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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높여 전장 가속…LG전자, 차량·사물 통신 V2X 보안 국제 인증
  • 보안 높여 전장 가속…LG전자, 차량·사물 통신 V2X 보안 국제 인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 및 사물간 통신) 모듈로 보안 안정성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LG전자는 폭스바겐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납품하는 자사 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 V2X 모듈이 탑재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보행자 및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 개념도. (사진=LG전자)CC인증은 제품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LG전자는 고도화된 유럽 보안 인증 체계에 맞춰 운전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CC인증을 받은 LG전자 V2X 모듈은 폭스바겐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VW Transceiver Module)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연내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적용하는 V2X 모듈도 CC인증을 받을 계획이다.V2X는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주변 교통 상황과 차량 접근 등을 알려주는 V2V(Vehicle to Vehicle),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V2P(Vehicle to Pedestrian) 등으로 구성된다.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차량에서 외부 메시지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메시지 보호’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량 제어 권한을 부여 받은 사용자만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접근 제어’ 등 V2X 주요보안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LG전자는 이번 CC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V2X 모듈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V2X 모듈뿐 아니라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했다.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지난 2021년에는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전장 보안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V2X 분야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김응열 기자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주춤한 상황에 결제(Payment)와 레그테크(Regtech) 부문이 강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부문이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6일 발간한 보고서(Pulse of Fintech H1‘24)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VC),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이 2024년 상반기 519억달러(2255건)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하반기의 623억달러(2287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표=삼정KPMG)글로벌 M&A 거래액은 2024년 상반기에 326억달러, 264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글로벌 PE 투자는 2024년 상반기 9억 7950만달러를 유치했다.보고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 환경으로 투자자의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되며 대형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10억달러 이상 핀테크 거래는 단 5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드페이(Worldpay) 인수(125억달러), 캐나다 누베이(Nuvei) 인수(63억달러), 영국 아이리스 소프트웨어 그룹(IRIS Software Group) 인수(40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빅딜이다.올해 상반기 지역별로 미주 지역은 367억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하며 핀테크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결제 분야가 총 214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3년 하반기 46억달러에서 2024년 상반기 38억달러로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2024년 상반기에 114억달러의 핀테크 자금을 조달, 2023년 하반기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투자액 감소에도 거래 건수는 다소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핀테크 거래 건은 1066건에서 1123건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06건에서 438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804건에서 689건으로 감소했다. AI·머신러닝(ML)·사이버 보안·레그테크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2024년 상반기 핀테크 투자에선 AI가 가장 화두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상위 10개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었다. 트래블러즈(Travellers)가 미국 사이버 보험 회사인 코르부스(Corvus)를 4억 2700만달러에 인수했고, 인센티브 관리 플랫폼인 스피프(Spiff)는 4억 1900만달러에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인수됐다. 중국의 AI 기반 지속 가능성 데이터 회사인 미오텍(MioTech)도 2024년 상반기에 1억 5000만달러의 VC 자금을 유치했다.결제·레그테크 분야는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투자처였다. 결제 분야는 2024년 상반기에만 21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227억달러)에 근접했다. 결제 분야는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결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점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글로벌 결제 서비스가 통합되는 양상이어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M&A가 활용됐다. 같은 기간 레그테크 투자는 53억달러로, 지난해 투자 규모(34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레그테크는 최근 몇 년간 ESG, 사이버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에 활용됐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 규제가 정비, 강화됨에 따라 사기 방지, 자금세탁방지, 고객 신원 관리,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김세호 파트너는 “고금리와 높은 자본 조달 비용,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반기에도 상존하며 투자자들은 더욱더 전문화·차별화된 기술과 수익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또 “ICT 리스크와 제3자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사기 방지와 개인정보 등이 더욱 중요해지며 레그테크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투자가 보다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AI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 활용 방안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박순엽 기자
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社 '라디오디엔에스랩스' 지분 100% 인수
