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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실적 저점은 확인…저평가 메리트 부각 -NH
  • LX인터내셔널, 실적 저점은 확인…저평가 메리트 부각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이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지난해 실적 저점을 확인한 가운데 친횐경 사업으로의 전환, 추가 니켈광산 및 동광산 인수를 통해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 1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 85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3.61%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시황 변동성에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석탄 증산,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에 이어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연결 인식 등 통해 2023년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고 짚었다.또 “신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아직 낮지만,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추가 니켈광산 및 동광산 인수 통한 성장성 강화와 이에 따른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전망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배당수익률은 6.0%로 추정했다이어 “배당액을 먼저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배당제도 개선 적용으로 실적개선에 따른 주당배당금 확대 효과가 강화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LX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조 2851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1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충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자원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3% 증사한 234억원으로 추정하고 “인도네시아 석탄가격 및 생산량 유지에도 2025년 증산 위한 폐석처리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팜오일은 전분기 대비 15% 오른 가격 강세로 호조가 전망되며 석탄 트레이딩이 포함된 트레이딩·신성장부문의 경우 IT트레이딩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물류의 경우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상 운임 하락(분기 대비 -28%)에도 물동량 강세로 예상대비 호조가 전망된다”고 봤다.내년 1분기에는 석탄 증산 및 폐석처리 비용 해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95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NH투자증권]
2024.12.20 I 신하연 기자
대한항공,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국제여객 수익률 감소-대신
  • 대한항공, 4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국제여객 수익률 감소-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불안정한 정국과 높은 환율에도 최근 국제여객수요 견조한 편이지만, 올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작년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그리고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효과로 국제여객 수익률은 당사의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4분기 실적 역시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양 연구원은 “12.3 계엄 및 대통령 탄핵, 그리고 미 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는 견조하다”며 “불안정한 정세 및 높은 환율 등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국 안정 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60.1% 증가한 45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2조 2427억원, 항공화물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1조 19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국제여객 수익률 하락, 아시아나항공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 등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그 이유는 전년동기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중국노선 공급확대에 비해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 유류할증료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시아나항공 연결 손익 반영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양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3일 전환사채(92회, 93회, 92회, 99회) 6800억을 포함한 1조 1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대차대조표 상 부채규모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신증권 제공]
2024.12.20 I 신하연 기자
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마켓인]카사, 누적 공모 590억 돌파…공모·매각 선순환 전략 통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올해 누적 공모금액 590억원을 돌파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세 건의 부동산 신탁수익증권 발행과 두 건의 처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STO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올해 총 세 번의 부동산 관리처분신탁 수익증권 발행을 통해 총 40억5000만원을 공모했다. 올해 카사는 △8호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9호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10호 북촌 월하재(9억8000만원) 등 세 건의 수익증권 청약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카사는 국내 최초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운영사다. 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5000원부터 카사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23년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됐다. 올해 카사는 두 건의 부동산 매각에도 성공했다. 지난 5월 말에는 6호 공모 건물인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120억원 규모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간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 7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커머스빌딩은 지난 9월 19일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7호 부동산이다. 