하기 위한 금액 재원이 되는 보험료를 말한다. 공동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 보험료 외에 저축 보험료와 부가 보험료를 재보험사에 지불하고, 보험 위험 외에 금리 위험 등 다른 위험도 이전할 수 있는 재보험을 말한다. 저축보험료는 계약자 중도해지나 만기환급금 지급을 위해 적립해둔 돈을 말한다. 부가 보험료는 보험사업과 계약 유지에 필요한 사업비다. 이번에 재보험 수익이 증가한 것은 공동재보험 거래와 보험회사의 새로운 건전성 규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억원(9.1%) 감소했다. 재보험손익은 전년보다 93억원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손익은 전년보다 218억원 감소한 30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05.03 I 노희준 기자
임창정 측 "美 골프장 계약 동행? 예능 답사차 방문"
  • 임창정 측 "美 골프장 계약 동행? 예능 답사차 방문" [전문]
  • 임창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과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일당이 미국 캘리포니아 골프장을 계약하는 자리에 가수 임창정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임창정 측이 직접 입장을 내고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았다.임창정 소속사 YES IM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골프장 인수 계약 시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임창정 측은 “JTBC 보도에서는 마치 임창정이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으며, 유신일 회장이 이를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임창정 측은 또 “유신일 회장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다”며 “부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보도건에 대해 임창정 측에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앞서 JTBC ‘뉴스룸’은 2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지난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골프장 구매 계약을 맺었고, 임창정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금융당국과 검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삼천리·하림지주·대성홀딩스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폭락한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 조사에 착수했다.그 가운데 JTBC의 보도로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사실이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현재는 1억8900만원만 남았다며 자신도 피해자임을 피력했다.이후 범죄 가담 의혹이 불거지자 임창정은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됐다”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라덕연 회장 주최 행사에 여러번 참석한 정황에 대해선 “초대 가수로 참여한 것 뿐이다. 투자 권유 발언은 안 했다”고 해명했다.◇임창정 공식입장안녕하세요. YES IM 엔터테인먼트입니다.지난 2일 JTBC에서 보도된, 주가조작단으로 불리는 세력이 미국 골프장을 계약하는 자리에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먼저, 골프장 인수 계약 시 임창정이 동행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JTBC 보도에서는 마치 임창정이 골프장 인수 계약할 때 함께 동행했으며, 유신일 회장이 이를 보고 계약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골프장 인수 계약은 그들끼리 이미 2월 초에 이뤄졌으며, 임창정은 계약 마무리 단계인 3월 말 촬영 중인 골프 예능을 위한 현장 답사차 동행했을 뿐입니다. 골프장 인수에 있어서 임창정은 그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유신일 회장 또한 통화에서 최초 보도 내용에 매우 황당해했으며, JTBC에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부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보도건에 대해 임창정 측에 아무런 확인을 하지 않았으며, 또한 악의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에 유감을 표합니다.감사합니다.
2023.05.03 I 윤기백 기자
美 지역은행주 줄줄이 하락에 비트코인 상승
  • 美 지역은행주 줄줄이 하락에 비트코인 상승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지역은행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자,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은행권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통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3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캇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4% 상승한 2만8670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2% 오른 18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6% 증가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 지역은행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팩웨스트뱅코프(PACW)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WAL) 주가는 각각 27.8%, 15.1% 하락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키코프는 각각 12.4%. 9.4% 떨어졌다. 뉴욕주 소재 메트로폴리탄은행도 20.5% 급락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JP모건에 인수됐지만,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은행 시스템 위기로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골드’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으로서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실제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로 당시 2만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달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하락이 시작됐을 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 중반에서 2만9000달러 중반까지 오른 바 있다.