  • 듀켐바이오, 방사성의약품社 '라디오디엔에스랩스' 지분 100% 인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듀켐바이오가 방사성의약품 R&D 역량을 강화한다.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코넥스 상장)는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듀켐바이오의 이번 지분 인수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관련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듀켐바이오는 이번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인수를 계기로 기존 자체 연구개발역량을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CDMO 방사성의약품 분야로 재편하고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사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방사성의약품 제조소에 설치된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분배 핫셀 모습 (사진=듀켐바이오)듀켐바이오에 인수된 라디오디앤에스랩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팀의 오승준 교수의 연구개발역량과 같은 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의 기술특허 성과가 이번 인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오 교수는 20년 이상 방사성의약품 분야 연구에 매진하며 파킨슨병, 유방암, 뇌종양 등의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FP-CIT(파킨슨병 진단), FES(유방암 진단), F-Dopa(뇌종양 진단)와 같은 주요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로 참여한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이번 인수를 통해 듀켐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 개발에서 인허가까지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개발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라디오디앤에스랩스의 우수한 연구개발역량과 풍부한 기술특허를 활용하여 기존 진행하던 자체 연구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거란 전망이다.듀켐바이오는 이번 기업인수를 통한 연구개발 역량강화를 통해, 기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최종 상업화를 통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확장을 넘어 회사의 핵심사업인 방사성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의 자회사로 방사성의약품 업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자리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의 GMP시설을 갖춘 최다 제조소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2024.08.26 I 김승권 기자
“K방산 성공 이유는 ‘꾸준함’…RF시스템즈, 스팩상장통해 세계로”
  • [IPO인터뷰]“K방산 성공 이유는 ‘꾸준함’…RF시스템즈, 스팩상장통해 세계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방산 강소기업 RF시스템즈(대표이사 한기우)가 교보12호스팩(42180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한기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방산용 안테나와 레이더 기술은 이미 글로벌 톱 수준에 올랐다고 자부하고 연구개발, 설계부터 제조까지 원스톱 체계도 이미 갖췄다”며 “상장을 통해 국내 방산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기우 RF시스템즈 대표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RF시스템즈)RF시스템즈는 2000년 설립한 방산용 RF(무선 주파수)시스템 설계 전문 기업이다. 알루미늄 딥 브레이징(특수 금속 접합 기술) 공정 기반 안테나, 레이더, 환경제어 시스템 설계 기술을 갖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설계부터 생산, 시험평가, 품질검증까지 가능한 종합 프로세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LIG넥스원(079550) 등 국내외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 대표는 RF시스템즈의 모회사이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 1호 기업인 RF머트리얼즈(327260)의 창업주로, 이미 기업공개(IPO) 경험이 있다. 민간기업을 육성한 바탕으로 지난 2020년 RF시스템즈의 전신인 비앤씨테크를 경영권을 인수하며 방산산업에 뛰어들었다. RF시스템즈는 이후 기흥ICT밸리에 있는 기업부설연구소를 확장하고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신사옥을 이전하는 등 확장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국내 방산 시장에 주력하던 RF시스템즈의 시야가 글로벌 시장으로 넓어진 것도 한 대표가 출발점이다. 한 대표는 핵심 고객사의 저변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오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레이더 등 부체계 중심 제품 연구개발에 힘을 싣는 성장 플랜을 세웠다. RF시스템즈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32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 694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 대표는 “민간 시장에서 컸던 경험을 방산 사업에 접목한 게 사업적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며 “보수적인 방산사업 특성상 해외 시장 개척이 쉽지 않으나 RF시스템의 누적된 기술과 상장 이후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한다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한국 방산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한 대표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K-방산 기업이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은 단기간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1970년대부터 축적된 기술 덕분”이라며 “RF시스템즈 역시 꾸준함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겠다”고 다짐했다.RF시스템즈와 교보12호스팩과의 합병 비율은 1대 0.3274930이며 주당 합병가액은 6107원이다. RF시스템즈는 이번 합병으로 136억원이 유입되며 사업 확장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설자금에 98억원, 연구개발 등에 38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재 LIG넥스원과 진행 중인 함정용 전자전장비 체계개발 사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실적 성장세가 도드라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6 I 이정현 기자
野 지배구조 옥죄기에 재계 우려…"모험투자 불가능"
  • 野 지배구조 옥죄기에 재계 우려…"모험투자 불가능"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 차원에서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부스트업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재계는 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배구조를 겨냥한 민주당의 방안이 현실화할 경우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주요 경제단체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민주당의 부스트업 프로젝트를 두고 “기업들은 탄탄한 지배구조 하에서 장기 투자를 고민하는데, 지배구조를 흔들면 기업 경쟁력 자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기업과 투자자들이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기업 경쟁력이 떨어지면 어떻게 부스트업이 되겠는가”라고 밝혔다. 기업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위축시켜 오히려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미다.부스트업 프로젝트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전체 주주로 확대 △지배주주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이사 선임 의무화 △감사위원인 이사의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소액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 확대 △상장사 전자투표 위임장 도입 의무화 등이 골자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이 고위관계자는 “기업과 투자자의 인센티브 구조는 약간 다르다”며 “기업은 영속적인 생존과 경쟁력 강화이고, 투자자는 단기 수익률 극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둘을 잘 조화시키는 게 관건인데, 지금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상당히 우려한다”고 했다.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당시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보면,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한 ‘재검토’(44.4%) 혹은 ‘철회·취소’(8.5%) 답변이 절반 이상인 52.9%에 달했다. 부스트업은 이보다 더 큰 악영향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주된 반응이다.분리 선출 대상 감사위원을 현행 1명에서 3~4명까지 확대하는 것은 특히 논란이다. 현재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 중 3명 이상을 감사위원으로 둬야 한다. 그 중 1명은 선출 단계부터 분리해서 뽑는데, 이때 최대주주 의결권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최대 3%로 제한하고 있다. 그 대상이 3~4명으로 늘어날 경우 외부 세력이 이사회를 장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은 의결권이 재산권”이라며 “재산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하는 건 상법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재계 고위인사는 “기업인들이 모험 투자를 기피하는 방향의 법안들이 쏟아져 우려스럽다”고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기업들의 활동에 부담되는 법안보다 도움되는 법안으로 지원하고 응원한다면 첨단산업 국가대항전에서 올림픽 선수 못지않게 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정남 기자
