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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티메프 미정산 의혹' 경영진 연달아 재소환
  • 檢, '티메프 미정산 의혹' 경영진 연달아 재소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티메프 경영진을 이틀 연속 소환했다. 지난달 10일 두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 수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류광진 티몬 대표가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서 대규모 미정산 사태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사태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5일 오전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를 불러 조사 중에 있다. 전날 조사한 데 이어 다음 날 곧바로 소환한 것이다.오전 9시 53분께 검찰에 출석한 류광진 대표는 ‘어제 조사 때 어떤 내용 위주로 답변했느냐’, ‘공모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들어갔다. 두 사람은 전날 자정께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티메프 대표와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에 비춰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검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 재청구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는데, 당시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부각되지 못해 기각됐다 것이다. 또 그 이후에도 피해자들에 고소가 이어지는 등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들이 4∼5월 이후 프로모션은 정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 판매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영업을 한 건 일종의 ‘폰지 사기’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에도 티메프 경영진들에게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05 I 송승현 기자
복합기 만들던 日 미놀타, 눈덩이 적자에 美 유전자 검사 자회사 매각
  • 복합기 만들던 日 미놀타, 눈덩이 적자에 美 유전자 검사 자회사 매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3대 복사기 제조사인 코니카미놀타가 유전자 검사 사업을 하는 미국 자회사 앰브리 제네틱스를 미국 기업 템퍼스AI에 6억달러에 매각한다고 5일 밝혔다. 실적이 저조한 유전자 검사 사업을 분리, 사무용 기기 등 기존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사진=코니카미놀타 회사 홈페이지 갈무리)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코니카미놀타는 이번 매각으로 2025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연결 재무 실적에 약 410억엔(약 3700억원)의 매각이익을 계상한다. 최종 손익은 전기 대비 흑자로 기존 예상치를 유지했다. 엠브리 제네틱스 매각 작업은 하반기(2024년 10월~2025년 3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템파스AI는 의료 데이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앰브리 제네틱스는 지난 2017년 코니카미놀타와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현 INCJ)가 약 900억엔을 투자해 공동 인수했다. 페이퍼리스(종이 문서를 사용하지 않는 것) 문화가 퍼지면서 사무기기 시장 확대가 어려워지자 신사업으로 진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수요 침체를 겪으며 실적이 부진했다.수익성이 낮은 유전자 검사 사업이 발목을 잡으면서 코니카미놀타는 2023년 3월기까지 4기 연속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3월기에는 이 사업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을 기록하면서 1000억엔(약 904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최종 적자를 냈다. 누적도는 적자로 재무 상황도 악화일로다. 코니카미놀타는 애초 앰브리를 산하에 둔 헬스케어 자회사 리얼미IDx를 미국에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상장 준비 중단 방침을 발표했고, 4월에는 같은 리얼미 자회사인 미국 신약개발 지원 벤처기업 인비크로를 의료영상 분석업체 칼릭스 서비스에 매각했다.코니카미놀타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허리띠도 바짝 조이고 있다. 지난 4월 전세계 직원수를 240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고, 8월에는 중국 장쑤성에 있는 사무기기 공장의 생산을 2025년 상반기에 종료하고, 3월 말 기준 약 1400명의 직원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코니카미놀타의 실적 개선은 구조개혁 이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후지필름홀딩스 (HD)는 지난 4월 자회사인 복합기 제조업체인 후지필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 옛 후지제록스)과 복합기 부품 조달 기능을 통합한 신회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규모 확대를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이었으나, 해외에서 경쟁법 심사 및 승인 절차에 시간이 걸려 설립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닛케이는 “구조개혁과 더불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조기에 육성하는 것도 과제”라고 짚었다.