2023.05.03 I 임유경 기자
조아제약, 3조달러 할랄 시장에 승부수
  • 조아제약, 3조달러 할랄 시장에 승부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조아제약(034940)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다. 조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내수 판매 비중이 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조아제약은 내수 판매에만 기댈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조아제약은 현지에서 못 접해본 제품 출시 등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할랄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조아제약은 올해를 해외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영업 흑자 전환을 달성할 터닝포인트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는 올해 조아제약의 첫 수출 1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도네시아 중산층 대상 할랄시장 적극 공략조아제약이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국가는 바로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조아제약은 제품 판매에 따라 급성장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가 연간 소비하는 할랄 상품과 서비스는 1840억달러(약 246조원) 규모에 달한다. 세계 57개국 이슬람국가들이 결성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인도네시아 내수 할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 중 88% 이상이 이슬람 신자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다.조아제약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제품을 판매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조아제약은 인도네시아의 중산층(연간 소득수준 약 1만2000달러(약 16000만원) 이상)인 약 4000만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영양제 시장을 개척한다. 조아제약은 연초 수출용 어린이 영양제 ‘잘크톤 스텝1·스텝2’ 등 잘크톤 시리즈 제품에 대해 인도네시아 인증기관 무이(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는 것이 까다로워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으로 통한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할랄보장법을 제정해 2019년 10월부터 단계별로 할랄 인증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고기 등 동물성 성분과 알코올을 함유해선 안 된다.조아제약은 어린이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잘크톤 시리즈가 현지 시장에서 접해보지 못한 품목인 만큼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홈쇼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현지 광고매체를 통해 고학력의 젊은 키즈맘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고전적인 유통구조 및 물류 구조, 저가 상품의 난립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조아제약은 향후 3년간 제품의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아제약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인 ‘뽀로로 비타민C’와 ‘홍삼 최고’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약국과 프리미엄 마트 등에 입점했다. 조아제약은 향후 5년 뒤 5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출 품목이 현재 10여가지에 달한다”며 “추가적으로 협의중인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고려할 경우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무슬림 인구가 소비하는 할랄시장 규모는 2018년 2조2000억 달러(약 3000조원)에서 오는 2024년 3조2000억달러(약 4300조원)로 연평균 6.2% 증가할 전망이다.조아제약은 무슬림이 인구의 70%에 달하는 말레이시아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건강기능식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은 약 12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 ‘90%’조아제약은 베트남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아제약은 2013년 잘크톤 시리즈를 출시한 뒤 2016년 4월 베트남 호치민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해 어린이음료 ‘스마트디노’, ‘롱디노’를 런칭했다. 조아제약은 2020년 베트남 호치민에 소재한 건강기능식품 판매기업인 ‘지오이 퀘 컴퍼니 리미티드(THE GIOI KHOE COMPANY LIMITED)’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오이 퀘 컴퍼니는 베트남 시장에서 유통 총괄 교두보 마련과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조아제약은 현재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20개국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조아제약의 2020년 전체 매출 654억원 중 수출은 41억원(6.2%), 2021년 매출 576억원 중 수출은 45억원(7.8%), 지난해 매출 689억원 중 수출은 66억원(9.6%)을 기록했다. 조아제약은 다른 제약사와 달리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제약사다. 조아제약은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약국 프랜차이즈 ‘메디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조아제약의 매출 비중은 일반의약품 70%, 건강기능식품 20%, 전문의약품 10% 등이다. 조아제약은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약국 방문 소비자가 감소하면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아제약은 올해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흑자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자사에게 상당히 중요한 해”라며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확대와 흑자 전환을 이룰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신민준 기자
외국계 사모펀드들도 탐내는 루트로닉의 매력포인트는
  • 외국계 사모펀드들도 탐내는 루트로닉의 매력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앞다퉈 루트로닉(085370) 인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루트로닉이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 중 저평가된 상태이며,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잠재력이 큰 업체라고 보고 있다.루트로닉 본사 이미지 (사진=루트로닉)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루트로닉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다수의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방문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루트로닉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작년 말부터 계속 돌았다”며 “특히 어피니티가 루트로닉 인수에 공들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반면 루트로닉 측은 전혀 매각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외국계 PEF들이 루트로닉 인수에 눈독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 결과 루트로닉이 PEF의 눈길을 끌 만한 요인으로는 △빠른 실적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 △글로벌 성장잠재력 △저평가된 기업가치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인수 후 밸류업하기 쉬운 구조 등이 손꼽혔다.◇국내 업계 최초 연매출 2000억 돌파…이익률 21%루트로닉은 경기도 고양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국내 1위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다. 지난해에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계에서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루트로닉은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루트로닉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좋아진 업체다. 