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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HR 서비스 딜, 세계 최대 100% 원격근무 기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 ‘딜(Deel)’이 세계 최대 규모의 100% 원격근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딜은 전 세계 104개국에서 74개 언어를 사용하는 4500명의 직원 모두가 원격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인재 관리와 급여 지급을 지원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딜은 이와 같은 성과를 담은 ‘2024년 리뷰(Year-in-Review)’를 발표하며, 회사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딜이 이번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급여 지급 대행(Payroll) 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딜은 109개국에서 약 112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는 급여를 100여 개 통화로 지급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인재를 관리하고 급여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딜은 기존의 인사 관리(HR)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전 세계 고객사의 직원들에게 의료 혜택과 복지 제도를 제공하고, 33개국에서 취업 비자 발급과 이민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기업의 글로벌 인재 채용을 돕고 있다.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 강화2024년 동안 딜은 인스타카트(Instacart), 타임(TIME), 오픈AI(OpenAI), 도어대시(DoorDash)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다. 또한, AWS, SAP와 같은 업계 선두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더욱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152건의 기능 개선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앱스토어에서 평균 4.83점의 높은 리뷰 점수를 기록했다.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업 확장딜은 2024년 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올해 초 인수한 자비(Zavvy)는 인재 관리 및 훈련 지원 서비스인 ‘딜 인게이지(Deel Engage)’로, 3월에 인수한 페이스페이스(Payspace)는 급여 지급 대행 서비스인 ‘딜 글로벌 페이롤(Deel Global Payroll)’로, 7월에 인수한 호피(Hofy)는 IT 장비의 지급 및 원격 관리를 지원하는 ‘딜 IT(Deel IT)’로 재편성됐다. 이를 통해 딜은 기업들이 원활하게 글로벌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입지 확립딜은 2024년에도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탑 스타트업(Top Companies)’ 목록에 2년 연속 포함됐으며, 포브스 클라우드 100(Forbes Cloud 100)에서 8위, 딜로이트 패스트 500(Deloitte Fast 500)에서 5위, CNBC 디스크럽터 50(CNBC Disrupter 50)에서 28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딜은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채용, 관리, 급여 지급, 복지, IT 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딜(Deel)은 2019년 설립된 글로벌 HR 서비스 기업으로,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자동화하여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신속하게 인재를 채용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3만 5천여 기업이 딜을 통해 5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약 14조 원에 달하는 급여 지급을 지원해왔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편입…조직 통합 등 숙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인수 결의 4년여 만에 아시아나항공(020560)을 품었다. 국내 대형항공사(FSC) 간 첫 기업결합이다. 2026년 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마일리지 통합, 독과점 우려 해소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은 전날(11일)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해 제1대 주주로 올라섰다. 먼저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달 중 임원 인사 등 조직 개편안을 내고, 내년 1월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 등 임원인사를 확정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사 주요 임직원을 아시아나항공으로 인사를 내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로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통합 항공사의 공식 출범 전까지 대한항공은 △유기적인 조직 통합 △공정한 마일리지 통합 △독과점 우려 해소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작업도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대한항공 측은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지만, 조직 통합 과정에서 잡음이 없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재무·인사 등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는 자연스럽게 인력이 줄어들 수 있고, 조종사들의 경우 같은 직급이라도 대한항공 조종사의 연차가 높아 기수 정리 등에 민감할 수 있어서다. 대한항공 측은 “향후 증가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며, 일부 중복 인력도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일리지 통합은 내년 6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고객에게 고시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2년 동안은 마일리지도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시기에 맞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합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위 등 관계 기관 및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해 전환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독과점 우려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을 근거로 들며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추가 운항이 필요한 곳은 증편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간다. 국토교통부는 공정위와 협업해 시정조치 노선의 운임을 관리하고 마일리지 불이익 금지 및 공급석·서비스 품질 유지 등의 의무에 대한 이행도 감독한다. 공정위는 이날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특정 노선에 공급하는 연간 좌석수를 결합 전 연간 좌석수 합의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기업결합 심사 관련 시정조치 내용을 변경·구체화했다.