지난해 9월 167억원 규모로 공모가 진행됐으며 수익자 총회를 거쳐 172억원에 매각을 결정했다. 내년 2월 11일 최종 처분이 완료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달 10회 연속 ‘공모 완판’을 기록하면서 누적 공모 총액 592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누적 공모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 업계 최초로 트리플 매각 달성에 성공했으며 곧 4회째 매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카사가 올해 공모·매각 선순환 전략을 통해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카사는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 중 유일하게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모와 매각을 번갈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카사 플랫폼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 재구매율을 올리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카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피스 건물 등에서 나아가 ‘그레인바운더리빌딩’, ‘북촌 월하재’ 등 신선한 물건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 수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량 입지 중심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 라인업을 구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서 기자
‘고위험·고수익’의 그림자…KKR에 쌓이는 평판 리스크
  • [마켓인]‘고위험·고수익’의 그림자…KKR에 쌓이는 평판 리스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해결사 혹은 고리대금업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국내 시장에서 받는 상반된 평가다. KKR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빌려주지만, 동시에 고금리와 지분 담보라는 조건을 달아 ‘고위험·고수익’ 전략을 추구한다. 최근 KKR이 주도한 딜에 참여한 국내 금융사들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 KKR의 평판에 금이 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그룹의 폐기물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 대금 2조700억원은 지분 50%를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 KKR이 독식했다. 나머지 지분 50%를 보유한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363280)가 대금 수취 권리를 포기하면서다. 태영 측은 “지난해 1월 KKR에서 빌린 4000억원 규모 차입금과 지연이자를 변제해주는 조건으로 전액 KKR에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태영 우군’인 줄 알았던 KKR의 돌변지난해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태영그룹은 KKR로부터 사모채 인수 방식으로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KKR은 연 13%의 고금리와 태영 몫의 에코비트 지분 절반을 담보로 잡았다. 만약 티와이홀딩스가 부도 상태가 된다면 담보로 잡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 50%를 몰취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당시 태영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꼽히던 에코비트의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으로 거론됐다. KKR 입장에선 4000억원을 빌려준 대가로 3조원짜리 에코비트를 독식할 수 있는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당시에도 KKR이 해당 몫인 1조5000억원을 회수하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닐 거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에 지분 담보 등은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KKR은 태영그룹의 우군이라 불릴 만큼 여러 딜을 함께 해왔다. 2021년 에코비트 소수지분 투자로 인연을 맺은 KKR은 지난해 1월 사모채 인수를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엔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100%(2400억원), 평택싸이로 지분 37.5%(600억원)도 사주며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난 한해 KKR에서 태영그룹에 투입한 금액만 7000억원에 달한다. 급전을 내어주던 KKR은 태영그룹의 위기가 본격화하자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에코비트 매각에선 당초 예상하던 3조원 수준의 매각이 불발되자, 태영 몫의 자금까지 챙기며 쏠쏠한 차익을 냈다. KKR은 2021년 이후 에코비트에 총 1조3160억원을 투입했는데, 2020~2022년 3년간 배당으로 약 800억원을 회수했고, 이번 매각으로 2조원 가량을 모두 챙기면서 7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국내에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금융사로는 메리츠증권이 있다. 메리츠증권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롯데건설에 1조5000억원을 지원하면서 약 13%의 고금리 조건을 적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폴라리스쉬핑 모회사 폴라E&M에 연 12.5% 금리에 3400억원을, M캐피탈에 연 9%에 2800억원을 내줬다. 자금 확보가 급한 기업들은 고금리 조건을 울며 겨자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 “KKR 딜 피하자” 인수금융 발 빼는 금융사들국내 금융사들 사이에서도 KKR의 평판이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금융사들이 KKR이 주도한 악셀그룹 인수 건에 돈을 댔다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몰리면서다. KKR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자전거 제조사 악셀그룹을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금융사들로부터 1조4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하지만 KKR에 인수된 지 6개월만에 악셀그룹의 부실 위기가 드러난 것이다. 해당 딜을 주도한 영국 KKR은 지난 8월 대주단에 기존 대출액 탕감을 요구했고, 최선순위 대주단을 구성하는 ‘레스큐 파이낸싱’까지 제안했다. 국내 대주단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KKR의 일방적인 채무 탕감 요구와 추가 자금 투입 요구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 했다는 후문이다. 대주단의 반발이 거세지자 영국 KKR은 최근 신한은행 등 국내 대주단을 찾아 악셀그룹 투자 관련 사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1976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총 자산이 5200억달러(약 75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지프 배(한국 이름 배용범)와 스콧 너클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OB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한 뒤 5년 만에 58억달러에 AB인베브에 되팔아 4배 수익을 낸 딜로 이름을 알렸는데, 해당 딜을 주도한 게 배 CEO다.
