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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압기 회사’ 레스메트, 일라이릴리 탓에 급락…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0.7% 오른 반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1.1%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NVDA) 등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최고 기술 전략가는 “지난주부터 건강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엔비디아 등 기술 분야에서 정말 좋은 일시중지가 나타났고, 후퇴하고 있던 다른 부문에서의 회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10년래 S&P500이 1만5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장을 바탕으로 연간 20%씩 오를 수 있다는 것. 톰 리는 “코로나19때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훨씬 더 탄력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 내 기술주 비중이 18%에서 40~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톰 리는 조만간 업데이트된 올해 연말 목표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종전 전망치 5200에서 5800으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8.11, -6.7%)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7%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오랜기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고점(140.76달러)대비 16% 급락했다. 3거래일 만이다. 통상 고점대비 10% 이상 하락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는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에 대해 젠슨 황 CEO를 비롯해 경영진들의 잇단 자사주 매도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한 전문가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늘고 있다”며 “다만 일시적 변동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RXO(RXO, 24.85, 22.96%) 물류 회사 RXO 주가가 2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물류 기업 UPS로부터 코요테 로지스틱스를 10억2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RXO는 이번 인수로 업계 순위가 5단계 상승해 북미 지역내 3대 화물 중개 업체가 될 전망이다. 특히 UPS가 지난 2015년 코요테를 18억달러에 인수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좋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UPS는 코요테 매각 후 핵심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XO 측은 “2500만달러 규모의 연간 비용 시너지(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레스메드(RMD, 182.20, -11.5%) 수면호흡장애(SBD) 진단 및 치료 장비 제조업체 레스메드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일라이릴리(LLY, 0.7%)는 체중 감량 약물 ‘티르제파타이드’에 대한 임상 실험에서 수면무호흡증 중증도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의 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티르제파타이드가 수면호흡장애 치료제로 승인되면 다소 불편한 양압기보다 해당 약물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레스메드와 함께 수면호흡장애 치료 장비를 제조하는 인스파이어 메디컬 시스템(INSP, 135.30, -16.7%) 주가도 17% 가까이 급락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IPO출사표]‘3兆 대어’ 시프트업 "지난해 이익률 67%…성장 기회 무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 회사로서 성공한 게임 타이틀을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성공을 의도된 성공으로, 재현 가능한 성공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프트업은 이를 가능케 하는 성공 DNA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회사에 성공 DNA를 뿌리내리고자 노력했고, 상장 이후에도 성공 DNA를 유지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도전장을 냈다. 창사 11년 만의 상장 시도다. 이번 상장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시가총액이 3조원을 넘어서리란 관측이 나오면서 올 하반기 상장하는 첫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시프트업은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지적재산권(IP) 확대·강화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시프트업)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통해 시프트업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 좋은 개발자를 많이 영입하는 게 목표”라며 “상장 이후에도 개발 중심 회사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게임 개발에 임해 ‘의도된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하고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시장에 연속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속 성장 가능한 IP 보유 ‘경쟁력’시프트업은 핵심 경쟁력으로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지속 성장 가능한 IP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손꼽는다. 이와 함께 모바일과 콘솔·PC를 아우르는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국내 최고 수준 개발진과 고효율 개발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 역시 27년간 게임을 제작해 온 개발자로 현재 시프트업 게임 제작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출시작들의 연이은 성공에 따라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의 매출액은 2022년 661억원에서 2023년 1686억원으로 1년 만에 155% 늘었다. 시프트업은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 출시 이후엔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프트업은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재우 시프트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외 유수 게임사들도 기록하기 어려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이익률 67%를 지난해 기록했다”며 “시프트업의 높은 마진율은 우호적인 수익 구조와 비용 경쟁력이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안 CFO는 이어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등 IP 경쟁력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아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으로 유리한 수익구조도 확보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도 퍼블리셔가 모두 부담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수익 분배율에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확보하고 있고, 차기작을 출시할 때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가져올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프트업)◇시총 기준 게임사 4위 규모…7월 중 상장 예정시프트업은 상장을 통해 72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4만 7000~6만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4350억원에 이른다. 