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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22일 도쿄포럼서 연설…글로벌 경영 속도
  • 최태원 SK 회장, 22일 도쿄포럼서 연설…글로벌 경영 속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주 페루를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낸다.1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2∼23일 최종현 학술원과 일본 도쿄대 주최로 열리는 ‘2024 도쿄포럼’ 참석차 일본을 찾는다.도쿄포럼은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 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온 국제 학술대회로 다양한 국가의 석학이 모여 국제 질서와 과학기술 혁신, 환경 등 다양한 위기와 기회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최 회장은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위해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첫날인 22일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과 함께 개회사를 하며 비즈니스리더세션에서도 발표한다.비즈리스리더세션 주제는 ‘사회적 난제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 디자인(Designing a New Solution for Social Challenges)’으로 최 회장과 후지이 데루오 총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마사타카 우오 일본 펀드레이징 협회(JFRA) 회장,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슈와브 재단 사회적 기업 (GASE)부문 국장 등이 참여한다.최 회장은 이르면 이달 중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한다. 2001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던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인 지난해 6월 재개됐다.다음 달 초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에도 참석한다. 대한상의와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가 공동 주관하는 한중 고위급 경제인 대화는 2018년 베이징에서 처음 열린 이래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열리는 정기 행사로,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이다.최 회장은 이번 주에는 페루로 출국해 ‘202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다.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2025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 회장은 이번에 페르난도 자발라 ‘2024 APEC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받고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근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출범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기간 APEC CEO 서밋을 비롯해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등을 주관하며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금융, 신산업 분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을 초청하는 포럼 등도 준비 중이다.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등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서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사진=SK그룹)
2024.11.10 I 김은경 기자
트럼프 "헤일리·폼페이오 새 행정부에 임명하지 않을 것"
  • 트럼프 "헤일리·폼페이오 새 행정부에 임명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배제한다고 발표했다.니키 헤일리(왼쪽)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사진=로이터, AFP)트럼프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헤일리 전 대사와 폼페이오 전 장관을 거명하며 “현재 검토 중인 트럼프 행정부에 초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나는 그들과 과거에 함께 일하는 것을 매우 즐겼고 감사했다”며 “그들이 미국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유엔 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는 앞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항마로서 마지막까지 경쟁하다가 중도 사퇴했다. 그는 선거 운동에서 물러난 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지만, 예비선거 기간 동안 그가 대통령직에 복귀한다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국무장관 등 요직을 지내며 주요 대외정책의 전면섰다. 퇴임 후엔 트럼프 당선인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뒤가 아니라 앞을 내다보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다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유세 때 찬조 연설자로 자주 나서며 지지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충성심’을 보이기도 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가운데 앞서 지난 7일에는 행정부 운영의 핵심이 될 대통령 비서실장에 수잔 와일즈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인수팀을 발족하고 정부 고위직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2024.11.10 I 이소현 기자
노머스 상장·씨케이솔루션 공모 등
  • [증시캘린더]노머스 상장·씨케이솔루션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씨케이솔루션과 미트박스글로벌,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아이에스티이와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노머스와 닷밀, 쓰리빌리언,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11일(월)~11월 12일(화)△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12일(화)△노머스 상장-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3만 200원, 공모금액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11월 12일(화)~11월 13일(수)△미트박스글로벌 공모-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를 운영. 미트박스 서비스는 기존 축산물 유통 시장의 복잡한 구조와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에 출시. 이 서비스는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유통 단계를 단순화하고 가격 정보의 투명성을 제고. 미트박스는 축산물이라는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상품과 중개 거래를 통해 주요 수익을 창출.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3000~2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11월 13일(수)△닷밀 상장-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11월 13일(수)~11월 14일(목)△씨케이솔루션 공모-2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 클린룸과 드라이룸 시공을 전문으로 하며, 사업 영역은 크게 2차전지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바이오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FED 사업, 반도체/첨단, 기타 분야로 구분. 매출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며, 2024년 상반기 기준 93%를 차지.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700~1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5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4일(목)△쓰리빌리언 상장-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4500원, 공모금액 144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 ◇11월 15일(금)△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8억원. ◇11월 15일(금)~11월 21일(목)△아이에스티이 수요예측-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 풉 클리너(FOUP Cleaner)를 주축으로 Sorter, EFEM, Shelf, 반도체 부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실트론, Soitec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을 확보.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PECVD 개발에 성공. 전문 연구인력과 PECVD 국책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 글로벌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700~1만 1400원, 공모금액 182억원. -2023년 매출액 272억원, 영업손실 7억원.