2024.12.19 I 허지은 기자
킬사글로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선정
  • 킬사글로벌,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진출 서비스 플랫폼 킬사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케일업 팁스 5기 운영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킬사글로벌)스케일업 팁스는 민간주도 방식의 연구개발(R&D) 수단이다. 민간 운영사(벤처캐피털과 R&D 전문기업 컨소시엄)가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매칭을 지원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현재까지 4기에 걸쳐 운영됐다.이번 컨소시엄에는 킬사글로벌과 함께 우리벤처파트너스, 교보증권, 인포뱅크, 티비즈가 참여한다. 킬사글로벌은 컨소시엄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의 글로벌 성장과 진출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자 기업의 최대 80%를 대상으로 글로벌 지사를 설립하거나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OI) 기회도 제공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투자 기업들이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혹은 인수합병(M&A)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킬사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진출 플랫폼이다. 싱가포르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6개국에서 법인을 운영 중이다. 기업 맞춤형 현지화 전략 수립 및 팀 구성, 로컬 네트워크 구축, 크로스보더 시스템 마련 등 원스톱 글로벌 진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여개 각국 정부 및 기관, 기업 등 파트너와 협력해 현재까지 AI, 모빌리티, 헬스케어, 제조 등 딥테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 약 150개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킬사글로벌의 한국 법인인 킬사코리아의 권오숭 법인장은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유망한 기술 기업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현지화 전략 설계와 해외 네트워크 등 킬사글로벌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경은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재황씨 별세, 서재응(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씨 장인상=19일, 인천적십자병원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32-822-1234▲오상원씨 별세, 정봉선씨 남편상, 오인선(에스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진우씨 부친상=1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03▲이재기(향년 70세)씨 별세, 길명옥씨 남편상, 이동훈(아주경제 문화부 기자)씨 부친상=18일 오후 9시47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1일 오전 10시, 장지 충주 살미면 선영, 02-6986-4440 ▲이형승(전 여수고 교장·향년 87세)씨 별세, 조영자씨 남편상, 이현정·용주(제20대 국회의원)·정훈(법무법인 태원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이인호씨 장인상=18일 오후 6시5분, 전남 여수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61-688-4471▲김용덕(향년 79세)씨 별세, 배순선씨 남편상, 김경(천호초 교사)·유(오클라호마주립대 교수)씨 부친상, 이화현씨 시부상, 김재형(전 금융감독원 국장)씨 장인상=19일 오전 7시5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 장지 경기도 고양시 가회동천주교묘지, 02-2072-2016 ▲김조한씨 별세, 정선용(충북도 행정부지사)씨 장모상=18일 오후 10시,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1일, 장지 충남 아산 선영, 031-787-1500 ▲류인수(전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학장·향년 89세)씨 별세, 류시현(배재대 교수)·선정(단국대 교수)·은석(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18일 오후 5시47분,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1일, 장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02-2258-5940▲최승언(전 LG손해사정 대표·전 매일경제신문 기자·향년 82세)씨 별세, 이옥전씨 남편상, 최혜경(재미)·원경(제이미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김종대(미국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씨 장인상, 이희남씨 시부상=18일 오후 2시3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21일 오전 6시50분, 장지 분당 휴 추모공원, 02-2258-5965
2024.12.19 I 최오현 기자
LS전선·마린솔루션 시너지 본격화…태안·안마해상풍력 참여
  • LS전선·마린솔루션 시너지 본격화…태안·안마해상풍력 참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전선·마린솔루션이 정부가 추진하는 태안해상풍력(500MW), 영광 안마해상풍력(2개 사업, 총 532MW) 등 5개 사업(1136MW)에 참여한다.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사진=LS마린솔루션.)1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풍력 고정가격경쟁입찰 결과 LS마린솔루션과 LS전선이 태안 및 안마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부터 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업 수행을 준비해왔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마 해상풍력단지는 2027년까지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532MW 규모로 건설된다.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수천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LS마린솔루션의 경우 2011년 제주 2연계 해저케이블 사업 이후 단일 규모로는 최대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2026년까지 총 7~8GW의 해상풍력 입찰 계획을 발표한 만큼 LS마린솔루션이 LS전선과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이번 입찰은 산업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여 시행됐다. 비가격지표(배점 40점→50점 확대)를 강화한 2단계 평가를 적용했으며, 1차 평가에서는 비가격지표로만 평가하여 1차 선정하고 2차 평가에서 가격지표 점수(50점)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
2024.12.19 I 김성진 기자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ETF도 줄줄이 하락②
  • "밸류업 아닌 밸류다운?"...ETF도 줄줄이 하락②