2024.11.05 I 양지윤 기자
위츠, 공모가 ‘밴드 상단’ 6400원 확정…7일부터 청약
  • 위츠, 공모가 ‘밴드 상단’ 6400원 확정…7일부터 청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대표이사 김응태)는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5300원~6400원)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위츠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2060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997.3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참여 기관의 94.53%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지만, 위츠는 최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공모가 설정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관으로 해석된다.상장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면서 공모주 옥석가리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위츠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확고한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명확한 성장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김응태 위츠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치 평가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위츠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무선 전력전송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위츠는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위츠는 전장사업에도 진출해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전기차 충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CES2024에서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토레스 EVX’를 선보인 바 있으며, GS차지비와 공동으로 화재예방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도 개발하고 있다.위츠는 오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SKC, 3Q 영업손 620억.."내년 이후 실적 반등"(상보)
  • SKC, 3Q 영업손 620억.."내년 이후 실적 반등"(상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매출 4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주요 사업의 업황 회복이 여전히 쉽지 않아 매출 규모의 양대 축인 이차전지소재와 화학 사업의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SKC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이후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중화권 대형 고객사의 판매 개시 및 주요 고객사와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려 원가 구조 개선을 실현할 예정이다.화학 사업은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의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고 있다. 환율로 인한 일부 수익 감소와 해상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산업용 수요 확대로 풀 케파(Full Capa) 수준의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반도체소재 부문은 테스트 소켓 사업을 하는 ISC가 주축으로 자리잡으며 지난 분기에 이어 반도체소재 사업의 실적을 이끌었다. 연초부터 추진해온 비메모리 양산용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특히 인공지능(AI) 서버 관련 매출이 전분기 대비 3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SK엔펄스의 주력 품목인 CMP패드 등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SKC는 올 한 해 최우선 과제로 재무건전성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비핵심 자산의 적기 유동화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 차입금을 줄이고 투자사의 재무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지난 9월에는 SK넥실리스에 대한 7000억원 유상증자 지원으로 인수금융 전액을 상환했다. 연말 순차입금 규모 또한 연초 대비 3000억원 감소할 전망이다.앱솔릭스 글라스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완공된 공장은 현재 모든 설비가 설치 완료돼 고객사 인증용 샘플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확보한 데 이어 연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구축 중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내년도 양산을 가시화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전망했지만 여전히 업황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새롭게 나아가는 회과자신(悔過自新)의 자세로 주력사업의 기초체력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하지나 기자
블랙록, 이윤표 대표이사 한국 대표 선임
  • 블랙록, 이윤표 대표이사 한국 대표 선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 자산운용은 이윤표 대표이사를 블랙록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한다고 5일 발표했다. 임기는 다음달 20일부로 시작된다.이번 인사로 이윤표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블랙록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은 기관투자자들이 회복 탄력성을 높이고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체투자, 액티브 전략, 인덱스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다 다각화하는 시장이다.이윤표 블랙록 한국법인 대표이사 (사진=블랙록)이 대표이사는 사모 및 공모 시장에서 운용 및 사업 개발 등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했다. 그는 한국 시장 역학 및 국내 운용업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그는 블랙록에 합류하기 전 모건스탠리 투자운용사업부문(MSIM) 한국 대표를 역임하며 전통자산 및 대체투자 시장 전략 전반에 걸쳐 자산운용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그 전에는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대체투자 부문을 확장하고 채권 등 주식을 제외한 모든 자산 운용부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았다.또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7년 이상 근무하는 동안 운용전략실장, 해외대체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전략 및 자산 배분,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구축과 운용 전반을 이끌었고, 국민연금 투자위원회 위원 및 대체투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밖에도 맥쿼리 그룹, 언스트 앤 영, KPMG에서 투자 및 인수합병(M&A) 거래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히로유키 시미즈 블랙록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이 대표처럼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를 한국 대표로 선임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블랙록 고객과 투자자들이 전 세계로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현 상황에서 이 대표의 투자 전문성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은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블랙록의 다양한 투자 역량은 자산을 배분하는 데 있어 점점 더 고도화되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블랙록에 합류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성수 기자