2024.11.10 I 박순엽 기자
4000억대 주식부자된 백종원…프랜차이즈 잔혹사 끊을까
  • 4000억대 주식부자된 백종원…프랜차이즈 잔혹사 끊을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더본코리아가 성공적으로 유가증권 시장 데뷔를 마치면서 프랜차이즈 기업의 기업공개(IPO) 폐지 흑역사를 끊어낼지 관심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타북을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10일 회사측에 따르면 더본코리아(475560)는 지난 8일 공모가(3만 4000원)을 뛰어넘는 4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683억원을 기록했다.더본코리아 주식 879만 2850주(60.78%)를 보유한 최대 주주 백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종가 기준으로 4000억원대에 달한다.프랜차이즈 기업의 코스피 진입은 2020년 교촌에프앤비(339770) 이후 4년여만이다. 교촌치킨을 보유한 교촌에프앤비는 2020년 11월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코스피에 직상장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현재 교촌의 주가는 공모가 1만 2300원을 밑돈 9000원에 머물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사업 부진이 이어진 영향이다.앞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거래정지를 당하거나 자진 상장폐지한 경우도 있다. 2009년 상장한 대산에프앤비, 2017년 입성한 디딤이앤에프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정지 상태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대산에프앤비는 오너리스크가 터지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연안식당, 마포갈매기 등을 운영하는 디딤이앤에프 역시 적자 누적으로 허덕이고 있다.2016년 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입한 맘스터치앤컴퍼니(해마로푸드)는 2019년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2022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당시 가맹점주에게 주요 정보를 숨기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한 더본코리아가 프랜차이즈 잔혹사라는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백 대표의 가치를 통해 한동안 안정적인 수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 중 935억원을 투입해 소스 생산 전문 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회사 등을 인수해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신성장동력이 기대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에 대한 색안경을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더본코리아가 주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0 I 오희나 기자
트럼프 1기 ‘통상 차르’ 다시 복귀하나…FT “트럼프 제안”
  • 트럼프 1기 ‘통상 차르’ 다시 복귀하나…FT “트럼프 제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끌며 전 세계 통상전쟁을 치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다시 복귀할까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에게 다시 USTR 대표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는 상무부나 재무부 장관에 관심을 보이고 로비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USTR 대표 자리를 제시했다. 라이트하이저가 USTR 대표 자리를 수락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FT는 덧붙였다.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USTR은 트럼프 1기 때 가장 핵심 부처 역할을 했다. 미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저해하는 무역장벽이나 지식재산권 위반 등을 식별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외국 정부와 직접 협상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USTR 권한이 줄고 대신 상무부가 수출 규제를 총괄하면서 막대한 역할을 해 왔다.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 때 ‘무역 차르’로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해 미국에 유리한 무역 합의를 끌어냈다. 한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한 것도 라이트 하이저다. 한편, FT는 트럼프 당선인이 라이트하이저를 상무부 장관으로도 고려했으나 그 자리는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린다 맥맨에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재무부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나 존 폴슨을 포함한 금융업계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1기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은 다시 안보보좌관을 맡거나 국무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 자신의 컨설팅 고객들에게 자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보도했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내년 매출 10% 뛴다는 ‘이 종목’…서학개미 주목
  • 내년 매출 10% 뛴다는 ‘이 종목’…서학개미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버텍스가 세무 솔루션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에선 버텍스가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내년에도 10% 중반의 외형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할 것을 권했다. 버텍스 홈페이지. (사진=버텍스)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버텍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억7000만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334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각각 3%, 21% 상회했다”고 밝혔다.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6달러를 기록해 기대치(0.14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실적 호조는 구독과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1%, 30%씩 증가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핵심 지표인 연간반복매출(ARR)도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110%로 낮아졌던 순이익유지율(NRR)이 3분기에 다시 111%로 높아졌다.