- 비츠로시스, 피에프디 지분 인수 완료…"글로벌 K-뷰티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K-뷰티 화장품 기업 피에프디 지분 인수를 통해 동남아 지역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고 12일 밝혔다.[비츠로시스 제공]이날 비츠로시스는 지난 11일 주식양수도대금 지급 및 주식 이전이 완료에 따라 피에프디 지분 18.90% 인수 거래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피에프디는 2015년에 설립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기업으로, 미즈온(MIZON), 빌라쥬11팩토리(VILLAGE 11 FACTORY), 스떼블랑(STEBLANC), 쁘띠누베(Petinube)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로 국내보다 해외 판매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피에프디 주요 브랜드는 전세계 70여개 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아마존과 월마트, 쇼피, 아이허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26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국내에서도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대형 쇼핑몰, 무신사, 에이블리 등의 플랫폼에도 입점한 상태다. 피에프디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9억 9000만원이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8.8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비츠로시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피에프디와 함께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K-뷰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인도네시아 전시장 오픈 및 인허가 준비, 현지 바이어 발굴 등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비츠로시스 관계자는 “이번 피에프디 지분 투자는 비츠로시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며 “오랜 기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피에프디와 함께 동남아 지역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 싸이토젠 경영권 분쟁, 제2 고려아연 사태 예고[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제2의 고려아연 사태를 예고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시현했다. 에스티큐브(052020)는 대장암 상업용 임상 전환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해외 바이오사 인수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각각 주가 부양 모멘텀으로 작용했다.1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전날보다 23.02%(990원) 오른 529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티큐브는 전 거래일보다 15.32%(765원) 상승하며 5760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하루에만 16.40%(8100원) 오르며 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싸이토젠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날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제약업종, 생명과학 업종 내 종목들 대부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약업종 168개 종목 가운데 144종목이 상승마감했다. 보합 종목은 8개였고 하락 종목은 16개에 그쳤다.생명과학업종 103개 종목 중에선 79종목이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은 16종목, 보합은 8종목 순이었다. 불발됐던 탄핵이 이번주 현실화하자 투자심리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경영권 분쟁에 ‘급등’...전병희 전 대표 복귀 움직임에 제동싸이토젠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싸이토젠은 전날 장 마감 후 “경영권 분쟁 소송”이란 제목으로 “캔디엑스홀딩스 유한회사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캔디엑스홀딩스는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하면서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 2개 의안을 요청했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캔디엑스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싸이토젠 최대주주인 전병희 대표는 보유주식 33만2978주를 50억원에 캔디엑스홀딩스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되는 캔디엑스홀딩스의 예정 소유주식수는 712만주로, 32.0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1년 전 계약 발표 당시엔 캔디엑스홀딩스와 싸이토젠 공동 경영을 천명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전병희·사철기 각자 대표이사 체제이서 사철기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 대표는 싸이토젠 창업자다.최근 싸이토젠을 퇴사했다는 A씨는 “캔디엑스홀딩스가 경영에 참여하고,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주가하락이 심화됐다”면서 “최근 전병희 대표를 다시 복권 시키려는 움직임에 캔디엑스홀딩스가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에스티큐브. 대장암 상업용 임상에 상승이날 에스티큐브는 자사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임상과 관련해 상업화 임상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9일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 “0.000053% 기적...대장암 임상 성공은 따논 당상”라는 제목으로 유료기사를 내보냈다. 해당기사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해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에서 대장암 적응증으로 20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대장암 임상에서 안정병변(SD, 불변)이 나올 확률이 30%라고 보면, 12명 모두 SD가 나올 확률은 얼마겠나. 0.3의 12승”이라며 “0.000053%”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이라면 3~4명 정도가 SD가 나오고 나머지 8~9명은 진행(PD)이 나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에스티큐브는 대장암 적응증으로 상업용 임상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제공=에스티큐브, 설명=김지완 기자)넬마스토바트 대장암 연구자 주도 임상 1b상에서 부분관해 2명, 안정병변 10명 등을 기록했다. 12명의 임상자 모두 암 진행이 멈추면서 질병통제율(DCR) 100%를 나타냈다.2상 환자까지 포함한 넬마스토바트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1%로, 경쟁약 레고라페닙 1.0%, TAS-102(론서프) 1.6%, ‘TAS-102+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 6.1%, 프르퀸티닙 1.5% 등을 압도한다. 특히, 임상 1b상이 치료 수단이 없는 4기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주목된다.