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사업 순항…'나비엔 매직' 출범 기대감
  • 경동나비엔, 주방기기 사업 순항…'나비엔 매직' 출범 기대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경동나비엔(009450)이 ‘나비엔 매직’ 출범을 앞두고 주방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쿡탑, 전기오븐의 영업권 인수를 바탕으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연내 생산설비 이전을 완료한다. 내년 초에는 나비엔 매직을 정식 출범해 주방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사진=경동나비엔)5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SK매직과 가스 및 전기쿡탑,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이후 영업 채널을 확대하며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전문 대리점은 물론 쿠팡 등의 온라인 판로를 적극 활용 중이며 추후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와 네이버 스토어 등으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나비엔 매직 출범 이후 생산하는 제품은 경동나비엔이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진행하며 기존 SK매직 제품도 경동나비엔이 A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생산 설비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쿡탑과 전기오븐, 가스쿡탑 생산을 위한 일부 인증 및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공장 심사와 제품별 안전인증 양수 완료 단계에 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안에 인증을 완료하고 나비엔 매직 론칭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브랜드 출시 이후에는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했던 SK매직의 인지도를 더해 주방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앞서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자회사인 경동에버런을 통해 후드 전문 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하며 기존에 판매하던 ‘3D 에어후드’에 더해 주방후드 제품군을 강화했다. 쿡탑과 후드, 환기청정기를 연계해 요리 매연등의 유해물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주방기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I 김경은 기자
'아직 한발 더 남았다'...FDA·전염병 호재에 네이처셀·미코바이오메드 급등
  • '아직 한발 더 남았다'...FDA·전염병 호재에 네이처셀·미코바이오메드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미국 진출과 전염병 이슈가 있는 일부 기업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지정을 받은 네이처셀(007390)과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밖에 급등한 종목은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휴마시스(205470) △메디포스트(078160) 등이다. 에쓰씨엠생명과학은 글로벌 학회지 추천 논문 효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휴마시스는 광산 신사업 관련 호재가 여전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남제약(053950) △피씨엘(241820) 등은 추가가 하락했다. ◇ 네이처셀, 최근 두배 이상 가격 ‘껑충’...일각선 투자 위험 경고도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처셀은 전일 대비 29.8% 오른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처셀은 지난 23일부터 7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종가 기준 9090원에서 2만 1850원까지 140% 가격이 뛰었고 지난 1일 24.02% 하락한 1만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4일 다시 상한가를 치며 반등했다. 4일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기업(데이터=KG제로인)앞선 상승 랠리는 네이처셀이 지난 23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FDA로부터 RMAT로 지정받은 영향이다. RMAT는 FDA가 운영하는 의약품 우선심사 제도 중 하나다. 허가 심의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롤링 리뷰 자격도 주어진다.네이처셀 관계자는 “이번 조인트스템의 RMAT 지정은 한국 3상 임상시험 결과 및 3년 추적관찰 결과를 중심으로 FDA의 면밀한 심사 결과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RMAT 지정 후 개발을 가속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전세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RMAT 지정에 따른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허가 심의 기간이 기존 10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롤링리뷰 자격도 주어지는데, 롤링리뷰는 FDA와 의약품 개발 기간 동안 자주 미팅이 가능해 허가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임상 설계 등이 가능하다. 조인트스템이 RMAT으로 지정됨에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2b/3a상과 최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RMAT 지정이 네이처셀 주가에 지나치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네이처셀은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인트스템 품목 허가를 신청했지만 반려됐고, 다시 신청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 미코바이오메드·엔솔바이오도 급등...왜?미코바이오메드도 이날 전일 대비 22% 오른 194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주가 급등 요인으로는 변이 엠폭스의 확산과 함께 미코바이오메드의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코바이오메드가 국내 최초 원숭이두창을 검출할 수 있는 체외 진단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기 때문이다.