버텍스는 세무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6억6300만~6억6600만달러로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했다. SAP와 파트너십이 공고한 점도 버텍스 가이던스가 상향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증권가에선 기업 인수 및 해외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9월 전자세금계산서(e-invoicing) 업체인 에코시오를 인수한 가운데, 최근 독일에서 전자세금계산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코시오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저년 대비 305 증가한 16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은 내년부터 점차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세무 솔루션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10% 중반대의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수익성 개선이 지속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2024.11.09 I 김응태 기자
‘K뷰티’ 매물 쓸어담는 구다이글로벌…M&A 전략 눈에 띄네
  • ‘K뷰티’ 매물 쓸어담는 구다이글로벌…M&A 전략 눈에 띄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K-뷰티’ 기업들을 연달아 사들이며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회사가 있다. 8년 전 화장품 총판으로 시작해 다수의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해온 구다이글로벌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티르티르와 라카, 크레이버 등을 품은 구다이글로벌은 1조원대 몸값이 거론되는 서린컴퍼니 인수에도 도전 중이다. 동종업계 기업을 사들여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추구하지만, 공격적인 M&A에 대한 자금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8년간 4개 브랜드 인수…조단위 매물에도 출사표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서린컴퍼니 매각 예비입찰에 구다이글로벌이 출사표를 냈다. 구다이글로벌은 국내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에 응했다. 서린컴퍼니는 2017년 이영학·정서린 대표가 공동 설립한 화장품 제조사로 ‘독도 토너’로 알려진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립스캐피탈로 예상 매각가는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구다이글로벌은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제조 기업이다. 설립 초기 국내 화장품의 해외 총판을 주로 담당했으나 2019년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를 인수해 ‘아마존 1위 선크림’으로 성장시켰고,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인플루언서가 런칭한 ‘하우스오브허(House of Hur)’를 추가 인수하며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다만 국내보다 미주·유럽·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우선 공략한 탓에 구다이글로벌의 국내 시장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다. 국내에서 구다이글로벌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커진 건 올해부터다. 구다이글로벌은 올해 들어 레드쿠션으로 알려진 ‘티르티르(TIRTIR)’, 틴트로 유명한 색조 브랜드 ‘라카코스메틱(LAKA)’,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와 화장품 유통 플랫폼 등을 보유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Craver)’ 등을 연달아 인수했다. 사실상 올해 나온 화장품 M&A 매물을 구다이글로벌이 독식한 셈이다. 서린컴퍼니 인수에도 성공한다면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 업계의 성공적인 볼트온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 실적 성장 가파르지만…재무 악화 우려M&A로 사세를 키운 구다이글로벌이 또 다른 재무적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티르티르의 경우 2023년 사모펀드 더함파트너스와 함께 티르티르 지분 50% 인수에 100억원을 투입했고, 이듬해 이를 다시 1500억원에 인수했다. 크레이버 인수를 위해선 미래에쿼티파트너스·더터닝포인트와 컨소시엄을 꾸렸고 최근 상상인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확보했다. 서린컴퍼니 인수전에는 국내 VC 컴퍼니케이와 함께 도전 중이다.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 인수 첫해인 2020년 매출 1억원에서 2021년 117억원, 2022년 413억원, 2023년 1396억원 등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구다이글로벌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는 183억원, 부채비율은 77.3% 수준으로 안정적 재무 구조를 지녔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구다이글로벌의 공격적인 M&A에 대해선 우려도 상존한다. 우선 FI와 협업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은 여러 투자자와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지만,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앞두고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 또 대형 M&A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차입금 증가 등 재무 구조 악화 가능성도 커진다. 올해 구다이글로벌이 추진한 티르티르·라카·크레이버 인수 규모는 구다이글로벌의 연간 매출의 2배 수준에 달한다. 김종석 삼일PwC 파트너는 “구다이글로벌은 티르티르, 라카, 스킨1004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하면서 인디 브랜드에서 메이저급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며 “뷰티 산업은 라이프사이클이 가파르고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인디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매물을 찾는 움직임이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어 향후 뷰티 산업 M&A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9 I 허지은 기자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탈팡’은 없어