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지분 OCI에 매각
  • 포스코퓨처엠, 피앤오케미칼 지분 OCI에 매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음극재 핵심 소재를 제조하는 피앤오케미칼 지분을 공동 투자사인 OCI에 전량 매각한다. 실적이 좋지 않은 음극재 사업 재편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OCI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양도 및 인수를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보유하고 있는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OCI에 넘긴다. 매각가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가 지난 2020년 7월 각각 51%, 49%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반도체 생산 공정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과산화수소와 음극재 핵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등을 생산한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 강화를 노리는 포스코퓨처엠과 신사업 확장이 피료한 OCI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였다. 그러나 회사 경영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공장 가동 이후 생산단가 및 물류비 상승으로 적자 구조가 만들어진 데다 이후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다. 지난해 피앤오케미칼은 6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그룹의 이번 피앤오케미칼 지분 매각은 장인화 회장의 슬림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취임 후 불필요한 자산 120개를 2026년까지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피앤오케미칼이 충남 공주에 준공한 피치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8.25 I 김성진 기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대규모 유증에 유럽 소송까지 ‘첩첩산중’
  •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대규모 유증에 유럽 소송까지 ‘첩첩산중’[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번주 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인물은 최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이다. 이번 유증을 추진하면서 유럽에도 특허 분쟁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투명성 문제가 다시금 부각됐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이오플로우_이오플로우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개발한 업체다. 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뿐이다. 미국 경쟁사인 인슐렛은 자사의 ‘옴니팟’의 특허를 이오패치가 침해했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대규모 유증이 결정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는 점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1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운영자금으로 573억원, 채무상환에 200억원, 시설자금으로 50억원을 사용하기 위해서다.유증 전까지 시장에서는 지난달 17일 미국 연방법원이 인슐렛이 신청한 모든 가처분에 대한 취소 결정을 선고했다는 사실까지만 알려졌기 때문에 미국 소송이 유리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이미 진행 중인 유럽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이 같은 시장의 낙관과 달리 실제로는 인슐렛이 지난 6월 말 이오플로우와 유럽연합(EU)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메나리니를 상대로 이오패치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유럽 판매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유럽은 이미 이오패치를 수출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수 있다. 또 유럽에서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 주권이 매매거래정지될 수도 있다.이처럼 해당 이슈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임에도 유증이 결정되고서야 증권신고서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해 이오플로우 측은 “메나리니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신청은 정식으로 송달됐지만 당사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신청은 송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결국 이오플로우는 지난 22일 인슐렛으로부터 유럽에서도 가처분신청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뒷북 공시는 투자자들의 빈축을 샀다. 결국 이날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오전 10시경부터 하한가(8730원)로 주저앉았다.이런 가운데 최대주주인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지분율 9.78%)는 이번 유증에 약 30%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이나 보유 주식 일부를 블록딜(장외대량매매), 장내매도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1.33%에서 9.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의료기기업계에서는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 피인수가 불발됐을 때에도 투명성 이슈가 있었음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과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해 8월 미국 경쟁사 인슐렛과 특허 소송 문제가 불거지면서 12월 인수합병이 백지화됐다.업계에서는 이오플로우가 메드트로닉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게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수 철회 당시 메드트로닉은 공시를 통해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는 최근 메드트로닉이 재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시장에서 돌면서 지난 19일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메드트로닉이 지난 15일 올린 채용 공고에 “당사는 이오패치를 만드는 펌프 회사인 이오플로우 인수를 진행 중”이라고 기재돼 있다는 게 포착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오플로우 측에선 묵묵부답으로 응했다.시장에선 인수가 무산된 후0 메드트로닉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암시했던 점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 대표가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견해 차가 있어 계약이 종료됐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 딜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때문에 주가가 출렁이는 동안 이오플로우는 지난 21일 82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후 메드트로닉이 채용 공고에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재인수설은 해프닝이 됐다.