최근 세계 각국에서 변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발견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런던에서 변이 엠폭스인 클레이드1b(Clade 1b) 감염 1건을 확인했다. 1b형은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 엠폭스 바이러스다. 클레이트 Ib 변이는 지난 8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해 아프리카 인접 국가로 확산한 후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적으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현재까지 콩고뿐만 아니라 부룬디, 르완다, 우간다, 케냐, 스웨덴, 인도, 독일에서 엠폭스 클레이드 Ib 사례가 보고됐다. WH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프리카에서 4만 40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발생했으며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WHO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추가로 긴급 승인했다. 엠폭스 발병 의심 사례가 급증하는데도 진단 역량과 자원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주요 발병국의 실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또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4일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한 기업 (데이터=KG제로인)새로운 최대주주는 리튬바이오다. 리튬바이오는 지난 9월 미코바이오메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 리튬바이오의 주력 사업과 미코바이오메드의 기존 역량이 결합하면서 두 회사 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코넥스 시장에서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엔솔바이오)가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엔솔바이오는 이날 장중 14.8% 상승한 뒤 13.8%로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 시장의 주식은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과 다르게 전일 종가 대비 15%로 상한가가 제한된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최근 회사 측이 펩타이드 발굴 시스템 ‘EPDS’ (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의 개발을 끝냈고,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 연구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당 내용<엔솔바이오, AI 펩타이드 플랫폼 완성...잇단 기술수출 청신호>은 팜이데일리 유료 기사로 지난 10월 28일 먼저 공개됐다가 4일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무료 기사로 공개됐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EPDS는 PDC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항암제 신약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승권 기자
레뷰, 숏폼기업 인수로 영토 확장..."추가 M&A 추진"
  • 레뷰, 숏폼기업 인수로 영토 확장..."추가 M&A 추진"
  • <기자>매칭 시스템으로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443250)이 숏폼 전문기업 숏뜨 인수에 이어 또다른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입니다. 레뷰는 지난 8월 숏뜨 지분 54%를 81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최근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자 숏폼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입니다.레뷰는 숏뜨 인수로 인플루언서 풀을 넓히는 동시에 고객사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레뷰는 구독자 10만명 미만 인플루언서 중심인 반면 숏뜨는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메가 인플루언서 분야에서 강점을 지닙니다.[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숏뜨는 저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영역을 크게 두 가지 갖고 있어요. 하나는 틱톡이라고 하는 숏폼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들을 두고 있고요. 숏뜨가 또 굉장히 좋았던 건 실질적으로 경영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서 빠르고 높은 성장과 좋은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기술회사, 데이터 회사, 글로벌 인플루언서 회사와 꾸준하게 미팅하면서 저희와 시너지 포인트가 있는 회사들을 계속 발굴하고 있고, 꾸준한 M&A가 일어날 계획입니다.”실제 숏뜨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인 50억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100억원 돌파 목표를 조기 달성했습니다.숏뜨가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점도 기대를 모읍니다. 현재 레뷰는 6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향후 해외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큽니다. [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미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고 싶어 하거나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클라이언트들이 늘고 있어서 문의를 많이 받고 있어요. 일본 진출에 대한 검토도 다방면으로 하고 있고요. 저희가 태국 시장 론칭 준비를 하면서 법인 설립을 하게 됐어요. 일본 시장과 태국 시장 어디를 먼저 준비할 것이냐는 얘기들을 하면서 추가적인 M&A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레뷰는 부진한 자회사는 매각하고 유망한 신사업은 키웁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신사업으로는 ‘레뷰몰’을 론칭합니다. 레뷰몰 입점자를 대상으로 입점비와 판매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할 계획입니다.지난해 레뷰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7.7% 감소했습니다. [장대규/레뷰코퍼레이션 대표]“(현재 인플루언서 시장이 광고 시장 중심이지만) 결국에는 SNS에서 활동하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물건들을 판매하고 그 물건들의 판매를 통해 수익 실현을 하는 모델들로 이미 넘어갔습니다. 유튜브가 유튜브 쇼핑을 통해서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내년부터는 커머스 흐름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인수합병을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모색 중인 레뷰코퍼레이션. 신시장 진출에 디딤돌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11.05 I 이지은 기자