  •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탈팡’은 없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쿠팡(CPNG US)의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고객 이탈이 제한적이라 오는 4분기 이익 개선 효과나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액은 10조 6900억원(78억6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 늘어난 1481억원(1억 900만달러)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쿠팡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0.9%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요인은 제품상거래(Product Commerce)부문 마진 감소 때문이다”며 “3분기 PC 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30.0%(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감소),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매출 증가(전 분기 대비 +7.2%)에도 전 분기 대비 11.3% 감소했다. 이는 폭우와 폭염 등 비우호적인 날씨 때문에 배송 효율성 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시적으로 3분기에 하락한 PC 부문 수익성은 온라인 시장 내 점유율 상승 효과와 수익성이 양호한 FLC(풀필먼트) 사업의 매출 증가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김명주 연구원은 “기존 실적 부진 요인이었던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의 3분기 손익이 2분기 대비 개선된 점은 매우 긍정적(파페치 제외)이다”며 “파페치 또한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쿠팡의 온라인 시장 재편 스토리가 부각되며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올해 3분기에 티메프 사태 발생으로 한국 온라인 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음에도 쿠팡의 유통 매출(Net retail)이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한 점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대 관심 사안인 지난 8월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가격인상(신규 회원은 4월, 기존 회원은 8월부터 적용)은 그 폭(월 4990원→ 7890원, +58.1%)이 컸던 만큼 ‘탈 쿠팡’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잠재웠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정확한 유료 회원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활성 고객(Active customers)이 전 분기 대비 80만명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객 이탈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커머스 외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쿠팡이 제공하는 생태계가 강화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타 플랫폼 대비 여전히 저렴하고 이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로켓배송 등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이 많기 때문에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고객 이탈은 제한적”이라며 “늘어난 멤버십 수입과 기존 사업에서 창출되는 캐쉬를 통해 신성장 동력에 투자해 점유율 확대 구간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가올 4분기는 쿠팡 기존 회원들에 대한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로 반영, 이익 개선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 전망한다. 주영훈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Farfetch) 또한 인수 후 적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쿠팡 연결 실적에서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점차 소멸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1.09 I 박정수 기자
  •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분기 배당금 절반으로 삭감…주가 6%↓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의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는 정유업체 CVR에너지 지분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분기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12시 53분 기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7.21% 하락한 11.96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아이칸은 “이렇게 극단적인 가치 평가를 받는 주식 시장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어떤 회사는 부당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다른 회사는 크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저평가 상황은 활동가들에게 큰 기회를 만들어 냈다”며 CVR에너지 지분 추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아이칸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10월 31일 기준 약 23억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금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별 배당금을 1달러에서 50센트로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CVR에너지 주식 1500만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5월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에서 회사가 가치를 과장하고 당시 2달러였던 배당금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 이후 지난해 이미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인 바 있다. CVR에너지는 지난달 예상치 못한 정전 및 약한 거시경제 환경에 따라 3분기 수익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분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주가 역시 14% 하락했다.