크래프톤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게임 개발업체 시가총액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일본의 대형 게임사인 스퀘어에닉스, 사이버에이전트, 카도카와 등 세 곳의 가치를 고려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산정한 결과다. 안 CFO는 이에 대해 “모든 회사가 각자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어 완벽하게 같은 회사는 없지만, 시프트업의 사업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유사한 회사를 찾기 위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매출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게임 장르의 유사성, 콘솔 타이틀의 유사성과 게임 사업 부분의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점에 주목해서 비교 회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민경립 시프트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기업가치 산정에 사용한 주가수익비율(PER) 39.25배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되지 않은 지난해 실적만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낮게) 적용됐다”며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초창기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라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에 투입해 꾸준한 성장 동력을 마련할 전략이다. 시프트업은 오는 2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 달 2~3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JP모건·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 IPO 자신감 드러낸 시프트업…"IP 강화·AI 효율화로 또 한번 성공하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시프트업은 성공 유전자(DNA)를 가진 회사다. 상장 후에도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계획과 목표,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자신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7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니케·스텔라 블레이드 IP 고도화, 영상화도 검토 시프트업의 핵심 자산은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게임 포트폴리오와 개발력이다. 지난 2016년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이후 오랜 기간 흥행작이 없던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모바일 게임 니케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시프트업)니케는 글로벌 출시 한 달만에 일본과 대만 애플 앱스토어 1위 북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렸다. 꾸준한 성과에 지난해와 올해 매출 대부분을 니케가 차지하며 회사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출시한 콘솔 신작게임 ‘스텔라블레이드’가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며 힘을 보탰다. 출시 직후 일본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로 확보할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기존 IP인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 IP에 힘을 주는 한편,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에도 투입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기존 IP 강화 방안으로는 제품생애주기(PLC) 연장을 제시했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모두 초기 단계 IP인 만큼 이용자 수요를 충족할 고품질 업데이트를 통해 두 게임의 성과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실행 중이다. 6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주년 이벤트’와 여름·겨울 계절 이벤트, 타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신규 스킨 출시 등을 진행 중이다.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발표된 시프트업 IP 확장 전략(사진=김가은 기자)이와 함께 크로스 플랫폼 확장도 도모한다. 앞서 시프트업은 니케를 모바일로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PC 버전을 내놨고, 현재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 점유율이 33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안재우 시프트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케 PC 버전을 출시한 목표는 모바일 니케를 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PC로 니케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며 “니케 PC 버번 성과로 크로스플랫폼 역량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이용자 저변 또한 확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 또한 PC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확장해 니케 PC버전으로 거뒀던 효과들을 그대로 이어가는 한편, 후속작도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프랜차이즈 IP로 고도화시키기 위해 영상화 등 게임 외 영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안 CFO는 스텔라 PC 버전을 검토 중이고, 이를 통해 한 번 더 IP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IP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진행할 예정이며, 영상화 또한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AI로 고품질 게임 빠르게 선보인다개발 역량의 경우 인공지능(AI)을 통한 효율화를 이뤄내겠다고 장담했다. 이미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 기간은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타사 대비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안 CFO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다른 비슷한 작품과 비교했을 때 기간은 3분의 2, 투입 인력과 비용은 3분의 1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 ”공정 과정에서 다양한 개발 장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어떻게 더 효율화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발표된 시프트업 개발 효율화(사진=김가은 기자시프트업은 차기작인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부터 AI 기술을 적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제작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또한 줄여나갈 예정이다. 