루트로닉의 매출액은 2020년 1156억원→2021년 1736억원→2022년 264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2억원→298억원→554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5.4%→17.2%→21% 순으로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루트로닉의 실적 전망이 더 밝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올해 매출 321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19.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바라보는 셈이다.◇국내 1위 넘어 글로벌 업체로…선진 시장서 기술력 인정루트로닉의 빠른 실적 성장에는 해외 수출이 증가한 덕이 컸다. 루트로닉은 미용 의료기기 국내 1위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루트로닉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의 현지 법인과 국가별 독점 대리점 등을 통해 6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0.12%→2021년 82.85%→2022년 88.15%로 높아지고 있다.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42.8%)과 유럽(21.9%)이 차지하는 비율이 64.7%에 달한다. 루트로닉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1131억원으로 전년(555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32%에서 42.8%로 10.8%p나 늘었다. 같은 기간 유럽 매출은 376억원에서 578억원으로 53.8% 급증했다.지난해 북미·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앞으로도 수출 증가가 루트로닉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 최대주주 지분율 낮아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점도 PEF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말 주가수익비율(PER)은 15.22배로 동일업종 평균(14.57배)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클래시스(214150)(19.46배)와 제이시스메디칼(287410)(22.83배)에 비하면 낮다.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의 경우 8.45로 클래시스(16.38), 제이시스메디칼(16.4) 등 경쟁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루트로닉의 최대주주인 황해령 회장의 지분율은 19.42%에 불과하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율도 20.8%라 비교적 적은 양의 지분 매입으로도 경영권 확보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에 인수된 메디포스트와 랩지노믹스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각각 6.16%, 12.68%였다.기업 인수 후 밸류(기업가치)를 높이기 쉬운 측면이 있다는 점도 PEF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우선 루트로닉은 현재 장비 중심인 매출 구조를 소모품 위주로 바꾸면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증가시킬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현재 루트로닉은 장비 판매를 통한 매출 비중이 89.6%인데 반해 소모품 판매 비중은 10.4% 수준이다. 루트로닉은 올해 하반기 소모품 매출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소모품 매출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의 규모는 연평균 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450억달러(약 60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에는 580억달러(약 77조72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K뷰티’의 영향으로 국내 업체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업체들은 이러한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외 중동 등 기타 지역에도 집중하며 지역 다변화를 하고 있는 등 분기별 실적 폭도 커질 것”이라며 “올해 PER은 11배로 피부미용 업종 내에서도 상승여력이 높은 업체라 판단하며 향후 소모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주가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3 I 김새미 기자
美증시 급락했지만 여전한 외인 '사자'…코스피 2510선
  • 美증시 급락했지만 여전한 외인 '사자'…코스피 251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매각으로 인한 은행 시스템 불안에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9포인트(0.49%) 하락한 2512.0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0% 빠진 1732.11을 기록했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불안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 참여자들의 단기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업종에서는 AMD이 호실적에도 서버수요 부진을 이유로 시간외에서 6% 내외 주가 급락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51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4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기관만 1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가 130억원을 팔면서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가스업(0.70%) 의료정밀(0.83%) 비금속광물(0.31%) 보험(0.16%) 서비스업(0.14%)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1.16% 하락하고 있으며 화학, 의약품, 철강및금속, 기계, 건설업, 증권, 제조업 등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약세다.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셀트리온(068270)은 2.87% 하락 중이다.
2023.05.03 I 김보겸 기자
은행 위기 불안감…美 증시 일제히 급락
  • 은행 위기 불안감…美 증시 일제히 급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인수했지만 은행 위기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영향이다. 지역 은행주와 기술주도 하락하는 가운데 우버는 여행이 풀렸다는 기대감에 깜짝 실적을 내며 12%대 급등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美 3대 지수 일제히 급락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로 집계. ◇지역 은행주에 기술주까지 하락 -퍼스트리퍼블릭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8% 폭락한 6.55달러에 마감. -장중 역대 최저수준인 5.26달러까지 하락하며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빠져. -팩웨스트 뱅코프가 제2의 퍼스트 리퍼블릭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나와. -JP모건(-1.61%),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11%, 1.87% 하락.-애플(0.62%), 알파벳(1.75%), 메타(1.62%), 마이크로소프트(0.05%), 넷플릭스(2.03%), 아마존(3.22%) 등 기술주도 하락. ◇“여행 풀려” 우버 깜짝 실적에 주가 12% 폭등 -우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년 전보다 29% 증가한 88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7억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 주당순손실은 8센트로 시장 전망치(9센트)보다 양호.-여행이 확 늘면서 모빌리티 사업 실적이 좋아진 영향. -1분기 차량호출 서비스 매출액은 43억3000만달러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우버 실적을 이끈 배달 서비스 매출액(30억9000만달러)을 상회.-우버 주식, 전거래일 대비 11.55% 폭등한 36.52달러에 마감.◇다소 식고 있는 美 노동시장-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 나온 노동 지표는 다소 약세.-노동부가 공개한 올해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59만건으로 전월(1000만건) 대비 소폭 감소.-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저 수준. ◇연준 금리인상 우려에 국제유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마감. -WTI 종가는 3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미국 지역 은행 관련주들이 하락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강화되며 하락. ◇연준 금리 결정 긴장감 -연준은 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기정사실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89.3%.-관건은 이후 동결로 전환할지 추가 인상 여지 열어놓을지.