  • <앵커>미국 증시에 우리 시장도 여지없이 휘청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도 무용지물이 된 모습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밸류업 정책을 발표하고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출시된 지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는데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밸류업 정책의 현주소, 심영주 이지은 기자가 잇달아 보도합니다.<기자>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 주가는 밸류업 발표 이후 2.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최소 배당을 약속한 SK(주)는 6.4%,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발표한 현대차와 (주)LG는 각각 2%, 0.2% 하락했습니다.막대한 비용 투입에도 주가는 좀처럼 힘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업들의 목표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영향입니다.[염승환/LS증권 이사]“기업가치 제고 발표 자체는 상당히 좋고 추진하는 건 좋은데, 시장에서 의심하는 거죠. 과연 실현될 수 있는 목표인가&hellip; 또 밸류업을 추진했던 게 바로 윤석열 정부인데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안 가결이 됐기 때문에, 이끌어갈 구심점이 사실 없어져 버린 상태입니다.”이런 가운데 최근 LG전자는 밸류업 내용을 구체화한 2차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 중 전체 주식의 0.5% 수준인 76만주가량을 소각하고, 인도법인을 기업공개(IPO) 추진한단 내용입니다.2차 밸류업 발표에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4%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밸류업 발표가 반짝 효과가 아닌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미래 투자에 대한 계획이 담겨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자사주 매입·소각을 넘어 연구개발과 인수합병(M&A) 등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단 겁니다.[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테슬라와 아마존은 배당을 하지 않습니다. (밸류업) 내용이 중요한 거고 미래에 대한 투자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함께 보이면 훨씬 좋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편집 김태완]19일 이데일리TV 뉴스.
2024.12.19 I 이지은 기자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구인 박차…10명 채용 완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부 축소 및 효율화를 목표로 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서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가 10월 5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측근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링컴퍼니 사장과 마이클 크라치오스 전 백악관 기술정책보관 겸 국가최고기술책임자(CTO)가 DOGE 인력 채용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주도하고 있다.보링컴퍼니는 머스크가 세운 회사 중 하나로 데이비스 사장은 과거 머스크 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인력 80% 감축을 주도하기도 한 인물이다. 크라치오스는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기술 고문이자 스케일 AI의 관리 이사로 AI와 데이터 훈련 분야의 경험을 DOGE에서 활용하고 있다.이들은 현재까지 DOGE에 약 10명을 채용했으며, 인공지능(AI) 경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해당 인사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지난달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의 정부효율부 계정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공유했으며, “비용 삭감 업무에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용의가 있는 초고지능의 작은 정부 지향 혁명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 대선에서 승리 이후 차기 행정부 인선을 통해 머스크 CEO와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를 DOGE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DOGE는 정부 규모와 지출을 대폭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한다. 앞서 이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기고문을 통해 기관별로 폐지된 규제에 맞춰 공무원 규모도 줄이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활성화된 공무원 재택근무도 금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230만 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예산 재검토와 감사를 통해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찾아내 2조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도 공유했다. 현재 DOGE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 머스크 CEO 소유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임대한 유리벽으로 된 사무실 공간에서 운영 중이다.블룸버그는 DOGE의 초기 자금 출처와 급여 지급 구조는 불분명하지만, 스페이스X의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머스크 CEO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며 약 2억385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DOGE는 이름과 달리 의회에서 법에 따라 설립된 공식 정부기관이 아니다. 다음 달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그 권한이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DOGE의 운영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비영리단체로 설립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는 기부 조건과 규제 요건 때문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미 하원 공화당은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 간소화 추진에 발맞춰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이끄는 정부 효율성 실현 소위원회를 발족해 DOGE에 힘을 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DOGE는 정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으며,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어떻게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2024.12.19 I 이소현 기자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베노티앤알, 알티캐스트 인수…"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베노티앤알(206400)은 로봇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알티캐스트(085810)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베노티앤알과 알티캐스트는 각각 보유한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공유를 통해 보다 발전된 로봇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알티캐스트는 미디어 및 모빌리티 등 여러 분야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25년 업력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베노티앤알은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필두로, 로봇 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와 함께 헬스케어 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첫 출전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XoMotion-R)’의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판매승인을 획득했다.