임상 계획은 이미 구체적으로 수립됐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미국에선 ‘론서프(TAS-102)+아바스틴(베바주시맙)’ 병용투여가 대장암 표준치료요법”이라면서 “100명에겐 ‘론서프+아바스틴+넬마스토바트’를 투여하고, 나머지 100명 대조군에겐 ‘론서프+아바스틴’만 투여하는 비교임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사, 해외 기업 광폭 횡보에 기대감↑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잇따른 해외 기업 인수로의 광폭 행보와 백신 수출 기대감 더해지면서 이틀 연속 급등했다.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10일 ‘SK바사, 글로벌 백신기업 도약위한 복안은?’이란 유료기사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11일 제약바이오 업종 시세. (제공=MP닥터)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독일 백신 위탁생산(CMO) 기업 아이디티(IDT) 바이오로지카(IDT바이오)와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와 피나바이오솔루션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 특히, IDT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3700억원)보다 많다. 백신 부분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최초 4가(A형바이러스 2종·B형바이러스 2종)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독감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세포 배양 방식이 적용돼 차별화점이 뚜렷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IDT바이오의 미국과 독일공장은 국내 안동공장과 함께 수출을 위한 삼각편대라고 볼 수 있다”며 “독일과 미국 공장은 지역·제품·설비·인력 측면에서 안동공장과 상호보완적”이라고 설명했다.
- 치매·심부전 개선효과 디지털 치료기기...국내 대표주자 경쟁력은[불로장생이 뜬다-디지털기기]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치매 환자가 지난해 100만명을 넘었다. 치매 관리 비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20년 18조원에서 2050년 106조원으로 6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확실한 치매 치료제는 아직 없다. 보조적인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부작용이 많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려면 양전자단층촬영(PET),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만 10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이 때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의료기기(DTx, 전자약, 디지털 연동 의료기기 포함)가 알츠하이머 등 노쇠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상적인 노화(aging)가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인 노쇠(frailty)를 늦추기 위해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식이다.디지털 치료기기(DTx) 글로벌 시장 전망 추이 (데이터=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국내 5호 디지털 치료기기 곧 나온다...유력 후보는1일 디지털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4호까지 나온 디지털 치료기기(DTx)가 몇 달내 7호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3개사가 임상 자료 심사를 받고 있어서다. 작년까지 3년간 진행된 임상만 탐색 임상(26건), 확증(21건)으로 총 47건에 달한다.임상자료 심사는 80일이 기준이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임상적·과학적 근거가 증명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현존하는 약물 치료제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1~2호 디지털치료기기로는 불면증 치료제로 에임메드와 웰트, 3~4호는 뉴냅스의 인지치료소프트웨어와 쉐어앤서비스의 호흡재활소프트웨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일본 노인 돌봄 서비스시설인 개호센터에서 경도 인지 장애 환자들이 로완의 디지털치료제 ‘슈퍼브레인’으로 치매 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완)치매의 경우 디지털 기기에 치매 관련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면 뇌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병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동안 인지기능 검사는 대면 지필검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디지털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검사법이 개발되고 채점까지 자동화되는 등 다양한 기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는 검사 대상자의 음성, 움직임, 수면 등의 패턴을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완, 와이브레인, 이모코그, 하이, 바이칼에이아이(음성 분석 치매 진단) 등이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로완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원퀵’ 디바이스에 ‘슈퍼브레인’ 기반 치매 예방·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치매안심센터와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사업화 검증에 나섰다. ‘슈퍼브레인’은 로완이 개발한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종이와 펜 등 아날로그 방식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와이브레인은 국내 최초 경도치매 디지털치료기기 임상 3상을 허가받았다. 이 회사는 경두개직류자극법(tDCS)을 활용한 ‘YMS-201B+’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재택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통 전자약 두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제도다.이모코그도 인지치료소프트웨어 ‘코그테라’로 확증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장기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모바일 디지털치료제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실시간 치매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미국 기술 현황 및 향후 시장 과제는미국에서도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치료기기 제품은 40개 이상이며 치매 분야에서도 기술적으로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의 IT 기업 코그니토 테라퓨틱스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헤드셋형 치료기기 ‘스펙트리스’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77% 감소시켰다는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기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각과 청각 자극을 사용한다.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해 개발된 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헤드셋형 기기 ‘스펙트리스’는 시각 및 청각 경로를 활성화하는 번쩍이는 빛과 소리를 초당 40번 발산한다. 