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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산네오룩스, 최근 낙폭 과도…비중확대 추천 -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이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최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를 통한 외형 성장과 향후 애플 폴더블의 뚜렷한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5배까지 하락한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지만 현 주가에서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12일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528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대해 “매출액은 아이폰 16 신제품향 OLED 패널 출하량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성과평가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반영한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0%, 20% 증가한 2128억원, 4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지난 2021년을 제외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 수준”이라면서 “스마트폰 시장 내 중저가 제품까지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내 적용 소재(HTL, R’, G’, 레드호스트) 점유율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 주가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하락 우려 영향으로 연초 대비 약 44% 하락했다”고 짚었다.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가 지난 6일 공시한 발전소 및 선박 산업용 펌프 기업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 59.7%(710억원) 인수에 대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47억원, 152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해외 원자력 프로젝트와 극저온 펌프 국산화 관련 신규 수주 확보 올해 수주잔고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동사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일 수 있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 폴더블 신제품의 강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정연구원은 “아이폰 폴더블에는 편광필름을 없애 소비전력을 낮추고 빛 투과율을 높이는 한편,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유리한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라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동사가 독점 공급 중인 블랙 PDL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블랙 PDL은 갤럭시Z폴드에만 제한적으로 적용이지만 향후 아이폰 폴더블을 통해 기술 적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기존 아이폰 대비 면적이 2~3배(외부, 내부 디스플레이 포함) 가량 커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사가 전망하는 연간 애플 폴더블향 패널 출하량 2500~3000만대 가정시 기존 아이폰 6000~8000만대에 달하는 실적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반영한 덕산네오룩스 실적은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2%, 28% 증가한 649억원, 8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iM증권 제공]
- ‘스무살’ 한국 사모펀드, 자본시장 하이에나와 메기 사이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해온 한국 사모펀드(PEF) 시장이 올해로 스무살을 맞았다. 지난 20년간 PEF 성과를 진단해본 결과 국내 대기업과 손을 잡고 자금을 보태 산업구조 개편에 일조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보내는 역할은 미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초대형 PEF인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등 일부 기업을 타깃으로 삼아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잇딴 잡음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시장전문가들 사이에서는 PEF들이 보다 전문성을 키우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해 건설적인 파트너 이미지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대기업의 굿파트너 韓 사모펀드...산업구조 재편 주도하며 급성장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열린 ‘PEF 20년 성과와 전망’ 세미나를 열고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국내 PE제도는 IMF 이후 마주한 구조조정 시기에 국내 우량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아 속절없이 외국 자본에 팔리는 경험을 한 뒤 도입됐다. 지난 2004년 12월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을 개정해 처음 시장 문을 열었고, 지난 2009년부터 자본시장법 규율 하에 투자운용 규제를 개선하면서 시장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말 기준 사모펀드 결정액 규모는 136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내 PE들은 지난 2010년대 초반 전체 M&A 거래의 10% 미만에 그쳤으나, 2020년대 국내 M&A 시장의 30~4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0여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유동성 공급을 해왔다는 평가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제도 도입 이후 PE는 국내 M&A 시장의 주요 동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본시장에서 위상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자본시장연구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3층 불스홀에서 열린 ‘PEF 20년 성과와 전망’ 세미나를 열고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발표하는 자본시장연구원 박용린 선임연구위원(사진=지영의 기자)◇ 부채 줄이고 매출 올리면 끝?...한국 기업 장기적 성장엔 도움 안 돼그렇다면 사모펀드들이 20년간 풀어온 자금이 국내 기업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을까. 양적으로는 맞고, 질적으로는 아니었다는 평가가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20년간 국내 사모펀드가 투자했다가 자금을 회수해간 135건의 투자결과를 분석한 결과 PE 투자 후 평균 3.8년간 국내 기업 기업가치(EV)가 평균 35% 증가했지만, 가치 변화의 73.3%가 매출액에 치우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익률 변화는 -9.5%로 집계됐다. 문제는 단순히 매출액의 성장이 기업가치를 높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통상 기업은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높아야 장기적 생존 가능성이 높고, 건설적인 경영 상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낮은 상태로, 가치가 저평가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박용린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치 증가의 대부분이 매출액 성장을 통해 이뤄져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밸류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익률 감소로 본질적인 기업가치는 감소한 측면이 있다. 미회수 기업들을 포함해서 봐도 유사한 분서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는 하이에나? 