2023.05.03 I 김보겸 기자
1340원도 넘어선 환율…FOMC 대기모드 속 외환당국 경계
  • 1340원도 넘어선 환율…FOMC 대기모드 속 외환당국 경계[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시각으로 4일 새벽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3일 외환시장에선 관망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은행권 불안이 잠잠해지는 듯 했으나 다시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졌다. 미 국채 금리가 급락, 달러인덱스도 101선 후반대로 내려왔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0.8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340원 안팎에서 개장한 환율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1340원은 외환당국이 한 동안 종가 관리를 하며 내주지 않기 위해 애를 써왔던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 상단에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 수 있다. 전날 상단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된 만큼 이 역시 환율을 누를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FOMC 경계감 속에서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반면 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데다 은행권 불안이 재부각된 상황이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간밤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08%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부각되며 연준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일 급등했던 미 국채 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928%까지 하락, 20bp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424%까지 내려가며 15bp 이상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1.94에 거래되며 102선을 넘었던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엔화가 0.7%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다. 이에 따라 환율은 상단과 하단이 꽉 막힌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2023.05.03 I 최정희 기자
녹십자, 1Q 적자전환…美 혈액제제 시장 진출 기대-흥국
  • 녹십자, 1Q 적자전환…美 혈액제제 시장 진출 기대-흥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3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역기저 효과로 올해 연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8.7%이며, 전날 종가는 12만4300원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3495억원, 영업손실은 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것은 전문의약품(ETC) 대표 품목인 헌터라제 해외 계약 일정 조정에 따라 매출이 일부 이연됐고, 특히 지씨셀과 같은 연결 자회사들의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체 검사 서비스 등 코로나19 수혜가 제거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헌터라제의 경우 올해 연간 800억원의 가이던스가 제시된 가운데, 비용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고환율로 인한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출이 원가율이 악화됐다. 희귀 혈액응고질환 파이프라인 인수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지질나노입자(LNP) 옵션 행사 등으로 연구·개발비가 140억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6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를 전망했다. 연결 자회사의 역기저 효과로 실적 악화할 것으로 봤다. 반면 4월 중순부터 약 2주간 면역글로블린 제제(IVIG-SN) 10%에 대한 오창공장 미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진행했으며, 6월 중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 재제출에 나설 예정인 만큼, 미국 혈액제제 시장 진출과 관련한 긍정적이 성과기 기대된다고 짚었다. 아울러 1분기 140억원가량의 녹십자 자체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가운데, 기존에 언급한 희귀질환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하기 전 글란즈만 혈소판 무력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 오는 2024년 하반기 FDA 임상 3상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김응태 기자
임창정·라덕연, 첫 만남은? “10분 만에 25억 재력과시”
  • 임창정·라덕연, 첫 만남은? “10분 만에 25억 재력과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씨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주가 조작단과 뜻을 함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쉽사리 가시지 않는 가운데 임씨와 주가 조작단의 대표 격인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사진=뉴시스)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이하 임씨 측)은 지난 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라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등에 대해 털어놨다. 임씨 측은 첫 만남의 계기로 ‘25억 깜짝 송금 사건’을 언급했다. 임씨 측에 따르면 임씨와 라 대표는 지난해 10월 9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임씨와 오랜 인연이 있는 사업가의 소개로 주선된 자리였다. 이후 임씨와 라 대표는 한 차례 더 자리를 갖게 됐다. 이윽고 11월 28일 라씨는 본격적으로 투자의사를 밝혔다. 이때 임씨가 “내가 어떻게 바로 믿겠냐, 나도 검증을 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이에 라 대표 측은 임씨의 법인 계좌번호를 물어본 뒤 10분 만에 25억원을 바로 입금했다는 게 임씨 측의 설명이다. 이 모든 일은 정식 계약서 작성은 물론, 투자 방식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다. 임씨 측은 12월 6일 돈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투자 미팅은 그사이 이뤄졌다. 임씨 측에 따르면 12월 1일 “서울 중학동 A컴퍼니 사무실에서 라 대표 측 변호사와 회계사가 대동한 상태로 정상적인 비즈니스 투자 논의가 오갔다”고 말했다. 임씨 측은 이 자리에서 라 대표로부터 ”내일 송년회에 참석하지 않겠냐“는 갑작스런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 송년회가 이른바 ‘조조파티’였다.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 (사진=연합뉴스)이후 라 대표는 50억원 상당으로 평가받는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지분 50%를 인수했다. 그 뒤로 다양한 추가 사업 구상도 오가다 이 투자와는 별개로 임씨가 3억원, 라 대표가 7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새 법인은 지난달 6일 설립됐다. 임씨 측에 따르면 라 대표는 임씨를 ‘창정이형’이라고 부르며 가까워지게 됐다. 이내 ”당장 쓸 돈이 아니면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 대표 측에 30억원 가량이 든 주식 계좌와 그 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임씨 측은 ”라 대표도 믿음이 갈 수밖에 없게 행동했고, 주변에서도 라 대표를 알게 된 것이 천운이라는 식의 말을 들었다“고 항변했다.