베노티앤알은 이번 알티캐스트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봇 사업에서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하며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로봇 제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는 첨단 로봇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정집훈 베노티앤알 대표는 “로봇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로봇+인공지능(AI)’으로 변화하며,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함께 밀접하게 일하고 생활하는 서비스용 로봇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베노티앤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더욱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범준 기자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외투기업들 만난 산업장관 "韓경제 시스템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투자 기업들을 만나 한국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장관은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과 함께 진행한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산업부)안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안 장관은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가 33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327억 1000만달러)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첨단산업과 소부장 분야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올해 외국인투자 주요 특징은 생산 및 고용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인수·합병(M&A) 투자보다 많았고,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더 크게 증가해 국내 산업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안 장관은 한국 경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변화에도 한국 경제 시스템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정부는 외국인투자 친화적 환경조성 등 본연 업무를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외국인투자 지원제도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외투기업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회의에 참석한 주한외국상의와 외투기업 대표들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정세 불확실성에 따른 부정적 영향 최소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는 규제 개선, 인센티브 확충 등을 요청했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2개 글로벌 기업이 해상풍력, 첨단 정보통신(ICT) 등 분야에서 총 1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이번 신고식을 포함해 신고 투자 건이 모두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19 I 하상렬 기자
우리銀, 수출입기업 위기극복에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 우리銀, 수출입기업 위기극복에 5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은행이 내년 1월부터 수출입 기업의 위기 극복과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화 여신 공급 및 수수료 우대 등 약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최근 환율 상승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수출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총 2700억원을 공급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수입기업에는 외화 여신 사전한도 부여, 신용장 개설·인수수수료 최대 1% 우대 등 환율 변동에 따른 자금 수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한도 및 금리 우대 △환가료 우대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본점에는 원활한 수출입거래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가동해 맞춤형 상품 컨설팅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한 환경에서 수출입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은행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9 I 양희동 기자
속도내는 상법 개정…“주주 보호”vs“경영권 침해” 날선 공방
  • 속도내는 상법 개정…“주주 보호”vs“경영권 침해” 날선 공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법 개정안과 관련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두고 재계와 소액주주 측이 날 선 공방을 했다. 재계에서는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과 기업 경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액주주 측은 과도한 우려라며 최소한의 주주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 “주주 충실 의무 기업 성장 막아…소송 남발될 듯”더불어민주당은 당론으로 제시한 상법 개정과 관련해 19일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토론회 좌장을 맡았고, 재계와 소액 주주 측 각각 7명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와 보호의무 명시 △대규모 상장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상장사 사외이사를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독립성을 명시 등을 법안 개정을 당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토론회에서는 범위를 좁혀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명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주로 다뤄졌다.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에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조항을 명시한다면 소송이 남발해 기업이 경영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려야 하지만, 상법이 개정되면 소가 남발해 연구개발비 등에 쓰여야 할 비용이 경영권 방어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경영을 법원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고, 비상장 기업들의 경우 상장 유인이 없어져 주식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법이 개정되면 상장사 외에 100만개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도 적용돼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경영권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이 모호하다는 언급도 나왔다. 정연중 심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어디까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소규모 기업들은 매번 법률자문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념적인 법 개정으로 자본시장에 혼란을 가져올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결국 상법 개정보다는 문제가 되고 있는 편법 분할합병 등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 포인트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엔비디아나, 일라이 일리가 주주 배당금을 많이 주고, 이사회가 투명해서 주목받는 것이 아니라 이 회사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상법을 개정한다고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올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 소액주주 “선언적 성격, 최소한 주주 보호를 하자는 것”반면, 소액 주주 측에서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가 명시되지 않으면 소액 주주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선언적인 성격으로 최소한의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우리나라 