 원준, '전고체 배터리 장비 수주 도전'에 강세…LG화학·에코프로비엠과 거래중
  • [특징주] 원준, '전고체 배터리 장비 수주 도전'에 강세…LG화학·에코프로비엠과 거래중
  • [이데일리TV IR팀]원준(38284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 수혜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보여진다. 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원준은 전일보다 7.94% 오른 1만5370원에 거래 중이다.원준은 최근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유미코아 등과 거래하고 있다.이성제 원준 대표는 지난 4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열처리 장비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설립된 원준은 2차전지 소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용 열처리 장비 제조업체다. MLCC 소성용 RHK(roller hearth kiln)를 2010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삼성전기에 납품했다.열처리 공정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시 소재의 품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MLCC, 연료전지, 탄소섬유, 전고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에 모두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원준은 고객사가 생산하려는 소재의 특성에 맞춰 턴키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2019년 독일 음극재 열처리 장비사 아이젠만과 중국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했고, 2020년에는 아이젠만의 열처리 사업부를 인수해 원준Gmbh를 세웠다”고 전했다.또 중국 독일 폴란드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영업 거점과 생산 기지를 확보해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 호흡기질환 항체치료제 ‘NBX005’ 특허 출원
  • 티움바이오, 호흡기질환 항체치료제 ‘NBX005’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321550)는 희귀 호흡기 질환 치료제 프로젝트 ‘NBX005’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티움바이오가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항-NE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NE-과활성화 관련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이번 특허는 NBX005 과제의 항체 특허로, 체내 감염이나 흡연 등 외부 자극이 있을 시 호중구에서 분비되는 호중구엘라스타아제(NE·Neutrophil Elastase) 단백질이 과활성됨에 따라 개발한 항체들을 포함하고 있다.NE는 생체 내 감염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단백질이지만 과활성되면 폐 조직에 영향을 미쳐 여러 폐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NE 과활성으로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알파-1 항트립신 결핍증’(A1ATD)은 NE 효소의 활성을 저해하는 단백질인 A1AT를 발현하지 못하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NE가 과활성되면 기관지확장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낭포성 섬유증 등의 발병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이에 항-NE 항체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인 폐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관련 치료제들의 2033년 글로벌 매출은 15조원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다.지난 3월 사노피는 인히브릭스(Inhibrx)를 약 3조원 규모에 인수하며 파이프라인 중 A1ATD 치료제 파이프라인(INBRX-101)만 보유하는 조건이라고 발표해 A1ATD 치료제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CSL베링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혈장유래 A1ATD의 생산·판매 및 NE 저해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의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티움바이오와 같이 항체를 활용한 개발은 계열 내 첫 시도다.NBX005는 △혈장유래 A1AT 치료제와 동일한 항원결정부위(epitope)에 결합하여 NE를 저해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기존 혈장유래 A1AT 치료제가 작용 즉시 소멸하는 것에 비해 △항체치료제이기에 세포 내에서 Fc수용체(FcRn)와 결합해 재활용돼 장기지속 치료 작용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회사는 향후 해당 항체 기반으로 보다 월등한 치료능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중항체로의 확장 개발 전략을 꾀하고 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NBX005는 티움바이오의 연구·개발(R&D) 전략 방향인 스마트바이오로직스와 일치된 혁신적인 신약과제”라며 “치료효과를 길게 지속하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TU7710에 이어 기존 치료제와 작용기전은 같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바이오 신약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나은경 기자
TDR캐피탈, 英 4대 슈퍼마켓 '아스다' 최대주주 등극
  • [마켓인]TDR캐피탈, 英 4대 슈퍼마켓 '아스다' 최대주주 등극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슈퍼마켓 체인이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가운데 영국 사모펀드(PEF)운용사 TDR캐피탈이 ‘아스다’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영국 테스코와 세인스버리, 모리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스다는 식료품과 비식료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면서 영국의 국민 슈퍼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품은 영국 슈퍼마켓 체인들이 실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TDR캐피탈은 아스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5일 현지 자본시장에 따르면 TDR캐피탈은 지난 1일 아스다 인수·합병(M&A) 잔금 납입을 마치면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TDR캐피탈은 아스다 지분 67.5%를 품은 최대주주가 됐으며, 22.5%는 영국 억만장자 사업가 모신 이사(Mohsin Issa)가, 나머지 10%는 기존 주주인 월마트가 보유하게 된다.아스다의 M&A 이야기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지난 1990년대로 돌릴 필요가 있다. 