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 가처분신청에 대해 송달을 아직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요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가 유증이 결정되니 증권신고서에 기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 어쩔 수 없이 드러낸 것 같다”며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투명성 이슈에 문제가 있는 업체로 의구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글로벌 업체인 메드트로닉에서도 여러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는 게 의미심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이오플로우의 명운을 결정할 미국 내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의 본안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오는 11월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할 경우 손해배상 의무가 부과될 수도 있고, 이오패치에 대한 일정기간 판매 금지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 이후 최종 판결은 내년 3월에 내려질 전망이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약력△1961년 출생△1985년 6월 MIT 전자전산공학과 졸업△1983년 6월~1987년 10월 모토로라 반도체 개발△1987년 11월~1993년 7월 인텔 반도체 개발△1993년 8월~1996년 11월 산타 클라라 랩스(Santa Clara Labs) 반도체 컨설팅△1996년 11월~2002년 5월 텔레크루즈(Telecruz) 마케팅 사업개발△2002년 6월~2005년 12월 3d4W Inc 대표이사△2006년 1월~ 2014년 9월 바프로(Vapro Inc) 대표이사△2015년 11월~2018년 4월 (주)디아메스코 사내이사△2011년 9월~현재 이오플로우 대표
2024.08.25 I 김새미 기자
실마리 보이는 중산층 상속세 경감…세율·가업상속공제는 ‘평행선’
  • 실마리 보이는 중산층 상속세 경감…세율·가업상속공제는 ‘평행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여당이 상속세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거대 야당 역시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 후 이른바 ‘중산층 상속세 경감’ 필요성에 대해서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야당은 전체 상속세율 인하와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은 ‘초부자 감세’로 정의하면서 일찌감치 반대하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괄·배우자공제 확대하자는 野…“중산층 부담 낮추자”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정책위원회 공동 상임부의장인 임광현·안도걸 의원은 최근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 최소공제를 상향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임 의원은 상속세 일괄공제 금액은 5억원에서 8억원, 배우자 최소공제는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안은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 최소공제 한도를 각각 7억5000만원으로 현재 대비 50% 상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상향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야당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데 확실한 공감대를 내보인 셈이다. 이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중산층 상속세 공제한도 상향 움직임과 매우 유사하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자 여당 재정세제개편특위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 최소공제 한도를 각각 10억원으로 현재보다 2배 상향하자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 정부(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담은 ‘자녀 1명당 상속세 공제액 5억원 상향(현행 5000만원)’ 역시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노린 상속세 개편안이다. 상속세 개편에 사실상 ‘묻지마 반대’에 가까웠던 야당이 일괄 및 배우자 공제 확대에 비슷한 목소리를 낸 데는 수도권 아파트 상승으로 ‘부자들의 세금’으로 설계된 상속세가 중산층까지 압박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2010년 당시 서울의 피상속인수 대비 과세대상자 비중은 2.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5.0%로 급증했다. 이를 전국적으로 넓혀도 2010년 1.4%에서 6.82%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 공제 최소한도가 1996년 설정된 후 28년이 지나도록 상향되지 않은 영향도 크다. 지난 7월 기재위 전체회의 모습(사진 = 연합뉴스)◇ 野, 가업상속확대·최대주주할증 폐지 ‘초부자감세’ 규정다만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속세율 인하, 가업상속공제 확대, 최대주주 할증 폐지 등에 대해서는 야당은 여전히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상속세 일괄공제 및 배우자 공제 확대와 달리 이른바 ‘초부자 감세’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세법개정안에 상속세 최고세율을 기존 50%(과세표준 30억원 초과시)에서 40%로 낮추고 구간도 단순화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와 더불어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스케일업(규모화)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현행 최대 6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상향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밸류업을 목적으로 상속·증여시 20% 추가되는 최대주주 할증제도도 폐지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민주당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정부는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600억원으로 상향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인데 이에 대한 정책효과 및 사회적 파급력도 전혀 분석을 안하고 또다시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 매듭을 짓겠다는 의도인 듯 한데 너무너무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대주주 할증 폐지나 세율인하는 모두 일반인과 관계없는 초부자 상속세 감세”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상속세 투트랙 전략’은 ‘이재명 일극체제’ 완성 이후 그의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달 초 당대표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 “상속세율 인하는 반대한다”며 “세율을 인하하게 되면 중산층이든 서민이든, 초부자든 똑같이 세율이 떨어지게 되는 만큼 초부자감세에 해당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중산층을 위한 상속세 일괄공제 한도 상향 등에 대해서는 상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여당에서는 가업상속공제 확대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당 기재위 관계자는 “가업상속공제는 기업이 유지되고 경제 선순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야당이 반대하고 있으나 충분히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024.08.25 I 조용석 기자
AA급부터 BBB급까지…KB증권·두산에너빌리티 등 회사채 발행