진정한 굿파트너 이미지 키워야박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PE는 제도 도입 취지에 부응하는 성장 과정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지만, 추가적인 도약을 위해 투자기업의 본질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밸류업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미나 이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한국 자본시장이 질적 성숙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PEF들이 보다 전문성을 키우고 사모펀드 육성 취지에 맞는 파트너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구자현 KDI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에 국내 조선업계가 구조조정 시기였다. 당시에도 사모펀드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기였는데, 과도기라 아쉬움이 있었다”며 “당시에도 사모투자업계가 기업가치 역량을 보다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이 성숙화되면서 또다른 구조조정을 맞이하는 시기에 보다 성숙한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지금 나름 성공적으로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는 질적 성장을 위해 PE 제도를 왜 도입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금융당국에서는 사모펀드 시장이 자율성이 중요한 곳이라는 점을 주지하면서도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김경문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 사무관은 “사모시장은 전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라 자율적 감시가 가능한 곳”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순기능을 극대화하려면 이미지 제고 노력도 필요하하고 판단한다. 허들이 낮은 사앹에서 급속하게 발전했다가 문턱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일부의 문제가 정치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어서, 사모시장의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이미지에 대한 관리도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업계를 대표해 자리한 PEF협의회도 사모펀드의 기업가치 제고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임유철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은 “PEF는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 투자자(LP)에게 돌려주는 것이 기본 역할”이라면서도 “도덕과 윤리의 문제를 떠나, 사모펀드도 거버넌스와 투명성 관리에 집중해야 기업가치 개선이 된다고 여긴다. 장기적 전망에서 봐도 이런 밸류업 방향성을 지켜가야하고, PEF도 시장에서 그런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 [마켓인]SK렌터카 이어 롯데렌탈에도…어피니티 ‘프리미엄’ 전략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렌터카 1·2위 업체를 모두 품는다. 올해 8월 SK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한 지 4개월 만에 롯데렌탈(0898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도 선정되면서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에 이어 롯데렌탈 인수전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파격 프리미엄으로 매각 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넉넉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자금)를 무기로 볼트온 전략을 노리고 있지만, 대기업 집단 이탈에 따른 신용등급 하향과 조달 비용 증가 등은 어피니티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56.2%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6일 선정됐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후 지분 5%(181만5469주)를 보유한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7115원으로 총 1조5729억원 규모다.매각가를 기준으로 한 롯데렌탈의 기업가치는 2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지난 6일 시총(1조2217억원)의 129%가 넘는 가격이다. 롯데렌탈은 2021년 8월 2조332억원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는데, 당시 달성한 최고 시총보다도 높다. 통상 인수합병(M&A)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수준임을 고려하면 롯데그룹 측에 파격적인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피니티는 SK렌터카 인수전에서도 8500억원을 써내 경쟁자를 제치고 우협 지위를 따낸 바 있다. 실사 이후 최종 인수 가격은 82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SK네트웍스가 AJ렌터카 인수가(5200억원)을 대비 프리미엄은 상당했다. 당시에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어피니티가 매각 측인 SK네트웍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어피니티가 SK렌터카와 롯데렌탈 인수전에서 제시한 가격은 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이전 인수 가격을 훨씬 웃도는데다 경영권 프리미엄도 넉넉하게 적용한 만큼 SK와 롯데 입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거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5년 KT렌탈 인수 고배…칼 갈아온 어피니티과거 어피니티는 렌터카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다. 2015년 KT렌탈 인수전에선 롯데그룹에 밀려 석패했는데, 당시 어피니티는 9000억원을, 롯데그룹은 1조500억원을 제안하며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롯데그룹에 패한 또 다른 경쟁자였던 SK그룹은 2019년 AJ렌터카를 인수하며 SK렌터카를 업계 2위로 키웠다. 어피니티는 올해 넉넉한 펀드 자금을 무기로 내세웠다. 어피니티가 2018년 결성한 5호 펀드(Affinity Asia Pacific Fund V) 자금 60억달러에서 잡코리아, 요기요, SSG닷컴, SK렌터카 투자금을 제외한 자금은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풍부한 자금을 내세워 공격적인 인수에 나설 수 있었다는 평가다. 향후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의 볼트온 전략으로 업계 장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볼트온 전략이란 동종 업계 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사업 시너지를 노리는 M&A 전략이다. 작년 말 기준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탈(21%), SK렌터카(15%) 등 양사 합산 36%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서 제한하는 독과점 비율(50%)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대기업 집단을 떠난 두 회사의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SK렌터카는 어피니티에 편입된 후 지난 10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만기물 미매각을 기록했다. 편입 직후인 8월엔 나이스신용평가가 SK렌터카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Stable’로, 단기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사모펀드는 설립 목적상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최대주주 변동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이 조달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이정재·정우성 조사대상 NO, 불법행위 없었다"[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사내이사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절차를 진행 중이며, 두 배우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보도를 통해 불거진 선행매매 등 불법적인 거래 의혹에 “어떠한 불법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혔다.