예컨대 콘셉트화 단계에서부터 프로토타입 게임 플레이를 제작하는 사전제작 단계를 거쳐 자동화 제작, 포스트-프로덕션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개발 과정을 최적화하겠다는 의미다. 김형태 대표는 ”AI의 경우 이용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에 적용되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고품질의 게임을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 중간 과정에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시프트업이 이번 IPO로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7월 중 상장 예정으로 공동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건, NH투자증권이다.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 [바이오 맥짚기] 제이엘케이 美 진출 가시권…전염병 조짐에 국제약품 들썩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4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제이엘케이(322510), 국제약품(00272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성능 증명(510k) 허가 획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약품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반면 올릭스(226950)는 기술반환 소식에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셀리드(299660)는 팜이데일리의 ‘투자 주의’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제이엘케이 주가 차트. (사진=엠피닥터)◇제이엘케이 첫 FDA 허가 획득...美 공략 본격화2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제이엘케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가는 전날 1만2350원에서 1만6050원으로 올랐다.이날 제이엘케이는 자체 개발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MEDIHUB Prostate’(메디허브 프로테스트)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510k는 시판 전 성능 증명 제도로, 이는 미국에 유통·판매하려는 제품을 판매 전 기존에 인증된 제품과 본질적으로 동등함을 입증해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절차다.제이엘케이의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는 AI를 활용해 다중 매개변수 전립선 MRI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PIRADS 진단 및 전립선특이항원(PSA) 밀도 진단 등 전립선암 진단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특히 전립선암 진단 시장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남성에게 가장 발병하기 쉬운 암 중 하나며 미국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 1위이기도 하다.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8만8300건 이상의 전립선암 신규 진단이 이뤄진다.제이엘케이는 올해 5개 솔루션을 FDA에 신청하고 그 중 최소 1개 솔루션에 대해서는 미국의 보험 수가까지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제이엘케이는 허가받은 메디허브 프로스테이트 외 최근 뇌졸중 솔루션 ‘JLK LVO’에 대해서도 510k 신청을 완료했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메디컬디바이스에서 510k는 FDA의 정식허가와 같다”라며 “2028년까지 미국에서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더 공격적인 진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유행주의보’ 발표에 국제약품 들썩국제약품은 최근 유행하는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약품 주가는 장중 일시적으로 10% 상승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8.14% 오른 6380원으로 장마감했다.24일 질병관리청은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함에 따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국제약품 매출은 1353억원이며 업계에서는 올해 국제약품 매출이 1600억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약품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유행주의보를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올릭스, 기술반환 소식에 장 중 하한가올릭스 주가는 프랑스 안과 전문 기업 ‘테아 오픈 이노베이션’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날 1만1560원으로 장을 마친 올릭스 주가는 이날 장 중 28.37% 하락한 828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점차 주가를 회복해 9550원으로 장마감했다.올릭스는 이날 테아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술 이전한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습성 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공시했다.이번 떼아의 권리 반환 결정은 사업 전략에 따른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미국 1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개발 중인 OLX301A(물질명 OLX10212)의 임상 결과와는 별개의 건이다.OLX301A는 현재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있는 안구 내 RNAi 치료제다. 이에 OLX301A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황반변성(AMD) 분야 저명한 전문가이자 하버드 의대 교수인 올릭스 과학기술 자문위원 바바스 교수(Dr. Demetrios Vavvas, MD, PhD)와 1상 임상시험 책임자(PI)들은 OLX301A를 유망한 황반변성 신약 프로그램으로 평가하고 있다.올릭스 관계자는 “떼아로부터 받은 선급금과 마일스톤으로 비임상이던 파이프라인을 1상까지 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기술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셀리드, 거래정지 리스크는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는 팜이데일리의 <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 기사가 풀리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3일 2390원이었던 셀리드 주가는 이날 16.53% 하락한 1995원으로 마감했다.팜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셀리드는 이번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 청약을 완료한 뒤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셀리드의 반기보고서 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거래정지되고 관리종목 내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위험이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바이오 업계에선 셀리드가 이번 유증을 마치더라도 추가 조달의 필요성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단 유증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33.6%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유증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셀리드는 지난해 9월에도 400억원의 유증을 결정했지만 175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이번에도 유증 규모가 축소되면 존속능력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셀리드는 지난 19일 76억원 규모의 CB 조기상환으로 인해 현금이 거의 고갈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기술특례 상장 예외 조건이 종료 되기전 매출 30억원 달성을 위해 포베이커를 인수했지만 이를 통한 현금 유입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마켓인]'70년대생 영리더'…후계 구상 이른 한앤코