이러한 자극은 뇌의 감마파를 강화해 뉴런 간 네트워크를 회복시키고, 사고력 및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실제 임상 2상 결과, 74명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매일 1시간씩 6개월간 이 기기를 사용한 결과 언어 및 작문 능력뿐 아니라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속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흔히 약화되는 감마파의 기능을 회복하는 점이 핵심 기전으로 분석된다.코그니토 테라퓨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기기 스펙트리스 제품 (사진=코그니토 테라퓨틱스)디테라 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 ‘DTHR-ALZ’를 개발했다. 가족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보여주는 회상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초조나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치료기기다. 이 기기는 2018년 8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미국 뿐 아니라 국내 기술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LG전자, 삼성생명 등 시니어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많은 기업과 함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치료기기는 시장 파이가 커지는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실제 에임메드의 솜즈는 올해 1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했으며, 8월에는 의원급으로도 확대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에임메드는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내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세계 최초 호흡 재활 디지털 치료기기로 기대를 모았던 라이프시맨틱스의 레드필 숨튼도 안전성은 입증했지만, 유효성 검증에 실패하면서 개발 속도가 느려진 상태다. 지난 7월 우주항공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코리아에 인수되며 기존 대표였던 송승재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비급여 비용도 개선 사항으로 꼽힌다. 실제 솜즈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약 20만원에 처방되고 있는데 비용이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한승현 대표는 “처방의 경우 향후 기술이 더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같은 경도인지장애라도 환자마다 신체 상태와 증상 등이 차이가 있는데 자사 제품은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치매 예방 활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도입 물질, 애브비 9400억 인수한 미토키닌보다 뛰어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는 지난 4일 특허권리를 취득한 파키슨병 치료물질이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6억5500만 달러(약 9370억원)에 인수한 미토키닌(Mitokinin)의 후보물질보다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12일 밝혔다.지오릿에너지의 인수를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007460)은 “지난 4일 지오릿에너지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서 도입한 치료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미토키닌의 후보물질 MTK458보다 치료 가능한 환자군이 훨씬 넓다”고 말했다.애브비는 2023년 10월 미토키닌을 총 6억5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미토키닌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핑크1(PINK1)을 활성화하는 MTK458을 연구하고 있다. 애브비는 미토키닌 주주들에게 계약금 1억1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MTK458의 개발 단계별 목표(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5억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에이프로젠에 따르면 MTK458은 PINK1의 인산화효소의 기능을 증강시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서 파킨슨병을 치료한다는 원리로 개발된 물질이다. 그러나 이 물질은 파킨슨병의 핵심 원인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가능성을 모두 막을 수 없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다른 세포에 부정적 작용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PINK1 돌연변이 외에 파킨(PARKIN) 유전자 결함, 신경독성물질인 MTTP와 로테논(Rotenone) 흡입, 각종 환경유해물질 노출 등 다양하다. 따라서 MTK485를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이 제한적이라고 에이프로젠 측은 설명했다.에이프로젠은 “MTK485의 적용 환자군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파킨슨병의 근원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애브비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물질은 모든 파킨슨병의 발병원인에 따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준다. PINK1, PARKIN의 유전자 결함, MTTP와 로테논 흡입 등 모든 복합적인 원인에 작용해 근원적인 파킨슨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프로젠은 12일 오후3시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서 물질 개발자인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인 정종경 교수를 초청해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주요 7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의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9년 34억4000만 달러(약4.9조원)에서 2029년 63억 달러(약9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전체 항암제 시장의 약 25% 수준으로, 단일 질병인 파킨슨병의 시장성을 엿볼 수 있다. 에이프로젠은 “지금의 파킨슨병 시장은 한시적인 증상완화 효과만 있고 장기 복용 부작용도 상당한저가의 레보도파가 장악하고 있다”라며 “고가의 근원치료제가 출시되면 치료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선진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 "도대체 몇번째?" 싸이월드 부활, 이번엔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추억의 ‘싸이월드’가 또다시 재기를 꿈꾼다.