상법에는 이사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충실히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일반 규정은 있는데 주주들을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 일반 규정이 없다”며 “주주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없는 상황을 입법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윤태준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은 “회사가 상장을 시키는 순간, 내 품을 떠난 자식이지만, 그간 한국기업들은 내가 만든 회사는 내 회사고, 자신의 재산이라 생각하기에 꼼수가 발생하고, 소액 주주들을 무시하는 착취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와 지배주주 간 이해관계의 방향성은 같기에 회사가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면 소액주주들은 회사 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목 동부하이텍 주주연대 대표도 “합리적인 소액 주주들은 불합리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회사의 편이 되어 백기사로 나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주주들의 이익이 결국은 회사의 이익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데 가끔 충돌을 하는 것 같고, 그 지점이 논쟁의 출발”이라며 “공정한 시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이용성 기자
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 지큐티코리아, 중기부 딥테크 TIPS 양자바이오센서 분야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암호기술 전문기업 지큐티코리아(대표 곽승환)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의 18억원 규모 ‘초민감도 단일광자 검출기 기반 신속 현장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플랫폼 개발(단일광자 분자진단)’ 사업자로 선정되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자바이오센서. 사진=지큐티코리아딥테크 TIPS 프로그램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TIPS’는 기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는 딥테크 TIPS 운용사인 필로소피아벤처스가 3억원을 투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15억원을 지원하여 총 1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일광자 검출 기반 초고감도 형광 분광학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유전자 증폭 없이 타깃 병원균을 15분 이내에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현장진단검사(POCT)에 적합하다. 기존의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은 핵산 추출부터 최종 진단까지 평균 45분 이상 소요되며,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단일광자 분자진단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지큐티코리아는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에는 인허가를 취득해 인간 감염병 진단에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임상 평가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용 체외 진단 시약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성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은 지큐티코리아가 주관하고, 부경대학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과 공동 개발하며, 시선바이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도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 기술은 가축질병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 검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나스닥 상장 목표..과기정통부 과제도 수행중글로벌 동물 진단 시장은 2026년까지 약 39억 달러(약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큐티코리아는 이 시장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양자암호 및 양자부품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큐티코리아는 2022년 2월 미국 본사 ‘제네시스 퀀텀’을 설립하며, 나스닥 상장 목표를 세웠다. 현재 지큐티코리아는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AIST, 우리넷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10억원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형 양자암호통신 모듈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올 초에 수주한 양자암호소형화과제와 이번 양자분자진단 장비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상용화하여 한국양자기술의 우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양자정보통신기술 스타트업의 유니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현아 기자
LINE야후, 비노스 500억엔에 인수키로…"국경간 상거래 성장성 주목"
  • LINE야후, 비노스 500억엔에 인수키로…"국경간 상거래 성장성 주목"
  • 비노스 홈페이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라인야후가 전자상거래 기업 비노스(BEENOS)를 인수하기로 했다. 비노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19일 라인야후가 내년 2월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비노스의 전 주식을 취득해 완전 자회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OB 주가는 1주당 4000엔으로 18일 종가와 비교해 약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총 매각대금은 500억엔(468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후 대주주가 소수 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매수하는 스퀴즈아웃 등의 방법을 통해 2025년 중 비노즈는 상장폐지할 계획이다.라인야후는 ‘야후쇼핑’, ‘야후옥션’, ‘야후 프리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 재팬, 라쿠텐, 메루카리 등 경쟁이 치열해 라인야후로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상태다. 야후 쇼핑은 2024년 7~9월기에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4103억엔의 매출을 벌어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가 주목한 것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 기업인 비노스다. 1999년 설립된 비노스는 해외 거주자들이 일본 전자상거래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 배송을 제공하는 ‘바이이’(Buye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노스는 현재 라쿠텐G나 메루카리와도 거래를 하고 있는데, 라인야후의 산하에 들어가도 거래는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024년 9월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54억엔, 순이익은 39% 감소한 13억엔에 머물렀지만, 이는 사업 양도에 따른 영향이 크다. 엔저 영향과 일본 애니메이션·만화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바이이의 유통 거래액은 774억엔으로 같은 기간 31%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인야후는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바이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트랜드를 분석해 유통하는 상품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좀 더 저렴하게 물건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노스의 주가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2024.12.19 I 정다슬 기자