  • AA급부터 BBB급까지…KB증권·두산에너빌리티 등 회사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우량채부터 BBB급 비우량채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는다. 우량 등급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로 내려오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자 기업들이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6일~30일) KB증권(AA+), 에쓰오일(S-Oil(010950)·AA/AA+ 스플릿), 한솔테크닉스(004710)(BBB+), HL홀딩스(060980)(A), 동원산업(006040)(AA-), 종근당(185750)(AA-), 두산에너빌리티(034020)(BBB+), 삼양패키징(272550)(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KB증권 3000억·에쓰오일 2000억…공모채 조달KB증권은 2년물 1500억원, 3년물 1500억원로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오는 26일 수요예측, 9월 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사진=KB증권)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우량 증권채의 경우 수요예측 과정에서 연기금, 공제회 등 이른바 ‘큰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는 경우가 많아 흥행이 전망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채의 경우 계열 및 내부 투자 수요를 약속하며 딜을 수임하는 캡티브 영업방식을 활용할 수 없다. 캡티브에 밀려 물량을 받기 어려웠던 우량 기관들이 증권채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한다는 후문이다.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된 에쓰오일도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에쓰오일은 5년물 10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모든 트랜치가 장기물로 구성돼 이목을 끈다. 특히 10년물은 보험사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장기물이라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수요예측, 9월 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인수단은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 회사채와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BBB급 비우량채, 하이일드 펀드 자금 유입 기대BBB급 비우량채인 한솔테크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도 공모 회사채 조달을 이어간다.한솔테크닉스는 1.5년물 150억원, 2년물 150억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 두산에너빌리티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3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두 곳 모두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한솔테크닉스는 오는 27일 수요예측, 9월 4일 상장을,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수요예측, 9월 6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신용등급 BBB+급 이하 기업의 경우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유동성 공급 경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에 의무 투자 요건이 추가되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HL홀딩스(1.5년물 400억원, 2년물 400억원), △동원산업(3년물 700억원), △종근당(2년물 400억원, 3년물 400억원)△삼양패키징(2년물 540억원, 3년물 400억원) 등이 공모채를 찍는다.한편,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확대세를 보이고 있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51.9bp로 집계됐다. 지난 4개월 전 수준으로 확대됐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크레딧 민평 금리가 전 섹터에 걸쳐 기준금리를 하회하기 시작한 7월 이후 레벨 부담이 가중되며, 금리 불확실성 속 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며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하기엔 최근 진행된 SBS, SK 회사채 수요예측은 흥행을 거두며 여전히 크레딧 매수 수요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2024.08.25 I 박미경 기자
카카오 노조,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계약 철회 및 감사 요구
  • 카카오 노조, 비윤리적 경영진 고문계약 철회 및 감사 요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 카카오 노조)가 지난 23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바람픽쳐스 인수와 관련된 배임 및 횡령 의혹에 연루된 전 경영진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전 공동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고문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즉각적인 계약 해지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2023년 12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의 3차 팻말 시위에서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가운데)이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12월, 카카오 노동조합은 카카오엔터 종각 오피스 앞에서 경영진의 불법 의혹 및 부당 거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경영진의 사퇴와 인수합병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부당 거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고, 김성수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기소됐다.카카오 내부에서는 경영쇄신위원회가 운영되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 통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먹튀’ 사건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와,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를 초래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여전히 고문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조는 고문계약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카카오 노조는 △법적 및 사회적 문제에 연루된 비윤리적 경영진의 고문계약 해지 및 해임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내부 감사 및 결과 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올해 2월 카카오 노동조합의 경영진 설문조사에서 사익 추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응답자의 55.2%가 사익 추구 문제를 지적한 만큼, 노조는 경영쇄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카카오 노조는 내부 감사와 별도로 준법 및 신뢰위원회를 통해 부당 거래 의혹이 있는 인수합병과 투자 집행에 대해 제보할 계획이며, 반복되는 범죄와 경영 실패에 대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2024.08.25 I 김현아 기자
'인천 북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물류센터' 대출 130억, 오는 11월 만기
  • '인천 북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물류센터' 대출 130억, 오는 11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인천 북항 배후단지 B3 콜드체인 물류센터’ 관련 대출이 오는 11월 6일 만기를 맞는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도 발행됐다. 사업 시행을 담당하는 우성도시개발이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거나, 이를 기초로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이 어려워질 경우 SGC에너지·SGC이앤씨가 ‘자금보충’을 담당한다. ◇ 원금, 만기 일시상환…조건 충족시 12월 16일로 연장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천 북항 배후단지 B3 콜드체인 물류센터’ 관련 대출이 오는 11월 6일 만기를 맞는다.이 사업은 인천 서구 원창동 394-6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물류센터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우성도시개발이 시행사, SGC E&C(에스지씨이앤씨)가 시공사를 맡고 있다.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신규 개발되는 항만배후단지는 △인천신항 배후단지 △아암물류2단지 △북항배후단지(북측)다. 인천신항 배후단지는 복합물류 클러스터 및 콜드체인 특화구역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인천 항만배후단지 현황 (자료=인천항만공사)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저온을 유지시킨 상태에서의 식료품 유통 과정을 말한다. 수산물, 육류, 채소류, 청과물 등 식료품을 산지에서부터 가정까지 신선도를 떨어뜨리지 않고 저온으로 운송하는 유통체계다.아암물류2단지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복합물류 클러스터, 물류지원시설, 컨테이너장치장(ODCY) 등으로 운영한다. 북항배후단지(북측)는 기존 북항배후단지(남측)과 목재 중심 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항만배후단지는 △아암물류1단지 △북항배후단지(남측)다. 아암물류1단지에는 18개 기업, 북항배후단지(남측)에는 1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우성도시개발은 지난 2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슈퍼문퍼플로부터 원금 110억원 대출을 조달했다. 