(왼쪽부터)이정재, 정우성. (사진=뉴스1)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12월 11일자 뉴데일리 기사에 대한 반박입장문’을 게시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지난 12월 6일 뉴데일리에서 단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선행매매 의혹으로 본격 수사 착수되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후 오늘 12월 11일까지 뉴데일리에서만 3건의 후속 보도를 단독으로 내면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당사는 연일 언론 대응, 주주 대응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라며 “큰 폭의 주가 하락까지 있게 되면서 선량한 주주분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금번 합병은 기존 사업부문인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최근 사업 적자를 타개하고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제작 사업부문을 붙여 회사의 재무건전성, 경영지속성을 높이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안으로 이러한 의혹성 언론보도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 회사와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에 당사는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며 반박 입장문을 올리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하여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되어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이에 당사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고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했다”며 “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보도 내용과 달리 이정재,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5개회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니다”라며 “마치 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이정재 사단의 인수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티스튜유나이티드의 주요 주주인 박인규 전 위지웍스튜디오(아티스트유나이티의 전신) 대표, 이정재와 정우성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선행매매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 대상도 아니다”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 인수에 관련한 주가 부양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다”며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다”고 바로잡았다.이어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라며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도 약속했다. 앞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최근 이정재, 정우성이 사내이사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등극한 회사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을 인수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반박입장 전문.2024년 12월 11일자 뉴데일리 기사에 대한 반박입장문지난 12월 6일 뉴데일리에서 단독으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선행매매 의혹으로 본격 수사 착수되었다는 보도가 나갔고 이후 오늘 12월 11일까지 뉴데일리에서만 3건의 후속 보도를 단독으로 내면서 보도내용과 관련된 각종 추측과 의혹들로 인해 당사는 연일 언론 대응, 주주 대응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12월 6일과 12월 9일에는 각각 19.73%, 24.58%에 이르는 큰 폭의 주가 하락까지 있게 되면서 선량한 주주분들께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주가 하락이 합병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금번 합병은 기존 사업부문인 DSP(Demand Side Platform) 부문의 최근 사업 적자를 타개하고 아티스트컴퍼니의 매니지먼트, 제작 사업부문을 붙여 회사의 재무건전성, 경영지속성을 높이는 회사의 주요의사결정 사안으로 이러한 의혹성 언론보도로 인해 무산되는 경우 회사와 회사를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분들의 손해로 이어지게 됩니다.이에 당사는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 과정의 전말과 언론 보도에 있어서의 왜곡된 사실관계를 바로잡음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합니다.지난 12월 3일 금융위원회 조사가 개시됐을 당시 조사관들로부터 당사 내부 임직원들 및 주요주주들은 미공개정보이용행위와 관련하여 전혀 혐의점이 없으며 외부에 미공개 정황이 포착되어 회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당사도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달했고 다만 당사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고 요청받은 자료 또한 모두 성실히 제공하였습니다.그 과정에서 당사는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전사적인 내부 감사를 진행했고 선행매매,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적 행위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부 미공개정보이용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의 정보 제공행위나 업무상 과실 역시 없음을 확인했습니다.이처럼 당사는 금번 미공개정보이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혐의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매체에서 마치 당사 및 당사의 주요 주주가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함으로써 당사와 주주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일으키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뉴데일리의 12월 6일자 보도에서는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5개회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가 사내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 회사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당사도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의 형태로 관계 당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뉴데일리의 기사에서는 당사와 아티스트컴퍼니가 혐의점이 있는 피의자처럼 오인케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이 이정재 사단의 인수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주가를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나 금번 금융위원회 조사는 주가 부양, 시세 조종이 아닌 미공개정보 이용행위에 대한 조사로 사실과 다릅니다.12월 7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의혹의 숨은 그림자… 이정재, 정우성의 ‘깐부’는?”