2024.11.09 I 정지나 기자
대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본격 심리…재산분할 '주목'
  • 대법,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본격 심리…재산분할 '주목'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상고심 심리에 나설 전망이다.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8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사건에 대해 법원 정규 업무시간인 오후 6시 전까지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심리불속행 기각하려면 사건이 접수된 후 4개월 이내로 내용을 사건당사자에게 송달해야 하는데, 이 사건은 지난 7월 8일 접수돼 이날이 법률적 만료 기한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법원에서 사건을 심리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이유가 ‘원심판결의 중대한 법령 위반’을 다투는 등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해 원심 결론을 그대로 확정하는 판결이다. 다만 상고심의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은 엄밀히 이날 밤 12시까지이기 때문에 원론적인 기각 가능성은 존재하는 상태다.이혼 소송의 주요 쟁점은 최 회장의 SK(034730)(옛 대한텔레콤) 지분이 선친에게서 받은 ‘특유재산’인지 여부다. 부부 공동재산이 아닌, 선대 회장에게서 상속·증여받은 특유재산일 경우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 관장 측은 부부 공동재산이라는 입장인 반면, SK 측은 원고가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자금으로 인수한 것이므로 특유재산이라는 입장이다.아울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도 핵심 쟁점이다. 실제 SK에 유입됐는지, 그것이 그룹 성장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다. 2심은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토대로 SK가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을 받아 성장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자금의 전달 시기나 방식은 특정하지 못했다. 대법원은 이 부분에 관한 심리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대법원 판단에 따라 비자금의 SK 유입과 별개로 비자금 형성 자체가 법적 논쟁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한편 최 회장은 앞서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 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2018년 2월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소송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2019년 12월 노 관장이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2022년 12월 1심은 최 회장이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노 관장에게 주라고 판결했다.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는 5월 위자료 20억원과 양측 합계 재산 4조원 중 35%인 1조3808억원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최 회장은 대법원에 상고했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11.08 I 최오현 기자
김광수 대표, 김종국 폭행설→티아라 왕따 사건 심경…결국 눈물
  • 김광수 대표, 김종국 폭행설→티아라 왕따 사건 심경…결국 눈물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광수 프로듀서가 ‘가보자GO’에 출연해 각종 루머 해명에 나선다.오는 9일 방송되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김광수 대표가 등장해 오랜 시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터보 김종국 폭행설’과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여는 모습이 그려진다.선공개 영상에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광수 대표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에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이에 김광수는 “다 물어봐도 된다. 솔직히 난 ‘당신 이런 것들 있잖아’하고 나쁜 것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현희는 “터보를 진짜 폭행한 거냐”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선하고 여리신 것 같은데 진짜 때리셨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질문을 던졌다. 안정환 역시 “누가 봐도 김종국이 이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를 들은 김광수 대표는 “1998년도 ‘투 헤븐’(To Heaven)으로 재기했던 당시, 우리나라 엔터계가 상장을 막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때 우리 회사 소속 가수가 조성모와 엠투엠 밖에 없어서 ‘가수를 더 보강하자’라고 생각했고, 모 레코드사와 인수 합병을 해서 터보가 들어왔다”며 “폭행 사건은 터보가 이전 회사 대표와 있었던 일을 얘기한 건데, 우리 회사 소속이라서 마치 내가 폭행한 것처럼 됐다”고 해명했다.이어 “몇 년 전 김종국과 만났을 때 ‘너 때문에 내가 널 때린 사람이 됐다’라고 말했더니 ‘죄송해서 어떡하냐’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또 김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관한 전말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바로 중대 발표한다고 해라’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찢으며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나가도 된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그런데 계약 해지가 왕따설을 불러왔고, 이상한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티아라 부모님들이 나를 찾아와 진실을 공개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러면 저 아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려나’ 싶었다”며 “그래서 결국 내가 죽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내가 생각했을 때 남은 티아라 아이들은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했다. ‘나는 욕먹어도 되지만,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할 수 없어. 내가 다 안고 갈게’라고 했다. 그때 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고 어떻게 보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이에 MC들은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는지 물었다. 김 대표는 “티아라 아이들을 가끔 만나면 제일 많이 운다. 그럴 때마다 ‘내가 미안하다,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가보자GO’는 9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한다.