2023.05.03 I 홍수현 기자
퍼스트리퍼블릭 끝 아니다…은행 위기 '현재진행형'
  • [뉴욕증시]퍼스트리퍼블릭 끝 아니다…은행 위기 '현재진행형'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지역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주 전반이 일제히 떨어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긴장감을 키웠다.(사진=AFP 제공)◇중소형 은행주 일제히 폭락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한 3만3684.5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린 4119.5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진 1만2080.51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0% 빠진 1732.11을 기록했다.3대 지수는 은행주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78% 폭락한 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6달러까지 내렸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70% 이상 빠졌다. 월가는 팩웨스트 뱅코프가 제2의 퍼스트 리퍼블릭으로 전락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5.12%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27% 급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3.30% 빠졌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 리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음에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1.61%),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65%), 웰스파고(-3.84%)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11%, 1.87% 떨어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금융 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자음 약한 고리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 어떤 신호 줄까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긴장감 역시 작지 않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9.3%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달 FOMC다. 25bp 추가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추후 동결 신호를 줄 지, 아니면 추가 인상 신호를 줄 지를 주목하고 있다.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거시전략가는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은 다음달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선택 가능성(optionality)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연준의 금리 결정 직전 나온 노동 지표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올해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59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월(1000만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의 최저다. 노동시장이 다소 식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수치다.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권 불안감과 노동시장 냉각 조짐 등에 따른 것이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28%까지 떨어졌다. 20bp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4%까지 내렸다. 15bp 이상 떨어진 수치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다. 연방정부는 특별조치를 통해 버틸 수 있는 시한을 7월로 예측했다.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4일 나오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애플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장을 따라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23%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5%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24% 떨어졌다.국제유가 역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9%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3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 [재송]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KG모빌리티(003620)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3억 8,4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6% 증가, 당기 순이익은 165억 2,2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카카오페이(37730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KG모빌리티(003620)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투자 계약 방법은 스토킹 호스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 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 △녹십자(00628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감소. 당기순손실은 221억 원으로 적자전환.△BGF(027410)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 당기 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흑자전환.△BGF리테일(2823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 당기순이익은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6억 6,4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이 51.95% 축소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30억 3,000만 원으로 6.54% 증가, 당기순이익은 58억 9,300만 원으로 22.03% 감소한 것으로 집계. △동성제약(002210)은 에스앤비디코리아와 124억 8,000만 원 수준의 랑스 브랜드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 1일까지.△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43억 원 5,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6억 9,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 당기 순이익도 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 △대웅제약(069620)은 나보타 3공장 건설을 위해 1,013억 원 6,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목적은 뉴로톡신 시장 치료제 부문 진출을 통한 사업 이익 극대화와 생산능력 확보. 투자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 △녹십자웰빙(234690)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4.8% 증가한 12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0.8% 증가한 271억 200만 원.△에스트래픽(234300)은 이상인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ES큐브(050120)는 에이치비홀딩스가 지난달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인이 취하했다고 공시.