- 사모펀드가 국내에 태동한지 20년이 지났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흐르면서 국내 사모펀드를 자리잡게 한 1세대들은 이제 다음을 생각해야하는 시기가 됐다. 앞으로 20년 이상을 성공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경영 승계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해외의 경우 사모펀드 경영 승계 문제는 출자의 주요한 요건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국내에서도 세대교체 행보를 이미 보이고 있는 곳들과 서서히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곳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주요 사모펀드들의 세대교체 상황을 총 여섯 편에 걸쳐 정리해본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사모펀드(PEF)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지나 국내 PEF 운용사 초기 창업자들은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시기를 맞고 있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국내 주요 PEF 중 하나인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한상원 대표는 1971년생으로 2세대를 준비하기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왼쪽),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오른쪽). (사진=한앤컴퍼니)한앤코는 그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한 회사로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국내 대표 PEF로 꼽힌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 기업에 집중하고,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한앤코의 후계구도를 예상하기가 어려운 건 한 대표가 아직 70년대생 ‘영 리더’이기 때문이다. 최근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대다수 PEF들은 50·60년대생에서 70·80년대생으로 임원진을 바꾸는 점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비교적 젊은 수장이 이끌고 있는 한앤코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창업자 한 대표의 상징성이 큰 만큼 후계구도를 예상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한앤컴퍼니’라는 사명도 한상원 대표의 이름에서 성을 따와 지었다. 한 대표는 모건스탠리에서 PE 한국 대표와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인물로 모건스탠리를 나와 지난 2010년에 한앤코를 만들었다. 한 대표와 함께 한앤코에서 유일하게 얼굴이 알려진 윤여을 회장은 한 대표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선후배 관계다. 한앤코에 합류하기 전 윤 회장은 20년간 소니코리아를 이끌어온 경영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투자 부문을 담당하고, 윤 회장이 경영 부문을 이끄는 식으로 손발을 맞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앤코는 설립 1년 만인 2011년 8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하고, 이어 설립 5년 만에 운용 자산 3조원을 넘기면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과 ‘볼트온’(Bolt-on·동종업 인수합병) 명가로 자리잡았다. 2년 연속 ‘약정액 1위 PEF’라는 수식어를 유지하고 있는 한앤코는 전체 PEF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약정액인 13조605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쌍용C&E, 케이카, SK해운, 남양유업 등이 있다.한편 한앤코는 현재 4조7000억원 규모의 바이아웃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이는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결성된 특정 국가 투자 펀드 가운데 최대 규모로, 당초 계획한 4조3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해당 펀드에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국내 기관들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캐나다·뉴욕·플로리다 연기금 등 다수 기관들이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 美 GEM이 손 뗀 피씨엘, 외부 투자 유치에 ‘사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피씨엘(241820)이 글로벌 사모투자그룹 GEM(Global Emerging Markets)의 추가 투자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열올리고 있다. 당장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외부 자금 조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피씨엘은 자구책으로 타법인 인수도 모색하고 있다.2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피씨엘은 GEM의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한편, 타법인 인수를 통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프트웨어 업체 타이거컴퍼니의 전환사채권을 83억원어치 인수한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GEM, 실질적으로 100억원만 투자…추가 투자 가능성 ↓앞서 피씨엘은 지난 17일 GEM이 피씨엘의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유증의 납입자가 GEM에서 제이에스앤파트너스로 변경됐다. GEM은 지난해 11월 피씨엘과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던 글로벌 사모 대체투자그룹이다.김소연 피씨엘 대표(좌)와 크리스토퍼 브라운 GEM 이사회 의장(우)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GEM 사무실에서 피씨엘 주식 400만주 지분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피씨엘)GEM이 이번에 유증을 철회한 것은 피씨엘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이 컸다. GEM은 지난해 11월 피씨엘과 400만주 규모의 주식 취득 계약을 체결하고 일주일 만에 이와 별도로 30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지분 취득 계약은 지난해 말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보유 주식 529만 1004주를 GEM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시 김 대표의 지분을 주당 3400원, 약 180억원에 매각하고 해당 자금은 1년 후인 오는 12월에 납입하기로 했다. GEM이 1년 후에 반드시 180억원을 납입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180억원보다 낮은 자금만 보내거나 아예 투자 자체를 취소하고 한푼도 납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GEM은 아직 지분 취득 자금을 납입하지 않았음에도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서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GEM은 피씨엘 지분 529만 1004주(지분율 10.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1000만 2144주(19.41%)를 갖고 있다.GEM이 지분 취득과 별도로 진행하기로 한 추가 투자는 올해 2월까지 300억원을 4회에 걸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 중 100억원 규모의 유증은 지난 1월 납입을 마쳤고, 50억원 규모의 유증을 추가적으로 추진했다. 