2024.11.08 I 최희재 기자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
  •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합병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이 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 및 신주인수계약(SSA, Share Subscri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동국씨엠과 아주스틸은 이날 오전 양 사 개별 이사회를 통해 계약 체결을 의결한 후 용산 소재 삼일회계법인에서 ‘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을 갖고 각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합의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8월 기본 계약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동국씨엠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등 보유지분 42.4%를 624억원에 인수하고,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136만주를 570억원에 인수해 총 1194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9.7%를 확보한다.동국씨엠-아주스틸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 체결식 사진.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왼쪽), 이영세 아주스틸 경영전략부문장(오른쪽)동국씨엠은 기본 계약에서 체결한 구주·신주 인수 대금 1285억원 대비 91억원 낮은 가격으로 기존(56.6%)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지분율을 확보했다. 이는 동국씨엠이 협상 과정에서 구주매매대금을 조정했음을 의미한다.동국씨엠은 SPA 및 SSA 체결에 따라 연내 인수를 마무리하고,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현식 동국씨엠 영업실장이 PMI추진단장을 맡아 △경영 안정화 △재무 안정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략·영업·생산·구매·인사 등 영역에서 과제를 선정해 착수할 계획이다.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하고 지난 8월 아주스틸 인수를 통한 동종 업계와 결합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이번 결합으로 동국씨엠은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수출 기회 확장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4.11.08 I 하지나 기자
SK온, 1.5조 유증으로 재무여력 확보…트럼프 2.0 '변수'
  • SK온, 1.5조 유증으로 재무여력 확보…트럼프 2.0 '변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온이 대규모 유상증자와 계열사 합병으로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온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고, 이와 함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해 현금 창출력을 높였다. 다만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주요 고객사의 실적 부진 가능성, 그리고 미국의 정책 변화는 SK온의 신용도 유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온의 이러한 재무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2기 출범이 배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이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901만5667주를 발행해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7일 공시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5만5459원이며,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엠에스에너지제일차, 제이차, 제삼차 주식회사가 각각 인수한다. 지난달 1조원에 이어 한달새 자본시장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여력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은 20조5136억원으로, 이 가운데 SK온이 17조5217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 차입금의 약 85%를 차지한다. 여기에 이익 창출력과 재무구조가 뛰어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하면서 SK온의 연결 현금창출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온의 재무적 부담을 완화시킬 주요 계열사로 평가되며, 이번 합병을 통해 SK온은 향후 자본성 자금 조달 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지난 1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했다. SK온 합병 신주를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주주인 SK이노베이션에게 교부해 합병 후 SK이노베이션의 SK온에 대한 지분율은 100%에서 88%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익창출력 및 재무구조가 우수한 계열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흡수합병을 통해 SK온의 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향후 재무부담 상승 혹도가 완화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SK온이 PRS(주가수익스와프)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PRS는 주가 상승 시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금융 기법이다. SK온 관계자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SK온의 지분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향후 자본 조달의 효과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이는 전기차 산업의 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환이 필수적인 산업적 흐름이라는 판단 아래 SK온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SK온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요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자본 지출(CAPEX)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있다. 3분기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SK온은 법인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더불어 트럼프 2기 출범이 가져올 정책 변화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와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부진, 그리고 미국과 유럽 등의 정책 변동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정책 변화가 배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면서 SK온의 신용도 유지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배터리 산업 실적 부진을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2024.11.08 I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 "2030년 양극재 71만t·전구체 25.3만t..매출 32조 달성"