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마켓인]매물로 나온 닐슨 경쟁사 ‘칸타르’에 PE들 우르르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 ‘닐슨’, 프랑스 ‘입소스’와 어깨를 견주는 글로벌 미디어 데이터 분석 기업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한지 한 달여 만에 새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패턴을 분석해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사모펀드(PEF)운용사부터 동종 기업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8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칸타르미디어 인수전에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미국 기반의 사모펀드운용사 HIG캐피털이다. 회사는 최근 칸타르미디어에 인수 조건을 제안,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정보는 비공개이나, 칸타르미디어의 주요 지분을 보유 중인 베인캐피털과 칸타르 모회사인 WPP가 회사를 10억파운드(약 1조 6000억원) 규모에 매각하려 한다는 점에서 인수가 또한 이 수준을 맴돌 것으로 보인다.칸타르미디어는 글로벌 미디어 리서치 기업으로, 현재 TV와 라디오, 신문사, 광고주(기업)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현재 칸타르미디어는 고객사의 콘텐츠 및 광고 성과를 측정하고 시청률과 시청 패턴, 소비자 인사이트, 광고 인텔리전스,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 등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소비자 행동을 분석하는 심층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칸타르TGI’ △콘텐츠 및 광고 효과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칸타르 CPM’ △광고 노출에 따른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애드스콥’ 등이 있다. WPP는 앞서 지난 2019년 칸타르미디어 지분 60% 가량을 베인캐피털에 넘겼다.칸타르미디어는 지난 2019년 베인캐피털에 주요 지분이 넘어간 뒤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내 60여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고,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미디어 및 광고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난 칸타르미디어가 유럽 M&A 시장에 등장한 직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와 기업들은 너도 나도 러브콜을 보내왔다. 예컨대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는 이달 초 칸타르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HIG캐피털 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딜을 검토 중이다.이들이 칸타르미디어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크게 △디지털 미디어 시장 성장성 △안정적인 수익모델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증가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디지털 광고 및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시청자와 소비자 데이터를 파악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칸타르미디어가 안정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정 기업을 인수한 후 되팔아야하는 사모펀드운용사 입장에서는 특히나 매각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인 셈이다.해당 인수전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운용사 외에 동종 산업 경쟁사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누가 품을지는 미지수이나, 협상에 가장 앞서있는 곳은 매력적인 인수가를 제안한 HIG캐피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김연지 기자
수성웹툰 계열사 투믹스글로벌, 테라핀 인수…"내년 매출 3배 성장 전망"
  • 수성웹툰 계열사 투믹스글로벌, 테라핀 인수…"내년 매출 3배 성장 전망"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수성웹툰(084180)은 계열사 투믹스글로벌이 웹툰 제작사 테라핀 지분 96.14%를 취득해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수가는 290억원이며 내년 1월 중으로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수성웹툰 제공]테라핀은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약탈 신부’, ‘악당들에게 키워지는 중입니다’ 등 인기 웹툰 IP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제작 기업이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 수익성 위주의 작품 개편과 구조조정으로 현재 하반기 월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상황이다.수성웹툰은 테라핀 인수를 통해 자회사인 투믹스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플랫폼의 작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웹툰 밸류체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테라핀은 웹툰 플랫폼 ‘탑툰’을 보유하고 있는 웹툰 회사 ‘탑코미디어’의 지분 21.05%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수성웹툰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플랫폼, 제작사 간의 시너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테라핀까지 품은 수성웹툰의 내년 매출은 올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신장한 1300억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150~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특히 수성웹툰은 투믹스, 테라핀, 탑툰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웹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테라핀의 웹툰 IP ‘약탈신부’ 등은 일본 라인망가, 픽코마 웹툰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수성웹툰의 일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테라핀은 이미 일본에서 라인망가, 픽코마, 메챠코믹스를 포함한 10여곳의 주요 플랫폼에 웹툰을 공급 중이다. 따라서 수성웹툰의 테라핀 계열사 편입은 수성웹툰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테라핀이 2대 주주로 있는 탑툰과의 협업은 수성웹툰의 해외 진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수성웹툰은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강화해 환율 수혜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회원수 6000만명을 보유한 수성웹툰은 지난 10월 아마존 재팬과 작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첫 진출했으며, 투믹스의 영미권 인기 웹툰 톱10의 경우 1분기 페이지뷰 1억건을 돌파하기도 했다.유영학 수성웹툰 대표는 “테라핀 인수를 통해 수성웹툰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작품 공급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9 I 신하연 기자
닛산 최대주주 르노 "닛산-혼다 합병에 열려있어"
  • 닛산 최대주주 르노 "닛산-혼다 합병에 열려있어"