지난 1949년 설립된 아스다는 영국 테스코와 세인스버리, 모리슨스에 이은 4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한 곳으로, 중저가 메리트 뿐 아니라 약국과 의류, 인쇄, 휴대폰, 주유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민 슈퍼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영국 현지 기업들과 글로벌 슈퍼마켓 체인들은 아스다가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 1990년대부터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회사는 지난 1999년 미국 월마트에 약 10조7000억원에 인수되면서 새 주인을 맞았다. 설립 이후 50년간 영국 소유였던 기업이 미국 기업의 자회사로 넘어간 것이다.이후 2018년 영국 슈퍼마켓 체인 2위에 빛나는 세인스버리가 아스다와의 합병을 시도했으나,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불허로 물거품이 됐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20년 아스다가 M&A 시장의 주요 매물로 등장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과 론스타펀드, TDR캐피탈은 적극적으로 딜을 검토했고, 영국 억만장자인 이사 형제 손을 잡은 TDR캐피탈이 10조3000억원을 베팅하면서 아스다의 주요 지분을 가져왔다.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아스다가 다시 영국인 소유 기업이 된 것이다. 인수 이후 TDR캐피탈과 이사 형제는 주택가 인근을 공략하며 소형 점포를 확충해왔다. 그로부터 약 3년 후인 지난해 모신 이사의 남자 형제인 주버 이사는 아스다 지분 매각에 나섰고, TDR캐피탈은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로 품기로 합의, 최근 딜을 마무리 지었다.자본시장에선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 체인들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의 진두지휘 아래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TDR캐피탈이 아스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보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게 경쟁사인 모리슨스의 경우 미국 사모펀드운용사 클레이톤듀블리에앤라이스(CD&R) 품에 안긴 뒤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수 당시 발생한 막대한 부채 부담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아스다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식료품군 판매를 강화하고 앱을 통한 리워드 전략, 어린이 카페 운영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24%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TDR캐피탈은 아스다의 실적을 더욱이 개선할 최고경영자(CEO)를 조만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한 외신은 “아스다는 전략적 인수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실적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슈퍼마켓 체인”이라며 “자체 브랜드 출시와 테이크아웃 식품 판매뿐 아니라 교복 판매 등의 비식품군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1.05 I 김연지 기자
삼일PwC, 지스타에서 ‘게임 산업’ 세미나 개최
  • 삼일PwC, 지스타에서 ‘게임 산업’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일PwC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지스타 2024’에서 ‘게임의 경계를 넘어서: 다각화와 이에 대한 재무적 리스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삼일PwC이번 세미나는 삼일PwC 내 게임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게임산업전문화센터가 매년 지스타 개최에 맞춰 발간하는 ‘2024 게임 스타트업 가이드북’을 바탕으로 게임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구체적으로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원석 삼일PwC 파트너가 ‘게임 산업 글로벌 동향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는 이경민 삼일PwC 이사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해와 게임 회사의 밸류업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승욱 파트너 ‘P2E 게임의 현주소와 공시의무에 대한 이해’ △채호형 파트너 ‘최근 인수합병(M&A) 및 투자관리에 대한 사례 검토’ △장은종, 장용석 이사 ‘스톡옵션 및 상장차익 과세체계, 과세해외법인 이전가격 주요 세무 고려사항’ △정형근 이사 ‘게임 정산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사이트 및 검증 툴 소개’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세미나 참가 신청은 입장권 구입 여부와 상관없이 오는 11일까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석 안내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개별적으로 이뤄진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이재혁 삼일PwC 게임·가상자산 산업 리더(파트너)는 “엔데믹 이후 게임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주요 산업 및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한 통찰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응태 기자
'빅5 사모펀드' 인수 기업들, 밸류업 효과 미미했다
  • '빅5 사모펀드' 인수 기업들, 밸류업 효과 미미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빅5 사모펀드(PEF)가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들의 실적 증가에 비해 밸류업 핵심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경우 인수 기업들의 ROE가 오히려 떨어졌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금융감독원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 현황에서 지난해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PEF인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후 매출과 당기순이익 증가와 비교해 ROE 상승세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리더스인덱스)이번 조사는 약정액 기준 상위 5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 전후 비교가능한 28개 회사의 매출, 당기순이익, ROE, 시가총액 등을 분석한 것이다.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3년간 5.3%에서 6.8%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사모펀드별 편차가 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 기업들의 첫 해 ROE가 14.7%에서 2년 후 54.8%로 40.1%포인트 뛰었다. IMM프라이빗에쿼티(7.5%포인트↑), 한앤컴퍼니(0.7%포인트↑) 등도 상승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각각 2.3%포인트, 14.5%포인트 오히려 떨어졌다.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의 첫해 매출은 19조6272억원에서 2년 후 21조436억원으로 평균 증가율 7.2%를 보였다. 인수 전 동일 기업들의 매출 3년 증가율이 4.9%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았다.