이후 지난 5월 최초 대출약정상 만기연장 선행조건이 충족돼서 해당 대출채권 만기가 이달 6일로 자동 연장됐었다.이후 지난 6일 최초 대출약정에 따른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슈퍼문퍼플은 우성도시개발 등과 대출약정 제2차 변경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실행한 110억원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우성도시개발에 20억원 대출을 추가로 실행했다.이에 따라 대출원금은 130억원으로 늘었고, 대출만기일은 오는 11월 6일로 변경됐다. 원금은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다만 대출약정상 자동 만기연장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대출만기일이 오는 12월 16일로 자동 연장된다.인천 서구 원창동 394-60번지 일대 물류센터 (자료=네이버맵 캡처)◇ 대출상환 어려우면…SGC에너지·SGC이앤씨 ‘자금보충’슈퍼문퍼플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서 우성도시개발에 추가 대출을 실행했고, 우성도시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으로 ABSTB를 상환하게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는 한양증권이다. 또한 ABSTB의 기초자산은 슈퍼문퍼플이 우성도시개발에 대해 보유하는 원금 130억원 대출채권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사업의 현금흐름 및 우성도시개발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와 관련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가 슈퍼문퍼플에 대한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약정하고 있다.SGC에너지 및 SGC이앤씨는 다음과 같은 경우 슈퍼문퍼플의 유동화증권 원리금채무에 대해서 슈퍼문퍼플이 청구하는 금액을 자금보충한다. 그 경우는 △우성도시개발이 슈퍼문퍼플에 대출원리금 상환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슈퍼문퍼플이 유동화증권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다.만약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가 자금보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성도시개발이 슈퍼문퍼플에 부담하는 현재 및 미래의 모든 채무를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가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면 ABSTB 상환 가능성은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SGC에너지 및 SGC이앤씨의 의무는 연대해서 부담하는 의무로 각 자금보충인들(SGC에너지 및 SGC이앤씨) 간 분별의 이익은 인정되지 않는다.‘분별의 이익’이란 보통의 공동보증에 있어서 각 보증인이 채무에 대해 보증인 수에 따라 균등비율로 분할해서 그 책임을 분담하는 이익을 말한다. 다만 연대보증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2024.08.24 I 김성수 기자
내년 두 배 성장 자신하는 코어라인, 답은 '유럽'에 있다
  • 내년 두 배 성장 자신하는 코어라인, 답은 '유럽'에 있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상장 3년차가 되는 내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자신했다.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에이뷰 LCS플러스’ 판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높아진 응급의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군의 비급여시장 진입에 집중한다.◇해외 매출 성장 가속…핵심은 ‘유럽’21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60억원이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데일리에 “하반기부터 유럽 영업을 본격화하면 내년에는 매출 1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회사의 지난 상반기 실적은 매출 22억원, 영업적자 66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연 매출 목표치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성장세가 거세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실제 지난 1분기 매출은 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5억원으로 배가 늘었다.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LCS플러스’ (자료=코어라인소프트)지난해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코어라인소프트는 엑스레이 중심 진단보조 의료AI 솔루션 시장에서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솔루션으로 차별성을 지닌 곳이다. 주력 제품은 에이뷰 LCS플러스(이하 ‘LCS’)다.정 CFO는 “상반기 폐암검진용 제품 LCS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북미와 유럽, 대만에서 특히 매출이 많이 나왔는데 북미의 경우 내년에 메사추세츠 최대병원인 유매스(Umass) 등 지역별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상반기 대만내 1위 병원인 대만재향군인종합병원 등 13개 현지 병원에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프랑스에서도 대형 의료영상센터 그룹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가 시작됐다.코어라인소프트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독일이다. 최근 독일에서 저선량 CT 영상 판독시 의사가 AI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면서다. 독일은 관련 내용이 담긴 국가 폐암검진 프로그램을 지난달 1일부터 일부 시작했다.회사는 본사업이 개시되면 2년 내 독일 저선량 CT 폐암검진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향후 입찰에서 독일에서 폐암검진 시범사업성격의 한세(HANSE)프로젝트를 3년간 진행해온 경험을 내세울 예정이다. 정 CFO는 “넓게 보면 AI 사용을 독일 정부가 명시하게 된 배경에 한세프로젝트가 있는 것인데, 이를 감안하면 향후 코어라인소프트가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AI솔루션 공급자 선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독일을 필두로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유럽 집중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이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파급력이 커진다는 점에서 회사의 기대감이 크다.지난 2020년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현지법인을 설립했는데, 최근 유럽 법인을 확대·개편한 데 이어 이른 시일내 유럽 내 영업망을 갖춘 AI솔루션 관련 기업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런웨이(보유 자금으로 추가 자금조달없이 기업운영이 가능한 기간)는 2년 남아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더라도 자금사정이 촉박하진 않다”며 “계획대로 매출이 발생하면 런웨이는 더 길어질 것”이라고 했다.◇주춤한 국내 매출, 내년 응급제품 위주 공략국내에서는 회사의 차기 성장동력인 응급의료 관련 제품군을 중심으로 비급여시장에서 세를 늘릴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응급의료 제품군은 뇌출혈 진단보조 AI솔루션 ‘에이뷰 뉴로캐드’(이하 ‘뉴로캐드’)와 심혈관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올타’(이하 ‘에이올타’), 폐색전증 진단보조 AI 소프트웨어 ‘에이뷰 PE’(이하 ‘PE’)로 구성돼 있다. 세 제품군이 진단을 돕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대동맥박리(에이올타), 폐색전증은 급성 흉통 및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응급환자에서 반드시 감별해야할 3대 중증질환으로 꼽힌다.뉴로캐드의 경우 지난 1월 비급여 및 선별급여 시장에 진입했고, 에이올타도 의료기기 3등급을 획득했다. PE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68호로 지정했는데, 폐색전증 진단보조 부문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것은 PE가 최초다.이밖에 흉부판독용 제품인 ‘에이뷰 체스트’(이하 ‘체스트’·가칭)와 ‘에이뷰 링크’(이하 ‘링크’·가칭)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특히 체스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로, CT영상 분석을 자동화하고 딥러닝 기반의 네트워크 구조를 촬영해 폐결절 및 종괴와 같은 이상 소견을 검출할 수 있게 돕는 도구다. 기존에 출시된 훙부 및 응급제품들이 포함돼 있어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한다. 기존 제품이 건강검진하는 비환자를 타깃했다면 체스트는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차이다.그는 “건강검진이 1~2년에 한 번이라면, 외래 및 입원환자는 같은 기간 20배 더 자주 CT를 촬영한다”며 “검진시장보다 수십배 더 큰 규모의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규모가 큰 시장인 만큼 마케팅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4 I 나은경 기자