이번에 취소된 유증은 후자다. 현재 실질적으로 GEM이 납입을 마친 투자금은 100억원뿐이라는 얘기다.◇GEM 투자금 납입 지연에 어그러진 자금 운용 계획GEM의 투자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피씨엘로서는 자금 운용 계획에 대대적인 차질이 생겼다. 피씨엘의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은 물론, 새로운 투자처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지난해 말 피씨엘은 GEM으로부터 300억원의 투자금을 포함해 총 800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해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31일 GEM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증의 목적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에서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바꾸고, 유증대금 규모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렸다.그러나 해당 유증대금의 납입일이 2023년 12월 26일→2024년 1월 5일→1월 31일→2월 28일→6월 21일로 계속 미뤄지다 지난 17일 GEM이 해당 투자에서 물러났다. 이날 유증대금 납입일도 6월 21일에서 25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은 물거품이 됐지만 피씨엘은 타법인 인수에 대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해당 유증의 목적이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타법인 인수 의지가 여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피씨엘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전에서 물러났지만 다른 업체의 인수에 대해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법인 인수를 통해 신사업 진출, 캐시카우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새로운 납입자로 나선 제이앤파트너스가 오는 25일 바로 유증대금 100억원을 납입할지는 미지수다. 제이앤파트너스는 김소연 대표의 자녀인 이지원 씨와 이승현 씨가 각각 3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자자 수가 4명인 곳이다. 따라서 추후 새로운 투자자를 구해 납입자를 다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피씨엘 역시 “투자 가능한 다른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외부 투자 유치 절실한 이유이날 피씨엘은 83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제조업체인 타이거컴퍼니의 전환사채권을 현금으로 취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이번 전환사채권 취득 목적이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협력 투자 △전주기 헬스케어를 위한 빅데이터 관리 플랫폼 투자 등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러한 신사업 진출이 피씨엘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될지는 불투명하다. 타이거컴퍼니의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이 2021년 3억 1100만원→2022년 1억 1500만원→2023년 3600만원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피씨엘은 현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부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는 이유도 현금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피씨엘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이하 단기금융상품 포함) 16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단기차입금이 132억원으로 만기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현금이 급속히 고갈될 것으로 우려된다. 78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는 지난달 17일이었으며, 38억원 규모의 대출 만기는 오는 29일 도래한다. 단기차입금의 만기가 모두 연장되지 않을 경우 피씨엘이 남은 현금으로 운영 가능한 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이는 피씨엘의 월 평균 고정 운영비가 7억 67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문제는 당장 피씨엘이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매출원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피씨엘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매출이 1년 만에 3581만원에서 537억원으로 뛰면서 영업흑자 257억원을 기록했던 업체다. 이후 피씨엘의 매출은 2021년 462억원→2022년 372억원→2023년 84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58억원→83억원→161억원을 기록하면서 2021년 정점을 찍었던 현금성자산도 382억원→326억원→142억원으로 감소했다.올해 1분기 피씨엘의 매출은 4억 5806만원으로, 100%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는 현장신속진단(POCT)에서 발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46억원에 달해 자체 수익으로 현금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피씨엘 관계자는 “(외부 투자 유치 상황 등에 관해) 공시된 내용 외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했다.
- 유럽 영토 넓히는 CJ제일제당…獨아마존 ‘비비고 스토어’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독일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비비고 스토어’. (사진=CJ제일제당)지난달 독일 아마존에 문을 연 비비고 스토어는 김스낵, K소스, 만두, 치킨 등 총 19종에 달하는 비비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스낵 형태의 김이 독일 아마존에 입점한 것은 처음으로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18년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독일에 본격 진출한 후 채널 입점을 확대해왔다. 2019년 현지 1위 마트 체인 에데카를 시작으로 2022년 글로버스와 테굿, 2023년 레베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 김 등을 출시했다. 비비고의 독일 소비자향(B2C) 만두시장 점유율도 2021년 18%에서 지난해 48%로 성장했다.인접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도 대형 마트인 알버트하인, 윰보, 호오흐플리트 등에 입점하며 영역을 확장 중이다.특히 현지 최대 마트 체인인 알버트하인에서는 비비고 교자 3종과 양념치킨이 큰 인기를 끌며 ‘소불고기 교자’, ‘소이허니 치킨’도 최근에 추가 입점했다. 벨기에에서도 현지 2·3위 마트인 델하이즈와 까르푸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올해 서유럽 신규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진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향후 유럽 전역으로 뻗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위스에서 유명 마트 체인 알디와 비비고 만두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프랑스에는 지난달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1분기 CJ제일제당의 유럽 지역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 성장했다.서효교 CJ제일제당 유럽사업담당은 “문화적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만두를 넘어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내 K푸드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