  • 에코프로 "2030년 양극재 71만t·전구체 25.3만t..매출 32조 달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가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 71만톤(t), 전구체 생산능력 25만3000t 체제를 구축해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에코프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에코프렌들리데이’는 2021년 시작돼 올해 3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김종섭 에코프로에이치엔 대표 등 각 가족사 대표 및 투자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이 전 회장은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또다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며 양극재 산업 구조를 허물고 다시 재편하는 파괴적인 혁신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했다.에코프로비엠은 중국 GEM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정을 통합키로 했다. 인니 통합법인은 캐나다, 헝가리에 이은 에코프로의 세번째 해외 글로벌 생산 기지이다. 연내 GEM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다.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프렌들리데이, 에코프로그룹 투자자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모습에코프로는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자원인 니켈 확보 노력도 가속화한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중국 GEM이 보유중인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해 제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니 MHP 제련소 지분 인수를 통해 전구체 밸류체인 내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IRA 적격 공급망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리튬 개발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키로 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의 리튬 추출 기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정련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확고한 시장 지배력 확보와 함께 고체 전해질, 실리콘(Si) 음극재, OLO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 양극재 등 4대 소재 개발을 통해 기술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25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21조원(글로벌 MS 1위), 개발 중인 4대 신소재를 통해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최적화한 전구체 회사로서 미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맞춤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사 샘플테스트가 진행 중인 NCMX 전구체 개발을 마무리해 하이엔드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간다. 2030년까지 원료 사업화를 통한 원료매출 7000억원, 외부고객사 확대를 통한 전구체 매출 5조6000억원 등 총 6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에코프로의 지난 26년은 위기가 아닌 날이 단 하루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위험을 기회로 전환했고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미래를 선택했다”며 “제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위기를 뛰어넘고 도약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8 I 하지나 기자
진영, 리사이클링 신사업 추진... 스틱얼터너티브와 MOU 체결
  • 진영, 리사이클링 신사업 추진... 스틱얼터너티브와 MOU 체결
  • 진영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하 스틱얼터너티브)과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MOU는 양사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 발굴 ▲운영 및 관리 ▲펀드 설립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진영은 스틱얼터너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리사이클링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사진 = 진영스틱얼터너티브는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약 1조3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6조5000억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중 운용 규모 기준 상위 3위에 자리하고 있다.진영은 이미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 진출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부터 기존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2기에서 4기로 증설 중이며, 내달 초 인허가를 마친 후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추가로 설비 4기를 확충해 총 8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완전 가동 시 연간 최대 130억원의 매출과 40%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또한, 진영은 지난달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네체로의 지분을 인수하고, 1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내달 설비가 정상 가동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은 11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진영 관계자는 &ldquo;정부와 대기업 주도로 폐자원 관리 및 리사이클링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rdquo;며 &ldquo;이번 MOU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며, 리사이클링 관련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rdquo;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ldquo;MOU를 통해 자금 조달뿐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도 진행해 리사이클링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파이낸스스코프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백화점 선전했지만”…‘면세·패션’ 부진에 신세계 3분기 ‘위축’
  • “백화점 선전했지만”…‘면세·패션’ 부진에 신세계 3분기 ‘위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004170)가 올 3분기 백화점 사업의 선전에도 면세점과 패션 등의 부진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자료=신세계신세계(004170)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70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40.7% 줄었다.백화점 사업의 3분기 총 매출액은 1조 68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늘었다. 강남점, 대구점, 타임스퀘어 등 주요 점포 리뉴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억 감소한 883억으로 집계됐다. 투자비 증가에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디저트 전문관인 ‘스위트파크’, 백화점과 호텔의 경계를 허문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 새로운 시도를 전개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3분기에도 매출 1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센텀시티점도 국내 3위 점포로 올라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다수의 점포가 3분기까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 4분기에도 본점 본관 ‘신세계 스퀘어’ 신규 공개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연결 자회사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3분기 순매출액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13억원을 기록했다.