싸이컴즈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싸이월드 서비스의 내년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싸이월드 재개 소식에 기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사연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싸이월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공간, 국민 서비스 라는 것을 싸이컴즈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게 됐다”며 “이 염원에 힘입어 I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새로운 싸이월드는 사용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나만의 공간, 우리만의 커뮤니티’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거 PC 기반으로 개발됐던 서비스를 모바일 앱과 웹으로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싸이컴즈가 기존 법인으로부터 인수 받은 데이터는 3200만 회원과 170억 건의 사진 데이터로 페타바이트(PB)규모다. 현재 다수의 가상머신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를 이용해 사진, 영상 등 자료에 대해 복원 작업 중이고, 이 작업이 완료되면 복원 범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다만 그동안 싸이월드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시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2016년 싸이월드는 프리챌 창업자였던 전제완 씨에게 인수됐지만, 2019년 국세청에 사업자 폐업 신고를 했다. 2021년 새로운 주인 싸이월드제트(Z)가 전 씨로부터 10억 원에 싸이월드를 인수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미니홈피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2022년 4월 오픈 했지만 영상, 다이어리 등 주요 게시글 대부분이 복구되지 않아 원성을 샀다. 결국 지난해 8월 싸이월드는 또다시 서비스를 멈췄다.이후 지난 9월 초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인 싸이컴즈가 설립됐다. 투바이트 대표인 함 대표를 내세웠다. 함 대표는 넥슨에서 소셜 게임 기획, 다음 게임에서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은 경력이 있다. 지난달 싸이월드 사업권 및 자산 인수 발표 이후 지난 1달 동안 싸이월드 티저 페이지 방문자 수가 약 8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사우디, 인권·일정 논란에도 2034 월드컵 개최 확정...亞 세 번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됐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년 월드컵 개최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잔=FIFA 공식 홈페이지FIFA는 11일(현지시간) 211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임시 총회를 열고 2030년과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안건을 의결했다.이미 알려진 대로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2034년 대회는 사우디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단독으로 후보에 올랐고 특별한 반대 없이 개최지로 결정됐다.2030년 대회의 경우 FIFA는 지난해 10월 평의회에서 이들 세 나라를 공동 개최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북중미의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함께 여는 2026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개국 이상이 공동 개최한다.아울러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총 104경기 중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했다. 사실상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셈이다.특히 월드컵 개막전은 1930년 제1회 대회 개최국 우루과이에서는 100년 전 대회 경기장이었던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리는 것이 확정됐다.더 관심을 모았던 것은 2034년 대회의 사우디 개최다. 애초 이 대회는 사우디와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호주·인도네시아의 ‘2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사우디 지지를 선언하고, 호주도 대회 유치를 포기하면서 사우디가 간독 후보로 나섰다. 당시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아시아에서 2034년에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사우디의 월드컵 유치를 기정사실화 하기도 했다.이로써 사우디는 아시아에서 2002 한국과 일본, 2022년 카타르에 이어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월드컵이 개최하는 나라가 됐다.사우디의 월드컵 개최는 그동안 막대한 돈을 들여 추진해온 ‘스포츠 투자’의 결실이다. 그동안 석유에 크게 의존했던 사우디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중심으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선포하고 경제 다각화를 진행했다.특히 사우디의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골프, 복싱, e스포츠, 포뮬러 원과 같은 스포츠의 판도를 바꾸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른바 ‘스포츠 워싱’이다.특히 ‘스포츠 워싱’의 핵심이 축구였다.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에 막대한 돈을 들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직접 인수하는가 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유명한 슈퍼스타들을 사우디 리그로 영입했다.사우디의 2034년 월드컵 개최에 대해선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성 인권, 언론 탄압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우디가 스포츠 워싱을 위해 축구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사우디의 월드컵 개최가 공식 발표된 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곧바로 반대 성명을 냈다. 노동 인권 및 스포츠 책임자인 스티브 콕번은 “적절한 인권 보호가 마련되지 않은 채 2034년 월드컵 개최권을 사우디에 주기로 한 FIFA의 ‘무모한 결정’은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풋볼서포터스유럽그룹도 “축구가 진정으로 그 정신을 잃은 날”이라고 밝혔다.사우디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열릴 전망이다. 보통 월드컵은 여름인 6∼7월에 개최되지만 중동은 무더위 때문에 여름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역대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도 11∼12월 열렸다.다만, 사우디는 이미 2034년에 하계 아시안게임도 유치한 상태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11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 개최된다. 그래서 월드컵은 연초인 2034년 1월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2034년 1월 개최의 최대 걸림돌은 그해 2월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은 이달 초 “현 단계에서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을 병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사우디의 1월 개최에 힘을 보탰다. 다만 1월에 월드컵이 열리면 유럽 등 많은 나라가 한 달 넘게 시즌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