  •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겸 이사회의장이 2023년 2월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닛산 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르노SA가 닛산과 혼다의 합병 협상에 대해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르노가 닛산에 현금을 투자할 의향이 없기 때문에 닛산은 일본 회사가 더 강해질 방법을 찾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향후 닛산과 혼다의 합병 과정의 핵심 키(key)를 쥐고 있다.소식통들은 원칙적으로 닛산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거래에 열려 있지만, 닛산에 제안된 모든 제안을 자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르노는 1999년 경영난에 빠진 닛산의 지분 43%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르노는 2023년 23년 만에 닛산 보유지분율을 43%에서 15%로 낮춰 양사의 지배구조를 대등하게 만든다는 데 합의했지만 아직 닛산 보유 지분을 36% 보유하고 있다. 르노의 경영상황은 개선된 한편, 닛산의 경영상황은 악화일로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이 심각해지면서 올해 4~9월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192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는 위기에 빠진 닛산을 구하기 위해 투자금을 넣기보다는 합병을 해서라도 이를 타개하길 기대하는 것이다.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각 회사가 파트너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할 때마다 그것은 얼라이언스의 다른 회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닛산과 혼다의 합병으로 닛산 주식의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프랑스 제조업체는 닛산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프랑스 주식시장에서 르노 자동차 주가는 7% 상승했다. 닛산과 혼다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인 르노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투자자의 판단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닛산 주가는 전날에 이어 19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상승 중이다. 닛산 주가는 전날 24%오른 417.6엔으로 마감했다. 반면 혼다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합병은 사실상 닛산에 대한 구제’라는 인식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12.19 I 정다슬 기자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파마리서치, 사상 최대 분기 수출?…‘글로벌 K뷰티 대표’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올해 4분기 역대 최대 수출량을 기록, 본격적인 실적 퀀텀점프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월 수출량이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내년에는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사진=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 11월 ‘리쥬란’ 수출량 급증?16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11월 미용·기초화장품 제품류 중 기타 항목(HS코드 3304.99.9000)의 강릉 수출 금액이 전월 대비 56% 증가한 426만2857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475%나 급증한 수치다. 해당 코드의 10~11월 수출액을 합산한 분기 수출 데이터만으로도 이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시장에선 해당 코드의 수출데이터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수출금액에 대해 가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강릉 수출 통관 금액과 사업보고서상 리쥬란의 수출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량이 이월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향성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11월 해당 코드의 수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호주, 우크라이나에서 수출이 시작됐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의 수출은 견고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태국 위주였던 리쥬란 수출 국가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다. 리쥬란은 올해 2월 호주, 5월 베트남에서 출시했다. 이어 차세대 리쥬란인 ‘리쥬란HB’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 7월 싱가포르, 8월 태국에서 차례로 론칭했다. 리쥬란HB는 기존 리쥬란에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을 첨가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이다.◇美 FDA 허가 획득 전인데도 미국 수출·검색량 급증특히 아직 리쥬란이 정식 인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시장에서 수출금액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매월 1000~4000달러 수준이던 미국 수출금액이 지난달 40만달러로 급증했다.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5월 엘러간의 스킨부스터 ‘스킨바이브 바이 쥬비덤’(SKINVIVE by JUVEDERM)을 시판 승인하면서 스킨부스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스킨바이브는 FDA가 품목 허가한 최초의 스킨부스터지만 그보다 앞선 시기인 2014년에 출시된 리쥬란에도 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년간 리쥬란 브랜드 검색량이 4배가량 증가했다. 리쥬란이 ‘스킨부스터의 원조’라는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1년간 미국 리쥬란 검색량 추이 (자료=구글트렌드)미국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 메드스파협회 ‘AmSpa’에 따르면 스킨부스터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시술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파마리서치가 FDA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고 정식 론칭하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소한 현지법인을 통해 인허가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아시아→선진국으로 시장 확장할까?단기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유럽 시장 개척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됐던 리쥬란이 유럽이라는 선진국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지 주목된다.파마리서치는 내년 직판망을 통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유럽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매출은 주요국 5개국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앞서 파마리서치는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인 C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해당 자금을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는 전략적 해외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최근 해외 영업·마케팅 인력을 대거 채용하려고 나선 것 역시 해외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스킨부스터란 피부 상태를 촉진(booster)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을 뜻한다.
2024.12.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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