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당사 주요주주인 박인규 前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이정재, 정우성이 마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으나 금번 조사는 외부인의 미공개정보이용행위에 대한 것이고 주요 주주들은 어떠한 혐의점도 없으며 수사대상도 아닌 명백한 오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익명의 자본시장 전문가의 입을 빌려 “이정재와 한동훈이라는 펄(Pearl)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봤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정재, 정우성, 박인규 등 투자자들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아직까지 어떠한 경제적 이득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12월 9일자 보도에서는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에도 등장하는 이정재의 동업자… ‘숨겨진 카르텔’에 커져가는 의혹이라는 기사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와의 관련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당사와 주요주주들 모두 ‘초록뱀미디어’와는 어떠한 관련성도 없으며 인수를 제안한 적도 없습니다. 시장에 매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재무상태 파악을 위해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는 있으나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전달하지도, 계약 논의 단계에 이르지도 않았습니다. 기사에 실린 것처럼 당사가 래몽래인의 현금 200억원으로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그리고 “회사들을 인수한 뒤 사업 확장이나 내실을 다지기보다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금을 활용해 이른바 ‘돌려막기식’ M&A를 추진한 정황을 두고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사냥꾼으로 의심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지극히 주관적 의견을 인용하여 악의적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정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시에도 전량 보통주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했고 이는 당시 자본잠식위기였던 회사의 자본확충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영화 2개 작품 배급(‘그녀가 죽었다’, ‘1승’) 및 드라마 1개 작품 공동제작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 및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인수건을 제외한 단 한 건의 인수·합병도 없었습니다.12월 11일자 보도에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게임’의 실체는?... 컴투스 그룹으로 쏠리는 불편한 시선”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당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타 회사나 타 회사의 임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적시하고 마치 당사나 당사의 주요주주와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추측성 문구를 보도하여 주주들의 불안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당사의 주가가 하락했고 주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합병에 대해서도 반발과 불만의 글이 많다는 문구를 사용하며 네이버 종목토론방에 일부 게시물들만 편파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전체 주주들이 합병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합병을 하면 시가총액이 3배로 늘어나고 이정재 정우성만 대박 난다”,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이 희석되는 효과밖에는 없고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추측성 게시물을 아무런 객관적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익적 성격을 요하는 언론사임에도 불구하고 추측성 보도를 하였습니다.이와 같은 악의적이고 심각한 왜곡 보도로 인해 당사는 지난 몇 영업일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 하락과 상한가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오가며 기업의 본질가치, 사업방향성과는 전혀 무관하게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선량한 주주분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며 회사에 각종 문의를 하고 계신 상황으로 회사 본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당사 또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따른 주가하락, 합병 무산 등의 리스크 대응 관점에서 사태를 매우 심각히 바라보고 있으며 피해를 보실 주주분들을 감안해서라도 민형사상 조치를 비롯한 모든 법적 조치와 노력을 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주주 여러분,앞으로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주 가치에 대한 위협에 적극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주식회사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드림
- 영국, 세계 IPO 자금 조달 규모 20위 '턱걸이'…금융선진국 어쩌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융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영국이 기업공개(IPO) 자금 조달 규모에서 오만과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에 밀리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유동성 약화로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주도로 밸류업 정책을 추진 중인 한국은 세계 IPO 시장 자금 조달 능력에서 9위를 차지, 간신히 10위권에 턱걸이했다. (사진=로이터)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올해 영국 런던 증시에서 12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 총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IPO 시장에서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 보다 네 계단 추락한 20위를 기록했다. 이는 오만(14위)과 말레이시아(17위) 등 신흥국에 비해서 크게 뒤진 수준이다.미국은 올해 IPO 자금 조달 규모가 408억9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인도(175억달러), 중국(151억5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독일, 튀르키에 등과 함께 IPO 순위가 하락한 영국은 이들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영국은 단일 IPO 규모에서도 성과가 초라하다. IPO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1억5000만파운드(약 2740억원)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IPO 100개 가운데 런던에서 진행한 건은 단 한 것도 없었고, 심지어 그리스와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더 큰 규모의 IPO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블룸버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런던이 세계 상위 5위 IPO 시장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며 “이번 순위는 영국이 직면한 도전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위험을 회피하는 현지 투자자들, 해외 금융 중심지와의 경쟁 심화 등이 영국이 세계 IPO 시장에서 소외된 이유로 거론된다. 이런 변화를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중동 석유 및 가스 시추업체인 ADES홀딩이다. 지난 2017년 영국 런던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2020년 시가총액이 4억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반토막났다. 