△트윔(290090)은 30억 원 규모의 모듈조립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34%에 달하는 규모. 상대방은 영업 비밀 보호 요청으로 내년 4월 29일까지 공시유보.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2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3,190원, 발행되는 신주는 총 626만 9,593주. △안랩(05380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3% 줄어든 21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4.7% 증가한 513억 1,100만 원.한편 별도 기준 안랩(05380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42억 2,900만 원을 기록. 안랩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같은 기간 4.4% 증가한 498억 6,300만 원. △BGF에코머티리얼즈(12660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억 2,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8% 줄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0% 증가해 663억 8,700만 원.△파인테크닉스(106240)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며 전환가액은 2,41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 주식의 34.21%.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종속회사인 이녹스리튬은 시설자금 401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80만 2,000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5만 원.△국민연금공단은 원익QnC(074600)의 보유 지분이 6.54%에서 7.55%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파나케이아(058530)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주주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42억 9,000만 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증을 결의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145원이며 200만 주가 발행. 신주는 5월 25일 상장. △국민연금공단은 레고켐바이오(141080)의 보유 지분이 5.09%에서 6.21%로 증가했다고 공시. 보유목적은 일반투자. △인크로스(216050)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자사주 4억 3,376만 원어치를 처분한다고 공시.△유비케어(032620)는 계열사 크레템의 지분 286만 9,200주를 194억 9,239만 원에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이는 크레템 지분 100% 규모. 회사 측은 “직접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해 유관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사람인(143240)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5.43% 줄어든 55억 6,4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310억 2,7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13.0% 감소.△인트로메딕(1508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압타바이오(293780)는 조영제유발급성신장손상(CI-AKI) 치료제 Isuzinaxib(APX-115)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공시. 대상 질환은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 손상이며 임상 시험 실시기관은 한국과 미국 12개 병원. △이엔코퍼레이션(066980)은 운영자금 5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스와니코코를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 만기이자율 모두 0%이며 전환가액은 2,766원. 전환 기간은 내년 5월 4일부터 2028년 4월 4일까지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주식 총수의 3.49% 수준.△랩지노믹스(084650)는 싱가포르의 제노스케이프(GENOSCAPE PTE.LTD)의 지분 10억 2,446억 원 규모(주식 46만 4,708주)를 취득기로 했다고 공시. 취득 후 지분 비율은 30.1%.△스마트솔루션즈(1365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베스파(29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지티지웰니스(2197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영업일 이내인 6월 1일 이전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심의 의결일로부터 3일 내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것이라고 밝힘.
2023.05.03 I 허윤수 기자
팩웨스트 28%↓…은행 불안 지속에 미 증시 약세
  • [속보]팩웨스트 28%↓…은행 불안 지속에 미 증시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을 전격 인수했음에도 은행 위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역시 긴장감을 키웠다.(사진=AFP 제공)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8% 떨어졌다.3대 지수는 은행주 불안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 가까이 폭락했다. 주당 6달러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약세를 보였다.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15%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 넘게 급락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4% 가까이 빠졌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 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 했음에도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1~3%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는 각각 2% 안팎 떨어졌다.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긴장감 역시 커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을 84.4%로 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다음달 FOMC다. 25bp 추가 인상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추후 동결 신호를 줄 지, 아니면 추가 인상 신호를 줄 지를 주목하고 있다.네드데이비스 리서치의 조 칼리시 수석거시전략가는 “이번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연준은 다음달 FOMC 전에 예상대로 경제 지표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선택 가능성(optionality)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초 예상보다 다음달 1일 연방정부 부채가 한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다. 연방정부는 특별조치를 통해 버틸 수 있는 시한을 7월로 예측했다.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4일 나오는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실적이 예상보다 높았는데, 애플마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투자 심리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2023.05.0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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