SM엔터, ‘카카오 증손자회사’ SM C&C·키이스트 매각 본격화
  • SM엔터, ‘카카오 증손자회사’ SM C&C·키이스트 매각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 SM C&C(048550)와 키이스트(054780) 매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경영권분쟁 당시 발표한 SM 3.0 전략의 골자였던 비핵심자산 매각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다만 당시보다 SM엔터 자회사들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지분 매각으로 SM엔터가 손에 쥘 현금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엔터는 자회사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하고 최근 SM C&C와 키이스트 지분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이 티저레터를 송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SM엔터가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SM C&C 지분 30.36%와 키이스트 지분 33.71%다. SM엔터는 자회사 SM스튜디오스를 통해 SM C&C와 키이스트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SM엔터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양사는 카카오의 특수관계자로 편입됐다. ‘카카오→SM엔터→SM스튜디오스→SM C&C·키이스트’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상 SM C&C와 키이스트는 카카오에겐 증손자회사인 셈이다. 앞서 SM엔터는 지난해 SM 3.0 전략을 발표하면서 핵심 과제로 비핵심자산 매각을 꼽았다. 2025년까지 약 1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중 2800억원을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SM C&C와 키이스트, 디어유(376300) 등의 매각이 점쳐졌으나 디어유는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M C&C와 키이스트는 연예 매니지먼트 자회사로, SM엔터의 매각 선순위로 거론되던 회사다. SM C&C는 1980년 설립된 여행상품 업체 일야유통이 전신으로, 2012년 SM엔터에 인수되면서 여행업 외에도 매니지먼트, 광고·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강호동, 전현무, 서장훈 등이 있다. 키이스트는 2018년 SM엔터에 인수된 후 현재는 매니지먼트 외에 드라마·영상 콘텐츠 제작도 겸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SM엔터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현금화에 성공할 전망이다. 전날 종가 기준 SM C&C 시가총액은 1770억원, 키이스트 시가총액은 958억원이다. 매물로 나온 지분에 따른 매각가는 각각 537억원, 322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가산하면 양 사 합산 매각가는 1000억원 수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초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SM엔터 자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점은 아쉬운 요소다.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한 지난해 3월말과 비교해 SM C&C 주가는 3200원대에서 1800원대로 43.75% 하락했다. 키이스트 역시 8700원대였던 주가가 4800원대로 밀리며 45% 가까이 떨어졌다. 실적도 불안정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 C&C의 순이익은 2021년 마이너스(-) 88억원에서 △2022년 54억원 △지난해 -98억원 △올해 상반기 30억원으로 들쑥날쑥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키이스트의 경우 △2021년 -2억원 △2022년 -17억원 △지난해 -54억원 △올해 상반기 -27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2024.08.24 I 허지은 기자
8·8주택공급대책 후속…재건축·재개발촉진특례법 제정안 등 내달 마련
  • 8·8주택공급대책 후속…재건축·재개발촉진특례법 제정안 등 내달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이른바 8·8주택공급대책의 후속조치를 위해 재건축·재개발사업촉진특례법 제정안 등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제5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후속 입법 계획을 점검했다.먼저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전환하고 도심내 아파트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촉진특례법 제정안,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의 조정 대상을 민간 개발사업까지 확대하는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 제정과 임대주택 인수가격 산정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도 추진한다.민간임대주택법 개정으로 6년 단기등록임대를 도입해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안심전세앱에서 임대인의 주택보유 건수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법도 개정할 예정이다.아울러 비 아파트 시장 기반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의 내용이 포함된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법률 제·개정 등을 9월 중 조속히 추진한다. 법안 발의와는 별도로 시행령은 다음달 중 개정안을 마련해 신속히 바꾸기로 했다. 별도 법령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세부 추진과제 중 각 기관의 내규 및 업무처리지침 개정 등 행정조치는 이달 중 완료할 방침이다.정부는 시중 유동성·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고 투기수요 차단 등 주택수요 측면의 관리도 지속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 2단계 및 수도권 주택에 대한 은행권 주담대 스트레스 가산금리 적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증가 추이, 부동산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필요시 추가적인 건전성 강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검토·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08.23 I 김미영 기자
크록스, 발목 잡았던 헤이듀드 반등 기대되는 이유(영상)
  • 크록스, 발목 잡았던 헤이듀드 반등 기대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편안한 캐쥬얼 신발 제조 기업 크록스(CROX)에 대해 자회사 헤이듀드의 빠른 매출 성장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헤이듀드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할 것이란 얘기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윌리엄스 트레이딩의 샘 포저 애널리스트는 크록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역시 135달러에서 163달러로 21% 올려잡았다. 이날 크록스 주가는 전일대비 1% 오른 142.06달러에 마감했다. 샘 포저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4%에 달한다는 얘기다. 샘 포저는 크록스 자회사 헤이듀드가 미국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글로벌 홍보 모델로 영입한 게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헤이듀드는 크록스가 지난 2021년 말 25억달러에 인수한 로퍼 신발 브랜드 회사다. 친환경 신발을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당시 시장에서는 크록스의 헤이듀드 인수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드러냈고, 결국 잘 나가던 크록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실제 크록스 브랜드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과 달리 헤이듀드는 역성장하면서 크록스의 발목을 잡았다. 샘 포저는 “헤이듀드의 시드니 스위니 영입으로 부정적인 매출 추세의 반전이 기대된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브랜드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끌어낸 크록스의 역사가 헤이듀드에서도 나타날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헤이듀드의 매출 추정치를 종전 8억6000만달러에서 8억73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샘 포저가 크록스의 뛰어난 마케팅 능력에만 집중한 것은 아니다. 