이에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컨소시엄에 의해 비공개로 전환됐고, 지난해 사우디에서 재상장했다. 현재 시장 가치는 약 55억달러에 달하며 예상 수익의 24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런던에 있을 당시의 약 4배에 달하는 가치다. 사우디 증시에선 매일 약 3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런던에서의 작년 평균 거래량의 100배가 넘는 규모로, 이 회사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도 런던 시장 상장 당시보다 2배가량 늘었다. 기업들의 런던 증시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약 45개 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인해 런던 증시를 떠났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들 중 상당수는 증권사의 담당 애널리스트가 없고, 다른 해외 시장의 동종 기업에 비해 낮은 배수로 거래되는 비인기 중형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유동성 부족에 불만을 품고 런던 거래소를 떠나고 있다. 음식 배달 그룹인 저스트잇 테이크어웨이는 지난달 런던에서 상장 폐지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시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최근 영국계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필라이저 캐피탈로부터 런던 상장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고, 독일의 관광그룹 투이(TUI)그룹과 영국 제약회사 인디비어 Plc도 런던 증시 상장을 포기하거나 해외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했다. C.S. 벤카타크리슈난 바클레이즈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달 컨퍼런스에서 “영국 주식 시장이 30년 이상 구조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국내 연기금의 위험 회피 성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원하는 밸류에이션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런던 시장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런던 증시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의 수는 기업공개(IPO) 건수의 10배가 넘는다. 펀드 네트워크 칼라스톤에 따르면 영국에 집중된 주식형 펀드는 10월까지 41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11월에야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리아드 메이더 게이트모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파트너는 “영국의 자본 시장 상황은 부정적”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은 영국 증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영국 자본 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유일한 지표는 IPO가 아닐 뿐더러 다른 유럽 거래소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런던증권거래소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IPO를 원하는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에 고무돼 있다”며 “올해 초 새로운 상장 규정이 시행된 이후 더 많은 활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완료…"독과점 우려 해소는 과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를 끝으로 우리나라 대형항공사(FSC) 간의 첫 기업결합 절차가 4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으로 자산 규모 42조원 세계 10위권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게 됐다.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 항공업의 경쟁력이 커졌단 점은 긍정적이지만, 독과점 우려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억3157만주(지분율 63.9%)를 취득했다. 2020년 12월 계약금 3000억원, 2021년 3월 중도금 4000억원을 이미 지급해 이날은 잔금 8000억원을 추가 지급하고 신주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납입기일 다음 날 주주로서 권리·의무가 발생하는 상법에 따라 대한항공은 신주 대금 납입일 하루 뒤인 12일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당초 아시아나항공 신수 인수를 이달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예상보다 빨리 기업 결합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신주 인수 시기도 빨라졌다. 대항항공은 이로써 전 세계 14개국 기업결합 필수 신고국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미국 법무부(DOJ)도 신주 인수 이전까지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 등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향후 약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기업문화 융합 등 브랜드 통합에 나선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해 아시아나 경영진은 대한항공 사람들로 채울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을 선임할 예정으로,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거론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는 통합 항공사가 공식 출범하는 2026년 말까진 각사 독자적으로 운용하고, 이후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통합한다. 통합 기간엔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 작업도 순차 진행한다. 이로써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는 막을 내리고, 세계 7위 수준의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메가캐리어의 탄생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우리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을 보인다. 규모가 클수록 유류 도입 원가, 공항 사용료, 기재 리스비 등에 대한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합병에 따른 슬롯 양도 등으로 당장 운신의 폭이 줄어든 점과 독과점 구조로 인한 가격 상승, 소비자 편익 감소 등 독과점 폐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이후에도 항공산업의 경쟁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단 보고서를 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 보호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항공산업 경쟁력 저하 가능성 △소비자 보호 등을 우려했다. 입법조사처는 “주요국에서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 이행으로 슬롯 양도를 내걸었는데, 해외 항공사에 슬롯을 양도할 경우엔 항공업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영국 버진애틀랜틱에 이전하는 아시아나항공의 7개 노선의 2019년 매출은 1000억원 정도며, 중국에 반납하는 노선은 전체 중국 노선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서비스 및 요금 경쟁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쟁당국은 기업결합 심사 시 부과한 행태적 조치(운임 인상 제한 공급 좌석 수 축소 금지, 서비스 질 유지 등)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정부도 독과점 폐해 최소화 및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내 항공운송 정책 개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국제선 네트워크 강화 △환승객 확대 등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공항 활성화 △기업결합 후속 항공 네트워크 개편 △기업 지원을 위한 항공화물 국제선 확대 △항공산업 재도약을 위한 항공안전 강화 등 6대 과제를 정책 개편 방안에 담았다.