최근 론칭한 신규 여성복 브랜드 에디션S, 블루핏, 에디티드 등 자체 패션 브랜드의 약진과 관계사와 연계한 차별화 상품의 시너지가 외형 성장에 한 몫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엔 티메프 미정산 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손실액(28억원)이 반영됐다.면세점 사업을 이끄는 신세계디에프는 순매출액 4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늘었지만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와 중국 소비 침체, 원달러 환율 격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의 영향이다.신세계까사는 3분기 순매출액 686억,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캄포’와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등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 호응을 받으며 연간 흑자달성을 기대하는 상황이다.패션 부문을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연결기준 순매출액 29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줄었고 영업이익도 39억원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션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불황 타개를 위해 코스메틱 사업의 자체 브랜드 육성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비디비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며 스위스퍼펙션과 뽀아레는 아시아와 북미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에는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 인수를 완료했는데 4분기부터는 실적에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어뮤즈는 3분기 누적 매출 421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수입 패션은 라리끄·피비 파일로(이상 11월)와 같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부문의 매출 호조로 순매출액 944억(전년 동기대비 0.2% 증가), 영업이익 259억원(10억원 증가)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위축된 소비심리와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백화점이 업계를 선도하고 동시에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김정유 기자
넵튠, 3분기 영업익 52억원…"상장 후 분기 최대"
  • 넵튠, 3분기 영업익 52억원…"상장 후 분기 최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넵튠(217270)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3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6%, 영업이익은 2754.4% 증가했다. 상장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CI=넵튠)3분기까지 누적 연결 매출은 897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7억원이다. 연결 기준 누적 EBITDA 118억5000만원이다. EBITDA는 무형자산 상각비, 감가상각비, 이자, 세금 등을 차감하기 전 이익이다.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넵튠은 게임 사업과 광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게임 사업에서는 개발 자회사 트리플라의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 매출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도 시즌5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3분기 게임 매출을 견인했다.광고 플랫폼 사업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매출을 거뒀으며 광고거래액은 200억원을 넘어서며 전분기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UA(User Acquisition) 마케팅 사업을 하는 ‘리메이크’ 사업 유닛이 전분기 대비 광고거래액(72.5%)과 매출액(43.9%)에서 모두 유의미한 증가 수준을 보였다.넵튠은 4분기에 2개 이상의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터널 리턴’ 시즌6도 12월에 새롭게 시작된다. 광고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는 보상형 광고 플랫폼(오퍼월) 외연 확장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UA 마케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투입해 신규 광고주 영역 확대 등 빠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강율빈 넵튠 대표는 “지속적인 경기 하강 압박에도 자회사인 ‘트리플라’와 ‘님블뉴런’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광고거래액 또한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폭을 방어했다“며 ”또한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도 3분기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사업 계획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 경험 있는 개발 자회사들의 꾸준한 신작 출시, 보상형 광고 플랫폼 확장 뿐만 아니라, 외부 게임 개발사에 대한 퍼블리싱 사업과 투자·인수 역시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가은 기자
진영, 스틱얼터너티브와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 협업
  • 진영, 스틱얼터너티브와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 협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진영(285800)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100% 자회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스틱얼터너티브)과 리사이클링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건 발굴 △운영 및 관리 △펀드 설립을 통한 투자자금 모집 등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진영은 스틱얼터너티브와 진행 중인 리사이클링 사업뿐 아니라 향후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스틱얼터너티브는 국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약 1조3000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진영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에 이어 반도체 폐자원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는 지난 8월부터 열분해유 생산설비를 기존 2기에서 4기로 확대하는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달 초 증설 관련 인허가를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설비 4기를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총 8개 라인의 생산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최대 130억원의 매출액과 40%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영은 지난달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네체로의 지분을 인수하고 1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이다. 내달 설비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영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리사이클링 관련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약을 기점으로 스틱얼터너티브와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도 진행해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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