2024.11.05 I 김정남 기자
엔테로바이옴, 미·유럽 아커만시아 독점권 확보...해외 진출 속도낸다
  • 엔테로바이옴, 미·유럽 아커만시아 독점권 확보...해외 진출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업체 엔테로바이옴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관련 기술수출과 신약개발에서 빠르게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SIAF서 특허 인수...“보유 균주와 시너지 클 것”4일 업계에 따르면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스위스 알레르기·천식 연구소(SIAF)로부터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관련 특허를 인수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종에 해당하는 모든 균주를 포함하는 광범위 특허이다. 천식, 기도염증성 질환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 종단위 특허로 향후 해당 시장 진출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셈이다. 비밀유지 조약으로 인해 세부 계약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엔테로바이옴의 미래를 담보하는 만큼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특허에 포함된 천식치료제 시장의 경우 2019년 181억 달러(약 25조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7년 260억 달러(약 36조원)로 확대된다(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미국의 경우 글로벌 천식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천식 및 기도염증성 질환과 관련한 별도 특허 출원 없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며 “이미 보유한 세계적 규모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150개 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특허 인수는 엔테로바이옴 외 어떤 기업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이용한 천식 및 기도염증성 질환과 관련한 제품을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힌다. 기존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면역질환 및 대사질환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점막에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종이라는 특성을 띠고 있다. 이로 인해 균주 분리에서 대량 배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워 글로벌 기업들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엔테로바이옴)◇항비만 등 효과...“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화 선도할 것”반면에 엔테로바이옴은 원천기술인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방법’을 활용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고농도 배양하는 것에 성공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비만, 아토피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항비만 건기식은 내년 상용화에 들어간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항염증 효과, 비만 및 대사 장애 치료 효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를 통해 알린 바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비만 건기식 매출액은 2019년 1500억원에서 2022년 2400억원으로 배 가까이 성장했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가능성은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으로 이미 증명됐다”며 “그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각각 2022년 11월, 2023년 4월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보우스트의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화의 선도에 설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C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메티스톤 외 4곳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아이엠투자파트너스(전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등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번 유치로 약 30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2024.11.05 I 유진희 기자
아톤, 워렌버핏 극찬 美 제이지 ‘뮤직카우’ 경영참여…전략적 파트너 부각
  • [특징주]아톤, 워렌버핏 극찬 美 제이지 ‘뮤직카우’ 경영참여…전략적 파트너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톤(15843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힙합 가수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제이지(Jay-Z)가 뮤직카우의 2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톤이 뮤직카우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뮤직카우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아톤은 전 거래일보다 9.50%(395원) 오른 4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은 이달 중순 뮤직카우 미국법인 지분 인수를 위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뮤직카우 한국법인(지분율 70%)에 이어 2대주주가 된다. 락네이션은 계약서에 경영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라는 점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서비스를 2016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2022년엔 미국에 진출했다. 또 미국법인 출범 초기 한화시스템 60억원을 투자했고, 2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이달 현지에서 조각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미국 음반시장 규모는 171억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개인이 음악 저작권을 사고파는 시장은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제이지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극찬하는 투자자로 그동안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큰돈을 벌었다.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이 대표적인데, 제이지는 우버 사업 초기인 2013년 이 회사에 2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 우버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제이지의 지분 가치는 7000만달러까지 뛴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아톤은 뮤직카우 지분 2.44%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뮤직카우와 음원유통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톤은 뮤직카우의 음원 지적재산(IP) 전문지식을 활용한 협업, 음원 IP 포트폴리오 등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1.05 I 박정수 기자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김보현 총괄부사장 내정