그는 “마케팅 강화는 더 좋아진 제품 라인업과 맞물려 이루어질 것”이라며 “크록스가 최근 애틀랜타에서 공개한 2025년 봄 제품 라인(에코 웨이브 뮬, 에코 서지 스니커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헤이듀드가 출시한 웰리, 웬디 컴포즈화 등도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적절한 재고 관리가 되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크록스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분배와 유통, 핵심 제품에 대한 할인 최소화 등이 브랜드의 성공 요인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샘 포저는 헤이듀드의 반전 기대감 외에도 크록스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그는 “크록스의 우수한 2분기 실적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시장점유율 확대, 제품 다각화 등의 결과물”이라며 “최근 부채 감소와 자사주 매입 등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크록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5명으로 이 중 12명(8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61.3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3 I 유재희 기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마무리한 티맥스그룹...향후 과제는 상장
  • [마켓인]티맥스소프트 재인수 마무리한 티맥스그룹...향후 과제는 상장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티맥스그룹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를 2년 만에 되사오는데 성공했다.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은 티맥스그룹은 재무부담 관리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상장 준비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그룹은 전날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 지분 61% 콜옵션 대금을 납입했다. 지난달 콜옵션 행사 통지를 한 데에 이어 약정 납입일에 예정대로 대금 지불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카이레이크는 10% 중후반 수준의 내부수익률(IRR)를 거두며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한 펀딩을 진행해왔던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이주까지 1조900억원의 자금을 확보를 마무리짓고 티맥스그룹에 투자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티맥스그룹은 확보한 자금 중 8000억원대는 콜옵션 대금으로 활용하고, 잔여 자금은 내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앞서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티맥스소프트 지분 약 61%를 스카이레이크에 5600억원에 매각했다. 계약 조건에는 2년 후인 지난 3월부터 2년간 티맥스그룹이 매각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이번 재인수 마무리로 2년여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는데 성공한 티맥스그룹에는 그룹 재무 사정 관리 및 상장 과제가 남았다. 적지 않은 투자금을 끌어온 데다, 출시를 예고한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자금 소요도 불가피해서다. 투자 계약에 포함된 상장 준비도 주시 요소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티맥스그룹 측 계열 주식을 담보로 걸고 향후 3년 5개월 이내에 내부수익률(IRR) 13% 이상으로 적격 상장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2024.08.23 I 지영의 기자
더블유에스아이, 안정적 캐시카우 기반 성장동력 확보-대신
  • 더블유에스아이, 안정적 캐시카우 기반 성장동력 확보-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3일 더블유에스아이(299170)에 대해 안정적인 의약품 유통사업 기반 고성장 사업모델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에스아이는 안정적인 기존 유통사업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수술로봇, 심혈관기기 등 첨단 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순환계 및 대사성 치료제에 강점을 가진 제약사 인트로바이오파마를 인수해 의약품의 자체 개발 및 제조 역량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을 통해 산부인과용 수술로봇 ‘유봇’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연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허가 후 오는 2025년 출시가 목표다.한 연구원은 “유봇은 의료진의 수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개선해 의료 인력난 해소 및 비효율적인 수술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부인과 외에도 뇌, 심혈관 수술로봇 개발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연구원은 지난 6월 인수 완료한 제약사 인트로바이오파마에 대해선 “더블유에스아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400여개 병·의원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는 물론 유통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자체 개발 품목을 확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진출을 통한 고수익 성장 가속화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성장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이라며 “영국의 키말(KIMAL), 중국 선건테커(LifeTech Scientific Corp) 등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가, 고수익 사업인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8.23 I 김응태 기자
한국앤컴퍼니, 에너지솔루션 사업 중심 손익 개선 지속-현대차
  • 한국앤컴퍼니, 에너지솔루션 사업 중심 손익 개선 지속-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3일 한국앤컴퍼니(000240)에 대해 에너지솔루션(ES) 사업 부문의 손익 회복이 가시화한 가운데, 원재료비 흐름이 우호적이고 운임비 구조도 손익에 큰 영향이 없어 주요 시장 성장에 따른 손익 개선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1.7%이며, 전날 종가는 1만6700원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앤컴퍼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7% 증가한 3635억원, 영업이익은 180.1% 늘어난 1248억원을 기록하며 손익 개선이 이어졌다”며 “ES부문 실적 개선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S부문은 주요 시장 회복과 믹스(Mix)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공장 안정화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평가다. 미국 공장은 올해 연간 145만대 달성을 추진 중이며, 기존 라인 효율화로 내년도 17% 성장한 170만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원가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이 계획 대비 빠르다는 분석이다. ES 사업부문은 올해 연간 목표 매출액 9770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684억원,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계획 대비 국내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미국 흑자전환이 가시화했다는 분석이다.ES 사업 회복을 토대로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한국앤컴퍼니는 첫 중간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분법 이익을 제외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50% 이상 수준에 대한 배당 정책을 시행 중으로, 중기 배당정책 소통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온시스템(018880) 인수 후 브랜드 로열티 증가를 통해 안정적이 현금흐름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다만 이후 사업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등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한국앤컴퍼니가 추진하는 지주사 차원의 투자전략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이 자본시장을 얼마나 설득하는지에 따라 기업가치 회복이 탄력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4.08.23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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