  •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김보현 총괄부사장 내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사진)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대한민국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고 2023년, 2024년에는 총괄부사장으로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며 국내외 현장 및 사업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은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대해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현 백정완 사장은 다음달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입한다. 다만 사장직은 임기인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한다. 백 사장의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대우건설은 내년에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백 사장의 사임 결정으로 대우건설은 이달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으며 내년 건설시장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내부 정비를 한발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백정완 사장은 회사가 그룹 체제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임직원들의 역량을 모아 고금리와 원가상승 같은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켰으며, 조직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직 사임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건설시장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아름 기자
하이드로리튬, ‘수산화리튬 생산’ 배터리 사업 본격화에 ↑
  • [특징주]하이드로리튬, ‘수산화리튬 생산’ 배터리 사업 본격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이드로리튬(101670)이 강세를 보인다.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생산설비를 인수하면서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하이드로리튬은 전 거래일보다 15.49%(283원) 오른 2110원에 거래되고 있따. 전날 하이드로리튬은 최근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공장과 생산설비를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장 가동을 위해 필요한 각종 배출시설과 저장시설 신고, 물질보건안전자료 제출과 화학물질 제조 승인까지 모두 하이드로리튬 금산지점으로 등기를 마쳤다고 했다.현재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에는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원활하게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드로리튬의 리튬사업 매출도 점차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리튬이차전지 소재업계, 리튬 전고체배터리 소재업계 및 국내 리튬그리스 제조업계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 금산공장을 본격 가동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판매·계약된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약 70톤이다.
2024.11.05 I 박정수 기자
루닛 볼파라, 美 국방보건국과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계약...100억원 규모
  • 루닛 볼파라, 美 국방보건국과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계약...100억원 규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은 자회사 ‘볼파라 헬스(Volpara Health)’가 미국 국방보건국(DHA)과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공급 및 검진 시스템 고도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주력 제품 ‘페이션트 허브(Patient Hub™)’가 미군 의료시설에 새롭게 도입돼 향후 5년간 사용될 예정이다. 계약은 총 73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다. DHA는 미 육해공군, 해병대 등 약 960만 명의 현역 군인, 퇴역 군인 및 그 가족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또한 페이션트 허브는 유방 데이터 수집, 유방암 위험 평가, 유방촬영술 추적 등 유방 건강 관리의 핵심 요소들을 통합한 디지털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미군 및 군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의 관리 부담이 대폭 줄어들고, 유방암 발견 및 예방 관리 체계의 고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DHA와의 대규모 계약은 루닛과 볼파라에게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볼파라 창립자들은 창업 이전인 지난 1990년부터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을 미 국방부에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은 장기간 축적된 볼파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특히 미국 정부 산하 기관과의 협력은 향후 양사의 글로벌 영업 확장에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계약으로 볼파라는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지난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현금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루닛이 지난 5월 인수를 단행했을 당시 예상했던 시점보다 빠른 성과다.테리 토마스 루닛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볼파라 대표(CEO)는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의료 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특히 계약 과정에서 미 국방부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통과한 것은 환자 정보 보호와 의료 데이터 보안에 대한 역량과 의지를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볼파라 인수 후 또 하나의 큰 성과로, 미국 정부 기관과의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에서 인수의 전략적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의 기술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의료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승권 기자
한국타이어, 3Q 호실적 기반 주가 단기 반등 가능-대신
  • 한국타이어, 3Q 호실적 기반 주가 단기 반등 가능-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에 대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단기 반등이 예상되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6650원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702억원을 기록했다”며 “당사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일회성 요인 없이 영업이익 15%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차별화한 이익 체력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교체용 타이어(RE)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나타나고, 안정적인 평균판매가격(ASP) 유지, 고인치 및 고수익 믹스(Mix)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됐다는 평가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했다고 짚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성,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 가능성 등을 감안 시 5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주가는 실적과 별개로 한온시스템(018880)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투자심리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내 인수 및 유증 참여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1조8000억원의 현금을 소진하게 된다. 실적에 대한 주주환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유의미한 주가 재평가를 위해선 M&A 관련 시너지 및 정당성 확보, 강화된 주주환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관련 기조 확인된다면 최소한 피어그룹(Peer Group) 수준 밸류로의 회귀 정당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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